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아이조톱(iZotope)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아이조톱(iZotope)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3년 2월 16일 목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3 - "보컬 녹음할 때에 모니터링"은, "얼마나 크게" 들어야할까?

 


매주 한곡씩 ccm 커버곡을 만들면서, "배울 것이 끝이 없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공기중으로 사라지는 그 소리에 나의 감정을 담고, 그 감정을 시간 속에 묶어서 다시 음원으로 만든다는 것은, 정말 신비로운 일입니다. 

저의 보통 혼자 작업을 합니다. 일단 집에서 아내를 통해 피아노 미디 파일을 받고, 피아노 가상 악기를 입혀서 그것을 들으면서 노래를 녹음합니다. "노래를 녹음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한 표현이지만, 그것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떻게 부르느냐"는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돌이켜보니 거의 10년 동안의 "가장 큰 시행 착오 혹은 어려움"은, 보컬 녹음을 할 때에 "헤드폰으로 어느 정도 크기로 들으면서 노래해야 하는가" 입니다. 

물론 쉽게 생각하면, "적당한 크기로 들으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 적당함이라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처음에 음원을 만들 때에는, 그리고 사실 가장 최근까지만해도 "최대한 크게 들으면서 노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벌스 부분에서 "속삭이듯이" 노래하기 위해서는, 제가 어떻게 노래하는지를 정확하게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래할 때에는 무조건 듣는 볼륨을 최대한 키웠습니다. 

위에 헤드폰은, 제가 노래 녹음할 때에 사용하는 AKG K92 입니다. 믹싱으로는 부적합하지만, 보컬 녹음할 때에는 귀를 다 덮고 착용감이 편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떤 때에는 상당히 크게 음악을 듣는데, 적어도 보컬 녹음할 때에는 귀가 따가울 정도로 크게 들으면서 녹음을 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볼륨을 "아주 크게" 들으면서 녹음하면서 느낀 부작용이 있습니다. 일단, "헤드폰에서 음이 새서" 마이크로 들어갑니다. 밀폐형 헤드폰이기는 하지만, 제가 워낙 소리를 크게 하고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헤드폰에서 피아노 소리가 새어나가서 마이크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전혀 원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보컬과 피아노 소리가 새는 것이 섞여" 버립니다. 문제는, 보컬 트랙에 RX De-noise를 걸 때에, 정확하게 잡음을 잡아서 없애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Learn 버튼을 켜고 플로어 노이즈를 잡아도, 결과적으로 보컬을 깨끗하게 작업하기가 어렵습니다. 특정 음에서 계속해서 소리가 살짝 무너집니다.  

모니터링을 너무 크게 했을 때에 또 다른 문제는, "노래하는 사람의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저에게 있어서 여전히 미스테리입니다. 

분명히 귀로 크게 듣고, 그래서 속삭이면서 부르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 그렇게 크게 들으면서 부르면, 목에 힘이 들어가서 결과적으로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심하게 걸립니다. 바이브레이션 느낌을 없애기 위해서 로우컷도 강하게 하고 멀티 컴프레서인 C4로 눌러도 봤지만, 근본적으로 힘이 들어간 보컬 트랙은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의 어느 순간부터는, 노래를 부르면서 모니터링을 "말 그대로 적당한 수준"으로 놓고 부르고 있습니다. 정말 우연히 그렇게 시도해 보았는데, "완전 다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물론 볼륨을 너무 적게 잡지는 않습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평소에 기분 좋게 음악을 듣는 정도로 약간 볼륨을 올린 그 수준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래 곡이, "딱 좋은 수준에서 모니터링"을 하면서 만든 곡입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모니터링 크기를 잡고 녹음을 해보니 확실히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헤드폰에서 피아노 소리가 전혀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컬 트랙에 다른 소리가 섞이지 않기 때문에 깨끗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감정을 넣어서 부르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이 부분이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입니다. 실제로 녹음된 것을 들어보면, 제가 노래할 때에 의도한 딱 그만큼의 감정과 호흡 그리고 느낌이 살아있다고 느낍니다. 셋째로, 제가 목에 힘이 덜 들어가기 때문에, 쓸데 없는 바이브레이션이 훨씬 적어집니다.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던 부분인데, 해결한 것 같아서 마음이 참 기쁘네요. :) 혹시라도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시다면, 보컬 녹음에서 모니터링 크기를 다시 한번 체크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그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이 한번에 해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2022년 11월 10일 목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9 - 공간을 완전히 감싸는 코러스를 만들자! Vocal Doubler & Stereomaker

