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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9일 화요일

은사의 귀한 가르침을 마음에 품다 - Remain faithful even to the point of death (계 2:10)

 


제가 어릴 때에는, 누구를 만나느냐가 인생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약간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중년의 저는 이것에 너무나 공감합니다. 누구를 만나는가 그리고 누구의 조언을 듣는가는, 사실상 그 사람의 전부입니다.

11년만에 은사를 다시 만났습니다. 용인의 하늘문 교회를 섬기시는 배영진 목사님이십니다. 영국 유학 후에 청년부 담당으로 저를 돌봐주시고 저는 목사님께 북클럽을 배웠습니다. 

배목사님은 유학시절에 프란시스 쉐퍼가 세운 라브리에서 직접 쉐퍼의 사위와 대화를 나누고 배웠습니다. 그곳은 방식은 일단 멘토를 붙여주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책을 추천해줍니다. 그리고 만나면서 그 책으로 함께 토론하는 것입니다. 일종의 맞춤형 북클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저의 북클럽 정신은 쉐퍼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뵈었지만 참 좋았습니다. 항상 저에게 가르쳐주신 것처럼, 스스로 새롭게 도전하고 훨씬 더 발전하셨습니다. 목회 뿐 아니라 상담사로서 탁월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본인을 바라보는 객관성에 있어서도 훨씬 더 깊어지셨다고 느꼈습니다. 

마치 어제 만난 친구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집중해서 경청했습니다. 평생에 앞으로 몇번 누리지 못할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는 저에게 가장 중요한 조언 몇가지를 진심을 다해 전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위선’의 문제입니다. 위선에 빠져 큰 위기에 처한 몇 분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한국 교회의 큰 슬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들으면서 섬뜩했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만약 목회자가 이중성에 빠지면 스스로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 개인의 ‘하나님과의 친밀함’ 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설 때 만이 변화의 실마리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나누는 시간이 앞서야 한다고 신신당부 하셨습니다.

둘째는 하나님 앞에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씀을 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제 카톡 프로필이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 10절 말씀입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영어로 풀어서 다시 한번 설명해 주셨습니다. "even to the point of death" 죽는 순간까지 그 지점까지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목회자에게 원하시는 것은 사역의 크기가 아니며, 신실하게 순종하고 주님을 따르는 것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신실함에 목적을 두고 목회해야 은퇴 이후에도 허탈함에 빠지지 않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두가지 말씀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확고하게 저의 방향을 잡아 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설교의 첫번째 대상이 제 자신입니다. 그러니 부족함을 크게 느껴 개인 큐티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아주 좋은 선택이었음을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가끔씩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그런데 반드시 이렇게까지 해야함을 마음에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신실함 역시 제가 최근에 더 깊이 생각하는 부분이기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점점 더 제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 붙이시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게 하시고, 이제 내가 죽는구나 라는 탄식을 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황이나 환경과 상관없이 저는 무조건 신실해야 한다고 하루에도 수십번 다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야 말로, 제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임을 다시 한번 확신했습니다. 

세월은 흘러 이제 목사님의 은퇴도 7년 남짓 남았습니다. 헤어지는데 마음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찾아뵙고 하면 참 좋을텐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너무 멀리 보내셨습니다. 

헤어질 때 말씀드렸습니다. '목사님 덕분에 제가 이자리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동안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제 진심으로 고백이었습니다. 마음이 새로워졌습니다. 제가 다시 목사님을 뵐 때에 더 자랑스러운 모습이 되고 싶습니다. 제자가 스승의 가르침대로 신실하게 목회했고 또 그래서 귀한 열매들이 있었다고 나누고 싶습니다. 그날까지 다시 한번 달려갈 것을 다짐해봅니다. 

