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4일 금요일

다윗의 탐욕 - 사무엘하 12장 7-15절 설교 & 로고스(Logos Bible Program)를 이용한 설교 준비 노하우 (2023년 6월 업데이트)


언젠가 한번은 꼭 쓰고 싶은 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설교 준비에 관한 글입니다. 저는 진지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저를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들은, 제가 평소때는 어리숙하다는 것, 그리고 대하기 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마음 속에 추구하는 것은, 설교 때 만큼은, 목회자로서 하나님 앞에 그리고 성도님들 앞에 서는 그 순간 만큼은,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싶고, 또 마땅히 그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살아가는 모든 목회자들은, 아마 그 마음 가운데 설교에 대한 고민이 모두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언제나 좋은 설교를 준비하고, 또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소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분들마다 꼭 여쭤보는 것이 있습니다. "설교를 어떻게 준비하십니까?"

훌륭한 목회자들이 많이 계시고, 또 그들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설교에 관한 여러가지 정리된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글에는, 제가 지금까지 설교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부분들 그리고 함께 나누고 싶은 부분들을 정리해 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 설교를 들으면서 유익을 얻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그리고 혹시라도 제 설교를 들으며,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그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합동신학대학원 출신입니다. 합신의 훌륭한 설교학 교수님들로 부터 설교를 배웠습니다. 특별히, 지금은 남서울 은혜교회 담임으로 섬기시는, 박완철 교수님으로 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London School of Theology (구 London Bible College)에서 설교로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진심으로 박완철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설교가는 남포교회 박영선 목사님이며, 로이드 존스, 팀 캘러, 존파이퍼 목사님의 설교를 좋아합니다.

신학교 시절, 박완철 교수님이 수업 중에 강조하신 것은 "오직 한가지" 입니다. 당신의 설교가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로 '그것' 입니까?"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자상하게, 교수님은 그 한가지를 늘 강조하셨습니다.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는 것, 바로 그것이 제 마음에 남은 가장 큰 배움입니다. 또한 이것은 보수적인 설교학에서 강조하는 가장 핵심입니다.

박완철 교수님이 말씀하실 때에 아직도 마음에 생생한 것은, 본문에 대한 "깊은 묵상"입니다. 그것은 본문이 의도하는 것을 찾기 위한 엄청난 몸부림입니다. "여러분, 본문을 끊임 없이 묵상하십시오. 그러면 언젠가, 마치 어두운 밤 하늘에 태양이 떠오르듯이, 본문의 의미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마음 가운데 떠오르게 하실 것입니다" 어린 제 마음을 흔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입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추상적이고 또 무모한 도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늘 유혹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국어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어떤 본문을 보면 몇가지 주제들이 보입니다. 즉 대지 설교를 하기 위한 대지들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대지 설교는 결코 나쁜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도 심방 가운데 대지 설교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본문의 원래 의미보다, 대지 설교를 위한 주제를 습관적으로 찾다 보면, 본문의 의미와 거리가 있는 설교를 하기가 쉽다는 의미입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 본문의 의미를 찾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무모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본문이 무슨 의미인지, 그것이 왜 중요한지를 고민하는 시간은 사실 고통의 시간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붙들고 싸우는 나 자신과의 씨름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그 기쁨과 감격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설교자에게는, 세상에 다른 어떤 것도 가져다 줄 수 없는 말씀에 대한 감격, 그리고 듣는 회중에게는, 본문 말씀과 지금 듣고 있는 설교가 절대적인 신적인 위엄으로 다가오고 느끼게 되는 대단한 무게감입니다.

언젠가 새벽 설교를 다 준비하고, 박영선 목사님의 동일한 본문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단 1분을 듣고서 끄고, 제 설교를 다 지웠습니다. 본문에 대한 마음, 태도, 그리고 갈망함이 너무나 크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저는 "고양이"라면, 박영선 목사님은 "사자" 라고 느껴졌습니다. 부끄러웠습니다. 바로 그런 것입니다. 훌륭한 설교자는 언제나, 본문의 의미에 관심을 가집니다.