한때, 시디 자켓에 남자 네명이 등장하면 무조건 시디를 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남자들의 목소리가 모여서 화음을 만들고, 보컬들이 하나가 되어서 어우러지는 그 감동은 언제나 어린 제 마음을 설레이게 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저는 그런 화음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기술적으로 본다면, 단순히 여러 목소리가 화음을 넣는다는 것만으로는 그렇게 큰 감동을 주기는 어렵습니다. 적당한 Pan과 더블링 기술을 이용해서 보컬을 여러겹 입히고, 믹싱을 통해서 음향적인 조절을 통해서 어떤 화음의 감동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

요즘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피아노와 보컬 트랙 하나로 정말 심플하게 커버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에 준비한 곡은 곡이 너무 마음에 들고 꼭 하모니를 넣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먼저 원곡입니다. 


원곡을 들으면서 느낀 것은, 곡이 심플하지만 정말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반복되면서 고조되는 후반부가 참 좋습니다. 약간 고민하다가, 저는 악기를 넣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후반부에 보컬을 쌓아서 고조되는 느낌을 만들어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보컬 네트랙과 피아노로 이루어진 곡으로 준비했습니다. 


메인 보컬 라인은 트랙 하나로만 만들었고, 메인 보컬 더블링으로 한 트랙, 그리고 추가로 높은 화음 그리고 낮은 화음 이렇게 추가로 했습니다. 뒤에 세 트랙 각자에 더블링 효과를 주는 트랙은 무엇을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간단하게 쓸 수 있는 iZOTOPE Vocal Doubler 을 아래 그림처럼 트랙 마다 넣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7 -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 당신의 최종 선택은?


그런데 막상 세 트랙에 이 플러그인을 걸고 나니,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Vocal Doubler는 무료이기 때문에 꽤 좋기는 하지만, 헤드폰 기준으로 귀를 완전히 감싸는 그런 극적인 효과까지는 기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쓰기를 종종 주저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르더군요, 혹시라도 버스 트랙에다가 Stereomaker를 추가로 걸어보면 어떨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도 시도해본 적이 없었는데 왠지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쉐도우 힐 앞에다가는 엘리샤 마스터링 컴프레서의 sterowide를 걸었습니다. 약간 스테레오감이 넓어집니다. 그리고 버스단의 마지막 단에다가 Stereomaker를 추가했습니다.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귀를 충분히 감싸는 느낌이 들때까지 폭을 넓히고, Tone 조절을 통해서 사운드가 일그러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제가 의도하는 느낌을 만들어냈네요. 단순히 보컬 트랙들에 Vocal Doubler를 사용하는 것 보다 훨씬 풍성한 느낌의 하모니를 만들어 냈습니다. 물론 감동의 포인트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세밀하게 그 느낌을 조절하기 위해서 각 트랙과 버스 트랙의 볼륨 엔벨롭을 적절하게 조절하였습니다. 아래가 그 결과입니다. 


스피커로 들으면 좀 과하다 싶은데, 헤드폰으로 들으면 저는 딱 이정도가 좋게 들립니다. :) 사람 따라서 취향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의도하던 그 만큼 사운드와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기분이 좋네요. 혹시라도 보컬 더블링과 화음을 풍성하게 만드는데 관심이 있으시다면, 단순히 하나의 플러그인 뿐 아니라 버스 단에다가 추가로 플러인 넣어서 창조적으로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2022년 9월 3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8) - 빠르고 편리하게 밸런스 잡힌 리버브 사운드를 만들자! Neoverb 리뷰

 

홈레코딩으로 음악을 만들다 보면, 리버브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음악의 어떤 느낌과 현장감을 결정하는 데 이어서 리버브는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

그런데 리버브는 참 쓰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프리셋들이 존재하지만, 막상 그것을 적용해도 내가 듣던 어떤 음반의 느낌이 잘 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몇가지 채널을 만들어서 센드로 신호를 보내고 몇가지 리버브를 섞어 쓰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렉시콘 계열 리버브가 제일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RELAB LX480 Essentials를 메인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보통 홀과 플레이트 두개 정도를 사용해서 믹스해서 사용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리버브의 절대 강자 RELAB LX480 Essentials 를 드디어 써보다

