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6일 금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9 -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보자 1 (피아노 트랙의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 공유)

 

홈 레코딩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누구나 마음에 음악을 향한 꿈이 있고 그런 것들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다면,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가 만들고 있는 찬양 교실의 피아노 반주는, 전공자인 아내가 다 맡아서 해주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피아노 정도만 제가 직접 넣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곡 정도를 연주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찬양 두곡을 연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어떤 사람에게는 홈레코딩이 별로 어렵지 않지만, 처음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도대체 이 소리와 느낌을 어떻게 만들어내는가 궁금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연히 웹상에서, "좋은 피아노 사운드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매우 전문적인 글을 보았는데, 사실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습니다. :) 그래서 저는 그냥 저만의 간단한 셋팅을 만들어서 녹음해 보았습니다. 

제가 이 곡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악기와 중요한 셋팅을 정리해봅니다. 글을 두편으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개별 트랙인 피아노 트랙의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 셋팅입니다. 


1. DAW와 버스 채널

저는 기본적으로 DAW는 REAPER를 사용합니다. https://www.reaper.fm

최근에 대세인 스튜디오원과, 현재는 무료로 공개된 케이크워크 등을 다 정품으로 가지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리퍼를 정품으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굉장히 가볍습니다. 가볍다고 평가받는 스튜디오 4 버전과 비교해 보면 바로 차이가 납니다. 올드한 컴퓨터를 쓰는 저에게는 리퍼외에는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 :) 그리고 복잡한 기능을 쓰지 않는 초보자에게는 직관적이라 매우 편합니다. 

리퍼는 테마 기능이 있어서 자신이 보기 편한 테마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 테마는 오랫동안 제가 사용했는데 Paulie5 입니다. 
https://stash.reaper.fm/theme/1928/Paulie5_mods_color.zip

제가 만든 피아노 트랙은 아주 간단한 셋팅입니다. 피아노 한 트랙이 있고, 리버브와 딜레이를 버스 채널로 만들어서 신호를 그쪽으로 보내 적당한 수준으로 풍성한 사운드를 만듭니다. 

버스 채널에서 리버브는 렉시콘의 MPX-i 라는 저가형 리버브이고 셋팅값은 LARGE NEUTRAL HALL 입니다. MPX-i 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면서 무료로 받았습니다. :)
https://support.presonus.com/hc/en-us/articles/115000942903-Installing-the-Lexicon-MPX-i-Reverb-plug-in-that-comes-with-the-StudioMagic-Plug-In-Suite

한가지 중요한 팁은, 리버브에다가 이큐를 걸어서 고음쪽과 저음쪽을 줄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팁으로 배운 것이라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이래야 훨씬 자연스럽게 사운드가 바뀝니다. :) 

딜레이는 브레인 웍스의 BX DELAY 입니다. 
* BX DELAY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bx_delay2500.html

셋팅 값은 Vocal Nice 입니다. 무료 딜레이만 사용하다가 최근에 할인 가격에 구입한 딜레이인데, 소리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Vocal Nice 셋팅 값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이번 곡에 사용한 피아노에 기본적으로 걸린 이펙터가 마음에 들어서,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리버브와 딜레이는 아주아주 약하게 걸었습니다.


2. 피아노 악기

위에 들으시는 곡에 피아노 사운드는 "Mini Grand" 입니다. 
https://www.pluginboutique.com/product/1-Instruments/64-Virtual-Instrument/1683-Mini-Grand

사실 피아노 곡에서 피아노 사운드가 제일 중요하겠죠. 미니 그랜드는, 완벽하게 깔끔하거나 혹은 굉장히 선명한 소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듣기에는 꽤 괜찮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어서 조용한 연주곡에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가진 감성과 가장 잘 맞는 사운드입니다.

게다가 항상 할인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 용량도 적지만(?), 가격도 저렴합니다. :)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악기입니다. 프리셋은 02 Ballad Piano 입니다. 


3. 피아노 트랙의 BC Gain 3

미니 그랜드 다음에는 무료 플러그인인 Blue Cat's Gain을 사용해서 게인 값을 조절합니다. 

