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가끔씩 너무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리고 거기에 맞는 적당한 기술이 있다면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홈레코딩이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연구하고 시도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과를 얻는다면 그것이 저의 큰 기쁨입니다.
* White 2A : The White 2A Leveling Amplifier is based on a legendary vintage unit that is entirely tube-based. It’s a totally different device in terms of construction where all the compression magic happens inside an optically coupled element formed by a fluorescent panel and some photocells: the famed T4A element. There is no electronic circuitry involved with the compression itself. It’s just a tube amp with photo-resistors, lighted by a fluorescent panel driven by the output signal. At the time of this invention, there were not many ways of making an audio compressor: only variable-mu and optical. Optical was the simplest one, and if proper elements for both the light emitting panel and the photocells were matched, magic happened.
* Chorus : A classic stereo chorus which adds space and depth to the sound.
* Limiter : This is a multi-band analog modeled limiter. Inside there are three separate hard knee compressors for the low, mid and high bands. It can deliver a very powerful compression to drums kits and loops. The controls of the three compressors are linked on the interface for simplicity. Compared against the Compressor, the Limiter can deliver a far more aggressive compression effect.
* Saturator-X : Saturator X delivers that classic analog saturation and takes you on a trip back in time to the birth of “modern” recording before computers and opens your recordings to the mysterious, elusive and warm world of analog saturation.
저는 다양한 시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MixBox로 믹싱하는 것이 저의 목소리에는 제일 맞는 듯 합니다. 특별히 로우를 잘 보전하면서 제가 원하는 느낌을 구현하는데 그렇습니다. 혹시라도 일반적인 채널 스트립이 약간 식상하시다면, MixBox를 통해서 새롭게 시도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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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와 "레코딩"은 다르다
보컬을 계속 녹음하면서, 항상 동일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찬양 인도하면서 노래할 때와, 레코딩 노래할 때에는 뭔가 다르다" 입니다. 노래하는 사람은 저이기 때문에 동일한데, 뭔가 계속 다르다 라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도대체 그 다름 이라는 것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매주 찬양 인도를 할 때에 셋팅은 "라이브 셋팅"입니다. 저만을 위해서 준비된 모니터 스피커가 무대에 따로 있고, 그것을 들으면서 찬양 인도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저의 목소리를 저와 1m 정도 떨어진 스피커를 통해서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컬 레코딩을 하기 위한 셋팅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일단 "밀폐형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합니다. 그 말은, 제 목소리가 헤드폰으로 들려오면서 동시에, "발성으로 인해서 울리는 제 머리 속의 소리"까지 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라이브 셋팅은 멀리서 들려오는 제 목소리이지만, 레코딩 셋팅은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심지어 제 자신의 머리의 울림까지 들으면서 노래를 해야 합니다.
* 나는 "라이브 하듯이" 레코딩을 하고 싶다
돌이켜보니 깨달은 것은, 저는 스피커로 멀리서 들리는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노래하는 것이 훨씬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그 셋팅에서는 공간감을 느끼면서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에서 울리는 울림을 의식하지 않고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드폰을 끼고 노래하지만, 최대한 멀리서 스피커를 듣는 느낌으로 노래할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보컬 녹음을 하면서,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을 걸고 노래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을 걸면, 직접적으로 귀에 소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니어필드 스피커 앞에서 듣는 것처럼 소리를 보내주리라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계속 쓰고 있는 Dear Reality dearVR MONITOR를 걸고 노래를 해 보았습니다. 훨씬 낫다고 느꼈습니다. 적당한 볼륨 안에서는 확실히 편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9
- 헤드폰 믹싱의 마지막 희망일까? Dear Reality dearVR MONITO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1/79-dear-reality-dearvr-monitor.html
그런데 문제는, 플러그인이 워낙 무거워서 딜레이가 생깁니다. 아마 제 맥북 사양이 낮아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다른 플러그인이 있을까? 그러다가 며칠 전에 광고를 보고 테스트 해 보았던 "HoRNet VHS"가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에 HoRNet 플러그인을 접한 것은, 무료 플러그인 몇개를 받으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광고 이메일을 보니 여기에서도 HoRNet VHS 라는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을 개발했더군요. 바로 데모를 해 보았습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가끔씩 소리가 무음이 되는것 외에는 완전히 정품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 HoRNet VHS
https://www.hornetplugins.com/plugins/hornet-vhs/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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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엇이라도 "직접 해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남들이 해 놓은 것을 읽고 듣는 것도 좋아하지만, 역시나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이 자신이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아마 그래서 홈레코딩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드는 트랙들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드는 묘미가 있습니다. 보컬 트랙 네개만 되어도 벌써 신경쓸 일이 많습니다. 특별히 "보컬로 하모니"를 넣을 경우에는,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시간도 더 들어가는 단점이 있지만요.
