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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88) - 교독문 낭독 프로덕션 작업기 with 문스토리

 



성실함과 탁월함은 늘 함께 간다고 생각합니다.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함께 작업하고 있는 문스토리는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재능적으로도 탁월하시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의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래서 저도 그 기준에 맞춰서 최대한 노력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작업 방식은 직접 음성을 녹음해서 보내주시고 제가 페이스 피아노의 피아노 음원을 사용해서 후반 작업을 합니다. 문스토리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Shure MV7X 입니다. 슈어의 대표적인 마이크인 SM7B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성능은 꽤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로써 모나지 않고 상당히 평탄한 음색을 가졌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나레이션

* ADPTR Sculpt

음성을 다듬는 부분에서는 먼저 ADPTR Sculpt를 사용합니다. 업 컴프레서를 살짝 걸어주는 정도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교독문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지나치게 감정이 들어가서도 안되고, 또 지나치게 감정이 없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원래 감정이 풍부하신 분이신데 자제하면서 녹음하셨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조금 작아지는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일반적인 컴프레서를 걸어주는 것도 좋지만, 사용해보니 업컴프레서를 약간 걸어준 이후에 일반적인 컴프레서를 걸어주는 것이 훨씬 청감상 듣기가 좋습니다. 과하게 걸지 않아도 업컴프레서를 걸면 훨씬 귀에 잘 들어오는 나레이션이 만들어집니다. ADPTR Sculpt는 이미지로 어느 정도 볼륨을 추가로 확보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 RX De-click & De-noise

그리고 RX De-click과 De-noise를 다음에 사용합니다. 본격적인 다른 프로세싱을 하기 전에 잡음과 틱 소리등을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아쉬운 것은 녹음실이 아니라 일반적인 방 환경에서 목소리를 녹음을 하기 때문에 노이즈가 꽤 많이 섞인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De-noise를 걸면 원래 사운드가 가지고 있는 선명한 뉘앙스가 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깨끗한 사운드를 가지고 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노이즈가 억제될 정도로 충분히 걸어줍니다.  


* AMEK 9099

그리고 채널 스트립 AMEK 9099입니다. 워낙 함께 공을 들여서 작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 역시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원래도 이큐는 워낙 예민하게 조정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더 신경을 썼습니다. 최근 작업에서는 예전보다는 훨씬 하이컷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낭독은 선명해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너무 날카로우면 듣다가 피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큐를 이용해서 충분히 하이를 조절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로우입니다. 로우컷을 40hz 정도로 맞췄습니다. 평소에는 최소 거의 65hz이상을 로우컷했는데, 문스토리의 목소리에는 딱 이정도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헤드폰과 스피커로 다 모니터링을 해도, 여성이 가진 목소리의 느낌을 그대로 가져다주기에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이큐로 작업한 최종 결과물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목소리가 앞으로 튀어나오도록 THD를 충분히 넣었습니다. 컴프레서는 2:1 정도이고 지나치지 않게 3db 정도만 걸리도록 했습니다. 


* dynEQ

그리고 이제 레조넌스를 잡기 위한 dynEQ 입니다. 믹싱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모든 사람의 목소리는 거의 반드시 레조넌스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레조넌스를 확인해서 얼만큼을 뺄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자칫하면 개인이 가진 목소리의 특성이 사라지고 소리가 너무 얇아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보내주신 소스가 좋기 때문에 2db 정도에서 세 군데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 Bettermaker EQ232D

경험적으로 제가 한가지 깨달은 것은, 50hz 정도 아래에는 단순한 필터로 처리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텁텁해서 로우컷을 너무 심하게 하면 결국에는 보컬의 특성을 잃어버립니다. 그래서 언젠가 부터 보컬 마지막 단계에서 로우를 다듬는 것은 반드시 풀텍 스타일 이큐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Bettermaker EQ232D를 사용하면 필터를 걸고도 여전히 남아 있는 로우의 불필요한 부분들을 아주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 The Wall

원래는 마스터 단에다가 리미터를 걸어서 최종 출력을 조절하는데, 이번 작업에서는 오히려 보컬에만 먼저 리미터를 걸고 충분히 볼륨을 확보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The Wall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보컬 프로세싱은 마무리가 됩니다.

* 피아노

* ANALOG OBSESSION LALA

사실 보컬은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가장 어려운 것은 배경이 되는 피아노와 나레이션의 밸런스였습니다. 교독문 낭독을 위해서 특별히 주문하신 찬송가 곡이 있었기 때문에 그 곡을 먼저 페이스 피아노를 통해서 통해서 녹음했습니다. 교독문은 아무래도 잔잔한 편이기 때문에 피아노는 조금 더 감정을 넣어서 녹음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딜레마가 생깁니다. 자칫하면 피아노가 강해져서 낭독이 묻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아노를 너무 줄이면 생동감이 사라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문스토리에서 요구하시는 적절한 밸런스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결과물을 내기까지 거의 여섯번의 수정을 거쳤습니다. 

피아노는 버스 채널로 홀 리버브와 약간의 딜레이 정도만 걸었습니다. 가장 신경쓴 부분은 옵토 컴프레서였습니다. analog obsession LALA는 LA-2A 복각입니다. 이번 작업에서 중요한 부분은 최대한 피아노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나레이션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평소보다 훨씬 컴프레싱을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논의하면서 최종적인 밸런스를 맞추었습니다. 


이 땅의 모든 분들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모두가 다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마음에 깊이 품고 있는 분을 만날 때에 큰 기쁨이 있습니다. 목회자로서 또 성도로서 진심으로 마음이 하나됨을 느낍니다. 문스토리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귀한 교독문 낭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고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7 - 저렴한 오케스트라의 황태자? Miroslav Philharmonik 2 CE 간단 리뷰

음악으로 무엇이가 표현한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음악적 선률과 상상의 세계가 실제로 눈 앞에 구현이 되고 그것을 내 귀로 들을 수 있다는 자체가 저의 삶에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주 예전에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연주회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맨 앞자리 중앙에 앉아서 들을 때에 온 몸으로 느껴지는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사운드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케스트라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고 그리고 그 안에서 화음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역동성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여력만 된다면 제가 만드는 음악에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넣고 싶어합니다.

종종 들어가보는 Bedroom Producers Blog 에서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Miroslav Philharmonik 2 CE 을 무료로 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에 눈을 의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를 구입하고 싶어서 한동안 찾아보다가 이미 이 악기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걸 정말 무료로 준다고? 진짜 무료입니다. 9월 30일에 이벤트가 끝이 나니 이제 5일 정도 남았군요.

Miroslav Philharmonik 2 CE Is FREE Until September 30th 
https://bedroomproducersblog.com/2023/09/19/miroslav-philharmonik-2-ce-free/

이 오케스트라 악기는 정가가 150불 정도에 용량은 10기가 정도인 악기입니다. 원래 Miroslav Philharmonik 2 가 있고, CE 버전은 용량을 줄여 만든 버전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CE 버전이 가격이 더 싼 것도 아닙니다. CE 버전도 무료 733개의 악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상품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날 맥북 프로를 쓰는 제 입장에서는 차라리 CE 버전이 더 낫겠다 싶습니다.

