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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6일 화요일

멘탈리티의 원서 RELENTLESS의 오디오 북을 구입했습니다 - Don't Think


퇴근하고 잠깐 걷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늘 그런 것처럼 성경을 듣고, 또 책을 들었습니다. 이 시간을 마지막을 마무리하기에는 멘탈리티가 좋습니다. 흐트러진 저의 정신을 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멘탈리티는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꽤 오래 전부터 영어로 듣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한글 책은 너무 많이 읽고 들어서 지루할 정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갑자기 오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왜 굳이 지금까지 오디오북 구입을 미루고 있었지? 생각난 김에 오늘 바로 Audible로 구입했습니다. 

이미 익숙한 내용이라 다행히 듣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Audible을 들은 것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음질도 괜찮습니다. 오디오북의 인트로는 팀 그로버의 짧은 인트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장이 시작되고 듣자마자 첫 챕터의 제목이 귀에 꽂힙니다. 'Don't Think',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글 책 챕터에 이런 제목이 있었나 살펴보니 '들어가며, 결국 최후에는 멘탈 싸움이다'로 바꿔 놓았습니다. 이런, 이건 너무 바꾼 것 아닌가? 

첫 챕터부터 저자의 철학을 탁월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신중함이 없는 태도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팀그로버가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히 연습하고 훈련하고 생각했다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마라는 것입니다. 탁월한 이들은 생각만 하는데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그것을 바로 실천으로 옮기고 실행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줍니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생각하면서 주저하는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더 미루지 않고 오늘 구입한 것이 참 다행입니다. 모든 것이 더 흥미로워집니다. 한글과 영어를 번갈아 가면서 듣고 또 마음을 다잡아야겠습니다. 목회가, 그리고 인생 자체가 고되지만, 물러설 이유도 마음도 전혀 없습니다. 옳은 것을 찾아 고민하고 실천하고 반복하면 그것이 길입니다. 제 자신에게 말합니다. Don't Think.

2025년 6월 10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로고스 그리고 옵시디언이 만나다

 



"원래 뭔가를 시작하는 사람은 많아도 끝까지 마치는 사람은 적은 법이다. 
대체 왜 그럴까? 그건 자기가 끝까지 해낼 것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 멘탈리티 

* 로고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오랜만에 멘탈리티를 읽었습니다. 너무 많이 읽어서 한동안 접고 있었는데, 리디 북스의 듣기 기능으로 운전하면서 들었습니다. 최근에 리디북스가 AI 음성을 지원하면서 훨씬 음성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듣기도 좋았고 마음도 새로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치는 사람은 적다는 팀 그로버의 말이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마음에 떠올렸습니다. 

여전히 로고스를 사용합니다.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AI기능이 포함된 패키지까지는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사용하는 정도로 만족하기 때문이고, 만약에 필요하다면 제가 이미 가진 자료들을 ChatGPT에 넣고 활용하는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로고스를 사용하면서 좋은 것은, 모바일 앱이 정말 많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은 너무 많은 기능을 집어 넣으면서 앱 자체가 부드럽지 못했습니다. 정보 하나를 확인하려고 해도 손이 너무 많이 가서 차라리 랩탑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모바일 앱이 안정화되고 훨씬 편해 졌습니다. 이제는 과거에 가볍게 사용하던 로고스 느낌대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원어 검색은 기본이며 많은 통찰을 준다

묵상을 하고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대부분 단어 검색에서 많은 통찰을 얻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고 부지런하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굳이 로고스의 원어 섹션을 들어가지 않아도, 원어 자체를 본문에서 검색하면 눈으로 훑어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말씀을 묵상하다가, 히브리서 12장 1절에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라는 부분이 참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원어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개역 개정 성경에서 단어를 길게 누르면 아래에 '단어 정보' 창이 나옵니다. 그럼 그 오른쪽에 점 세개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원어를 검색할 수 있는 옵션이 나옵니다. 


그러면 아래 그림처럼 원어가 사용된 모든 구절을 개역개정 성경 기준으로 보여줍니다. 어떤 단어는 번역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고, 어떤 단어는 비교적 비슷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단어는 '인내', '참고' 이런 식으로 번역이 되었네요. 




