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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0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고스 그리고 옵시디언이 만나다

 



"원래 뭔가를 시작하는 사람은 많아도 끝까지 마치는 사람은 적은 법이다. 
대체 왜 그럴까? 그건 자기가 끝까지 해낼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 멘탈리티 

* 로고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오랜만에 멘탈리티를 읽었습니다. 너무 많이 읽어서 한동안 접고 있었는데, 리디 북스의 듣기 기능으로 운전하면서 들었습니다. 최근에 리디북스가 AI 음성을 지원하면서 훨씬 음성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듣기도 좋았고 마음도 새로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치는 사람은 적다는 팀 그로버의 말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떠올렸습니다. 

여전히 로고스를 사용합니다.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AI기능이 포함된 패키지까지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정도로 만족하기 때문이고, 만약에 필요하다면 제가 이미 가진 자료들을 ChatGPT에 넣고 활용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로고스를 사용하면서 좋은 것은, 모바일 앱이 정말 많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은 너무 많은 기능을 집어 넣으면서 앱 자체가 부드럽지 못했습니다. 정보 하나를 확인하려고 해도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차라리 랩탑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모바일 앱이 안정화되고 훨씬 편해 졌습니다. 이제는 과거에 가볍게 사용하던 로고스 느낌대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원어 검색은 기본이며 많은 통찰을 준다

묵상을 하고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대부분 단어 검색에서 많은 통찰을 얻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고 부지런하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굳이 로고스의 원어 섹션을 들어가지 않아도, 원어 자체를 본문에서 검색하면 눈으로 훑어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말씀을 묵상하다가, 히브리서 12장 1절에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원어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개역 개정 성경에서 단어를 길게 누르면 아래에 '단어 정보' 창이 나옵니다. 그럼 그 오른쪽에 점 세개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원어를 검색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옵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원어가 사용된 모든 구절을 개역개정 성경 기준으로 보여줍니다. 어떤 단어는 번역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어떤 단어는 비교적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단어는 '인내', '참고' 이런 식으로 번역이 되었네요. 




그런데 쭉 내려가 보니 요한계시록 3장 9절 말씀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인내의 말씀' 이라는 부분입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람에게만 인내를 연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인내를 직접 연결했다는 것이 굉장히 독특하고 또 감동적으로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것 자체가 인내가 필요하고, 그리고 그 말씀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또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요한계시록 3장 10절로 가서 하이라이트를 했습니다. 언제나 이 말씀을 다시 보게 될 때에 묵상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이 말씀을 로고스에서 카피해서 옵시디언에 붙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입니다. 

옵시디언을 쓰면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자료가 누적이 되고 정리가 되면서 저의 세컨 브레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로고스를 직접 카피해서 옵시디언에 붙여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로고스와 옵시디언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옵시디언을 열고 '말씀의 통찰" 이라는 폴더를 만들어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노트의 이름은 '주의 말씀은 인내의 말씀이다' 입니다. 그리고 로고스에 개역개정 말씀을 클릭해서 복사하고 옵시디언에 붙이기를 했더니, 로고스의 내용 그대로가 복사가 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옵시디언에 붙인 내용에 자동으로 링크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3:10'을 클릭하면 어떻게 될까요? 저 하이퍼 링크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놀랍게도 로고스 앱을 그대로 띄워줍니다. 로고스 앱이 닫혀 있더라도, 제 셀폰에서 옵시디언을 열고 저 링크를 누르면 바로 로고스 앱이 뜨고 개역개정 버전에 저 말씀이 띄워집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상당히 혁신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로고스에서 탁월하 내용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복사해서 옵시디언에 바로 넣고 노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옵시디언을 클릭하면 로고스를 바로 띄워서 추가적인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시간 싸움이고 효율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너무나 효율적입니다.

* 랩탑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갑자기 궁금하더군요, 그럼 랩탑에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쉽게도 약간 한계가 있습니다. 셀폰의 경우에는 옵시디언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로고스가 바로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개역개정 성경이 나옵니다. 그러나 랩탑의 경우에는, '로고스가 실행되고 있는 경우에만' 셀폰처럼 작동합니다. 로고스가 꺼져 있는 경우에는 시작 화면에서 멈추어 버리네요.


*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한동안 너무나 정체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포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단한 인생이 아니더라도, 딱 한걸음씩 전진하는 인생이 되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또 한걸음 전진했습니다. 로고스를 쓰기 전과, 또 옵시디언을 쓰기 전과 지금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좋은 것을 배웠으니, 앞으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계속 모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한번 그것이, 저를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with 설교 매니저



교회에 귀한 믿음의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저 역시 벌써 40대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저도 곧, 그분들의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나누게 될 것입니다. 목사님,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지요? 

아무리 탁월한 사람도 쉼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기계처럼 해낼 수는 없습니다. 엄청난 다작으로 유명한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책을 읽는데 그렇게 고백해 놓았더군요, 자신이 일중독이었고 사실은 쉼을 제대로 가질 수 없었다구요, 그래서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완벽을 살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 인생을 설명하던 많은 사람들은, 그저 학창 시절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주었습니다. 그때 하는 공부와 그때 하는 성숙이 인생의 전부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를 조금 더 들어보니, 그것은 거짓말 혹은 적어도 삶의 참된 의미를 모르는 분의 속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에는 자료가 참 많아서 좋다, 그래서 설교 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일견 맞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목회하시던 분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훨씬 좋은 세상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료를 읽어내고 종합하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개척하는데 있어서는, 여전히 다른 이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설교 매니저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던 글을 찾아 보았습니다. 무려 거의 4년 전의 글이네요. 