Miroslav Philharmonik 2 CE 


받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위에 링크의 설명대로 계정에 로그인하고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저의 계정에 자동으로 악기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Ik Multimedia의 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컴퓨터에 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한 이후에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과정은 약간 복잡했습니다. 일단 Sample Tank라는 샘플러를 설치해야 합니다. 원래는 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샘플러로 알고 있는데 Miroslav Philharmonik 2 CE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료로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샘플러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사운드를 불러와야 오케스트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악기를 받고 나서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이 악기는 어느 정도 퀄리티를 가지고 있을까? 제가 생각할 때에 가장 심플하게 쓸 수 있는 오케스트라 악기는 역시나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입니다. 무료이고 용량은 250mb 정도인데 생각보다 정말 좋아서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혹은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35)
- 홈레코딩을 위한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THE ALPINE PROJECT, PALETTE – PRIMARY COLOR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bbc-symphony-orchestra-discover-alpine.html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0)
- 오케스트라의 감동을 느껴보자!  
Diamond Symphony Orchestra VS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diamond-symphony-orchestra-vs-bbc.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15) 
- 무료 피아노의 절대 강자 HAMMERSMITH FRE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hammersmith-free.html

이번에 사용한 피아노는 HAERSMITH FREE 입니다. 제가 항상 사용하는 피아노입니다. 피아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악기는 Miroslav Philharmonik 2 CE 입니다. 아래 설명을 더 추가하겠지만, 악기 등장 순서대로 플룻 솔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혼 유니즌, 트럼본 정도를 사용하였습니다. 바이올린의 경우 1st, 2nd가 나눠져 있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곡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바이올린 사운드의 옥타브를 겹쳐서 사용했습니다.

곡에서 사용한 이펙터는 매우 단순합니다. 악기쪽 리버브는 Lexicon MPX-i 리버브에 Natural Large Hall 그리고 딜레이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delay 2500에 Nice Vocal 프리셋을 사용했습니다. Bus 트랙에 걸고 send를 통해서 값을 넣었습니다. Miroslav Philharmonik 2 CE는 기본적으로 생소리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Hall 리버브 값을 많이 넣어야 마음에 드는 소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Miroslav Philharmonik 2 CE는 다른 오케스트라 악기들과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까요? 위에서 간단히 설명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MR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결과물을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MR을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마음에 든 생각은, “사운드가 굉장히 리얼하다” 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10기가 악기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제 마음에는 쏙 드는군요. 일단 오케스트라 악기를 사용하면서 저는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음과 음 사이를 끊이지 않고 연결하는 레가토 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급 오케스트라 악기와 저가형 악기의 중요한 차이점이 true legato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두 음 사이를 끊어지지 않고 소리를 연결할 때에 그것을 리얼 사운드로 받았는가 혹은 합성한 소리로 만드는가의 차이점으로 기억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길게 소리를 뽑아내는 서스테인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소리가 길게 늘어질 때에 그 중간 소리가 마치 신디사이저 같은 인위적인 소리가 섞이면 리얼감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음이 딱 끝이 났을 때에 그 사운드 역시 리얼하게 마무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악기를 길게 눌렀을 때에 그리고 마지막에 소리가 끝날 때에 그것이 얼마나 자연스러운 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마도 Miroslav Philharmonik 2 CE는 당연히 true legato가 아닐 것입니다. 이 부분은 어짜피 약간씩 소리를 겹치게 하는 편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CE에서 놀랐던 것은 어떤 악기를 소리를 길게 뽑을 때에 어색함이 별로 없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운드에 인위적인 느낌도 굉장히 적습니다. 모든 소리를 다 다뤄본 것은 아니지만 심지어 플룻 솔로 패치에서는 바이브레이션이 자동으로 걸립니다. 그리고 어떤 악기들은 사람의 호흡이 한계가 있는 것처럼, 어느 정도 소리가 이어지다가 자동으로 끝납니다. 이 부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굉장히 다양한 주법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바이올린은 위로 활을 키는 것과 아래로 키는 것이 나눠져 있었습니다. 만드는 사람이 정성만 있다면 못할 연주가 없어 보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MR은 기본적으로 모든 악기들의 서스테인 패치만 사용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오직 서스테인 주법을 기본으로 오토메이션을 사용해서 전반적인 다이나믹을 만들어 내는 데에만 주력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플룻 패치입니다. 일단 플룻 소리는 정말 리얼하게 들려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악기가 지원하는 음역대 레인지를 보면서 연주할 수 있어서 그것도 편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샘플러가 약간 불편했던 것은, 카테고리로 나눌 때에 너무 크게 나눠져 있다는 것입니다. Woodwinds로 들어가면 해당하는 모든 악기들과 그 악기에 해당하는 모든 패치들이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악기와 주법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Sample Tank는 샘플러이기 때문에 내부에 사운드 설정을 위한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열어 보았고 이 부분은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 특별히 다뤄보지 않았습니다. 메뉴얼을 찾아서 추후에 자세히 공부해 볼 예정입니다. 

현악기에서 좋았던 부분은 먼저 바이올린과 비올라 그리고 첼로의 사운드가 각각 다른 뉘앙스가 확실히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Diamond Symphony Orchestra의 경우는 첼로 소리가 별로 특색이 없고 너무 인공적이고 뭉쳐서 나왔기 때문에 많이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Miroslav Philharmonik 2 CE의 경우에는 바이올린, 비올라, 그리고 첼로의 각자 사운드가 퀄리티가 높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점점 겹쳐서 나올 때에 시너지가 확실히 좋았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부분은, 바이올린의 경우 (아마도 다른 현악기도) 미디 컨트롤러의 Modulation Wheel을 돌리면 바이브레이션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실제로 연주할 때에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현에 떨림을 주는 효과를 구현한 것입니다. 아주 심하게 넣는 것은 안되지만 확실히 구분이 될 정도의 떨림은 들어갑니다. 이 곡에서도 여러군데에서 그렇게 효과를 넣었습니다. 아마도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에서는 이런 떨림을 넣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쉬웠는데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CE가 더 리얼합니다.