1. 1차적인 성경 주해 및 묵상 (하단 그림1)

저 같은 경우는, 설교의 첫 단계는, 성경 주해 및 묵상입니다. 모든 설교자가 그러할 것입니다. 본문의 의미를 고민하기 위해서, 일단 한글 파일(hwp)에 개역개정 성경, 그리고 NIV 성경 본문을 교대로 해서 복사합니다. (물론 ESV가 최근에 좋은 번역이지만, NIV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물론 논란이 있는 현재의 NIV가 아니라, 예전에 나온 NIV 입니다)

그것이 첫번째 그림 파일에 보시는 내용입니다. 계속 읽으면서, 문단을 나누고, 문장을 나누고, 중요한 단어들 (반복, 대조, 과장 등등)을 알아 보기 좋게 표시합니다. 그리고 계속 읽으면서 묵상합니다. 때론 소리 내어서 읽어 봅니다. 처음에는 한글로 분석하고, 그리고 다음에는 영어로 분석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국어 공부에 가깝습니다. 문법적으로 아주 꼼꼼히 충분히 살펴봅니다. 이 단계만 충분히 가져도, 굉장히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글로 읽을 때에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이 영어 번역에서 드러납니다. 물론 추가적으로, 영어 번역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들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어로 살펴봅니다. 

저의 묵상의 단계의 가장 핵심은, "질문" 입니다. 질문은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설교학적 표현으로 "본문 낯설게 보기" 라는 목표를 가능하게 합니다. 각 절마다 궁금한 것을 찾고, 질문을 적다 보면, 그 본문이 전혀 새롭게 보입니다. 즉 본문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가운데, 질문이 아주 좋은 "징검다리"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입니다.

아쉬운 것은, 목회자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자신이 성경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묵상하면서, 본문의 모든 부분에서 치밀하게 질문하다 보면, 사실상 나는 그 본문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큰 원동력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드디어" 말씀하실 준비가 되신 것입니다. 본문을 보면서 "마음에 궁금해 지는 모든 내용"들을, 화살표와 함께 각절의 아래에 질문의 형태로 적어 놓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성경에 대한 질문은, 단순히 신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불신자의 입장에서도 던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 설교를 들어보시면, "질문 - 답변" 형태를 여러번 사용한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설교를 준비할 때에, 저희 집 밑에 사시는 불신자이며, 다신론자인 외국인 할머니를 떠올리며 준비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절대로 그 본문을 "당연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신선한 것이며, 언제나 우리의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믿는 자를 대상으로 그저 그런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자의 시선으로, 어쩌면 오히려 불신의 시선으로, 본문을 바라보고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설교의 결과물을 듣는이들에게, 그들이 비록 기존의 신자라 하더라도, 설교의 내용과 진행에 대하여, 그것이 매우 새롭고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받도록 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습관이, 그 본문 가운데서 어떤 적용을 이끌어내는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본문의 의미를 제 3자의 입장에서 계속 물어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적용의 맥락들이 묵상 가운데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과정에서는 주석을 보지 않습니다. 적어도 선입견을 먼저 가지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충분히 저 개인적으로 묵상하고 고민합니다. 물론 이 과정 가운데 본문의 핵심 의미를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불충분 합니다. 그리고 이제, Logos 성경 프로그램을 보는 단계로 넘어 갑니다.



2. Logos 성경 프로그램 (하단 그림2) 

* Logos 10

본인이 개인적으로 충분한 묵상과 질문을 던지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초적인 단계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위대한 신학자가 아닌 이상, (심지어 위대한 신학자라도) 모든 본문에 대해서 배경과 역사적 문맥과, 예민한 신학적 주제들에 대해서 충분히 파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칼빈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Logos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8년 정도 사용했네요. 

