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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 목요일

사람에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 Dancing in the Rain - JINBU JUNG



청년 시절에는 신앙 생활을 '어떤 것을 계속 배우는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금 더 철이 들고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신앙 생활이라는 것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 이라는 것입니다. 

설교를 꾸준하게 하는 것은 참 힘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유익은 제 자신의 변화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설교자는 누구보다 가장 먼저 말씀 앞에 섭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자신을 살피고 잘못된 것들을 고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귀한 유익을 누리는 것이 요즘에 더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인생을 살피면서, 그리고 완전한 왕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면서 갑자기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에게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성경은 다윗과 솔로몬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십니다. 그들은 참으로 흠모할 만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 성경은, 그들이 어떻게 영적으로 추락했는지도 가감없이 보여줍니다. 그들은 영적으로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갔던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 마음 안에 사람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마음이 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마음의 가장 안쪽에 그런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성경적이지 않은 마음입니다. 물론 누군가에게 기대하고 관계 속에서 기쁨을 누리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이지만, 그 누구도 이루어줄 수 없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헛되이 인생을 살지 않았나라는 후회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제가 완전할 수 없는 것처럼,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더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고 오히려 더 품고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속히 인생이 지나갑니다. 예수님에게만 초점을 맞추어야겠습니다. 제 마음과 삶을 더욱 성경적으로 바꾸기 원하고 그것이 저의 작은 삶의 아름다운 흔적이 되기를 원합니다. 

2026년 10월 6일 화요일

볼티모어 교회를 섬긴 두 해를 감사드리며 / Walking into Rest - JINBU JUNG

 


잠 16:3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원래 주일 아침에 배가 아픈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자꾸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낍니다. 가만히 살펴보니 제 자신이 상당히 긴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긴장을 안한다면 더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의 역할 자체가 그런 것입니다. 

힘든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예배로 모이신 성도님들을 보면 마음이 울컥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각자의 고민을 끌어안고 예배당에 앉아있는 그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참으로 사모하는 분들이고 또 그분의 사랑이 필요한 분들입니다. 

저를 향한 성도님들의 눈길들을 보니, 그분들에게 힘을 줄 밝은 미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오직 하나님만이 성도님들에게 힘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 영광스러운 일 가운데 부족한 저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가능하면 성도님들 앞에서는 더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힘이 넉넉하고 지혜가 있어서 이 정도 문제는 넘어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별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특히 목회는 항상 그랬습니다. 한번의 설교가 쉽지 않고, 성도님들을 대하고 섬기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두해를 지나면서 가장 감사한 것은, 큰 사고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대단한 목회의 꿈을 가지는 것보다 저에게는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사고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로 인해 마음을 크게 다친 성도님은 없어 보인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목회자로 인해서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것이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또 하나 감사한 것은, 성도님들께서 마음을 많이 모아주셨다는 것입니다. 새롭게 교회에 오신 분들도 계시고, 오랜 쉼의 시간을 끝내고 돌아오신 분들도 계시고, 더 마음에 열정을 가지게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귀한 성도님들이 함께 힘을 모았기 때문에 지금의 볼티모어 교회가 존재합니다. 

담임 목회라는 역할 자체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리더들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가지만 교회라는 독특성, 그리고 이민 교회라는 컨텍스트가 얹혀지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자리가 어렵다는 것보다 더 아쉬운 것은 저의 부족함입니다. 그것을 늘 절감합니다. 좀더 지혜로웠더라면, 좀더 경험이 많았더라면, 좀더 견고한 믿음을 가졌더라면 훨씬 더 교회를 잘 섬길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턱 없이 부족한 부분들이 보입니다. 

빠르게 지나간 시간의 모든 감사는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감당해 주신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의 52년의 역사 속에서 저는 아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간 섬긴 기간도 아직까지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그래도 부족한 저를 인내해주시고 함께 해 주신 성도님들께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길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 존재하고, 저의 모든 역할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컨텍스트 속에 존재합니다. 주어진 컨텍스트는 큰 영광이기도 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고, 때로는 답답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가장 선명하게 존재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입니다. 이것만큼 더 중요한 명제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잘하고 싶고,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마음에 부담과 걱정으로 마음이 내려 앉는 일도 종종 있었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그래도 주님께서 저의 소망이 되심에 감사드립니다. 