Sample Tank는 샘플러 안에서 내장된 이펙터를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저는 내장 이펙터는 사용하지 않고 각 악기마다 채널 스트립 하나씩만 사용했습니다. 요즘에 믹싱하면서 느끼는 것은 하이대역을 많이 커트하는 것이 훨씬 유익이 많다는 것입니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는 현악기 소리가 부드러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가 느낄 때에는 Miroslav Philharmonik 2 CE의 스트링은 하이가 굉장히 강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맥락에서 로우컷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볼륨으로만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브라스 소리를 사용하기 위해서 Miroslav Philharmonik 2 CE의 패치를 살펴보니 Brass Unison이 있었습니다. 여러 브라스의 소리를 한번에 묶은 패치입니다. 어떤 악기들을 묶어 놓았는지 이미지로도 잘 표시해 놓았습니다. 호기심에 일단 사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사운드가 풍성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용한 모든 악기들은 제가 Pan 조절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BBC Orchestra도 마찬가지이지만, Miroslav Philharmonik 2 CE도 오케스트라의 기본적인 편성을 염두에 두고 악기들의 스테레오 상에 위치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악기의 스테레오 위치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Brass Unison 만으로는 의도하는 풍성한 효과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이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와 조금 다른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BBC의 경우에는 혼 섹션은 누르기만 해도 뭔가 소리가 더 힘있게 뻗어나오면서 정말 멋지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BBC는 좀 더 사용하기 쉽고 이미 양념이 충분히 들어간 소리라면 Miroslav CE는 좀 더 원석에 가까운 소리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Brass 소리를 보강하기 위해서 곡의 후반부에서 동일한 선율에 트럼본을 더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트럼본까지 더해 넣으니 충분히 제 의도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 MR을 바탕으로 보컬까지 더해서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보통 피아노를 먼저 녹음을 받고 보컬을 녹음하고, 최종적으로 다른 악기를 입히는 형식으로 작업합니다. 아래가 보컬과 MR을 합친 최종 버전입니다.


이번에 보컬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Izotope Rx Elements 10을 처음 써 보았던 것입니다. 이것도 이벤트로 무료로 받았네요. :) 원래 쓰던 8 버전과 10을 비교해 보니 인터페이스가 아주 약간 더 깔끔해졌습니다. Vocal-denoise의 성능도 아주 살짝 좋아진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립노이즈 등을 잡아주는 de-click은 CPU 리소스를 훨씬 덜 사용한다고 느꼈습니다. 

요즘에 생각하는 것은 저의 목소리의 로우를 최대한 살리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했습니다. 레조넌스 세군데 정도만 1.2db 정도씩 눌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풀텍 스타일 이큐인 Bettermaker EQ232D로 베이스를 다듬었습니다. 그리고 ADPTR AUDIO의 SCULPT를 사용해서 업 컴프레서를 아주 살짝 걸었습니다. 아마 1.2:1 정도입니다.

이번에도 헤드폰 믹싱으로 진행했습니다. HoRNet VHS를 걸고 하면서 이 플러그인이 얼마나 탁월한지 느꼈습니다. 보컬 녹음 제외하고 오케스트라 녹음하고 믹싱까지 8시간 정도 걸렸는데 제 기준에서는 정말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복잡한 오케스트레이션을 만들어내는 믹싱이었지만 생각보다 믹싱 자체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HoRNet VHS를 걸었을 때에 리버브와 딜레이 잔향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악기들이 여러개 겹치면서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한 모니터링의 한계가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악기들의 위치와 볼륨을 중심으로 믹싱하는 점에서는 HoRNet VHS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펙터 값에서 HoRNet VHS를 백퍼센트 신뢰할 수 없어서 on/off 를 하면서 믹싱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확실히 리버브와 딜레이 값을 확 줄여서 담백하게 시작하고 후반부에 갈 수록 더 많이 넣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예전에 공부했던 내용이 많이 도움이 되었고 이번에 결과물이 제일 좋게 나왔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9)
- 충분히 상상하라,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라!
발라드 믹스에서 리버브와 딜레이의 사용 from 고승욱 엔지니어

마스터링쪽에서는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것을 두가지 정도가 생각이 나서 시험 삼아 사용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elysia alpha compressor 입니다. 사실 너무 복잡해서 거의 쓰지 않는데 제가 좋아하는 프리셋이 stereo enhancer 셋팅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소리를 좀 더 앞으로 밀어내면서 약간 스테레오 필드를 넓혀주는데 이번에 오케스트라 전체 느낌이 그렇게 펼쳐지면서 사운드가 살아나기를 바랬기 때문에 사용했습니다. 

마스터링에서 이큐는 처음에는 Bettermaker EQ232D를 사용했지만 별로 어울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주 오랜만에 Dangerous BAX EQ를 사용했습니다. 이큐를 걸어도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소리가 아주 부드럽고 약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 오랜만에 사용했는데 제가 듣기에는 좋은 결과가 나온 듯 합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Miroslav Philharmonik 2 CE를 무료로 얻고 살짝 맞보기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겨우 다섯 가지 악기에 오직 서스테인 주법 정도만 사용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아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무료라면 무조건 받아두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심지어 할인 가격인 80불 정도라도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쏙 드는 악기를 만났으니, 저 역시 두고두고 사용하면서 다양한 주법들을 테스트해보고 더 깊이 파고 들어가봐야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6 -2 / 라이브 투트랙을 마스터링 해보자 (2023 예찬 찬양 집회)

* 예찬 집회 마스터링 버전 by 정진부



* 예찬 집회 마스터링 전


*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도전

가끔씩,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음향 기계에 빠져서 용산을 누비던 그리고 음향 잡지와 리뷰들을 뒤져보면서 설레던 시절입니다. 소리라는 것이 너무 신비롭고 좋아서 그것이 저의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던 시절입니다. 

아마 제가 처음 홈레코딩을 접한 것은, 한국에서는 아직 홈레코딩이라는 말이 별로 유행하지 않던 시절입니다. 처음에 제가 시험 버전으로 접할 수 있었던 리퍼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거의 20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찬양 인도도 그리고 음향을 다루는 일도 이렇게 오랫동안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인생의 모든 것은 도전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이제 왠만하면 누군가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내 삶의 의미있는 것들을 찾아서 그것을 향해 달려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봤을 때에 그것이 잘한 것이었다고 확신하는 것이 어른입니다. 

* 예찬 찬양 집회?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일년에 한번 찬양 집회가 있습니다. 사실 헤브론 교회는 찬양에 완전히 집중된 교회는 아닙니다. 오히려 전통 교회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금요일마다 찬양 집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예찬 팀이 이 시간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찬 집회를 통해서 일년의 모든 찬양의 에너지를 집중하는 시간으로 가집니다. 

* 소스를 받다 


저의 진정한 꿈은, 멀티트랙으로 받아서 라이브 앨범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소원도 있고 열정도 있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도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믹서가 문제가 있어서 할 수 있는 것은 스테레오 믹스 버전을 받는 정도입니다. 

다행히 노이즈가 거의 없이 깨끗한 버전을 엔지니어 집사님께서 주셨습니다. 웨이브 파형도 마스터링 하기 좋은 정도입니다. 너무 작지 않고 너무 크지 않은 제가 볼 때에 딱 좋은 수준입니다. 아쉬워도 목표는 분명합니다. 스테레오 버전으로 최대한 듣기 좋은 마스터링을 하는 것입니다.