* Blue Cat's Gain
https://www.bluecataudio.com/Products/Product_GainSuite

이걸 보시는 분 중에서 어떤 분들은,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아니 왜 게인 값을 9데시벨이나 줄이나요?" 이유는, 소리를 너무 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아노 사운드가 DAW 상으로 들어갈 때에, 게인 스테이지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리퍼의 믹서 창을 한번 보시죠


피아노 채널에 입력값을 보시면, 24-18 사이 정도로 입력이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피아노 소리가 무조건 해당 채널에서 크게 들어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찾아보니 24-18 정도 사이가 가장 깔끔하게 소리를 편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 

적절한 음압으로 채널을 편집해서 나중에 마스터링에서 문제가 없습니다. 소리가 줄어든 부분은 나중에 리미터로 다시 키우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피아노 소리 자체를 너무 키우면 안되고, 적절한 수준으로 조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4. 마이크 프리 Lindell Audio PEX-500 

적절하게 게인을 조정한 다음에는, 마이크 프리 플러그인을 연결했습니다. 마이크 프리는 원래 마이크 입력을 증폭시켜주는 장치입니다. 보통 좋은 프리들은 사운드에 색채감을 더해주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저는 그런 목적으로 Lindell Audio PEX-500 를 사용합니다.

* Lindell Audio PEX-500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위에 Gain 값을 올려주면 자동으로 OUTPUT 값을 낮추면서 소리에 색채감을 더하게 됩니다. 자체 이큐가 있어서 약간 하이를 올려 주었습니다. 이 플러그인은 제가 쓰는 플러그인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 중에 하나이지만, 솔직히 사운드에 더해주는 느낌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어짜피 피아노 곡이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효과를 줄 필요는 없고 약간 느껴질 정도면 충분합니다. 


5. 채널 메인 이큐 Millennia NSEQ-2

이제 피아노 채널에 적용할 메인 이큐 입니다. 미니 그랜드 사운드를 들어보시고 기본적으로 마음에 드신다면, 특별히 이큐를 사용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사실 쉽게 생각하면서, DAW에 미니 그랜드 하나 걸고, 게인 조절한 이후에 리미터만 걸어도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는 것이 재미도 있고 좋겠죠. 

저는 피아노 사운드에 거는 메인 이큐로 Millennia NSEQ-2 를 사용합니다. 

* Millennia NSEQ-2


사용한 셋팅값은 Piano LR TUBE 입니다. 원래는, 피아노 채널에 마지막에 걸게 되는 채널 스트립 플러그인으로 이큐 값을 제가 항상 맞췄습니다. 

그런데, 밀레니아 이큐에서 이 프리셋 값을 걸어보는 순간, 제 이큐를 접었습니다. :) 솔직히 밀레니아 이큐에서 Piano LR TUBE 값은 최고입니다. 뭔가 굉장히 깊어지는 느낌의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무조건 메인 이큐 값으로 이 플러그인을 사용합니다. 피아노 이큐에는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6. 채널 스트립 Brainworx bx_console Focusrite SC

이제 마무리 단계입니다. 피아노 채널의 사운드를 정리해주는 단계로 이해하고 채널 스트립을 사용합니다. 저는 Brainworx bx_console Focusrite SC 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 플러그인은, 전 세계에서 몇대 밖에 남지 않은 믹서를 플러그인으로 만든 대단한 작품입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채널 플러그인을 너무 좋아합니다. 피아노 셋팅에서는 일단 컴프레서 섹션에서 아주 약하게 컴프를 겁니다. 오른쪽 하단에 Comp에 셋팅 값 4 정도에 아주 약하게 불이 들어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하이패스 필터에 약 30hz 정도까지 필터로 로우를 깎아 줍니다. 피아노 채널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저음을 거의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해서 거의 손을 안대는 편입니다. 하지만 너무 극저음은 귀에 거슬릴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제거합니다. 

이렇게 저렇게 길게 적어 보았지만, 결국 개인 취향인 것 같습니다. :) 목표는 소리가 너무 찢어지지 않으면서도 듣기 편한한 그런 수준에서 사운드를 만들어내면 됩니다. 피아노 채널의 내용이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과 셋팅 값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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