*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설교 매니저 (Sermon Manager)

그 이후에 한동안 설교 매니저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바쁜 목회 일정 때문입니다. 사실 설교를 제 시간에 쓸 수 있다는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설교를 다 쓰고 나면 이렇게 작은 정보를 집어 넣는 설교 매니저를 사용할 작은 기력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년 정도 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마음에 가진 생각은 "딱 하나만 넣어보자" 입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에 설교 하나에 대한 정보를 넣는 것 정도는 별로 대단하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막상 그 일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현재 여력도 부족하니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부단히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해서 정보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몇개월 정도 지나자 아주 조금 익숙해 졌습니다. 고통이 10에서 8 정도로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10에서 4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도 마음 한편에서는 설교를 쓰고 매니저를 띄울까 말까라고 고민합니다. 그래도 최근에 작성하는 거의 모든 설교는 다시 설교 매니저 안에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성경 66권의 폴더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폴더 안에, 날짜, 성경 본문,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목까지 넣어서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만 해 놓아도 큰 유익입니다. 적어도 과거에 그 본문을 설교를 했는지를 찾아볼 수가 있고 다시 내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시, 설교 매니저를 사용하는 것만이 목회의 효율성을 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물론, 제 설교는 기본적으로 폴더에 계속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교 매니저 안에서는 시리즈, 제목, 본문, 간단한 코멘트 그리고 주제에 따라서 계속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눈에 모든 설교를 다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다양한 필터를 통해서 정렬하면서 사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입니다. 


특별히 오랜 시간 설교 자료를 축적하면서 좋았던 것은, 설교를 테마별로 정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스스로 설교를 준비할 때에, 꼭 이 내용은 기억하고 싶다, 이것은 이 주제와 딱 맞는 것이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제별로 태그를 넣고 정렬을 해보니, 활용 가치가 굉장히 높아지고 뻗어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존에 하던 주일과 수요일 그리고 새벽 설교 이외에 또 다른 설교 요청이 있을 경우 이러한 주제별 분류를 따라서 필요한 설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어떤 주제별로 두가지 설교를 연결하여서 하나의 큰 설교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동안 꾸준히 정리만 하였는데 이렇게 주제별로 설교를 분류해 보니,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더 잘 보이는 듯 합니다. 


하루 하루 사역을 감당하면서 겨우 버텼지만, 그 작은 한걸음들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 기쁨이 있습니다.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긴 안목으로 도전하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러한 설교 매니저의 사용이 폭발적인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어짜피 시간이 걸릴 것을 알고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느려도 방향이 맞다면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부분에서 목회적인 필요를 느끼신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꼭 한번 설교 매니저를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4년 9월 4일 수요일

로고스 사용의 근황? 2024년 9월 현재, 저는 이런 책들로 설교를 준비합니다

요즘에는 로고스에 대한 글을 많이 쓰지 못했습니다. 물론 계속 자료는 업데이트 중이고,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의 글에 한분께서 이렇게 질문을 하셨네요.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효율적인 "두개의" 링크로 성경과 원어를 공부하세요

'안녕하세요 목사님 로고스 바이블 사용중에 블로그를 알게되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스터디바이블 창에 어떤 책들을 주로 넣어두시는지요? 저는 성경 본문 연구를 띄어 놓고 필요에 따라 보긴하는데... 참고할 만한 주석을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의 사역 중에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으로 많은 열매들을 맺기를 기도합니다.'

간단하게 적기에는 너무 긴 글이 될 것 같아서 따로 글을 적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미 기본적으로 제 블로그에 정리하고 추천한 책들을 띄워놓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근황을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글이 될 듯 합니다. 


저는 모니터 하나를 우측에 세로로 놓고 사용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보는 것이 레이아웃 면에서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질문하신 분이 궁금한 것은, 우측 상단에 과연 어떤 책을 띄워 놓고 보는가를 궁금해 하신 것입니다. 

제가 띄워 놓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성경 개관, 단권 주석, 스터디 바이블이 중심을 이룹니다. 대략 60권이네요. 어떤 의미에서 비상식적으로 많이 띄워놓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빠르게 눈으로 훑어 보면서, 그리고 각 책의 특징을 의미 마음에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필요한대로 계속 살펴봅니다. 

기억하실 것은, 저 역시 절대로 모든 책을 다 살펴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살펴볼 가능성이 있는 책들을 일단 다 띄워놓았습니다. 그리고 아주 종종, 이 중에서 대부분의 책들을 적극적으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당연히 아래 책들로 모두 해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본문의 경우에는 따로 제가 준비한 신뢰할 만한 주석 리스트에서 필요한 주들을 추가로 봅니다. 예를 들어서 각 권별로 주석을 모아 놓고 필요할 때 열어봅니다. 


