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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13일 수요일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특별판)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 교회의 미래를 북클럽으로 열다

 



* 리뷰의 목적 

이 글은 책의 저자인 정진부 목사가, 크리스천 북클럽을 처음 시작하려는 30대 청년의 관점에서 구성한 가상의 리뷰입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의 실천적인 안내서 

평소에 크리스천 북클럽에 관심이 있었는데,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크리스천 북클럽의 이론과 실천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북클럽을 운영하고 싶은 저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 실질적으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일단 저자 자신이 청년 시절부터 북클럽으로 좋은 영향을 받은 사람입니다. 북클럽에 참여하고 인도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열정이 책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신앙 서적이면서도 동시에 북클럽에 대한 실천적인 안내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북클럽은 마음에서 시작해 세계관을 변화시킨다

이 책의 강점은 크리스천 북클럽의 목적을 분명히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 지금까지 북클럽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막연히 제가 신앙 서적을 좋아하기 때문에, 혹은 좀 더 스마트한 크리스천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은, 책을 읽고 즐겁게 나누는 정도의 북클럽의 목적을 뛰어 넘고 있습니다. 저자는 크리스천 북클럽이 한 사람의 세계관 자체를 변화시키는 가장 탁월한 도구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성경적인 그리고 신학적인 기반 아래 차분하게 논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분명한 목적 의식 그리고 그것에 따른 논리적인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별히 저자는 단순히 지성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시작해 지식을 거쳐 삶까지 뻗어 나가는 참된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전인적인 혹은 삶 전체의 전반적인 변화는 것은 결국 모든 성도가 원하는 공통적인 소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성도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고, 단순히 지식을 더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존재 자체가 더 하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갈망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가진 문제의식과 목적이 제가 가진 것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일반 북클럽을 크리스천에게 적용하다

그리고 이 책이 좋았던 또 다른 점은, 저자가 일반적인 북클럽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편하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미주를 살펴보니 저자가 얼마나 치열하게 북클럽 자체를 고민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교회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북클럽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들을 충분히 참고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인상 깊게 다가온 것은, 저자가 일반 북클럽의 장점과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성도로써 이 도구를 선용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했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한 사람의 세계관의 변화에 대한 영역을 분석하고, 그 영역별로 크리스천 북클럽이 가지는 차별성을 정리한 것은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다섯가지 영역들이 세계관 변화의 모든 부분을 다루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가 읽어본 크리스천 북클럽의 책 중에서는 가장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관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어려운 어휘들이 등장했고, 치밀한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는 것이 약간 버겁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난이도라면 신앙 생활을 오래한 제가 읽고 북클럽을 준비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 왜 굳이 신앙 서적을 읽어야 하는가?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저자는 당연히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성경, 신앙 서적, 고전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저는 신앙 서적 뿐만 아니라 고전도 종종 읽지만, 그러나 제가 다른 성도님들과 대화를 해 보면, 의외로 성경만 읽어야지 왜 굳이 신앙 서적을 읽어야 하는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설명은 제 마음에 충분히 납득이 되고, 또 성경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이것입니다. 성경은 진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리는 매우 함축적이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말씀을 우리의 삶 가운데 풀어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선배들의 말씀에 대한 이해와 삶에 적용한 내용들을 신앙 서적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신앙 서적을 읽으면서 경험했던 유익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었고, 크리스천이라면 왜 반드시 신앙 서적을 읽고 나누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 누구나 실천 할 수 있는 북클럽의 방법을 제시하다

제가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마치 제가 실제로 모임을 인도하는 것을 가정하고 쓰여져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북클럽이라는 것이 그저 막연하게 좋아하는 책을 한 권 정도 읽고, 생각나는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북클럽에 대한 마음만 있고 방법에 대한 생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제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저자는 일반 북클럽이 가지고 있는 틀을 자세히 보여주고 그것을 신학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모임 준비를 위한 요약과 느낀 점, 그리고 적용을 왜 적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한 사람의 변화를 위해서 치밀하게 만들어진 전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저자의 세심함이 좋았고 저와 함께 모임에 참여할 사람들도 분명히 도움을 얻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모임 전 준비에서 '글 쓰기'를 강조하는 점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쓰는 것 자체를 거의 중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큐티 모임에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찾고 적용을 간단히 쓰는 정도입니다. 심지어 제가 받았던 제자 훈련에서도 단답형으로 답을 다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쓰는 것이 한 사람의 변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실제로 글을 쓰는 것이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교육학적 관점을 포함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고, 인도자라면 모임 안에서 쓰기를 격려하라고 권면합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글 쓰기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저자의 설명을 읽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이제 북클럽을 시작한다면 멤버들과 함께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 실제의 모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다

이 책은 점진적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먼저 크리스천 북클럽의 이론과 큰 그림을 보여주고, 모임의 전 준비 단계에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실제 모임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저는 이러한 저자의 현실감 있는 설명이 좋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교회에서 다양한 모임을 인도하면서 느낀 것은, 인도자의 역할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간단한 성경 공부 시간이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모임의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기가 일쑤입니다. 그런 면에서, 만약에 이 책에도 단순한 설명만 적혀 있었다면, 예를 들어서 '읽은 내용으로 토론하면 됩니다'라는 식으로 쓰여져 있었다면 많이 실망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험상 그런 조언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쉽게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사실 북클럽 인도자가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인가 내용을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안내하기를, 인도자가 먼저 설명할 필요가 전혀 없고, 그저 사람들이 준비해 온 내용을 발표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그냥 발표를 시키면 되는 것이었구나, 그냥 질문을 해서 부탁을 하면 되는거구나' 너무 쉬워서, 그리고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라 솔직히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발표 이후에 이어지는 모임의 흐름에 대한 설명 역시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간단하고 선명합니다. 인도자의 부탁에 따라서 한 사람이 발표를 하고, 발표에 대한 격려의 반응을 보이고, 그리고 한 사람의 발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피드백을 나누는 작은 토론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안내를 읽으면서 마치 제가 모임을 실제로 이끌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모임을 이끌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칭찬의 중요성과 그 힘을 깨닫게 하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한 사람의 발표 이후에 다른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소그룹 모임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이야기하거나 혹은 좀 더 덧붙여서 제 생각을 이야기 할 때에,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을 종종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꽤 괜찮은 답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심지어 저의 리더도 그것에 대해서 격려해 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소그룹 안에서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칭찬은 성경적인 것이고 또한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모임을 활기차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다 같이 박수를 치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아이디어입니다. 칭찬을 배운 것 하나만 해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방법은 비단 북클럽 뿐만 아니라 제가 참여하는 모든 소그룹 모임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토론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소중하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토론이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 일어나는 토론의 종류를 분류해 놓았습니다. 즉 '작은 토론', '큰 토론' 이라는 이름으로 토론의 형식에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작은 토론은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리고 큰 토론은 좀 더 중요한 핵심적인 주제 등을 다루는 것입니다. 살짝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히려 누구라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토론의 부분을 읽으며 놀랐던 것은, 작은 토론 자체가 철저하게 '한 사람의 변화'에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북클럽이라고 하면 똑똑한 사람 몇 사람이 모임을 주도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반면에 배움이 부족한 부족한 사람들은 그저 듣기만 하는 모임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분명하게 주장하기를, 모든 지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 그 안에 역사하시는 각 지체로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참여자가 최대한 균등하게 발표하고 피드백을 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맥락에서 한 사람의 발표 직후에 그 사람의 발표에 관심을 집중하며 작은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각 지체에 대한 관심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극대화 한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 교회에서 영적 가족이라는 말을 늘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러한 하나됨을 경험하기 어려운데,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는 좋은 전략으로 보였습니다. 

