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효율성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효율성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with 설교 매니저



교회에 귀한 믿음의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저 역시 벌써 40대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마 저도 곧, 그분들의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나누게 될 것입니다. 목사님,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가지요? 

아무리 탁월한 사람도 쉼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기계처럼 해낼 수는 없습니다. 엄청난 다작으로 유명한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책을 읽는데 그렇게 고백해 놓았더군요, 자신이 일중독이었고 사실은 쉼을 제대로 가질 수 없었다구요, 그래서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완벽을 살 수 없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의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 저에게 인생을 설명하던 많은 사람들은, 그저 학창 시절이 인생의 전부인 것처럼 알려주었습니다. 그때 하는 공부와 그때 하는 성숙이 인생의 전부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를 조금 더 들어보니, 그것은 거짓말 혹은 적어도 삶의 참된 의미를 모르는 분의 속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전에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요즘에는 자료가 참 많아서 좋다, 그래서 설교 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일견 맞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목회하시던 분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훨씬 좋은 세상에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자료를 읽어내고 종합하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개척하는데 있어서는, 여전히 다른 이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설교 매니저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던 글을 찾아 보았습니다. 무려 거의 4년 전의 글이네요. 

*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설교 매니저 (Sermon Manager)

그 이후에 한동안 설교 매니저를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바쁜 목회 일정 때문입니다. 사실 설교를 제 시간에 쓸 수 있다는 것만해도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문제는, 설교를 다 쓰고 나면 이렇게 작은 정보를 집어 넣는 설교 매니저를 사용할 작은 기력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일년 정도 전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 마음에 가진 생각은 "딱 하나만 넣어보자" 입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에 설교 하나에 대한 정보를 넣는 것 정도는 별로 대단하지 않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막상 그 일을 소홀히 하게 됩니다. 현재 여력도 부족하니 그냥 넘어갑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부단히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해서 정보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몇개월 정도 지나자 아주 조금 익숙해 졌습니다. 고통이 10에서 8 정도로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10에서 4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도 마음 한편에서는 설교를 쓰고 매니저를 띄울까 말까라고 고민합니다. 그래도 최근에 작성하는 거의 모든 설교는 다시 설교 매니저 안에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성경 66권의 폴더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폴더 안에, 날짜, 성경 본문,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목까지 넣어서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만 해 놓아도 큰 유익입니다. 적어도 과거에 그 본문을 설교를 했는지를 찾아볼 수가 있고 다시 내용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시, 설교 매니저를 사용하는 것만이 목회의 효율성을 더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됩니다. 물론, 제 설교는 기본적으로 폴더에 계속 저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교 매니저 안에서는 시리즈, 제목, 본문, 간단한 코멘트 그리고 주제에 따라서 계속 정리하고 있습니다. 일단 한눈에 모든 설교를 다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다양한 필터를 통해서 정렬하면서 사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점입니다. 


특별히 오랜 시간 설교 자료를 축적하면서 좋았던 것은, 설교를 테마별로 정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스스로 설교를 준비할 때에, 꼭 이 내용은 기억하고 싶다, 이것은 이 주제와 딱 맞는 것이다 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제별로 태그를 넣고 정렬을 해보니, 활용 가치가 굉장히 높아지고 뻗어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존에 하던 주일과 수요일 그리고 새벽 설교 이외에 또 다른 설교 요청이 있을 경우 이러한 주제별 분류를 따라서 필요한 설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은 어떤 주제별로 두가지 설교를 연결하여서 하나의 큰 설교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동안 꾸준히 정리만 하였는데 이렇게 주제별로 설교를 분류해 보니, 앞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들이 더 잘 보이는 듯 합니다. 


하루 하루 사역을 감당하면서 겨우 버텼지만, 그 작은 한걸음들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 기쁨이 있습니다. 정보를 모으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긴 안목으로 도전하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한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러한 설교 매니저의 사용이 폭발적인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정도는 더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어짜피 시간이 걸릴 것을 알고 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느려도 방향이 맞다면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런 부분에서 목회적인 필요를 느끼신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꼭 한번 설교 매니저를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음악을 들을 때에, 우리는 행복하다 / Kirk Whalum & Smooth Jazz Best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를 가늠해 봅니다. 다가올 모든 미래를 염두에 두고 오늘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잘 완수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해내는 것, 이 두가지를 아침마다 결심합니다.