어린 시절에는 대단한 성과를 내고 싶어 했지만, 지금은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쩌면 영원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많이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존귀한 약속을 따라 저와 우리 볼티모어 교회를 여호와께 맡깁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경영하시고 이루실 것을 믿고 오늘도 걸어갑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2021년 12월 1일 수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58) - 감사하며 노래하라

 

1. 가사 살펴보기

하나님을 찬양함이 선함이여
찬송함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여호와가 세우시며 모으시나니
주께 감사 노래하여라

상심한자 고치시며 싸매시나니
별들을 헤아리사 부르시나니
우리 주는 위대하사 능력이시니
주께 감사 노래하여라

(코러스)
감사하며 노래하라 전심으로 주님을 높이라
주를 경외하며 바라는 자 주가 기뻐하시네

(브릿지)
영광의 주 찬양해 영광의 주 송축해
영광의 주 경배해 영광의 주 노래해
손을 들고 찬양해 하나 되어 경배해
모든 감사 영광 나의 주님께

 

2. 곡 소개

이 곡은, 정진부 목사의 자작곡이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서 시편 147편을 배경으로 만든 회중 찬양곡이다. 작사 작곡은 정진부 목사가, 그리고 편곡은 페이스피아노로 활동하는 이진희 사모가 편곡하였다. 전체 프로듀싱, 믹싱, 마스터링은 정진부 목사가 하였다.

이 곡은, 위대하신 여호와는 온 세상의 창조주이시며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감사의 찬양을 받으시기 합당하신 유일하신 분이심을 고백한 곡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바라고 경외함으로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는 자를, 하나님께서 진심으로 기뻐하신다는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147:1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선함이여 찬송하는 일이 아름답고 마땅하도다 147:1  Praise the LORD. How good it is to sing praises to our God, how pleasant and fitting to praise him! 147:2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며 147:2 The LORD builds up Jerusalem; he gathers the exiles of Israel. 147:3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며 그들의 상처를 싸매시는도다 147:3 He heals the brokenhearted and binds up their wounds. 147:4 그가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것들을 다 이름대로 부르시는도다 147:4 He determines the number of the stars and calls them each by name. 147:5 우리 주는 위대하시며 능력이 많으시며 그의 지혜가 무궁하시도다 147:5 Great is our Lord and mighty in power; his understanding has no limit. 147:7 감사함으로 여호와께 노래하며 수금으로 하나님께 찬양할지어다 147:7 Sing to the LORD with thanksgiving; make music to our God on the harp. 147:11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개역개정) 147:11 the LORD delights in those who fear him, who put their hope in his unfailing love. (NIV)

예루살렘은 멸망하였고, 하나님의 백성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에스라와 느혜미야에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약속하신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과 그 성벽이 재건되었고 성전이 재건되었습니다. 이 시는 아마도 이러한 회복을 기념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Edward A. Engelbrecht, The Lutheran Study Bible (St. Louis, MO: Concordia Publishing House, 2009), 990.

겸손한 자를 보존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라 :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즉 별들의 수효를 세시고, 그리고 동시에 예루살렘을 세우시며,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고 (아마도 포로기 이후에) 상심한 자들을 고치시고, 겸손한 자들을 붙드시고, 악인들을 땅에 엎드러뜨리시는 하나님을 찬양으로 노래하는 것은 선하고 적절한 일입니다. 이 시편에서 ‘상심한 자들’과 ‘겸손한 자들’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125.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여호와가 어떤 분이신지에 대한 성경적인 고백, 그리고 그것에 대한 마땅한 반응이라는 틀로 이루어져 있다.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은 선하며 아름다운 것이다. 여호와는 누구이신가? 그분은 만물의 창조자이시며, 그분의 백성을 은혜로 선택하시며 회복시키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그분은, 온 세상 특히 그분의 백성으로부터 마땅히 찬양 받으셔야 하는 분이시다. 우리는 이 찬양을 통해서 여호와가 누구이신지를 다시 한번 발견하고, 여호와의 사랑과 그분의 신실하심으로 인하여서, 넘치게 감사하게 된다.

