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자격도 없는
나를 위해 아무런 소망도 없는
나를 위해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시네 이 낮은 날 위해
이제 나는 옛사람
아니요 사망에서 건지신
주의 자녀이니 그 한없는 주의
사랑 안에 기쁨으로 걸어가겠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손을 잡고 함께
가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하시네 세상 끝 날까지
2. 곡 소개
이 곡은, 예배사역 단체 기프티드(gifted)의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소망 없는 나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주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소망을 담고 있는 아름답고 탁월한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를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죽게 하심으로써 우리에 대한 그의 크신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장 높은 표현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사랑스러워지기 위해 죽으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를 그분께 가까이 데려가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죽으셨습니다.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연합한 자 : 신약
성경에서만 여기 나오는 표현은 “연합하여 자라다” 혹은 “연합하여 심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함께 심었고 함께 자라며 밀접하게 얽혀 있거나 결합되어 있는 두 식물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문맥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안에서 그리스도와 우리가 연합하였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와의 죽음에의
연합은 마치 그분과 함께 심겨진 것과 같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이제는 사랑의 연합인데, 그분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그 안에서 우리는 그분과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아 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깨어나 게으름을
떨쳐버리고 당신과 함께 걷자고 권면하십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945–946.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복음의 정수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사랑 받을 자격이 없고 소망이 없는 죄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기꺼이 찾아오시며, 오직 그분의 사랑 때문에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이다. 이 찬양을 들으면, 하나님께서 직접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 감동을 받는다. ‘사랑한다’ 라는 반복되는 가사가, 이 찬양의 깊이와 풍성함을 한 없이 더해준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완전히 다른 존재로 만드셨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연합하였다. 그분과의 연합은 성령님을 통하여 이루어진 사랑의 연합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의 다스림 속에서 그분을 사랑하는 존재로 거듭난 것이다.
우리는 새로운 생명, 그리고 그분과의
사랑 가운데 살아가라고 부르심을 받았다. 그런 면에서 이 찬양의 브릿지를 아가서를 연결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성경을 관통하는 핵심은,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와 동행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기독교는 어떤 면에서는 한 없이 복잡해 보이고, 또 고민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찬양은, 복음의 본질과, 성도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넘치게 받았고 또 받고 있기에, 기쁨으로 주님과 동행하면 된다. 그것이 우리 인생의 전부이다. 이 찬양을 통해서,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것을 누리며 감사하며, 믿음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요한계시록 19:4 또이십사장로와네생물이엎드려보좌에앉으신하나님께경배하여이르되아멘할렐루야하니19:4 The twenty-four elders and the four living creatures fell
down and worshiped God, who was seated on the throne. And they cried:
"Amen, Hallelujah!" 19:5 보좌에서음성이나서이르시되하나님의종들곧그를경외하는너희들아작은자나큰자나다우리하나님께찬송하라하더라19:5 Then a voice came from the
throne, saying: "Praise our God, all you his servants, you who fear him,
both small and great!"
시편85:9 진실로그의구원이그를경외하는자에게가까우니영광이우리땅에머무르리이다85:9 Surely his salvation is
near those who fear him, that his glory may dwell in our land. 85:10 인애와진리가같이만나고의와화평이서로입맞추었으며85:10 Love and faithfulness meet
together; righteousness and peace kiss each other.
George Robertson and Bruce A. Ware, “Psalms,” in Gospel
Transformation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ed. Bryan Chapell and Dane
Ortlund (Wheaton, IL: Crossway, 2013), 733.
고린도후서5:21 하나님이죄를알지도못하신이를우리를대신하여죄로삼으신것은우리로하여금그안에서하나님의의가되게하려하심이라 (개역개정) 5:21 God made him who had no sin
to be sin for us, so that in him we might become the righteousness of God.