다시 기본 로고스 화면으로 돌아가서 저는 좌측부터 우측으로 탭을 이동하면서 자료를 봅니다. 왼쪽부터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책을 추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듯 합니다. 각자의 목회 상황이 다르고, 또 어떤 스터디 바이블과 주석 등을 참고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제로 지역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성도님들이 쉽게 동시에 깊이 있게 성경을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목회자로서,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추천이라고 표시해 놓겠습니다. 그 책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서 살펴보시고, 추가로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다시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진지하게 저에게 책을 추천받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 글에 댓글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에 목회자시라면 제가 그분의 설교를 들어보고 함께 본문을 연구한 다음에, 본인에게 맞는 자료를 추천해드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 제1회 '로고스와 설교 포럼'을 마치고 - 우리는 같은 길을 간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4/1.html

(추천)
* The Complete Book of When and Where: In the Bible and Throughout History


(추천) 
* 바이블 키 성경 대학 (구약의 키 & 신약의 키)

* 성경을 읽다 (구약을 읽다 & 신약을 읽다)


(추천) 
* The Handbook of Bible Application

https://www.logos.com/product/16944/the-handbook-of-bible-application

* Thompson Chain Reference Bible: Topical Index


(추천) 
* Through the Bible Day by Day: A Devotional Commentary

https://www.logos.com/product/44550/through-the-bible-day-by-day-a-devotional-commentary

* The Baker Illustrated Bible Commentary

(추천) 
* The Open Your Bible Commentary: Old and New Testament

https://www.logos.com/product/229808/the-open-your-bible-commentary-old-and-new-testament

(추천) 
* The Teacher’s Bible Commentary

(추천) 
* Layman’s Bible Commentary Set

https://www.logos.com/product/205435/laymans-bible-commentary


* The Henry Morris Study Bible (Defender's Study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199670/the-henry-morris-study-bible

(추천) 
* The “Blank Bible”:Parts 1 & 2
(The Works of Jonathan Edwards, Vol. 24 | WJE)

https://www.logos.com/product/53669/the-blank-bible-parts-1-and-2





(추천) 
* ESV Church History Study Bible Notes:
Voices from the Past, Wisdom for the Present

https://www.logos.com/product/228652/esv-church-history-study-bible-notes-voices-from-the-past-wisdom-for-the-present



(추천) 
* ESV Global Study Bible (Notes only)

https://www.logos.com/product/156733/esv-global-study-bible


(추천) 
* The MacArthur Study Bible NASB (notes only)

https://www.logos.com/product/54557/the-macarthur-study-bible-nasb

* NIV Study Bible: Notes (Fully Revised Edition)
https://www.logos.com/product/192576/niv-study-bible-notes

(추천) 
*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Notes (NIVBTSB)

https://www.logos.com/product/53349/niv-biblical-theology-study-bible-notes

* The Christian Counselor’s New Testament and Proverbs, 4th ed.

(추천) 
*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256529/chronological-life-application-study-bible-notes

(추천) 
* Key Word Commentary: Thoughts on Every Chapter of the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201673/key-word-commentary-thoughts-on-every-chapter-of-the-bible

(추천) 
* The NIV Application Commentary on the Bible: One-Volume Edition

https://www.logos.com/product/248392/the-niv-application-commentary-on-the-bible-one-volume-edition

(추천) 
*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Notes only)

https://www.logos.com/product/46973/reformation-heritage-kjv-study-bible

(추천) 
* CSB Tony Evans Study Bible Notes

(추천) 
* CSB Study Bible (notes only)

(추천) 
* CSB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188831/csb-life-connections-study-bible-notes

(추천) 
* Nelson Study Bible (NKJV)

(추천) 
* NLT Study Bible Notes





(추천) 
* Life Application New Testament Commentary

(추천) 
* Reformation Study Bible Notes (2015)



(추천) 
* The CSB Disciple’s Study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145480/the-csb-disciples-study-bible


* Dake's Annotated Reference Bible Notes

(추천) 
* Tom Constable's Expository Bible Study Notes




* Theology of Work Bible Commentary (5 vols.)
https://www.logos.com/product/55574/theology-of-work-bible-commentary

(추천) 
* ESV Gospel Transformation Bible Study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43199/esv-gospel-transformation-bible-study-notes

* Poor Man's Old and New Testament Commentary (12 vols.)
https://www.logos.com/product/26326/poor-mans-old-and-new-testament-commentary

(추천) 
* NIV Cultural Backgrounds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144554/niv-cultural-backgrounds-study-bible-notes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4년 8월 27일 화요일

