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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9일 목요일

'구약으로 예수님을 만나다' 설교 시리즈의 모세오경을 마치며 / My Father's Heart - Rachael Lampa

 


신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 새로운 시리즈를 도전하다

평생 무엇인가 도전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자면 마음이 있을 때 도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작년 한 해 뉴시티 교리문답을 마치면서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어떤 것이 교회를 위해서 가장 유익할까? 다음 설교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부임 이후에 대부분 신약을 설교했기 때문에 구약을 설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구속사적으로 구약을 계속 설교하고 함께 배워 나간다면, 그것이 제 자신에게도 그리고 성도님들에게도 유익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구약으로 예수님을 만나다' 시리즈

처음에는 개관을 중심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설교를 하면서 느낀 것은, 개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역사적인 맥락을 다루어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성경 본문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성경 개관과 강해 설교, 그리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본문 해석의 그 어딘가에 위치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의 분량을 설교하느냐가 참 고민이었습니다. 대략 10장에서 15장 정도를 다루었습니다. 한 번에 인물 한 사람을 다룬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결국 그 모든 설교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서 힘을 썼습니다. 


* 참고한 자료들

기본 참고자료는 세 권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어 성경이 읽어지내'를 기반으로 제가 혼자 준비했던 자료를 계속 참고하면서 개관의 성향을 더했습니다. 

* 바이블키 
https://www.logos.com/product/145913/baibeul-ki-seonggyeongdaehag-seteu

* Grace and Truth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209779/grace-and-truth-study-bible-notes

* ESV Gospel Transformation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43199/esv-gospel-transformation-study-bible-notes

바이블키는 구약의 키와 신약의 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성경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간단한 장별 내용과 해석을 설명하는 탁월한 자료입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내와는 결이 다르지만, 평신도의 입장에서 성경을 공부하기에 이것보다 더 좋은 자료가 있는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Grace and Truth Study Bible은 본문의 의미를 단락별로 탁월하게 설명합니다. 본문의 의미를 탁월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관점 자체가 그리스도 중심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설교에 사용할 수 있는 설명도 상당히 많이 발견했습니다. 

ESV Gospel Transformation Study Bible은 제가 가장 신뢰하는 자료입니다. 평신도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목회자 입장에서도 이것보다 더 예수 그리스도를 잘 드러내는 자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날에 설교해야 하는 부분을 빠르게 스캔하고,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면서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 자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이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처럼, 자료가 전부는 아닙니다. 좋은 설교를 위해서는 좋은 자료가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설교자 자신입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제 자신조차 이런 시리즈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팀켈러 목사님의 경우 대부분의 설교의 마지막은 예수 그리스도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모든 본문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저에게도 이렇게까지 해 준 설교자가 없었지만 저는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그 자체이시고 성경에서 계시하는 바라면, 알레고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리스도 중심으로 본문을 보고 해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준비한 것입니다. 


* 그간의 모든 경험과 통찰을 시리즈에 녹여내다

힘들었지만 좋았던 것은, 평소에 고민하던 성경에 대한 이해,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도의 정체성, 구약과 신약의 연결 등등을 집중적으로 시도하고 풀어나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것 자체가 좋았고,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경을 큰 그림 속에서 훑어 가면서 본문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설교 안에는 모든 것이 녹아들어갔습니다. 결국 이 강해 설교의 목적은, 성도의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 전체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목회적인 경험들, 성도님들과의 대화들,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들은 성경에 대한 오해와 고민들, 그리고 제 자신 역시 성도로서 힘들던 부분들과 성경에 대한 이해들, 이 모든 것들을 그리스도 중심의 강해 가운데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 설교자 자신이 더욱 변화되다

그리고 설교를 하면 할수록, 모든 내용이 저의 내면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설교는 단순히 조직신학의 내용을 강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혹은 성경 신학의 내용을 풀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설교는 너무나 중요하고 무게 있는 인간의 인생을 다루는 것이며,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설교에는 당연히 신학이 바탕이 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설교를 조율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는 학문을 뛰어넘어 인생을 담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도 설교를 하면서 내면이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딱딱하고 추상적인 신학을 넘어서, 저의 삶에도 연결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 있는 말씀이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씀에 대한 경험이야말로, 이렇게 거대한 설교 시리즈를 힘겹게 그리고 정성으로 준비하며 얻은 가장 큰 유익입니다. 