저자의 토론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만약에 이 정도로 세심하게 각 사람을 배려하는 모임이라면 누구라도 오고 싶은 모임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교회에서 직분을 받은 사람만이 아니라, 혹은 신앙의 연륜이 오래 된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가 존중 받고 모두가 자유롭게 대화하며 성장할 수 있다면, 어쩌면 이 셋팅이야 말로 제가 평생 꿈꾸던 그런 모임일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 인도자 역할의 깊이를 제대로 정리하다

제가 생각할 때에 저자가 제시하는 토론 자체는 크게 어려워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책을 처음 읽고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 인도자는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인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인도자의 역할이 주로 발표를 요청하고 질문을 하고, 혹시 필요하면 아주 짧게 격려하는 정도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나 수준 높은 크리스천 북클럽을 실제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인도자의 역할에 대해서 상당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북클럽 모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인도자의 수준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그리고 인도자는 책을 완벽하게 숙지할 뿐만 아니라 참여자를 잘 이해해야 하며, 동시에 참여자가 책을 배우고 익히는 그 과정 속에 인도자가 함께 해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의 성장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돕는 것처럼 정말 세심하게 모임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의 설명 자체는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솔직히 자신이 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저자가 주장하는 인도자의 역할이, 가장 탁월한 수준의 리더십과 양육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저 역시 북클럽을 통해 계속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면, 언젠가 저도 책에서 제시하는 성숙한 인도자의 역할을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기독교 영역을 넘어가는 다양한 인용들

마지막으로 정말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가 기독교라는 카테고리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책을 북클럽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신학적인 측면에서는 마이클 호튼, C.S.루이스, 칼빈, 박영선 등등의 보수적인 신학자와 목회자의 통찰력 있는 인용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의 성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팀 그로버, 손수현, 자청 같은 사람들은 자기계발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애덤 그랜트, 켄 블랜차드, 존 헤네시 같은 사람들은 사회학과 경영학의 영역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요즘에 AI 영역에서 가장 핫한 김대식 교수도 보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도저히 한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저자들을 크리스천 북클럽이라는 틀 안에 묶어 놓았고, 그것이 읽는 저의 마음 안에서도 새로운 영감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인용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와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확고한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흩어 놓으신 일반 은총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저자의 시도가 새롭고 좋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세속적인 저자라 할지라도, 그러나 그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독교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적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저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교회의 미래를 북클럽으로 열다 

결론입니다. 저도 신앙 서적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 나누곤 합니다. 하지만 책을 중심으로 모이는 크리스천 북클럽이 이렇게 깊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일반 북클럽은 신앙과는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것을 성도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바꾸어 적용할 때 실제로 성도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저는 이제 삼십대의 시절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에 많이 적응한 것 같지만, 오히려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낍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자체가 너무나 큰 변화를 경험하고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시대의 현실 때문에, 성도의 성숙은 지금의 교회가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하는 핵심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저도 북클럽을 할 신앙의 친구들을 모아 보아야겠습니다. 저의 진지한 결심과 새로운 도전이 앞으로 5년, 그리고 10년 후의 저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끼치리라 확신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의 앞길을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 국민일보 기사
* 배움 넘치는데 삶은 그대로? 북클럽으로 깨워라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9943912&code=23111312

- 크리스찬저널 기사
* “크리스천 북클럽, 성도의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통로”
https://www.kcjlogos.org/news/articleView.html?idxno=23717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2025년 11월 6일 목요일

앞으로 책을 1000권 정도 읽고 나누는 것을 결심했습니다 with 독서 묵상

 



우리에게는 단 한번의 인생이 주어졌습니다. 그 누구도 두번의 기회는 없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참으로 두려운 일이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신나는 일입니다. 삶은 매 순간 빛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지나간 저의 삶을 돌이켜보면, 탁월한 멘토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느슨하게, 인생의 방향을 어느 정도 제시해주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그정도의 방향성만 주어진 것에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분들은 저에게 희미한 빛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빛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책을 통해서 진실로 탁월한 분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신학자나 목회자 뿐 아니라 일반 저자들이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지혜들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킨 모든 사람들은 책을 사랑했으며, 그것을 통해서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켰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경쟁 속에서 그 사람을 앞서는 우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아름답게 발현하고 싶은 맥락에서의 훌륭한 사람입니다. 제 자신 뿐만 아니라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발전 가운데 아주 작은 기여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단 한번의 소중한 인생의 목적입니다. 

얼마전에 카카오톡이 업데이트가 되면서, 마치 인스타그램처럼 형태가 바뀌었습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플랫폼을 통해서 사람들과 책을 나누면 어떨까? 물론 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을 다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 열심히 업데이트를 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그런 플랫폼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어떤 것을 봐야만 하는데, 저는 온라인에서 그런 활동 자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는 제 자신의 깊이를 만들어내는데에 더 큰 관심이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것을 드러내지 않아도, 저의 가정과 저의 교회를 잘 섬긴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카카오톡을 통해서 원하시는 분들과 저의 독서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은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략 목표를 천권 정도로 잡았습니다. 글쎄요, 이미 지금까지 읽은 책들도 대략 몇백권이 될 듯 합니다. 지금 이미 정독을 하는 책도 있지만, 가볍게 읽고 넘어가는 책들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을 읽고 내가 배운 것이 있는가? 그리고 기독교적으로 한번이라도 생각을 하느냐? 이 두가지입니다. 

저는 책을 읽는 그 순간을 사랑합니다. 세상의 모든 소음은 사라지고, 시간이 정지해 버린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공간으로 한없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는 모든 책을 정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책이든, 적어도 저에게 가치있는 배움 두가지 정도는 찾기 위해 애를 씁니다. 또한 제가 읽어나가는 모든 책을 성경적으로 생각하기를 원하고, 그것이 저의 깊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카카오톡 계정에서 화면을 누르면, 제가 그 책에서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의 기독교적인 묵상은 '독서 묵상'이라는 이름으로 리딩크리스천북클럽 블로그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요? 저로서는 전혀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저 인간으로써 마땅히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귀한 책들을 통해서 배운 것은,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AI시대가 다가올 수록 그것은 더욱 중요한 방향입니다. 가치 있는 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정리하면서 깊이를 만들어내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탁월한 사람들에게 책을 통해서 배워야 하며, 고전과 현대의 책들을 두루 읽으며 삶을 확장해 나가라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대하는 모든 분들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단 한번의 인생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저는 이제 다른 사람의 말에 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그렇게 큰 관심이 없습니다. 저는 그저 탁월한 멘토들에게 배운대로 할 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마음의 고민과 힘든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걸어왔던 것처럼, 적어도 앞으로 10년이 그러해야 하고 그럴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길을, 선하신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_48.html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나도 이제 팟캐스터 - 리딩크리스천 팟캐스트 시작합니다 with Spotify for Podcasters

 



* 나는 왜 팟캐스트를 시작하였는가?

저는 '악인론'을 처음부터 좋게 생각했습니다. 비록 마흔이 넘었지만 이 책을 읽게 되었다는 것을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살아가야 할 방향을 방법론적으로 탁월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효율적인 삶, 가장 생산적인 삶, 궁극적으로 저의 삶을 최적화하여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실천적으로 제시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매우 도전적인 책입니다. 저자의 세속적인 세계관과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의 오류를 넘어서기 위하여서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그 열매는 참으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읽고, 또 좋은 분들과 크리스천 북클럽 셋팅으로 제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분야를 선택하라. 그리고 끝없이 성장하며 생산자가 되어 자신의 재능으로 콘텐츠를 내놓아라.' 입니다. 저는 저자의 많은 부분을 존경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에 따라서 제 자신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매일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에 따라서 팟캐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북클럽 인도자 자료를 만들고 그것을 글로 정리하고 사람들과 나누면서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떤 막연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완성할 수 있는 마지막 하나의 조각을 찾지 못한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악인론 챕터1을 팟캐스트로 만들어서 녹음하면서, 제 마음이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민하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종합하여서 완전한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상으로 만드는 것도 좋지만, 저는 음성으로 말할 때에 더 큰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설교와는 또 다른 포멧으로, 제 마음 안에 있는 진짜 열정과 목표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저의 콘텐츠를 완성할 수 있는 바로 그 길을 찾은 것입니다.


* 너무나 쉽지만 탁월한 퀄리티! Spotify for Podcasters

어디에서 팟캐스트를 시작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찾아보니 가장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은 Spotify for Podcasters라고 판단했습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팟빵도 좋아 보였지만, 일단 가장 빨리 시작하고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스포티파이쪽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 Spotify for Podcasters
https://podcasters.spotify.com/




제 기억으로는 원래 이 앱은 anchor라는 팟캐스트 제작 앱이었습니다. 그런데 스포티파이에서 이 회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서는 인수하고 자신들의 전용 앱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앱의 사용법은 조금 과장하자면 '초등학생'들도 할 정도입니다. 웹에서 검색해보면 팟캐스트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장비를 구입해야 하고, 음악 전문 앱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저 역시 홈레코딩을 오래했기 때문에, 음성을 녹음하고 배경음악을 '밸런스 있게' 입히고 그것을 최종 결과물로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Spotify for Podcasters앱은 너무 쉽습니다. 이것보다 더 쉬울 수는 없습니다. 


