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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9일 수요일

사십대의 절반을 지나보내며 / You Make Me Feel Brand New - Richard Elliot

 




일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생일이지만, 이번에는 유독 여러 의미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살던 시카고를 떠나 볼티모어로 이주를 하고, 전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달 동안은 마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지낸 것 같습니다. 당장 해야 하는 수 많은 일들을 소화하면서, 제 역할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책임감인 듯 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제가 가장 신경써서 기억하려고 하는 것은, 결혼 기념일 그리고 아내의 생일입니다. 당연히 제 생일은 뒷전입니다. 지난 주일이 제 생일이라는 것도 당연히 몰랐습니다. 그러니 심지어 그날 저녁까지 심방을 잡아 놓았습니다. 어렵게 잡은 심방이라 취소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평생을 그렇게 하신 것처럼, 목회는 나 자신의 것보다 교회를 앞세우는 것이 목회입니다. 

아내와 잠깐 시간을 내었습니다. 둘째가 미술을 배워야하는데 처음 가보는 곳이라 제가 잠깐 라이드를 해 주변서 주변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주 작은 까페가 있더군요. '같이 커피라도 한잔 할까?' 아주 오랜만에 아내와 데이트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너무 작고 낡은 곳이라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아내의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 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마흔의 절반을 지나도록 살아온 저의 삶의 거의 전부가 아내 덕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내가 없었다면 과연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대답은 언제나 No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아내에게 잘 해주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듭니다. 

생일에 일어나보니 아이들이 카드를 주었습니다. 나름대로 정성으로 그려진 카드를 보니 웃음이 났습니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힘든 일이고 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또 그만큼 큰 기쁨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품에 안으면, 단순히 행복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마음에 차오릅니다.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고, 또 저에게 맡겨진 책임입니다. 그저 제가 이 모든 것에서 포기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제 능력보다 할 일이 훨씬 많은 상황은 아마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늘 아쉬움과 부족함과 허덕임으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순간 작은 순간들을 누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글을 남깁니다. 저의 생일이 대단한 날도 아니고, 누군가 알아주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하나 밖에 없는 남편으로, 그리고 하나 밖에 없는 아빠로,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결심과 의미를 주기 때문에 너무나 소중한 날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인생을 붙들어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61) - 해피버스데이지저스 / Happy Birthday Jesus

 


1. 가사 살펴보기

Happy birthday, Jesus
I'm so glad it's Christmas
All the tinsel and lights
And the presents are nice
But the real gift is You

Happy birthday, Jesus
I'm so glad it's Christmas
All the carols and bells
Make the holiday swell
And it's all about You

Happy birthday, Jesus
Jesus I love You


예수님 생일을 축하합니다
저는 크리스마스라 너무 기뻐요
크리스마스 장식에 반짝이는 것들과 불빛들이 좋아요
하지만 진정한 선물은 예수님 당신입니다

예수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크리스마스라 너무 기뻐요
모든 캐롤과 종소리는
날을 풍성하게 만들지만
이것들은 모두 당신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 생일을 축하드려요
예수님 사랑해요

 

2.  소개

 곡은, The Brooklyn Tabernacle Choir 크리스마스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곡은 아주 심플한 가사 속에서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성경적인 찬양곡이다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다른 누구나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땅에 오신 예수님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예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마태복음 2: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위에 머물러 있는지라 2:9 After they had heard the king, they went on their way, and the star they had seen in the east went ahead of them until it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2: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2:10 When they saw the star, they were overjoyed. 2: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개역개정2:11 On coming to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his mother Mary, and they bowed down and worshiped him.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presented him with gifts of gold and of incense and of myrrh. (NIV)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 헤롯과 예루살렘은 다윗 혈통의 왕의 소식을 듣고 근심했지만 박사들은 기뻐했습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357.

동방 박사들이 도착했을 마리아와 요셉은 마구간이 아니라 집에 머물러 있었습니다동방 박사들이 드린 선물은 왕에게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이방인들이 이러한 경배를 드린다는 것은구약의 예언이 이루어진다는 중요성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2:11.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 경배한 최초의 사람들은 이방인이었는데이는 예수님께서 유대인만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유대인 지도자들은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베들레헴이 10마일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찾기 위해서 애쓰지 않았습니다예물로 드리니라 : 선물을 드리는 것은 충성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Lyman Coleman, ed., Life Connectio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s, 2019), 1530.

 

4. 찬양에 대한 묵상

찬양은예수님이야 말로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고백하고 있는 탁월한 곡이다마치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주인공이 되는 것처럼 예수님은 누구보다 가장 중요한 분이시기 때문에 당연히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되신다.

놀라운 것은예수님의 탄생의 소식을 듣고 예수님과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되던 이방인 동방 박사들이 길을 찾아왔다는 것이다그들은 인류의 진정한 인간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이 누구인가를 알던 사람들이었다그들은 기꺼이 예수님을 찾아와왕에게 합당한 예물을 바치며가장 크게 기뻐하며 그분을 경배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기쁘고 즐거운 날이다그것 만으로도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주인공을 놓쳐버린다면순간의 즐거움을 누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진짜 주인공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께 경배하며 그분을 사랑하게 된다면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그분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그러므로 이번 크리스마스는 날의 주인공이신 예수님을 만나며그분을 사랑하게 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한다.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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