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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7일 화요일

존 파이퍼의 삶의 지혜를 책으로 만나다 - Ask Pastor John: 750 Bible Answers to Life’s Most Important Questions

 


"All Learning is the fruit of question-asking and answer-seeking." 

JOHN PIPER (1975)

미국에 와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았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Ask Pastor John 입니다. 성도님들이 각자의 삶에 정말 진지한 질문들을 가지고 존 파이퍼 목사님에게 묻는 것입니다. 그리고 목사님 역시 진지하게 그것에 대해 답해주는 것입니다. 

성도의 성숙을 향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길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정한 신학적인 지식을 습득해야 합니다. 조직 신학과 교리에 대한 내용들을 알아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종합하고 내면화 시키는 가장 좋은 길은 질문하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존파이퍼 목사님은 정확하게 바로 그부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는 APJ를 통해서 성도의 질문을 양분 삼아 자기 자신의 성숙을 추구해 왔습니다. 또한 그 성숙의 열매를 통해서 교회를 진실하게 섬기는 선순환의 길을 평생동안 걸어왔습니다. 

* Ask Pastor John
https://www.desiringgod.org/ask-pastor-john

존 파이퍼 목사님의 대답을 들어보면, 한 사람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대답을 해줍니다. 그의 대답은 신학적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종종 대하는 차갑고 의미없는 신학이 아니라 살아 있는 신학입니다.

아마도 혼전 순결에 대해서 물어본 에피소드로 기억합니다. 파이퍼 목사님의 대답은 논리적이기만 한 감정 없는 그런 대답과 달랐습니다. 그의 깊은 한숨은 영혼에 대한 염려고 가득했습니다. 마치 자신의 친 손자에게 이야기해주는 것처럼 신앙의 선배로서, 그리고 탁월한 신학자이자 목회자로서, 그의 대답은 너무나 진중하고 가치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APJ를 들어보면, 굉장히 논리정연합니다. 어떤 질문에 대한 잘 정리된 강연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굉장히 마음에 와 닿는 실제적인 내용과 통찰들이 그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넘버링을 해서 하나하나 설명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따라가기가 쉽습니다. 이론과 실천을 가장 완벽하게 결합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유명한 팟케스트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우연히 보고나서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꼭 산타의 선물을 실제로 받은 아이처럼 마음이 들떳습니다. 이렇게 좋은 컨텐츠가 책으로 나오다니!

* Ask Pastor John: 750 Bible Answers to Life’s Most Important Questions
https://www.logos.com/product/255853/ask-pastor-john-750-bible-answers-to-lifes-most-important-questions

저자인 Tony Reinke는 존 파이퍼와 함께 이 방송을 진행하는 분입니다. 한국에도 번역된 '독서신학'의 저자입니다. 그 책도 잘 쓴 책이고 정말 좋게 읽었는데, 이 책에서는 더욱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듯 합니다.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고 책의 내용을 살펴보는데, 좋은 의미로 숨을 쉬기가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이 단순히 방송의 녹취록을 모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스크립트를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지난 10년간의 방송을 유기적으로 주제별로 묶었는데 정말 탁월하게 정리했습니다. 모든 내용 안에 각주가 들어가 있어서 원하면 그 방송을 찾아서 추가로 더 들어볼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챕터 1인 Bible Reading, Bible Neglect, and BIble Memory 파트만 읽어봐도, 성도가 가져야 하는 성경에 대한 이해와 태도에 대해서 가장 성경적이면서도 가장 실제적인 이야기들로 완벽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크리스천의 삶의 청사진과 같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청사진입니다. 신학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들이 아니라, 깊고 건전하면서 동시에 내가 실제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정확한 그림입니다. 

책 서문에 써 있는 존 파이퍼의 명언이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All Learning is the fruit of question-asking and answer-seeking." 이 짧은 한 마디를 통해서 그의 삶 자체가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성도들을 위해서 평생을 질문하고 답하면서 자기 자신을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대한 결과물을 드디어 우리의 두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는, 제 자신의 성숙을 위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정독을 하면서 파이퍼 목사님의 성경적 이해와 삶과의 연결성을 계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영어권 북클럽 교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책의 수준을 고려한다면 아마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리더들과 나누어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당장은 하지 않더라도, 북클럽을 염두에 두고 내용을 함께 준비해야겠습니다. 

셋째는, 주제 설교의 자료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주일 강단에서 강해 설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국 주기적으로 주제 설교를 해야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성도님들이 실제로 경험하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를 설교로 다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그저 읽기만 해도 감격이 됩니다. 왜냐하면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일하신 결과이며 한 사람의 노력의 아름다운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존 파이퍼 목사님의 삶을 들어서 지금까지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삶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교회를 위해 바쳤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 있어서 축복입니다. 어쩌면 이 책이야 말로 이 시대의 성도로 또 목회자로 바래왔던 모든 것의 총합인 듯 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정진해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셨기에, 그 길을 마땅히 힘써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저의 작은 소원입니다.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드디어 나온다! 해석과 적용의 든든한 동반자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저는 심심하면 로고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합니다. 검색어는 "study bible" 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에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아마 "스터디 바이블"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연히 스터디 바이블의 장점을 접한 이후에 이제는 목회와 개인적인 성경 공부에 있어서 저의 취미이자 본질이 되었습니다. :)

스터디 바이블 시장은 이미 무르익었습니다.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스터디 바이블은 출시된 듯 합니다. 교단별로도 있고 주제별로도 있습니다. 로고스는 경쟁사인 올리브트리보다는 스터디 바이블 쪽에 늦게 신경을 쓰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상당히 주력하고 있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로고스 회사의 사용자 포럼에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출시해 달라고 요구하는 스터디 바이블이 있었습니다. 바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입니다. 이미 영어권에서는 탑 스터디 바이블이고 한국에서는 최근에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워낙 내용이 탁월해서 저도 꼭 보고 싶었는데 로고스에는 없어서 그동안 너무 아쉬웠습니다. 

*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

견디다 못해(?) 저는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리브트리는 로고스보다는 작은 회사로 보이지만, 적어도 스터디 바이블 쪽에서는 로고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심 있는 스터디 바이블 중에 로고스에 없는 것들은 이미 이곳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NLT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Third Edition
https://www.olivetree.com/store/product.php?productid=56100

저는 목회자들에게야 로고스가 최고의 앱이라고 생각하지만, 보통의 성도님들에게는 올리브트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올리브트리도 개역 성경은 무료이고, 더 놀라운 것은 스터디 바이블의 표준격인 ESV 스터디 바이블의 축약 버전 "ESV Global Study Bible"이 무료입니다. 다시 말해서, 온 가족이 단 1불도 추가로 들지 않고 영어로 성경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 봤니?
- 로고스의 보조 프로그램으로 "Olive Tree"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 개역성경 무료

*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봤니?
- 형이 거기서 왜 나와? "ESV Global Study Bible" 무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esv-global-study-bible-in.html

자,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왜 갑자기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이야기를 하는가? 왜냐하면 드디어 로고스에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이 출시되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출시 전 프리퍼브의 모집 단계입니다. 

로고스는 사람들이 관심 있을만한 자료를 먼저 수요 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후에 출판합니다. 현재 Gathering interesting 으로 모집 단계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렸던 스터디 바이블이 등장한 것은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


다만 이번에 사전 조사에 들어간 이 스터디 바이블은, 기존의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추가 변형 버전으로 보입니다. 제품 소개를 보니 "주석 노트"는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기존 자료를 사용하되 추가적인 자료를 더하고 연도별로 성경을 묶은 듯 합니다. 틴데일 출판사에 들어가서 샘플을 찾아보니 주석 노트는 완벽하게 동일하네요. 

자 그렇다면 우리의 관심사는 이것입니다. 굳이 이 스터디 바이블을 구입해야 하는가? 특히 저처럼 기존에 스터디 바이블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고심하리라 예상합니다. 