요즘에 ccm 커버 곡을 만들면서, 도저히 풀 밴드를 만들 여력이 안됩니다. 그래서 가장 심플하게 피아노 한곡과 보컬 한 트랙으로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노래가 너무 부족해서 아쉽지만 현실과 이상을 적당히 조율하면서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딱 두 트랙만 넣고 만들다 보니, 더 리버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더군요. 사실 트랙을 줄여서 느낌을 만드는 것이 훨씬 어렵습니다. 보컬이 너무 울려도 안되고, 너무 공간감이 없어도 안됩니다. 하지만 감동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딱 적당한 수준의 리버브가 필요합니다. 홀과 플레이트를 적당히 섞어서 그 비율을 맞추는 것이 확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 플러그인 얼라이언스가 아이조톱과 합병이 되면서, 아이조톱의 제품들을 할인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 Neoverb가 있더군요. 리버브에 평소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바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기억력이 정확하지 않네요, 아마 데모를 먼저 했던 것 같은데, 결론적으로 구입했습니다. :)

* Neoverb - A Reverb That Listens
https://www.izotope.com/en/products/neoverb.html

아이조톱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를 배려해서 쉽게 플러그인을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Neoverb의 경우에는 리버브를 혼합해서 섞어 쓸 수 있는 것이 기본적인 형태입니다. 아주 편리하게 드래그를 통해서 귀로 들으면서 적당한 리버브 양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리버브의 형태를 섞는 중간의 파란 점을 이리저리 움직인다 하더라도, 사실 아쉬운 점은 큽니다. 제가 정말 제대로 믹스를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듭니다.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길이 있습니다. Neoverb는 assistant 기능을 제공합니다. 시작하면 아래 그림처럼 화면이 바뀝니다. 


assistant는 이것보다 더 직관적일 수는 없습니다. 맨 위에서 스타일에서 더 현실적인 혹은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오른쪽으로 움직일 수록 굉장히 드라마틱한 울림이 생깁니다. 

그리고 중간에 사이즈는, 리버브가 만들어내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드라이 웻도 조절할 수 있는데, 저는 이 부분은 손대지 않고 그냥 사이즈 부분만 조절하면서 적당한 크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톤 부분은, 이큐를 결정합니다. 클린은 거의 손대지 않고 반대로 airy는 로우를 많이 제거해서 굉장히 산뜻한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으로 네가지 톤이 다 괜찮았습니다. 억지로 이큐를 조절하는 느낌보다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톤을 만들어 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실 요즘에 고민하는 것이, "보컬의 넓이" 부분입니다. 스테레오 이미지에서 악기와 보컬이 넓이를 얼만큼 차지하는가가, 투트랙 커버곡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아래 그림처럼 bx_stereo를 사용해서 일차적으로 일부러 스테레오 감을 넓힙니다. 스테레오를 110 정도로 잡고 넓혀서 음상이 좀더 둥글게 맺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만 하면, 스테레오 이미지 속에서 보컬이 차지하는 영역이 너무 넓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래 이미지처럼, boz의 WIDTH를 통해서 넓혔던 스테레오 이미지를 다시 약간 줄이면서 피아노와 밸런스를 잡습니다. 어떻게 보면, 굳이 넓힌 이미지를 좁히면 어짜피 똑같은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결과물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

요즘에는 기본적으로 젠하이저 HD280 헤드폰 보정 플러그인을 걸고 기본적인 톤을 잡습니다. Morphit의 경우에는 프리 믹싱 과정에서 걸고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마스터링 때에는 Morphit 없이 순수하게 HD280의 사운드만 들으면서 마스터링을 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y-hd-280-pro-morphit-width-knob.html

요즘에는 믹싱 때에는 최종적으로 모니터 스피커로 보컬과 피아노의 밸런스를 조절합니다. 트랙별로 톤을 잡는 것은 헤드폰으로 큰 무리가 없지만, 정작 트랙들이 뭉쳐서 트랙 사이에 밸런스를 잡을 때에는 아무래도 모니터 스피커로 해야만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덕분에 요즘에는 보컬과 피아노 밸런스 잡는 것은 조금 는 듯 합니다. 그리고 아래가 그 결과물입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물론 너무 시간이 타이트해서 노래를 거의 한번에 다 부르고 튠 보정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의도한 리버브의 느낌은 굉장히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에도 동일하게 Neoverb를 넣고 assistant 기능을 통해서 제가 원하는 피아노 느낌을 잡았습니다. 물론 리버브만으로는 위의 느낌이 나지 않고, 딜레이 하나를 부드럽게 걸었습니다.