화음의 묘미는, 역시나 "더블링 효과"입니다. 사실 화음 그 자체보다도, "더블링 효과가 나는 것 그 자체"가 훨씬 기분을 좋게 합니다. 꽉 찬 스테레오 사운드, 그리고 귀를 간지럽히는 그 보컬의 하모니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미 저는 다양한 더블링 플러그인을 사용해 보았고 또 사용하고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7 -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 당신의 최종 선택은?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26.html
얼마전에 우연히, 무료 더블링 플러그인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디자인이 예뻐보여서, 무료라면 반드시 사용해 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DeeDoubler"라는 플러그인인데, 시간이 없어서 시도해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만드는 곡에 화음을 입히면서 한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 DeeDoubler Vocal Doubler
https://dotec-audio.com/deedoubler.html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일본어가 좀 보입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지만, 대부분 영어로 쓰여져 있어서 문제는 없습니다. :) 감사하게도 윈도우와 맥 둘다를 지원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인스톨러를 다운로드해서 설치하고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만든 곡은, 메인 보컬에 하이 두 트랙 (동일 멜로디), 그리고 약간 엘토와 베이스 중간 정도 되는 음으로 한트랙을 넣어 보았습니다. 메인 보컬은 당연히 중앙에 위치하고, 나머지 트랙 세개만 DeeDoubler 를 사용했습니다.
이 플러그인은 일단 디자인적으로 "뭔가 있어" 보입니다. 일단 무엇이든지 시각적인 느낌이 중요하겠죠. 음악을 만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악을 재생하지 않고 그냥 플러그인만 띄우면, 아래 이미지처럼 형이상학적인 도형이 계속 움직입니다. 아직 "대기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플러그인 안으로 "사운드가 들어가면", 갑자기 애니메이션이 바뀝니다. 아래 그림처럼 사람의 입술 모양으로 바뀌면서 약간 리듬에 맞춰서 입이 움직입니다. 보고만 있어도, "뭔가 열일 하는 듯한 느낌"을 팍 주는 그런 플러그인입니다.
그렇다면 사운드는 어떨까요? 일단 위에 이미지를 보시면, "굉장히 단순한 구조"입니다. Amount 로 전체 더블링의 양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Delay를 통해서 그 느낌을 좀 더 강화시킵니다.
그런데 사실 처음에 딱 듣고 느낀 것은, "으잉? 이거 제대로 작동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분명히 모든 노브를 최대치로 놓았는데, 그렇게 드라마틱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다른 플러그인처럼 확 양쪽으로 더블링 느낌을 나누어주는 것도 아닙니다. "이건 어디다 써야하지?"