많은 재정을 사용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키지로 구입했는데, 처음에는 Silver 그리고 Reformed Bronze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저자들 중심으로, Michael Horton, R.C. Sproul, John Piper, D.A. Carson, Tim Keller, 그리고 개혁주의 입장에서 혹은 학자적인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주석들을 권별로 하나씩 구입하고 참고하고 있습니다. (개략적인 리스트와 설명은 뒷 부분에 첨부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석 혹은 참고 자료들을 보는 것"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이미 묵상한 가운데 드러난 여러가지 질문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써, 그것에 목표를 두고 주석들과 자료들을 참고해야 합니다. 최종 목표는 "본문"에 있지, "내가 책들을 읽어내는데"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쉽게 비유하자면, 마치 내가 셜록 홈즈가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본문에는, 너무나 많은 힌트와 질문들이 숨겨져 있고, 발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본문을 향해 달려들어, 묵상과 자료들을 통해서 그 의미를 밝혀 내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것보다 더 흥미진진한 일은, 세상에 몇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억할 것은, 주석은 결국 "신학의 집결체"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그 주석을 쓰는 사람의 신학적인 입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중요합니다. 대부분 탁월한 분들이, 주석을 시리즈로 사는 것 보다, 권별로 사는 것을 추천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물론, 뛰어난 학자들이 다 개혁주의 신학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복음주의 권에서도 좋은 학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Reformed 계열의 저자를 추구하고, 그 방향으로 읽고 설교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무엘상 주석에는, 다른 학자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특별히 Focus on the Bible Commentary 시리즈에서 Dale Ralph Davis의 주석을 구입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구약학 교수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주석은 엄청나게 깊이 있는 주석도 아니고, 유명한 시리즈도 아닙니다. 그리고 주석 랭킹 사이트에서 순위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개혁주의 목사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주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예를 들어서 시편 주석은 James Montgomery Boice의 주석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시편에 훨씬 학적인 주석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 평을 읽어보면, 그런 책 중에 어떤 책들은 놀랍게도, 구약을 신약의 관점으로 보지 않습니다. 즉 시편에 대한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이 없습니다. 이런 책들을 참고는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설교에 아주 직접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구글링을 통해 저자의 학교 출신을 봅니다. 그리고 어디에서 교수로 섬겼는지 살펴봅니다. 로고스 프로그램 사이트에는, 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자에 대한 소개를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Ph.D.의 경우는 다양한 학교에서 하지만, 그 사람이 M.Div를 어디에서 했느냐를 중요시 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M.Div 시절에, 자신의 신학적인 입장이 대부분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mazon.com에서 리뷰등을 자세히 읽어보면, 대부분 그 사람의 신학적 입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제가 주로 참고하는 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석 랭킹 사이트
* Best Commentaries

2) 커버넌트 신학교 주석 추천
* COMMENTARY GUIDE

3) 칼빈 신학교 주석 추천
* Old Testament Reference Works

* New Testament Reference Works
https://cepreaching.org/resources/books/#new-testament-reference-works

4) Ligonier Ministries에서 사역하는 Nathan W. Bingham 교수의 개인 추천

(Ligonier Ministries는 고 R.C. Sproul이 설립한 단체입니다)

5) 개혁주의 노선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블로거 Tim Challies의 추천

찰리 같은 경우 로고스 회사와 제휴해서, 리폼드 계열의 신약 주석 패키지 그리고 신구약 전체 패키지를 만들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 Challies Recommends: Best Commentaries (75 vols.)

* Challies Recommends:
Best New Testament Commentaries (20 vols.)
https://www.logos.com/product/136960/challies-recommends-best-new-testament-commentaries

맨 아래에 그림 2는 제가 실제로 로고스를 쓰는 화면입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세로로 사용해서 길게 스크린샷이 나왔네요. 그 자료들의 리스트 그리고 그것에 대한 저의 사용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것들과 또한 나와 있지 않아도 평소에 설교를 위해 자주 사용하는 자료도 포함하여서 설명드립니다. 

1) ESV (왼쪽 상단)
현재 미국에서 표준적인 영어 번역으로 널리 쓰이는 성경입니다.


2) 원어와 70인역
로고스를 패키지로 구입하면, 원어들을 분석해 놓고 영어로 번역까지 첨부되어 있습니다. 70인 역은 구약 본문을 보다가 추가적으로 원어적인 해석이 궁금할 때에 살펴 봅니다. 성경을 주해할 때에, 영어 번역 만으로 해결이 안되는 경우는, 가장 간단한 예를 들어, 영어의 You는 단, 복수가 둘다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원어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조금 더 나아가, 히브리어와 헬라어 동사의 시제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영어 동사는 원어의 동사의 시제를 다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 기억으로는, 히브리어 미완료 시제, 헬라어 현재 완료 시제, 그리고 현재 진행 시제 등은, 주석을 통해 좀더 문법적인 그리고 그것에 결부된 신학적인 분석을 살펴 보아야 하는 부분들입니다. 