* 모세오경을 마치다

그리고 어느덧 모세오경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신명기 말씀을 마무리하는 데 마음이 벅찼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세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앞에 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백성을 의탁하는 모세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무조건 잘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긍정이 아니라, 성도의 삶의 어둡고 밝은 면을 함께 조명하시는 말씀의 지혜가 좋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지만, 그러나 그 모든 인생의 고난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끝나는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세처럼 너무나 탁월한 리더도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들어가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저와 같은 죄인을 천국으로 데리고 들어가신다는 것이 참으로 마음이 벅찼습니다. 신명기 마지막 부분을 읽어 나가면서, 저는 참으로 행복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주 한 주가 쉽지 않았는데, 벌써 모세오경을 마쳤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결과이고 주님께서 행하신 기적입니다. 주님의 귀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것은 가슴벅찬 일이고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됩니다.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기를

지금 정도의 속도라면 올해 안에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설교를 준비하는 저도 그리고 성도님들께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고 그분에 대한 사랑이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구약 안에서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성경을 보는 지혜가 더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 안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구원자이시며 진정한 왕이심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참된 믿음이 더 풍성해지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2월 17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53) -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눈물



1. 가사 살펴보기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눈물 온세상 임하여
잃어버린 영혼 찾아 오신주님
지금도 우리를 사랑해 

이천년전 하늘 보좌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주
하나님 어린 양되사 생명주며
이를 증거하라 하시네 

나는 믿네 거저 받은 귀한 사랑 그 누가 대신하리요
나의 생명 다 할때까지 그 사랑을 전하리라


2. 곡 소개

이 곡은 CCM 듀오인 다윗과 요나단의 곡이다. 이 찬양은 기독교 복음의 핵심을 담고 있는 곡이다., 이 땅에 죄인을 위해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그리고 그 받은 사랑을 평생동안 증거하겠다는 믿음의 결단을 담은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누가복음 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 사역의 목적을 요약하고 있는데,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오신 주님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원할 능력이 있으실 뿐만 아니라, 능력이 충만하고 자비로우신 구세주로서 구원이 필요한 자들을 직접 찾아 나서시는 주도권을 가지신 분입니다.

D. A. Carson, “The Gospels and Acts,”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1867.

마가복음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이 말씀은 예수님 사역의 동기뿐만 아니라, 우리 구원의 근거가 무엇인지를 밝혀줍니다. '대속물'이란 노예를 해방시키기 위해 지불하는 몸값을 의미합니다. 우리 스스로는 그 값을 치를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속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죽음은 우리 모두를 '죄의 종노릇'에서 해방시킨 것입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447.

빌립보서 2: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도행전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을 탁월하게 드러낸 찬양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은 죄인을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며,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다른 모든 종교는 우리가 선을 행하고 의를 만들어서 신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오직 기독교만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직접 찾아오셨다고 말씀하신다. 성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실제로 오셨으며, 수 많은 기적들로 그리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하셨다. 예수님은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모든 죄 값을 치르셨다. 그리고 그분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전부가 되시며 그분이 우리의 주인이시며 그분을 대신할 존재는 이 땅에 그 누구도 없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고 그것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가슴 깊이 담고 있는 사람은, 그분이 우리를 찾아오신 것처럼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르면서, 우리를 위해 눈물 흘리시며 사랑을 베푸신 아버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다시 한번 기억하기를 원한다. 또한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그분을 잃어버린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6년 2월 10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52) - 선하신 목자