* 실제 녹음 및 편집

이 팟캐스트를 만드는데 대단한 장비를 구입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제 아이폰 11로 녹음을 했습니다. 당연히 좋은 폰이지만 정말 구형 모델입니다. 그래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대단한 거치대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저는 오른손으로 들고 셀폰 하단에 있는 마이크에서 약 30센치 정도 떨어트려서 (그렇지 않으면 숨 소리가 너무 크게 들어가기 때문에) 녹음을 했습니다. 랩탑의 팬소리가 들어가기는 했지만 크게 염려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녹음을 하기 위한 앱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Spotify for Podcasters 안에서 녹음, 편집, 그리고 퍼블리쉬가 모두 가능합니다. 일단 앱을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고, 중간 하단에 '도구'를 클릭하면 녹음 화면으로 바뀝니다. 제가 만든 이미 녹음한 에피소드가 위에 보이네요.


그리고 아래가 레코딩 화면입니다. 화면도 매우 직관적입니다. 중앙 하단에 '레코딩'이라고 누르면 레코딩이 시작됩니다. 저는 처음부터 컷 편집 등은 안할 생각으로 한번에 녹음했습니다. 왜냐하면 약간의 실수를 없애느라 시간을 많이 쓰기 보다는, 전반적인 퀄리티와 자연스러움을 더 중시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컷편집을 원하면, 아래 설명처럼 녹음 중간에 등장하는 플래그를 누르면 추후 편집에 도움이 됩니다.


이 앱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배경음악'을 입히는 기능입니다. 약 40개 정도의 배경 음악이 분위기별로 제공됩니다. 물론 음악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은 딱 몇가지입니다. 하지만 음악을 자연스럽게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평소에는 잘 모르지만, 음성에 배경음악을 입히는 것은 굉장히 난이도가 있는 작업입니다.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일단 음악이 크게 시작되다가 줄어들면서 음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음성과 음악이 밸런스가 맞아요 합니다. 그리고 에피소드가 아웃되는 부분에서도 음성이 줄어들면서 음악이 커져야 합니다. 

핵심은 귀에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물 자체가 충분히 볼륨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컴프레서 그리고 최종적으로 리미터를 써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유투브 방송을 위해서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마이크에 더하여 음향 플러그인 10개 정도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Spotify for Podcasters는 이 모든 것을 '자동'으로 해줍니다. 사용하면서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이건 정말 너무 편리합니다. 저는 그저 녹음 버튼을 누르고, 최선을 다해서 저의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 녹음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앱이 다 알아서 해줍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녹음하고, 실제로 앱 안에서 채널을 만들면 됩니다. 채널을 만들면서 내 채널을 홍보할 수 있는 글도 간단하게 적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퍼블리쉬를 하면 놀랍게도 스포티파이 안에서 채널이 검색이 되고 애피소드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해서 저의 채널 '리딩크리스천'이 스포티파이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실제 결과물 

물론 위의 모든 내용을 위한 사전 준비가 굉장히 오래 걸렸습니다. 거의 1년 전에 anchor 앱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Spotify for Podcasters 앱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컨텐츠가 스크립트로 준비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준비하는데 세시간 정도를 사용해서 완성하였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아참, 물론 아래 팟캐스트를 듣기 위해서는 스포티파이에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무료 회원'으로 가입해도 얼마든지 들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위에 플레이어를 구글 블로그 안에사다 심어 넣을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스포티파이 앱에서 에피소드에서 '공유' 그리고 '에피소드 임메드'라는 옵션을 통해서 html 코드로 블로그 편집을 통해서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첫 팟캐스트를 악인론 챕터1 글 안에 아래처럼 결합시켰습니다. 



* 미래를 내다보며 한 걸음을 다시 걷다 

삶에서 어려운 것은, 미래를 가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미래를 가늠하면서 그 미래를 위한 '한걸음'을 전진하는 것입니다. 실천이야 말로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유일한 요소이지만, 그 도일한 실천은 우리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의 유일한 전략은, '일단 무조건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만하다보면, 결과를 생각하면서 주저하다보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혔다고 판단했을 때에, 바로 팟캐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팟캐스트를 만든 것에 만족할 수 있었지만, 글로 정리하고 새롭게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것으로 저는 또 한걸음 전진합니다. 

저는 리딩크리스천의 궁극적인 목표를 성도님들에게 꼭 필요한 책 열권 정도로 잡았습니다. 열권의 챕터마다 완벽한 정리, 그리고 크리스천 관점에서의 묵상과 도전,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한 팟캐스트입니다. 현재 준비하는 속도로 볼 때에 대략 5년에서 10년 정도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중심으로 평생 성도님들을 훈련하고 그들의 성숙을 도울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첫 에피소드를 들으신 분들께서 좋게 평가해 주셨네요. 어떤 일을 도전하고 시작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발전하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의 제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또 격려해봅니다.

이 글이 읽으시는 당신에게도 작은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시대야 말로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저는 그래서 행복합니다. 10년전에 그저 꿈꾸던 것을 이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과 나의 인생을 비교하면서 의기소침해서 살아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주님께서 허락하신 나의 세상을 마음껏 펼쳐 나가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응원합니다. 


* '악인론'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2024년 3월 30일 토요일

다시 돌아간다해도, 너 / Love 119 - RIIZE

 



누군가의 마음에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삶의 가장 큰 의미입니다. 진실한 그 행복은, 우리의 마음에 있는 아픔과 슬픔, 분노와 질투, 그리고 절망과 낙심을 몰아내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만난 청년들입니다. 잠시 한번의 만남으로 스쳐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맑은 얼굴들을 보고 있자니 제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뜨겁고 아팠습니다. 가장 바쁜 시점에 처음 만난 청년들이 자꾸 제 동생들처럼 느껴졌습니다.  

'북클럽을 해보는게 어떨까요?' 처음 만난 목사가 갑자기 하는 이야기에, 미친 사람이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몇명이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중에 말하더군요, 북클럽이 뭔지는 몰랐지만 열정적으로 말하는 저의 모습에 끌렸다고, 사실 그날 목이 다 쉬었습니다.

가장 바쁜 시기에 매주 여덞시간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한번의 모임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가장 세속적인 자기계발서인 악인론을 가지고 청년들과 진지하게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기적처럼 청년들의 변화를 제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들어온 몇명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저의 모든 일정 중에서 가장 먼저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만큼 너무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만나서 식사를 했습니다. 함께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야기 나누는데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영원에 몸을 담근 것 처럼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사랑하는 청년들이 바로 저의 눈 앞에 앉아 있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주억거리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를 통해, 그리고 우리의 모임을 통해 몰라볼 만큼 변한 모습에 마음이 벅찼습니다. '그래, 이건 꿈을 꾸는 걸꺼야' 우리의 얼굴에 감출 수 없는 웃음이 있었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대해서 그리고 학업에 대해서 미래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는 부분에서 처음 만났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습니다. 

정말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한달에 한번이라도 이렇게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눈물이 났지만 참았습니다. 악수하면서 헤어지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서, 이 기쁨과 감사, 그리고 아쉬움과 다짐을 마음에 담아 둡니다. 

물론 영원한 끝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만남은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만남이 기적처럼 이루어졌듯이, 비록 당장은 직접 얼굴을 마주볼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저는 더 좋은 모임으로 준비해서 이들과 함께할 것입니다.

한 청년이 노래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RIIZE의 Love 119입니다. 노래가 참 좋았습니다. 'Nothing but I want it all with you' 이들과 함께 하기로 한 것은, 제 인생에 가장 탁월한 선택입니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에게 소중한 이들의 삶이 더 풍성해지기를, 그리고 우리의 긴 여정의 한걸음 한걸음이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합니다.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다

 


스물 네살 때 아내와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 저의 나이는 스물 넷입니다. 아직도 그때의 시간과 추억이 생생합니다. 마치 영원 속에 머무르는 듯 합니다.

스무살 때 처음 북클럽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경험이 저의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외길도 이런 외길이 없습니다. 그저 내가 좋다는 이유로,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도 이것이 좋다는 확신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출판을 한다는 막연한 꿈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석사와 박사 과정 속에서 모은 자료와 고민과 노력을 하나로 압축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많은 부분이 구체화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이렇게 열심히 읽어본 적도 없습니다. 제가 쓴 글이라도 이렇게 부지런히 고쳐본 적도 없습니다. 온전히 거의 2년을 매달렸습니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그렇게 긴 비행인데 원고를 수정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집중하면 이렇게 까지 할 수 있구나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놀랐습니다.

깊은 밤 어머니 옆에서 마지막으로 글을 수정하는데 참 좋았습니다. 어머니는 성경을 묵상하고 계셨습니다. 그 한구절 한구절을 간절하게 붙잡고 소리내서 되네이십니다. 마치 어머니의 영혼을 실제로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스킬과 자료로 무장한 저의 묵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저로서는 최선을 다한 원고를 담아 이메일을 보내는데 마음이 벅찼습니다. 수백시간의 힘을 쏟아서 매진하고 결국 어떤 일을 성취했다는 것은 참으로 감격적입니다. 제가 감히 이룰 수 없는 것이었고 오직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생각이 저의 마음을 가득 채웁니다.