특히 이 곡의 절정은 브릿지 부분이다. ‘영광의 주’라는 부분을 의도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우리가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은 영광의 주님이시다. 그분이 모든 찬양과 칭찬과 경배와 노래를 받으셔야만 하며, 그것이 바로 우리 성도에게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이 된다.

팬데믹의 시대를 지나면서,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우리는 깨닫게 되었다. 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더욱 그분을 경외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끊어지지 않는 주님의 은혜를 바라고 소망해야 한다. 우리가 이 찬양을 부를 때에,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인도하실 것이며, 세상 끝날까지 지키시고 돌보실 것임을 믿음으로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1년 11월 30일 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2 - 6년 만에 자작곡, "감사하며 노래하라"를 녹음했습니다

 


제가 찬양팀을 처음 시작한 것이 스무살 때입니다. 형들과 누나들 틈에 끼어서 마이크를 잡고 찬양하는 것이 너무 좋았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감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이십년을 찬양팀 싱어로, 그리고 리더로 지역 교회를 섬겨왔습니다. 

미국에 유학을 계획하면서 첫 출발을 CFNI로 잡았던 것도, 찬양을 더 잘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저의 삶에 있어서 찬양은 중요한 가치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작곡들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레코딩 실력이 향상된 이후에는 실제로 제 곡들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이미 주어진 목회를 감당하고, 그리고 기독교 방송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벅찼기 때문입니다. 

두 주 전에 추수 감사주일 예배 사회를 준비하면서, 시편 147편을 읽게 되었습니다. 감사의 시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음에 너무 뭉클했습니다. "찬양함은 마땅한 것이며 아름다운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 가운데 들어오면서, 전적으로 새롭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토요일 늦은 저녁 피아노 앞에 앉아서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가사가 충분히 성경을 통해서 준비되었기 때문에 곡을 완성하는데에 별로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일까지 마무리해서 곡을 완성하였습니다. 

시편의 핵심 주제를 살려서, 곡의 제목은 "감사하며 노래하라"로 지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노래해야 할 수 많은 이유들이 있지만,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감사의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고, 그분의 자비하심을 새롭게 경험하게 됩니다. 

곡의 구성과 레코딩 수준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는 자존감이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만든 결과물에 만족을 잘 하는 편입니다. 물론, 세계적인 명반들에 비하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현재 저의 수준에서, 그리고 저의 모니터링 환경에서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홈레코딩을 공부한지 오래되었지만, 특히 최근에 2년 동안 제가 고민했던 모든 것을, 이 한곡에 쏟아 부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멜로디를 아름답지만 식상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코러스는 세 파트의 화음으로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곡의 후반부 쪽에는 멜로디를 더블링으로 처리해서 곡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사실 다른 분들의 곡으로 찬양 음원을 만드는 것은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 처럼 불편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제가 만든 곡이기 때문에, 음악적인 부분도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껏 구성하여서 완성하였습니다. 

악기들은 기본적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스트링 바이올린 1,2 비올라, 첼로, 드럼, 드럼 루프, 신스 패드, 베이스 기타 한 대, 일렉기타 세대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평소보다 베이스 톤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특별히 오케스트라 스트링에서는 빠르게 강조해서 연주하는 패턴을 브릿지에 사용했는데, 처음으로 시도했지만 정말 결과물이 잘 나왔습니다. 

음향적으로도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전체적인 다이나믹적인 부분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드라마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플러그인을 목적을 가지고 다양하게 사용했고 마스터링까지 놀랄 정도로 아주 깨끗하게 나왔습니다. 