1. 가사 살펴보기

선하신 목자 날 사랑하는 분
주 인도하는 곳 따라 가리 

주의 말씀을 나 듣기 위하여
주 인도하는 곳 가려네 

나를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내 선하신 목자 날 인도해

험한 산과 골짜기로 내가 다닐찌 라도 
내 선하신 목자 날 인도해 


2. 곡 소개

이 찬양은 ‘Shepherd of My Soul“이라는 찬양의 한국어 번안 곡이다. 이 찬양은 시편 23편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곡으로, 오직 하나님께서 나의 선한 목자가 되시며 그분은 자신의 말씀으로 나를 가장 좋은 곳으로 이끄시며, 삶의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친히 인도하신다라는 성경적인 믿음의 고백을 담은 아름다운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다윗의 하나님은 그를 목자처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소유할 때, 우리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셈입니다.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는 영양 공급과 안식, 그리고 평화를 상징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윗에게 당신의 법을 가르치셔서 그가 의롭게 살게 하십니다. 다윗이 순종하며 하나님의 법에 따라 백성을 다스릴 때,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풀밭과 시냇물이 사라지고 위험한 골짜기가 나타날 때라도, 하나님의 훈육이라는 '지팡이'와 보호라는 '막대기'가 다윗의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그의 목자는 그가 길을 잃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의 목자로 불리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인도하도록 인간 목자들을 세우셨으나, 그들은 탐욕스러웠고 자신의 사명을 방치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양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 후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다시 오실 때까지, 피로 사신 하나님의 양 떼를 돌보도록 인간 목자들, 지역 교회의 장로와 목사들을 세우셨습니다

David Gundersen, “Psalms,” in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 ed. R. Albert Mohler Jr. (Grand Rapids, MI: Zondervan, 2021), 712.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목자가 되심을 고백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목자는 양들을 사랑하고 보살피며, 동시에 양들이 목자를 따를 때에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인간 목자는 양을 버리거나 혹은 돌보는데 실패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양을 온전히 지키신다. 그리고 실패한 인간 목자들을 대신하여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양들을 위하여 생명을 버리셨다. 그리하여 그들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도록 그들의 마음을 바꾸셨고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지키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은, 우리의 온전한 목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하며,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의 목자가 과연 누구이신가를 기억하기를 원한다. 이 찬양을 부를 때에 우리의 마음이 온전히 예수님께 집중하기 원하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원하고, 그리하여 주님의 품 안에서 평안과 은혜와 또 영적인 성장을 누리시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6년 1월 28일 수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06) - 십자가를 참으신


1. 가사 살펴보기

십자가를 참으신 어린양 예수
내 죄 씻어 주시고 구속하셨네

어둠을 물리치신 세상의 빛 예수
영광의 빛 비추사 자유케 하시네

예수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
예수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

예수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
아름다운 그 이름 예수

주 같은 분 없네 주께 영광 돌리세


2. 곡 소개

이 곡은, 어노인팅 찬양팀의 예배인도자 컨퍼런스 2008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십자가를 통하여 죄인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그분의 진정한 가치를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서 탁월하게 드러낸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히브리서 12: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여기서 바라보자 라는 것은, ‘신뢰함으로 시선을 고정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환경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온전하게 하시는 이 :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믿음 안에서 인내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분 앞에 놓여 있는 기쁨에 초점을 맞추셨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의 모범이자 모델이 되십니다. 그분의 관심은 십자가의 고뇌가 아니라, 승리의 면류관이었으며, 고통이 아니라 보상이었습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Heb 12:2.

요한복음 8:12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에베소서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시편 29:2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

고린도전서 1:24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복음의 정수를 잘 드러낸 찬양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본질 상 성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시지만, 그분은 죄인을 구원하기 위하여 기꺼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셨다. 빛이신 주님께서 기꺼이 어둠 속으로 들어오심으로,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활짝 열어 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드러내신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과 자격으로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사랑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상식과 기대와 상상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이시다. 그분은 참으로 아름다운 분이시며,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고 동시에 우리의 주인이 되시며, 우리에게 끝없는 감동과 감격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부를 때 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 가운데 깊이 들어가기를 원한다. 또한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오직 그분께 한 없는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리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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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0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47) - 당신과 안식합니다



1. 가사 살펴보기

깊은 숨을 마시며 당신을 느껴요 
잠잠히 찾아오시는 당신을 느껴요 

내 영혼을 당신의 빛으로 비추시면 나는 이제야 

나와 눈을 맞추며 바라보시는 
당신의 곁에서 울고 웃으며 

기대기도 하고 잠들기도 하며 
당신과 안식합니다 


2. 곡 소개

이 곡은, 제이어스의 자작곡이다. 이 곡은, 자신의 자녀를 친히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안식을 누릴 수 있음을 고백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창세기 2: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행동 중심적’인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항상 해야 할 일은 산더미 같고, 정작 쉴 시간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안식'이 합당하고 옳은 것임을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도 자신의 일을 마치고 쉬셨다면, 우리에게 안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9.