3) The Net Bible
Dallas Theological Seminary 교수들이 번역한 영어 성경입니다. 화면 왼쪽 하단에 ESV 성경에 연동해서 화면에 띄워져 있습니다. 넷바이블은 약간 의역이 되어 있고, 각주로 직역과 원어 번역상의 중요한 해석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별히 구약 각주가 매우 뛰어납니다. 실제로 WBC 주석의 요약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구약 설교시에는, 가능하면 모든 각주를 다 읽어 봅니다. 감사하게도 이 성경은 인터넷에도 무료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설교 준비를 위한 성경을 하나 추가해야 한다면, 저라면 무조건 이 성경을 먼저 추가할 것입니다. 2판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가급적 2판으로 구입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The NET Bible: Full Notes Edition (1st ed.)
https://www.logos.com/product/4468/the-net-bible

The NET Bible Online

*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넷 바이블(NET BIBLE), 진짜 유용합니까? (2022년 2월 업데이트)

로고스 어디까지 써봤니?
- 넷 바이블(NET BIBLE) second edition 뭐가 달라졌는가? (수정)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2/net-bible-second-edition.html

4) Text Comparison
화면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로고스 프로그램의 중요 기능 중 하나입니다. 번역은 기본적으로 신학적인 해석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번역본을 통해, 중요한 구절들은 대조해서 살펴봅니다.(설교 중에 lust에 대한 설명이 그러한 예입니다)

KJV, NASB, ESV, D-R(douay-rheims bible), CJB(complete jewish bible), HSCB, NIrV 등을 한꺼번에 살펴봅니다. 문자적 번역에서 부터 역동적 번역까지, 그리고 중간에는 카톨릭쪽 그리고 유대인들을 위한 성경입니다. 언제나 처럼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성경 번역에 대한 내용은 명저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5) The Complete Book of When and Where
로고스 패키지 안에 포함된 간단한 책입니다. 실제 성경의 사건이 역사적으로 어느 정도 쯤에 일어났는지를 보기 위해서 참고합니다. 저 처럼 역사를 잘 잊어버리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 The Complete Book of When and Where:
In the Bible and Throughout History
https://www.logos.com/product/16941/the-complete-book-of-when-and-where-in-the-bible-and-throughout-history

로고스 어디까지 써 봤니?
- "언제 어디서" 일어난 것 정도는 알고 갑시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1/blog-post_5.html

6) 바이블 키 성경대학 세트 (구약의 키 & 신약의 키)
로고스가 한글 버전으로도 출시되면서, 다양한 저자들의 한글 자료들이 로고스 DB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구약과 신약의 개론서 개념으로 나온 책입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처럼 자세하지는 않지만 내용이 좋고 표가 많아서 설교 때 성경 각권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7) The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한국에도 번역된, 유명한 배경 주석입니다. 배경을 아는 것은, 성경을 입체적으로 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간단하게 살펴보기 좋습니다.

* IVP Bible Background Commentary:
Old Testament and New Testament, 1st edition (2 vols.)
https://www.logos.com/product/166633/ivp-bible-background-commentary-old-testament-and-new-testament

8) Zondervan Illustrated Bible Backgrounds Commentary
성경의 배경에 대해서 가장 깊이 있게 알려주는 주석입니다. 배경에 대한 내용이 설교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지만, 그리고 때로는 내용이 큰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IVP 배경 주석은 두권이지만, 이 책은 성경 전체를 훨씬 더 자세히 다루고 굉장히 방대한 분량입니다.