그런데 쭉 내려가 보니 요한계시록 3장 9절 말씀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은 '인내의 말씀' 이라는 부분입니다.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사람에게만 인내를 연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인내를 직접 연결했다는 것이 굉장히 독특하고 또 감동적으로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것 자체가 인내가 필요하고, 그리고 그 말씀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또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시 요한계시록 3장 10절로 가서 하이라이트를 했습니다. 언제나 이 말씀을 다시 보게 될 때에 묵상 내용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이 말씀을 로고스에서 카피해서 옵시디언에 붙이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생각입니다. 

옵시디언을 쓰면서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습니다. 자료가 누적이 되고 정리가 되면서 저의 세컨 브레인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로고스를 직접 카피해서 옵시디언에 붙여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 로고스와 옵시디언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옵시디언을 열고 '말씀의 통찰" 이라는 폴더를 만들어서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노트의 이름은 '주의 말씀은 인내의 말씀이다' 입니다. 그리고 로고스에 개역개정 말씀을 클릭해서 복사하고 옵시디언에 붙이기를 했더니, 로고스의 내용 그대로가 복사가 되었습니다.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옵시디언에 붙인 내용에 자동으로 링크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3:10'을 클릭하면 어떻게 될까요? 저 하이퍼 링크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놀랍게도 로고스 앱을 그대로 띄워줍니다. 로고스 앱이 닫혀 있더라도, 제 셀폰에서 옵시디언을 열고 저 링크를 누르면 바로 로고스 앱이 뜨고 개역개정 버전에 저 말씀이 띄워집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상당히 혁신적이라고 느꼈습니다. 로고스에서 탁월하 내용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복사해서 옵시디언에 바로 넣고 노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옵시디언을 클릭하면 로고스를 바로 띄워서 추가적인 연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에는 모든 것이 시간 싸움이고 효율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너무나 효율적입니다.

* 랩탑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갑자기 궁금하더군요, 그럼 랩탑에서 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쉽게도 약간 한계가 있습니다. 셀폰의 경우에는 옵시디언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로고스가 바로 자동으로 실행되면서 개역개정 성경이 나옵니다. 그러나 랩탑의 경우에는, '로고스가 실행되고 있는 경우에만' 셀폰처럼 작동합니다. 로고스가 꺼져 있는 경우에는 시작 화면에서 멈추어 버리네요.


* 포기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한동안 너무나 정체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포기할 이유도 없습니다.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단한 인생이 아니더라도, 딱 한걸음씩 전진하는 인생이 되자'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또 한걸음 전진했습니다. 로고스를 쓰기 전과, 또 옵시디언을 쓰기 전과 지금의 저는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좋은 것을 배웠으니, 앞으로 말씀을 묵상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계속 모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또 한번 그것이, 저를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하는 중요한 토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마흔 네번째의 생일을 감사드리며 / 하나님의 열심 - 배다해

 


시간이 빠르다는 것은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사실적 기술이라는 것을 경험합니다. 마흔 넷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책을 넘기면서 숫자 놀이를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앞에 숫자와 뒤에 숫자가 같이 나오면 꽤 좋은 경우입니다. 마흔이 넘어가는 것과, 마흔 넷이 되는 것은 또 다른 마음에 감각을 가져다 줍니다. 

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물어봅니다. 아빠 뭐 선물로 받고 싶은거 없어? 자기들의 용돈에서 뭘 살지를 나름 제안을 합니다. 웃음이 흘러나왔습니다. 곰곰히 생각했는데 별로 원하는 것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가진 것들 중에 낡은 것도 오래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쓸만하기에 충분합니다. 삶은 가진 것으로 채워지지 않음을 배우고 있기에, 반은 농담으로 그리고 반은 너무나 깊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빠는 너희들만 있으면 충분해