'어머니, 출판사에 드디어 원고 넘겼어요' 깊은 새벽 어머니께 말씀드리는데 그렇게 마음이 행복합니다. 아들을 위해서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시던 어머니와 기쁜 소식을 처음 나누어 그렇게 좋았습니다.

그 원고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불안하지만 그럼에도 제 마음이 너무 평안했습니다. 오직 믿음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십년이 그랬습니다. 단 한번도 그 어떤 것도 보장되지 않은 위태로운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한걸음씩 부지런히 포기하지 않고 걸어왔습니다. 하나님은 이끄셨고 저는 용기로 도전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의 전체 모습은 알 수 없지만, 그분의 신실하심은 과거를 돌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저처럼 연약하고 흠 투성이인 인생을 사용하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남은 저의 인생도 오직 주님께 온전히 맡기고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2024년 3월 1일 금요일

오래 기억한다는 것, 우리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는 것

 


새벽 설교가 끝나고 권사님 두분이 잠깐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곧 한국에 잠시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인사하러 오셨습니다.

두분의 얼굴이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저와 함께 한 북클럽의 시간을 기억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얼굴을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벌써 모임이 끝난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말씀하십니다. 연신 감사를 표하십니다. "목사님, 그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에는 말을 아낍니다. 이제 어른이 된 듯 합니다.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다 해도, 어떤 분들에게는 오해를, 어떤 분들에게는 질투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저를 온전히 이해하는 분에게는 저의 속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권사님, 정말 감사해요, 저도 평생 못 잊을꺼에요."

마음은, 단 한주도 빠지지 않고 가장 좋은 커리큘럼으로 저의 최선의 것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망의 마음은 잠시 감추어 둡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하시며,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억력이 참 나쁩니다. 너무 많은 일들 속에 달려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분들을 만나면서, 그분들과 북클럽을 하면서 그 시간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저는 그 때에 '영원'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겨우 백년도 살지 못하는 짧은 인생이, 영원을 논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리입니다. 당장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존재가 영원을 말한다는 것은, 혹시 비웃음을 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영원을, 느낍니다. 가장 깊은 교제를 나눈 분들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고 느낄 때, 우리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하나의 존재라는 것을 경험할 때에, 한없이 저의 마음은 기쁨으로 떨립니다. 마치 눈에 선명하게 보이고 또 손에 그것을 실제로 쥔 것처럼 그 영원을 영혼 속에 경험합니다. 

저와 함께 하신 분들의 그 순수한 웃음을 오래 마음에 남기고 싶습니다. 권사님 두분의 얼굴이 저의 눈물을 만들어냅니다. 그 어떤 거짓도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웃음입니다. 너무나 투명해서 마치 빛이 나는 것 같고, 그 빛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그런 미소입니다.

저의 기억력이 점점 약해져 가더라도, 그리고 삶이 녹녹치 않아서 제 자신이 스스로에게 잊혀져 가더라도,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 책으로 믿음을 나누었던 그 따뜻한 시간만은 제 마음 속에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누었던 모든 이들을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웃음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를 다시 한번, '영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리딩피플 북클럽"을 시작하며 / 하나님의 시간 - Luvim

 


살다보면 괜시리 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지나온 과거가 마음을 움켜쥘 때입니다. 북클럽이 저에게 그렇습니다.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았지만 그저 크리스천 북클럽이 좋아서 유학을 시작했고,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이사를 다섯번 하면서 공부와 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아내가 참 힘든 시간들을 거쳤습니다. 저는 이사하는 곳이 어디이든지 도서관을 찾아다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댄버 신학교 도서관입니다.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닥에 앉아 책을 읽는데 조용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금 습하고 많이 외로웠습니다. 

반년 정도 전에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 교회 밖에 있는 분들과 북클럽을 하면 어떨까? 갑자기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리딩 피플 북클럽", 리딩 크리스천 북클럽과 짝을 맞추어 이름을 지었습니다. 하지만 잠시 마음을 덮었습니다. 교회 사역과 양육 그리고 저술로 도저히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 달 전에 하나님께서 더 구체적인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제 교회 밖에 있는 분들을 만날 때가 된 것 같다. 오랫동안 교회에서 북클럽을 했다면, 이제는 신앙이 없거나 멀어져버린 분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야겠다." 

리딩 피플 북클럽 블로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너가 드디어 단단히 미쳤구나" 놀랍게도 저의 또 다른 내면에서 튀어나온 말입니다. 현재로서도 충분한데 도대체 왜 그러느냐는 회의적인 목소리였습니다. 

하지만 물러설 수가 없었습니다. 세상을 향한 목회자의 소명 때문에 그러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며,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주님의 사랑은 만남을 통해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또 생각해봐도 하나님의 강력한 부르심을 부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무작정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진 분이라도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정교하지만 심플한 일반 북클럽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함께 나눌 책으로, 따뜻한 기독교적 색체를 가진 불편한 편의점으로 골랐습니다. 그리고 포스터를 만들고 여기저기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 리딩 피플 북클럽 1기 멤버를 모집합니다 with 불편한 편의점
https://readingpeoplebookclub.blogspot.com/2023/12/1-with.html

처음부터 취지를 선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믿음이 없거나 교회를 떠나 계신 분들을 위해서 북클럽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이민 교회 가운데,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도구로서 이 북클럽이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면 하는 것이고, 아니어도 괜찮아."

믿음이 없는 분과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이 함께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대로 사람을 고를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저 기도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와 크리스천 북클럽을 하시면서 좋은 영향을 받으신 집사님께서 친구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분이 또 다른 두분을 연결해 주셨습니다. 일부러 어떤 분이신지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소개시켜주신 집사님께서 저의 취지를 이미 잘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모임에 중심이 되시는 분과 전화 통화를 나누면서 준비 모임을 가지자는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그리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이제 관전은 준비입니다. 북클럽은 오리엔테이션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리딩 피플 블로그를 읽어오시라고 부탁드리고, 북클럽의 장점과 진행 방법 그리고 철학에 대하여서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북클럽을 샘플로 해보실 수 있도록 글을 찾았습니다. 리딩크리스천에서는 존파이퍼 목사님의 Daily Devotional로 오리엔테이션을 하지만, 전혀 다른 북클럽을 위한 다른 글이 필요했습니다. 아, 얼마나 기도가 절실하게 나오던지요. "주님, 주님이 도와주셔야만 합니다." 

"어른의 태도"라는 책이 좋아보였습니다. 일반 심리학에 대한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특별히 "끓어오르는 마음의 압력을 낮춰 주는 기록의 힘" 챕터가 좋았습니다. 보통은 북클럽 안에서 무엇인가 기록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데, 심리학의 관점에서 잘 쓰여진 글이기에 북클럽을 위한 최적의 자료라고 판단했습니다. 저 역시 먼저 읽고 나눌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 어른의 태도 
https://ridibooks.com/books/734002277

* 끓어오르는 마음의 압력을 낮춰주는 기록의 힘
https://readingpeoplebookclub.blogspot.com/2023/12/blog-post_95.html

약속된 장소로 향하는데, 설렘과 긴장 그리고 기대감으로 마음이 벅찼습니다. 사실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이 첫 모임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신 그 순간부터, 마치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포스터와 블로그를 만들고 홍보하던 과정들이 생각났습니다. 처음 뵙는 분들을 만난다는 긴장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마치 예수님의 파송을 받아 세상으로 나아가던 제자들의 마음을 경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따뜻한 커피숍에서 드디어 세분을 만났습니다. 세분의 얼굴에 긴장감이 보였습니다. 제가 보내드리는 자료 등이 너무 어려워보여서 안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만나서 결정하기로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한분에게는 저를 신뢰하지 않는 눈길을 보았습니다. 알고보니 이미 그분에게 이민 교회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있으셨습니다. 모른척 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한분은 믿음이 좋은 분이시고, 두분은 초보적인 신앙은 있지만 실제로 교회는 나가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처음에 소원한 것과 거의 비슷하게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절대 걱정 마시라고 안심시켜드리면서 그분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북클럽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잘 이해하시고 또 좋아하셨습니다. 드디어 준비한 자료를 조심스럽게 꺼내서, 그 자리에서 읽어보시도록 시간을 드렸습니다. 