일단 제가 이미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이것입니다.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은 최소 다른 스터디 바이블 두권 반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적용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탄탄한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적용이 들어가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충분히 두권 정도는 뛰어 넘고 두권 반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스터디 바이블이라는 포멧의 한계는 있습니다.지나치게 내용이 짧다고 느낀 부분도 있고 해석도 부족하다고 느낀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한번 내용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저는 창세기 2장 16-17절을 비교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금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본문을 정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복음과 인간의 실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이라 생각하는 본문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올리브트리 버전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95점


사실 내용을 읽어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과연 저에게 저 짧은 내용 안에 저렇게 핵심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못한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먼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심원한 의미를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셨고 그 자유가 없다면 감옥에 갇힌 자와 같기 때문에 선택이 없는 자유는 엄밀히 말하면 자유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두 나무는 선택의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서 주어졌습니다(물론 이렇게만 협소하게 해석하는 부분은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당신의 삶에서 옳고 그름의 선택의 기로에 설 때에,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라고 해석합니다. 

저는 이 해석이 마음에 듭니다. 이 설명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문 "하나님은 왜 굳이 선악과를 만드셨는가?"에 대한 좋은 대답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성도들이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그리고 혹은 설교자가 설교를 통해서 강조할 수 있는 선택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들어 있습니다. 만약에 저에게 이 본문으로 설교하라고 한다면 반드시 이 메시지를 포함할 것입니다. 

비록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이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저는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이 본문을 놓고 보자면 저는 95점을 주고 싶습니다. 

*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80점

자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해석과 적용을 기준점 삼아서 다른 스터디 바이블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비교하면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의 가치를 가늠해 보기 위함입니다. 

첫번째 대상은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입니다. 일단 저는 이 스터디 바이블을 정말 좋게 생각하고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의 리뷰는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진정한 본문 이해를 위한 새로운 스터디 바이블을 기대하다!

NIV The Grace and Truth Study Bible

그렇다면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은 이 부분을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일단 분량이 상당히 짧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설명은 굉장히 정석적인 해석입니다. 선악과를 금하신 것은 인간의 도덕적인 자율성을 표현하는 것이고, 풀어서 설명하면 선악과를 금하심으로 인간의 도덕적인 가치는 오직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이것을 어김으로써 선과 악을 인간 스스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설명은 정석이지만, 적용이 역시나 아쉽습니다. 그저 있는 사실 그대로를 설명하는대에는 충실하지만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의 설명이 적용이라는 측면에서는 워낙 탁월했기 때문에 더 아쉽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점수는 80점입니다. 

*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60점

자, 그렇다면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는 어떨까요? 한국에 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로 소개되었고 카슨이 총 편집을 맡은 저명한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저도 평소에 믿고 잘 사용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내용을 살펴보니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이 본문 자체에 관심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제가 잘 모르지만, 성경신학에 있어서 선악과를 따 먹은 것 자체가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닌가요?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분량도 적은 스터디 바이블 포멧인데, "금하신 이유가 성경에 설명되어 있지 않다"라는 말을 적어 놓은 것 자체가 실망스럽습니다. 위에 두 스터디 바이블은 충분히 적극적으로 본문을 해석해 놓은 것에 비하면 이러한 멘트는 실상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뒷 부분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들이 순종했고 그것이 심히 좋았다는 것과, 인간이 불순종한 것이 생명의 반대인 죽음을 가져올 수 있다라는 설명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터디 바이블을 보는 대상이 좀 더 보통의 성도님들을 위한 것임을 감안할 때에는 솔직히 제 관점에서 이러한 해석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라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이 스터디 바이블을 늘 살펴보고 도움을 많이 얻지만 적어도 이 본문은 60점입니다. 

*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창세기 2:16-17 해석 / 90점

자 이제, 마지막 비교입니다. 이 스터디 바이블은 제가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해석은 조금 약하지만, 각 장에 있는 본문 적용 묵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창세기 2:16-17 부분은 해석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특히 선악과에 대한 명령은 단순히 순종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뢰에 대한 시험이라는 부분은 다른 스터디 바이블이 짚어내지 못한 깊은 부분입니다. 본문의 인격적인 따뜻함을 깊이 발견합니다. 본문에 대한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창세기 본문의 신약과의 연결입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서 죽음이 들어왔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렇다면 이제 이 연결을 통해서 조금 더 공부해 들어가는 사람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위치와 그분의 놀라운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바로 성경 신학 아닌가요? 결국 구약과 신학의 연결을 제대로 보여주어야 좋은 성경 해석이 아닌가요? 이 설명을 보고 나니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이 더 초라하게 보이네요. 성경 해석과 신약과의 연결이 너무 좋아서 90점입니다.

* 결론 - Life Application Study Bible? 해석과 적용의 든든한 동반자 

결론입니다. 단지 창세기의 한 본문을 가지고 비교해 보았을 뿐이지만, 제가 사용할 때에 느낀 장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은 비교적 탄탄한 성경 해석을 바탕으로 적용이 탁월합니다. 

좋은 해석과 분명한 적용은 주석류를 통해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두가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스터디 바이블은 어쩌면 모든 성도와 설교자의 꿈을 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올리브트리를 통해서 Life Application Study Bible을 이미 잘 사용하고 있지만, 로고스 안에서도 나오면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주로 쓰는 어플 안에 들어가 있을 때에 그 활용도가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내용이 마음에 드시고 또 저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면 프리퍼브 단계에서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상당히 아쉬워도 여전한 가성비, 로고스 10 Fundamentals

 

* 로고스는 정말 방대하다

로고스를 처음 접하게 되면, 방대한 종류에 압도당하게 됩니다. 로고스는 기본적인 패키지가 있고, 추가로 각 교단 마다 패키지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용 목적에 맞춘 패키지 (ex) 설교)도 따로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추가하여 특화된 라이브리러리 (ex) 모세오경) 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패키지마다, 가장 저렴한 스타터부터 시작해서 가장 비싼 포트폴리오까지 있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이런 패키지가 아니라 로고스의 특별한 기능만 구입하고 싶다면, 기능팩을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 가장 간단하게 적어 보았지만 역시나 보통 방대한 것이 아니네요. :)

*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Fundamentals" 

파워 유저에게는 이러한 세세한 구분이 굉장히 유익이 되고, 또 본인이 원하는 것을 다양하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처음 접근하려는 분입니다. 로고스가 좋다고 들어서 나도 한번 사용하고 싶은데, 비용은 너무 비싸고 어디에서 부터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서 로고스 Fundamental 패키지가 존재합니다.


로고스는, 그 사람의 현재 상황에 맞추어서 메인 화면을 바꿉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이미 많은 것들을 구입했기 때문에, 제가 로그인 했을 때에는 가장 저렴한 버전을 절대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우연히 로그인이 풀려서 기본적인 로고스 화면을 보았는데, 로고스 10 Fundamental을 출시했다는 광고를 하더군요, 역시나 새로운 패키지를 보면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로고스에서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가장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로고스 10 Fundamental은 무엇이 바뀌었을까?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 패키지 안의 자료를 한번 비교해보자!

회사 입장에서야, 최대한 화려하게 홍보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 그래서 아래 이미지만 보면 가슴이 벌써 두근거립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니 CSB 바이블을 가장 앞세웠네요, 그리고 옆에 보니 NEW BIBLE COMMENTARY도 보입니다. 예전에 로고스 9 Fundamentals를 살펴보았기 때문에 다시 예전 글을 찾아서 읽어보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가성비 최고의 영어 패키지, 로고스 9 Fundamental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9-fundamentals.html


* 좋은 자료가 줄어들었다!

과거 9 버전과 꼼꼼하게 비교해보니, "결론적으로 상당히 아쉬워졌다" 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일단 그대로 유지되는 메인 자료는 CSB Study Bible 그리고 The New Bible Commentary 입니다. 이 두가지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굉장히 탄탄하기 때문에, 개인 성경 공부를 하시는 성도님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위에 자료 설명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너무나 안타깝게도, Logos 9 Fundamentals의 핵심 자료였던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가 빠졌습니다. 이런,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만큼 이 주석은 성경 전체를 다루고 그 내용이 탄탄해서 사실 9 Fundamentals만 구입해서 추가적으로 지출이 필요 없었는데 가장 중요한 주석이 빠졌습니다. 

