2022년 10월 31일 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처음에 미국 유학을 나와 공부한 곳이 CFNI (Christ for the Nations Institute) 였습니다. 그곳에서 Worship and Technical Arts Major로 1년간 공부했습니다. 찬양과 음향, 그리고 영상에 대해서 아주 실제적인 배움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원래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그 때의 배움의 시간을 통해서 홈레코딩과 음향에 눈을 떴습니다. :)

피터 드러커의 어느 책으로 기억합니다. "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과거를 보라" 저의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서, 또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하면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기록한 블로그의 글이 바로 저 자신이고, 저를 설명하는 정체성입니다. 

대략 80개 정도의 글들을 적은 것을 보고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난 정말 진심이구나.." :) 지금도 누군가 저에게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노래를 만들고 녹음하고 음악을 준비해서 최종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바로 그 일을 하고 싶습니다. 

무료 플러그인들을 주로 사용했던 저의 첫 자작곡에 대한 글부터,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라는 시리즈로 적은 글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플러그인과 음향 그리고 편곡등을 고민하면서 적은 글들입니다. 저도 배우면서 또 좌충우돌 고민하면서 쓴 글들이라 오류가 많이 있지만, 홈레코딩을 처음 접하는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 사이로 흘러나오는 잔향들과 그 섬세한 진동 속에서 행복을 느꼈습니다. 평생동안 음악을 가까이 하고 또 만들고 사람들과 나누는 일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더 발견하고 싶습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입문01
- 무료로 홈레코딩 하려면, 최소 이 장비들은 있어야 된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_5.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입문02 - 무료 악기와 플러그인 TOP 5 사이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02-top-5.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1
-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 & 외장 컴프레서를 써 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blog-post_6.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2
- 무료 리미터의 최강자 Unlimited 플러그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limite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3
- 곡의 세세한 부분에서 볼륨 조절이 필요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blog-post_15.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4
- 보컬 노이즈 널 반드시 없애야겠어! RX8 Element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rx8-element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5
- 거슬리고 답답한 목소리를 컨트롤 해보자! 다이나믹 이큐 TDR Nova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tdr-nova.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6
- 귀에 확 꽂히는 보컬을 만들어보자! Noveltech Vocal Enhanc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noveltech-vocal-enhance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7 - 공간을 꽉 채우는 하모니를 만들어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1/blog-post_12.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8
- 멋진 울림을 가진 사운드를 찾아서! (리버브 사용)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1/blog-post_23.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09
- 난 정말 제대로 듣고 있는걸까? (AKG K92 모니터링 헤드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1/akg-k92.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0
- 깔끔한 피아노 소리를 받아보자 (ArX One 플러그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arx-on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1
- 만들고 싶은 사운드? 들으면서 따라해보자! (ADPTR AUDIO Metric AB 플러그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adptr-audio-metric-ab.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2
- 헤드폰 믹싱? Beyerdynamic Virtual Sutio
VS Dear Reality dearVR MONITOR VS DearVR MICRO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beyerdynamic-virtual-sutio-vs-dea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3
- Amazon의 초저가 북쉘프 Moukey M20-1 & 미니 앰프 U200BT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amazon-moukey-m20-1-u200bt.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4
- 오디오 케이블? 무조건 "밸런스"로 쓰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blog-post_26.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15
- 무료 피아노의 절대 강자 HAMMERSMITH FRE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hammersmith-fre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6
- Fresh Air 플러그인, 보컬에 생기를 불어 넣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fresh-ai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7
- The Wall of Boz Digital Labs, 최고의 리미터를 만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wall-of-boz-digital-lab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8
- LEVELS 플러그인, 베이스에게 자리를 양보하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4/level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9
-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보자 1 (피아노 트랙의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 공유)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4/1.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0
-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보자 2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 셋팅 공유)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4/2.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1
- 풍성한 소리에 한번 올인해 보자! (1) (채널 스트립의 THD)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thd.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2
- 풍성한 소리에 한번 올인해 보자! (2)
(써밍 믹서 플러그인 NLS Non-Linear Summ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nls-non-linear-summe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3
- 유명한 마이크의 느낌을 그대로 쓸 수 있다고? Townsend Sphere L22 플러그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townsend-sphere-l22.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나? 24
- 아하, 음악의 감동은 볼륨의 다이나믹에서 오는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13.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나? 25
- 저렴하고 쓰기 편리한 최고의 드럼 악기 Strike 2 by AIR Music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strike-2-by-air-music.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6 - 인생 강의를 만나다 & 뮤살의 C4 사용법!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c4.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7
-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 당신의 최종 선택은?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26.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8 - 다이나믹 이큐의 명품, dynEQ를 써보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dyneq.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9
- 퀄리티에 귀를 의심하게 되는 최고의 무료 세츄레이션 GSatPlu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gsatplu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0
- 마스터링 사운드 완성의 마지막 한조각을 찾다! Lindell Audio 80 Serie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lindell-audio-80-serie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1 - LA는 못가봤어도 LALA 컴프레서는 써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7/la-lala.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2
- 난 홀(Hall) 리버브에 진심이야! HALLS OF FAM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7/hall-halls-of-fam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3 - 헤드폰 믹싱의 신기원을 열다! Sienna Fre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7/sienna-fre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4 - 절묘한 로우컷(Low Cut)의 수치를 찾아서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low-cut.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35
- 홈레코딩을 위한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THE ALPINE PROJECT, PALETTE – PRIMARY COLOR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bbc-symphony-orchestra-discover-alpine.html