* 다이나믹 이큐 DynEQ로 로우를 다듬다

이번에 정말 좋았던 것은, 헤드폰을 믿고 믹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아마 저의 AKG 헤드폰을 사용했습니다. 쓸 때는 좋았는데 이제는 세컨 건반 모니터용으로 아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 Sennheiser HD 280 PRO 으로 신뢰를 가지고 믹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마 저렴하게 홈레코딩에 접근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일한 단점은, 못생긴 디자인입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5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오리지널 소스를 잘 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기본 사운드는 스테레오 믹스이지만 거의 모노로 뭉쳐있는 것처럼 들립니다. 현장의 사운드야 엔지니어 집사님이 완벽하게 잡아주셨지만 그것은 현장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는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일단 사운드를 펼치기 위해서는 작년에도 큰 역할을 했던 fiedler audio stage를 걸어보았습니다. 이런, 소리가 너무 harsh합니다. 특별히 드럼 심벌 쪽은 정말 심하게 사운드가 거칩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드럼 킥과 베이스가 겹치기 때문에 레조넌스가 로우에 심하게 납니다. 그래서 먼저 다인 이큐로 전체 사운드를 다듬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로우 레조넌스를 잡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로우는 항상 예민한 부분입니다. 너무 깎아 내면 음악의 느낌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일단 몇군데 정도만 살짝 처리하는 수준으로 로우를 다듬었습니다. release는 300 정도입니다. 충분히 길게 눌러주는 수준으로 시도했습니다.


원래 정상적으로 들어온 사운드라면 한두개 정도만 걸었지만 아주 살짝 조절하면서 여러개 다인 이큐를 사용하였습니다. 

* fiedler audio stage로 사운드를 펼치다


저는 3D 사운드에 관심이 정말 많습니다. 귀는 두개이지만 마치 눈 앞에 스테이지가 펼쳐지는 것처러 경험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연히 fiedler audio stage를 보고 너무 관심이 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해서 이렇게 저렇게 써 보니 그렇게 쓸데가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레코딩을 믹싱하는 상황에서는 별 도움이 안됩니다. 

그런데 이런 투트랙 라이브 마스터링에 이 플러그인이 엄청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거의 매직에 가깝습니다. 특별히 프리셋은 없고 건 다음에 귀로 확인하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일단 PANORAMA 와 AMBIENCE 섹션을 적당히 조절한 다음에 가장 신경쓴 것은 WET GAIN 입니다. 어느 정도로 플러그인 값을 걸지 조절하는 부분입니다. 과하게 걸면 소리가 완전히 사이드쪽으로 흩어집니다. 저에게 있어서 딱 좋게 들리는 수준까지 올렸습니다.

* AMEK 9099로 사운드를 다듬다 


아멕 채널 스트립을 띄우면, 마치 화려한 장난감을 앞에 둔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설레입니다. 그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기 때문입니다. 일단 펼쳐진 사운드를 어느 정도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로우컷은 60hz로 잡았습니다. 딱 좋게 들렸습니다. 하이컷은 25hz 정도로 잡았습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기본 사운드가 너무 먹먹해서 하이를 최대한 살리고 올리는데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이번 예찬에는 블레싱이라는 대곡이 들어가기 때문에 전체 컴프를 두번 정도로 걸었습니다. 첫 단계가 채널 스트립의 컴프입니다. 일단 맥시멈 구간을 기준으로 2db 정도로 걸리도록 컴프 셋팅을 걸었습니다. 1.2:1이기 때문에 강하지 않고 어택도 제일 느리게 걸었습니다. 최대한 음악의 느낌을 살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큐 섹션에서는 일단 하이 쪽을 살짝 올렸습니다. 미들에서는 원래 잘 손을 대지 않는데 대략 800hz 정도를 살짝 올렸습니다. 몇 데시벨 손을 대지 않았는데 보컬이 확 살아나서 좋았습니다.

큐 값은 작게 잡았는데 특별히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고 auto listen 기능을 켜 놓고 최대한 현장감을 살리는 사운드를 머리에 연상하면서 이큐를 조절했습니다. 작년과 제가 바뀐 것은, 모니터링을 믿을 수 있어서 로우에 약간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우 섹션에서도 이큐로 좀 더 힘을 넣었습니다. 

오른쪽 하단에 모노 메이커는 80hz까지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fiedler audio stage 로 소리를 펼치면 어쩔 수 없니 모든 주파수 사운드가 다 영향을 받았습니다. 베이스와 킥을 포함해서 로우 쪽을 센터로 잡아주기 위해서 모노메이커를 사용했습니다. 다행히 킥 쪽이 좀 더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Stereo Width는 사실 의외였습니다. 원래 저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스테레오 알고리즘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번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별히 보컬들이 더 펼쳐지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습니다. 120정도로 올리면서 딱 좋은 수준이 나왔습니다. 

* 다이나믹 이큐 DynEQ로 미드 사이드를 다듬다

이렇게 사운드를 펼치고 다듬고 나니 이제 어려운 점은 소리가 굉장히 harsh 하다는 것입니다. 계속 그런 것은 아니고 특별히 사이드 쪽에 드럼 심벌이 나올 때에는 귀가 아파서 못 들을 정도입니다. 

다시 한번 다인 이큐가 힘을 발휘할 때입니다. 미드 사이드로 모드를 바꾸었습니다. 특히 드럼 심벌이 사이드 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이드에 거의 11db를 깎아 냈습니다. 평소 같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셋팅이지만 제가 귀로 들으면서 편한 수준까지 일부러 깎아 냈습니다. 다이나믹 이큐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작동하지 않다가 제가 셋팅한 값 수준에서 그 이상을 깎아 냅니다. 두개를 연속으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거친 드럼 심벌을 드디어 조율하였습니다.



* Bettermaker EQ232D로 사운드 전체를 적극적으로 만들다

이제 어느 정도 사운드가 다듬어졌으니 본격적으로 전체 느낌을 만들 단계입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Bettermaker EQ232D 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풀텍 스타일 이큐인데 같은 주파수를 올리고 내리는 것이 가능하고 그래서 굉장히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독보적인 이큐입니다. 


스테레오 믹시이기 때문에 최대한 섬세하게 조절하기 위해서 미드 사이드 셋팅은 기본입니다. 만지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마술의 도구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하이는 최대한 시원한 사운드가 나오도록 조절했습니다. 그래서 미들 사이드 모두 16kh 영역을 거의 최대한 올렸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주파수는 BROAD한 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5k 영역을 살짝 눌러서 듣기에 부드럽지만 시원한 사운드가 나오는데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로우는 미들 섹션의 경우는 변화 폭이 굉장히 큽니다. 일단 원 소스에서 드럼 킥이 거의 사운드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대한 그것을 조율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수치는 생각하지 않고 귀로 들으면서 최대한 조절하였습니다. 