만약에 정말 이 주석이 필요한데 가장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그나마 또 다른 가성비 자료인 Logos 8 Starter Legacy Library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금액이 계속 올라간다는 것은 영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일테니 쉽게 추천 드리기는 어렵네요.

* Logos 8 Starter Legacy Library

그리고 그랜트 오스본 교수님의 누가복음 주석도 없어졌습니다. 오스본 주석은 보수적이고 내용이 굉장히 알차면서도 목회적인 좋은 주석인데 이번에는 빠졌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면서 결론적으로 이 두가지가 빠진 것이 영 마음에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소식도 있습니다. 아주 좋은 책이 한권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Dictionary of Bible Themes 입니다. 표지 디자인은 약간 별로이지만, 주제별로 성경 공부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입니다. 저의 리뷰를 읽어보시고 자료의 수준을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 Dictionary of Bible Themes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말씀 묵상의 수준을 폭발적으로 업그레이드하라! Dictionary of Bible Themes (1)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dictionary-of-bible-themes.html

추가로 Fundamentals의 기능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할 것이 사실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료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와 passage 분석 기능 등 이미 무료에 존재하는 기능이라도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자료들만 비교해 보았습니다. 

* 가격 정책이 바뀌었다!

자료의 내용만 바뀐 것이 아니라, 살펴보니 가격 정책도 바뀌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Logos 9 Fundamentals 까지만 해도, 기존의 사용자들은 100불 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패키지도 전혀 구입해 보지 않은 처음 사용자만 50불이었습니다.

그런데 10 Fundamentals의 설명을 잘 읽어보니 이렇게 써 놓았네요. 기본의 가격 정책에서 뭔가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Already have a Logos package? Fundamentals is intended for first-time purchasers and does not qualify for Dynamic Pricing."

다시 말해서, 이제는 누구든지 10 Fundamentals를 50불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해서 추가로 할인해주는 것 없이 무조건 이 Fundamentals는 50불에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렴해진 듯한 느낌이 있지만, 제가 생각할 때에는 실질적으로는 처음 사용자에게는 오히려 더 안 좋아진 가격 정책입니다. 어짜피 처음 사용자는 50불에 구매하는 것은 동일한데, 결론적으로 오히려 자료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 결론 : 상당히 아쉬워도 여전한 가성비

결론입니다. 저는 이번에 로고스 10 Fundamentals를 보면서, 상당히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목회자로 목회를 하면서 책에 많이 투자하는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보통의 성도님들의 입장에서 책 한권 사는 것이 큰 부담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주석 두권이 빠진 것은, 제 입장에서는 큰 손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 살아보니 미국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1불 한장에 예민한 것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동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본인의 메인 영어 번역본이 ESV라면, 원문과 연결해서 볼 수 있도록 자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베이직 버전에서는 렌탈 개념이지만, 10 Fundamentals에서는 ESV와 행간 성경을 자신의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약간 부족하지만 좋은 스터디 바이블 한권과 단권 주석 한권이 들어가 있습니다. 9 버전과 비교했을 때에 많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초보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바로 10 Fundamentals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 패키지를 구입하느냐 고민할 시간에, 하루라도 빨리 로고스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 그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해서 성경을 직접 공부해 나가는 것이 훨씬 유익합니다. 혹시 가장 저렴하게 무엇으로 시작할지 고민하신다면, 10 Fundamentals로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아예 무료인 베이직 버전에서 부터 시작하셔도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로고스 10? 저 같으면 "한글 스타터"로 구입할 듯 합니다

 

살다보면, 남들이 다 누리는 것 처럼 나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뭐든지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성경 프로그램도 그렇습니다. 남들이 좋다하면 나도 써야될 것 같고, 남들이 좋은 패키지를 쓴다고 하면 나도 그래야 될 것 같은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저는 제가 만나는 목회자 그리고 성도님들께 로고스를 자주 권면합니다. 그런데 사실, 로고스 모르고 안쓴다고 신앙 생활 못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성경 프로그램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신학 공부를 할 수 있고, 논문도 쓸 수 있고, 개인 성경 공부와 묵상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그램은 효율성을 어느 정도 올려줍니다. 그리고 잘 쓰면, 극단적으로 효율성을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남들이 좋은 것을 구입했다고 나도 덜컥 구입하면 시간과 재정을 낭비하게 됩니다. 잘 쓰면 좋은데 그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고, 내가 가능한 만큼만 구입해서 최대한 잘 활용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왠만하면 "한글 스타터" 정도에서 사용하시라고 권면하는 편입니다. 사실 무료 버전인 베이직만 설치해도 됩니다. :) 베이직 버전만 사용하면서 실력을 기르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거기에서 조금이라도 자료를 구입해서 뭔가 해보려고 한다면, 차라리 한글 스타터가 가장 경제적입니다. 현재 가격은 초기 할인을 포함해서 130불 정도이군요.

* Logos 10 스타터 (Korean Starter)
https://kr.logos.com/product/228411/logos-10-seutateo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로고스 9 한글 스타터와 비교해보니 큰 변화는 없습니다. 가격을 조금 낮추면서 책을 몇권 제외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제가 적은 글들과 비교해보면서 느낀 것은, 사실 로고스 10의 한글 스타터는 가성비가 약간 떨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 것은, 제가 이미 추천드렸던 logos 8 Starter Legacy 등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제 로고스를 처음 접근하는 분들을 위해서 가성비로 열렸던 자료들은 완전히 닫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아래 글을 읽어보시고, 혹시라도 다시 한번 이런 패키지를 로고스에서 제공한다면 꼭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온 가족을 위한 Christian Family Package Library 1
VS Logos Legacy Starter, 가성비를 따져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4/christian-family-package-library-1-vs.html

비록 초보자를 위한 최고의 가성비 패키지들은 사라졌지만, 그나마 제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한글 스타터입니다. 한글 스타터는 과거에 그랬던 것 처럼, 보통의 성도님들, 그리고 로고스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일단 한글 성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교회들에서 가장 많이 보는 개역개정 4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이블 키 성경대학은 보통 성도님들이 성경 개관으로 보기에 매우 좋습니다. 이것보다 더 깊이 들어갈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아마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분들은 추가적인 자료들을 스스로 찾아보실테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놀란 것은, 영어 성경이 LEB만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9 버전에서도 이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성경도 좋지만 성도님들이 기본적으로 보는 ESV, NIV 등이 없습니다. 원래는 포함되어 있던 것 같은데 한글 패키지 가격을 낮추면서 뺀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편법은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무료 버전인 "logos 9 basic"을 설치하면 소유는 아니지만 rent 개념으로 다른 번역본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글 스타터를 구입하고 추가로 베이직 버전을 찾아서 설치하면 추가적인 영어 번역본들을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9버전에서 들어가 있던 CASKET 시리즈도 10에서도 유지되었습니다. 이 책도 참 좋습니다. 성경을 스토리 적으로 풀어내고 내용이 탄탄해서 바이블 키 시리즈에서 약간 더 깊이 들어갑니다. 이 정도만 성도님들이 취미로 읽어낸다면 그것만 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거기다가 "교리와 함께하는 365" 책도 동일하게 들어가 있네요. 교리에 대한 좋은 설명들이 들어 있고 가정 예배 셋팅에서 사용하기 좋기 때문에 이 책도 여전히 들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행간 성경도 두권이 들어가 있군요. 행간 성경은, 예를 들어서 내가 개역개정을 띄우고 보다가 단어를 클릭했을 때에 원어로 연동이 되는 기능입니다. 따로 구입했을 때에 40불 정도이기 때문에 만약에 내가 적어도 한글 성경과 원어를 연동시켜서 보겠다라고 결심한다면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한글 스타터 정도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가성비가 높습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캡쳐하지 않았지만, 렉삼 성경 사전과 라이프 성경 사전도 9과 동일하게 여전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책들은 충분히 학구적이고 내용적으로도 매우 충실합니다.  이 두권만 있으면, 성경에 나오는 단어라면 궁금한 것은 거의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9 한글 스타터와 10 한글 스타터를 비교해보자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 그래도 프로그램의 속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갔고, 또 모바일 앱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 로고스를 기존에 사용하는 분들은 자신이 무엇을 구입해야 할지를 충분히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 글을 적은 것은, 좀 더 대중적인 관점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처음 로고스를 접하는 분이라면, 베이직을 사용해 보시고 약간 부족하다면 한글 스타터 정도로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로고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절대로 실버나 골드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한 경제적으로 로고스를 접근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만약 한글 스타터의 자료가 아쉽다면, 넷바이블 최신 버전, 스터디 바이블 한두권 정도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면 성경 전체 주석을 가진 것과 다름 없습니다. 그래도 추가로 필요한 주석은 단권으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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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로고스10? 저는 정말 ''minimum만' 구입했습니다