놀라웠던 것은, 저의 자료가 마치 세분을 위한 맞춤 자료와 같았다는 것입니다. 이미 각자의 경험 속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크게 공감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분은 연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우리한테 딱 맞는 책을 준비해 오신건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주님, 어떻게 이렇게 준비하게 하셨나요?"

의도적으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신앙은 여정과 같이 때문입니다. 북클럽이 그 사람의 자발성을 존중하는 것처럼, 기독교 신앙은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소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세분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 이야기를 자꾸 꺼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임을 저희에게 주신 것 같아요."

깊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두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자신의 가정 생활, 남편과의 관계, 또 삶의 어려움과 이민 생활의 힘든 상황 등,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어느덧 목사에 대한 불신의 눈길은 사라지고, 기쁨과 안정감, 그리고 행복의 눈빛이 그곳을 채웠습니다.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Luvim의 찬양을 들었습니다. "주의 시간에 이루소서,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내일이 두렵지만, 하나님의 시간 안에 내 걸음을 둡니다. 주님의 때에 이루소서" 

하나님의 일하심은 너무 커서 감히 한눈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지나간 시간들의 의미를 그날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통과 외로움과 막막함은 온전히 변하여, 확신과 기쁨, 그리고 감격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여정 가운데 온전히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저와 또 함께 하시는 분들을 선하게 인도하시고, 주님의 일을 마음껏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시간 안에 있는 리딩피플 북클럽의 작은 시작을 통해서, 오직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합니다.

2022년 10월 4일 화요일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20) -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존 헤네시) / 나의 한계, 그리고 나의 가능성

 



저는 가급적 저에 대한 평가를 냉정하게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정확한 평가가 없이는 발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항상 제 마음에는 제 자신을 발전시켜야 하는 압박이 있는 듯 합니다.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항상 느끼고 있고, 그것이 얼마나 크고 무겁고 또 중요한 것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사리사욕이 별로 없는 편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교회 생활을 하면서, 그리고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고 교회를 섬기면서 제 자신의 욕심을 추구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교만한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아시는 부분입니다. 제가 손해 보고 제가 더 헌신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그것을 저의 마땅한 삶의 목표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어려운 일들을 겪으면서, 저의 리더십과 목회자로서의 태도, 그리고 저의 내면을 다시 한번 새롭게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내면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무의식에 관한 책을 계속 읽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예전에는 더 들어가지 못했던, 정확하게 말하면 더 발견하지 못했던 저의 내면으로 더 깊이 들어가서, 저의 문제와 저의 생각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습니다. 

1년 정도 전에 존 헤네시의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읽고 참 좋았습니다. 사실 제목은 너무 불만입니다. 아니 어떻게 LEADING MATTERS를 이렇게 바꾸었나 싶습니다. :) 혹 다른 분들이 제목 때문에 이 책의 가치를 놓칠까봐 염려가 될 정도입니다. 
 
다양한 리더십에 대한 책들을 읽었지만 그 중에서 이 책이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는 피터 드러커를 제일 좋아하지만, 피터 드러커는 마치 저의 앞에서 먼 목표를 향해 손가락으로 리더십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람이라면, 존 헤네시는 저와 함께 길을 걸어가는 동반자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아버지를 대하는 느낌입니다. 글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두번째 정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교수로 또 총장으로 사업가로 다양한 방향에서 리더십을 경험하고 실천한 사람입니다. 매우 독특하고 또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학 총장이라는 위치는 교회의 담임 목사의 위치와 매우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항상 느꼈던 사람이고, 다른 이들로 부터 배우며 겸손하게 그 길을 걸어가기를 힘썼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탁월한 열매를 맺은 아름다운 리더입니다. 

제가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절실하게 깨달은 것은, "리더의 책임감"의 중요성입니다. 그런데 그 책임감과 봉사의 정신은, "평범한 것을 뛰어 넘는 어떤 것"입니다. 평범함을 넘어서는 "가장 숭고한 수준의 책임감"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성경적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결국 하나님께서 저를 "가장 숭고한 리더십"으로 밀어 붙이신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하나님께서 저를 밀어 붙이신다는 느낌을 굉장히 강하게 받습니다. 자꾸 어떤 메시지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주십니다. 마음에 많이 부담이 되는데, 부인할 수 없을만큼 확신있게 말씀하십니다. 거절할 수 없는 부르심입니다. 

제가 평가할 때에 저는 "그럴 듯 한 목사"입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목사로서 크게 흠이 있거나 큰 문제 없이 지금까지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저에게 주어진 사명의 궁극적인 모습인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럴 듯 한 목사로 사는 것이 지금까지 저의 한계였다면, 이제는 저의 새로운 가능성이 눈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마치, 피라미드를 뒤집어서 정점이자 맨 아래에 있는 것을 리더십의 궁극적인 모습으로 저자가 제시하는 것 처럼, 저의 목회자로서의 리더십이 바로 그 모습이어야 하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처럼 그 자리에서 죽는 것입니다. 한 알의 썩는 밀이 되는 것입니다. 그저 그런 목사에서, 가장 숭고한 가치를 추구하는 자로 완전히 변모되어서 그것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리더로서 잘 섬기기 위해서 고민하는 저자는, 자신에게 맡겨진 자리와 임무에 대하여 책임감을 느낍니다. 많은 내용들이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한 인간이 책임감을 느낀다는 것 자체를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만드신 세상이 오히려 자신을 반역할 때에도, 그분 자신이 도리어 책임감을 가지시고 모든 것을 그분의 능력으로 회복시키십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의 모든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과 주어진 일에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 그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책임감을 가진다는 것은 한나님을 닮은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진정한 리더십은 가장 낮은 위치로 내려가 자기 자신 혹은 자신이 받아야 하는 그 어떤 환대 조차 잊어버리고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은,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심리의 상태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은, 결국 공동체성을 깨닫는 것과 공동체의 온전한 하나됨이라는 모습으로 발현됩니다. 이러한 분명한 깨달음과 방향이 저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한계를 보여주시고, 또 저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셨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매우 마음이 기쁩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또 매우 무겁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길이 매우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혼자 기도할 때에, "아버지 하나님, 제가 마땅히 걸어가야 할 길을 보여주세요" 라고 자주 기도합니다. 단순히 미래적인 방향 뿐 아니라, 제가 인간으로 또 목회자로 걸어가야 하는 길을 더 확실히 알고 걸어가고 싶었기 때문입니. 그 기도의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리더의 길입니다. 저는 저의 앞 길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은 이미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모든 길을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선하게 주님의 능력으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크리스천 북클럽 인도자용 자료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3/10/blog-post.html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2022년 9월 13일 화요일

리딩 크리스천 목회 비전 3 - 소그룹 비전 (초급) / 신앙의 훈련은, 말씀 한구절에 대한 이해와 진실한 기도로 시작된다

 

* 이전 글 
리딩 크리스천 목회 비전 2 - 북클럽 정신과 연계
/ 모든 리더와 공동체는 마음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8/2.html

오랫동안 저의 고민은, 컨텐츠의 고민입니다. 과연 성도님들을 어떤 내용으로 신앙을 배우고 익히면 좋은가가 저의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아마도 모든 목회자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다양한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다양한 성도님들의 필요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필요에 따라서 제가 추구하는 양육의 내용과 계획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통 성도님들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주일 예배에만 참석하는 분들입니다. 기본적인 믿음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말씀에 대한 공급 자체가 부족하고 또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입니다. 저는 사실 주일 예배에 오신 많은 분들이 설교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은혜 받았다고 말씀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한편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앙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양육에서 중요한 것은, "공동체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엘리트주의가 아닙니다. 몇 사람이 은혜 받는 것으로는 교회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낮은 대중적인 분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그들이 설교에 좀 더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분들을 양육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말씀 자체"를 꾸준하게 섭취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말씀을 읽고 암송하는 것 뿐 아니라, "그 말씀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의미"를 가르쳐 드려야 합니다. 일주일에 단 한번 말씀을 접하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앙이 약한 분들이 설교를 이해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설교의 작은 부분들"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교의 작은 부분들은 "말씀 그 자체"입니다. 만약에 설교자가, 어떤 성경 구절을 단순히 읽어주기만 한다면, 사실상 그것은 성도를 방임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한구절 안에는 그것의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의미를 모르는 것은 껍대기만 붙잡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의미에서 시작하여서 큰 의미가 만들어집니다. 그 작은 의미들이 모여서 결국 논리적인 구조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거대한 논리적인 구조가 바로 설교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이 연약한 분들은, "가장 작은 단위"에서 부터 양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네비게이토 60구절"을 중요한 목회적인 전략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의 핵심적 교리와 신앙 생활에 관련된 성경 구절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것을 리딩 크리스천의 정신을 살려서 더 발전시켜서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저의 네비게이토 60구절은 철저하게 전략적입니다. 먼저, 시각적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 적절한 이미지를 반드시 맨 앞에 놓습니다. 그리고 말씀 구절은 개역 개정과 NIV 정도를 사용합니다. 물론 저의 목회적인 방향에 따라서 Nirv, ESV, NET 등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구절이 가지고 있는 핵심 의미"를 스터디 바이블을 통해서 익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이 스터디 바이블의 의미는 아무데서나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이미 익히고 검증한 내용에서만" 가져오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이시라면 이미 읽어보셨겠지만, 스터디 바이블에 대한 이해와 사용에 대한 방향은, 아래 글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성경 구절과 연결되는 하나의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그 말씀이 가지고 있는 꼭 맞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 제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마 성도님들은 모르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연히 그 내용을 넣은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전략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구절들과 그 의미를 익히는 것은, 목회자의 지도를 충분히 받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기도입니다. 이민 교회 목회는 한어권과 영어권 목회를 동시에 품고 가기 때문에 기도도 한글과 영어로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이 기도 역시, 말씀에 기반한 기도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말씀을 기반한 미리 준비된 기도를 통해서,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링크는 그것에 대한 샘플입니다. 이미 60구절 중에서 1/3 정도를 완성하였고 계속 준비중입니다. 아래의 블로그는 제 블로그와 분리하여서 운영중입니다. 제가 계획하고 준비하는 성도님들의 양육에 대한 내용으로만 이루어진 "리딩크리스천북클럽" 블로그입니다. 