설교와 옵시디언의 만남 = 극한의 효율성을 달성하다

지나간 삶을 돌이켜 보면, 어떤 변곡점이 존재합니다. 한 사람의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것은 책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의 조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분명한 목표를 가지면서도 다른 이의 탁월한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세컨드 브레인의 개념을 처음 접하는 순간 제 삶을 변화시킬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비록 느리지만, 그것을 저의 삶의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적용했습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21) 세컨드 브레인 (티아고 포르테)
/ 옵시디언(Obsidian)으로 두번째 뇌를 만들기 시작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12/21-obsidian.html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그동안 마인드맵과 워드에만 존재하던 저의 설교를 드디어 옵시디언에 완전히 통합시켰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로고스의 설교 매니저까지 함께 사용하면서 현재로서 제가 이룰 수 있는 극한의 효율성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목회자의 효율성은, 목회자의 운명입니다. 효율성 없이 목회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퀄리티 있게 준비해야 하는 계속되는 설교, 소중한 성도님들과 직접 만나기 위한 기회와 시간들, 그리고 가정과 나 자신을 돌보기 위한 그 모든 순간들을 확보한다는 것은 나의 효율성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제 담임 목회를 시작하는 저의 입장에서 삶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반드시 평생을 노력하고 달성해야만 하는 가장 절실한 목표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설교를 준비하기 위해서 마인드맵을 사용했습니다. 거의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사실 이것만해도 대단한 것입니다. 적어도 저의 관점에서는, 마인드맵을 사용해야만 논리적으로 탁월한 그리고 분량으로도 균형잡힌 설교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갑자기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마음에 견디기 어려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설교를 했지만 여전히 각각의 설교 한편으로만 남아 있는 이 모든 내용들을, 어딘가에 종합해서 데이터로 만들 수는 없을까라는 궁금증과 갈망이 제 안에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최근에 옵시디언을 사용하면서, 그리고 독서명언들을 발췌해서 본격적으로 모으기 시작하면서 마음에 또 다른 갈망이 생겼습니다. 소중하게 모은 이 명언들을 실제 설교에 최대한 쉽게 통합할 수는 없을까? 그리고 설교 안에 이 내용들을 통합하면서도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차근차근 저의 원래 설교 준비 스타일 부터 살펴 보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저의 설교 준비는 마인드맵으로 준비하고, 그것을 한글 혹은 워드 파일에 붙여 넣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구절과 문단의 중요 문장들을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하이라이트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변화의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되든 안되든 일단 이 원고 자체를 옵시디언에 넣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첫 단계는 워드에 카피해서 넣던 것을, 옵시디언 노트를 만들어서 그 안에 넣는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 시너지가 날지는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 없이, 일단 시도하면서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원고 자체를 옵시디언에 넣으려고 하니 가장 먼저 드는 질문은, 설교 원고를 어디에 넣을 것인가 였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 이미 감을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옵시디언(Obsidian)으로 CODE 와 PARA를 결합하다 with ChatGPT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12/obsidian-code-para-with-chatgpt.html

저는 세컨드 브래인의 PARA 시스템 안에서 노트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아래 그림처럼 P(Project) 안에서 설교의 통찰이라는 폴더를 만들어서 그 안에 구약과 신약을 나누고 설교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한 예레미야 설교 세편이 현재 저장이 되어 있네요. 

그렇다면 이제 실제 노트 내용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이것이 두번째 문제였습니다. 일단 마인드맵에서 전체 복사를 해서 워드나 한글에 붙이면, 아래 그림에서 예레미야 51:45-53 이라는 내용 아래처럼 내용이 붙게 됩니다. 즉 문단 소제목이 있고 그 아래에 문단의 내용들이 보기 좋게 정렬이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이런 식으로 보기 좋게 붙지 않느다면 또 다시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추가 편집이 필요 없다는 것만해도 이미 상당한 효율성을 달성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번째 문제는, 어떻게 독서 명언을 연결할 것인가 였습니다. 이것도 간단합니다. 이미 설교 원고를 붙여 두고서는, 그 앞에다가 옵시디언에 이미 모아두고 있는 독서명언 중 하나를 연결했습니다. 핵심은 노트의 연결입니다. 물론 또 다른 매모 앱에 어떤 독서 명언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고 그것을 다시 옵시디언에 카피해도 되겠지만, 저는 제 설교 안에서 인용 노트를 실제로 연결해 놓아야 보기도 좋고 또 앞으로 사용하기에 유용하리라고 확신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 중요한 것이 바로 옵시디안의 노트 링크 기능입니다. 사용하면 할 수록 놀라는 기능입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만들었습니다. 아래에 파란색 밑줄로 표시된 '성도의 성숙은... 것이다'는 제가 원래 순전한 기독교를 읽고 감동 받은 부분을 노트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옵시디언의 노트 링크 기능을 이용해서 설교 안에 통합을 했습니다. 

노트 링크를 위한 단축키는 [[ ]] 입니다. 괄호 안에다가 링크 제목을 넣으면 자동으로 링크가 생성됩니다. 물론 설교 원고를 쓸 때에 이미 그 노트를 기억하고 옵시디언에서 검색해서 읽어보았고, 이후에 원고 안에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설교 원고 앞 부분에 직접 그 내용을 실제 링크를 걸어 놓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설교를 열어보더라도 어떤 책과 저자를 인용했는지를 쉽게 기억하고 추가적으로 이 설교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노트를 링크를 건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이미지는 위에 설교 원고 안에 링크로 연결한, 이미 제가 만들어 놓았던 독서 명언 노트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A (독서 명언) 노트가 있고, 새로운 B (설교 원고) 노트가 있는데, A 노트가 아래 노트입니다. 그리고 위에 이미지는 B 노트 안에 A 노트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 한 걸음씩 계속 걸어가는 것에 대하여
- 옵시디언에 독서 명언을 모으기 시작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4/05/blog-post_10.html