아마 RELAB LX480 Essentials를 세개 정도 걸고 믹스를 해도 위와 비슷한 느낌을 결국 찾기는 했을 것입니다. 알고리즘을 사용한 리버브이기 때문에, 사운드 성향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하지만 한시간 이상 걸려서 리버브 값을 찾는 것과, assistant 기능을 통해서 오분 정도 만에 찾아낸 것은 정말 완전히 혁신적인 차이를 가져옵니다. 혹시라도 저처럼 리버브에 관심이 많으시고, 빠른 작업이 필요하다면 데모 버전을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2년 4월 12일 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3 - 충격적인 무료 번들을 드립니다 by Welome to Soundwide!

 


어느 분야이든지 마찬가지이겠지만, 경쟁이 정말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너무나 비싸서 접근할 수도 없었던 플러그인들이, 이제는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로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체들의 선택은 "연합"이라고 보여집니다. 네이티브 인스트루먼트와 아이조톱이 합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연합의 틀 안에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와 브레인 웍스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세 회사가 Soundwide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세 회사의 플러그인과 악기라면 이미 못 만들 음악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운드 처리와 다양한 악기들이 사운드 와이드라는 그룹 안에 다 속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사운드 와이드라는 수퍼 그룹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축하하면서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준비한 웰컴 번들을 보고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 아마 근 몇년 동안 보았던 어떤 플러그인 소식 보다도 가장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번들은 도저히 무료로 줄 수 없는 번들이기 때문입니다. 

* PA Soundwide Welcome Bundle

Ampeg SVT-VR Classic 의 경우에는 베이스 엠프 시물레이션입니다. 예전에 발매 초창기 때에 잠깐 무료로 풀린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저도 잘 썼고 소리가 정말 괜찮습니다. :) Brainworx bx_oberhausen 의 경우에는 신스 가상 악기인데 저는 사용해본적 없지만 살펴보니 사운드가 진짜 괜찮습니다. 이 두개만 무료로 준다고 해도 사실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정말 충격입니다. 처음에 플러그인 이름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 Black Box Analog Design HG-2, Brainworx bx_masterdesk, Brainworx bx_console Focusrite SC, Shadow Hills Mastering Compressor 를 준다고 합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블랙박스 같은 경우 세추레이션 플러그인입니다.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여러 세츄레이션을 써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마스터링에 남아 있는 것이 블랙 박스입니다. 사운드 자체가 엄청나게 힘이 붙고 멋있게 바뀝니다. 물론 지금은 이 다음 버전이 나왔지만 사실상 미드 사이드 기능 등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 버전만 해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쉐도우힐 마스터링 컴프레서 같은 경우는, 이미 마스터링 쪽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플러그인입니다. 이것도 다음 버전이 나왔지만 사실상 기본 버전만으로도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차고 넘칩니다. 제 마스터링 채널에 계속 남아서 사용하고 있고 너무 믿을만하고 사운드도 좋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마스터링 컴프레서 SPL Iron VS Shadow Hills 비교해본 첫 느낌

그리고 브레인웍스의 마스터 데스크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마스터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는 플러그인입니다. 컴프레서 이큐 세츄레이션 섹션을 다 가지고 있는데 진짜 사운드가 좋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곡을 마스터링한다면 단연코 최고의 플러그인입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보자 2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 셋팅 공유)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커스라이트 채널 스트립은 정말 최고입니다. 몇년 동안 계속 이것을 썼고,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는데 정말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SL 채널 스트립보다 포커스라이트 쪽이 훨씬 저에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디에서도 달려 있는데 성능이 진짜 좋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풍성한 소리에 한번 올인해 보자! (1) (채널 스트립의 THD)

그런데 이 모든 플러그인을 다 무료로 주겠다고 합니다. :) 믿을 수가 없네요. 물론 제가 위에 플러그인들을 다 이미 구입했기 때문에 배가 아파서 충격인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좋은 플러그인들을 누구에게나 무료로 주는 시대가 열려서 너무 행복해서 충격을 받았네요. :)

이제는 자금이 부족해서 음악을 하지 못한다라는 이야기는 나오기 어려울 듯 합니다. 위에 플러그인들만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품질이 좋은 가상 악기 몇개만 더한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 정도는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홈 레코딩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계정을 만드셔서 받아 놓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7 - 기적의 오디오 툴, RX9이 출시되었습니다 :)

 


홈 레코딩을 시작하면서 하나하나 배우면서 깨닫는 것은, 플러그인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 라이브 환경에서는 실제 믹서이든 혹은 디지털 믹서이든 사용할 수 있는 이펙터들이 그 안에서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DAW 상에서 오디오 프로덕션은 정말 무한대의 가능성을 줍니다. 