 


저는 경쟁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자체가 엄청난 경쟁의 시대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발전시켜야 하고, 또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그런 시대입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이고 또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습니다. 이미 미국의 신학교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크게 경험하고 있고, 기독교 영향력은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미 바이블웍스라는 걸출한 회사가 없어지면서, 성경 프로그램 업계에 큰 경종이 울렸습니다. 어떤 회사도 안심할 수 없고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로고스 10이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솔직한 저의 속 마음은 "크게 변할 것은 없겠다" 였습니다. 이미 로고스 9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기능이 차고 넘칩니다. 가진 것을 다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이미 충분히 완숙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 이상 큰 기대를 가지기는 어려웠습니다. 

로고스 10 홍보를 보니, 제일 처음에 등장하는 것이 "속도" 더군요. 프로그램이 빨라졌다고 말하는데 있어서 약간 실망했습니다. 아마도 더욱 혁신적인 기능이 있었다면 그것을 가장 전면에 앞세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두번째 정보가 정보 패널이 왼쪽으로 간 것을 부각시켰더군요. 이런... 그건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 아닌가? 

주목받고 있는 번역 기능, 종이책 서적 기능 등등은 사실 저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프랑스어나 독일어 등을 봐야한다면 다른 이야기이지만, 영어는 그냥 읽어내는 것이 빠르고 번역은 구글 번역을 쓰면 됩니다. 명언 등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음, 실제로 설교를 해보니 사실 교회사 안에서 신학자들의 명언을 그렇게 많이 인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서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미 충분한 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못 느꼈습니다. 다만 로고스 10의 엔진 정도만 업그레이드하자는 마음으로 "로고스 10 한글 스타터"만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5불 정도를 지불했네요. 

* Logos 10 스타터 (Korean Starter)
https://kr.logos.com/product/228411/logos-10-seutateo

결제하고나니 바로 업데이트가 됩니다. 저는 오래된 랩탑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ssd가 달린 x220에 띄워보니 확실히 속도는 체감이 있네요. 약 20퍼센트 정도 빨라진 듯 합니다. 15불 정도에 이정도 업그레이드라면 저에게는 의미가 있습니다. 데스크탑 버전에서는 디자인적으로 약간 더 세련되어졌습니다. 하지만 큰 업데이트는 아닙니다. 

재미있는 것은 모바일 버전이네요. :) 저는 틈틈히 책을 보고 설교 준비를 하기 때문에, 모바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제를 했더니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디자인이 더 깔끔해 졌습니다. 그리고 메뉴가 더 보기 좋게 바뀌었네요. 특히 메모장을 볼 수 있는 기능이 확연하게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37절에 "친구"를 클릭했더니 위의 이미지처럼 팝업창이 올라옵니다. 중요한 것은 팝업 창에 "37절에 앵커를 걸어 놓은 저의 메모"가 같이 뜬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메모장 아이콘을 클릭해야 했지만, 37절에 연결해 놓은 단어 혹은 그 절 전체를 클릭하면 메모장을 띄워줍니다. 적어도 클릭 한번은 줄여주기 때문에 훨신 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결정적인 업데이트는 아닙니다. 

제 마음에는 항상 로고스 회사가 잘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 목회를 도와주는 가장 큰 동반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은퇴할 때까지 회사가 존속해야 하는데 라는 걱정도 종종합니다. 아쉽게도 저에게는 로고스 10이 그렇게 큰 매력은 주지 못하는 듯 합니다. 로고스 회사에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최소한의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만족을 주기 때문입니다. 로고스 10 출시에 맞춰 아주 간단한 사용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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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9일 화요일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봤니? - NKJV Word Study Bible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미 로고스 프로그램을 쓰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올리브트리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중요한 것 하나가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많은 스터디 바이블이 있지만, 그 중에서 특색이 있는 스터디 바이블들이 저의 관심사입니다. 물론 모든 스터디 바이블들이 약간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아무래도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들어진 스터디 바이블의 경우에는 더욱 그 책만이 가진 장점이 부각이 됩니다. 

로고스에는 없고, 올리브트리에만 있는 스터디 바이블 중에 "NKJV Word Study Bible"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에 할인 기간에 구입하였습니다. 

* NKJV Word Study Bible with NKJV Strong's
https://www.olivetree.com/store/product.php?productid=36843

물론 로고스에도 이미 원어 사전이 많이 있고 저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아카데믹한 수준에서 깊이 원어를 다루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보통의 성도님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The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 Old Testament" 시리즈입니다. 

* The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 Old Testament

* The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 New Testament

위의 두 사전은, 대략 100불 정도에 성경의 모든 단어에 대한 기본적인 의미와 용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스트롱 코드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로고스 안에서 다른 자료들과 완벽하게 연동이 됩니다. 설명이 쉽고 원어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영어가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한 워드 스터디 바이블은, 모든 단어를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표지에 보시는대로 1,700개 정도의 단어를 다룹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살펴보니 성경 한 장에 한두개 정도의 단어를 뽑아서 그 의미를 다룹니다. 

일단 관심이 있어서 샘플을 살펴 보았습니다. 올리브트리 회사에 대해서 제가 가장 아쉬운 것은, 샘플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리브트리에 있는 책의 샘플을 확신하기 위해서 아마존을 통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마침 이 스터디 바이블은 아마존에서 킨들 버전이 있기 때문에 샘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샘플을 보니, 창세기 3장 6절에서 "보암직도 하고" 혹은 NET BIBlE 에서 "attractive"라고 번역된 단어입니다. 제가 이 짧은 단어 해석에 있어서 좋았던 부분은, 단순히 정보에 대한 나열이 아니라, 추가적인 분석 혹은 해석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 단어가 시가서에 가장 많이 등장한다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물론 로고스에서 단어 검색으로 분석해도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 글의 저자가 한번 분석을 해 놓았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그 것을 바탕으로 또 다른 해석을 시도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잠언의 구절을 뽑아서, 의인의 갈망이 선한 것이며 그것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다 라는 것을 선별해서 기록해 놓은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이 짧은 해석을 통해서 창세기와의 연결점도 강하게 보입니다. 마음의 기쁨 혹은 갈망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영적인 분별력이 필요하고, 모든 갈망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거나 혹은 그분이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니 제가 이해하기로는 영어에서 혹은 영어적인 이해 안에서는 이러한 갈망이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하는군요, 사실 이 부분은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영어적인 이해가 꼭 성경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인지도 확신하지는 못하곘습니다. 다만 추가적인 연구의 실마리 정도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위에는 아마존의 샘플이라면, 실제로 올리브트리에서 구입하면 아래 이미지처럼 보이게 됩니다. 하이라이트 기능도 있기 때문에 제가 언급한 부분들은 앞으로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서 하이라이트를 해 놓았습니다. 


위에서 언급드린 The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과 비교할 때에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비록 The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가 성경의 모든 단어들을 다루고 있지만, 약간 무미건조하다라는 느낌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동일한 단어의 The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의 내용입니다. 