독서 명언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루이스의 글에서 제가 읽고 감동 받은 것을 카피해서 붙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노랑색으로 하이라이트를 합니다. 그리고 => 표시를 사용해서 저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맨 아래쪽에 Linked mentions는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지금 저 노트가 어떤 노트와 연결이 되어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예레미야 51장 45-53절' 설교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가야 합니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설교 원고 노트에 단순히 노트만 링크하지 말고 그 노트를 '실제로 설교 원고'에서 보여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입니다.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인용 기능을 통해서 만들어진 다른 노트 링크 앞에 !를 붙여 주면 아래처럼 그 노트 내용을 한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옵시디언에 저의 설교를 넣고, 의도적으로 인용한 독서 명언을 링크를 걸고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제 설교 때에는 아이패드 (기본형)을 들고 올라가서 설교를 합니다. 글씨가 약간 작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첫째로, 설교자로서의 자신감입니다. 오랫동안 책을 읽었지만 그것을 설교 가운데 적극적으로 인용한 것은 몇년 되지 않았습니다. 아주 적절한 인용은 설교를 강화시키고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그런 면에서 옵시디언에 독서 명언을 모으고 그것의 활용을 염두에 두면서 설교를 준비하는 것은, 더 수준 있는 설교를 준비하고 있다는 굉장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둘째로, 저의 설교를 새로운 형태의 정보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인드맵과 워드를 통해서 설교 한편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과, 옵시디언 안에서 원고를 넣고 태그를 달면서 자료롤 모으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것을 자료로 모으고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비록 지금은 예레미야 세편에 불과하지만 이제 이것이 점점 쌓이면 그 시너지 효과는 지금의 저로서도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셋째로, 설교 준비 시간이 더 짧아졌습니다. 저의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제가 설교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성도님들은 좋은 설교를 듣기 위해서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세계 최고의 설교자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하더라도, 적어도 나의 능력을 발전시키며 최고의 설교를 추구해야 하는 것은 목회자로서의 저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설교는 효율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솔직한 저의 마음은 하루 종일이라도 설교 준비를 하고 싶지만, 목회는 설교만 하는 것이 아니기에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설교를 해야 하는 압박이 있습니다. 목회를 전반적으로 잘하면서도 동시에 설교도 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면서도 좋은 퀄리티의 설교를 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옵시디언을 사용하면서 설교 준비에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이 프로세서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면서 제 자신을 더 분석해야겠지만, 단지 몇번 만으로도 느끼는 것은 확실히 설교 준비 시간이 더 줄어 들었습니다. 

마인드맵으로 설교를 작성하고, 독서 인용을 염두에 두면서 옵시디언을 사용하고, 그 최종적인 결과물인 설교 원고를 옵시디언에 넣고 독서 명언과 결합 시킬 때에, 어떤 거대한 사고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제 머리와 마음 안에서 큰 강처럼 흐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엄밀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마치 먼 길을 가는 사람이 지도를 보고 정확하고 확신있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걸어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그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조금이라도 잘 살아보기 위해서 귀동냥으로 듣고 이리저리 물어보고 책을 읽고 검색하고 시도하고 도전하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감사한 것은, 저의 모든 수고와 아픔과 눈물을 하나님께서 가장 아름답게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 더 확신이 있습니다. 또 다른 차원으로 저를 이끄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부르심을 강하게 느낍니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끊임없이 내 옆에 사람과 나를 비교합니다. 이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마음을 씁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남들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결코 아닙니다. 

제 자신,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 주시는 숭고한 목표로 이어지는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 아름다운 길을, 지금 내가 최선을 다해서 걸어가고 있는가 입니다. 바로 이 이유 때문에, 더 좋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또 더 효율적인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각만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습니다. 만약에 위에 저의 시도가 조금이라도 좋은 부분이 있어 보인다면,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2024년 5월 7일 화요일

존 파이퍼의 삶의 지혜를 책으로 만나다 - Ask Pastor John: 750 Bible Answers to Life’s Most Important Questions

 


"All Learning is the fruit of question-asking and answer-seeking." 

JOHN PIPER (1975)

미국에 와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았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Ask Pastor John 입니다. 성도님들이 각자의 삶에 정말 진지한 질문들을 가지고 존 파이퍼 목사님에게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님 역시 진지하게 그것에 대해 답해주는 것입니다. 

성도의 성숙을 향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정한 신학적인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조직 신학과 교리에 대한 내용들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종합하고 내면화 시키는 가장 좋은 길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은 정확하게 바로 그부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APJ를 통해서 성도의 질문을 양분 삼아 자기 자신의 성숙을 추구해 왔습니다. 또한 그 성숙의 열매를 통해서 교회를 진실하게 섬기는 선순환의 길을 평생동안 걸어왔습니다. 

* Ask Pastor John
https://www.desiringgod.org/ask-pastor-john

존 파이퍼 목사님의 대답을 들어보면, 한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대답을 해줍니다. 그의 대답은 신학적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종종 대하는 차갑고 의미없는 신학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신학입니다.

아마도 혼전 순결에 대해서 물어본 에피소드로 기억합니다. 파이퍼 목사님의 대답은 논리적이기만 한 감정 없는 그런 대답과 달랐습니다. 그의 깊은 한숨은 영혼에 대한 염려고 가득했습니다. 마치 자신의 친 손자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신앙의 선배로서, 그리고 탁월한 신학자이자 목회자로서, 그의 대답은 너무나 진중하고 가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APJ를 들어보면, 굉장히 논리정연합니다. 어떤 질문에 대한 잘 정리된 강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굉장히 마음에 와 닿는 실제적인 내용과 통찰들이 그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넘버링을 해서 하나하나 설명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이론과 실천을 가장 완벽하게 결합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유명한 팟케스트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우연히 보고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꼭 산타의 선물을 실제로 받은 아이처럼 마음이 들떳습니다. 이렇게 좋은 컨텐츠가 책으로 나오다니!