* 홈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6
- 보컬 레코딩에 외장 컴프레서 정말 필요한가?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blog-post_17.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7
- 밸런스가 중요한 믹싱, 꼭 작은 볼륨으로, 기준을 잡고 시작 하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blog-post_25.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8
- 마스터링에 풍성한 저음을 더하라! Brainworx bx_XL V2 from 성지훈 엔지니어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brainworx-bxxl-v2-from.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9
- 충분히 상상하라,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라!
발라드 믹스에서 리버브와 딜레이의 사용 from 고승욱 엔지니어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from_4.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40- 따뜻한 보컬을 위한 끝없는 분투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blog-post_8.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1
- 공간속에 아름답게 자리잡은 기타를 위하여 fiedler audio stag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fiedler-audio-stage.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2
- 아날로그의 느낌을 더하기 위한 또 하나의 비밀 병기 TAPE FAC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tape-fac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3
- 작은 소리를 레벨업시켜주는, 기적의 로우레벨 컴프레서 MV2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mv2.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4
- AI 마스터링 vs 홈 마스터링, 과연 승자는? (1)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ai-vs-1.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5
- AI 마스터링 vs 홈 마스터링, 과연 승자는? (2)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ai-vs-1_6.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6 - 드라마 천로역정 프로덕션에 도전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blog-post.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7
- 기적의 오디오 툴, RX9이 출시되었습니다 :)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rx9.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8
- 너는 내 운명일까? 베링거 Behringer TM1 컨덴서 마이크 언박싱 과 첫 녹음 (1)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behringer-tm1-1.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9
- 너는 내 운명일까? 베링거 Behringer TM1 컨덴서 마이크 언박싱 과 첫 녹음 (2)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behringer-tm1-2.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0
- 오케스트라의 감동을 느껴보자!
Diamond Symphony Orchestra VS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diamond-symphony-orchestra-vs-bbc.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1
- AI 마스터링을 "무제한 무료로" 해준다구요? BandLab Mastering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ai-bandlab-mastering.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2
- 6년 만에 자작곡, "감사하며 노래하라"를 녹음했습니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6_30.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3
- 보컬의 넓이를 더하기 위한 또 다른 도전 Brainworx bx_stereomak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brainworx-bxstereomake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4
- 충격! mastering.studio AI 마스터링 서비스 무료 선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2/masteringstudio-ai.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5
- 리버브의 절대 강자 RELAB LX480 Essentials 를 드디어 써보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2/relab-lx480-essential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6
- 그래! 이제 나도 스피커로 믹싱 마스터링을 하겠어!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2/blog-post_30.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7 - 슬기로운 TDR Nova 생활!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2/tdr-nova.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8
- 내 마음대로(?) 적어보는 컴프레서 플러그인 사용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2/blog-post_23.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9
- 저음을 책임지는 풀텍 이큐(Pultec EQ)! 이 좋은 걸 왜 지금까지 안 썼을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1/pultec-eq.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0
- 과연 마법의 사운드를 들려주는구나! Elysia Phil’s Cascad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1/elysia-phils-cascade.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1
- 이준용 감독님의 작품 "서툰 마음" by Saula 감상기 / 내게 봄과 같아서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2/by-saula.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2
- 최고의 디에서(De-esser)를 드디어 찾은 것일까?
LOADES by Analog Obsession VS Brainworx bx_refinement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2/loades-by-analog-obsession-vs-brainworx.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3
- 헤드폰으로도 풀 믹싱이 드디어 가능한가?
Isone v3 by Toneboosters VS 모니터 스피커 Monoprice SV25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2/isone-v3-by-toneboosters-vs-monopric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4
- 마스터링 컴프레서 SPL Iron VS Shadow Hills 비교해본 첫 느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2/spl-iron-vs-shadow-hill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5
- 아니 내 노래가 이 정도였나? by 보컬 피치 보정 bx_crispytun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by-bxcrispytune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6
- 나 같은 초보도 샘플 한번 편하게 써 보자 by COSMOS of WAVE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by-cosmos-of-wave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7
- 나도 리얼한 스트링을 만들고 싶다 by 볼륨 엔벨롭 조절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by.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8
- 버클리에서 제공하는 무료 오케스트라 테크닉 클래스를 신청해보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blog-post_91.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9 - 릴리즈 타임 300ms의 비밀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300ms.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0
- 헤드폰 추천? headphonecheck.com에 들어가보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wwwheadphonecheckcom.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1
- 난 너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 by Brainworx bx_console AMEK 9099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by-brainworx-bxconsole-amek-9099.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2
- 파이널 터치가 너무 중요하다! by Brainworx bx_digital V3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4/brainworx-bxdigital-v3.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3
- 충격적인 무료 번들을 드립니다 by Welome to Soundwid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4/by-welome-to-soundwid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4
- 크게, 전반적인 사운드를 더 크게 만들어보자! by ADPTR AUDIO SCULPT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y.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5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y-hd-280-pro-morphit-width-knob.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6-1
/ 라이브 투트랙을 마스터링 해보자 (2022 예찬 찬양 집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2022.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6 -2
/ 라이브 투트랙을 마스터링 해보자 (2023 예찬 찬양 집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9/76-2-2023.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7
- 무료 AI 마스터링의 최강자? Music Gateway A.I. 마스터링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ai-music-gateway-ai.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8
- 빠르고 편리하게 밸런스 잡힌 리버브 사운드를 만들자! Neoverb 리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9/neoverb.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9
- 헤드폰 믹싱의 마지막 희망일까? Dear Reality dearVR MONITO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1/79-dear-reality-dearvr-monito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0
- 프레소너스 Revelator io24 사용기 / 작고 저렴하지만 모든 걸 다 가졌구나!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1/80-revelator-io24.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1
- 피아노 사운드를 좀 더 부드럽게, 그리고 좌우를 균일하게 만들어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2/81.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2
- 따뜻하고 포근하고 풍성한 무료 피아노 AUTOGRAPH GRAND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2/82-autograph-grand.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3
- "보컬 녹음할 때에 모니터링"은, "얼마나 크게" 들어야할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2/83.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4
- DeeDoubler? = "충분히 자연스러운" 보컬 더블링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2/84-deedouble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5
- "보컬 녹음"할 때에,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을 써보자 / HoRNet VH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85-hornet-vhs.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6
- 보컬 리버브 폭을 조절해서, 곡의 매력을 더해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6/86.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7
- 저렴한 오케스트라의 황태자? Miroslav Philharmonik 2 CE 간단 리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9/87-miroslav-philharmonik-2-c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88
- 교독문 낭독 프로덕션 작업기 with 문스토리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10/88-with.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89
- MixBox SE(Special Edition) 리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2/89-mixbox-sespecial-edition.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90
- 이제 드디어 목소리의 저음을 컨트롤하다 with Quad Imag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6/90-with-quad-imag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91
- 부드럽고 또 부드러운 최고의 채널 스트립 Harrison 32Classic Channel Strip
https://jungjinbu.blogspot.com/2025/03/90-harrison-32classic-channel-strip.html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2022년 10월 29일 토요일