분명히 트랙을 솔로로 놓고 들어보면 효과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막상 메인 보컬 위에 올려 놓으면 그렇게 확 더블링 느낌이 나지는 않습니다. 더블링을 하지만, 헤드폰 기준으로 기껐해야 스트레오 이미지에서 "10시 방향 2시 방향 정도"까지 나누어지는게 전부입니다. "에이, 시간 날린건가?" 처음에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세 트랙 모두에 플러그인을 걸고 믹싱하면서 느낀 것은 DeeDoubler는 "충분히 자연스럽다" 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요즘에 최신 트랜드나 혹은 댄스 음악에서 들을 수 있는 완전히 갈라진 더블링은 분명히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인위적인 느낌이 가장 적습니다. 사운드가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이 부분이 어떤 분들에게는 "장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로서는 피아노 한대와 보컬이기 때문에, 어색스러운 더블링은 곡 전체 분위기를 망친다고 느낀적이 꽤 있습니다. 스테레오 이미지 안에서 피아노를 잘 살리는 것이 저는 더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우연히 DeeDoubler을 쓰면서 좀 더 제가 생각하는 자연스러운 더블링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래가 결과물입니다. "2분 34초 정도"부터 모든 트랙이 나옵니다.
어떻게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컴프레서 셋팅을 어딜 잘못했는지 사운드가 오른쪽이 더 강하네요, 아니면 어쩌면 풀텍 이큐를 left & right을 나눠서 톤을 조절하다가 볼륨값을 건드린 듯 합니다. :) 그리고 멜로다인 에션셜이 있기는 한데, 몇시간을 더 쓸 여유까지 없어서 보컬 튠 없이 일단 그냥 부른 그대로입니다.
물론 추가로 보컬 버스 트랙을 사용해서, 약간 더 화음의 이미지를 더 넓힐 수 있었지만, 들으시는 더블링 효과는 DeeDoubler만 사용한 것입니다. 일부러 이것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여러번 들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충분히 자연스러워서 적어도 저의 셋팅에서는 꽤 괜찮은 더블링 플러그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홈레코딩의 장점은,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취미로 하면서도 다양하게 시도해보면 또 다른 많은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혹시 저처럼 화음을 시도해보는 분들이 있다면, 다른 플러그인들 중에서도 DeeDoubler를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충분히 자연스러운 더블링"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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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으로 음악을 만들다 보면, 리버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음악의 어떤 느낌과 현장감을 결정하는 데 이어서 리버브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그런데 리버브는 참 쓰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프리셋들이 존재하지만, 막상 그것을 적용해도 내가 듣던 어떤 음반의 느낌이 잘 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몇가지 채널을 만들어서 센드로 신호를 보내고 몇가지 리버브를 섞어 쓰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렉시콘 계열 리버브가 제일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RELAB LX480 Essentials를 메인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보통 홀과 플레이트 두개 정도를 사용해서 믹스해서 사용했습니다.
요즘에 ccm 커버 곡을 만들면서, 도저히 풀 밴드를 만들 여력이 안됩니다. 그래서 가장 심플하게 피아노 한곡과 보컬 한 트랙으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노래가 너무 부족해서 아쉽지만 현실과 이상을 적당히 조율하면서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딱 두 트랙만 넣고 만들다 보니, 더 리버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더군요. 사실 트랙을 줄여서 느낌을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보컬이 너무 울려도 안되고, 너무 공간감이 없어도 안됩니다. 하지만 감동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딱 적당한 수준의 리버브가 필요합니다. 홀과 플레이트를 적당히 섞어서 그 비율을 맞추는 것이 확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플러그인 얼라이언스가 아이조톱과 합병이 되면서, 아이조톱의 제품들을 할인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Neoverb가 있더군요. 리버브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바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기억력이 정확하지 않네요, 아마 데모를 먼저 했던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구입했습니다. :)
* Neoverb - A Reverb That Listens
https://www.izotope.com/en/products/neoverb.html
아이조톱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배려해서 쉽게 플러그인을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Neoverb의 경우에는 리버브를 혼합해서 섞어 쓸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아주 편리하게 드래그를 통해서 귀로 들으면서 적당한 리버브 양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리버브의 형태를 섞는 중간의 파란 점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하더라도, 사실 아쉬운 점은 큽니다. 제가 정말 제대로 믹스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길이 있습니다. Neoverb는 assistant 기능을 제공합니다. 시작하면 아래 그림처럼 화면이 바뀝니다.