* Ask Pastor John: 750 Bible Answers to Life’s Most Important Questions
https://www.logos.com/product/255853/ask-pastor-john-750-bible-answers-to-lifes-most-important-questions

저자인 Tony Reinke는 존 파이퍼와 함께 이 방송을 진행하는 분입니다. 한국에도 번역된 '독서신학'의 저자입니다. 그 책도 잘 쓴 책이고 정말 좋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는 더욱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듯 합니다.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고 책의 내용을 살펴보는데, 좋은 의미로 숨을 쉬기가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이 단순히 방송의 녹취록을 모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스크립트를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의 방송을 유기적으로 주제별로 묶었는데 정말 탁월하게 정리했습니다. 모든 내용 안에 각주가 들어가 있어서 원하면 그 방송을 찾아서 추가로 더 들어볼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챕터 1인 Bible Reading, Bible Neglect, and BIble Memory 파트만 읽어봐도, 성도가 가져야 하는 성경에 대한 이해와 태도에 대해서 가장 성경적이면서도 가장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크리스천의 삶의 청사진과 같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청사진입니다. 신학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들이 아니라, 깊고 건전하면서 동시에 내가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정확한 그림입니다. 

책 서문에 써 있는 존 파이퍼의 명언이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All Learning is the fruit of question-asking and answer-seeking." 이 짧은 한 마디를 통해서 그의 삶 자체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성도들을 위해서 평생을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기 자신을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결과물을 드디어 우리의 두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는, 제 자신의 성숙을 위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정독을 하면서 파이퍼 목사님의 성경적 이해와 삶과의 연결성을 계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영어권 북클럽 교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수준을 고려한다면 아마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리더들과 나누어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당장은 하지 않더라도, 북클럽을 염두에 두고 내용을 함께 준비해야겠습니다. 

셋째는, 주제 설교의 자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일 강단에서 강해 설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국 주기적으로 주제 설교를 해야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성도님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설교로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저 읽기만 해도 감격이 됩니다. 왜냐하면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신 결과이며 한 사람의 노력의 아름다운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삶을 들어서 지금까지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삶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해 바쳤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있어서 축복입니다. 어쩌면 이 책이야 말로 이 시대의 성도로 또 목회자로 바래왔던 모든 것의 총합인 듯 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정진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셨기에, 그 길을 마땅히 힘써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작은 소원입니다.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드디어 나온다! 해석과 적용의 든든한 동반자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저는 심심하면 로고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합니다. 검색어는 "study bible" 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아마 "스터디 바이블"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연히 스터디 바이블의 장점을 접한 이후에 이제는 목회와 개인적인 성경 공부에 있어서 저의 취미이자 본질이 되었습니다. :)

스터디 바이블 시장은 이미 무르익었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터디 바이블은 출시된 듯 합니다. 교단별로도 있고 주제별로도 있습니다. 로고스는 경쟁사인 올리브트리보다는 스터디 바이블 쪽에 늦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상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로고스 회사의 사용자 포럼에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출시해 달라고 요구하는 스터디 바이블이 있었습니다. 바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입니다. 이미 영어권에서는 탑 스터디 바이블이고 한국에서는 최근에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워낙 내용이 탁월해서 저도 꼭 보고 싶었는데 로고스에는 없어서 그동안 너무 아쉬웠습니다. 

*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견디다 못해(?) 저는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리브트리는 로고스보다는 작은 회사로 보이지만, 적어도 스터디 바이블 쪽에서는 로고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심 있는 스터디 바이블 중에 로고스에 없는 것들은 이미 이곳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NLT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Third Edition
https://www.olivetree.com/store/product.php?productid=56100

저는 목회자들에게야 로고스가 최고의 앱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의 성도님들에게는 올리브트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올리브트리도 개역 성경은 무료이고, 더 놀라운 것은 스터디 바이블의 표준격인 ESV 스터디 바이블의 축약 버전 "ESV Global Study Bible"이 무료입니다. 다시 말해서, 온 가족이 단 1불도 추가로 들지 않고 영어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 봤니?
- 로고스의 보조 프로그램으로 "Olive Tree"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 개역성경 무료

*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봤니?
- 형이 거기서 왜 나와? "ESV Global Study Bible" 무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esv-global-study-bible-in.html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왜 갑자기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이야기를 하는가? 왜냐하면 드디어 로고스에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이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출시 전 프리퍼브의 모집 단계입니다. 

로고스는 사람들이 관심 있을만한 자료를 먼저 수요 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후에 출판합니다. 현재 Gathering interesting 으로 모집 단계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렸던 스터디 바이블이 등장한 것은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


다만 이번에 사전 조사에 들어간 이 스터디 바이블은, 기존의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추가 변형 버전으로 보입니다. 제품 소개를 보니 "주석 노트"는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기존 자료를 사용하되 추가적인 자료를 더하고 연도별로 성경을 묶은 듯 합니다. 틴데일 출판사에 들어가서 샘플을 찾아보니 주석 노트는 완벽하게 동일하네요. 

자 그렇다면 우리의 관심사는 이것입니다. 굳이 이 스터디 바이블을 구입해야 하는가? 특히 저처럼 기존에 스터디 바이블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고심하리라 예상합니다. 