안식일의 안식은 궁극적으로 죄인이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그분의 임재를 즐거워하는 '영적인 안식'입니다. 또한 이 안식은 종말론적 실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최종적인 안식을 즐거워하고 기대하는 특권이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 직무와 속죄의 은혜로운 결과임을 성경을 통해 배웁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대제사장과 희생 제물로서 더 크고 영원한 영적 안식의 길을 여셨습니다. 

Willem VanGemeren, “Genesis,” in Gospel Transformation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ed. Bryan Chapell and Dane Ortlund (Wheaton, IL: Crossway, 2013), 6–7.

시편 131: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131: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이 말씀의 이미지는 더 이상 불안해하거나 불만을 품지 않는 아이의 모습입니다. 대신, 위로를 주고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곁에 있는 어머니 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어머니를 온전히 신뢰하는 아이의 상태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Ps 131:2–3.

히브리서 4:8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4:9 그런즉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 4:10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 4:11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

모세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안식은 약속의 땅에서 누리는 '이 땅의 안식'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믿는 자들에게 이 안식은 '지금' 하나님과 누리는 평화이며, '나중에' 새 땅에서 누릴 영원한 생명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안식과 평안을 누리기 위해 다음 생애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매일의 삶 속에서 그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Tyndale, Chronological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ed. Susan Perlman, Second Edition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2023), 1806.


4. 찬양에 대한 묵상

안식이라는 것은 한자로 풀어내면, 편안하게 쉬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찬양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안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탁월하게 드러낸 찬양이다. 하나님의 호흡을 통해서 만들어진 인간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창조를 마치시고 안식하셨다. 이것은, 그분의 창조가 완전했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며, 그분 안에서 모든 피조물이 행복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그분을 떠나면서 영원한 어두움과 불안 속에서 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위하여 죽으시며 죄의 모든 댓가를 치르시고, 그분과 영적으로 연합함으로 안식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 

이 땅에서의 안식은 완전하지 않지만, 주님 앞에 나와 예배 할 때에 우리는 안식을 누리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자녀된 자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선물로 주어진 그분의 의로움 안에서 안식하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주님의 말씀을 따라가며 그분과 동행할 때에 우리의 마음과 삶에 안식을 얻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진정한 안식을 풍성하게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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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45) - 저 들 밖에 한밤중에



1. 가사 살펴보기

저 들 밖에 한밤중에 양 틈에 자던 목자들
천사들이 전하여 준 주 나신 소식 들었네 

저 동방에 별 하나가 이상한 빛을 비추어
이 땅 위에 큰 영광이 나타날 징조 보였네 

그 한 별이 베들레헴 향하여 바로 가더니
아기 예수 누우신 집 그 위에 오자 멈췄네 

저 동방의 박사들이 세 아기보고 절하고
그 보배합 다 열어서 세 가지 예물 드렸네 

노엘 노엘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2. 곡 소개

이 찬양은 영국에서 17세기에 불렸던 전통 캐롤인 ‘The First Noel’을 번안한 찬양이다. 아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오심과 그분의 탄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낸 너무나 탁월한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누가복음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2: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아우구스투스는 재위 기간(기원전 27년–서기 14년) 동안 다른 황제들의 통치를 지배하던 내전과 광범위한 전쟁을 종식시켰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그를 온 세상의 구원자라고 찬양하는 문구를 새긴 신전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날 터키에 위치한 프리에네 도시에서 발견된 비문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 아우구스투스의 탄생일은 그를 통해 세상에 전해진 복음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누가는 예수님을 세상의 참된 구원자, 곧 참된 좋은 소식의 전달자이자 선포자로 묘사합니다. 아우구스투스와 달리 예수님만이 참된 구원을 제공하실 수 있습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Lk 2:14. 