(NIV)
이 구절은
복음의 메시지의 주요한 요약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죄를 그리스도에게 전가하셨는지를 설명합니다.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에 대한 책임을 그리스도에게 넘기셨고, 우리가
그 죄에 대해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을 그리스도께서 받으시는 것을 가능하게 하셨습니다.이 구절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의 형벌을 받으신 우리의 대속자이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곡은,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우리에게 심어준다. 대중
문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근거하여서 신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끊임없이 우리의 무의식 속에 심어주고 있다. 특히
마블 영화 시리즈는 신이란 그저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 정도로만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대중 문화의
주장은 절대자에 대한 인식을 흐리게 만들며 죄인이 자신의 비참함을 깨닫지 못하게 함으로써, 결국 우리의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의 여호와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다. 그분은 거룩하시고 모든 것과 완전히 구별되시며 가장 완벽하시고 만물을 오직 그분의 뜻대로 다스리시고 이끌어
가신다. 타락한 인간은 감히 그분 앞에 자신을 드러낼 수조차 없는 것이다. 처음부터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하여 죄를 짓고 영혼이 죽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죄인을 사랑하시고 긍휼히 여기심으로 자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동시에 사랑이시다. 그런데 어떻게 그분의 공의와 사랑이 하나로 연결되는가?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죄인의
모든 죄의 대가를 예수님께서 홀로 짊어지시고 죽으심으로 오히려 우리를 의롭다 하시고,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완전히 의로우신 분이심을 증명하셨다. 그분은 기꺼이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죄인을 구원하심으로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분의 위대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이들에게 마땅한
반응은, 그분을 향한 사랑의 고백, 그리고 진정한 경배이다. 엎드린다는 것은 가장 깊은 수준의 겸손과 순복을 뜻한다. 우리의
삶 가운데 우리의 구원을 친히 이루시는 그분 앞에서 합당한 경배를 진실한 사랑 가운데 올려 드리는 모든 분들이 되시기를 기대한다.
빌립보서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1:6 being confident of this, that he who began a good work in
you will carry it on to completion until the day of Christ Jesus.
하나님께서 성도
안에서 착한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성도들의 구원을 이루는 노력을 행할 동기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시편 37:23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37:23 If the LORD delights in a man's way, he makes his steps
firm; 37:24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37:24 though he stumble, he will not fall, for the LORD upholds
him with his hand.
어떤 이들은 크리스천이 마치 넘어지지 않는 사람인 것처럼 여깁니다. 그러나 성도의 특권은 넘어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붙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성도의 공동체의 특징은 넘어진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격려해 주는 것입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고린도후서 5:7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개역개정) 5:7 We live by
faith, not by sight. (NIV)
특히 지금 시대는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세계와 그 힘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이 더
겉모습에 매달릴 수록, 성도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더 깊은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며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지배하도록 힘을 써야 합니다.
Reading Christian Book Club
4. 찬양에 대한
묵상
성도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미래는 분명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 미래를 확신하며 걸어가는 사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모든 유혹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미래가 육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역사 가운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확고한 증거들을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은, 우리가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증거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의 고난 속에서도 여전히 넘치는 은혜를 붓고 계시며, 부인할 수 없는 하늘의 기쁨과 감격을
주시면서 우리를 책임지시고 이끌어가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찬양의
고백처럼, 우리는 보이는 상황에 억눌리지 않고 그리고 당장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도 마땅히 전진해야
한다. 비록 성도라도 당연히 넘어질 수 있겠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고 계시기 때문에 승리를 확신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절대적인 사랑으로 붙드시는 주님만 더욱 의지하는 우리가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함께 주님을 따르는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대한다.
설교가 쉽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입니다. 설교는 너무나 어려운 것입니다. 설교는 성경 안에 목회자 자신의 삶과 성도의 삶을 녹여내는 것입니다. 복잡한 것이고 실제적인 것이고 또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설교는 결국 목회자 본인이 고민하는 만큼, 그리고 본인이 가고자 하는 그 목적을 향하여 부단히 가는 그만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설교를 준비할 때 마다 기대감이 있습니다. 기대감이 없다면 기대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살아계시며, 설교를 준비하는 저에게 그리고 설교를 함께 듣는 성도들에게 반드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설교는 창의성이 필요했습니다. 말씀의 문맥을 고려하면서 충분한 목회적인 상상력이 필요했습니다. 복음의 내용이 손상되지 않으면서도, 마땅히 추구해야 하는 거룩의 길을 설득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을 해내야했습니다.
성화의 측면을 여러가지로 제시할 수 있겠지만, 성도의 마음 안에 있는 어떤 갈망을 운동 선수의 최고가 되고자 하는 갈망과 연결해 보았습니다. 완벽한 비유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원대한 꿈, 가장 높은 수준의 거룩에 대한 갈망이 설교하는 저의 마음 가운데에 그리고 함께 듣는 성도님들의 마음 가운데 불처럼 일어나기를 기대하면서 설교를 준비하고 설교했습니다. 한번의 설교와 설교문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고 또 제가 한 설교 그 자체가 저의 삶 가운데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