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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를 잃어버린 할례파 / 디도서 10장 10-16절 주일 설교 (준비 과정)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7/10-10-16.html
* 디도서 1장 10-16절 설교 원고
- 기도
말씀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아버지 하나님이 자리까지 우리를 이끄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 거룩한 주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놀라운 특권과 은혜를 허락하시니 감사드립니다 . 살아있는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 안으로 깊이 들어 오기를 원하며 , 어두운 영혼을 밝히시는 찬란한 빛으로 임하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 영적인 위로와 권면과 책망과 돌이킴이 일어나기를 간구합니다 . 주님께서 들으시며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리며 , 존귀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 아멘 .
- 나의 아들
바울 사도는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지만 그가 아끼는 아들과 같은 존재가 두명이 있었습니다 . 그 두 사람이 디모데와 디도입니다 . 디모데를 부를 때에도참 아들이다 라고 불렀고 , 디도를 부를 때에도 나의 참 아들이다 라고 불렀습니다 . 한국에서는 자녀들이 대학에 가더라도 부모님들이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그런데 미국의 맥락은 완전히 다른 것 같습니다 . 왜냐하면 사랑하는 자녀들을 멀리 떠나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은 자녀를 곁에 두고 가까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을 때에 너무나 안타까운 것입니다 . 그런데 사도 바울이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 바울은 너무나 아끼는 영적인 아들이 있었지만 , 그들이 늘 바울의 곁에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 바울은 자신과 멀리 떨어져 있는 영적 아들 디도에게 당부와 권면과 사랑의 편지를 쓰고 있는데 그것이 오늘 우리가 읽은 디도서입니다 .
- 위치
지금 편지를 쓰는 바울은 아마도 로마에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디도는 그레데라는 섬에 있는 것입니다 . 로마에서 그레데 섬까지는 무려 천마일이나 떨어져 있고 지중해를 가로 질러가야 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도대체 디도는 왜 거기에 있는 것일까 ? 디도서 1 장 5 절에 보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5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 바울 사도는 비록 자신이 직접 그레데에 머무를 수는 없지만 , 가장 아끼는 디도를 통해서 중요한 일을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 그것은 바로 교회의 리더를 세우는 것입니다 .
- 그들을 방해하는 자
그런데 바울 사도께서는 , 디도의 사역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 왜냐하면 거기에는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10 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10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중 할례파 가운데 특히 그러하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 성도님들은 혹시 할례가 무엇인지 아시는가 ? 그것은 남성의 생식기의 일부분을 잘라내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신 이후 아브라함의 가족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표시하기 위해서 할례를 명하신 것입니다 .
그렇다면 우리가 주목할 것은 무엇인가 ? 바울 사도가 디도에게 경고하는 사람들은 , 하나님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우리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오히려 잘된 것이 아닌가 ? 하나님을 알고 믿는 사람들이라면 교회를 세워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 ” 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
- 할례파의 특징
그런데 이 할례파 사람들은 오히려 그레데 성도들의 마음과 생각을 어지럽히고 있었습니다 . 이 사람들은 공공연하게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 “우리를 한번 보라 ,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 것이지 어떻게 예수님을 믿는 것으로 충분한가 ? 우리처럼 먹는 것과 먹지 않는 것은 정확하게 구분을 해야지 어떻게 무분별하게 살면서 구원을 받겠는가 ? ”라고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
자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 지금 이 사람들에게 할례라는 것이 단순히 외적인 표시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 이 사람들에게 할례라는 것은 굉장한 자기 자랑이었다는 것입니다 . 할례를 받은 나는 너와는 분명히 다른 사람이며 , 나는 바로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이다 라고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 할례라는 것은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그 사람들의 자존심이었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한번 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 영적으로 연약한 사람들은 할례파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 그 사람들 앞에서 당연히 주눅이 들었을 것입니다 . 저 사람은 무엇인가 대단해 보이고 나는 초라해 보이는 것입니다 . 저 사람이 가진 것을 나는 가지지 못했다는 것에서 슬퍼했을 것입니다 . 그래서 속으로 생각하기를 “정말 그런 것 같다 , 저렇게 대단해 보이는 할례를 받으면 정말 구원을 받을 것 같다” 라고 생각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이 끌려 갔을 것입니다 .
- 속이는 자들
우리가 주목할 것은 , 바울 사도께서 얼마나 실랄하게 이들을 비판하는가 입니다 .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 “맞습니다 여러분 , 할례도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 어쨌든 그래도 저 사람들도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있는 것이니 이해해 줘야 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바울 사도는 지금 이 할례파 사람들이 , 마치 그레데 사람과 똑같다 라고 그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 12 절과 13 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12 그레데인 중의 어떤 선지자가 말하되 그레데인들은 항상 거짓말쟁이며 악한 짐승이며 배만 위하는 게으름뱅이라 하니 13 이 증언이 참되도다 …” 라고 말씀하십니다 .