마 20: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대신하여 죽으셨으며, 그분의 죽음은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엄청난 죄의 빚으로부터 대속하는 대가였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대속적 속죄를 명확하게 가르칩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392.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에서 후렴에 반복되는 ‘노엘’이라는 표현이 이 곡의 핵심을 담고 있다. 노엘은 중세 라틴어인 natalis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프랑스어로, 예수의 탄생, 성탄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넓게 보면 이 찬양 안에서는 성탄의 기쁨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찬양을 부르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진정한 기쁨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묵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땅에는 슬픔과 아픔과 눈물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의 죄로 인해서, 그리고 그 죄로 인한 결과로 인해서 모든 인간은 근본적으로 고난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인하여, 죄인은 진정한 기쁨을 얻게 되었다. 그분은 왕이시지만 자신을 낮추셨다. 존귀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그분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러 오셨으며,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우리에게 내어주심으로 오히려 죄인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성탄의 계절 가운데, 모든 슬픔을 이기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마음에 깊이 묵상하고 붙들기를 원한다. 삶의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아기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으로 진정한 기쁨을 발견하고 풍성하게 누리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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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일 수요일

나의 부모님은 항상 어디에든 계신다

 

저의 아버지는 선장으로 일하셨습니다. 일년에 거의 9개월은 해외에 계셨기 때문에 저는 거의 어머니 손에 자랐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 아버지께서 서울 본사에서 일하시게 되면서, 그제서야 온 가족이 모여 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이 가장 많은 시간이 있습니다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할 시간입니다. 저는 그 시기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이미 훌쩍 커버린 저로서는 부모님과 보낼 시간이 넉넉하지가 않았습니다.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저의 세상 속에 들어가 버렸기 때문에, 부모님이 그렇게 소중한 줄 몰랐습니다. 

결혼하고 조금 철이 들었습니다. 이제서야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는데, 결혼을 하고 유학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거의 15년이 지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저는 유학을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한인 교회 목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것이 한편으로는 섭리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부모님을 가까이 뵐 수 없다는 것이 마음 한편에 너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건강하신 편이지만 과연 얼굴을 마주하고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아마 평생에 몇달이 전부일 것입니다. 

어제는 늦은 시간 양로원으로 심방을 갔습니다. 미국에서는 양로원을 널싱홈이라고 부릅니다.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용을 받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가 없이는 현실적으로 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시설도 천차만별입니다. 참기 어려울 정도로 냄새가 나는 곳도 가봤고, 또 호텔처럼 좋은 시설을 갖춘 곳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설과 상관없이 그곳은 외롭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이 여러 상황 속에서 들어오시지만, 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어 하십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그곳에 들어가는 것 조차 쉽지 않지만, 그러나 정작 그곳에 계신 분들은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더 힘들어합니다. 

제가 널싱홈을 방문한 목적은 두분을 뵙기 위해서입니다. 그 중에 한분은 아주 예전에 볼티모어교회에 출석하셨던 집사님이십니다. 거기 계신다는 소식을 우연히 들었습니다. 외롭게 앉아 계시는데 많이 마르셨고 식사도 제대로 하시지 않고 계셨습니다. 

한참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집사님의 외로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달래지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손을 꼭 잡고 기도해드렸습니다. 인생은 너무나 연약하기에 결국 하나님을 의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젊은 사람이든 노년의 시기를 보내시는 분들이든 모두가 동일합니다. 그래서 기도가 더 간절하고 진실해 집니다. 

어르신들을 뵈면 항상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을 심방하면 꼭 부모님을 뵙는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나의 부모님도 이렇게 연세가 드시겠구나, 그때에는 내가 이분을 방문하고 위로한 것처럼 누군가가 꼭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 이것이 저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다 알 수가 없습니다. 그저 저의 심방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심방을 끝나고 나오는데 박종호 장로님의 '나그네의 집'이 생각이 났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찬양이고 또 따뜻한 찬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서 우시고 찾으신 것처럼, 저의 작은 인생 역시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2025년 12월 2일 화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243) - 주님의 아파하심으로


