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성도님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런 생각을 종종합니다. :) 어떤 의미에서 한 없이 어려운 성경을 붙들고 고민할 때에 무엇이 정말 성도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그런 고민이 항상 제 마음에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어떤 자료를 보거나 추천할 때에도, "이건 성도님들께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라는 마음이 먼저 생깁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아주 난이도가 있는 자료들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평이한 언어로 진리를 잘 이해하도록 돕는 그런 자료입니다.
저는 로고스 9 Fundamentals 를 최고의 가성비 영어 자료로 추천합니다. 물론 성도님들을 위한 추천입니다. 이미 로고스를 쓰는 목회자들은 고가의 패키지를 구입한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보통의 성도님들이, 영어 자료가 필요하다면 이 패키지를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한글 패키지는 어떤가요? 로고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한글 패키지를 내 놓았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까지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가장 저렴한 패키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미 제가 필요한 것들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기억으로 8 버전의 패키지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성도님들의 필요를 고민하면서 살펴보니,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패키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로고스 9 Starter 한글 버전입니다. 9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매력이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 무료 버전인 베이직 버전을 제외하고 한글 패키지로서는 가장 저렴한 버전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패키지는 150불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https://kr.logos.com/product/195629/logos-9-seutateo
패키지 내용을 살펴보면 일단, "개역개정 성경과 개역 개정 행간 성경"이 함께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개역 개정 성경과 함께, 단어를 클릭하면 원어와 바로 연동되는 편리한 행간 성경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블 키 성경 대학 세트"인 구약의 키, 신약의 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 개관에 대한 책입니다. 보통 신학교에 들어가면 구약 개관 신약 개관을 배웁니다. 성경 권별로 저자와 저작 시기 주제 그리고 구조에 대해서 배웁니다. 권별로 책이 약 500페이지는 족히 됩니다. :) 아, 배우기가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약의 키와 신약의 키는, 정말 쉽게 쓰여졌습니다. 그런데 내용이 굉장히 충실합니다. 저도 설교 준비할 때에 꼭 살펴봅니다. 사용하면서 깜짝 깜짝 놀랍니다. 보통의 성도님들이 성경 각 권에 대해서 배우기에 최고의 자료입니다. 이 자료가 스타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타터에 포함되어 있는 "역사지리로 보는 성경 시리즈"도 비슷한 맥락의 책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개관 책보다 훨씬 역사의 배경적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마도 이문범 목사님께서 이스라엘에서 공부하시며 오랫동안 가이드를 하신 경험도 있으시기 때문에 이야기 거리가 풍성합니다. 묵상의 내용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성경 개관의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하지만, 성경의 배경이 되는 역사와 지리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Lexham 성경사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고스에서는 자체적으로 성경 사전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Lexham 성경 사전입니다. 보통의 성도님들의 수준을 뛰어넘어서 아카데믹한 자료로서 만들었는데 그 퀄리티는 정말 최고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번역하여서 스타터 패키지에 넣어 놓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글로 번역된 이 사전은 따로 구입할 수는 없고 "패키지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Lexham 성경 사전을 한글로 가지고 싶다면, 가장 저렴한 패키지가 바로 이 스타터입니다. 만약 내가 신학교 수준에서 성경 사전을 공부하고 싶다면,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것 하나로 충분합니다.
그리고 "라이프 성경 사전"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의 성도님들을 위한 최고의 성경 사전입니다. 저도 오랫동안 이용해 왔지만, 설명이 매우 충실하고 쉽고 또 복음 중심적입니다. 궁금한 단어가 있으면 무조건 찾아봅니다. 단 한권의 성경 사전을 가져야 한다면 전 무조건 추천입니다.
그리고 "구약을 읽다, 신약을 읽다" 가 들어가 있습니다. 성경 개관에 대한 책입니다. 제가 읽어보니, 구약의 키와 신약의 키보다는 난이도가 있고 훨씬 자세합니다. 만약에 바이블 키 시리즈를 읽고 좀 부족하면 바로 펴서 읽어보면 됩니다. 만약에 이렇게 두가지 시리즈 정도만 보면 솔직히 성경 개관에 대해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리와 함께 하는 365 가정예배"도 너무 좋습니다. 교회에서 한동안 이 책으로 함께 가정 예배를 도왔습니다. 딱딱한 교리를 최대한 쉽게 쓰셨고 나눌 질문들과 하이델 베르그와 웨민 교리 문답을 함께 연결해 놓았습니다. 꾸준이 공부하면 이것보다 더 든든한 자료는 찾기 힘듭니다.
"처음 시작하는 기독교강요"도 들어 있습니다. 솔직히 읽어보고 놀랐습니다. 저자가 존경스럽습니다. 쉽지 않은 기독교 강요를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요약해 놓았습니다. 신학에 관심 있는 성도님들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기독교 기본 진리를 익힐 수 있는데, 스타터에 포함시켜 놓아서 활용도가 커졌습니다.
만약에, 로고스 베이직을 넘어서 한글 패키지를 구입하고 싶은 성도님을 염두에 둔다면, 저는 사실 위에 자료들을 추천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스타터 패키지 않에 모두 넣어 두었습니다. 이건 진정한 가성비입니다.
스타터 위에 패키지인 브론즈는 가격이 훨씬 올라갑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에는 스타터 보다는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당장 필요하지 않은 책들이 많이 보입니다. 왜냐하면 결국 보통의 성도님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성경을 볼 때에 개관을 이해하고, 모르는 단어들들 찾고, 그것을 바탕으로 성경을 계속 공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
혹시라도 위에 자료들 중에, 본인에게 꼭 필요하는 부분이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로고스를 통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그분의 말씀에 대한 깊이가 깊어 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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