그레데라는 섬은 교통과 무역이 발달한 곳이어서 , 온갖 사람들이 다 몰려들던 곳입니다 . 특히 그레데 사람들은 거짓말을 잘 하기로 유명했습니다 . 이들이 하던 거짓말 중에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것이 , 우리 섬에 바로 제우스 신의 무덤이 있다 라는 거짓말이었습니다 .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사람들이 술집에 모여서 신나게 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 “내가 이런 동네 출신이야 내가 이런데를 가봤어 내가 이런 사람이야 , 무슨 소리야 여기 제우스 신 무덤이 있는데 여기 출신이 최고지 ! ” 이렇게 서로 뻐기고 있는 것입니다 .
마치 이런 그레데 사람들처럼 , 할례파 사람들도 자기 자랑하기에 바빴다는 것입니다 . 재미있는 것은 , 원래 이 섬에는 위험한 짐승이 사는 곳이 아니었는데 심지어 바울 사도는 이 할례파가 마치 짐승과 같다라고 말씀하신다는 것입니다 .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할례라는 것을 얼마나 대단하게 생각하는지들짐승처럼 다른 사람을 거칠게 대하고 무시하고 경멸하고마치 자신만이 세상의 주인공인 것처럼그렇게 기고만장했다는 것입니다 .
- 할례는 마음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할례파 사람들의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가 ? 이들은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할례를 명하신 것은 그걸 자랑으로 삼으라고 명령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예레미야 4 장
4 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4:4 유다인과 예루살렘 주민들아 너희는 스스로 할례를 행하여 너희 마음 가죽을 베고 나 여호와께 속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 악행으로 말미암아 나의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 사르리니 그것을 끌 자가 없으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
무슨 의미인가 ?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은 자신의 마음 자신의 영혼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 그러나 할례파는 완전히 정 반대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 그들은 겉에만 관심이 있었지 속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그들의 결과는 무엇인가 ? 바울 사도는 그들의 극단적인 이중성을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10 절에 “불순종하고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가 많은 ,
11 절에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하지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무너뜨리는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
- 할례파의 모순
정말 소름돋지 않는가 ? 지금 그레데를 헤집고 있는 그 사람들은 겉으로는 매우 종교적이고 매력적인 사람이었고 , 사람들이 돈을 가져다 줄 정도로 탁월한 언변을 가지고 있었지만 , 오히려 실제로는 도덕적인 파산 상태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바울 사도는 15 절에서그들의 근본적인 문제를 단도 직입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 “오직 그들의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
그들의 진짜 문제는 과연 무엇인가 ? 그토록 자랑스러워 하던 할례를 붙들고 있느라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돌아볼 이유가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 자신이 얼마나 흉악한 죄인인지를 전혀 깨닫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이 죄인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게 필요한지도 당연히 몰랐다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필요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는데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고 그분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 라는 너무나 당연한 결론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
- 예수님이 없다
오래 전에 제가 고등학생 때 이야기입니다 . 한참 유선
TV 가 유행하던 시절인데 그 당시에 이단으로 알려진 어떤 교회의 예배 실황이 녹화 방송으로 중계가 되고 있었습니다 . 우연히 집에서 채널을 넘기다가 그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 당연히 평소에는 이단 교회에 가볼 기회가 없기 때문에 , 그 영상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져서 한참을 틀고 봤습니다 .
그런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 일단 찬양팀 수준이 너무 높아서 놀랐습니다 . 그리고 온 성도님들이 열정적으로 찬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 들어본 찬양보다는 제가 거의 못 들어본 찬양이었습니다 . 아마 그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찬양 같았습니다 . 얼마나 음악적으로도 탁월한지 30 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
그런데 그 시간이 다 지나갔을 때에 갑자기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 그것이 무엇이었는가 ? 그렇게 열정적인 찬양 속에서 예수님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 참 놀랍고 이상하고 소름 돋는 일이었습니다 .