요즘 저는, 돌비 애트모스 (Dolby Atmos)에 완전히 빠졌습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 무엇인가?" 라고 누군가 저에게 물어본다면, 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공기의 진동이 우리의 고막을 통해서 뇌로 전달되고, 그것을 사운드로 인식해서 즐길 수 있다는 이 엄청난 메커니즘은, 하나님의 창조의 놀라운 혜택입니다. 

이십대 때의 오타쿠에 가까운 사운드에 집착은, 저를 행복하게 그리고 또 힘들게 했습니다. 수 많은 음향 기기와 이어폰을 바꾸면서, 약간 사실은 상당히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밤새도록 이퀄라이저의 셋팅값을 바꾸면서, 이렇게 저렇게 많이도 행복했습니다. 

특히 3d 사운드는, 언제나 저의 가장 큰 관심이었습니다. 파나소닉의 x-live 를 시작으로 mp3 플레이어들의 3d 사운드를 늘 좋아했습니다. 한때 수 많은 회사들이 자기들만의 자부심을 가진 음장을 출시했지만, 이제 대부분의 회사들은 "돌비"사의 3d 솔루션을 자신들의 메인 음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사라진 지금에 와서야, 그때 올드 머신들을 한두개 정도 소장할 것을 하는 아쉬움이 항상 있습니다. :)

얼마전에 영화관에서, 탑건 메버릭을 보았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 자체가 거의 10년 만이었네요. 돌비 시스템이 도입된 영화관에서는, 말 그대로 360도 전방에서 사운드를 재생해주었습니다. 아, 몸을 감싸는 그 사운드의 쾌감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유투브로 구입하고 다시 보는데,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아 맞다, 내 셀폰에도 돌비 애트모스 음장이 들어있었지?" 

영화관에서 돌비 시스템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셀폰에 있는 돌비 애트모스도 적용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음악을 들을 때에 몇번 시도는 했었는데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셀폰으로 영화를 보면서 영화에 적용해보니, "이런... 영화와 얼추 비슷한데?" 상당히 놀랐습니다. 마치 영화관에서 느꼈던 머리의 앞과 뒤 그리고 머리 위쪽의 사운드까지 비슷하게 흉내를 내 주더군요. 갑자기, "음악에도" 본격적으로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음장은 왜곡이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라이브 느낌으로 바꿔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돌비 아트모스는 약간 애매합니다. 