로우에서 또 중요한 부분은 사이드 섹션 입니다. 일반적으로 앨범에서 로우는 사이드 쪽에서는 어느 정도 빠져야 합니다. 킥 드럼이나 베이스가 너무 스테레오로 퍼지면 전체 사운드를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사이드를 ATTEN으로 로우를 많이 깎아 냈습니다. 이 이큐의 경우는 저는 주로 로우는 30hz를 손을 대는 편입니다. 깊이 있는 저음 쪽인데 이 부분을 잘 조절하면 전체 사운드를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Bettermaker EQ232D 의 경우는 풀텍 스타일이 아닌 기본적인 이큐가 같이 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경험으로 볼 때에 보컬의 영역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중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중음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특별히 이큐에서 사이드 쪽에 450hz 정도 이큐 값을 많이 올렸습니다. 거의 5db 정도를 올렸네요. 원래 이정도까지는 사용하지 않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보컬이 확 살아올라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큐 큐값은 와이드하게 적용했습니다. 제 마음에 딱 드는 사운드를 만들어 냈습니다. 

* Black Box Analog Degisn HG-2로 사운드에 맛을 더하다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이미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지만 살짝 사운드에 느낌만 더하고 싶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블랙 박스가 제격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너무 사운드가 과하다고 말하지만 PARALLEL MIX로 적용 값을 낮추면 그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리셋에서 ER_MIX opener2를 좋아합니다. 패러랠 믹싱은 딱 10퍼센트만 먹였습니다. 과하지 않게 살짝 양념만 더한 수준입니다. 


* MPXiReverb로 현장감을 더하다

원래 오리지널 소스에 리버브가 걸려 있었습니다. 현장은 이미 울림이 있는 것이라 엔지니어 집사님이 딱 좋은 수준에서 리버브를 거셨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라이브 앨범 느낌을 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리버브를 걸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렉시콘 리버브는 가장 유명한 리버브 브랜드일 것입니다. 물론 MPXiReverb는 저렴한 버전입니다. 더 고급 리버브도 있지만 일단 이 모델로 걸어보았습니다. LARGE NEUTRAL HALL을 걸었더니 왠걸, 너무 사운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의외였지만 다른 리버브를 찾지 않고 이것으로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렴한 버전이라 셋팅 값은 MIX만 가능합니다. 7퍼센트 정도가 딱 좋게 들렸습니다.

* 마스터링 컴프 Shadow Hills Class A

이제 마무리 마스터링 단계입니다. 늘 그랬듯이 쉐도우 힐을 사용했습니다. 최대 음압 부분에서 옵티컬과 디스크릿 두 단계에서 0.5db 감쉐하는 수준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음압을 올리기 위해서 이전 플러그인들에서 3db 정도씩 아웃풋을 올렸기 때문에 마스터링 컴프에서 특별히 많이 아웃풋을 조절하지는 않았습니다. STEREO WIDTH도 기본 셋팅이 약간 더 걸려 있는 상황인데 사운드가 괜찮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 믿고 신뢰하는 The Wall 리미터

제 귀가 정확하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리미터의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테스트를 해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리미터의 핵심은 걸었을 때에 사운드가 눌리는 느낌이 나는가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음이 깨지지 않게 막아주면서도 소리를 자연스럽게 뽑아주는 것이 좋은 리미터입니다. 

그런 면에서 The Wall은 몇년 째 쓰지만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마무리는 The Wall 입니다. CELLING은 -0.3db 에 맞추어서 최대한 음압을 확보했습니다. 이미 앞에 여러 단계를 거쳐서 음압을 올렸기 때문에 THRESHOLD는 살짝 누른 정도입니다. 


* Youlean Loudness Meter 2로 마무리

최대 음압이 어느 정되 되야 할까요?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찾아보고 경험상 느끼는 것은 맥시멈 구간 기준 최소 11LUFS는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올리고 싶다면 8LUFS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앨범을 구간별로 파악하면서 리미터 값을 조절하면서 딱 이 수준에서 음압을 조절했습니다.


* HoRNetVHS로 자신있게 헤드폰으로 믹싱하다

정말 오랫동안 헤드폰으로 믹싱을 잘해보고 싶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플러그인들을 많이 시도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HoRNetVHS에 정착했습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는 20불 안쪽에 구입한 듯 합니다. 다른 화려한 플러그인들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런데 너무 좋습니다. :) 한동안은 Headphones correction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Room simulation만 사용합니다. 

이 플러그인의 최대 강점은, 이 플러그인을 걸고 믹싱한 결과물이 굉장히 균형 잡히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헤드폰 믹싱을 하고 차에서 들어보면 사운드가 어딘가가 비고 뭔가 부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런데 이 플러그인을 걸고 믹싱을 하면 내가 의도한 사운드가 어디에서 듣던지 거의 비슷하게 들립니다. 모니터 스피커, 자동차, 셀폰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면에서 처음부터 계속 사용했고 중간 중간 On/Off 하면서 체크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사용하였고 이번 믹시에 결정적인 공신입니다. 

* 다시 미래를 꿈꾼다

집회를 한번 준비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번에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이것보다 더 보람있는 일은 없습니다. 성도님들이 모두 행복해하셨고 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함께 이룬 결과물을 제 손으로 마스터링 한 것은 저의 기쁨이고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기술과 고민들이 더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고, 저의 미래를 일구는 중요한 과정들을 힘써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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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6일 월요일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6) - 보컬 리버브 폭을 조절해서, 곡의 매력을 더해보자

 

설교도 그렇지만, 사운드도 어떤 비전이 필요한 듯 합니다. 내가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가가 마음에 없다면, 그것을 구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구현하고 싶은 어떤 사운드와 어떤 느낌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그제서야 의미있는 믹싱을 시도할 수 있는 듯 합니다. 

거의 2년 동안 제가 모든 커버곡을 믹싱했는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실력도 문제이지만 특별히 제 목소리 자체에 대한 어떤 이상향이 없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프로로 일했던 제 친구가 믹싱을 맡아서 해주면서 많은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나의 곡을 내가 믹싱하는 것도 좋지만, 타인이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업한 것을 듣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보컬과 피아노의 밸런스, 그리고 제 목소리의 저음역대를 어느 정도 로우컷 할 것인지에 대한 감각, 그리고 리버브를 어느 정도 넣어야 할지에 대한 감각을 다른 사람의 믹싱 결과물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 이번 곡은, 그동안 염두에 두던 부분을 시험적으로 적용한 저의 믹싱입니다. 첫째로는, 로우를 최대한 살리면서 심지어 레조넌스를 많이 살리면서도 보컬을 깔끔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둘째로는, 컴프레서와 다른 플러그인들을 최대한 자제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로는, 보컬의 리버브를 양을 줄이되 리버브 자체의 폭을 줄여서 최대한 깔끔하게 리버브를 먹이는 것이었습니다.

* 보컬 

제가 제일 좋아하는 AMEK 9099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하이컷을 통해서 최대한 부드럽게 보컬을 만들었습니다. 원래 제가 생각하던 제 보컬의 색깔은 1k 정도를 많이 깎아 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약간 그쪽에 힘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녹음된 목소리를 크게 바꾸지 않은 상태입니다. 

로우컷은 90 정도로 맞추었습니다. 너무 울렁거리를 부분만 깎아 내고 나머지는 거의 빼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가 워낙 저음이 강해서 로우 이큐로 살짝 로우를 더 덜어 내었습니다. 컴프 레이시오는 강하게 걸었지만 실제로 디덕션은 아주 살짝 걸린 수준으로 맞추었습니다.