그리고 중간에 사이즈는, 리버브가 만들어내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드라이 웻도 조절할 수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은 손대지 않고 그냥 사이즈 부분만 조절하면서 적당한 크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톤 부분은, 이큐를 결정합니다. 클린은 거의 손대지 않고 반대로 airy는 로우를 많이 제거해서 굉장히 산뜻한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으로 네가지 톤이 다 괜찮았습니다. 억지로 이큐를 조절하는 느낌보다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톤을 만들어 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요즘에 고민하는 것이, "보컬의 넓이" 부분입니다. 스테레오 이미지에서 악기와 보컬이 넓이를 얼만큼 차지하는가가, 투트랙 커버곡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bx_stereo를 사용해서 일차적으로 일부러 스테레오 감을 넓힙니다. 스테레오를 110 정도로 잡고 넓혀서 음상이 좀더 둥글게 맺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하면, 스테레오 이미지 속에서 보컬이 차지하는 영역이 너무 넓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래 이미지처럼, boz의 WIDTH를 통해서 넓혔던 스테레오 이미지를 다시 약간 줄이면서 피아노와 밸런스를 잡습니다. 어떻게 보면, 굳이 넓힌 이미지를 좁히면 어짜피 똑같은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결과물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젠하이저 HD280 헤드폰 보정 플러그인을 걸고 기본적인 톤을 잡습니다. Morphit의 경우에는 프리 믹싱 과정에서 걸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마스터링 때에는 Morphit 없이 순수하게 HD280의 사운드만 들으면서 마스터링을 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y-hd-280-pro-morphit-width-knob.html
요즘에는 믹싱 때에는 최종적으로 모니터 스피커로 보컬과 피아노의 밸런스를 조절합니다. 트랙별로 톤을 잡는 것은 헤드폰으로 큰 무리가 없지만, 정작 트랙들이 뭉쳐서 트랙 사이에 밸런스를 잡을 때에는 아무래도 모니터 스피커로 해야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덕분에 요즘에는 보컬과 피아노 밸런스 잡는 것은 조금 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래가 그 결과물입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물론 너무 시간이 타이트해서 노래를 거의 한번에 다 부르고 튠 보정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의도한 리버브의 느낌은 굉장히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에도 동일하게 Neoverb를 넣고 assistant 기능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피아노 느낌을 잡았습니다. 물론 리버브만으로는 위의 느낌이 나지 않고, 딜레이 하나를 부드럽게 걸었습니다.
아마 RELAB LX480 Essentials를 세개 정도 걸고 믹스를 해도 위와 비슷한 느낌을 결국 찾기는 했을 것입니다. 알고리즘을 사용한 리버브이기 때문에, 사운드 성향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하지만 한시간 이상 걸려서 리버브 값을 찾는 것과, assistant 기능을 통해서 오분 정도 만에 찾아낸 것은 정말 완전히 혁신적인 차이를 가져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리버브에 관심이 많으시고, 빠른 작업이 필요하다면 데모 버전을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홈 레코딩을 하다보면, 한두가지가 마음에 안드는 것이 아닙니다. :)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들지가 않습니다. 편곡, 사운드, 최종 음압 등등 다 불만족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최고로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보컬입니다.
사실, 녹음 퀄리티도 문제가 아닙니다. 어짜피 홈레코딩에서 보컬 레코딩은 한계가 있습니다. 방음이 되지 않는 방에서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 그런데 더 답답한 것은, 노래 실력 자체입니다. 저도 늘 노래에 관심이 있고 찬양 인도를 하고 있지만, 소위 말해서 공기반 소리반이 얼마나 어마어마하게 어려운 지를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 노래를 녹음해서 들어보면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발음이 너무 강하고, 너무 꺾어서 부릅니다. 종성이 발음에서 너무 빨리 붙어서 나오고 그리고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심합니다. 그나마 피치는 나은 편에 속하지만, 한곡 안에서 최소한 열군데에서 열 다섯 군데를 수정합니다.