음장을 적용해도, 라이브 느낌이 많이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약간의 울림이 더해지고 공간감이 더해지지만, 스테레오 소스를 완전히 분리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라이브라고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베이스도 대략 60hz 정도가 탄력 혹은 강도가 세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 폰이 저렴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략 고음 쪽이 너무 날카로워지는 특징도 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를 사용하려고 하니, 이큐 값을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은 플랫으로 놓고 듣지만, 돌비 아트모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보고 싶어서 이큐를 거의 처음으로 만졌습니다. 소시적에 그렇게 mp3 플레이어에 매달려서 바꾸곤 했는데 너무 오랜만에 시도해서 그런지 좀 어색하더군요. :)

제가 구독하는 스포티파이의 경우에는, 따로 음향 효과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다만 셀폰의 음향 효과를 사용하도록 연결해 줄 뿐입니다. 그래서 이큐 셋팅 값을 바꾸기 위해서는, 스포티 파이에서 셋팅으로 직접 들어갈 수도 있고, 셀폰의 셋팅 메뉴에서 찾아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제 셀폰의 경우에는, 메인 메뉴로 들어가는 설정 => 음질 및 음향 효과 => Dolby Atmos 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on 으로 바꾸면 돌비 아트모스 효과가 적용이 됩니다.



가장 핵심은, 이큐 값을 바꾸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셀폰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존 셋팅 값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사용자 설정" 셋팅으로 해서 이큐를 조절합니다. 

보통 사람 귀에 날카롭게 들리게 하는 주파수가 4k-10k 정도입니다. 이큐 수치를 보니 맨 아래 쪽이 -10db 까지 줄일 수 있으니, 굉장히 조절 폭이 큰 것입니다. 물론 이 수치가 객관적인지는 알 수 없지만, 수치가 과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제 귀에 편하게 들릴 때 까지 고음 영역을 줄였습니다. 특히 제일 듣기 싫은 4k는 거의 다 깎아 버렸습니다. 다른 저음쪽은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드디어 음악도 기분 좋게 들리네요. 그동안 문제로 느껴졌던 고음 왜곡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셀폰으로 듣는 음악이 너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의 공간감을 더하고 베이스의 탄력까지 좋아졌습니다. 차에서도 좋고, 이어폰으로 들어도 좋습니다. 물론 스테레오로 그냥 듣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뭔가 더 풍성하게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특히 차에서 음악을 듣는 것이 너무 즐거워졌습니다. :)

예전보다 제 마음이 많이 겸손해진 것이, 적당한 아무 기계나 아무 이어폰이나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좋은 것만 추구하는 소시적 시절은 지났습니다. 심지어 지금 셀폰은 볼륨을 1로 음악을 재생하면, 기계 자체에서 백그라운드 노이즈가 올라옵니다. 부품을 저렴한 것을 써서 그럴 것입니다. 가끔 참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즐기면서 듣고 있습니다. 

워낙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만 이렇게 신경써서 듣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저처럼 음악과 음향 효과를 너무 좋아하는데 돌비 애트모스를 무시하고 계셨다면, 위와 비슷한 셋팅 값으로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닝의 세계로 들어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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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로 드리는 찬양 (104) - 아름다우신

 


1. 가사 살펴보기

내안에 주를 향한 이노래 영원한 노래 있으니
날 향한 주님의 크신 사랑 영원히 찬양하리라 

십자가 그사랑 찬양하리 날 구원하신 그 사랑
내삶을 드려 찬양하리라 놀라우신 주의사랑
영원히 찬양하리라 

아름다우신 오 놀라우신 형언할수 없는 사랑
오 위대하신 하나님의 사랑 영원히 찬양하리
주와 같은 분은 없네 이세상 그누구도
주와 같은 분은 없네 누구도 비길수 없네

 

2. 곡 소개

곡은, 예수 전도단의 Campus Worship 5집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십자가를 통해서 보여주신 가장 숭고하고 위대한, 그리고 아름다운 주님의 크신 사랑을 영원히 찬양하겠다" 라고 고백하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27:4 내가 여호와께 바라는 한 가지 일 그것을 구하리니 곧 내가 내 평생에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그것이라 27:4 One thing I ask of the LORD, this is what I seek: that I may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all the days of my life, to gaze upon the beauty of the LORD and to seek him in his temple.

27:4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David is not asking to become a priest; he wants to enjoy God’s presence throughout his life. beauty of the Lord. As sinners, we cannot physically see God in worship, but we recognize God’s goodness and character. God’s children who come in faith do not find a wrathful, terrifying God. God is beautiful to those who receive the Gospel. inquire. To seek God’s counsel by coming to the tabernacle. May also be translated “meditate,” in which case David is restating his desire to worship. 여호와의 집에 살면서 : 다윗이 제사장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는 평생동안 여호와의 임재를 누리기를 원합니다. 여호와의 아름다움 : 죄인인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물리적으로 하나님을 수는 없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선하심과 성품을 인식합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진노하시고 두려운 하나님을 발견하지 않습니다. 복음을 받는 자에게 하나님은 아름다우신 분이십니다. 여기서 사모한다라는 것은 성전에 와서 하나님의  권고를 구하는 것이며, 묵상하다로 번역될 수도 있는데, 경우에는 다윗이 예배하고자 하는 자신의 열망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Edward A. Engelbrecht, The Lutheran Study Bible (St. Louis, MO: Concordia Publishing House, 2009), 868.