NEOLD V76U73은 워낙 유명한 프리앰프 플러그인입니다. 개인적으로 Vocal Conditioner 프리셋을 정말 좋아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Mix 놉을 이용해서 30퍼센트 정도만 플러그인 효과를 걸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목표는 최대한 효과를 적게 걸면서 믹싱하는 것이었으니까요.


뮤살님이 하시는 것처럼 오랫동안 C4를 사용해서 보컬을 기본적으로 다듬었지만, 아무래도 저와는 약간 맞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채널 스트립에서 로우컷만으로는 여전히 제 목소리에 울렁거리는 부분이 있어서 Bettermaker EQ232D로 저음을 다듬었습니다. 

보컬이 부드럽게 들리기 원해서 10k 부분은 좀 더 살짝 깎아주고, 아주 하이 부분은 크리스피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살짝 부스트 했습니다. 일반 이큐로는 낼 수 없는 느낌을 풀텍 스타일의 이큐는 확실히 만들어줍니다.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러가지 디에서를 가지고 있지만, 직관적이고 결과물이 너무 깔끔한 것은 역시나 Lindell 902 De-esser 입니다. 기본 셋팅에서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습니다. 치찰음이 너무 없어져도 문제이고 너무 많아도 문제입니다. 이번에 딱 좋은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원래는 DynEQ를 사용해서 레조넌스를 최소 3개 정도를 없애고 거의 4db 정도를 없앴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지 하나만 이큐를 사용하고 1db만 컨트롤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음이 훨씬 두툼하게 들립니다. 원래는 플러그인 순서에서 굉장히 앞쪽에 놓았지만, 이번에는 보컬을 최종적으로 다듬는 것으로 DynEQ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저에게는 훨씬 자연스럽게 들리네요.


이번에 리버브는 MPXiReverb를 사용했습니다. 사실 더 신경쓰면 다른 것을 썼겠지만 테스트 용도라서 이걸로 사용했네요. 따로 버스 트랙을 만들어서 샌드로 보내서 걸었습니다. 


자 이제, 핵심은 이 부분입니다. 상업 음반들을 들어보면, 분명히 보컬이 굉장히 리버브 느낌이 좋은데 그 리버브가 사이드로 퍼지지 않고 보컬이 있는 센터 쪽에 잘 모여있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보컬 리버브의 폭을 줄이면 그런 효과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 시도해 보았습니다. 

Width Knob은 무료 플러그인입니다. 다른 스테레오 필드 플러그인들은 기본 100을 더 넓히는 용도이지만, 이 플러그인은 기존의 100을 더 줄이는 용도입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목적에 딱 맞습니다. 리버브 폭을 너무 줄이면 밋밋해지고, 100으로 두면 많이 촌스럽습니다. 그래서 리버브 샌드 양과 그 폭을 적절하게 들으면서 조절했습니다. 제가 듣기에 딱 좋은 수준으로 맞추었습니다.


딜레이는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기 때문에, bx_delay2500에 프리셋을 골라서 샌드로 보냈습니다. 직접 트랙에 걸면 굉장히 촌스럽게 들리는 플러그인인데, 샌드로 보내니까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더군요. :) 이번에 잘 시도해본 듯 합니다. 아주 살짝 걸었습니다.

* 피아노



사실 피아노에는 거의 손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친구가 믹싱한 기존에 곡들을 들으면서, 최대한 피아노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다만 저는 피아노가 좀 더 살아나는 것을 원해서 그렇게 밸런스를 맞추었습니다. 로우컷은 90 정도로 그리고 하이컷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피아노가 너무 묻히면 안되기 때문에 채널 스트립 자체의 THD를 어느 정도 넣어 주었습니다. 컴프레서는 아주 약하게 걸리는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믹싱을 돌이켜 보면, 어쩌면 피아노에 손을 너무 많이 댄 것이 문제인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로우컷 하이컷 정도만 했는데 딱 좋게 나왔습니다.

리버브는 동일한 플러그인으로 셋팅은 LARGE NATURAL HALL로 잡고 아주 약하게 걸었습니다. 보컬은 플래이트이고, 피아노는 홀 리버브인데 상당히 잘 어울리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 마스터링


처음에 보컬 녹음할 때 부터 HorNetVHS를 걸고 녹음했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보컬 녹음이 훨씬 자연스럽게 됩니다. 원래는 Headphones correction을 걸고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빼고 녹음하고 믹싱했습니다. 한동안 이러한 헤드폰 보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안 걸고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일단 당분간은 헤드폰 보정은 없이 믹싱해봐야겠습니다.
 

원래는 마스터링 템플릿이 따로 있는데, 이번에는 그냥 마스터 트랙에다가 직접 플러그인 걸고 마스링을 했습니다. Black Box HG-2의 경우에 MIX opener 프리셋을 사용했습니다. 완전히 하이가 열리면서 굉장히 듣기 좋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믹스 톱을 이용해서 10퍼센트 정도만 딱 효과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스테레오감을 약간 넓혀주는 정도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믹싱 결과를 살짝만 보정하는 정도로 효과를 넣었습니다. 


Shadow HIlls는 컴프레서로 살짝만 눌러주는 수준으로 사용했습니다. 각기 두 단계 컴프레서에서 0.5db 정도 눌리는 수준에서 셋팅했습니다. 

마지막 리미터는 늘 사용하는 The Wall 입니다. 그리고 최종 Loudness는 맥시멈이 8lufs입니다. 다른 곡들을 분석해 보았을 때에, 거의 5lufs까지 가는 곡도 있어서 한동안 무리해서 더 리미터를 걸었는데, 여러 곡들을 믹싱해보니 오히려 최대를 8lufs정도로 맞추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심지어 더 크게 들립니다. :) 그래서 일단 이번 곡도 이정도를 기준으로 맞추었습니다. 

결과물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밸런스입니다. 제가 딱 원하는 수준으로 잘 나왔습니다. 헤드론으로만 믹싱했는데 HorNetVHS이 굉장히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믹싱도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밸런스가 나와서 너무 기쁘네요. 정말 저렴한 플러그인인데 저에게는 굉장히 잘 맞고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버브 양이 제가 지금까지 한 것중에 가장 라이트하게 사용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색함이 없어서 좋습니다. 리버브 폭도 딱 적당한 수준으로 줄인 듯 합니다. 앞으로 가능할 때에 이정도 느낌으로 믹싱을 계속 시도해보아야겠습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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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일 목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1 - 피아노를 좀 더 부드럽게, 그리고 좌우를 균일하게 만들어보자

CCM 커버곡을 만들면서, 피아노와 보컬 한트랙 혹은 두트랙 정도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남편으로 아빠로, 또 목회자로 삶의 모든 것을 조율하면서 매주 한곡을 녹음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소 한도의 트랙으로, 다양한 곡들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