일단 제가 이미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것입니다.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은 최소 다른 스터디 바이블 두권 반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적용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탄탄한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적용이 들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충분히 두권 정도는 뛰어 넘고 두권 반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스터디 바이블이라는 포멧의 한계는 있습니다.지나치게 내용이 짧다고 느낀 부분도 있고 해석도 부족하다고 느낀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한번 내용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저는 창세기 2장 16-17절을 비교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금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을 정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복음과 인간의 실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이라 생각하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올리브트리 버전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95점


사실 내용을 읽어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과연 저에게 저 짧은 내용 안에 저렇게 핵심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못한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먼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심원한 의미를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셨고 그 자유가 없다면 감옥에 갇힌 자와 같기 때문에 선택이 없는 자유는 엄밀히 말하면 자유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두 나무는 선택의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서 주어졌습니다(물론 이렇게만 협소하게 해석하는 부분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당신의 삶에서 옳고 그름의 선택의 기로에 설 때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라고 해석합니다. 

저는 이 해석이 마음에 듭니다. 이 설명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 "하나님은 왜 굳이 선악과를 만드셨는가?"에 대한 좋은 대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성도들이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그리고 혹은 설교자가 설교를 통해서 강조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만약에 저에게 이 본문으로 설교하라고 한다면 반드시 이 메시지를 포함할 것입니다. 

비록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는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이 본문을 놓고 보자면 저는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80점

자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해석과 적용을 기준점 삼아서 다른 스터디 바이블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비교하면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가치를 가늠해 보기 위함입니다. 

첫번째 대상은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입니다. 일단 저는 이 스터디 바이블을 정말 좋게 생각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리뷰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진정한 본문 이해를 위한 새로운 스터디 바이블을 기대하다!

NIV The Grace and Truth Study Bible

그렇다면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은 이 부분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일단 분량이 상당히 짧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설명은 굉장히 정석적인 해석입니다. 선악과를 금하신 것은 인간의 도덕적인 자율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풀어서 설명하면 선악과를 금하심으로 인간의 도덕적인 가치는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이것을 어김으로써 선과 악을 인간 스스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설명은 정석이지만, 적용이 역시나 아쉽습니다. 그저 있는 사실 그대로를 설명하는대에는 충실하지만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의 설명이 적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워낙 탁월했기 때문에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점수는 80점입니다. 

*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60점

자, 그렇다면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는 어떨까요? 한국에 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로 소개되었고 카슨이 총 편집을 맡은 저명한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저도 평소에 믿고 잘 사용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용을 살펴보니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이 본문 자체에 관심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성경신학에 있어서 선악과를 따 먹은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닌가요?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분량도 적은 스터디 바이블 포멧인데, "금하신 이유가 성경에 설명되어 있지 않다"라는 말을 적어 놓은 것 자체가 실망스럽습니다. 위에 두 스터디 바이블은 충분히 적극적으로 본문을 해석해 놓은 것에 비하면 이러한 멘트는 실상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뒷 부분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들이 순종했고 그것이 심히 좋았다는 것과, 인간이 불순종한 것이 생명의 반대인 죽음을 가져올 수 있다라는 설명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바이블을 보는 대상이 좀 더 보통의 성도님들을 위한 것임을 감안할 때에는 솔직히 제 관점에서 이러한 해석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이 스터디 바이블을 늘 살펴보고 도움을 많이 얻지만 적어도 이 본문은 60점입니다. 

*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90점

자 이제, 마지막 비교입니다. 이 스터디 바이블은 제가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해석은 조금 약하지만, 각 장에 있는 본문 적용 묵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창세기 2:16-17 부분은 해석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특히 선악과에 대한 명령은 단순히 순종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뢰에 대한 시험이라는 부분은 다른 스터디 바이블이 짚어내지 못한 깊은 부분입니다. 본문의 인격적인 따뜻함을 깊이 발견합니다. 본문에 대한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창세기 본문의 신약과의 연결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서 죽음이 들어왔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연결을 통해서 조금 더 공부해 들어가는 사람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위치와 그분의 놀라운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바로 성경 신학 아닌가요? 결국 구약과 신학의 연결을 제대로 보여주어야 좋은 성경 해석이 아닌가요? 이 설명을 보고 나니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이 더 초라하게 보이네요. 성경 해석과 신약과의 연결이 너무 좋아서 90점입니다.

* 결론 -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해석과 적용의 든든한 동반자 

결론입니다. 단지 창세기의 한 본문을 가지고 비교해 보았을 뿐이지만, 제가 사용할 때에 느낀 장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은 비교적 탄탄한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적용이 탁월합니다. 

좋은 해석과 분명한 적용은 주석류를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두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스터디 바이블은 어쩌면 모든 성도와 설교자의 꿈을 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올리브트리를 통해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을 이미 잘 사용하고 있지만, 로고스 안에서도 나오면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주로 쓰는 어플 안에 들어가 있을 때에 그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내용이 마음에 드시고 또 저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면 프리퍼브 단계에서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상당히 아쉬워도 여전한 가성비, 로고스 10 Fundamentals

 

* 로고스는 정말 방대하다

로고스를 처음 접하게 되면, 방대한 종류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로고스는 기본적인 패키지가 있고, 추가로 각 교단 마다 패키지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용 목적에 맞춘 패키지 (ex) 설교)도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추가하여 특화된 라이브리러리 (ex) 모세오경) 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패키지마다, 가장 저렴한 스타터부터 시작해서 가장 비싼 포트폴리오까지 있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이런 패키지가 아니라 로고스의 특별한 기능만 구입하고 싶다면, 기능팩을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적어 보았지만 역시나 보통 방대한 것이 아니네요. :)

*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Fundamentals" 

파워 유저에게는 이러한 세세한 구분이 굉장히 유익이 되고, 또 본인이 원하는 것을 다양하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 접근하려는 분입니다. 로고스가 좋다고 들어서 나도 한번 사용하고 싶은데, 비용은 너무 비싸고 어디에서 부터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서 로고스 Fundamental 패키지가 존재합니다.


