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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9일 월요일

온건한 칼빈주의자의 현실적인 영어 훈련법 (feat. 릭 워렌부터 존 파이퍼까지)

 


* '교만'은 누구에게나 숨어 있다

교만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버드 자존감 수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을 잘 짚어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굉장히 탁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가 노력하는 것 중에 하나는, 스스로 착각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나 정도면 괜찮지'라는 생각 자체를 떨쳐내기 위해서 참 많이 노력합니다. 특히 목회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목회는 어떤 작은 부분을 잘 알고 익히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넓은 것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부는 끝이 없고 틈나는 대로 끊임없이 제 자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 목회는 '큰 그림'이 중요하다

요즘에 많이 생각하는 것은 '큰 그림'입니다. 인생과 신학에서 어떤 한 부분을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그림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참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설교를 하면서 그것을 많이 느낍니다. 성경에 대한 주해는 단어, 구절, 문장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사실 주해의 완성은 성경과 인생 전체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설교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결심하고 실천하는 것 중에 하나는, 큰 그림을 보여주는 책과 아티클을 영어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목회를 하기 때문에, 두 가지가 함께 필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3년 정도 안에 영어로 성경 공부 클래스 혹은 북클럽을 완전히 인도하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확고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반드시 그때가 올 것인데, 저는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 어떻게 큰 그림을 효율적으로 갖출 것인가? 

중요한 것은, 저는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담임목사, 아빠, 남편,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로, 목회의 혹은 신앙의 큰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장 고급스러운 책이 아니라, 실제로 목회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과 영어를 쓰는 책을 고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루이스의 책은 참 좋아하지만, 영어로 읽지는 않습니다. 현재 저의 수준에서는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냉철하게 보면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신학적인 내용을 평신도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르치고 모임을 인도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수준에 맞춰서 공부해야 합니다. 

둘째로, 일단 무조건 영어로 소리 내어 읽는 것입니다. 듣기 공부를 따로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Reading과 Listening을 동시에 훈련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한 책을 소리 내어 읽고 공부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신학책을 영어로 읽는 것보다는, 저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을 반복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내가 생각하는 나에게 적합한 세 가지 자료

그래서 고른 것이 세 가지 자료입니다. 하나는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 그리고 Glorifying and Enjoying God: 52 Devotions through 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마지막으로 존 파이퍼 목사님의 Daily Devotional인 SolidJoys입니다. 


* 목적이 이끄는 삶

저는 모든 목회와 신학은 어떤 스펙트럼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스스로를 온건한 칼빈주의자라고 평가합니다. 성경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칼빈주의 5대 교리를 완벽하게 지지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저와 다른 입장에 있는 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야 한다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릭워렌 목사님의 책은, 비록 완벽한 칼빈주의 입장은 아니지만 복음주의 관점에서 쉽게 쓰인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용한 영어 자체가 이해하기 쉽고 또 매력적입니다. 또한 기독교 신앙과 삶이 무엇인가를 균형 있게 쓰기 위해서 애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성경 인용이 현대적 번역이라는 것이고, 심지어 약간 억지로 인용한 부분들도 종종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제가 성경 공부 인도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문장과 표현들을 익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신앙의 언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이 큰 유익이 됩니다.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묵상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에 대한 묵상집입니다. 이 책의 강점은 개혁주의 신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약점은 상당히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책 내용 자체는 탁월하지만, 묵상집임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목적이 이끄는 삶과는 반대의 위치에 서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개혁주의의 신학을 계속 익히고 확인하는 좋은 자료이고, 또 그나마 쉬운 언어로 개혁주의 신학을 설명한 책이라는 점에서는 계속 읽고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됩니다. 제 마음을 개혁주의 신학으로 계속 새롭게 하면서, 동시에 좀 더 일반 성도님들에게 친화적인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교재입니다. 