요 며칠 너무 과로를 해서 의도치 않게 늦잠을 잤습니다. 일찍 일어나서 설거지라도 하려고 했는데 아내에게 참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도시락이라고 미역국을 준비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잠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혼자 앉아서 점심을 먹는데 왠지 마음에 뭉클했습니다. 살아온 시간들이 마치 작은 미역국 한그릇에 다 담겨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미지근하지만 참 따뜻했습니다. 아내의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제 삶을 포기하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멘탈리티를 읽으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천장이든 바닥이든 부딪히기를 걱정하지 않는다. 클리너에게는 애초에 천장도 없고 바닥도 없는 까닭이다." 이 문구를 읽고 제 삶의 많은 부분, 사실은 근본이 변화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이지도 않는 한계, 편견, 아집, 눈치, 괴로움에 갖혀 있던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삶을 지금까지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저는 자유자입니다. 저의 삶의 전부는 오직 주님의 것이며, 주님을 위하여 불태우기 위해 존재합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부담스러운 고백들이, 이제는 제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지금 이 순간, 하나님 안에서 살아 있다는 것에 마음이 벅찹니다. 

한 성도님의 아버님께서 오늘 소천하셨습니다. 소식을 듣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유가족들을 위해서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생일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마감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삶과 죽음은 사실 같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죽음은 언제나 바로 앞에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를 붙잡고 그 어두운 길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오늘도 좌절하지 않고 전진합니다. 

마흔 셋이어도, 그리고 이제 마흔 넷이 되어도 여전히 앞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더 깊어진 저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을 붙들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주님의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고통스러웠던 지난 십 년이 열매를 맺는 현재를 보면서, 이제서야 그 걸음을 인도하셨던 주님께 경탄합니다. 주님, 그래서 그렇게 하셨군요, 참 힘들었지만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즘에 가슴이 자꾸 두근거립니다. 사실 종종 견디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격정에 휩싸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기 때문입니다. 설령, 그것이 제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도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저 가슴 벅차는 삶, 당장 내일이 내 삶의 마지막이라 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그 삶을 달려가고 싶다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만이 저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마흔 넷의 인생이, 마흔 다섯으로 이어지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저의 주인이시기에, 저의 아버지이시기에 감사합니다. 제가 누리는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앞으로 살아 있는 동안 작은 저를 통하여 주님의 소중한 일을 이루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흔 네번째 생일까지 인도하신 나의 주님께 오직 사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2023년 9월 8일 금요일

2023 예찬 집회를 앞 두고

 



무엇인가 이룬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는 과정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전하기 보다는 차라리 정체되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체된 사람은 얻을 것도 없지만, 잃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인생이 이런 것이겠거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그런 면에서 찬양팀은 언제나 도전입니다. 특히 예찬 집회가 그렇습니다. 단순히 나 혼자서 잘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팀을 이룬다는 것은 나를 희생하는 일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마음을 모으는 일입니다. 누군가와 하모니를 이루며 한시간 이상의 찬양 집회를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사람은 두가지 압박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는 나의 내면의 목소리입니다. "너 같은 사람이 뭘 하겠어?" 본능적인 외침입니다. 나 자신조차 나를 신뢰하지 못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길 때에, 우리는 자기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외부의 목소리입니다. "너 같은 사람이 뭘 하겠어?" 사람들은 격려의 말을 하기 보다는 남을 폄하하는 말을 훨씬 쉽게 합니다. 대부분 그 일을 해보지도 않은, 그 사람의 노력에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죄악된 본성에서 나오는 질투의 표현입니다. 

팀 그로버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다수 사람에게는, 도전의 길을 향하여 노력을 기울일 용기가 없습니다. 용기 없는 자들은 다른 사람을 폄하하는데 집중합니다. 그래서 예찬 집회와 같은 도전적이고 위대한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을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위대한 목표를 끊임없이 바라봐야 하고, 거기에 걸맞는 연습과 정신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강인한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예찬팀은 인내와 실력과 마음을 갖춘 분들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가 잘 해 왔다고 확신합니다.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든지 간에, 심지어 내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이라고 하든지간에, 우리는 지금까지 잘 해 왔고 오늘 집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쓸데 없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쓸데 없는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연습과 노력에 집중하시고, "오늘 내가 무엇을 해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집중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무대는 "우리의 무대"입니다. 하나님의 무대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무대입니다. 한 사람의 일생 동안에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오늘 우리 앞에 놓여진 시간은 각자의 삶에 가장 큰 영광이고 특권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쁨의 무대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내 삶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매번 설교 때 마다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설교합니다. 찬양 인도도 그렇습니다. 인생에 마지막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할 때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그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늘 무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제가 책임지고 이끌어가겠습니다. 전혀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것은 언제나 드렸던 말씀 그대로입니다. 