역대상 16:28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제물을 들고 그 앞에 들어갈지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16:28 Ascribe to the LORD, O families of nations, ascribe to the LORD glory and strength,

16:28–30a To ascribe something to someone is to acknowledge they have that attribute. This exhortation to praise connects praising God with worshiping him with offerings. Just as praise of God is connected with his works, praise from the worshiper is connected with active service. 누군가에게 무엇을 돌린다는 것은, 그들이 속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권고는, 그분을 찬양하는 것과 제물로 그분을 경배하는 것을 연결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그의 일하심과 연결되는 것처럼, 예배하는 자의 찬양은 능동적인 섬김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Winfried Corduan, “1 Chronicle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626.

이사야 28:5 그 날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남은 자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시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이라 (개역개정) 28:5 In that day the LORD Almighty will be a glorious crown, a beautiful wreath for the remnant of his people. (NIV)

28:5 In that day Refers to the day of restoration and salvation. Isa 28:5–6 glimpses briefly ahead to Yahweh’s preservation of a righteous remnant. 그날에 라는 것은, 회복과 구원의 날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말씀은, 의로운 남은 자를 보호하시는 여호와께서 이루실 미래를 짧게 엿보게 합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28:5.

28:5–6 In the future, after God’s judgment has purged his people, he will restore a righteous remnant, transforming the desires and character of his people. Samaria will no longer be the source of Israel’s pride; instead, they will glory in the Lord, their true crown. 미래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그의 백성을 정결하게 하신 이후에, 그의 백성의 욕망과 성품을 변화시키심으로 의로운 남은 자를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사마리아는 이상 이스라엘의 자만심의 근원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들의 참된 면류관이신 주님 안에서 영광을 누리게 것입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28:5–6.

28:1–13 A remnant—those who trust in the Lord—will find rest and repose in Him. When Ephraim stumbled in its own glory, it ignored the knowledge of the Lord and the beauty of His precepts. We, too, must be careful not to become drunk with love of self, but always to seek the Lord in the beauty of His Word. By Jesus’ sacrificial death and glorious resurrection, He offers rest for every weary soul. All who believe will receive His unfading crown of glory. 남은 , 주님을 신뢰하는 자들은 주님 안에서 안식을 얻고 쉼을 얻을 것입니다. 에브라임이 자신의 영광에 걸려서 넘어졌을 때에, 그들은 여호와를 아는 지식과 그분의 법도들의 아름다움을 무시했습니다. 우리 역시, 자기 사랑에 취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항상 말씀의 아름다움 안에서 주님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적인 죽음과 영광스러운 부활을 통해, 그분은 모든 지친 영혼에게 안식을 주십니다. 모든 믿는 자들은, 그분의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을 것입니다

Edward A. Engelbrecht, The Lutheran Study Bible (St. Louis, MO: Concordia Publishing House, 2009), 1133.

 

4. 찬양에 대한 묵상

여호와 하나님은 아름다운 분이시다. 그분의 은혜로운 성품, 그분이 베푸신 모든 일들은 가장 아름다운 것이며 우리의 마음과 전 존재를 풍족하게 만드는 궁극의 아름다움이다. 마치 다윗이 여호와의 전에서 그분의 임재를 사모하며 영원히 거하기를 원했던 것처럼, 그분을 예배하며 그분을 갈망하며 바랄 때에, 우리는 그분의 아름다움 안에 거하게 되며 진정한 안식을 누리게 된다.

여호와의 아름다우심의 극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분의 죽으심 그리고 부활 속에서 나타난다. 죄인을 향한 가장 순수한 은혜가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나며, 우리의 마음은 그 안에 온전히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외적으로는 보잘 것 없는 분이셨지만, 그분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며, 하나님의 영광을 온전히 드러내시고 죄인을 감화시키심으로, 능력 가운데 죄인을 기꺼이 구원하신다.

아름다우신 여호와께는, 마땅히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드려야 한다. 여호와께서 가장 아름다우신 분이시므로 우리의 모든 것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우리의 전 존재를 원하시며, 우리의 마음과 몸과 생각과 지성과 감정과 그 모든 것을 다 그분께 드려야 한다. 그리고 그분과의 깊은 영적인 교제 속에서, 우리는 궁극적인 아름다움 속에 더 들어갈 것이며, 세상을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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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8일 금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기대되는 새로운 교회사 스터디 바이블?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신학 대학원 시절을 돌아보면, 숙제 하느라 정신 없이 지나갔습니다. :) 저처럼 일반 학부를 졸업한 전도사에게느느 학업의 양 자체가 너무 버거웠습니다. 거기다가 저는 역사가 약한데, 수 많은 과목들에 더해서 교회사까지 배우려고 하니 쉽지 않았습니다. 교수님들께는 참 죄송하지만, 가장 힘든 시간이 교회사였습니다.  