* Glorifying and Enjoying God:
52 Devotions through 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https://www.logos.com/product/370324/glorifying-and-enjoying-god-52-devotions-through-the-westminster-shorter-catechism



* 존파이퍼의 매일 묵상 

마지막으로 존파이퍼 목사님의 Daily Devotional입니다. 어쩌면 이 자료는 , 위의 두 책의 딱 중간 입장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신학적 입장은 개혁주의이지만, 최대한 쉬운 언어로 그리고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제가 영어로 강의하고 가르칠 때에, 이 정도 수준에서 설명하고 가르치고 그 시간을 채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은 제가 평생 가까이 하고 읽어야 하는 자료입니다. 이제는 가급적 매일 읽는 것으로 결정했고, 그분의 신학적 언어적인 논리와 뉘앙스를 온전히 저의 것으로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목회와 영어 가운데 열매가 있는 미래를 기대하며 

오늘도 세 가지 자료를 한 챕터 정도씩 소리 내어서 읽고 필요한 부분들을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현재 저의 수준에서 한 챕터 정도씩 읽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부지런히 하면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각 자료가 강점과 약점이 존재하지만, 세 가지가 하나로 시너지를 이루고 목회적인 면에서 또 영어 훈련이라는 점에서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바라기는 저의 훈련이 헛되지 않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는데, 그리고 실제적인 저의 미래 목회를 열어 가는 부분에서도 열매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1월 24일 일요일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 봤니? - 웨민 고백은 성경적으로 성화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검색 응용)

 


신앙의 길을 지도해 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 저 역시 20대 때에 좋은 목사님을 만나서 지금까지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나의 주변에 신앙의 조언을 통해 길을 안내해줄 사람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로고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내가 궁금한 것을 찾아보며 배우면 되는 것입니다. 

로고스 베이직에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문답 노트가 들어 있습니다. 교리라는 것은 우리가 믿는 것을 요약하여서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그것은 성경은 아니지만 성경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신앙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며 성경적인 길로 인도하는 좋은 가이드가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서는 칼빈주의의 입장에서 쓰여진 내용이지만 개신교의 대표적인 신앙 고백서로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고하고 또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 성화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는데 도대체 성화가 뭐지? 성경의 어떤 부분이 성화를 지지하는 것이지? 감사하게도 로고스에는 웨스트민스터 대교리 노트가 들어 있습니다. 원래 기본이 대교리이고 축약한 것이 소요리입니다. 현재 20불 정도에 판매되는 책을 로고스 베이직 한글 버전 안에 무료로 넣어 놓았습니다.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

물론 "성화"에 대해서 교리 문답을 순서대로 찾아보아도 됩니다. 그런데 저부터도 벌써 책의 내용이 마음을 압도합니다. :) 신앙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 다루기 때문에, 내용도 방대하고 하나씩 처음부터 보기에는 너무 벅찹니다. 목차만 뒤져보는 것도 자신이 없네요. 

그럴 경우에, 로고스 검색 기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검색 창을 열고 "성화"라고 검색해 보세요. 기본 검색 대상이 "성경"일 경우에는 퍼지 검색 기능으로 성화에 관련된 성경 구절을 띄워줍니다. 아주 편리하네요. 그런데 퍼지 검색은 너무 믿지 마시고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검색 대상을 "웨스트민스터 대교리문답 노트"로 선택하시고 검색을 해보세요. "성화"라는 말이 들어간 내용들을 띄워서 보여줍니다. 조금씩 읽어보고 그 내용에 직접 들어가 보시면 됩니다. 그럼 처음부터 찾는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전체를 조망하면서 성화를 이해할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실제로 책의 내용을 볼 때에, 반드시 "각주"를 보시라는 것입니다. :) 웨민 고백에는 모든 교리의 내용들 안에 그 내용을 어떤 성경 구절이 지지하는지에 대해서 적어 놓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저 누군가 상상해서 적어 놓은 것이 아니라, 성경이 지지하는 바를 종합해서 적어 놓았다는 것입니다. 

로고스는 정말 편리합니다. 웨민 고백서 책 안에 들어가서 각주를 클릭하고, 그리고 그 각주로 나온 성경 구절을 클릭하면 팝업창이 유지되면서 성경 구절이 그대로 뜹니다. 이것보다 더 편리할 수가 있을까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과 책이 무료라니! :)

성경을 잘 몰라도, 성경이 낯선 분들이라도,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어려운 분들이라도, 이렇게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을 공부하다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보는 눈이 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차근차근하다보면 어느새 내 생각과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이해가 쌓일 것입니다.

어떠신가요? 오늘도 당신의 손에 스마트폰이 들려있다면, 그냥 한번 로고스를 열어보세요. 그리고 괜히 한번 검색창에다가 원하는 검색어를 넣어서 웨민 고백서를 검색해 보세요. 어쩌면 그 한번의 시도가, 당신의 삶에 완전히 새로운 영적인 차원을 열어줄 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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