제가 스스로 분석해 볼 떄에 저의 피치는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잘 들어보면 피치가 나가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많이 떨어질 때에는 반에 반음 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듣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정을 해야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멜로다인 essential을 사용합니다. 가장 유명한 피치 보정 프로그램인데 그 중에서 가장 하위 버전입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일단 보컬 트랙에 띄워 놓으면 자동으로 웨이브 파일을 읽어서 음 높이에 따라 파형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수정하면 됩니다.
아쉽게도 멜로다인은 매우 고가의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 essential 밖에 써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멜로다인 essential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음 높이 정도를 세밀하게 수정할 수 있고, 음과 음 사이의 꺾이는 부분들을 약간 수정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실 수정 안하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만, 그렇게 크게 변화를 주지는 못합니다.
마침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세일을 해서 살펴보다가, 갑자기 예전에 보았던 피치 보정 프로그램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것은 bx_crispytuner 입니다.
사실 처음에 홍보 영상을 보았을 때에는 그렇게 집중해서 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언뜻 보기에는 약간 극단적인 피치 보정 프로그램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멜로다인은 그래도 한 음 한 음을 따로 조정하는 타입인데, crispytuner는 그냥 셋팅 값을 맞춰놓고 자동으로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수정하는 타입인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하더군요, crispytuner는 혹시 성능이 어떨까? 사실 멜로다인 에센셜은 좀 사용하는데 지쳤습니다. 한음 한음 붙들고 피치 조정을 살살 하는 것이 그렇게 효율적인 것 같지도 않고, 실제로 시간을 많이 들여도 그렇게 자연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 노래의 부족입니다)
crispytuner를 테스트를 위해서 받아보니, 모드가 세가지가 있더군요. SIMPEL, ADVANCED, GRAPHICAL입니다. 사실 그래피컬은 띄워는 보았지만 시간이 너무 들어가는 것 같아서 테스트 해 보지 않았습니다. :) 다만 ADVANCED 모드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번에 처음 테스트 해 보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단 ROOT를 정할 수 있어서 노래의 루트인 A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 자체는 굉장히 직관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CORRECTION인데 어느 정도로 피치 보정을 할 것인지 정하는 옵션입니다.
그리고 TRANSITION은 얼마나 빠르게 피치를 보정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고, TIGHTNESS는 얼마나 정확한 음정에 가깝게 보정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메뉴를 적어 놓고 보면 복잡하지만, 실제로 노브를 돌리면서 들어보면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위에 보시는 것처럼, 피치 보정을 별로 강하게 걸지는 않았습니다. 만드는 곡이 보컬 트랙은 딱 세 트랙이었기 때문에 모두 동일한 셋팅으로 걸었습니다. 그리고 큰 기대 없이 재생을 눌렀는데, 세상에! 아니 너무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 한번 아래 곡을 들어보시죠.
어떤 음악을 듣던지 편안하게 즐기면서 들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 아무런 생각하지 않고 음악 자체를 즐기는 것입니다. 원래 저의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실제 홈레코딩을 하다보면 그것이 잘 안됩니다. 이제는 무슨 음악을 들어도 자꾸 분석하게되고 파고들어가게 됩니다.