이 부분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합니다. 장점은 가능하면 객관적인 사실을 제시함으로써 읽는 사람이 스스로 연구하도록 독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점은,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또 다른 시간과 신학적인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결국 성도님이든 목회자이든 어떤 단어에 대해서 객관적인 단어의 의미만 얻는 것 보다는, 좀 더 성경적으로 묵상하고 또 적용할 수 있는 해석을 얻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NKJV Word Study Bible 이 비록 성경 한장에 한두 단어 정도만 다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성경 묵상이나 설교 혹은 추가적인 연구에 있어서 좋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자료를 계속적으로 구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저 역시 설교 혹은 묵상을 위해서 모든 자료를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과 능력의 한계를 늘 경험합니다. 다만 상황에 맞추어서 필요한 자료를 이해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목적과 필요학 있으시다면, NKJV Word Study Bible 한번 쯤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올리브트리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2년 4월 7일 목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스터디 바이블 여섯 권 간단 리뷰 (능력 차트 추가)

책을 산다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얻는다는 것은 너무나 유익한 일입니다. 비록 종이책이 아니다 하더라도, 어떤 책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구입할 때의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큰 기쁨이 됩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은, 책을 구입하는데 많은 실패를 하게 됩니다. 역설적이게도 책을 많이 사 보기 전에는 어떤 책이 좋은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책을 구입한 이후에 그 책을 적어도 어느 정도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그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샘플도 찾아보고 리뷰도 살펴보지만, 여전히 책을 산다는 것 그리고 심지어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듯 합니다. 

저는 스터디 바이블을 정말 좋아합니다. 깊은 주석을 당연히 참고하지만 그러나 스터디 바이블들을 다양하게 살펴보는 것이 가장 유익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책이 그렇듯이, 스터디 바이블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샀는데, 혹은 광고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그 효용 가치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한권의 책이 나오기 위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갑니다. 시간과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책에 대해서 평가한다는 것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제 마음에나 목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나 목적에는 부합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제가 구입해서 사용해 보면서 적어도 제 입장에서는 구입 안해도 될 것 같다라는 그런 스터디 바이블 몇개를 추려 보았습니다. 

자, 그렇다면 기준이 중요합니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좋은 스터디 바이블에 대한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내용이 충실해야 합니다. 내용이라는 것은, 관찰, 해석, 적용 중에 하나라도 충실하면 됩니다. 본문을 관찰하는데 좋은 시각을 제공하든지, 해석이 탁월해서 배울 것이 있든지, 적용에 사용할 수 있는 적용점이 있든지 해야 합니다. 

둘째는, 가급적 많은 본문에 대해서 내용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띄엄띄엄 본문에 대한 해석이 들어 있다면,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그 책은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셋째는, 깊이가 있어야 합니다. 물론, 스터디 바이블의 포멧과 분량 상 한계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깊이 있는 신학적인 사고가 스터디 바이블에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것을 보는데 있어서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준을 가지고 조심스럽지만 간단히 적어 보았습니다. 맨 위에서부터 저에게 있어서 가장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 

* Evangelical Heritage Version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188949/evangelical-heritage-version-study-bible-notes



이 스터디 바이블은 EHV 역본을 따르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사실 저는 역본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이미 제가 기본으로 보는 번역본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설명에 루터란 관심의 스터디 바이블이라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사실 너무 아쉬운 것은, 내용이 너무 빈약합니다. 너무 설명들이 짧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떤 해석을 끌어내기에는 내용이 빈약합니다. 그래서 점점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루터란 관점에서 보고 싶다면 차라리 "The Lutheran Study Bible"를 추천드립니다. 사실 스터디 바이블로서 탑에 들어간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Evangelical Heritage Version Study Bible Notes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 NIV Study Bible: Notes (Fully Revised Edition)
https://www.logos.com/product/192576/niv-study-bible-notes

이 스터디 바이블은 제 기억으로는 굉장히 전통 있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NIV 역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터디 바이블이고 또 최근에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사실 어떤 책이 이미 존재하다가 개정판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입니다. 특별히 아마존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이 책에 대한 호평이 엄청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쉽게도 이 책에서 그렇게 좋은 내용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 혹은 너무 평이한 이야기를 설명해 놓았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한 스무번 정도 살펴보았을 때에 한번 정도 탁월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굉장히 확률이 낮은 편입니다. 거기다가 가격도 비쌉니다. :) 

상당히 기대를 했지만 실망을 했고 최근에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물론, 다른 모든 책을 살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살펴 보기는 합니다. 만약 어느 정도 분문 중심의 관찰과 해석이 필요하다면, 그리고 최근에 나온 스터디 바이블이 필요하다면, "CSB Study Bible (Bible and Notes)"이 다섯배 정도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 The Christian Counselor’s New Testament and Proverbs: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204000/the-christian-counselors-new-testament-and-proverbs-notes



이 책은 성경적 상담가인 Jay E. Adams의 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스터디 바이블은 아니라 성경에 대한 일종의 연구 노트입니다.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혹시 이 책의 노트 등을 통해서 일반적인 스터디 바이블을 뛰어 넘는 혹은 대체할 수 있는 좋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다른 스터디 바이블과의 차별점을 거의 찾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상담 전공이 아니어서 이 책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책의 뒷 편에는 상담에 대한 주제들이 등장하고 간단한 설명이 있지만, 사실 이것을 위해서 구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한번 혹은 두번 정도 설교에 좋은 통찰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추천할 만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The Orthodox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136179/the-orthodox-study-bible-notes



이 스터디 바이블의 소개는 굉장히 가슴 뛰는 내용입니다. 정교회는 지금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기독교 교파이며, 기독교의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던 관점의 주석을 제공하다는 내용입니다. 

꾸준하게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아무래도 스터디 바이블의 분량 자체가 적다는 느낌입니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제공하려고 해도, 말씀에 대한 해석이 간략하면 깊이를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때론 약간의 알래고리적인 해석도 있었고 그래도 저는 좋았습니다. 

이 스터디 바이블은 내용은 그래도 좋았지만, 분량 면에서 저에게 우선 순위가 다소 밀립니다. 다만 만약에, 초대 교회와 교부들이 가지고 있던 성경 해석이 좀 더 필요하다면, 오히려 최근에 나온 "CSB Ancient Faith Study Bible Notes"가 훨씬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가 생각이 듭니다. 

* Dake's Annotated Reference Bible
https://www.logos.com/product/198934/dakes-annotated-reference-bible



로고스 회사가 Wordsearch를 인수하면서 로고스 데이터베이스로 들어오게 된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가장 크게 기대했던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이 책에 대한 소개 자체가 정말 가슴을 뛰게 합니다. Finis Jennings Dake 목사님은 저는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오순절 계통의 신학을 가지신 분으로 이해가 됩니다. 


소개의 글을 읽어보면, 일단 이분의 성경에 대한 열정이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려 43년 동안의 성경 연구가 이 안에 들어 있습니다. 3,5000개 이상의 메모와 주석, 그리고 500,000개 이상의 상호 참조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놀라운 연구를 평생동안 이루었다니 정말 존경할 만한 분입니다. 

특별히 저는 설교를 준비하면서, 상호 연관되는 참조 구절들을 굉장히 소중히 여깁니다. 기본적인 관주를 넘어서서 말씀 자체를 이해하고 더 깊이 들어가는데 있어서 스터디 바이블의 참조 구절들은 큰 유익을 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구입하고 나서 상당히 실망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분의 글 자체가 일관된 어떤 신학적인 해석을 가지고 있다기 보다는, 약간은 그 구절 구절 안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개혁주의 스터디 바이블처럼 일관된 신학적인 관점을 분명히 소유했다라기 보다는, 여전히 어떤 정리되지 않은 신학적인 단상을 적어 놓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참조 구절 면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구절들을 연결해 놓아서, 도대체 왜 이 구절을 연결했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였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겠고, 어떤 면에서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때론, 한구절의 인용 구절이, 열 구절을 연결하는 것보다 훨씬 낳을 수 있겠다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오순절 계통의 관점에서 다양한 성경 구절의 연결과 단편적이지만 방대한 설명들을 읽어보고 싶다면 충분히 추천하겠지만, 만약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우선 순위에 밀린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다루는 본문 자체를 다른 성경 구절과 연결하는 목적이라면, 여전히 저에게 최고의 자료는 "Dictionary of Bible Themes" 입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말씀 묵상의 수준을 폭발적으로 업그레이드하라! Dictionary of Bible Themes (1)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dictionary-of-bible-themes.html?q=dictionary+of+bible+theme




로고스로 새로 들어온 스터디 바이블 중에 또 한권 최고로 기대했던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이 책을 알게 된 계기는, 켄터키에 있는 노아의 방주를 관람하고 마지막 선물 가게에서 보았습니다. :) 아무래도 스터디 바이블에 관심이 크다보니, 금방 눈에 띄였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Defenders Study Bible" 이었습니다. 