최대한 집중하기 위해서 가벼운 음악을 틀어 놓습니다. 문제는 집중도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빠르거나 강한 음악은 잠시 분위기를 업 시키지만 정작 일을 꾸준하게 하는데는 도움이 안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느린 피아노 음악은 오히려 정신을 심하게 이완시켜서 되려 집중력을 떨어트립니다. 

여러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찬양을 많이 듣지만, 일하면서 찬양을 들으면 찬양 자체에 너무 집중이 되어서 오히려 일의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Smooth Jazz 장르 음악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대부분이 밝고 부드럽고 서정적인 곡들입니다. 꽤 정성스럽게 모았는데 들으면서 일을 하니 거의 하루 종일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의 리스트를 함께 나눕니다.

2023년 7월 16일 일요일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9) - '한 번 더'의 힘 (에드 마일렛) / 시간을 압축하라, 당신의 "하루"는 "삼일"이다

 



시편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개역개
정) 
Teach us to number our days,
that we may gain a heart of wisdom. (NIV)

65세에 은퇴할 경우, 오늘로서 저에게 8204일이 남았습니다. 아, 시간의 흐름이란... 시간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자 친구이며, 또한 동시에 가장 큰 적입니다. 사라지는 듯한 이 시간이 너무나 아쉬워 저는 몸부림칩니다. 

어렸을 때에는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피식 웃었습니다. 굳이 그렇게 오래 사는데 집착할 필요가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젊었기 때문에 시간의 소중함을 몰랐고, 시간이 흐른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잔인한 것인가를 알지 못했습니다.

저는 멘탈리티를 하루에 한번 꼭 봅니다. 그리고 신학책을 포함해서 다양한 책들을 봅니다. 멘탈리티가 이미 자기 계발서이지만 또 다른 자기 계발서 한권 정도는 더 추가해서 보는 편입니다. 제 자신을 끊임없이 새롭게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삶의 좀 더 의미있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자기 계발서들이 모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자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걸어온 삶의 궤적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자기 계발서에는 "독특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독특함이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저보다 앞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평소에 저의 모토는 "딱 한걸음만 더" 입니다. 이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책을 읽고 있고 감동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제 자신에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록하지 않은 것은 희미해지며, 희미해지는 것은 영향력을 잃게 됩니다. 보이지 않는 영혼의 안쪽으로 깊이 집어 넣기 위해서는, 충분히 생각해야하며 그것을 글로 선명하게 새겨야 합니다. 

이 책은 제목이 너무 좋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막상 책장을 펼치니 별로 재미는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마존 베스트 1위에 등극하는 책들은 다 좋다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에 책이 별로이면, 다시 목차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목차에서 마음에 드는 장으로 바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하면 생각보다 얻는 것이 꽤 있습니다. 굳이 모든 책을 처음부터 정독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자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첫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마음에 드는 곳으로 부담없이 넘어갔고, 기대하지 않았던 큰 교훈을 발견하였습니다. 

저자인 에드 마일렛은 "하루를 삼일처럼" 산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당신도 그렇게 해보라고 권면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단순하고 말장난 같기도 합니다. 하루가 삼일이라니? 그냥 하루 세등분을 해서 사는 것과 무슨 차이인가? 처음에 든 생각입니다. 

그런데 저자의 논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편지 하나를 보내는데에도 며칠을 써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몇초만에도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와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며, "시간이 가진 가능성의 크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와 현재의 하루는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과거에 하루에 하던 일을, 지금은 오전이면 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것을 저자는 "시간을 압축한다"라고 말합니다.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할 때에, 하루는 세번으로 늘어나며 삼일의 크기 혹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저자의 말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과거에 한달 동안 붙들고 있던 일도 오전에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로고스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십권의 책을 한번에 읽어나가고, 그것이 디지털로 연결되고 하나의 네트워크로 완성되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동일한 시간 안에, 차원이 다른 깊이의 학습과 묵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사실상 다른 이들과 전혀 다른 시간의 가치를 누리는 것입니다. 

마치 그런 것처럼, 지금 시대에 맞춰서 하루를 생각하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입니다. 일단 저는, 옳다고 생각되고 마음에 확신이 들면 바로 그 순간부터 실천합니다. "하루를 삼일처럼 살아라"라는 조언도 마찬가입니다. 며칠 동안 적용해 보고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일종의 매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스스로 착각할 정도로 저에게 변화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참 흥미롭습니다. 시간을 압축한다니, 그리고 하루를 삼일처럼 산다니, 그리고 그것일 실제로 나의 삶에 이루어지고 있다니, 저는 이것을 개관적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흥미롭습니다. 