이 곡은 의도적으로 곡을 너무 어렵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이 곡이 회중 찬양으로도 사용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한번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제가 만든 곡으로 성도님들과 함께 찬양할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떨리고 흥분이 되네요. :)

이 시편과 찬양의 고백이, 평생의 저의 소원과 고백이 되기 원합니다. 삶의 모든 순간에 주님을 바라고 간구하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제가 되기 원합니다. 그리고 이 곡을 들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에,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헤어짐이 참으로 아플 때 / JB - 봄날에 너를

 

우리의 하는 모든 일들이 그렇듯이, 목회를 하다보면 마음이 상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물론 성도님들께 크게 내색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목회자는, 누군가에게 목회자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오히려 누군가의 아픔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가 힘든 것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사역 자체가 버거워서 힘든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평소에 친근하게 가깝게 지내던 성도님과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했던 경우입니다. 

교구 사역자로 섬기던 성도님이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시고 소천하실 때, 그렇게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합니다. 소천하신 분의 사진을 차마 교적부에서 지우지도 못하고, 오랫동안 그렇게 놓아두면서 헤어짐을 슬퍼하고 또 아쉬워합니다. 

혹은, 충분히 인격적인 관계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찾아와서 교회를 옮기겠다고 말할 때에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마치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닌 것 처럼, 변해버린 눈 빛으로 식어진 목소리로 다른 곳으로 가겠다고 말할 때에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는, 이유라도 말해주면 차라리 좋겠는데, 그냥 말 없이 교회를 떠나버리는 분도 있습니다. 그럴 때에 마음이 많이 상합니다. 

어느날 그렇게 저의 아픈 마음을 쳐다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위로를 주셨습니다. 마치 기적처럼,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 중에서 가장 좋은 시간을 떠오르게 하셨습니다. 

비록 지금은 헤어졌고, 지금은 관계가 어려워졌고, 지금은 그 사람으로 인해서 속이 상하지만,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따뜻한 봄날 같은 행복한 시간이 한번 쯤은 반드시 있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갑자기 곡이 쓰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멜로디를 그려 보았습니다. 그 사람과 행복했던 시간은, 추억 속에 영원히 존재합니다. 그 누구도 그 순간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그 추억을 들여다 보며, 가장 행복했던 봄날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영원 속으로 들어갈 날을 꿈꿉니다. 시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마치 언제 우리가 헤어진 적이 있었냐는 듯이, 그 사람과의 아름다운 시간이 다시 이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우리의 봄날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2015년 8월 4일 화요일

DIGITAL PSALM 23 - JB / Episode 7



- DIGITAL PSALM 23 -

                                By JB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네
 
그가 푸른 풀밭에 날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네
나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시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도
해를 두려워 하지 않음은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 하시나이다
 
Surely goodness
and mercy sha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I sha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forever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네 


* Download

* 자유롭게 들으시고 배포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곡의 상업적 사용은 금합니다. :)

2014년 8월 16일 토요일

저의 첫 싱글 앨범, How Precious (Psalms 8) 가 발매되었습니다.