저의 전공과 상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도 종종 교회사 책을 들춰봅니다. 교회사는 역사이면서 또한 교리사이기 때문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교회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곧 신학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교회사가 어려운 이유는, 그 맥락 때문인 듯 합니다. 어떤 인물 어떤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적인 맥락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공부의 양은 너무나 방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아예 포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부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저의 삶의 철학은, "작은 부분이라도 계속 시도하는 것" 입니다. 포기하는 것보다,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삶의 확고한 바른 방향입니다. 

로고스 홈페이지를 살피는데, 흥미로운 스터디 바이블이 출간 예정이더군요. 제가 약한 교회사 부분이기 때문에 눈이 갔고, 또 타이틀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Notes:
Voices from the Past, Wisdom for the Present

https://www.logos.com/product/228652/esv-church-history-study-bible-notes-voices-from-the-past-wisdom-for-the-present
https://www.crossway.org/bibles/esv-church-history-study-bible-hc/

우리는 왜 다양한 책을 봐야 할까요? 다양한 책들 혹은 다양한 저자들을 만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지혜"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나"라는 너무나 부족한 존재를 뛰어 넘어서, 탁월한 이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혜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사에 빛나는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의 성경에 대한 이해를 듣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의 설명에 보니, 무려 2만개가 넘는 스터디 노트가 들어가있다고 설명하네요. 초대 교회 교부들부터 루이스와 스펄전 목사님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초대교회부터 현대까지 교회사 전체를 망라하는 수준이네요. 

물론, 이와 비슷한 스터디 바이블이 이미 로고스에 존재합니다. 주로 초대 교회의 인물들의 성경 해석을 모아서 스터디 바이블로 만든 책입니다. 

* CSB Ancient Faith Study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188830/csb-ancient-faith-study-bible-notes

저는 CSB Ancient Faith Study Bible 도 이미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저의 느낌은, 도움이 되지만 약간 산만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교회사의 인물들의 말들은, 그 맥락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교부가 어떤 말을 했다면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말의 맥락을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책에서 어떤 상황에서 이 이야기를 했는가를 알지 못한다면, 사실 그 사람의 짧은 표현들만 가져오고 읽는 것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필요하다면, 자료가 더 풍부한 교부 주석을 추가로 보는 편입니다. 

그런 면에서,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이 약간 염려가 됩니다. CSB Ancient Faith Study Bible 의 경우에는, 초대 교부들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정리했는데도 산만한 느낌이 있다면, 초대 교부부터 현대의 신학자들까지 포함한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은 내용을 종합하기가 더욱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편집자의 역량일 것입니다. 가장 탁월한 수준의 편집 능력이 요구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편집한 분들을 살펴보았습니다. 

* Dr. Stephen J. Nichols
https://reformationbiblecollege.org/faculty/stephen-j-nichols

Stephen J. Nichols 는 Reformation Bible College 의 총장입니다. 그리고 변증학을 전공한 분이군요. 이분의 저작들은 주로 루터와 조나단 에드워즈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평신도의 소명에 관한 책도 포함되어 있네요. 웨스트민스터에서 공부를 마쳤고, Reformation Bible College 총장이기 때문에 개혁주의 성향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마도,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의 성향 자체가 이쪽으로 좀 더 강조점이 있겠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 Gerald Bray 
https://www.beesondivinity.com/directory/Bray-Gerald

Gerald Bray 는 영국의 신학자입니다. 2006년부터 교회사에서 가르쳤다고 설명하네요. 교회사에 대한 저작이 풍부한 분입니다. 교회사 안에서의 성경 해석에 대한 책과 Reformation Commentary의 세권의 저자입니다. Reformation Commentary 자체가 종교 개혁 시대에 중요한 저자들의 성경 해석을 담은 주석이기 때문에,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의 편집자로서 매우 적합한 분이라 생각합니다.

* Dr. Keith A. Mathison
https://reformationbiblecollege.org/faculty/keith-a-mathison

Keith A. Mathison 는 Reformation Bible College의 조직신학 교수입니다. 살펴보니, R.C. 스프롤과 함께 협력해서 the Reformation Study Bible 의 편집자로 섬긴 경력이 있군요. 그래서 이분의 성향도, 개혁주의 성향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스터디 바이블의 편집을 해본 경력이 있는 분이 참여하기 때문에,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이 적어도 종교개혁 스터디 바이블 정도의 수준은 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왠지 기대감이 크게 올라갑니다. :)

그런데 결정적으로,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의 샘플이 없습니다. 이건 좀 충격입니다. :) 한국의 출판사들과는 다르게, 미국의 출판사들은 책의 샘플에 후한 편입니다. 스터디 바이블들도 왠만한 책들은 최소한 성경 한권 정도를 샘플로 보여주고, 사람들이 그 책을 평가하고 미리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그런데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은, 단 한장의 샘플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교회사 전반에 탁월한 분들의 성경 이해를 하나로 모아보겠다" 라는 목표도 좋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개혁주의 성향의 편집자들이 들어가 있어서 이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 수준의 내용과 편집을 기대할 수 있어서 그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샘플이 없는 것은 약간 불안하네요. :)

또 하나의 스터디 바이블을 기대해 봅니다. 당연히 저는 pre-publication을 신청했습니다. 교회사적인 식견이 너무 부족한 저이지만, 조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서 교회사의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고, 교회사에 남은 탁월한 분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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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7일 목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로고스에서 밀어주는 스터디 바이블 4인방?