이런 일들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첫째로, 마음이 편합니다. 하루가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아쉽고 한스러워서 분통이 터졌었는데, 하루가 삼일이라고 생각하니 어느 정도 마음의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새벽 혹은 아침에 눈을 떠서 하루를 계획할 때에, 그 하루를 여유 있게 세등분하고, 세등분하여서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오후를 지나면서 "아, 이제 나의 새로운 하루가 남았구나, 조금 더 잘 살아봐야겠다, 계획한 것을 조금 더 충실하게 해봐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둘째로, 짜투리 시간을 더 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은, 단 한번의 결심과 의지로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루에 한 두번 효율을 극한으로 올렸다가도, 나머지 시간들은 좀 더 여유롭게 지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하루에 한 두번 정도 잘 했다라는 스스로를 향한 자부심의 한편에는, 나머지 하루는 적당히 살아도 된다라는 어리석은 여유로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짜투리 시간을 별로 소중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루를 삼일로 살면서는 모든 것이 새로워졌습니다. 제가 오전에 한번 효율적으로 어떤 일을 한다고 해도, 아직 저에게는 며칠이 더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순간 순간이 굉장히 의식이 되고 진실해짐을 느꼈습니다. 작은 순간도 더 소중하게 여겨져서, 그것이 암송이든, 영어 공부이든, 아니면 책을 읽는 것이든 무엇이든 추가로 더 하게 되었습니다. 

셋째로, 패배감에서 많이 벗어났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깊은 잠재 의식 속에는 짙은 패배감이 있었습니다. 하루를 잘 보내다가도 밤이 되면 지치기 때문에, 밤 시간을 잘 못 보낸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를 삼일로 계산하면, 저는 대부분 이틀은 잘 보내고 나머지 삼일째를 놓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제가 잘 보낸 것들을 좀 더 명확하게 구체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다시 한번 회복하고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둘째 날인 오후를 충실하게 보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밤이라는 저의 남은 하루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다시 마음을 돌이켜서 세번째 날에 충실하게 살수 있다는 것입니다. 약해진 마음에서 용기 있는 마음으로의 전환이 쉽게 이루어집니다. 

넷째로, 충분한 휴식의 개념이 바뀌었습니다. 저 역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종종 있습니다. 혹시라도 여유가 되면 그날 만큼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충분히 쉬었지만 거기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쓸데 없이 더 시간을 쓴다는 것입니다. 늦잠을 잤으면 거기에서 이제 일어나면 되는데, 굳이 내 마음속에 "하루는 잘 쉬어야지"라는 그 모호한 생각 때문에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루의 삼분의 일 정도만 쉬면, 충분히 회복이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전만 쉬어도, 저는 하루를 쉰 것입니다. 하루를 압축적으로 쉬었기 때문에, 여전히 저에게는 이틀이 남아 있고, 그 이틀을 다시 활동함으로써 삶의 리듬을 잃어버리지 않는 엄청난 유익을 얻었습니다. 

지금 저는 두번째 날인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첫째 날인 오전도 굉장히 의미있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을 크게 기대하게 됩니다. 저는 지금 보내는 두번째 하루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며칠 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글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삼일째 하루도 기대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부족한 설교 준비에 더 매진할 것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남은 날을 계수할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이것보다 더 지혜로운 기도가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 없는 사람들도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기 위해서 자신의 남은 날을 계산합니다. 하물며, 여호와의 백성이 그분께서 선물로 주신 시간을 잘 사용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이 어디에 있을까요? 