  유학을 시작하고서 가장 크게 깨닫는 한가지는,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인생은 참으로 그 방향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저는, 모든 것이 제 뜻대로, 제가 원하는 방향대로 만들어져 갈 수 있다고 은연 중에 믿고 살았습니다. 가능하면 모든 변수들을 컨트롤 해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행정학과 출신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고,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간다는 자연인 혹은 죄인이 가진 근본적인 확신이, 제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프로듀셔인 유하종을 통해서, 제 싱글 앨범이 발매 되었습니다. 하종이가 없었다면, 이 앨범은 결코 나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저의 현재의 수준으로 보자면, 감히 생각해 보지 못했던, 그리고 저에게 주어지기에는 너무 과분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작은 자를 들어 쓰시는 주님께서, 모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앨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기대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저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결과물을, 주님께서 아름답게 사용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1. 앨범 제목 : JB’s Episode 1
2. 앨범 소개 : 정진부 목사는, 따뜻한 개혁주의를 꿈꾸는 노래하는 목사입니다. 다섯 살 때 피아노를 처음 접한 이후로, 늘 그의 삶 가운데는 음악이 그리고 찬양이 함께 했습니다. 그는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하고 (M.Div.)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피아노와 음악 치료를 전공한 아내를 만나 결혼 한 후, 앞으로 미래의 교회 가운데 찬양과 교육이 핵심이 되리라 예상하고, 미국 유학을 시작했습니다. 텍사스의 달라스에 위치한 Christ for the Nations Institute (CFNI) 에서, Worship and Technical Arts Major 로 아내와 함께 공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찬양 사역 전반에 관한 것들과, 음향, 영상 그리고 컴퓨터 음악을 배웠습니다. 이후 미시간의 그랜드 래피즈에 위치한 Calvin Theological Seminary 에서, 교육학 석사 (Th.M.) 과정을 마쳤습니다. 현재 텍사스의 달라스에 위치한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에서, 목회학 박사 과정 (D.Min.) 중에 있습니다. 정진부 목사의 삶에 대한 묵상, 그리고 추가적인 자작곡들은 http://jungjinbu.blogspot.com 을 통해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How Precious
작곡 : 정진부, 이진희
작사 : 정진부, Willie Beattie
편곡 : 유하종

이 곡은 CFNI 시절, 작곡 수업 중에 아내와 함께 만든 곡입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가운데 인간에게 베푸신 아름다운 세상과, 그것을 우리에게 주시고 다스리도록 허락해 주신 사랑에 대해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으로 만든 자작곡, 그리고 더군다나 영어로 쓴 곡이기 때문에 많이 부끄러웠지만, CFNI의 Worship Director인 Jonathan Lewis 그리고 함께 공부한 동료들이, 곡에 대해서 기뻐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 영어 가사는, 칼빈 신학교 동료인 Willie Beattie와 함께 토론하면서 교정하였습니다. 보컬은 달라스에 있는 Two Men School of Music에서, 존경하는 뮤지션이자 엔지니어인 차유진 형제님을 통해 녹음했고, 다른 모든 작업은 Soul mate이자 프로듀서인 유하종을 통해 진행되어 아름다운 곡으로 탄생 되었습니다.

* Prayer for Illumination
작곡 : Eric Sarwar
작사 : Eric Sarwar
편곡 : Eric Sarwar, 정진부, 유하종

Eric Sarwar는, 파키스탄의 찬양 사역 단체인 TEHILLIM School of Church Music & Worship (www.thetehillim.com) 의 Founder이자 Director입니다. 그의 비전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파키스탄 사람들이, 자신들의 전통적인 음악 스타일로 그리고 특별히 시편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섬기는 것입니다. 그는 현재, 칼빈 신학교에서 예배학 석사 과정(Th.M.)으로 공부 중입니다. 칼빈에서 Eric을 만나 비전을 나누던 중에, 그의 곡 한 곡을 받아 편곡하고 녹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음악적인 스타일은 생소하였지만, 함께 곡과 가사 그리고 편곡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의 다름이라는 것은 복음 안에서 얼마든지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가사는 파키스탄 언어로 쓰여졌지만,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성도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영어 가사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조명하시고, 그분의 죄 사하심과 은혜 주심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맛보게 해달라는 아름다운 내용입니다. 보컬은 역시 Two Men School of Music에서, 반주 음악(MR)은 컴퓨터 음악으로 제가, 그리고 후반 작업은 프로듀서 유하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3. 가사
* How precious (Psalm8)  
Verse 

O Lord your gracious name unfolded in the sky
You touched the heavens the sun smiles and the moon is bright
You allow us to rule your wonderful world  
You’ve given us a crown of glory over everything else
 
Chorus

How precious God’s love for us
How precious the glory given to us
We worship you in your great love 
We care for the world according to your will 

How precious God’s mercy for us
How precious the plan given to us
We worship you in your great love 
We care for the world according to your will 

Bridge

Why does God love come to even me
Why did God give his all
Because we are yours
Because we are yours

* Prayer for Illumination
Prelude

Refrain
Oh come Holy Spirit,
into our hearts,
Oh come Holy Spirit,
into our hearts
into our hearts