로고스는, 그 사람의 현재 상황에 맞추어서 메인 화면을 바꿉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이미 많은 것들을 구입했기 때문에, 제가 로그인 했을 때에는 가장 저렴한 버전을 절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우연히 로그인이 풀려서 기본적인 로고스 화면을 보았는데, 로고스 10 Fundamental을 출시했다는 광고를 하더군요, 역시나 새로운 패키지를 보면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로고스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가장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로고스 10 Fundamental은 무엇이 바뀌었을까?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 패키지 안의 자료를 한번 비교해보자!

회사 입장에서야, 최대한 화려하게 홍보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 그래서 아래 이미지만 보면 가슴이 벌써 두근거립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니 CSB 바이블을 가장 앞세웠네요, 그리고 옆에 보니 NEW BIBLE COMMENTARY도 보입니다. 예전에 로고스 9 Fundamentals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다시 예전 글을 찾아서 읽어보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가성비 최고의 영어 패키지, 로고스 9 Fundamental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9-fundamentals.html


* 좋은 자료가 줄어들었다!

과거 9 버전과 꼼꼼하게 비교해보니, "결론적으로 상당히 아쉬워졌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일단 그대로 유지되는 메인 자료는 CSB Study Bible 그리고 The New Bible Commentary 입니다. 이 두가지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굉장히 탄탄하기 때문에, 개인 성경 공부를 하시는 성도님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위에 자료 설명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너무나 안타깝게도, Logos 9 Fundamentals의 핵심 자료였던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가 빠졌습니다. 이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이 주석은 성경 전체를 다루고 그 내용이 탄탄해서 사실 9 Fundamentals만 구입해서 추가적으로 지출이 필요 없었는데 가장 중요한 주석이 빠졌습니다. 

만약에 정말 이 주석이 필요한데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그나마 또 다른 가성비 자료인 Logos 8 Starter Legacy Library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금액이 계속 올라간다는 것은 영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일테니 쉽게 추천 드리기는 어렵네요.

* Logos 8 Starter Legacy Library

그리고 그랜트 오스본 교수님의 누가복음 주석도 없어졌습니다. 오스본 주석은 보수적이고 내용이 굉장히 알차면서도 목회적인 좋은 주석인데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면서 결론적으로 이 두가지가 빠진 것이 영 마음에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소식도 있습니다. 아주 좋은 책이 한권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Dictionary of Bible Themes 입니다. 표지 디자인은 약간 별로이지만, 주제별로 성경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입니다. 저의 리뷰를 읽어보시고 자료의 수준을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 Dictionary of Bible Themes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말씀 묵상의 수준을 폭발적으로 업그레이드하라! Dictionary of Bible Themes (1)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dictionary-of-bible-themes.html

추가로 Fundamentals의 기능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할 것이 사실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료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와 passage 분석 기능 등 이미 무료에 존재하는 기능이라도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자료들만 비교해 보았습니다. 

* 가격 정책이 바뀌었다!

자료의 내용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살펴보니 가격 정책도 바뀌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Logos 9 Fundamentals 까지만 해도, 기존의 사용자들은 100불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패키지도 전혀 구입해 보지 않은 처음 사용자만 50불이었습니다.

그런데 10 Fundamentals의 설명을 잘 읽어보니 이렇게 써 놓았네요. 기본의 가격 정책에서 뭔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lready have a Logos package? Fundamentals is intended for first-time purchasers and does not qualify for Dynamic Pricing."

다시 말해서, 이제는 누구든지 10 Fundamentals를 50불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해서 추가로 할인해주는 것 없이 무조건 이 Fundamentals는 50불에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렴해진 듯한 느낌이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에는 실질적으로는 처음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더 안 좋아진 가격 정책입니다. 어짜피 처음 사용자는 50불에 구매하는 것은 동일한데, 결론적으로 오히려 자료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결론 : 상당히 아쉬워도 여전한 가성비

결론입니다. 저는 이번에 로고스 10 Fundamentals를 보면서, 상당히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목회자로 목회를 하면서 책에 많이 투자하는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보통의 성도님들의 입장에서 책 한권 사는 것이 큰 부담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주석 두권이 빠진 것은, 제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살아보니 미국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불 한장에 예민한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본인의 메인 영어 번역본이 ESV라면, 원문과 연결해서 볼 수 있도록 자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베이직 버전에서는 렌탈 개념이지만, 10 Fundamentals에서는 ESV와 행간 성경을 자신의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간 부족하지만 좋은 스터디 바이블 한권과 단권 주석 한권이 들어가 있습니다. 9 버전과 비교했을 때에 많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보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10 Fundamentals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 패키지를 구입하느냐 고민할 시간에, 하루라도 빨리 로고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 그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해서 성경을 직접 공부해 나가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혹시 가장 저렴하게 무엇으로 시작할지 고민하신다면, 10 Fundamentals로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아예 무료인 베이직 버전에서 부터 시작하셔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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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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