아주 흥미로운 것은, 저는 원래 제목일 때 구입했는데 지금은 이름 "The Henry Morris Study Bible"로 바뀌었네요. Henry Madison Morris에 대하여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이분은 현대의 창조 과학의 선구자이십니다. 특별히 창세기의 창조 사건을 설명할 때에 문자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 Man of Science, Man of God: Henry M. Morris

사실 이분에 대해서는 이미 창세기 주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해석이 매우 보수적이면서 또 신학적인 깊이가 깊은 좋은 주석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세기를 설교 할 때에 종종 참조한 적이 있습니다. 

* The Genesis Record: A Scientific and Devotional Commentary on the Book of Beginnings

그렇다면 이분의 스터디 바이블은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약간의 변증적인 내용들이 충분히 들어가 있고, 특별히 레위기 설교를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는 "CSB Apologetics Study Bible for Students" 보다는 이 책이 훨씬 낳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내용 자체가 깊이가 있고 성경 자체에 대한 존중의 마음이 느껴지는 귀한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것은 그 분량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이분은 창세기 연구 자체에 더 집중을 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지금까지 제가 살펴본 바로는 모든 구절에 대해서 아주 깊이 해석을 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뭔가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말씀을 보고자 한다면 충분히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저도 종종 참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무권 이상의 스터디 바이블을 계속 사용해 보면서, 아무래도 우선순위에 밀리는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조심스럽기도 하고 또 아쉽기도 합니다. 물론 위의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합니다. :) 하지만 혹시라도 재정적인 그리고 시간적인 한계를 가지고 계시다면, 위의 스터디 바이블들은 우선 순위에서 조금은 뒤로 미뤄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글을 통해서 제가 사용하고 또 사용했던 모든 스터디 바이블에 대한 내용과 간단한 저의 평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글은 저의 블로그를 이해하시는 핵심과도 같은 글입니다. :)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능력 차트 추가)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2년 2월 5일 토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넷 바이블(NET BIBLE) second edition 뭐가 달라졌는가? (수정)

 


넷 바이블은 저의 성경 묵상과 설교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료입니다. 보통 개역 개정을 두세번 읽은 다음에는 거의 바로 넷 바이블을 함께 보기 시작합니다. 본문으로 다가가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길입니다. 

넷바이블은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탁월한 번역, 번역의 이유를 제시하는 각주들, 그리고 신학적인 해석까지 방향을 제시하는 번역 성경이면서 일종의 종합 주석이라고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로고스를 사용하던 초창기부터 넷바이블을 유용하게 사용해왔고, 이미 1st edition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넷 바이블(NET BIBLE), 진짜 유용합니까? (2022년 2월 업데이트)

그리고 정말 오래 기다려서, 드디어 2nd edition을 로고스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얼마나 기쁘던지, 그런데 당연히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는지 너무 궁금하더군요. :) 그래서 좀 더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넷바이블 2nd edition에 대한 자체적인 설명 페이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 NET Bible First Edition to Second Edition Changes

먼저 자체적인 홍보에 따르면, 스트롱 코드에 대한 태깅이 전반적으로 수정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히브리어와 헬라어의 스트롱 코드 연결이 약간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수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제가 모든 단어들의 원어 연결을 다 확인하면서 넷바이블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더 좋아진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구약 안에 등장한 하나님에 대한 호칭이 좀 더 일관되게 번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리, 절기 그리고 성막 등에 대한 단어들이 좀 더 일관성 있게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 그리고 성적인 행동에 대한 표현들이 좀 더 완곡하게 번역되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내용들이 업데이트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오히려 삭제 되었다고 말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헬라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de와 kai가 헬라어와 영어 차이로 인해서 번역되지 않았다" 라는 각주를 삭제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신약 본문에서 너무 많이 등장해서 굳이 필요 없는 각주라고 종종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3천개가 넘는 이런 각주는 삭제했다고 합니다. 

물론 2nd edition의 개정에 대하여서, 위의 설명들의 아주 구체적인 예가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절기의 어떤 이름을 어떻게 일관되게 번역했는가를 종합하여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것은, 번역의 철학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유지했다고 자신있게 말하네요. 

사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1판과 2판의 번역 자체가 어떻게 변경되었는가를 상세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부를 홈페이지에 게시해 놓았습니다. 만약에 관심이 있다면 하나하나 비교해 볼 수는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1판에 줄을 긋고 붉은 색으로 2판의 번역을 보기 좋게 표시해 놓았습니다.

넷 바이블은 너무 딱딱하지 않지만 충실히 원문을 반영하고 있고, 동시에 부드러운 표현들이지만 뉘앙스를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문을 직역하면 어색한 경우에는 대부분의 경우에 tn 노트를 집어 넣어서, 원문의 직역과 왜 이렇게 번역을 하게 되었는가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는 넷 바이블의 번역이 문자적인 번역과 역동적인 번역 사이 정도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른 번역본과 1:1 대응을 항상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의 경험은 ESV와 NASB보다는 부드럽지만, NIV 보다는 조금은 딱딱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번역본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드물지만 때로는 정말 많이 풀어서 설명하는 것처럼 번역했구나 라고 생각한 적도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거의 Nirv와 비슷하지 않은가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서 넷 바이블은 아주 흥미로운 번역본입니다.

그런데 2판에서는, 번역이 더 간결하고 분명하게 정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몇가지 구절만 비교해 보아도 1판과 2판의 차이가 꽤 보이고 약간 파격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1판에서는 가급적 문자적으로 동일하게 번역했었다면, 2판에서는 좀 더 의미가 와 닿도록 길게 번역된 것들을 좀 더 간결하게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서 창세기 12:3의 경우에는 Ge 12:3 I will bless those who bless you, but the one who treats you lightly I must curse, andso that all the families of the earth will bless one another by your namemay receive blessing through you.” 라고 번역해서 복잡한 영어 문장 구조가 아니라 누가 읽어도 의미가 분명하게 다가가게 번역이 되었습니다. 

좀 더 흥미로운 것은 창세기 25:22절입니다. Ge 25:22 But the children struggled inside her, and she said, “If it is going to be like this, I’m not so sure I want to be pregnant!”Why is this happening to me?” So she asked the Lord, 라고 번역을 했네요.

재미있는 것은 1판과 2판을 다 보아도, 창세기 25:22절의 각주는 동일한 내용을 적어 놓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홈페이지 설명상으로는 번역에 대한 각주들도 많이 업데이트 되었다고 하는데, 사용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스무군데 정도 확인해 본 결과 적어도 지금까지 각주들은 완전히 동일했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2판의 번역은, 최대한 간결하면서도 본문의 의미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절 배열에 있어서 큰 변화기 있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셀폰으로 묵상과 설교 준비를 자주하기 때문에, 사실 실질적으로 느껴지는 가장 큰 차이는 문단 나누기와 배열에 대한 차이였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위는 1판 그리고 아래는 2판의 셀폰 화면입니다. 





1판은 절별로 모두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상당히 산만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2판은 의미상 구조로 절들을 다 한 문단으로 묶어 놓았습니다. 1판은 절을 빨리 찾는데 유리하다면, 2판은 한눈에 보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각주와 절 폰트가 동일해서 2판의 형태에서는 절을 찾기가 수월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저는 2판의 기본 버전만을 구입했는데, 원문와 연결된 행간 성경을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1판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주는 혜택인지, 아니면 2판을 구입한 사람들에게는 행간 성경까지 같이 주는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네요. 