플러그인들도 업계 표준이 있는 듯 합니다. 다양한 회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러그인 회사들이 존재합니다. 웨이브스,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슬레이트 디지털 등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또 하나는 바로 아이조톱 입니다. 

아이조톱의 강점은 굉장히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RX를 포함하여 오디오 프러덕션에 있어서 필수적인 플러그인들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저는 사실 아이조톱을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습니다. 실제 사용할 영역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하게 하나 아는 것은, 립 노이즈를 잡는데 있어서 RX가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처음에는 이것을 몰라서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섬세하게 녹음하려고 마이크를 가까이 하면 립 노이즈가 들어옵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RX에 포함된 DE-CLICK을 사용하고 나서는 이 모든 것에서 거의 해방되었습니다. 

RX 시리즈가 나왔다고 소식을 듣고 영상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아래 영상을 통해서 한번 새로운 버전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시지요. 


저는 사실 이 영상을 보고 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거의 기적처럼 사운드를 깔끔하게 만들어줍니다. 특정 앰비언스 사운드 등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실제 영상 댓글에 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 이정도 업데이트는 무료로 해주어야지 왜 버전을 업데이트 하면서 돈을 받느냐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번 RX9 버전의 기능 비교표를 찾아보았습니다. 


RX 시리즈는 보시는 것 처럼 세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Elements, Standard 그리고 Advanced 입니다. 각 버전은 그 안에 들어간 작은 항목의 기능들을 얼만큼 더 쓸 수 있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엘리먼트 버전은 딱 4가지의 기능만 들어 있네요. :)

중요한 것은, 스텐다드와 어드벤스 버전에 들어간 추가적인 기능들, 예를 들어서 Dialogue Isolate 등을 제외한 다른 기능들은 모두 RX8과 동일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적어도 저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버전 업인 듯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의 경우에 RX8에서 RX9으로 버전업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 안에 알고리즘 등의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립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해서 De-click을 주로 사용하는데 그리고 배경 소음을 잡기 위해서 De-noise를 사용하는데 이 두가지 기능의 근본적인 알고리즘을 업데이트 해서 더 좋게 만들어주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RX9이라는 것이, 기존의 모든 기능들을 그대로 두고 추가로 몇가지를 더 넣은 것입니다. :) 새로운 버전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예전 버전이기도 한 애매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발매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Eliments 버전이라도 추가로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구입을 해도 현재 상황에서 변하는 것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 물론 추가적인 기능들이 제공되는 Standard 버전 이상을 구입한다면 좋겠지만, 현재 그정도 여유를 가지고 RX를 쓸 상황은 안됩니다. 

영상을 보니 RX9의 추가적인 기능들은 기적과 같은 능력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 하지만 저 처럼 홈레코딩을 주로 하는 분들, 보컬에서 그저 립노이즈나 혹은 주변 소음 정도를 없애기를 원하는 수준에서 사용한다면, 굳이 RX9 Elements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은 없어 보입니다. 현재 제가 보기에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그냥 동일한 것을 다시 구입하는 것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7 -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 당신의 최종 선택은?

홈레코딩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메인 보컬 트랙만 잘 불러도 절반 이상은 해결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 다른 것이 좀 부족해도, 호소력 있게 부르는 보컬이 있다면, 그것 만큼 사람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것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거기다가 메인 보컬에 풍성한 코러스가 더해지면 효과가 배가가 됩니다. 가사나 멜로디 안에서 강조되는 부분에, 추가로 화음을 넣어서 코러스를 넣게 되면, 음악의 감동이 말할 수 없이 증폭이 됩니다. 

홈 레코딩을 하면서 공간을 꽉 채우는 하모니를 위해서 여러가지로 고민하게 됩니다. 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ADT 플러그인과 shredspread의 간단한 리뷰는 아래 글을 먼저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공간을 꽉 채우는 하모니를 만들어보자!