저는 피아노는 HAMMERSMITH FREE 를 사용합니다. 일단 용량과 사운드 면에서 다른 무료 악기와 비교가 불가능할 만큼 좋습니다. 한동안 다운로드가 불가능했는데,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다시 링크가 열려서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콘탁 플레이어에서 정상 작동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무료입니다.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15
- 무료 피아노의 절대 강자 HAMMERSMITH FRE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hammersmith-free.html


그런데 개인적으로, 피아노 트랙을 만들면서 믹싱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피아노 사운드의 좌우의 편차"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밸런스의 문제가 아니라 음의 무게가 다릅니다. 사실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피아노는 왼쪽으로 갈수록 저음역"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피아노 사운드는 스테레오 기준으로, 왼쪽이 무거울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 부분을 다듬기 위해서, 저음역 대를 상당히 제거하는데 신경을 썼습니다. 로우컷을 하고, 또 다시 채널 스트립의 이큐를 통해서 좀 더 저음을 걷어내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들립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처럼 셋팅을 하는 것입니다. 아마 로우컷은 90hz 정도까지, 그리고 이큐 섹션에서 제일 아래쪽에서는 200hz 영역까지 손을 대서 저음역을 살짝 더 걷어 내었습니다. 


그리고 피아노 특유의 "땡땡" 거리는 소리를 좀 더 잡기 위해서 1k 정도 부근을 완만하게 폭을 넓혀서 내립니다. 그리고 DynEQ 두개 정도로 솔로 모드로 놓고 잘 들어보면서, 레조넌스로 귀를 따갑게 하는 부분을 살짝 눌러주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소리가 마음에 안듭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음에 들때까지 저음역을 걷어내면 "소리가 너무 가벼워진다"는 것입니다. 피아노와 보컬 트랙 하나이기 때문에 뭔가 피아노가 좀 더 힘이 있어야 하는데, 힘을 넣으려면 너무 왼쪽이 부밍이 심해지고, 또 저음을 너무 걷어내면 힘이 약해집니다. 

특히 이번에 빠른 곡을 거의 처음으로 받아 보았는데, 아무래도 베이스 음을 리듬을 살려서 왼손으로 치니 왼쪽 사운드가 부밍의 느낌이 굉장히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고민하다가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풀텍 이큐를 좌우를 다르게 셋팅하면 어떨까? Bettermaker를 일단 띄워서 마음에 들때까지 적당하게 조절해 보았습니다. 

먼저 기본적인 모드는 스테레오가 링크로 걸려서 이큐 값이 같이 움직이지만 그것을 풀어야 합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의 우편에 나오듯이 LEFT & RIGHT 가 분리가 됩니다. 위쪽이 LEFT, 아래쪽이 RIGHT 입니다. 


위에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 처럼 LEFT 채널에 30hz 에 놓고 ATTEN을 많이 올렸습니다. 다시 말해서 저음 영역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풀텍 스타일이기 때문에 마냥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주파수를 BOOST와 함께 작동해서 특별한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왼쪽 채널에 고음을 많이 부스트를 했습니다. 

이렇게 셋팅을 하니, 왼쪽에서 들리던 피아노 사운드가 아주 깔끔해지면서, 왼쪽과 오른쪽이 상당히 좋은 밸런스를 잡았습니다. 피아노 믹싱을 시도한 이후에 전혀 처음 들은 결과입니다. 그 결과물을 한번 들어보시죠. 


물론 여전히 피아노가 조금 날카롭게 들리지만, 적어도 "피아노 사운드의 좌우 밸런스"라는 점에서는 지금까지 제가 만든 것 중에 가장 좋게 들립니다. :) 피아노 사운드가 스테레오 상으로 꽉 차게 들려서, 빠른 곡을 피아노 한대만으로 커버했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시간을 많이 사용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발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여전히 어려운 피아노 믹싱이지만 계속 연구하면서 공부해 보아야겠습니다. 다음 목표는, 현재 상태에서 "아주 부드러운 피아노 사운드쪽"으로 목표를 잡아볼 예정입니다. 혹시 저처럼, 피아노 좌우 밸런스를 고민하시고 계시다면, 풀텍 계열 이큐로 사운드를 잡아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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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3일 금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9 - 헤드폰 믹싱의 마지막 희망일까? Dear Reality dearVR MONITOR

 

* dearVR Reality MONITOR
https://www.dear-reality.com/products/dearvr-monitor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dearvr_monitor.html

홈레코딩을 해보면, 앞길을 가로 막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결국 가장 큰 장벽은 모니터링입니다. 잘 들어야 잘 만들텐데, 잘 듣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단순히 내 귀의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환경을 준비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

결국 잘 듣는다는 것은, "비용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 컨버터가 좋아야하고, 거기에 걸맞게 스피커가 받쳐줘야 합니다. 그리고 스피커가 재생되는 공간을 통해서 소리가 반사될 때에, 평탄하게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모두 비용이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원리는 알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차선책이 헤드폰입니다. 적어도 헤드폰은 귀에다가 직접 소리를 들려주기 때문에 신경쓸 것이 훨씬 적습니다. 그래서 저렴한 헤드폰에 Morphit 보정 프로그램을 데모 버전으로 사용하면서 믹싱을 하고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5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y-hd-280-pro-morphit-width-knob.html

그런데 이렇게 셋팅하고 믹싱하면서,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확실히 헤드폰은, 귀에다가 직접 소리를 재생하기 때문에 "공간감의 측면"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헤드폰으로 듣는 것과 스피커로 듣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스피커로 들어서 좋은 밸런스는 헤드폰으로 들어도 좋게 들립니다. 그런데 "그 반대"는 성립이 안됩니다. 헤드폰으로 들어서 좋은 밸런스는 스피커에서 이상하게 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헤드폰만으로 사용할 때에 가장 큰 어려운 점은, "트랙들의 밸런스"와 "리버브 양"이라고 느꼈습니다. 적고보니 가장 중요한 두가지가 어렵다는 이야기네요. :) 

예를 들어서, 제가 최근에는 "보컬 한트랙" 그리고 "피아노 한트랙"만으로 아주 심플한 녹음을 합니다. 그런데 이 두 트랙조차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어렵습니다. 

분명히 헤드폰으로 보컬이 적당한 수준으로 크기가 잡혔는데, 막상 스피커로 최종 확인을 해보면 보컬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조심해서 피아노를 좀 더 강조점을 두면 보컬이 묻혀 버립니다. "그 적당한 수준"을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버브 양도 그렇습니다. 헤드폰으로 들을 때에는 딱 적당한 리버브 양이라고 생각했는데, 홀 리버브가 마음에 들어서 그 정도 양으로 셋팅을 했는데, 막상 스피커로 들으면 너무 울리고 너무 소리가 퍼진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계속 시도하다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Dear Reality dearVR MONITOR를 구입했습니다. 이미 예전에 잠깐 시도는 해 보았는데, 가격 때문에 차마 계속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12
- 헤드폰 믹싱? Beyerdynamic Virtual Sutio VSDear Reality dearVR MONITOR VS DearVR MICRO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beyerdynamic-virtual-sutio-vs-dear.html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를 오래 사용하면서, "할인 패턴"을 어느 정도 익혔습니다. 그리고 Dear Reality dearVR MONITOR는 정말 할인율이 가장 적은 플러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메가 세일 기간에, 저에게 보내주는 monthly voucher를 적용해서 정말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아마 30불 정도에 구입한 듯 하네요. 혹시라도 구입을 원하는시는 분들은, 할인 기간에 바우처를 추가로 해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저렴할 듯 합니다. 