2021년 12월 12일 일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시편 2편 / 떨며 즐거워함으로,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시편 2편에서는, 악한 통치자와 그의 나라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죄로 병든 세상의 기본적인 태도는, 유일한 참된 통치자이신 여호와께 대적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군왕들이 여호와를 대적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동시에 인간은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왕국을 세우며 여호와를 대적합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고 있다는 표현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기름 부음은 왕, 제사장, 선지자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시편의 맥락에서는 세상의 통치자를 향하여 진정한 왕이 계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쉽게 주는 그리스도, 메시야이시다 라고 말하지만,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무게감은 쉽게 지나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이러한 인간의 대항에 웃으시며 비웃으십니다. 그리고 분노를 발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분노를 발하시기 전까지는 인간은 여호와를 향하여 헛된 일을 꾸몄지만, 이제 모든 세상은 하나님께 놀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진정한 왕을 거룩한 산 시온에 세우십니다. 시온이라는 표현의 의미에 대해서 GT 스터디 바이블이 잘 설명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의 이상적인 비전의 형태입니다. 

GT 스터디 바이블은 7-9절까지를 구속사적으로 잘 설명합니다. 다윗의 가문에 속한 왕들조차 죄를 짓고 하나님 앞에 징계를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완전한 최종적인 다윗의 왕가에 속한 진정한 왕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다스림은 세상 끝까지 이루어질 것입니다. 

GT 스터디 바이블은 시편 2편을 보면서 풍성하게 신약과 연결 짓습니다. 예수님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직접 아들이라고 선포하신 분이시며, 다윗의 궁극적인 자손이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GT 바이블 저자의 탁월한 성경 이해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영접하고 섬기지 않는 것은 멸망의 길입니다. 그리고 시편 기자는 세상의 통치자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함으로 지혜를 얻어야 하고 교훈을 받아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참된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며, 그분이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1절이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경외하고 섬기고, "떨며 즐거워해야"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엄위하심 앞에 떨어여 합니다. 진정한 경외감이 없는 신앙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한없이 즐거워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참된 기쁨이 되십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고 말씀합니다. 시편에 두번 밖에 등장하지 않는 표현입니다. 이 땅에 진정한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가장 가깝게 인격적으로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신앙은 논리적입니다. 그러나 논리 자체는 아닙니다. 

요즘에 깊게 묵상하는 것은, 예수님은 나와 함께 하시며, 그것을 가장 실재적으로 느끼며, 예수님을 가장 친근하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당신은, 떨며 즐거워함으로, 나의 구주 그리고 나의 왕이신 그리스도께 입맞추고 있습니까?

In Psalm 2, we see clearly Jesus Christ who is the ultimate anointed one of God. He is the son of God, the true ruler, and savior. Apparently, the ruler of the world rejects and opposes Jesus Christ. However, the heavenly God installed his king on Zion, his holy hill. 

The core of Christianity is not logic. Of course, the Bible tells the truth logically. However, the fruit of our faith is the intimacy with Jesus Christ who is our true Lord, king, and savior. Therefore, the Bible commands us to kiss him. God installed his son on the Zion, and we will see Jesus will reign the whole world forever.

2020년 3월 27일 금요일

지저스 콜링 묵상 - 3월 27일 / 요한계시록 2장 3-4절

요한계시록2: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2:3 You have persevered and have endured hardships for my name, and have not grown weary. 2: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개역개정) 2:4 Yet I hold this against you: You have forsaken your first love. (NIV) 

2:4 You dont love me or each other as you did at first (literally You have lost your first love): When the church was first established, their love for Christ and for each other had been strong. Struggles with false teachers and persecution had caused that original love to grow cold. Correct theology, action, and even suffering (2:23) are just an empty shell of Christian life if dynamic love is absent (1 Cor 13). 교회가 처음 세워질 때에,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들 서로를 향한 그들의 사랑은 견고했습니다. 그러나 거짓 교사들과 교회에 닥친 환란과 분투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사랑이 차가워졌습니다. 역동적인 사랑이 없다면, 올바른 신학, 말씀을 실천하는 것, 그리고 심지어 고난 조차도 그리스도인의 삶의 빈 껍데기에 불과하게 됩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Re 2:4.

아버지 하나님, 저의 마음 가운데 또한 교회 가운데 뜨거운 사랑이 다시 한번 일어나기를 원합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본질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게 하시고,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사랑이 제 마음과 삶 가운데 넘치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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