1. 가사 살펴보기

주님이 흘린 눈물은 십자가의 무거움이 아니라오
우리의 무지함을 아파하시며 흘리신 눈물이었소 

골고다 그 언덕길을 우리 위해 걸어야했던 그는
비난과 손가락질에 물과 피를 흘려야했건만 

험난한 주님의 십자가 몹시도 무거웠건만
우리의 비난과 채찍에 제물 되야 했던 

주님의 아파하심으로 나 구원 얻었으니
이제는 주님을 위하여 이 한 몸 바치리다 

당신은 알고 있나요 죽음으로 사랑을 하신 것을
우리 예수님께서 자기 몸 다하여 죄인을 사랑하신 것을

 

2. 곡 소개

곡은 소리엘 2집에 수록된 곡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의 무거움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깊은 고백을 담고 있는 곡이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기에, 우리도 주님을 위하여 살겠다는 신앙의 결단을 담고 있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찔리고 상하고 채찍에 맞는 것은 일반적으로 범죄에 대한 처벌이었습니다. 평화라는 것은 몸, 마음, 그리고 타인과의 관게에 있어서 온전함을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이신 예수님께서 상처를 입으심으로써, 인류는 삶의 든든 측면에서 온전하고 건강할 수 있게 됩니다. 종이 이미 우리의 죄에 대한 신적인 정죄를 당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그것으로 고통 받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New Living Translation Study Bible (Carol Stream, IL: Tyndale House Publishers, Inc., 2008), Is 53:5.

마태복음 27: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로마식 채찍질에는 그리스어로 플라겔룸(flagellum)이라고 불리는 고문 도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날카로운 쇠 조각이나 뼈 조각이 엮여 있는 가죽 끈으로 만들어진 채찍이었습니다. 유대교 회당에서의 매질은 서른아홉 대로 제한되었지만, 로마식 채찍질에는 횟수의 제한이 없었습니다. 고대 저술가들은 이것에 맞아 희생자들이 내장이 드러나거나 뼈가 노출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묘사했습니다.

Charles L. Quarles, “Matthew,”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551.

요한복음 19:17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 (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19:18 그들이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는 가운데 있더라

십자가에 못 박을새 : 예수님은 땅에 눕혀지셨고, 그분의 팔은 늘려져서 직접 메고 오신 가로 들보에 못 박혔습니다. 그런 다음, 이 들보는 예수님과 함께 들어 올려져 세로 들보에 고정되었습니다. 그분의 발은 세로 들보에 못 박혔는데, 때로는 몸의 무게를 부분적으로 지탱하는 일종의 좌석 역할을 하는 나무 조각이 이 세로 들보에 부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고통을 연장하고 증가시키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습니다. 옷이 벗겨지고 채찍에 맞으신 예수님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며칠이 아니라면 몇 시간 동안 매달려 계셔야 했습니다. 숨을 쉬기 위해서는 다리로 몸을 밀어 올리고 팔로 당겨야 했으며, 이는 극심한 고통을 유발했습니다. 끔찍한 근육 경련이 온몸을 뒤틀리게 했지만, 완전히 무너지는 것은 곧 질식사를 의미했기 때문에,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쳐야 했습니다.

John F. MacArthur Jr., The MacArthur Study Bible: New American Standard Bible. (Nashville, TN: Thomas Nelson Publishers, 2006), Jn 19:18.

베드로전서 2:23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통의 깊이를 드러내는 찬양이다.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 세워졌으며 그분의 십자가 그 자체가 복음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약의 예언대로 자신의 생명을 죄인을 위해 내어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가장 잔인한 십자가 형벌을 친히 받으셨는데, 그것은 자신의 죄가 아닌 인간의 죄 떄문이었으며, 단순히 로마의 형벌을 넘어서 죄인을 향한 성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댓가를 치르신 것이다.

성경은, 그분이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죄의 모든 댓가를 치르셨기 때문에, 그분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평화를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인정을 받고 그분의 인도하심과 절대적인 사랑을 얻는 것이다. 또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갈 약속을 얻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의 결과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이 찬양은 주님을 위하여 나 자신을 바치겠다라고 고백한다. 이것은 당연한 논리적인 귀결이다. 물론 우리가 주님을 위하여 내 생명을 다 바친다 하더라도, 그분의 은혜를 온전히 갚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희생과 은혜를 알기 때문에, 그렇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찬양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묵상하기 원한다. 그리하여 그분의 존귀한 은혜에 감사하며 오직 예수님을 위하여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대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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