하나님 사랑해요 하나님 찬양해요 하나님을 높여요 , 성령님 사랑해요 성령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영광 돌립니다 , 온갖 미사여구가 등장하였는데도 놀랍게도 단 한번도 ,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존귀한 이름이나그분의 보혈이나 그분의 대속이나 그분의 죽음과 부활은 , 그리고 그분에 대한 사랑과 감사는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그때 제가 무엇을 깨달았는가 ? 아 이래서 이단이구나 , 이단이라는 것은 겉으로는 기독교적인 것을 이야기하지만 , 결국 인간의 행위로 인간의 능력으로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며 , 나 정도면 얼마든지 천국에 들어간다 라고 자만하는 것이 이단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
- 나의 알량한 자랑이여
얼마 전에 바다에서 아주 비극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 타이탄 잠수정의 침몰 사건입니다 . 해당 잠수정에는그 잠수정의 주인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CEO 와 부유한 사업가와 탐험가 등의 총 5 명의 남성이 탑승했습니다 .
이 잠수정은 파선된 타이타닉 호 관광을 위해서 특수하게 제작된 심해 잠수함이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것입니다 . 결국 잔해가 발견되면서 이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소중한 생명이 사망했다는 것도 참으로 슬픈 일이지만 , 이 사건은 사실상 인간의 교만으로 인해서 일어난 백퍼센트 인재라는 것이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
깊은 바다라는 것은 보통 사람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 수압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 엄청난 압력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잠수함이 설계가 되어야 하는데 부실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실제로 잠수함은 수심 3700 미터를 내려가야 하는데 거기에 달려 있는 아크릴 창문은 고작
1300 미터밖에 견디지 못하는 제품이었습니다 .
잠수함의 몸체에는 보이지 않는 금이 갔지만 , 그것을 단 한번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입니다 . 가장 충격적인 것은 ,
이 잠수정이 대서양 한복판에서 운영 되었기 때문에 미국 안에 그 어떤 기관에도 등록되지 않았고 인증이나 허가를 전혀 받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너무나 안타깝게도 이
CEO 의 태도는 매우 거칠고 교만했습니다 . 그는 평소에 이렇게 자주 말했다고 합니다 . “안전 규제는 대부분 불필요한 것이다 , 나는 논리와 기술력으로 틀에 박힌 규칙을 깼다” 이렇게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 한 사람의 교만의 댓가는 참혹한 것이었습니다 . 자신의 그 알량한 생각과 자랑을 가지고 , 가장 깊은 심해로 들어간 부실한 잠수정은 결국에는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버린 것입니다 .
- 견딜 수가 없다
저는 이 사건을 들으면서 , 이것이 마치 영적인 원리인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 우리의 마음을 아주 얕은 깊이로 들어갈 때에는 사람들은 자신 있어 하는 것입니다 . “그 얕은 마음에 머무르면서 자기가 남들보다 조금 나아 보이는 그 몇가지를 가지고 , 이 정도면 난 정말 괜찮은 사람인데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그러나 그 마음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는 사람만이 , 인간의 추악한 본질을 제대로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 내가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던 모든 것들을 나의 깊은 마음 속에 숨겨진 탐욕과 교만과 음란함과 비교해 보았더니 , 실제로는 내가 자랑하던 것들이 얼마나 초라한 것이며 얼마나 오염된 것인가를 영적으로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예레미야 17 장 9 절과 10 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 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17:10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라고 말씀하십니다 .
그러므로 사람들이 가진 기독교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무엇일까 ? 그것은 기독교의 최종적인 목적이라는 것을 나의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바꾸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 이 시대에도 여전히 할례파가 있다는 것입니다 . 나는 이렇게 착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랑스럽다 , 나는 이렇게 헌금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자랑스럽다 , 나는 이렇게 많은 사역을 해서 자랑스럽다라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그 마음 깊은 곳은 들여다 보지도 않은채로 마치 하나님이 없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인 것처럼 교만하게 착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
-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다
펜데믹을 지나면서 사람들이 많은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 특별히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그리고 더 이상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라는 것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 그러나 저는 그러한 고백이 여전히 반쪽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 사람이 교회라고 말하는데 도대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인가 ?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모이는 공동체가 성경적 교회라는 것인가 ? 정말 오랫동안 그 고민이 제 마음 안에 있었습니다 .
그런데 오늘 디도서 말씀을 준비하면서 마음에 확신을 주셨습니다 . 무엇이 교회인가 ? 누가 진짜 성도인가 ? 우리는 오늘 말씀에서 교회를 망치는 자가 누구인가를 보면서 , 역설적으로 진짜 교회가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 할례파야 말로 디도의 가장 큰 대적자였습니다 .