어느날 노래들을 듣는데, 보컬이 굉장히 따뜻하게 들렸습니다. 특히 저는 주걸륜의 곡들을 좋아하는데 정말 따뜻하고 듣기 좋았습니다. 아주 저음이 풍성하게 들렸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만드는 곡들의 보컬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의 녹음 결과물이 너무 차갑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될까?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쓰는 마이크는 AT2020입니다. 아주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거기다가 거의 10년을 썼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도 아닌 듯 합니다. :) 그래도 일단 쓸 수 있을때까지 해보자라는 심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가 마이크를 써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가의 마이크로 녹음하면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위에 메인 보컬에 플러그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평범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플러그인을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다이나믹 이큐가 결정적입니다. TDR Nova와 dynEQ는 대표적인 두가지의 다이나믹 이큐입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거슬리고 답답한 목소리를 컨트롤 해보자! 다이나믹 이큐 TDR Nova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tdr-nova.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다이나믹 이큐의 명품, dynEQ를 써보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dyneq.html
다이나믹 이큐들로 메인 보컬의 소리를 가다듬어 가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세상에 쉬운 것이 없다" 라는 것입니다. :) 우리가 보통 듣는 그 음반의 깔끔한 목소리, 저음에서 고음에서 균일한 톤, 이 모든 것들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열한 고민과 이큐잉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제 목소리는 제가 녹음해 놓고 보면 진짜 괴롭습니다. :) 특히 저음 영역 대에서 200hz 근처에서 요동치면서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파형이 나옵니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곳이 저음쪽에 최소 3군데입니다.
그래서 일단 부밍이 심한 영역대를 TDR Nova로 먼저 눌러서 다듬고, 그리고 그 이후에 아주 거슬리는 부분들을 dynEQ로 핀셋처럼 눌러서 다듬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제 레코딩 목소리 혹은 마이크의 한계로 여러개의 이큐를 써야 합니다. 여기까지 기존에 해 온 작업입니다.
기존에는 위의 프로세싱 과정에서 보통은 RealEQ(리퍼의 기본 이큐)까지로 마무리를 했었습니다. 치찰음을 잡기 위해서 디에서 등을 앞에서 충분히 써 주고 마지막으로 날카로운 소리를 잡기 위해서 5khz 중심으로 조금 깎았습니다. 그리고 딱 여기까지의 과정을 통해서 보통의 평탄 주파수의 목소리 정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좀더 보컬의 느낌을 뭔가 따뜻하게 만들어봐야겠다라는 목적으로 두가지의 새로운 접근을 취했습니다. 첫째로는 마이크와의 거리입니다. 기존에는 마이크에서 약 70cm 정도 거리를 두고 녹음했습니다. 이정도 거리가 필요한 것은 쩝쩝 소리 혹은 혀와 입 천장이 닿으면서 나오는 립 노이즈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보컬과 코러스의 거리를 똑같이 해서 어느 정도 보컬의 균일성도 확보가 됩니다.
하지만 거리를 너무 벌리면 문제는 벌스 부분입니다. 초반에 벌스에서 집중시키기 위한 어떤 따뜻한 느낌이 부족해집니다. 뭔가 따뜻한 느낌, 뭔가 속삭이는 듯한 느낌을 가지기 위해서 저의 결론은, 무조건 벌스는 마이크에서 더 가까이 불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 뭔가 당연한 것을 너무 오래 고민한 것 같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번곡에서는 벌스 부분에서는 30-40cm 정도로 대폭 가까이에서 불렀습니다.
