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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3일 일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72) - 내 주 같은 분 없네

 


1. 가사 살펴보기

내 주 같은 분 없네 그 어느 누구도
내 생명 다하도록 주 얼굴만 구하리
내 주 같은 분 없네 그 어느 누구도
내 주 같은 분 없네 이 땅 위에 

오 하나님 주 나의 모든 것
내 주 같은 분 없네 이 땅 위에
오 하나님 주 나의 모든 것
내 주 같은 분 없네 이 땅 위에

 

2. 곡 소개

곡은, 여호와 하나님만이 가장 위대하신 분이심을 고백하는 곡이다. 주님 같은 존재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 오직 그분만 가까이 하고 그분만 사랑하겠다는 단순하지만 깊은 영적 결단을 담은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신명기 4:34 어떤 신이 와서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전쟁과 강한 손과 편 팔과 크게 두려운 일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에게서 인도하여 낸 일이 있느냐 이는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의 목전에서 행하신 일이라 4:34 Has any god ever tried to take for himself one nation out of another nation, by testings, by miraculous signs and wonders, by war, by a mighty hand and an outstretched arm, or by great and awesome deeds, like all the things the LORD your God did for you in Egypt before your very eyes? 4:35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4:35 You were shown these things so that you might know that the LORD is God; besides him there is no other.

여기에서 시험과 이적과 기사라는 것은, 애굽에 내린 재앙과 출애굽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은, 여호와는 유일하시고 다른 어떤 신도 그분과 비교할 수 없음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Dt 4:34–35.

역대상 17:20 여호와여 우리 귀로 들은 대로는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하나님이 없나이다 17:20 "There is no one like you, O LORD, and there is no God but you, as we have heard with our own ears. 17:21 땅의 어느 한 나라가 주의 백성 이스라엘과 같으리이까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구속하시려고 나가사 크고 두려운 일로 말미암아 이름을 얻으시고 애굽에서 구속하신 자기 백성 앞에서 모든 민족을 쫓아내셨사오며 17:21 And who is like your people Israel--the one nation on earth whose God went out to redeem a people for himself, and to make a name for yourself, and to perform great and awesome wonders by driving out nations from before your people, whom you redeemed from Egypt?

다윗은 비교할 수 없는 여호와의 위대하심을 확증합니다. 구약에서는 이러한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본성에 관해 종종 선언합니다. 이러한 진술은 종종 찬양으로 등장합니다. 모세의 노래와 한나의 기도, 또 시편 기자를 통해 등장하며 선지자들 역시 우상 숭배를 정죄하면서, 여호와의 비할 데 없는 위대함을 강조합니다.

John D. Barry et al., Faithlife Study Bible (Bellingham, WA: Lexham Press, 2012, 2016), 1 Ch 17:20.

이사야 46:8 너희 패역한 자들아 이 일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 이 일을 마음에 두라 46:8 "Remember this, fix it in mind, take it to heart, you rebels.  46:9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개역개정) 46:9 Remember the former things, those of long ago; I am God, and there is no other; I am God, and there is none like me. (NIV)

옛적 일을 기억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과거의 권능을 묵상함으로써 힘을 얻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Tremper Longman III, “Isaiah,”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110.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그 어떤 존재도 감히 여호와 하나님과 비교될 수 없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성경을 관통하는 신앙의 핵심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저 말로만 자신의 존재를 나타낸 분이 절대 아니다. 그분은 역사 가운데 개입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압제에서 구원하심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만천하에 증명하셨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상을 의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라 질타하시며, 그분의 백성은 오직 그분만 사랑하고 의지하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여호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성경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확신하는 것이야 말로 참된 신앙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탁월하심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드러났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위하여 자기 아들을 기꺼이 내어 주심으로, 그분의 절대적인 사랑과 온전한 은혜. 그리고 죽음조차 다스리시는 그분의 권능을 온 땅 가운데 선포하셨다.

그러므로 성도는 순간마다, 그분의 탁월함에 대하여, 그분의 구원하심과 놀라운 능력에 대하여 묵상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는 방법이다. 이 찬양을 부를 때마다, 그 어느 것에도 비할 데 없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대하심, 그리고 그분의 놀라운 사랑과 권능을 묵상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과 확신 가운데 살아가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란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4년 3월 1일 금요일

오래 기억한다는 것, 우리가 마음에 오래 남는다는 것

 


새벽 설교가 끝나고 권사님 두분이 잠깐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곧 한국에 잠시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인사하러 오셨습니다.

