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에 들어가서 처음 공부하던 시절이 자주 생각납니다. :) 물론 기본적으로 신앙 생활을 열심히하고 청년부 리더도 했지만, 학부를 일반 학부를 공부했기 때문에 신학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에서 들어갔습니다.
가장 문제가 "어떤 책을 우선 순위에 놓고 읽어야 하는가" 였습니다. 좀더 지식이 있는 형님을 따라 서점에 자주 들렀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런 책을 사야 한다고 추천을 받고 그 책들을 읽으면서 신학을 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수 많은 책들 중에서, 그리고 특별히 주석들 중에서 도대체 어떤 책이 좋은 것일까요? 사람들마다 그 기준이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아카데믹한 수준에 들어가게 되면, 보편적으로 인정 받는 주석들이 있습니다. 비록 신앙의 색깔은 내가 속한 교단의 입장에서 다 받아들이기 어렵다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으로 인정 받는 책들이 있습니다.
보통 주석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이트는 bestcommentaries.com 입니다. 저는 리고니어 미니스트리의 주석 추천도 좋아합니다. ligonier.org/blog/top-commentaries-on-every-book-of-the-bible 그리고 개혁주의 입장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 Tim Challie의 추천도 눈여겨 봅니다. challies.com/best-commentaries-on-each-book-of-the-bible 조금 시간이 지난 자료이지만 권위 있는 구약 학자인 존 월튼이 관리하는, 휘튼 칼리지의 특별한 서재의 주석 리스트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jungjinbu.blogspot.com/2019/12/john-h-walton.html
그런데 놀랍게도, 로고스 회사 자체에서 주석과 책 그리고 강의까지 추천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오랫동안 신학계를 돕고 자료를 만들었던 로고스 회사는, 자체적으로 좋은 주석들이 어떤 것인가를 사이트에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 Your Guide to Biblical Studies, Theology, and Ministry Resources
www.logos.com/guides
물론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신학적인 혹은 교단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책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리스트가 중요한 것은, 적어도 보편적으로 이정도 책이 인정받는다 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이 인정도 하지 않는, 그리고 우선 순위에도 밀리는 책들을 보면서 아까운 인생이 지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
샘플로 창세기, 사무엘상, 그리고 요한복음을 살펴 보았습니다. 제가 볼 때에는 다른 곳에서도 보편적으로 인정 받는 좋은 주석들을 잘 추천한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링크가 깨진 것도 있네요. :)
어쨌든 여기에 언급된 모든 책들은, 이미 로고스에서 디지털로 변환 시켜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리스트에서 눈여겨 보았다가 혹시 번역된 책이 있다면 한글 책으로 구입해서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자료가 넘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추천도 넘치는 시대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료들 중에서 결국 나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하는 안목입니다. 그리고 소중한 자료들을 가지고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혹시 성경 각권에 대한 주석과 책들의 추천이 필요하시다면, 다른 것들과 더불어 로고스 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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