아쉽게도 너무 가까이 댔더니 역시나 립 노이즈가 초반에 심하게 들어갔네요. Rx declick으로 삭제해도 이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다음 기회에 또 다른 해결책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
그리고 보컬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두번째 시도로는 최종적으로 다듬는 이큐의 사용입니다. elysia 이큐는 최근에 구입한 이큐입니다. 일단 눈으로 보기가 굉장히 쉽습니다. Low, Bottom, Middle, Top, High로 구분을 해 놓았고 그 안에서 주파수를 조정하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일단 귀로 들으면서 Low의 60hz 정도 그리고 Bottom의 120hz 쪽을 2db 정도씩 올렸습니다. 그리고 보컬이 너무 묻히지 않도록 High에서 15k 정도를 2db 정도 올렸습니다. 제가 귀로 파악할 수준까지 안되지만, Warm이라는 버튼을 눌러서 뭔가 좀 더 부드러운 이큐잉을 시도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가지 시도를 한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아래 곡을 통해서 한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 물론 한계는 존재합니다. 마이크 자체의 퀄리티가 낮아서 그런지 혹은 그런 상황에서 너무 많은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그런지 디스토션이 들립니다. 그리고 뭔가 소리를 좀 더 억지로 만들어낸 느낌이 물씬 납니다. :)
다만 한가지 만족한 것은,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항상 제 목소리에 저음 쪽에 힘을 넣지 못한 것은 제 목소리가 워낙 저음 쪽이 불규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다이나믹 이큐로 정돈만 된다면, 최종적인 단계에서 정돈된 저음을 어느 정도 올려도 괜찮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큐잉이 충분히 된다면 마이크를 가까이에서 속삭이게 불러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모든 사람이 상황이 다릅니다. 마이크도 녹음 환경도 모두 동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따뜻하고 풍성한 목소리를 시도해보시고 싶다면, 목소리를 깔끔하게 다듬은 다음에 최종적인 이큐로 한번 더 저음에 힘을 넣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얼마전에 Slate Digital이라는 회사에서 Fresh Air 라는 플러그인을 무료로 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슬레이트 디지털은, 아날로그 플러그인들을 복각해서 유명해진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고퀄리티 플러인들로, 믹싱의 결과물을 확 올려주는 놀라운 회사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회사에서 무료 플러그인을 내 놓았다기 귀가 완전 솔깃했습니다.
보통 플러그인에서 AIR 라는 개념은, 우리가 귀로 들었을 때에 혹은 귀에 들리지 않는 영역에서의 시원함, 청명함을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음반에서 보컬을 들을 때에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드는 보컬 소리라면 이 AIR 영역 대를 많이 신경을 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일반적인 이큐로는 그 느낌을 내기 어려운데, 특별히 이런 용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플러그인입니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고음역대가 20,000Hz 까지이지만, AIR 영역을 손대는 플러그인들은 실제로 귀로 들을 수 없는 영역인 그 이상의 주파수까지 손을 대어서 소리에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위에 그림으로 보시는 것 처럼, Fresh Air 플러그인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사용법이 쉽습니다. 특이하게 MID AIR 영역과 HIGH AIR 영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두 다이얼을 값을 올리면 소리가 바뀌게 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기본 프리셋 값은 좀 과하다는 느낌이 있고, 각 영역을 20 정도씩 올려주면 제가 듣기에는 적당한 보컬 수준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AIR 영역을 건드리면서 혹은 주파수를 강조하면서 보컬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다른 플러그인이 이미 소개해 드렸던 Noveltech Vocal Enhancer 입니다.
* Noveltech Vocal Enhanc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noveltech-vocal-enhancer.html
이 두 플러그인을 비교해 보자면, Noveltech Vocal Enhancer의 경우는 소리가 선명해 지지만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에 Fresh Air는 소리가 덜 인공적이고 좀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Fresh Air는 유료 플러그인인 Noveltech Vocal Enhancer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현재는 저의 보컬 체인에 두가지 플러그인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Noveltech Vocal Enhancer를 사용해서 보컬을 어느 정도 선명하게 만들고,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Fresh Air로 다듬는 형식입니다.
좋은 플러그인들을 무료로 베포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컬을 시원하고, 또 생기를 불어넣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써 보세요.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소리가 뭔가 밋밋하면서 박력이 부족하다는 느낌, 그리고 리버브나 딜레이가 전혀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건조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뭔가 샤방샤방하게 귀에 꽃히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헤드폰으로 들어보면 좋은 음반의 경우는 메인 보컬이 귀에 딱 꽂히게 들립니다. 표현이 조금 어렵지만 뭔가 소리가 앞으로 튀어 나오면서 선명하게 드러나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홈레코딩 입장에서는 당연히 EQ를 조절하게 됩니다. DAW 기본 이큐이든 유명한 이큐이든 일단 고음역대를 살살 올리면서 체크해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이큐의 고음역을 올려봐도 좋은 음반들에서 들었던 그 보컬 느낌이 안납니다. 그저 소리가 날카롭게 바뀔 뿐이고 뭔가 반주 앞으로 보컬이 확 뚫고 나오는 느낌은 없습니다.