 

로고스 10 성경 프로그램이 출시되면서, 로고스의 메인 페이지가 전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요즘의 웹페이지의 트랜드에 맞춰서, 정보량은 줄어들고 큰 이미지 중심으로 시원 시원하게 보이도록 바뀌었네요. 

랩탑에서 스크롤로 아래로 쭉 내려보는데 이런 순서더군요. 로고스 10 프로모션 페이지, 모든 카테고리를 한번에 모은 이미지들, Pastro Appreciation Month, 주석, 성경, 그리고 이후에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으잉? 스터디 바이블이 이렇게 홈페이지 전면에 등장한 적이 있었나? 

마음이 약간 감개무량했습니다. :) 제가 처음에 로고스를 사용할 때에는, 스터디 바이블이 거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유명한 책들 정도만 로고스에 나와 있었고, 올리브트리에 비교했을 때에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종류가 빈약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메뉴를 들어가서 카테고리를 뒤지고 뒤져서 들어가야, 겨우 스터디 바이블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스터디 바이블들이 이렇게 전면에 등장했네요. 상당히 놀랐습니다. 로고스에서도 스터디 바이블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일까요? 그리고 이렇게 전면에 등장한 것도 놀라웠지만, 전면에 딱 네권의 스터디 바이블을 띄웠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

제가 이 네권을 주목한 이유는, "See all" 을 눌러서 모든 스터디 바이블을 sorting 했을 때에, 위의 네권이 제일 상단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위의 네권은, 로고스 회사에서 스터디 바이블 섹션의 전면에 의도적으로 뺐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네권중에 무려 세권이 이미 한국에 번역이 되었네요.

넷 다 제가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ESV 스터디 바이블"은 매우 표준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그 내용도 충실합니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신학적인 스펙트럼 속에서 해석의 방향들을 제시해서 다양한 해석을 축약해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Lutheran 스터디 바이블"도 좋습니다. 중요한 해석들은, 루터 전집과 어거스틴과 교부들의 저작을 직접 인용하고 연결해 놓았습니다. 만약에 로고스 상급 패키지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 스터디 바이블의 링크를 타고 추가로 원전에 직접 접근해서 더 깊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해석과 기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Reformation 스터디 바이블"은 약간 의외였습니다. 물론 저는 매우 중요한 스터디 바이블이라 생각하고 R.C. 스프롤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살펴봅니다. 다만 개혁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교파에서 이 내용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충실한 관찰보다는 교리적인 해석에 좀 더 강조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의 필요를 채우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네요. 

"Biblical Theology 스터디 바이블"이 등장한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아주 엄밀하게 스터디 바이블의 퀄리티만 따지자면 저는 CSB 스터디 바이블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깨를 견줄만한 스터디 바이블들이 더 있습니다. 하지만 편집자의 D. A. 카슨의 네임 벨류와 전반적인 내용의 충실도를 따진다면 충분히 전면에 등장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스터디 바이블은 모든 것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아주 난해한 본문 혹은 논쟁적인 본문은 비켜갈 때가 종종 있지만, 거의 모든 본문에서 큰 도움을 줍니다. 특별히 보통의 성도님들에게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 로고스에서 스터디 바이블 섹션을 강조해 주어서 감사하고, 또 많은 분들이 이 책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능력 차트 추가)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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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잠시 숨을 고른다는 것 by Getaway Tiny Cabin




생각지도 못한 가을 휴가를 받았습니다. 휴가를 쓸 때 마다, 기분이 약간 이상합니다. 휴가를 쓴 적이 꽤 있는데도, 휴가라는 단어는 저와는 늘 멀리 있다고 느낍니다. 유학 나온 이후로부터 마음 편하게 쉬어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공부할 때에는 학업이 버거워서, 사역 할 때에는 사역이 늘 마음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어떤 성도님이 하신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우리는 하루도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하는데 왜 목회자만 휴가를 그렇게 길게 받아야 하는 겁니까?" 집에 와서도 쉬지 못하고 계속 일할 때가 종종 있는 저이지만, 그래도 성도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목회자는 자신이 누리지 못해도, 성도님들을 배려하는 편에 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며칠 휴가를 받으면서 아내에게 당당히 말했습니다. "여보, 이번 휴가의 top priority는 당신이야" 그런데 운전을 하려고 보니, 가방에 지갑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교회 양복에 넣어 두었더군요. 이번 만큼은 아내를 위하겠다고 큰소리 쳤는데, 되려 아내가 운전하는 차에 얻어타고 교회를 다시 갔습니다. "인생을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말버릇처럼 이야기했는데, 그게 저의 이야기였습니다. :)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얻어타고 교회로 다시 가는 길에, "새로운 것들"이 보입니다. 5년을 직접 다닌 길인데, 운전하지 않고 옆에 타니 처음 방문한 듯 합니다. 생전 처음 보는 아파트, 생전 처음 보는 넓은 숲들이 보입니다. 항상 앞만 보고 운전할 때에는 몰랐는데, 잠시 운전하는 자리에서 물러나니 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이런 것이 휴가이구나" 