두분의 얼굴이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저와 함께 한 북클럽의 시간을 기억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얼굴을 보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벌써 모임이 끝난지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말씀하십니다. 연신 감사를 표하십니다. "목사님, 그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에는 말을 아낍니다. 이제 어른이 된 듯 합니다.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다 해도, 어떤 분들에게는 오해를, 어떤 분들에게는 질투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저를 온전히 이해하는 분에게는 저의 속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권사님, 정말 감사해요, 저도 평생 못 잊을꺼에요."

마음은, 단 한주도 빠지지 않고 가장 좋은 커리큘럼으로 저의 최선의 것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망의 마음은 잠시 감추어 둡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하시며, 가장 지혜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억력이 참 나쁩니다. 너무 많은 일들 속에 달려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름다운 분들을 만나면서, 그분들과 북클럽을 하면서 그 시간이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저는 그 때에 '영원'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겨우 백년도 살지 못하는 짧은 인생이, 영원을 논한다는 것은 어쩌면 무리입니다. 당장 내일을 보장할 수 없는 존재가 영원을 말한다는 것은, 혹시 비웃음을 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영원을, 느낍니다. 가장 깊은 교제를 나눈 분들과 마음이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고 느낄 때, 우리가 더 이상 타인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하나의 존재라는 것을 경험할 때에, 한없이 저의 마음은 기쁨으로 떨립니다. 마치 눈에 선명하게 보이고 또 손에 그것을 실제로 쥔 것처럼 그 영원을 영혼 속에 경험합니다. 

저와 함께 하신 분들의 그 순수한 웃음을 오래 마음에 남기고 싶습니다. 권사님 두분의 얼굴이 저의 눈물을 만들어냅니다. 그 어떤 거짓도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웃음입니다. 너무나 투명해서 마치 빛이 나는 것 같고, 그 빛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그런 미소입니다.

저의 기억력이 점점 약해져 가더라도, 그리고 삶이 녹녹치 않아서 제 자신이 스스로에게 잊혀져 가더라도,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 책으로 믿음을 나누었던 그 따뜻한 시간만은 제 마음 속에 영원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누었던 모든 이들을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웃음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를 다시 한번, '영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2024년 2월 18일 일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170) - 빚진자

 


1. 가사 살펴보기

오병이어 드려도 향유 옥합 깨뜨려도
독생자 아들 주신 그 사랑 갚으리까
모든 생명 드려도 내 뜻 다해 드려도
십자가 피 흘리신 그 사랑 갚으리까 

다 감사할 수 없는 끝없는 사랑
다 찬양할 수 없는 높으신 이름
주님을 내 성전에 모셔 날마다 예배합니다 

땅끝까지 전해도 해지는데 이르러도
성령의 생기주신 그 사랑 갚으리까
모든 정성 드려도 온 맘 다해 드려도
영원한 생명주신 그 사랑 갚으리까 

다 경험할 수 없는 깊으신 사랑
다 표현할 수 없는 귀하신 이름
날마다 지성소로 나가 엎드려 경배합니다

 

2. 곡 소개

곡은, 한국의 대표적인 CCM 사역자 박종호 씨의 11바닥에 새긴 사랑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감히 다 갚을 수 없는 십자가 사랑에 빚진 자의 감격을 아름답게 그려낸 찬양이다. 그리고 그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 때문에, 주님 앞에 날마다 예배하는 자로 결단하고 기쁨을 누리는 성도의 고백을 담은 탁월한 찬양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103: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103:1 Of David. Praise the LORD, O my soul; all my inmost being, praise his holy name. 103:2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103:2 Praise the LORD, O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시편 기자는 예배하는 성도에게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촉구하는데, 그것은 그분의 풍성한 관대하심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모든 은택을 잊지 않는 것은 주님을 송축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Crossway Bibles, The ESV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Bibles, 2008), 1067.

디도서 3:5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3:5 he saved us, not because of righteous things we had done, but because of his mercy. He saved us through the washing of rebirth and renewal by the Holy Spirit, 3:6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3:6 whom he poured out on us generously through Jesus Christ our Savior, 3:7 우리로 그의 은혜를 힘입어 의롭다 하심을 얻어 영생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3:7 so that, having been justified by his grace, we might become heirs having the hope of eternal life.