하루라는 긴 시간을 고군분투하던 제가, 이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삼일의 시간을 압축적으로, 이전보다 약 30퍼센트 이상의 높은 효율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 평생을 하루를 삼일로 살겠습니다. 더 부지런하게, 더 능동적으로, 더 의미있는 삶을, 하나님 앞에서 오직 그분을 위하여 살아가겠습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2022년 5월 20일 금요일

M1 맥북에도 트리플 모니터(외장 모니터 3대)를 쓸 수 있다! by Anker 563 USB-C Docking Station (10-in-1)

 


저는 맥에 대하여 완전히 초보입니다. 초보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지를 잘 모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다행히 맥으로 넘어온 이후에도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잘 감당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확하게 제가 맥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그것을 이룰지 잘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맥이야 말로 가성비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M1 맥북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그 성능에 너무나 놀랐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고성능이 아니라 일반 윈도우 랩탑 정도의 가격입니다. 그렇다면, 고성능 랩탑이 필요했지만 항상 예산이 부족했던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M1 맥북으로 넘어가고 싶었지만 두가지가 크게 걸렸습니다. 하나는, 제가 사용하는 가상 악기가 아직 완벽하게 M1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주 작업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M1을 지원하는 또 다른 대안을 찾아서 익혀서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외장 모니터를 충분히 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훨씬 더 저에게는 중요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랩탑에 모니터 3개를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주식을 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 그런데 교회에서 일을 하고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정말 다중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한번에 띄워 놓고 작업하는 것이야 말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그런데 M1 맥북의 경우에는 외부 연결 포트가 너무 숫자가 적습니다. 거기다가 외장 모니터 갯수도 아마 공식적으로는 1대로 기억합니다. 사실 M1에 열광했다가 외장 포트와 모니터 연결 상황을 보고 코웃음 쳤습니다. "이건 정말 빛 좋은 개살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세상은 넓고 대단한 분들은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갖 프로그램과 주렁주렁 케이블들을 새롭게 셋팅해서 결국에는 외장 모니터를 엄청나게 연결하는 분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참 저에게는 불편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진 모니터들이 굉장히 오래된 모델 들이기 때문입니다. 고려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아집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서 온갖 연결 단자들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M1 맥북은 usb c 를 사용합니다. 아마 이것을 썬더볼트라고 부르더군요. 이 두가지의 상호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 못한 것부터 벌써 제가 옛날 사람이라는 티가 납니다. :) 그런데 M1의 경우에는 썬더볼트에서 점점 확장이 되어서 예전 모니터까지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그 사이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2015 맥북 프로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외장 모니터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M1 맥북의 단점을 가장 확실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Anker 563 USB-C Docking Station (10-in-1) 입니다.

* Anker 563 USB-C Docking Station (10-in-1)
https://us.anker.com/products/a8395

* Expand Your Port Options: Turn just one of your laptop's USB-C ports into 2 HDMI ports, a DisplayPort, a 100W Power Delivery port (connects to host), a USB-C 3.1 Gen 1 port, a USB-A 3.1 Gen 1 port, 2 USB-A 2.0 ports, an Ethernet port, and an AUX in/out port. 

* Unlock Triple Display: Thanks to the dual HDMI ports and the DisplayPort, you can now connect up to 3 monitors to your M1 MacBook, and each monitor can display different content to make multitasking a breeze.

어처구니 없이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M1 맥북의 usb 포트를 통해서 엄청난 확장성을 끌어냈습니다. 가장 반가운 것은, 2개의 HDMI 와 1개의 디스플레이 포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처럼 오래된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저렇게 세가지 포트 정도는 충분히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그냥 지금 상태에서 저 모델 하나만 사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공식적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단자와 모니터 3대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더 이상 웹 서핑을 하면서 호환성을 따져보고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 없이 이 제품 하나면 이제 M1에서도 트리플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품 사양 소개를 읽어보니, 트리플로 연결할 경우에는 해상도와 모니터 주사율에 제약이 생깁니다. 그런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진 모니터라고 해봐야 여전히 구닥다리 FHD 이고, 하는 일이라고 해봐야 설교 그리고 음악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업 상황에 있어서는 여전히 차고 넘치는 성능입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것은, 이런 모델을 정확하게 찾기가 너무 힘들었고 정보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에게 적합한 모델이 있는지 정말 오래 찾아 보았습니다. 물론 아마존에 여러가지 포트 확장 장비가 있고, 그것들이 다중 모니터를 지원한다는 홍보들이 있지만 사실 잘 읽어보면 M1은 항상 제외였던 적이 상당수였습니다. 약간 사기에 가까운 모델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공식적으로 다중 모니터를 지원한다고 해도, 가장 편리한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지원하는 확장 독은 제 지식 안에서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물론 비용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얻는 이득을 생각하자면 상상할 수 없을만큼 효율성이 좋은 확장 독이네요. 혹시 M1 맥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3년 9월 업데이트)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