저는 구입한 적이 없지만 아래 링크를 들어가보면 NET Bible, 2nd ed. OT Reverse Interlinear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가격은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정말 기본 성경에 모두 포함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아쉽게도 행간 성경이 아직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워낙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출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신약 성경에서만 아래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물론 랩탑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신약은 작동합니다. 


만약에, 단순히 노트만 20불에 구입했는데, 행간 성경까지 모두 한꺼번에 준다면 사실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제 기억으로는 ESV, NIV, NASB 최신판 그리고 개역 개정도 행간 성경은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넷 바이블은 단순히 성경만 구입해도 원어와 연결되어 있다면 이건 정말 놀라운 가성비네요. :)

* 수정 및 주의!
"시인" 님께서 중요한 정보를 댓글로 알려주셨습니다. 넷 바이블 세컨 에디션을 구입해도, Reverse Interlinear 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각주는 확인할 수 있지만, 원어와 연동해서 넷 바이블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제가 예전에 본 것과 분명한 차이점이 생겼네요, 예전에는 넷 바이블 Reverse Interlinear는 패키지가 아니라 따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패키지나 기능 팩에 집어 넣어 놓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비싼 것을 구입해야 넷 바이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좀 속은 상하네요, 이 부분은 다시 한번 글로 정리해야겠습니다.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로고스는 매우 영리합니다, 그래서 사용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넷 바이블 관련)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_17.html

결론입니다. 사실 번역 성경은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많이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번역본을 한꺼번에 참조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 바이블은 탁월한 각주로 인하여서 목회자 뿐만 아니라 성도님들께도 큰 유익을 줄 수 있습니다. 아카데믹한 내용들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라도, 좋은 각주의 도움으로 신학적인 이해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2판으로 개정되면서 이런 넷바이블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저의 입장에서는, 좀 더 부드럽고 간결하게 번역이 되어서 읽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의미상 단락으로 묶어 놓아서 보기에도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필요 없는 각주들은 많이 삭제되고 번역의 일관성은 높아졌습니다. 

찾아보니 2005년도에 1판이 나왔네요. 2017년 말에 2판이 나왔습니다. 아마 제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2판이 메인 번역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너무 행복합니다. 자료가 없어서 묵상하지 못하고 공부하지 못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더 열심을 내야겠습니다. 넷 바이블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하시고, 그 풍성 은혜를 충만하게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2022년 1월 6일 목요일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큐티(Quiet Time)를 위해 로고스 사용하기 with 갓피플 성경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원하는 것은, 이 곳의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믿음의 길은 외롭습니다. 힘이 듭니다. 목회자인 저도 용기를 잃고 낙심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제는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작은 글들을 통해서, 읽으시는 분이 새로운 용기를 얻고, 영원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제가 가장 원하는 것입니다. 

네이버 로고스 까페에서 "매일 말씀 묵상을 잘 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고 싶다"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마음이 뭉클하더군요, 영적인 갈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느끼시겠지만, 주변에 이런 분들이 잘 없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달지는 못했습니다. 저의 글을 자신있게 적을 수 있는 공간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공간에, 저의 글로서 저의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혹시라도 그분께서 이 글을 보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오늘 아침에 천로 역정을 잠깐 읽으면서 마음에 큰 유익을 얻었습니다. 크리스천이 자신의 과거의 행동을 후회하는 것이, 마치 제 자신의 모습 같았기 때문입니다. 

천로 역정은 한마디 한마디가 하늘의 보화와 같습니다. 만약 제가 저의 삶을 돌아가지 않고 직진으로 갔다면, 얼마나 많은 믿음의 귀한 성취들을 이루었을까요?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기회들을 선용했다면 얼마나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있었을까요? 저 역시 이제부터라도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더 부단히 노력할 뿐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매일 말씀 묵상을 잘 하고 싶은데 방법을 알고 싶다" 라는 질문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먼저 "매일"이라는 점에서 위의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매일"이라는 것은 정말 말 그대로 "가급적 매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매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부분"만큼, 그리고 "시간을 낼 수 있는 만큼" 묵상해야만 한다는 것을 정말 강조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성경을 매일 10장씩 읽으면서, 그것을 가지고 정말 심도 있는 공부처럼 묵상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임 목회자도 그렇게 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매일 묵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환경을 먼저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내가 낼 수 있는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분량과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등의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매일 혹은 가급적 매일이라도 묵상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추천하고 싶은 분량은 "성경 한 장 정도"입니다. 혹은 "한 단락 정도"입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사실 한 장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단락을 묵상하면 너무 내용이 짧아서 시시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매우 간단하고 허술하게 묵상"하더라도, 한장 정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 장씩 묵상하면 마치 적금을 적립하는 것 처럼 분명하게 자신이 얼만큼 소화했는지 보이기 때문에 그 즐거움도 상당히 큽니다.

그렇다면 이제 "말씀 묵상"이라는 점에서, 위의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 혹은 큐티라는 것은 간략하게 말하면 "일정 분량의 말씀을 읽고, 그것의 의미를 이해하고 묵상하고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딱 이 수준에서 가능한 것을 시도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말씀 묵상은 말씀 분석 노트를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혹은 말씀에 대한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묵상이라는 수준을 반드시 기억하면서 이 모든 과정을 시도해야 합니다.

"묵상"이라는 맥락에서는, 자신이 낼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을 파악한 이후에, 그 시간 안에서 자신의 수준 안에서 적절한 자료를 사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절대 무리하지 마시라" 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대단한 것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묵상할 때의 참고 서적은, 설령 그 내용이 완벽하지는 않아도 딱 붙들고 묵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책 하나 정도면 족합니다. 그런면에서 자신이 꾸준하게 읽고 시도할 수 있는 기본 자료를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권으로 된 주석 정도, 혹은 이미 번역된 스터디 바이블이 딱 좋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미 제가 경주하고 있는 것이, "말씀 묵상 어디까지 읽어봤니?" 시리즈입니다. 아래의 글을 통해서 저의 결심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성경 읽기와 묵상"의 "위대한 도전"을 시작합니다
with Hannah's Bible Outlines & NIV The Grace and Truth Study Bible

저는 기본적으로 두권 정도를 저의 묵상의 파트너로 삼았습니다. 물론 목회자는 성경을 늘 읽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시간을 성경 묵상에 사용합니다. 제가 설교 준비할 때에는 성경 본문 자체를 굉장히 오랜 시간을 두고 연구합니다. 그리고 스터디 바이블만 거의 스무권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논하는 것이 "매일 묵상"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시 한번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자신이 학생이거나 직장인이라면 절대로 시간을 많이 사용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속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지속성을 위한 분명한 저의 목표는, 제 묵상과 그 묵상을 정리한 글까지 쓰는데 한시간 혹은 한시간 반을 넘기지 않는 것입니다. 저 역시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절대로 저 시간을 넘겨서는 안됩니다. 만약, 시간을 넘길 것 같으면 차라리 묵상의 내용이나 수준을 낮추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물론 이와는 반대로 어떤 분들은, 묵상을 위해서는 그냥 말씀만 읽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저는 그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말씀을 묵상하다보면, 자신의 수준을 벗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나의 수준을 넘어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른 탁월한 사람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스터디 바이블 한권과 성경 아웃라인 분석 책 한권 정도를 택한 것입니다. 설교 준비라는 맥락에서는 턱 없이 부족하지만, 큐티라는 맥락에서는 충분한 정도입니다.

저의 말씀 묵상은 시작한지 몇달이 지났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문자적으로 매일 하지는 못했지만, 꽤 많이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글에서는, 그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특별히 간단히 참조할 수 있도록 저의 로고스 화면 그리고 로고스 사용하기 이전에 먼저 사용하는 갓피플 화면을 캡쳐 하였습니다. (맨 위에 그림을 보시면 됩니다)

* 갓피플 어플 사용

실제 묵상을 위해서, 먼저 갓피플 성경을 사용합니다. 셀폰에서 어플을 띄웁니다. 저는 갓피플 성경 어플을 상당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능적으로는 로고스와 감히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사용면에서는 갓피플 어플이 탁월합니다. 