* 온전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세요 (로마서 12장 1절 / 그리스도께 순종)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08/12-1.html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에, 아마 평생동안 이 60구절 정도만 계속 반복해서 익히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충분히 괜찮습니다. 예배에 나오셔서 설교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헤매는 것 보다는 백만배 더 발전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결국 한 성도가 소그룹으로 들어가서 적응하고 그 안에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각이 먼저 발전하고 논리성을 어느 정도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성경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문해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데, 혹은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기본적인 힘이 전혀 없는데 소그룹 안으로 무조건 들어가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만약에 평생의 삶 속에서 성경의 핵심 구절을 계속 반복해서 익히고 묵상해 보고, 그리고 혹시 그것이 조금이라도 발전하여서 자신의 가정이나 직장에서 나누어질 수 있다면 이 구절들과 저의 전략의 목표는 충분히 이룬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성경이 더욱 친숙해지고 더 깊이 배우고 싶어져서 본격적으로 소그룹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기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제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보통의 예배가 너무나 수동적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님들에게는 주일의 예배 한번이 자신의 신앙 생활의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그 예배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 분들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능동적으로 자신의 신앙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이 암송 구절에 대한 포멧을 "교회 안"에 보급할 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태는 다양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로서는 한주일에 딱 한 구절을 가정에서 함께 읽어 보는 것입니다. 가정 예배라는 이름을 붙이면 너무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가족들이 같이 모여서 한번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동 받은 부분을 가지고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혹은, 주일 예배 시간에 회중들이 함께 말씀을 암송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예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말씀으로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먼저 잠깐 암송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그 이후에 옆에 있는 사람과 서로 얼굴을 보면서 암송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인도자는 그것에 대한 내용을 짧게 언급하며 성도님들을 격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상상력은 무한하며,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면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을, 이것을 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예배에 참석하지만 여전히 신앙이 연약한 대다수의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단위입니다. 말씀 한구절에 대한 이해와 진실한 기도를 통해서, 전체 교회를 성숙의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시급한 일이며 중요한 일입니다.

2022년 8월 15일 월요일

리딩 크리스천 목회 비전 1 - 서론 / 크리스천 북클럽의 정신을 목회에 불어 넣다

 



어렸을 때부터 저의 관심은, "어떻게 사람이 훌륭해지는가?" 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훌륭한 사람 그 자체에 열광할 때에, 어떻게 해야 그런 사람을 만들 수 있는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고민했습니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가르쳐준 것은 아니지만, 저는 마치 보물을 찾아 나선 호기심에 가득찬 어린 아이처럼, 사람을 훌륭하게 만드는 그 요소를 찾아서 탐구를 시작하였습니다.

교회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성도의 교육"이야 말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지상 목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물론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는 것이며, 성도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다스림이 충만하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두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일을 능히 이루기 위한 사람"을 교회 공동체가 빚어내야만 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목표만 외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앙의 교육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에, 성도를 둘러싼 맥락은 매우 복합적입니다. 주일 예배, 설교, 교육 부서, 순 모임, 양육 프로 그램 등 다차원적으로 한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것을 통해서 한 사람이 그리고 공동체가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한 사람에게 다차원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변수가 많다는 것이며, 더욱 섬세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일 예배, 교육 부서, 순 모임, 양육 프로그램들은 하나의 철학으로 하나의 방향으로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거대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마치 작은 파도만으로는 힘을 발휘할 수 없지만, 작은 파도들이 모여서 이제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위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성도와 공동체의 성숙이라는 이 숭고한 목표는, 단순히 어떤 교육 프로그램 하나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특정한 교회 교육 프로그램들은 어떤 토양과 상황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내가 속한 교회 혹은 내가 생각하는 목회 방향과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누가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그것을 하면 통할 것이다 라는 것 자체는 매우 순진한 생각입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 교육을 이루는 근간은, 매우 근본적인 것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매우 현시대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그것을 만들고 수행하는 목회자 자신이 충분히 고민한 것이어야 하며, 자신의 피와 땀이 들어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교회 교육 자체가 목회자가 되어야 하며, 목회자 자신이 교회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이십대 부터 고민했던 모든 것들을 지금에 와서야 풍성한 열매를 얻고 있습니다. 단 한번의 모임으로도 그 모임이 어떠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모임이 성공적이었을 때에, 혹은 은혜로웠을 때에 인도로 섬기는 저와 함께 하는 분들의 마음 안에서 복받쳐 오르는 기쁨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북클럽을 하면서 성도님들의 얼굴을 보면서 행복합니다. 저의 철저하게 준비되고 계획된 멘트들과 진행을 통해서,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감각과 노하우를 통해서 모임을 진행할 때에 성도님들의 행복을 봅니다. 사랑은 그리고 행복은 감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행복한 얼굴이, 지난 시간 감내해야 했던 저의 모든 어려움들의 보상입니다. 

또 다른 오랫동안의 저의 고민은, 과연 북클럽 혹은 북클럽의 핵심 정체성을 확장시켜서 하나의 큰 공동체인 지역 교회를 어떻게 섬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그것은 북클럽을 단순히 양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도입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의 도전입니다. 예배, 설교, 순 모임, 그리고 실질적인 북 클럽의 책 선정 등이 포함된 굉장히 방대하고도 또 엄청난 고민이었습니다. 

누구나 예상하는 것 처럼, 원래 북클럽의 셋팅 자체는 고도의 지적인 교육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행위입니다. 거기다가 책을 읽고 나눈다는 것까지 더해진다면 마치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북클럽을 시작한 처음부터 고전 읽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현실의 맥락에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목회에 오랫동안 북클럽을 적용하면서, 드디어 적절한 방향을 잡았습니다. 북클럽의 정신을 살리되, 실질적인 책의 내용은 가급적 쉬운 것을 하는 것입니다. 굉장히 단순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너무나 어려운 책을 해야만 북클럽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너무 쉬운 내용은 북클럽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 조차 민망해 합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는 얼마든지 교환하여서 바꿀 수 있는 부분입니다. 북클럽의 본질을 유지하면서, 성도들의 개인의 지적인 수준에 맞추어서 책과 교육 내용의 난이도를 조절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적어도 교회를 책임지는 목회자라면, 그 공동체 안에서 가장 탁월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제 개인적으로는 더 어려운 책들도 꾸준히 읽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을 바쁘게 살아가는, 혹은 교육 수준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성도들에게 마치 목회자와 동일한 수준에서 북클럽을 참여하고 진행하라는 것은 불가능이라는 것을 드디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과 연구 중에, 이제는 저의 목회 비전을 분명하게 정리하고 준비할 때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준비하라는 확고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목회 전체의 방향을 하나의 큰 틀로 조직하였고 그것을 글로 풀어서 정리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저는 "실천"이야 말로, "신학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허한 외침들을 평생 들어 왔습니다. 이제 의미 없는 외침들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실천이 없는 것은, 공허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에 확고한 생각이 영글어져서 만들어졌다면 그것을 더 이상 미룰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한 것이라면 그것을 단순히 머리 속에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것을 실제로 글로 풀어내면서 기록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 실현할 수 있도록 용기의 한걸음을 더 내 딛어야 하는 것입니다. 