싱어분들은 가급적 편안한 목소리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은혜로운 마음으로 부르더라도 또 한편으로는 "마음을 냉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발음"을 빨리해서 노래가 쳐지지 않게 최대한 신경을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가 악기보다 절대로 느리게 부르지 않게 부르겠다" 라고 결심하면서 끝까지 부르시면 좋겠습니다.

악기팀 그동안 참 수고하셨습니다. 악기들이 합을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혹시라도 합을 맞춘 부분이 틀리더라도 절대로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흐름이고 마지막까지 집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준비한 만큼 하시면 충분히 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집회를 위해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귀한 팀에서 인도를 맡은 것은 저의 삶에 가장 큰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큰 축복입니다. 오늘 집회 가운데 잘 부탁드리고 최고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또 성도님들과 나누는 시간 되기를 원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6 -2
/ 라이브 투트랙을 마스터링 해보자 (2023 예찬 찬양 집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9/76-2-2023.html

2023년 8월 10일 목요일

“멘탈리티”와 함께 한 100일의 기쁨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정보들은 이미 대중화된 시기이기 때문에 인생의 완전한 비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삶이란 충분히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되었고 마음만 먹으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과연 "확신있게 지속할 수 있느냐" 입니다. 인생의 핵심은 실천과 지속입니다. 이 두가지가 가장 결정적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흔들림을 얼마나 최소화시키고 정진할 수 있는가가 삶의 수준을 결정합니다. 

벌써 시간이 꽤 지났지만, 멘탈리티를 처음 보았을 때의 두근거림이 생생합니다. 마치 인생의 비밀을 처음으로 두 눈으로 생생하게 본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장 탁월한 사람들의 그 마음 가짐, 그 삶에 대한 태도, 그것이 저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 잡았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역설적입니다. 인생이 그렇습니다. 삶의 모든 비밀들은 이미 알려져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전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자신의 꿈을 위해서 쉽없이 실천하고 도전하였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삶은 참으로 치열한 것입니다. 그리고 냉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정말 세상에서 저를 응원하고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을까요? 주저 없이 저는 저의 가족을 포함해서 기껏해야 스무명 정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남이 잘되는 것을 실상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혹독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바르게 설정한 삶의 방향을 걸어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끊임없이 잡아줄 어떤 것이 필요합니다. 저에게는 그것이 "멘탈리티" 입니다.

물론 목회자이기 때문에 매일 성경을 듣고 묵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항상 느낍니다. 마치 동전의 앞면과 뒷면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등장하지 않지만, 사실상 많은 부분이 성경과 붙어 있다고 느낍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의 역사하심을 끊임없이 저에게 말씀합니다. 그리고 멘탈리티는, 그러한 주님을 의지하여서 확고하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가장 실제적인 방향을 보여줍니다. 

오늘 CNN 뉴스를 공부해보니, AI가 이미 수백만 일자리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별로 신경쓰고 있지 않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무한 경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무한 경쟁의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분의 자녀로, 그리고 신실한 사회 인으로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꾸준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저처럼 평범한 사람에게 남아 있는 마지막 무기가 바로 꾸준함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가장 뛰어난 사람을 빛나게 하는 것도 꾸준함입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처럼 재능이 사람을 만드는 전부가 아니라, 실천과 지속이라는 이 두가지가 사람을 만드는 것입니다. 