바울은 디도에게 선한 일에 대한 강조를 부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선행은 한 사람을 구원하는데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죄의 형벌에서 구원 받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에 근거한 것입니다. 중생의 씻음이라는 것은 사람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를 가리키는 것이며, 새로운 본성이야 말로 선한 일을 행하기 위한 기반입니다.

Earl D. Radmacher, Ronald Barclay Allen, and H. Wayne House, The Nelson Study Bible: New King James Version (Nashville: T. Nelson Publishers, 1997), Tt 3:5.

디모데후서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개역개정) 1:9 who has saved us and called us to a holy life--not because of anything we have done but because of his own purpose and grace. This grace was given us in Christ Jesus before the beginning of time, (NIV)

사람이 노력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구원은 하나님 자신의 목적 그리고 주권적인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호의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우리를 부르셨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하셨습니다.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에 대하여 강조한다. 그리고 십자가의 그 사랑이 너무 크기에, 그것을 받은 우리는 영원히 빚진 자임을 고백하고 있다. 현대인 혹은 어떤 크리스천들의 큰 착각은, 그들이 은혜를 입을 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은혜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은혜를 말하고 고백하고 나누지만, 실상 그들은 성경적인 은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성경은, 우리의 가장 갚진 것을 다 하나님께 드려도 그분이 베푸신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며 스스로 구원 받을 수 없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전적인, 혹은 가장 순수한 그 은혜로 인하여 우리는 구원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셨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을 아득히 뛰어넘어 우리를 온전히 압도하시는 말씀이다. 인간은 이러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앞에서,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사랑과 압도적인 은혜 앞에서 감격하고 겸손해지고 경외감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늘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 성도이다. 그리고 우리는 바로 이러한 태도로 하나님을 높이며 예배하는 것이다. 이 찬양을 부를 떄 마다, 영원히 하나님께 빚진자로서 행복과 기쁨과 경외 가운데 여호와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원한다. 마땅히 우리의 온 존재로 그분을 예배함으로,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2022년 3월 22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오늘 한 번의 로고스를, 헛되게 날리지 마세요 by 메모 2177개를 기념하며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는 바로 그 순간, 잠시 멍한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오늘 내가 하는 일들을 열심히 해도 대단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꺼야 라는 저의 본능적인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무리 신경을 써도 막기가 어렵습니다. 내면에 일어나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입니다. 삶이란 무의미한 것이라며 저의 죄악된 본성은 제 자신에게 소리칩니다.

새벽 기도를 나오기 위해서 샤워를 하고, 옷을 입고, 바람을 쐬고 나서야 생각이 조금은 교정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며, 나의 하루를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하며, 하루에 열심으로 섬기는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선하게 사용하시리라는 확신을 그제서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드라마 바이블을 듣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안정되기 시작합니다. 

삶은 치열한 투쟁입니다. 로고스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왜 로고스를 사용할까요? 그것은 아마도, 성경을 묵상하고 설교를 하는데 있어서 좀 더 탁월함을 가지기 위해서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특별한 어떤 해석과 적용을 발견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사실 로고스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원대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 속에서 간과되는 것은 "한번의 열심" 입니다. 탁월하게 말씀을 이해하고 공부하고 그것을 적용하고 나 자신을 위한 그리고 성도님들을 위한 교육 자료등을 만들어 내는 것은, "한번의 열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성경을 묵상하고, 그 묵상의 내용을 글로 남기고, 묵상의 내용을 메모로 만들고, 그 메모를 다시 성경에 링크를 거는 등등의 과정들은, 정말로 "귀찮은" 그리고 "꾸준한 끈기"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물론 한번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다면 문제는 없습니다. 그저 좋은 주석 한권을 잘 찾아서 읽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나의 묵상의 내용이 점점 쌓이고, 그것이 결국에는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한번의 열심"을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이루는 핵심은, 로고스의 하이라이트와 메모 그리고 앵커 기능입니다. 