그렇다면 할례파는 무엇인가 ? 한마디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뺀 기독교입니다 . 그러므로 할례파는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 그들은 내면의 죄악을 돌아보지도 않는 자들이며 ,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늘어 놓지만 정작 예수 그리스도는 없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 그러므로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이유도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 그저 자기 잘난 맛에 살던 사람들이며 , 그저 화려한 종교인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
- 본질을 발견해야 은혜의 필요성을 깨닫는다
그러나 진정한 기독교는 , 우리의 마음 안으로 깊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나를 정직하게 보면서 , 내가 과연 누구인가를 진실하게 발견하는 것입니다 . 나의 마음 깊이 숨겨진 나의 끔찍한 죄악들로 인해서 ,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 그리고 바로 그 과정을 통해서 , 예수 그리스도의 그 소중함을 절박하게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
바울 사도는 디모데전서 1 장 15 절에 이렇게 고백하시고 있습니다 . “ 1: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 자신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본 사람만이 이 말씀에 완벽하게 공감할 것이며 , 동시에 절대적인 위로를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 나는 세상에서 가장 심각한 죄인이기 때문에 ,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너무나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 가장 절실하게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나를 돌이키는 것 바로 그것이 참된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
- 예수님 때문에 내가 바뀐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전부입니다 . 그 외에 것은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갈라디아서 1 장 4 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1:4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
거룩하신 하나님 존전에 감히 자신을 내보일 수 조차 없는 죄인인데 , 내가 당해야 하는 모든 죄의 댓가를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찢으심으로 예수님께서 친히 담당하신 것입니다 . 로마서 5 장 18 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5:18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나의 겉으로 드러난 몇가지가 아니라 , 나의 내면과 의도와 그 결과까지 완벽하게 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께 인정 받을 수 있는데 ,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온전히 순종하시며 그분의 완전한 의로움을 나에게 입히신 것입니다 . 존귀하신 그리스도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셨으며 ,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죽으셨으며 , 그리스도는 나의 주인이며 나의 사랑인 것입니다 . 그리스도 때문에 내가 나를 돌아보는 것이며 그리스도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할례파와 그리스도인은 완전히 반대되는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할례파는 모든 것이 자기 자랑이 되는 것입니다 . 심지어 하나님 앞에서도 그것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 이미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서 모든 것을 이루셨습니다 . 내가 하나님 앞에 내세울 것이 전혀 없어도 , 나의 구원은 존귀한 그리스도 안에서 보장이 된 것입니다 . 나는 그저 주님을 사랑한다는 그 이유 때문에 ,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
- 예수 그리스도가 전부이다
얼마 전에 시편 2 편을 듣는데 12 절의 말씀이 마치 저의 가슴을 망치로 치는 것 같았습니다 .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2: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 여기서 입맞춤이란 무엇인가 ? 사랑의 표시이지 존경의 표시입니다 . 당신이 나의 전부라는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 오직 그분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향해서 물어봐야 하는 것입니다 . 나는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있는가 ? 아니면 혹시라도 종교적인 가식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나 잘난 맛에 신앙 생활을 하면서 그것이 복음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혹시라도 그래도 내가 남들보다 괜찮은 몇가지를 내세우면서 정작 나의 전부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은 평생동안 지독히도 거절하면서 신앙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정말로 그 사람이 사랑에 빠졌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 있습니다 . 만약에 어떤 사람이 상대방을 향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 그 사람은 틀림없이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 상대방을 향해서 자신이 잘 해준 것은 다 잊어버리고 내가 더 잘해야 하는데 라고 여전히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 그 사람은 정말 사랑에 빠진 사람인 것입니다 .
마치 그런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 내가 주님을 정말 사랑한다는 것은 , 내가 주님을 위하여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한 것조차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다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 오히려내가 내 삶에서 아직 드리지 못한 그 작은 것조차 죄송스러워서 , 주님 앞에 회개하면서 눈물 흘리는 것이진짜 크리스천이라는 것입니다 .
- 당신이 믿는 것은 무엇인가 ?
아마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
미국에 유학 와서 석사를 졸업한 일인것 같습니다 . 이후에 목회학 박사 과정을 졸업한 것도 참 쉽지 않았지만 , 처음에 석사 과정 공부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 일단 저의 아버지 어머니 양가를 통틀어서 해외에서 공부한 사람이 제가 처음이었거니와 ,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 나와서 유학을 한다는 것은 제 자신에게도 굉장히 큰 자부심이었습니다 .
공부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 여유 있게 여행을 다닐 때에도 제대로 놀아본 적도 없이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 제 입장에서는 절대로 실패하면 안되었기 때문에정말 절박하게 공부하고 소논문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 졸업이 확정되어서 학위를 받게 되었다는 최종 이메일을 받았을 때에얼마나 마음이 기뻤겠는가 ?
