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가 만들고 있는 찬양 교실의 피아노 반주는, 전공자인 아내가 다 맡아서 해주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피아노 정도만 제가 직접 넣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곡 정도를 연주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찬양 두곡을 연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어떤 사람에게는 홈레코딩이 별로 어렵지 않지만, 처음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도대체 이 소리와 느낌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궁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연히 웹상에서, "좋은 피아노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매우 전문적인 글을 보았는데, 사실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 그래서 저는 그냥 저만의 간단한 셋팅을 만들어서 녹음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 곡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악기와 중요한 셋팅을 정리해봅니다. 글을 두편으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개별 트랙인 피아노 트랙의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 셋팅입니다.
1. DAW와 버스 채널
저는 기본적으로 DAW는 REAPER를 사용합니다. https://www.reaper.fm
최근에 대세인 스튜디오원과, 현재는 무료로 공개된 케이크워크 등을 다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리퍼를 정품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굉장히 가볍습니다. 가볍다고 평가받는 스튜디오 4 버전과 비교해 보면 바로 차이가 납니다. 올드한 컴퓨터를 쓰는 저에게는 리퍼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 그리고 복잡한 기능을 쓰지 않는 초보자에게는 직관적이라 매우 편합니다.
리퍼는 테마 기능이 있어서 자신이 보기 편한 테마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 테마는 오랫동안 제가 사용했는데 Paulie5 입니다.
https://stash.reaper.fm/theme/1928/Paulie5_mods_color.zip
버스 채널에서 리버브는 렉시콘의 MPX-i 라는 저가형 리버브이고 셋팅값은 LARGE NEUTRAL HALL 입니다. MPX-i 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면서 무료로 받았습니다. :)
https://support.presonus.com/hc/en-us/articles/115000942903-Installing-the-Lexicon-MPX-i-Reverb-plug-in-that-comes-with-the-StudioMagic-Plug-In-Suite
한가지 중요한 팁은, 리버브에다가 이큐를 걸어서 고음쪽과 저음쪽을 줄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팁으로 배운 것이라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이래야 훨씬 자연스럽게 사운드가 바뀝니다. :)
딜레이는 브레인 웍스의 BX DELAY 입니다.
* BX DELAY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bx_delay2500.html
셋팅 값은 Vocal Nice 입니다. 무료 딜레이만 사용하다가 최근에 할인 가격에 구입한 딜레이인데, 소리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Vocal Nice 셋팅 값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번 곡에 사용한 피아노에 기본적으로 걸린 이펙터가 마음에 들어서,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리버브와 딜레이는 아주아주 약하게 걸었습니다.
2. 피아노 악기
위에 들으시는 곡에 피아노 사운드는 "Mini Grand" 입니다.
https://www.pluginboutique.com/product/1-Instruments/64-Virtual-Instrument/1683-Mini-Grand
사실 피아노 곡에서 피아노 사운드가 제일 중요하겠죠. 미니 그랜드는, 완벽하게 깔끔하거나 혹은 굉장히 선명한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에는 꽤 괜찮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조용한 연주곡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가진 감성과 가장 잘 맞는 사운드입니다.
게다가 항상 할인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용량도 적지만(?), 가격도 저렴합니다. :)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악기입니다. 프리셋은 02 Ballad Piano 입니다.
3. 피아노 트랙의 BC Gain 3
미니 그랜드 다음에는 무료 플러그인인 Blue Cat's Gain을 사용해서 게인 값을 조절합니다.
* Blue Cat's Gain
https://www.bluecataudio.com/Products/Product_GainSuite
이걸 보시는 분 중에서 어떤 분들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아니 왜 게인 값을 9데시벨이나 줄이나요?" 이유는, 소리를 너무 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 사운드가 DAW 상으로 들어갈 때에, 게인 스테이지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리퍼의 믹서 창을 한번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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