바로 그럴 때에, 이 플러그인이 아주 유용합니다. Noveltech Vocal Enhancer 입니다. 소리에 색체감을 더해주는 일종의 Saturation 플러그인입니다. 이렇게 생긴 플러그인입니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저 같은 경우 보컬 체인 insert 단에 이전의 글에서 설명드린 RX8 플러그인, 그리고 프리앰프 플러그(약간의 색체감을 넣어주는)인, 그리고 디에서 플러그(ㅆ 소리와 같은 치찰음을 줄여주는) 인 다음에 Vocal Enhancer를 걸어줍니다. 다시 말해서 프리앰프 플러그인과 디에서 플러그인으로 소리가 어느 정도 약간은 다듬어진 다음에 그 소리에 걸어주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적당한 수준으로 Enhancement를 올려줍니다. Focus Frequency는 중간 보다 약간 왼고으로 저음 쪽으로 둡니다. 고음쪽으로 올리면 소리가 너무 날카롭게 바뀝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Gain Comp는 킨 상태로 둡니다. 그럼 정말 신기하게도, 귀에 꽃히는 보컬로 바뀝니다. 뭔가 선명하고 분명하게 들리면서 확 보컬이 살아납니다. 마치 마술이라도 부린 것 처럼 소리를 살려줍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약간의 쇳소리가 섞이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 심하게 올리면 귀를 쏘는 듯한 쇳소리가 심해집니다. 그래서 적당한 수준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추가로 그 다음 단계에 eq를 걸어서 약간 소리를 다듬어 줍니다.
물론 보컬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이트 리뷰에 보시면 다양한 트랙에 모두 걸어서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도 모든 보컬과 피아노 트랙에 걸어서 사용합니다.
이 유용한 플러그인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Noveltech Vocal Enhancer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noveltech_vocal_enhancer.html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를 잠깐 소개하자면, 여러 회사들의 좋은 플러그인들을 함께 판매하는 곳입니다. Noveltech Vocal Enhancer는 원래는 130불이지만 현재는 40불에 판매하고 있네요. 저도 아마 40불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습니다. :)
중요한 것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플러그인들은, "절대로" 원래 가격을 주고 사면 안됩니다. 일단 요즘에 프로그램들이 유행하는 것 처럼 구독제가 있어서, "1년에 얼마" 이런 식으로 돈을 내고 "전체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별 플러그인"들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플러그인을 연중 할인을 엄청나게 합니다. 쿠폰도 굉장히 많이 뿌립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필요한 플러그인을 눈여겨 보았다가 할인 기간에 가능하면 쿠폰까지 사용해서 구입합니다. 거기다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는 두주 동안 기능 제한 없이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미리 받아서 사용해 보고 테스트 해 보고 할인 때 구입하는 것입니다. :)
홈레코딩을 하면서 항상 그런 꿈을 꿉니다. 플러그인 하나만 걸어도 소리가 확 좋아지면서 뭔가 느낌이 살아나는 그런 꿈입니다. 누가 들으면 피식 하고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 실력이 부족하니 마법이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바램입니다. :) 적어도 보컬에서 그런 꿈을 실현시켜주는 유용한 플러그인이 바로 Noveltech Vocal Enhancer입니다.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셨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세요. :)
P.S. Slate Digital에서 출시한 무료 플러그인 Fresh Air도 비슷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꼭 한번 사용해보세요. :) 아래 글을 통해 간단한 저의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Fresh Air 플러그인, 보컬에 생기를 불어 넣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fresh-air.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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