물론 ADT와 bx_shredspread 정도만 있어도 코러스 보컬의 처리에 있어서 별로 부족한 것은 없지만, 역시나 사람의 호기심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웨이브스 플러그인 중에서 더블링을 위한 Doubler라는 플러그인을 한번 구입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꼭 사서 사용해 보고 싶던 플러그인이 바로 이 플러그입니다. 생긴 것은 아래 그림처럼 굉장히 올드하게 생겼지만, 사운드 만큼은 참 좋습니다. :)


그런데 이 Doubler를 살펴보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플러그인이 하나 있습니다. :) 그것은 아이조톱의 Vocal Doubler 입니다. 이름부터 뭔가 보컬의 코러스 더블링, 혹은 메인 보컬의 더블링에 특화된 플러그인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 게다가 이 플러그인은 무료입니다.

* iZOTOPE Vocal Doubler


회사가 워낙 유명하고, 게다가 무료이기 때문에 사용을 안해볼 수가 없습니다. :)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중간에 있는 시계 침 같은 것을 돌리면 보컬이 더블링 효과를 내면서 스테레오감이 확장이 됩니다. 

그런데 결과는, 죄송하지만 제 귀에는 너무 별로입니다. 아이조톱의 다른 훌륭한 플러그인들은 잘 쓰고 있지만, 무료라서 대충 만든걸까요? 솔직히 이 플러그인은 우리가 보통 음반에서 듣던 더블링 느낌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이번에 구입한 웨이브스의 Doubler는 어떨까요? 웨이브스 더블러는 일단 좋은 것이 상용 플러그인이라서 프리셋이 이미 충분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골라서 코러스 트랙에 걸어서 충분히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제 결론은, 웨이브스의 Doubler는 굉장히 퀄리티가 좋고 쓸 수 있는 용도가 많다는 것입니다. 별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적당한 프리셋으로 딱 걸면, 가요 등에서 들어 왔던 일반적인 코러스 느낌으로 보컬이 확 살아납니다. 약간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만, 큰 무리 없이 스트레오 느낌을 만들면서 마치 동일한 부분을 두번 이상 녹음한 것 같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제가 다뤄봤던 보컬 더블링 플러그인을 평가하자면 어떨까요? 이렇게 순위를 매기고 싶습니다. 웨이브스 Doulber = ADT > bx_shredspread >> iZOTOPE Vocal Doubler

이 결론을 최종적으로 내리면서 제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한 것은, 무료 플러그인 ADT가 절대로 퀄리티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ADT가 사운드 퀄리티 측면에서는 웨이브스 Doulber와 거의 동급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사운드의 특성이 조금 다릅니다. ADT의 경우는, 확실히 더블링 느낌을 주면서 소리를 완전하 좌우로 갈라지게 합니다. 그래서 좀더 스테레오 필드 전체를 양쪽에서 완전히 감싸는 느낌을 주기에는 최적의 플러그인니다. 물론 아무래도 무료 플러그인이라 프리셋이 전혀 없다는 것이 단점이네요.

반면에 웨이브스 Doubler는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닙니다. 스테레오로 더블링 느낌은 나지만, ADT처럼 소리를 양쪽으로 완전히 갈라서 감싸준다기 보다는, 단순히 트랙을 눈 앞쪽에 넓게 펼쳐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그래서 걸어 놓은 트랙 자체의 사운드만 놓고 보면 ADT보다는 음악의 감동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웨이브스 Doubler는 실제로 메인 보컬과 악기들 속에서 묻어 나갈 때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더블러를 건 코러스 트랙을 전체 트랙 속에서 함께 재생하는 순간, 우리가 보통 음반에서 듣던 그 익숙한 사운드를 듣게 됩니다. :)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자신이 필요한 느낌에 따라서 웨이브스 Doubler와 ADT를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bx_shredspread는 스테레오를 펼쳐주기는 하는데, 웨이브스 Doulber처럼 화려한 느낌이 거의 없고 혹은 ADT처럼 특색있게 더블링 효과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있으면 쓰기는 하겠지만 자주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잠깐 언급한 iZOTOPE Vocal Doubler는 제 입장에서는 앞으로도 전혀 쓰지 않을 듯 합니다. 

이번에 곡을 만들면서, 테스트도 할 겸 웨이브스 Doubler를 코러스 트랙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코러스를 많이 넣지는 않았지만,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1분 30초 정도부터 약하게 코러스가 등장합니다. 