멘탈리티의 가치를 알아본 다음, 주저하지 않고 결심했습니다. 가치가 있는 곳에 시간과 열정을 쓰고 싶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매일 하루 한번 멘탈리티를 읽었습니다. 기껏해야 한두쪽입니다. 그러나 읽을 때 마다 가슴이 벅찹니다. 저는 가슴 뛰는 삶을 매일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멘탈리티가 이것을 이루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삶은, 그 하루, 그리고 또 다른 하루가 쌓여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휘황찬 그러나 실천이 없이 허황된 계획이야 말로 삶을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그저 나의 하루를 작은 목표로 살아가는 그 습관과 도전만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이루어내는 삶의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100이라는 숫자를 보니, 그리고 100일 동안 모인 글들을 읽어보니 또 마음이 벅찹니다. 감격을 남기고 싶었고 제 자신을 다시 한번 격려하고 싶었습니다. 계속적으로 쌓이는 저의 삶의 노력들이, 저의 탁월함을 만들어내고 또한 하나님을 드러내는 열매를 맺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기도합니다. 

2023년 5월 20일 토요일

나와 우리의 "한계"를 넘어, "한걸음 더" 나간다는 것

 



장로님의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카톡을 읽고 어떻게 답을 드리면 좋을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저도 어제 찬양이 참 좋았습니다. 거의 대부분 마음에 의도한 대로 진행된 것도 좋았고, 또 팀원분들이 함께 은혜롭게 찬양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 가운데 역사하신다는 영적인 깊은 확신이 또 좋았습니다. 

몇달 전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좀 더 찬양팀의 찬양을 다양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전화였습니다. 그때 제 상황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무리 타이레놀을 먹어도 몸은 좋아지지 않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침체의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제 상황을 설명드리고 양해를 구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목사님, 저는 목사님 믿고 지금까지 왔는데 어떻게 합니까?" 잠들어가는 저의 마음을 깨운 한마디였습니다.

설교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설교보다 더 어려운 것이 찬양 인도입니다. 신경 쓸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보통 선곡을 할 때에 여러가지를 고려합니다. 말씀과의 연관성, 곡 사이의 그리고 곡 전체의 흐름, 멤버들의 연주력과 가창력, 회중의 곡에 대한 친밀도, 곡의 높이 그리고 곡이 가지는 느낌과 뉘앙스 등등을 모두 고려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우리가 손에 들려지는 그 네곡과 다섯곡 자체가, 예술의 과정의 결과입니다. 

실제로 찬양이 시작되면 더 많은 것을 고려합니다. 곡의 빠르기, 팀원들의 컨디션, 사운드의 크기와 질감, 싱어분들의 한분 한분의 가창력, 그리고 어디에서 어느만큼 반복할 것인가의 상황 판단, 흐름의 진행을 계획대로 할 것인가 즉흥적으로 더 추가할 것인가,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고려하면서 시간이 흘러갑니다.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예찬팀에 더 이상 큰 부담을 드리지 않고 싶었습니다. 그것은 제 자신을 향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요 찬양을 하고 맡은 사역을 다 하면서, 추가로 주일에 설교하는 것은 이미 제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야기 나누면서 여전한 예찬팀의 갈망을 보았습니다. 여러가지 제안하시는 것들을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팀원 분들이 이야기하신 것들은, 아마도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가장 은혜로운 예배를 꿈꾸며, 그것을 갈망하기 때문입니다. 

한번의 찬양 세션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것은, 너무나 복잡하고 심오한 과정입니다. 어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의 부담을 짊어지고 솔로로 시작하는 순간부터,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까지 마무리되는 과정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빚어가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모든 역량이 총 동원되어야 했습니다. 

만약에 싱어분들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면, 어제의 결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악기팀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면 마찬가지로 어제의 결과는 없었을 것입니다. 제가 충분히 기도하고 먼저 연습하지 않았다면, 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충분히 연습이 될 때에, 어제와 같은 결과를 경험하게 됩니다. 