* Zondervan Illustrated Bible Backgrounds Commentary | ZIBBC (9 vols.)
https://www.logos.com/product/194866/zondervan-illustrated-bible-backgrounds-commentary-zibbc

이 주석은 비싸기 때문에 만약에 평신도로서 배경적인 부분을 공부하고 싶은 정도라면, 혹은 목회자로서 간략한 배경 정도만 보려는 목적이라면 스터디 바이블을 강력 추천합니다. 이 주석의 내용을 거의 완벽하게 압축해서 만든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 NIV Cultural Backgrounds Study Bible Notes

9) Faith Life Study Bible
로고스에서 무료로 주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깊이 있는 신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한 적극적인 해석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찰에 관한 포인트들을 학자적인 관점에서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 Faithlife Study Bible

* "갈수록 그 가치를 드러내다"
- Faithlife Study Bible을 봐야만 하는 "네 가지 이유"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faithlife-study-bible.html

10) 추가적인 스터디 바이블들 
스터디 바이블은 평신도 뿐 아니라 목회자에게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설교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한국 목회 현실 속에서, 말씀의 내용을 가장 빨리 확인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방법은 여러권의 스터디 바이블을 동시에 참고하는 것입니다. 

현재 로고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9권 정도를 빠르게 살펴보면, 본문의 핵심을 빗나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하 자료에서 추가적인 스터디 바이블 리스트는 생략합니다. 제가 참고하는 스터디 바이블들에 대한 리스트와 설명은 아래 링크의 다른 글을 참고해주세요.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Study Bibles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11) When Critics Ask 
(A popular Handbook on Bible Difficulties) 
성경을 비평적으로 보는 분들을 위해서, 해석하기 난해한 구절들을 이해하는 것을 돕기 위해, 특별히 그러한 관점으로 해석해 놓은 책입니다. 오랫동안 언약의 조건성과 무조건성에 대해서 고민했는데, 의외로 이 책에 생각보다 잘 정리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12) Hard Sayings of the Bible
위의 책과 비슷한 맥락의 책입니다.


13) The Bible Knowledge Commentary 
단권 주석입니다. DTS(Dallas Theological Seminary) 출신 교수가 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권 주석이고 신학적 성향이 달라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가이드를 잡기에 매우 유익합니다. 칼빈 신학교에서 교수님 한분도 추천한 주석입니다. 그분 역시 이 주석이 완전하진 않지만, 이 주석에서 부터 성경 주해를 출발하신다고 하시더군요. 두란노에서, "BKC 강해주석 시리즈" 라는 이름으로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14) New Bible Commentary 21st Century Edition 
한국에도 번역된 IVP 단권주석입니다. 복음주의권에서는 좋은 주석입니다. 자주 보지 않지만, 가볍게 내용을 살펴보면서 사용합니다.

* The New Bible Commentary (NBC)
https://www.logos.com/product/753/the-new-bible-commentary

15) The Backer Illustrated Bible Commentary 
휘튼 대학의 교수 두명이 쓴 단권 주석입니다. 단권 주석이 단순히 내용 설명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주석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본문을 해석하기 때문에 설교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에 NBC 보다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16) Baker New Testament Commentary
아마도 한국에 핸드릭슨 주석으로 알려진 주석입니다. 웨스트민스터에서 목회학 박사를 취득하신지인 목사님은 이 주석에 대해서 교수님들이 굉장히 안 좋게 평가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아주 엄밀한 의미에서 아카데믹한 수준은 떨어진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개혁주의적이고, 설명이 충실하기 때문에, 신약 설교 준비를 위해서는 저는 가끔 읽어봅니다. 

Hendriksen & Kistemaker New Testament Commentary | HK (18 vols.)
17) Understanding the Bible Commentary Series
로고스에서는 좋은 주석들을 가끔씩 많이 할인 합니다. 가급적 단권으로 주석을 구입해야하지만, 크게 할인할 때에는 전체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경 전체 주석을 100불에 구입했습니다. 이 주석 시리즈 자체가 유명하지는 않지만, F. F. Bruce 등 유명한 학자들이 쓴 주석들이 몇권 있습니다. 의외로 좋은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권으로도 구입 가능합니다.