더블링 플러그인을 통해서 음악을 좀더 화려하게 만들어서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저와 같은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언급된 플러그인들을 본인의 용도에 맞춰서 사용해 보시를 추천드립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0년 12월 22일 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04 - 보컬 노이즈 널 반드시 없애야겠어! RX8 Elements

홈 레코딩을 하다보면, 답답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중에서 제일 괴로운 것이 "노이즈"입니다.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야 완벽한 방음 시설 속에서 노래만 하면 되지만, 집에서 혹은 사무실에서 노래할 경우 노이즈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가장 강조되는 메인 보컬에서 노이즈가 제일 신경이 쓰입니다. 

예전에 옷장 안에서 컨덴서로 보컬 녹음할 때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피아노 반주만 받쳐주면서 sm58을 게인을 올려서 보컬 녹음을 하다보니 메인 보컬 트랙에 노이즈가 굉장히 거슬리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ㅉ, ㅌ 같은 틱 노이즈가 계속적으로 끼어들어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열심히 구글링을 해 보니, 그런 노이즈를 통칭해서 "립노이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줄이는 방법은 몇가지 있더군요. 물을 충분히 마신 다음에 노래를 해야 한다, 마이크를 약간 틀어서 불러야 한다, 팝필터를 잘 써야 한다, 게인 등을 조정을 잘 해야 한다 등이었습니다. 당연히 이리저리 해 보았지만, 아.. 안타깝게도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찾아보았더니, 노이즈 제거 전문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izotope의 RX8 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RX8의 버전이 세가지더군요. Elements, Standard, Advanced 입니다. 물론 Elements 버전이 가장 기능이 적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생깁니다. 홈레코딩 유저가 무작정 Standard 버전을 살 수가 없습니다. Standard 버전은 무려 300불! 

고민고민하다가 할인 할 때에 29불을 주고 Elements 버전을 샀습니다. 보통은 120불 정도이지만, 종종 할인을 하니 꼭 기다렸다가 구입을 하세요. :) 기본적으로 RX Elements에 대한 소개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RX Elements
https://www.izotope.com/en/shop/rx-8-elements.html

여기서 가난한 홈레코딩 뮤지션의 가장 큰 궁금증은 이것입니다. "과연 Elements 정도로 립노이즈를 다 제거할 수 있을 것인가?"

떨리는 마음으로 보컬 트랙에 걸었더니, 결과는 대 성공입니다. 아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위에 그림은 Elements 버전에 들어 있는 de-click 플러그인입니다. 제 노래에 그냥 프리셋을 걸어 놓고 재생을 하는 화면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른쪽 하단에 "1292" click reparied 입니다. 노래 시작하고 1분 정도 지나서 이 정도를 자동으로 수정해준 것입니다. 신경쓰이던 립 노이즈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또 하나 아주 유용한 플러그인은 Voice De-noise 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제 목소리가 기본적으로 굉장히 작습니다. 그런 목소리로 속삭이듯이 부를려고 하니 게인을 많이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노이즈가 올라옵니다. 헤드폰으로 들어면 "쏴"하고 낮고 기분 나쁘게 깔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de-click 플러그인 바로 다음에 De-noise 플러그인을 걸어줍니다. 그랬더니 기본 노이즈가 거의 80퍼센트 이상 줄어듭니다. 물론 신경써서 들으면 들리지만, 그래도 무시할 만한 수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아래 노래에서 최종 결과물을 한번 들어보시죠. 메인 보컬 중심으로 들어보세요.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플러그인이 컴퓨터 리소스를 정말 엄청 씁니다. reaper daw가 엄청 가벼운데도 굉장히 버거워합니다. 찾아보니 리소스를 아끼기 위해서 따로 웨이브로 불러내서 수동으로 수정할수도 있다는데, 클릭 노이즈 천개 이상을 손으로 지운다니 상상이 안갑니다. 

그래서 홈레코딩 수준에서는 무조건 자동으로 걸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메인 보컬 트랙 하나에만 딱 걸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노이즈를 제거하다 보니 보컬이 상대적으로 약간 탁해집니다. 그래서 나중에 추가로 좀더 보정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대만족입니다. 30불 투자로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른 daw에는 비슷한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reaper 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은 RX8 인듯 합니다. 자주 할인을 하니 꼭 구입하세요. 그러면 최소한 보컬 노이즈에서는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습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