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와 "레코딩"은 다르다
보컬을 계속 녹음하면서, 항상 동일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찬양 인도하면서 노래할 때와, 레코딩 노래할 때에는 뭔가 다르다" 입니다. 노래하는 사람은 저이기 때문에 동일한데, 뭔가 계속 다르다 라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도대체 그 다름 이라는 것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매주 찬양 인도를 할 때에 셋팅은 "라이브 셋팅"입니다. 저만을 위해서 준비된 모니터 스피커가 무대에 따로 있고, 그것을 들으면서 찬양 인도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저의 목소리를 저와 1m 정도 떨어진 스피커를 통해서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컬 레코딩을 하기 위한 셋팅은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일단 "밀폐형 헤드폰"을 끼고 노래를 합니다. 그 말은, 제 목소리가 헤드폰으로 들려오면서 동시에, "발성으로 인해서 울리는 제 머리 속의 소리"까지 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라이브 셋팅은 멀리서 들려오는 제 목소리이지만, 레코딩 셋팅은 가장 가까이에서 그리고 심지어 제 자신의 머리의 울림까지 들으면서 노래를 해야 합니다.
* 나는 "라이브 하듯이" 레코딩을 하고 싶다
돌이켜보니 깨달은 것은, 저는 스피커로 멀리서 들리는 제 목소리를 들으면서 노래하는 것이 훨씬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일단 그 셋팅에서는 공간감을 느끼면서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에서 울리는 울림을 의식하지 않고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헤드폰을 끼고 노래하지만, 최대한 멀리서 스피커를 듣는 느낌으로 노래할 수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보컬 녹음을 하면서,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을 걸고 노래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을 걸면, 직접적으로 귀에 소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니어필드 스피커 앞에서 듣는 것처럼 소리를 보내주리라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계속 쓰고 있는 Dear Reality dearVR MONITOR를 걸고 노래를 해 보았습니다. 훨씬 낫다고 느꼈습니다. 적당한 볼륨 안에서는 확실히 편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9
- 헤드폰 믹싱의 마지막 희망일까? Dear Reality dearVR MONITO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1/79-dear-reality-dearvr-monitor.html
그런데 문제는, 플러그인이 워낙 무거워서 딜레이가 생깁니다. 아마 제 맥북 사양이 낮아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다른 플러그인이 있을까? 그러다가 며칠 전에 광고를 보고 테스트 해 보았던 "HoRNet VHS"가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에 HoRNet 플러그인을 접한 것은, 무료 플러그인 몇개를 받으면서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광고 이메일을 보니 여기에서도 HoRNet VHS 라는 헤드폰 믹싱 플러그인을 개발했더군요. 바로 데모를 해 보았습니다. 데모 버전에서는 가끔씩 소리가 무음이 되는것 외에는 완전히 정품처럼 사용 가능합니다.
* HoRNet VHS
https://www.hornetplugins.com/plugins/hornet-vhs/
* 너 덕분에, "노래 하기가" 너무 편하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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