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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크리스천 목회 비전 2 - 북클럽 정신과 연계
/ 모든 리더와 공동체는 마음으로 함께 움직여야 한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8/2.html
오랫동안 저의 고민은, 컨텐츠의 고민입니다. 과연 성도님들을 어떤 내용으로 신앙을 배우고 익히면 좋은가가 저의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아마도 모든 목회자들이 그러할 것입니다. 다양한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다양한 성도님들의 필요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필요에 따라서 제가 추구하는 양육의 내용과 계획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보통 성도님들을 세 부류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주일 예배에만 참석하는 분들입니다. 기본적인 믿음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말씀에 대한 공급 자체가 부족하고 또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입니다. 저는 사실 주일 예배에 오신 많은 분들이 설교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생각합니다. 은혜 받았다고 말씀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입니다. 한편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앙의 깊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의 양육에서 중요한 것은, "공동체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앙은 엘리트주의가 아닙니다. 몇 사람이 은혜 받는 것으로는 교회 전체의 수준을 높이기가 어렵습니다. 오히려 성경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낮은 대중적인 분들을 실질적으로 돕고, 그들이 설교에 좀 더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인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분들을 양육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말씀 자체"를 꾸준하게 섭취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히 말씀을 읽고 암송하는 것 뿐 아니라, "그 말씀이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의미"를 가르쳐 드려야 합니다. 일주일에 단 한번 말씀을 접하는 분들을, 조금이라도 말씀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신앙이 약한 분들이 설교를 이해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설교의 작은 부분들"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설교의 작은 부분들은 "말씀 그 자체"입니다. 만약에 설교자가, 어떤 성경 구절을 단순히 읽어주기만 한다면, 사실상 그것은 성도를 방임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성경 한구절 안에는 그것의 "의미"가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의미를 모르는 것은 껍대기만 붙잡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작은 의미에서 시작하여서 큰 의미가 만들어집니다. 그 작은 의미들이 모여서 결국 논리적인 구조를 만들어내고, 그러한 거대한 논리적인 구조가 바로 설교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이 연약한 분들은, "가장 작은 단위"에서 부터 양육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네비게이토 60구절"을 중요한 목회적인 전략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의 핵심적 교리와 신앙 생활에 관련된 성경 구절이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것을 리딩 크리스천의 정신을 살려서 더 발전시켜서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저의 네비게이토 60구절은 철저하게 전략적입니다. 먼저, 시각적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 적절한 이미지를 반드시 맨 앞에 놓습니다. 그리고 말씀 구절은 개역 개정과 NIV 정도를 사용합니다. 물론 저의 목회적인 방향에 따라서 Nirv, ESV, NET 등을 자유롭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구절이 가지고 있는 핵심 의미"를 스터디 바이블을 통해서 익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이 스터디 바이블의 의미는 아무데서나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이미 익히고 검증한 내용에서만" 가져오는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이시라면 이미 읽어보셨겠지만, 스터디 바이블에 대한 이해와 사용에 대한 방향은, 아래 글을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성경 구절과 연결되는 하나의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그 말씀이 가지고 있는 꼭 맞는 의미를 찾기 위해서 제가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마 성도님들은 모르실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연히 그 내용을 넣은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전략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구절들과 그 의미를 익히는 것은, 목회자의 지도를 충분히 받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기도입니다. 이민 교회 목회는 한어권과 영어권 목회를 동시에 품고 가기 때문에 기도도 한글과 영어로 같이 준비하였습니다. 이 기도 역시, 말씀에 기반한 기도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말씀을 기반한 미리 준비된 기도를 통해서,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링크는 그것에 대한 샘플입니다. 이미 60구절 중에서 1/3 정도를 완성하였고 계속 준비중입니다. 아래의 블로그는 제 블로그와 분리하여서 운영중입니다. 제가 계획하고 준비하는 성도님들의 양육에 대한 내용으로만 이루어진 "리딩크리스천북클럽" 블로그입니다.
* 온전한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세요 (로마서 12장 1절 / 그리스도께 순종)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08/12-1.html
제가 가장 안타까운 것은, 보통의 예배가 너무나 수동적이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성도님들에게는 주일의 예배 한번이 자신의 신앙 생활의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그 예배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서 이 분들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능동적으로 자신의 신앙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든 이 암송 구절에 대한 포멧을 "교회 안"에 보급할 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태는 다양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로서는 한주일에 딱 한 구절을 가정에서 함께 읽어 보는 것입니다. 가정 예배라는 이름을 붙이면 너무 부담이 될 수도 있으니 가족들이 같이 모여서 한번 읽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동 받은 부분을 가지고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혹은, 주일 예배 시간에 회중들이 함께 말씀을 암송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겠습니다. 예배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말씀으로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먼저 잠깐 암송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그 이후에 옆에 있는 사람과 서로 얼굴을 보면서 암송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인도자는 그것에 대한 내용을 짧게 언급하며 성도님들을 격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상상력은 무한하며,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면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을, 이것을 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예배에 참석하지만 여전히 신앙이 연약한 대다수의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성장을 위한 최소한의 단위입니다. 말씀 한구절에 대한 이해와 진실한 기도를 통해서, 전체 교회를 성숙의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야 말로 가장 시급한 일이며 중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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