정다빈 전도사님이 찬양팀 시작할 때에, 정말 진지하게 부탁했습니다. 피아노는 0.5초라도 쳐지면 안되고, 한곡 안에서 코드를 두번 이상 틀리면 안된다, 솔직한 저의 마음이었습니다. 누군가가 기분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결국 팀의 하모니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전도사님이 열심히 따라주었고 거의 저의 기준에 부합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형승 집사님은, 더 완벽한 연주를 위해서 드럼 심벌을 개인의 것으로 매주 가져오십니다. 정우철 집사님은 베이스가 자신의 삶의 전부입니다. 전문 베이스 주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입니다. 첫 곡에서 부터 송근선 권사님이 아주 부드럽게 연주하시면서 아름다운 힘을 더한 것은, 수천 시간의 음악적 역량이 쌓인 결과입니다. 이러한 마음과 태도와 열심이, 결국 지금의 예찬팀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는 제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예찬팀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그렇게 한걸음을 더 나아가는 사람은, 거기에 걸맞는 희생과 댓가를 반드시 치뤄야 합니다. 희생이 없다면, 아름다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바라는 바와 실제의 삶을 전혀 상관 없는 것으로 살아갑니다. 멘탈리티에서 팀 그로버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자신이 진정 무엇을 이룰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고 그것을 직접 확인하려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더 적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일반적인 예배와 설교로는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다."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완벽한 예배와 가장 완벽한 설교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을 뿐입니다. 저는 언제나 꿈을 꾸고 그것을 위해서 걸어갑니다. 

저의 설교를 들으시는 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숨도 쉬지 못할 만큼 긴장하고 압도적으로 듣게 되는 날을 꿈꿉니다. 저는 제가 찬양할 때에, 처음에 들이마시는 호흡만으로도 은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예찬팀이 함께 음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사람들이 마음에 감동이 되기를 원합니다. 

"미쳤다" 혹은 "교만하다" 그런 누군가의 말은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다른 누군가와 나를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께서 주신 가슴 벅찬 숭고한 목표와, 그것을 향한 상상을 초월하는 열심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이제는 그런 것이 없으면, 교회는 아무런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진정한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어설프고 엉성한 것들은 다 사라질 것입니다. 

장로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장로님이 처음에 가졌던 단점들이 거의 대부분 고쳐졌기 때문입니다. 벌스에서 부드럽게 부르는 것, 그리고 마지막 음을 너무 끌지 않는 것 등 제가 부탁드리는대로 거의 완벽하게 곡을 소화해오시고, 또 창법으로도 찬양팀에 맞는 창법으로 잘 바꾸셨습니다. 장로님의 찬양이 팀 전체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바라기는, 장로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찬양의 그 가장 완전한 극치"를 향해서 "평생"을 달려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마 저에게도 어쩌면 장로님에게도 이 시간들이, 가장 완전한 찬양팀에서 가장 아름답게 찬양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시간이 소중합니다. 예찬팀을 인도하는 단 한 순간도 허투르게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예찬팀은 저에게 너무 소중하고, 모든 것이 영광스러운 순간입니다. 그래서 저의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또 섬기기를 원합니다, 늘 감사드리고, 제가 예찬팀을 섬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렇게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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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6일 월요일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8) - 멘탈리티 (팀 그로버) / 최고들의 정신 세계, 바로 그것이 “당신의 것”이 되게 하라

 



저는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책 읽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제 삶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을 꼭 많이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지 몇권의 책”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단, 그 책을 “제대로” 읽어낸다면 이라는 전제가 존재합니다. 

책을 읽을 때 제 마음은, 흥분으로 가득합니다.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그러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런 사실을 감추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벅차는 것, 독서는 그런 것입니다. 

제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책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책들은 이미 제 삶에 anchor와 같아서, 흔들리지 않게 저의 삶을 지탱해 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반열에 추가로 올라갈 책들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하고 그런 기적과 같은 날이, 저에게 찾아 왔습니다. 

우연히 팀 그로버의 “위닝”을 읽었습니다. 아, 이럴수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승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그 삶의 모습에 대한 생생한 기록들이 너무 마음에 깊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미 더 유명한 책을 썼더군요, Relentless, 처음 들어보는 영어 단어였습니다. 콜린스 사전은 이렇게 설명하더군요 Someone who is relentless is determined todo something and refuses to give up, even if what they are doing is unpleasant or cruel. 딱 마음에 드는 정의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한 부류는, “위대한 인물들” 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부류는, “위대한 인물을 바라보며 박수치며 부러워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사실, 위대한 인물들을 바라보며 “경탄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합니다. 왜 “부러워만” 하는 것일까요? 왜 그들의 “탁월한 삶 그 자체”는 갈망하지 않을까요? 