로고스는 상대적으로 무겁고, 하이라이트를 하는데 세심하긴 하지만 조금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갓피플 성경은 그냥 클릭 한 번으로 줄을 칠 수 있고, 색깔과 메모를 넣는 것이 매우 간편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갓피플 성경으로 먼저 묵상을 합니다. 어플 두개를 사용하면 불편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효율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먼저 갓 피플 어플에서 "개역 개정 한글 성경"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그러면서 말씀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배경을 안다면 완전히 좋겠지만 상당히 참는 편입니다. 배경 조사까지 완벽하게 하려면 두시간 정도는 우습게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묵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말씀 자체를 한글로 천천히 몇번 읽어봅니다. 물론 그냥 읽지 않고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씀일까?" 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봅니다. 

읽으면서 적극적으로 말씀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절대로 수동적으로 임하면 안됩니다. 마음에 와 닿는 혹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주황색 하이라이트를 꼭 사용합니다. 그리고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붉은 색으로 하이라이트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단어, 문장, 그리고 내용적으로 반복되는 부분은 초록색을 사용합니다. 설교 준비를 위해서 로고스를 사용할 때에는 더 많은 색을 사용하지만, "매일 묵상"이라는 컨셉 안에서는 가급적 위의 세가지 색깔만 사용합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정한 "성경 한장"이라는 분량 안에서 구조적인 것도 많이 염두에 두는 편입니다. 한번에 연구를 다 못하더라도 나중을 위해서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읽고 그 의미를 여러번 마음에 되새기면서 고민하다보면, "질문들"이 떠오릅니다. 질문을 통해서 말씀의 의미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하는 것이야 말로 묵상의 가장 중요한 뼈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매일 묵상이라는 맥락에서, 이 질문들도 다 적지는 않습니다. 절대로 다 적어서도 안됩니다. 시간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어플 자체의 메모장"을 이용해서 아주 간략하게 몇개만 적습니다. 물론 추후에 로고스로 추가로 묵상할 경우에 이것에 대한 답을 찾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필요할 때에는 실제 포스트 잇에다가 간단한 몇가지 내용들을 적습니다. 저의 최종적인 목표는 묵상에 대한 저의 글까지 적는 것이기 때문에 글에 대한 간단한 논지가 생각이 나면 꼭 적어 놓는 것입니다.

* 로고스 사용

이렇게 갓피플 성경의 묵상 내용을 마음에 두고, 이제는 로고스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로고스를 사용할 때에는 순서에 얽매이기 보다는 필요에 따라서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매일 묵상이라는 큰 목표는 있지만, 전략은 순간 순간 얼마든지 다양하게 바뀔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방금 읽은 성경 한장의 구조가 너무 복잡하다고 느껴지면 Hannah's Bible Outlines를 참조합니다. 화면의 우측 하단에 띄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보시는 것 처럼 시편의 경우는 전혀 분석이 안되어 있네요. 이런, 이것 빼고는 완벽한 책입니다. 

그리고 만약, 갓피플 성경을 읽고, 바이블 아웃라인을 통해서 한장의 내용이 대략적으로 파악이 되었다고 한다면, 그 다음에는 바로 GT 스터디 바이블로 넘어갑니다. 물론 아웃라인을 보지 않고 바로 스터디 바이블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약자가 정해져 있지 않는 것 같지만, The NIV Grace and Truth Study Bible을 저는 GT 스터디 바이블로 부릅니다. 

자료를 보는 순서가 자유롭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서는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말씀을 읽고 참고 자료를 봐야하지 이 반대의 순서로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말씀을 먼저 읽고, 필요한 자료를 참조해야지, 자료를 먼저 읽고 말씀을 읽으면 안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큐티는 내가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말씀과 일대일로 만나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해 놓은 해설을 먼저 읽고나면 그 해설에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말씀을 붙들고 생각하는 힘이 전혀 길러지지가 않습니다. 

마치 수학 답안지 보고 수학 문제 푸는 경우와 똑같습니다(제가 이랬네요). 혼자 끙끙거리는 과정 없이 답을 찾는 습관을 들이면, 결정적인 순간을 이겨낼 영적인 힘을 절대로 기를 수가 업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다른 사람이 나의 신앙의 중추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 자체를 붙들어야 하고, 그 말씀에 대한 나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나의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나의 이해라는 것이 타인의 도움(ex) 탁월한 신학자 혹은 목회자)을 받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말씀에 대한 나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뛰어난 학자도 허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내가 자발적으로 말씀을 읽고 줄도 치고 묵상한 다음에, 그 이후에서야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가급적 갓 피플 어플에서 읽은 내용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갓 피플에서 성경을 읽고 묵상한 다음에는 빠르게 GT 스터디 바이블을 읽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미 묵상한 내용이 머리 속에 생생하게 살아 있는 동안에, 스터디 바이블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매일 묵상은 너무 시간을 많이 끌어서는 안됩니다. 표현이 조금 이상할 수 있겠지만 속전 속결입니다.

그렇다면 스터디 바이블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저의 경우는 GT 스터디 바이블을 읽으면서 "학자들이 성경 본문 자체를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가"를 주의 깊게 봅니다. 

왜냐하면 묵상의 핵심은, 비록 완벽하지 않더라도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 가를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터디 바이블이기 때문에 저자들의 묵상이 내용들도 종종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탁월한 묵상을 읽으면서 나의 묵상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물론 필수적인 것은 아니지만, 혹시 필요하다면 NET BIBLE도 봅니다. 그리고 원어도 단어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그리고 하다보니 역본 비교의 필요성이 생겨서 그림에서 보시는 것 처럼 왼쪽 중앙에 역본 대조창을 만들었습니다. CJB, HCSB, NLT, NIrV, The Message, KJV, NASB95 정도를 띄워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자료들은 왠만하면 안 볼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주어진 시간 안에 마무리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자료를 보고 공부하다보면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짧은 시간 살펴봅니다. 그래야만 매일 묵상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살펴보면, 묵상에 대한 내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됩니다. 말씀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 그리고 그것 안에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바에 대한 적당한 이해, 그리고 내가 삶에 적용해야 할 것들이 개략적으로 나옵니다. 

계속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이러한 묵상의 과정은, "완벽하고 철저하고 흠이 없는 성경 연구"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아마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이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간략한 수준에서, 하지만 꾸준함을 가지고, 가능한 수준에서 도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유익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적당한 수준에서 꾸준하게 묵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묵상 노트 정리 -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시리즈

그리고 이제 저는, 묵상에 대한 글을 적습니다. 물론 이것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히 한 문장 정도로 정리해서 개인 노트에 적어도 좋습니다. 이것만 해도 충분합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묵상의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하고 간단하게 영어로 적으면서 작문 연습을 하면서, 저의 삶을 돌아보고 결심들을 정리해 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이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편 4편에 대한 묵상 글을 샘플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시편 4편 / 마음에 기쁨으로 평안히 잠들라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1/4.html

"매일 말씀 묵상하는 실제적인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 보았는데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 쉬울 수도 있겠고, 어떤 분들에게는 너무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저의 이 방법에는 숨겨진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IT에 능해서 어플들을 잘 다룰 수 있어야하겠고, 스터디 바이블 정도는 영어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야하겠고, 부지런함도 갖추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저의 방법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개인에게 맞는 방법에 있어서 절대로 무리하지 말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과학자처럼, 자기 자신에게 맞는 이론을 개발하고 그것을 계속 찾아가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이미 방법을 구체화 시켜서 만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다양한 분들의 성경 묵상과 해석에 대한 책들을 보았지만, 이미 이정도 수준의 묵상이 저와 잘 맞는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꾸준하게 정진할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시고, 매일 매일 말씀을 가까이하고 묵상하고, 그것을 통해 영적인 힘과 용기를 얻는 복된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 "로고스 성경 프로그램"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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