너무 기뻐하면서 신나서 아내에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여보 나 드디어 졸업하게 되었어 , 내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는지 알지 ? 내가 유학 나오기 전부터 논문를 주제 정하고 매달린거 알지 ? 내가 이렇게 안 했으면 어떻게 졸업을 했겠어 ? ” 그런데 아내가 흥분해서 이야기하는 저의 이야기를 잠자코 듣더니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오빠 , 하나님께서 오빠에게 지혜를 주시지 않았다면 , 하나님께서 오빠가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주시지 않았다면 ,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인도해주시지 않았다면 어떻게 학위를 얻을 수 있었겠어 ? ”
그 말을 듣는데 제 마음이 내려 앉는 것 같았습니다 . 제 인생에 가장 기쁜 그 순간에 제가 붙든 것은 너무나 자랑스러운 나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 사실상 그 모든 것을 홀로 이루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하나님에 대한 감격이 아니라 ,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자아 도취로 가득했다는 것입니다 .
- 나의 이름이 아니라 주님을 자랑하라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이런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반드시 존재하는 것입니다 .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타락하였기 때문입니다 . 인간이 범죄하고 세상에 번성하면서 , 가장 처음에 시도한 대형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아시는가 ? 바벨탑을 쌓는 것이었습니다 . 바벨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는가 ? 창세기 11 장 4 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 11:4 또 말하되 자 ,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
타락한 인간의 본성이라는 것은 ,
자동적으로 그 어떤 것이라도 그걸 가지고 나의 자랑거리로 만드는 것입니다 . 나는 이것 때문에 너무 자랑스럽다고 , 자기 이름을 내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 겉으로 드러나든지 아니면 속으로 품고 있든지 하나님이 없어도 내가 잘 살아갈 수 있다 라는그 엄청난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믿는다는 것은 , 사실상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 모든 것을 나 중심적으로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 심지어 종교적인 것으로도 나를 자랑하며 치장하고 살아가던 한 사람이 , 나는 예수님이 없으면 안된다 라고 고백하고 , 나는 예수님이 전부라고 고백하고 , 사랑하는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며 , 그분만이 높임을 받으셔야 한다 라고 고백한다는 것은 , 진정한 기적이며 영적인 각성이며 삶의 완전한 전환이라는 것입니다 .
그래서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서 6 장 14 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 바울 사도께서 평생동안 간절히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였다는 것입니다 . 한 사람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를 심는 것 , 그리고 오직 예수님만이 그 사람의 진정한 자랑이 되게 하는 것 바로 그것을 간절히 원했다는 것입니다 .
- 말씀의 목적
오늘 말씀 13 절에 보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라고 말씀하십니다 . 이 말씀에서 우리는 바울 사도의 깊은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 그는 거짓 교사들과 그들의 편이 된 사람들을 엄히 꾸짖으라 라고 디도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 그들의 비참한 실상을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자하심이 풍성하며 넉넉하신 것처럼 ,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은혜의 메시지를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 바울 사도는 결코 할례파들이 망하기를 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바울 사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 그들의 믿음이 온전하게 회복되는 것입니다 . 나의 어떤 것을 자랑하며 그것을 의지하는 삶에서 ,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변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그들의 병들어 버린 믿음이 성경적으로 회복되어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입맞추는 자들로 그리고 오직 그분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자들로 세워지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교회의 위기는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그리스도가 없는 것이 교회의 위기입니다 . 사랑하는 성도 , 여러분 개인과 교회의 진정한 부흥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 오직 그리스도께서그들 안에서 온전히 높아지시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기는 , 함께 예배 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합니다 . 헤브론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심에 계시는 가장 성경적인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 내가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나의 업적을 자랑하며 , 내가 겉으로 내세울 것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어리석은 신앙에서 벗어나시기를 바랍니다 . 오직 나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며 , 그리스도에게 입맞추며 오직 그분에게 나의 모든 것을 기꺼이 드리는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 기도
이 시간에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주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로 만들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언제나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깊은 내면을 돌아보기 원합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소중함을 진실하게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 그리고 우리의 삶의 전부를 오직 주님을 위하여 살아가기 원합니다 . 매일의 삶이 주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 되게하시고 , 주님과 진실하게 동행하는 복된 자녀 그리고 헤브론 교회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 축도
이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감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 기꺼이 아들을 내어 주심으로 죄인을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과 , 십자가의 감격과 능력을 넘치게 부으시는 성령 하나님의 교통하심과 역사하심이 ,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전부로 믿고 오직 그분을 더 사랑하고 그분을 위하여 살아가기로 결심한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머리 위에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 드리옵나이다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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