제가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가장 큰 유익은, “가장 탁월한 이들의 멘탈리티”를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Relentless 라는 영어 제목이, 멘탈리티로 번역된 것이 한 없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큰 성공입니다. 이 책은 그저 시덥잖은 자기 계발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당신이 변할 수 있다 라고 주장하는 몇가지의 법칙을 제시하는 책이 결코 아닙니다. 이 책은 ”탁월한 이들의 정신 세계 그 자체“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이 책의 전부이며, 이 책이 그토록 가치있는 이유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는 금방 깨닫게 됩니다. 탁월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크게 슬퍼해야 합니다. 물론 그저 그런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조금 잘하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일평생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시대의 영웅이며, 그 숫자가 지극히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실상, “탁월한 이들의 정신 세계 그 자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니다. 당연합니다. 만나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수 많은 자기 계발서를 쓴 사람들 역시 그럴 것입니다. 그 사람들도, “문헌”을 통해서 조사를 할 뿐입니다. “최고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인격 그 자체”를 만날 기회는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자인 팀 그로버는, NBA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선수들을 바로 옆에서 트레이닝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 세계를 속속들이 들여다본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탁월함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서 훈련시킨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평생을 “일류”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에 대해서 완전히 파악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 그로버는, 누구도 보지 못한 부분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증인”과 같은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들은 코비 브라이언의 헬리콥터의 추락을 슬퍼했지만, 적어도 팀 그로버는 그가 쉼 없이 전진하며 도전했던 그 삶이 멈추었다는 것을 슬퍼합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코비 브라이언 자신도, 자신의 죽음을 그렇게 기억해 주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이 책의 가치는 감히 돈으로 매길 수가 없습니다. 물론 책은 비쌉니다. 제가 가장 크게 배운 교훈은 “나의 길을 확신있게 가야 한다” 입니다. Peer pressure 는 항상 저도 경험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봐도 굉장히 자존감이 강하고 또 흔들림이 적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주는 압박, 그리고 제 자신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의심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정말 부단하게 싸웁니다. 쓸데 없는 정신력의 낭비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막기 우한 내면의 싸움이 저를 많이 지치게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거의 대부분을 벗어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드디어 “거의 완전한 자유”를 찾았습니다. 

저자는 성공한 사람들의 정신적인 태도를 보여주면서, “그들이 걸어간 길”을 당신도 걸어가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최종적인 목표와 상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제가 이 책을 통해 소화한 최고들의 정신 세계입니다. 그들의 정신은 굴하지 않으며, 서두르지 않으며, 경솔하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으며, 분명한 목표가 있고, 절대로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한계 따위는 만들지 않으며, 사랑을 구걸하기 보다는 자신의 길을 걸어갈 뿐이며, 마땅히 할 일을 하고자 하고, 그것을 가장 완전하게 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그들이 평생동안 추구한 길입니다. 

실제로 목회도 그러합니다. 모든 것은 “정신의 문제”이며 “정신력의 싸움”입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흔들릴 때에, 과연 이 길이 맞는지 흔들릴 때에, 다른 사람의 인정이 없으면 마치 목회를 실패한 것처럼 여겨질 때에, 그 때에야 말로 진짜 최고들이 어떤 정신을 가지고 살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다 읽어버렸다는 것이 한 없이 아쉽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저의 정신을 재무장 시켜야 합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은 성경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과제입니다. 계속 읽으면서 과연 성경은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이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다른 사람의 생각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성공을 자신이 정의하며 세상을 살아가는데, 왜 크리스천은 그렇게도 나약한가에 대한 가슴 아픈 질문이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목회자로서 성도로서 제가 풀어가야 할 몫입니다. 


Relentless, 앞으로 제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저는 제 자신과 경쟁할 뿐이며, 하나님 앞에서 제 자신의 길을 걸어갈 뿐입니다. 실제로 내 딛는 바닥에 닫는 걸어가는 발걸음 하나 하나가 전혀 새롭게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고 저의 길을 밝히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오늘 하루가 바로 그런 삶이 되기를 원하고, 또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기를 원하고 기도합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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