위의 마인드맵 제목에서 보시는 것 처럼, 저의 목회 비전은 "리딩 크리스천 교회 양육"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제가 목회와 성도 교육에 대한 전권을 가지게 될 때에 실행하게 될 중요한 마스터 플랜입니다. 이것은, 저의 지금까지의 모든 목회 노하우와 고민과 이해들을 담고 있는 것이며, 언젠가 반드시 저의 삶 가운데 실현될 것을 확신하는 플랜입니다. 

제가 담당할 교회가 어떤 교회가 될지는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개척 교회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교회가 어떤 규모, 어떤 교단, 혹은 어떤 이름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적인 목회의 본질을 그 공동체 안에서 실현시키고, 제가 가장 확고하게 붙들고 있는 성경적인 북클럽의 정신을 그 안에 힘써 불어 넣는 것입니다. 

저 역시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더 두려운 것은, 정작 제가 바라는 미래가 꿈처럼 다가왔을 때에, 저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생겼을 때에, 그것을 충실하게 감당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만약 하나님께서 너의 인생을 한번 마음껏 그려 보라고 하셔도 감히 상상치 못할 것들로 이미 채우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제가 충분한 권한을 가지게 되었을 때에, 역절적으로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것에 두려움과 부담을 느끼고 주저하거나 흔들리게 된다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 될 것입니다. 

담임 목회를 준비하며 제가 쓰는 목회 비전에 대한 글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북클럽과 성도의 목표 : 북클럽의 정신을 다루며, 이것이 교회에 왜 반드시 필요한지 설명합니다. 2. 북클럽과 지도자들의 연계 : 북클럽의 정신이 왜 모든 지도자들에게 함께 필요한지 설명합니다. 

3. 설교 : 북클럽의 정신과 설교가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지 고찰합니다. 4. 기초 (전교인) : 전 교인을 염두에 둔 북클럽의 정신을 살린 양육 방향을 제시합니다. 5. 순장 리더 모임 : 순장 리더 모임의 중요성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스몰 그룹을 단계별로 나누고 구체적인 틀을 제시합니다. 6. 초급 (순 스몰그룹) : 스몰 그룹의 초급 컨텐츠를 제시하고 실제로 그 컨텐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합니다. 7. 중급 (순 스물그룹) : 초급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순 모임의 경우, 어떤 컨텐츠를 사용하고 그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고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 제시합니다. 

8. 고급 (기독교 북클럽 & 평생 교육) : 가장 고급 수준의 기독교 교육이라 말할 수 있는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실질적인 책 제시와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9. 고급 (일반 북클럽 & 평생 교육) : 일반 서적을 가지고 하는 크리스천 북클럽의 이유와 그 방향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9. 실천의 장 : 교회의 모든 교육은 결국 실천을 통하여 완성되며 그 방향성에 대해서 제시합니다. 

지역 교회를 맡고 은퇴할 시기가 길게 잡아야 겨우 이십 오년 정도 남았습니다. 신앙의 선배님들을 살펴보면 은퇴 후까지 포함해서 삼십 오년 정도 어떤 형태로든 교회를 섬길 수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긴 시간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이 힘이 듭니다. 그래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오늘이 저의 삶의 마지막 날이라도, 이 하루가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는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새벽에 일어나도 금새 밤이 됩니다. 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고, 그래서 더 진실하기를 원합니다.

미래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확신하고 감사드립니다. 저는 계획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충실히 계획해봐야 어짜피 하나님 뜻대로 하실 것이라며 준비하지 않는 것은 게으름입니다. 반면에, 내가 준비했다고 무조건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나는 마땅히 계획하며, 하나님께 그 계획을 맡겨 드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모든 것의 그 핵심을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글의 시작이 저에게 있어서 매우 역사적인 날이며,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숙연해지고 또 결연해 지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작은 결심과 계획들을 주님의 뜻 가운데 아름답고 선하게 사용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다음 글 
리딩 크리스천 목회 비전 2
- 북클럽 정신과 연계 / 모든 리더와 공동체는 마음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8/2.html

2022년 1월 15일 토요일

리딩 크리스천의 "책 속의 한 문장" 시리즈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도전을 좋아합니다. 어떤 것이라도 도전하는 것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고, 하나님께서 너무나 창조적으로 세상을 만드시며 지금도 섭리하고 계신 것 처럼, 저 역시 그렇게 창조적으로 살아가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독서를 너무 좋아합니다. 물론 저보다 많은 책들을 읽고 좋아하는 분들이 있지만, 저 역시 청년 시절부터 독서와 북클럽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목회의 현실에서, 성도님들을 어떻게 양육하는 것이 좋을까 늘 고민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양서들을 읽고 함께 나누면서 나아가야 합니다. 삶을 놓고 고민하며 서로 격려하며 서로가 서로를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아주 극 소수의 성도님들만이 책을 가까이 하십니다. 그리고 혼자서 책을 읽는 수준에 그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책이든지 성경적인 관점에서 평가하고 적용점을 이끌어낸다는 위대한 도전은, 마치 도저히 이룰 수 없는 목표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전합니다. 저의 좋은 경험들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독서를 하면서, 생각이 깨어나는 기쁨을 누립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들을 누립니다. 바로 이것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형태로, 모두가 접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으로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매일 제가 다양하게 읽는 책들 속에서, 그 책을 읽으면서 제가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것입니다. 

책 한권을 요약하거나 압축해서 영상을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은 제 능력을 벗어나는 일입니다. 다만, 짧은 내용이라도 성도님들이 실제적으로 생각해 볼만한, 혹은 임팩트를 줄 만한 내용들을 선별해서 만들 생각입니다. 한 권에 하나의 영상이 될 수도 있고, 한 권에 여러 영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타이틀은 "책 속의 한 문장"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좀 더 효율적으로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제 자신을 완전히 빼고 AI 기술을 사용하여서 가상 앵커를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 당신을 대신하여 AI가 보여주게 하라! 온에어 스튜디오 베타 테스터 사용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1/ai.html

어떤 식으로 전체 구조를 잡을까 고민했습니다. 먼저 인트로는 실질적인 고민들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도움이 될만한 책의 한 부분을 등장시킵니다. 철저히 문제 중심 혹은 적용 중심적인 접근입니다. 책의 저자의 지혜를 빌려서 실생활의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저자가 제시하는 중요한 논점을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평가하고 결단해 보는 것입니다. 

기독교적인 평가가 너무나 중요해서, 성경구절을 바로 인용해서 넣을까도 고민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인용하면서 성경 공부처럼 보여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미 저의 글들에는 충분히 성경들을 많이 인용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책 속의 한 문장"은 책 자체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춘 포멧입니다. 그래서 적어도 당분간은 성경 자체를 인용하기 보다는, 전반적인 성경적인 관점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제 개인 블로그와 리딩 크리스천 네이버 까페는 분리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책 속의 한 문장 시리즈는 네이버 까페에 간단한 글과 함께 계속적으로 업로드 됩니다. 

* 삶의 고난이 몰려올 때 (리딩 크리스천, 책 속의 한 문장 / 천로역정 (1)
https://cafe.naver.com/christianbookclub/8

* 확신에 찬 겸손함으로 살아가라 (리딩 크리스천, 책 속의 한 문장 / 싱크어게인 (1)
https://cafe.naver.com/christianbookclub/9

* 안정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라 (리딩 크리스천, 책 속의 한 문장 / 룬샷 (1)
https://cafe.naver.com/christianbookclub/10

제가 읽은 탁월한 저자들의 공통적인 조언은, 끊임없이 자기를 발전시킬 수 있는 틀을 만들어 내라는 것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바로 이 "책 속의 한 문장"이, 제 자신을 발전시키며 성도님들을 돕는 도구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 여정 속에서, 의미있는 어떤 것에 지속적으로 제 삶의 모든 것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2022년 1월 13일 목요일

당신을 대신하여 AI가 보여주게 하라! 온에어 스튜디오 베타 테스터 사용기

"이 영상은 인공지능 음성/영상제작프로그램,  온에어스튜디오 OnAir Stud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온에어스튜디오 #onairstudio

https://abit.ly/onairstudio

세상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때론 두려움으로 때론 설레임으로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우연히 유투브에서 온에어 스튜디오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상의 아나운서가 등장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읽어주는 서비스였습니다. 강조하는 캐치프레이즈는 이것이더군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영상편집과 녹음에서 자유로워지세요!"