*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봤니?
- 말씀에 "닻" 을 내리라 (로고스 프로그램 앵커(anchor) 기능)
https://jungjinbu.blogspot.com/2019/07/anchor.html

저 역시 로고스를 쓴지 꽤 되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하게 확신하는 것은, 결코 로고스는 단 한번의 스쳐 지나가는 통찰을 주기 위해서 개발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로고스 프로그램은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합니다. 나의 모든 지식들이 하나로 모아지고, 나의 모든 묵상과 해석과 이해들을 결국 하나의 큰 틀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최선을 다해서 부지런히 움직여야 합니다. 스터디 바이블, 혹은 주석에서 찾은 내용들을, 나의 귀찮음을 극복하면서, 그 실제의 내용들을 한 곳에 모으고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그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러나 그것이 쌓이고 쌓이고 또 쌓였을 때에, 내가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더 효율과 시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절대로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입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제가 감히 1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들을 누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교회 교육 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로고스를 켰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로고스의 원문을 해석하고 그 자료에 해당하는 메모를 만들어서 내용을 집어 넣었습니다.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그 누구도 완벽한 기억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록을 남겨 놓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한 해석과 질문과 이해를, 언젠가 동일한 본문의 자료를 사용할 때에 다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무심결에 노트를 보니, 순수하게 제가 글로 기록해 놓은 메모만 2177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다른 목회자들도 또 성도님들도 잘 모릅니다. 제가 묵상하고 설교하고 자료를 만드는 모든 것이 다 어떤 원리로 나오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제 자신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로고스를 통해서 자료를 읽고 공부하고, 그리고 그 자료를 정리하고 모은 그 한번의 결과들이, 지금의 저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눈물로 부지런함을 추구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외로움을 극복했기 때문에 얻은 열매입니다.

사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은, 뿌린 것 없이 거두고 싶어 합니다. 그저 한번 좋은 자료를 찾아서 설교에 적용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얻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번의 설교를 반짝 어쩌다 잘할 수는 있겠으나, 성경 공부를 한번 어쩌다 잘 인도할 수는 있겠으나, 꾸준함으로 은혜를 끼치는 일은, 절대로 단 한번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이 뭉클해서, 글을 통해서 스스로를 격려해 봅니다. 어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앞으로 10년이 더 중요하니 열심히 해야 한다고 서로 격려하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집에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눌 때 마다, 미래에 이루어질 희망들과, 우리가 만들어낼 결과들에 대한 기대가 없다면 절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거르지 않는 열심, 작지만 꾸준하게 추구하는 열정, 잠시 쉬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태도만이 우리의 삶의 열매들을 만들어 냅니다. 

로고스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어떻게 해야 내가 이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할지 꼭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단 한번 사용하시더라도, 최대한의 효율을 얻기 위해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메모장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앵커 기능을 반드시 사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오늘 하루는 별 것 아니게 지나갈 것입니다. 마음에 어떤 감동도 없이 그저 덤덤할 가능성이 거의 백퍼센트입니다. 하지만, 몇년 지나지 않아서, 우리가 했던 그 선택이, 삶의 가장 의미있는 선택과 도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리라 확신합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1년 11월 26일 금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 봤니? - 창세기 8장 / 택한 자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분을 향한 참된 예배

 

세상을 뒤 엎은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와 함께한 모든 들짐승들을 기억하십니다. 성경에서 "기억하다"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는 곳입니다. 사람도 누군가가 자신을 기억해 주면 그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해 주신다면 그것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에 있을까요? 

창세기 8장은 의도적으로 하나님이 새로운 창조를 하시는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Grace and Truth 스터디 바이블은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명령하시지 않았지만, 노아는 물이 줄어들고 있는지를 계속 확인합니다. 성경은 노아가 물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를 의도적으로 길게 적어 놓은 듯 합니다. 노아는 수동적으로 방주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히브리어의 특징을 살려서 올리브 잎사귀를 물고 돌아오는 비둘기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올리브 잎을 물고 있는 기독교의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눈여겨 보지 않았던 부분인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노아는 땅이 완전히 마른 후에라도, 결코 경고망동하지 않습니다. 하난미의 명령이 떨어진 이후에야, 그때서야 방주에서 나옵니다. 새로운 창조라는 맥락에 따라서, 생륙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등장합니다.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나옵니다. 