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운드겠죠, 일단 아래 그림처럼 생겼습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매우 심플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마치 스튜디오 모니터 앞에 있는 듯한 이미지를 띄워줍니다. 


저는 믹싱과 마스터링을 다른 템플릿으로 띄워서 사용합니다. 그래서, 믹싱 템플릿의 "마스터 트랙"에 플러그인을 띄워 놓았습니다. 이미지 좌측 상단에 보시는 Morphit은, 위에 링크에서 보시는 것처럼 순수하게 헤드폰 보정 플러그인입니다. dearVR MONITOR와 번걸아가면서 사용하면서 믹싱을 테스트하는 용도입니다. 

일단 dearVR MONITOR를 걸면, 게인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맨 우측 하단에 마스터게인을 통해서 음량을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스테레오 환경이기 때문에 복잡한 것이 없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서라운드 등을 포함해서 다양한 출력 포멧으로 믹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기본적인 셋팅으로 사용중입니다. SCENE은 Mix Room A 입니다. 이 회사에서 준비한 가장 표준적인 믹싱 룸입니다. 다양한 환경이 준비되어 있는데, 기본도 겨우 적응하는 수준이라 다른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 그리고 옆에 AMBIENCE 와 FOCUS는 사실 크게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둘다 기본 값으로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하나 괜찮은 것은, 메뉴바 우측 상단에 HP COMPENSATION입니다. 위에 Morphit처럼 헤드폰의 특성을 보정해서 최대한 플랫하게 사운드를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다행히 제가 쓰는 모델이 들어가 있어서 On으로 놓아 두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실제 사운드의 느낌은 어떨까요? 먼저 주의하실 것은, 소리라는 것은 "정말 주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기분에 따라서도 늘 듣던 음악이 다르게 들릴 정도이니, 사실 객관이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가 느낀 정도로 말씀드리자면, 적어도 WAVES에서 나온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보다는 Dear Reality dearVR MONITOR가 훨씬 낫다는 느낌입니다. 훨씬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플러그인을 거는 순간, 자연스럽게 소리를 헤드폰 바깥으로 빼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내면서, 상당히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스튜디오 모니터로 듣는 듯한 감각을 줍니다. 

그래서 이번에 만든 곡은 의도적으로 스피커를 아예 쓰지 않고, Dear Reality dearVR MONITOR만 사용해서 믹싱했습니다. 헤드폰으로만 들으면서, 최대한 보컬과 피아노를 밸런스를 잡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보컬은 작고 큰 부분이 있으니, 업컴프레서를 사용해서 살짝 약한 부분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피아노는 볼륨 엔벨롭을 통해서 밸런스를 조절했습니다. 한번 실제 곡을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Dear Reality dearVR MONITOR 장점 

Dear Reality dearVR MONITOR로 만족할 만큼 모니터링을 한 다음에, Morphit만 사용해서 다시 한번 들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들으면서, 제 관점에서 매우 흥미롭게 느낀 것이 세가지 정도입니다. 

첫째로는, "보컬의 로우컷 지점"을 잡는 것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제 목소리는 웅웅 거리는 소리가 굉장히 심합니다. 200hz 정도에 계속 불규칙적으로 몰리는데, 단순히 다이나믹 이큐로도 해결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로우컷 지점을 잡는 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냥 헤드폰으로는 거의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Dear Reality dearVR MONITOR를 걸었더니, 어느 지점에서 로우컷을 해야할지를 굉장히 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표현이 이상하지만, 로우컷 주파수를 올리다가 라디오 소리처럼 느껴지는 바로 그 전 지점까지 로우컷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느꼈는데, 단순히 헤드폰만으로 믹싱할 때는 너무 찾기 어려웠다면, Dear Reality dearVR MONITOR를 사용할 때에는 "그 지점"이 정확하게 들려서 판단할 수가 있었습니다. 

둘째로는, 약간 메이저 음반 들을 때의 느낌이 났다는 것입니다. 제가 잘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피아노와 보컬의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게 들렸다는 의미입니다. 

메이저 음반들을 들어보면, 분명히 MR이 괜찮게 크게 들리는데, 보컬이 묻히지 않고 선명하게 잘 살아납니다. 묻히지만 묻히지 않는 어떤 그런 특정한 느낌이 있습니다. 단순히 이큐의 문제가 아니라, 밸런스의 문제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저의 곡에서, 약간 고급스러운 밸런스가 믹싱에서 묻어났습니다. Dear Reality dearVR MONITOR를 들으면서 믹싱을 한 결과가 밸런스가 정말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신기하게도, 믹싱한 결과물을 "스피커로 들어봐도" 어색하지 않고 "헤드폰을 통해서 들어도" 어색함이 거의 없습니다. 플러그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헤드폰으로만 믹싱했지만, 스피커로 듣는 것처럼 믹싱이 되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점은, "리버브 양"이 제가 의도한 대로 적당히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순히 헤드폰 보정만으로는 안 되던 부분인데, Dear Reality dearVR MONITOR로 모니터하면서 리버브 양을 넣었더니, 제가 의도한 것과 거의 90퍼센트 정도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굉장히 기분이 좋네요. :)

* Dear Reality dearVR MONITOR 단점 

그런데 단점도 있습니다. Dear Reality dearVR MONITOR만 사용하면, 저음 영역대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큐로 저음에 힘을 줘도 데시벨을 올린 만큼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300-500hz 정도를 체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일단 보컬과 피아노의 밸런스를 잡고서는, 피아노 사운드만 잡기 위해서 Morphit만 사용해서 이큐를 약간 조절했습니다. 저는 단지 피아노의 사운드를 약간 무겁게 만들고 싶었는데 의도한대로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만약에 베이스 킥이나 다른 악기가 많이 들어가게 되면 또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네요. 실제로 나중에 여러 트랙을 한꺼번에 믹싱해 보면 아마 더 흥미로울 듯 합니다.

* Dear Reality dearVR MONITOR 결론 

일단 굉장히 오랫동안 사용해보고 싶었는데, 제대로 처음으로 사용해봐서 마음이 참 즐겁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굉장히 사운드가 자연스러워서 그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음 컨트롤이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보조적으로 Morphit을 사용해서 스테레오로 그대로 들으면서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으니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만약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모니터를 하셔야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필요한 플러그인이라 생각이 듭니다. 적어도 제 관점에서는, 헤드폰 믹싱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속 사용하면서 최대한 효율을 이끌어내봐야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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