* 온에어스튜디오
https://onairstudio.ai/

영상을 한번이라도 만들어본 분들이라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노동집약적인 일인지를 아실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갑니다. 단 몇분의 영상 편집을 위해서 몇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당연히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좀 더 쉽고 빠르게 필요한 영상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대두됩니다. 물론 복잡한 영상은 당연히 시간이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이라면, 내가 멘트를 하는 단순한 영상 보다는, 뭔가 보는 사람을 집중 시키면서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영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 자연스러운 바램입니다. 

온에어 스튜디오를 보는 순간, 이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장기적으로 원하는 것은 리딩 크리스천의 정보들을 짧은 영상들로 만들어서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아주 복잡하고 현란한 영상보다는, 정보 전달을 하지만 임펙트 있는 그런 영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온에어 스튜디오를 보니, 바로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목표에 적합하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본적으로 온에어 스튜디오는, 음성을 지원합니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독특한 연령대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음성을 기반하여서 사용자가 입력하는 텍스트를 읽어줍니다. 그리고 "베타 테스터"가 되면, 남성과 여성의 AI 엥커를 실제로 영상에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해 줍니다. 저는 베타 테스터를 지원하고 이틀 정도 후에 허락을 받았습니다. 네이버 밴드에까지 초대되었는데 매우 적극적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회사로 판단이 됩니다.

위에서 보시는 제 영상이 베타 테스터가 된 이후에 만들어본 첫번째 영상입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은, PPT와 이미지가 자유롭게 들어갑니다. 본인이 원하는 위치를 잡기 위해서는 약간의 편집이 필요하긴 하지만 PPT를 다룰 수 있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AI 앵커의 음성 자체가 자연스럽고 음성의 음량도 매우 준수하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홈레코딩을 오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영상에서 적절한 수준의 마이크 음량으로 나레이션을 녹음하는 것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자막을 음성으로 바꾸어주고, 또 밸런스까지 자동으로 잡아준다니 이것보다 더 편리한 서비스가 어디에 있을까요? 

더 흥미로운 것은, 배경 음악을 넣었을 때에 음성과 음악의 밸런스도 상당히 좋다는 것입니다. 물론 몇가지 음악을 테스트 해 보니 배경 음악에서 음압이 강한 경우에는 목소리가 묻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조용한 음악을 넣으면 적당하게 어우러집니다. 추후에는 보컬과 음악의 밸런스를 사용자가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의 제안은 음성과 배경 음악 2:1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랜더링 과정은 어떨까요? 사실 몇몇 온라인 서비스들은 사용자 컴퓨터의 리소스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마치 내 컴퓨터로 랜더링을 하는 것 처럼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또 컴퓨터도 느려지기 마련입니다. 

놀라운 것은, 온에어 스튜디오의 경우 사용자의 리소스를 사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방해되지 않는 수준입니다. 제 랩탑이 이미 10년 정도 된 모델인데도 불구하고, 2분 정도 영상의 렌더링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렌더링을 하면서도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을만큼 제 컴퓨터의 리소스도 적게 사용합니다. 여러모로 뛰어난 서비스네요.

이제 적극적으로 이 서비스를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제 AI 앵커가 개인 사용자들의 채널에서 정말 많이 보이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영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입니다. 하지만 좋은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대한 효율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위에 2분짜리 영상 만드는데 약 두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물론 한번 템플릿을 만들어 보았으니 이제 더 쉽고 빠르게 만들겠죠. 이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는 없네요. 온에어 스튜디오는, 개인 미디어 작업자들에게 있어서 큰 도움이 될 서비스이고 앞으로 발전이 더욱 기대됩니다.

2022년 1월 8일 토요일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1) - 100일의 인내,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기쁨

사람들이 책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을까요? 목회데이터 연구소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성인 남녀 기독교인 700명 중에서 절반 이상이 1년간 신앙서적 독서 경험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응답하신 분들 중에도 독서 권수는 2.6권 정도입니다. 

* 독서의 계절, 신앙인들의 성경읽기 실태는?

통계 전공이 아니라 700명 정도가 어느 정도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아주 쉽게 생각한다면, 우리가 평소에 접하는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분들도 분량이 매우 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 읽는 내용이 삶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누군가에게 소개할 때에, 제 취미는 독서와 음악이라고 말합니다. 이 블로그에서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다양한 책을 읽었고, 책을 함께 나누는 기쁨이 너무 좋아서 유학을 하고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북클럽을 해보려고 시도해보니, 흥미를 가지시는 분들은 종종있지만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찾기 어렵습니다. 잠깐의 기쁨을 맛보기는 하지만, 삶의 우선순위의 뒤로 밀리기 때문에 결국 의미있는 독서 혹은 북클럽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한 동안 현실의 어려움에 마음이 눌려 낙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별로 개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통계적으로 볼 때에, 저의 가까운 주변에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꾸준하게 읽는 분이 있을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책 이야기를 해서 면박이나 받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 

세상의 흐름을 보면, 가치있는 것에 관심과 시간을 쏟기 보다는, 단지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에만 관심과 시간을 쏟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가 있고 돈이 되고 즐거움을 주는 곳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독서와 북클럽은 그것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실제로 성도님들과 대화를 하고 신앙 교육을 해 보면,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는데 있어서 "문해력"이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신앙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면, 성숙한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신앙의 논리와 내용이 우리의 삶에 바탕을 우리기 때문에, 그것들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구성하지 못한다면, 실질적으로 신앙의 성숙이 정말 어렵습니다. 

펜데믹으로 인해서 많은 것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목회자인 제 자신도 낙심하고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마음을 주신 것은, 이럴 때 일 수록 더 부지런하고 목표를 분명히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제 자신은 가치 있는 것을 향하여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하루에 한번 책 읽기 입니다. 

네이버 밴드를 이용해서 아주 짧은 분량이라도 매일 매일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많은 분량을 읽어서 소화하기 보다는, 하루하루를 살아갈 영적인 혹은 지적인 활력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장르는 다양합니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를 조금씩 읽고 있고, 자기 계발서와 인문학 책들을 동시에 읽고 있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양서라고 판단이 되면 바로 읽어봅니다. 감사하게 리디 셀렉트 플랜안에 좋은 책들이 많이 있어서 책을 구입하는 비용을 상당히 절감하였습니다. 물론 마음에 들면 바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싱크 어게인"을 아침에 읽었습니다. 어떤 논지에 맞춰서 그 사안이 복잡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을 향한 설득의 계기가 된다는, 다소 복잡하지만 상당히 적용점이 높은 내용이었습니다. 인증샷을 만들어서 올리니 바로 오늘이 백번째 인증이라고 알려주세요. 


"100일차"라는 메시지를 보는데, 마치 신학교 학위를 받는 것 처럼 너무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꾸준함이야 말로 가장 귀중한 덕목이라는 것을 늘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결심을 하고, 하루하루를 인내로 이기고, 그리고 작지만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을 오늘 맛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는 동일하지만, 그 목적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십 대 때에는 워낙 아는 것이 없어서, 기독교 혹은 일반 지식을 얻기 위해서 책을 보았습니다. 삼십 대 때에는 학위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전공 서적들을 읽어야 했습니다. 이제 모든 학위를 마친 지금에 있어서는, 이제 사십이 넘어서는, 제 자신을 깨우기 위해서, 영적으로 일으키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사실 하루 하루가 인내가 필요했습니다.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습니다. 내용을 줄이고 또 늘리고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오늘이 100일차이기는 하지만 매일 본 것은 아닙니다. 심지어 지난 한주는 너무 마음이 분주하고 할 일이 많아서 거의 5일을 연속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돌이키고, 독서의 목적을 기억하면서 새롭게 시작한 보람이 있습니다. 

아직 젊지만, 노년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노년이 아름다울까요? 평생 성경과 책을 가까이 하면서 제 마음을 새롭게 만들고, 새로운 지성을 만들어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미래"는 두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두려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는,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새롭게 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분의 주권 가운데 정하셨지만, 우리의 손을 잡으시고 우리의 아름다운 결심과 선택들을 통해서 그 미래를 그려 나가십니다. 

팬데믹이 언제 끝날까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예상하지만, 이미 신앙의 길에서 멀어지신 분들이 돌아오는데에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이미 더 이상 성도들이 모이지 않는 교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교회들은 진지하고 참된 신앙을 가진 분들이 새롭게 만들어갈 것입니다. 

저 역시 뒤쳐지고 싶지 않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힘들다 하더라도, 그러나 좋은 방향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평생 경주하며 달려가고 싶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오늘 저에게 위로를 해 주시는 것 같네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책을 가까이하며, 그 행복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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