창세기 8장에서 가장 유명한 부분은,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타락한 존재라는 것을 아십니다. 그 악함을 이해하시고, 다시는 전에 행한 것 처럼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언약이 있기 전에 노아의 제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노아는 깨끗한 동물 중에 일부를 번제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완전하 태워서 하나님 앞에서 헌신을 보입니다. 스터디 바이블은 이 제사가 하나님의 약속의 기초가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홍수 이전에는 인간이 하나님을 근심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노아의 제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그 향기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그분을 향한 예배입니다. 예배의 핵심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속죄 제물이 되셨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입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모든 것이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해하기로는 바로 이것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속대로 신실함으로 세상을 유지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있습니다. 언젠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땅이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절대로 영원하리라고 생각했던 바로 그것들이 모두 무너질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때가, 여호와의 완전한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지는 그날 입니다. 

In this chapter, God remembered Noah and all the animals. We thank that someone remembers me. When God remembers his children, this is the tremendous rejoice. 

Noah offered burnt offerings on the altar with clean animals. This was the foundation for God's promise never to destroy the world again in such a manner. In the past, people make God grieve and angry with their sins, however, through the worship of Noah, God pleased and make a covenant with Noah. 

This story is the new beginning of human history. However, we can see the last day through this chapter. Suddenly, someday, the earth will be shaken by God's power. The son of God will come to the earth according to his promise. We will see the final judgment and redemption.

2021년 10월 7일 목요일

삶으로 드리는 찬양 (50) - 은혜 /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1. 가사 살펴보기

* 1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아니라 은혜였소
 
* 2

내가 땅에 태어나 사는 어린 아이 시절과 지금까지
숨을 쉬며 살며 꿈을 꾸는 당연한 아니라 은혜였소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살며 오늘 찬양하고 예배하는
복음을 전할 있는 축복이 당연한 아니라 은혜였소
 
후렴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없는 은혜
삶에 당연한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2.  소개

 곡은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새롭게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곡이다우리가 일상에서 누려왔고 지금도 누리는 모든 것들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곡이다.

곡은마커스 찬양팀을 통해서 회중곡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원곡은 손경민 목사님의 “은혜”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그는 현재 대전에서 음악 목사로 사역하고 있고 한국 침례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가르치고 있다.

* “하나님 안에서 사는 행복이요 은혜”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98436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103:1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속에 있는 것들아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103:1 Of David. Praise the LORD, O my soul; all my inmost being, praise his holy name. 103:2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103:2 Praise the LORD, O my soul, and forget not all his benefits

예배하는 회중의 각 사람들은 여호와를 송축할 것을, 즉 하나님의 풍성한 자비를 찬양할 것을 스스로에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모든 은택을 잊지 않는 것은 여호와를 송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단계입니다. 

J. I. Packer, Wayne Grudem, and Ajith Fernando, eds., ESV Global Study Bible (Wheaton, IL: Crossway, 2012), 809.

시편 119:71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개역개정119:71 It was good for me to be afflicted so that I might learn your decrees. (NIV)

시편의 저자는 자신의 고통이 주님과의 새로운 친밀감을 가지도록 인도했기 때문에 고통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R. C. Sproul, ed., The Reformation Study Bible: English Standard Version (2015 Edition) (Orlando, FL: Reformation Trust, 2015), 976.

아마도 과거의 시편 저자는 영적으로 잘못된 길을 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그를 교정하였습니다이것은 잠언 3 12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대저 여호와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Tony Evans, The Tony Evans Study Bible (Nashville, TN: Holman Bible, 2019), 686.


4. 찬양에 대한 묵상

우리는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한다펜데믹이라는 유례없는 상황 속에서 과연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있는가놀랍게도 성경은 고난 받는 것이 오히려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고 말한다그것은 고난 자체가 즐거워서가 아니라고난 가운데에서 하나님과 가까워질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찾게 되고오히려 그분이 베푸신 것들의 풍성함을 발견하게 된다.

자비의 하나님께서는심지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풍성한 일반적인 은혜를 베푸신다그리고 그분의 자녀에게는 그리스도를 통한 변하지 않는 사랑과 영원한 생명과 하늘의 축복을 부으신다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가장 특별한 사랑으로 우리를 언제나 돌보고 계신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역사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처럼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찬양을 부를 때에어려움 속에서도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서삶의 모든 것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되기를 간구하기를 원한다.

* 삶으로 드리는 찬양 전체 묵상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6/1_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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