Give us light Grant us sight
Give us light Grant us sight
Shine into our hearts

Oh come Holy Spirit,
into our hearts, into our hearts

1.
Have mercy upon us Lord
Have mercy upon us Lord
Wash our sins  
Wash our sins  
May we taste the Love of Christ  
May we taste the Love of Christ  
Shine into our hearts  

Oh come Holy Spirit,   
into our hearts, into our hearts  

Interlude

2
Keep our hearts Pure and Clean  
Keep our hearts Pure and Clean  
Oh Lord our God  
Oh Lord our God  
Increase our faith, Save through your grace!  
Increase our faith, Save through your grace!  
Shine into our hearts  

Oh come Holy Spirit,   
into our hearts, into our hearts  

4. 구입처
국내외 음반 유통사를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벅스(www.bugs.co.kr), 멜론(www.melon.com) : 검색어 정진부
Itunes : 검색어 jinbu jung







2014년 2월 14일 금요일

With You - JB / Episode 6


아내를 만나기 전에 저는, 정말 제가 착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 하지만 가장 가까운 관계 속에서 저의 이기심 때문에, 아내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제 자신과 내면을 향한 긴 연단의 과정이 필요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듯 합니다. 모든 것이 결혼과 함께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하는 시간, 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는 사랑, 가장 가까이 있는 친구,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우정,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결혼은 그런 것입니다.

발렌타인데이에 결혼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절대로 날짜를 헷갈릴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무려 날짜 계산을 잘못해서, 작년에 아내에게 준 결혼 기념일 편지에 6주년이라고 적었습니다.(아내의 넉넉한 용서에 늘 감사합니다.) 하지만 오늘이 드디어 결혼 5주년입니다. :)

2003년에 아내를 처음 만나고, 2009년에 결혼하고, 지금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3년을 향해 달려가는 유학생활 동안, 아내의 도움과 조언과 격려로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작은 재능으로, 아내를 위해 작은 노래 선물을 만들었습니다. 비록 제 개인의 노래이지만, 어쩌면 모든 남편들의 마음이 저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너무 어렵고 삶이 팍팍하지만, 세상의 모든 가정 가운데, 남편과 아내의 관계 속에 그리고 가정 가운데, 늘 사랑과 행복이 넘치기를..

그래서 오늘도,
행복, :)

이 곡은 밑의 링크를 통해서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다만 상업적인 사용은 불가합니다. :)

https://app.box.com/s/pg0wupjb54vxvtlr6c8v

PS.
이 곡은,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무료 플러그인들로 만들어졌습니다. 제 이전 곡들을 보시면 각 플러그인들에 대한 좀더 자세한 내용들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곡에 사용된 플러그인들은 간략하게 다음과 같습니다.

1) DAW - REAPER
2) Vocal - SPITFISH=>TDR Feedback Compressor=>Bluemix=>WOK Emonizer=>SlickHDR=>NastyVCS
3) Vocal Chorus -  SPITFISH=>TDR Feedback Compressor=>Bluemix=>WOK Emonizer=>SLVR Exciter=>NastyVCS=>ADT(vocal doubler)
3) Piano - Sample Tank2(80s bliss)
4) Acoustic guitar - SpicyGuitar=>ReaEQ
5) Electric guitar - Kontakt 5 Player=>ReaEQ
6) Synth & Pad - A Window to Europe / FireBird / The Green Foreman
7) Brass - Phenome(Sonatina Symphonic)
8) Bass - Independence
9) Drum - Drumatic 3 / Drumcore 3 / TDR Feedback Compressor
10) Reverb / Delay - Ambience, GlaceVerb / Tal-Dub3
11) Master - BaxterEQ=>ReaXcomp=>SLVR Spreader =>Bluemix=>SlickHDR=>Limiter6=>Bluecat Gain3

이 중에서
Bluemix / SLVR Exciter / SLVR Spreader 는 최근에
상용 프로그램에서 무료로 전환되었습니다.

다운로드는
http://mildonstudios.com/static/blog.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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