몇주 전에 일정이 정해졌기 때문에, 갈 곳을 특별히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아내에게 "1박 2일 정도는 어디 다녀오면 좋지 않을까?" 이야기만 나누었을 뿐입니다. 저의 능력 부족으로, 사역도 가정도 한꺼번에 살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저의 평소 모습을 아는 아내가, 가족이 갈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Getaway Tiny Cabin" 이라고 하더군요. 마침 너무 저렴하게 하루가 나와서 예약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운전이기 때문에, 떠나는 전날에 주소 정도만 확인했습니다. "그저 잠시 쉬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 Getaway Starved Rock
https://getaway.house/starved-rock/

제가 사는 곳에서 두시간 정도 거리였습니다. 떠나는 날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모처럼 만에 나들이인데, 밖에서 시간을 보낼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음을 바꾸니 되려 좋더군요. 비가 오는 가을, 그리고 비에 젖은 단풍들을 보는 것이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들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신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이 가족이구나.."

도착하니, 정말 작은 캐빈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실망했습니다. 아마도 컨테이너를 개조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정말 작은데, 그 안에 머무르기 위한 필요한 것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위 아래로 나뉘어진 침대, 작은 부엌과 식탁과 싱크대, 그리고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들어 있습니다. 너무 신기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예쁜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서 음악을 틀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음악을 뺀다면, 무엇이 남을 수 있을까요? 밥을 지어서 저녁을 먹고 온 가족이 윷놀이를 했습니다. 막내는 언제나 이기려고 합니다. 본인이 이기지 않으면 너무 서러워하기 때문에 저는 왠만하면 져 줄려고 합니다. 아내가 그러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소중한 막내이기 때문에, 막내의 요구 앞에서는 제 마음도 늘 약해집니다. 

저의 집보다 훨씬 작은 공간에 가족들이 모여 있으면서, 무엇이 행복인가 생각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데, 무엇을 마음에 품고 살아왔는가 돌아보았습니다. 많은 것이 없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혹은 행복을 느끼고자 하는 의지조차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한국에서 즐겨 먹던 참깨라면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이상하게 맛이 없더군요. 넉넉하지 않은 이십대 때에, 삼각 김밥과 함께 먹으면서 늘 좋아했는데 의아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맛있고 좋은 것에 너무 익숙해졌을까?" 갑자기 울컥하더군요, 작은 것에 만족하는 것을 잊어버린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잠시 울적했습니다. 

두 아들도 이런 캐빈이 처음이지만, 저와 아내도 캐빈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서로 신이 났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들이 작은 안내 종이를 보고서는 내일은 State Park에 가보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평소 제 성향은 왠만하면 가지 않는데, 아들이 원하니 꼭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룻밤 자고나니 날이 참 맑았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출발하는데 저의 마음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늘처럼 맑은 날도 참 좋지만, 어제 비오는 날도 좋았다고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30분 정도를 달려서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압도적인 자연, 단풍, 가을, 내년에도 꼭 한번은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 STARVED ROCK STATE PARK
https://www.starvedrocklodge.com/starved-rock-state-park/

트레일을 꼭 해야겠다고 큰 아들이 제안했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작은 협곡들이 많이 있더군요. 가장 짧은 트레일이 왕복 40분 정도였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들들이 체력이 안될 것 같았지만, 섣불리 안된다고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입장에서는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라도,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30분 정도를 트레일을 했는데, 막내는 이미 지쳐버렸습니다. 이미 제 등에 업혔습니다. 협곡 하나 정도를 보았기 때문에 더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옥신각신하다가, 저와 큰 아들만 좀 더 나아가보기로 했습니다. 

표지판을 따라서, 산의 계단을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인데도, 저도 숨이 차는 수준이었습니다. 최소 100개 이상의 나무 계단을 오르고 나니, 목표로 한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큰 아들의 얼굴에서 만족한 표정을 봅니다. 앞으로 아들의 삶 속에서, 오늘처럼 도전과 성취가 계속 이루어지기를 바랬습니다. 

다시 길을 내려오는데, 자신은 완전 지쳤다고 아들이 말합니다. 제 다리도 뻐근한데, 겨우 열살에 불과한 아들이 얼마나 힘이 들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안아주거나 업어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자기가 control 할 수 있다고 약속하고 시작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들은 주차장까지 혼자서 걸어왔습니다. 자신의 말에 책임을 다한 아들에게, 온 가족이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이 좋았습니다. 가을은 아름답습니다. 그 어떤 화가도, 이것보다 더 완벽하게 그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자연을 보면, 하나님을 절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삶이 더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신데, 의문들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는 여전하기 때문에 삶을 견디고 걸어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직 며칠 남은 휴가는, 저의 내면을 살피면서, 조금 더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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