* Understanding the Bible Commentary Series | UBC (36 vols.)
https://www.logos.com/product/38443/understanding-the-bible-commentary-series

18) The New American Commentary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주석입니다. 주석 랭킹 사이트를 살펴보면, 상위권에 들어가는 주석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단권으로도 구입 가능합니다. 오랫동안 다양하게 사용해본 결과 모든 책들이 평균적으로 굉장히 내용이 충실하고 보수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Pillar 주석 시리즈보다 이 시리즈가 더 목회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The New American Commentary Series (42 vols.)
https://www.logos.com/product/55024/the-new-american-commentary-series

19) John Gill Commentary
침례교 목회자이며 칼빈주의자인 John Gill 의 주석입니다. 영어가 옛날 영어이고 문장이 매우 길지만, 결정적으로 몇번 도움을 받은 좋은 주석입니다. 현대 주석 뿐 아니라, 과거의 주석들도 보는 이유는, 과거의 목회자들이 그 영성의 깊이가 매우 깊다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The Works of John Gill (19 vols.)
20) Ancient Christian Commentary on Scripture
책 설명에 따르면 신약 성경이 마무리되는 시기부터 8세기 중엽까지 교부들의 성경 해석을 요약해 놓은 주석입니다. 해당 본문에 관련된 교부들의 성경 해석을 다양한 자료에서 모은 형식입니다. 초대 교회가 함께 공유하고 유지했던 성경의 해석과 신앙의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새로워짐을 경험합니다. 특히 현대적인 주석들의 해석과 비교해보는 것이 상당한 흥미로운 신학적 도전이 됩니다. 단권으로도 구입 가능합니다.

* Ancient Christian Commentary on Scripture Complete Set | ACCS (29 vols.)
https://www.logos.com/product/31152/ancient-christian-commentary-on-scripture-complete-set-updated-edition

21) Exegetical Summaries Series
이 책은 주석 자체는 아닙니다. 오히려 해당 본문을 분석하면서, 그 본문에 관련된 저명한 주석들의 입장(혹은 관점)을 분석하여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단어와 문장 분석부터, 결정적으로 본문의 해석이 나뉘는 부분들을 Q & A 형식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좋은 주석 몇권을 한꺼번에 보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결정적인 도움을 몇번 받았고, 본문이 너무 난해하거나 시간이 가능한 경우 꼭 살펴봅니다. 단권으로도 구입 가능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해본 결과 개인적으로 모든 목회자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주 간혹가다가, 이 책을 보는 것보다 제대로 된 단권 주석을 하나 보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기억으로는 마태복음 어딘가에서 Carson의 주석 내용 하나 보는 것이 이 책을 보는 것보다 훨씬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 Exegetical Summaries Series (27 vols.)
https://www.logos.com/product/38965/exegetical-summaries-series

22) Calvin Commentary
해석이 나뉘어지고, 신학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할 때에, 언제나 칼빈으로 돌아갑니다. 난해한 본문은 가능하면 읽고 확인합니다. 개혁주의 목회자의 영원한 나침반과 같은 주석입니다.

Calvin’s Commentaries (46 vols.)
23) Living and Dying in Joy :
A devotional Guide to the Heidelberg Catechism
교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표지판이 됩니다. 모든 본문을 교리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지만, 교리를 충분히 이해하고 살펴보는 것은 좋은 설교의 근본과 같습니다. 특별히 하이델베르그는 더 마음에 와 닿는 문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주제별로, 필요시, 찾아봅니다.

* Living and Dying in Joy: 
24) What Augustine Says
어거스틴의 저작 중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주제 별로 묶어 놓은 책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다가 궁금한 주제가 나오면, 검색어로 찾아서 읽어 보는 용도입니다. 언제나, 기독교 역사 가운데 가장 탁월한 이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통찰을 얻는 것은, 설교 준비의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What Augustine Says
25) The Quotable Lewis
마찬가지로, C.S. Lewis에 관하여, 책에서 인용한 내용들이 들어 있습니다.

The Quotable Lewis
https://ebooks.faithlife.com/products/19569/the-quotable-lewis

26) Essential Truths of the Christian Faith
저는 설교가 조직 신학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묵상한 내용은 교리 속에서 잘 해석되어야 하고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조직신학 책을 함께 참고합니다. 그런면에서 R.C. Sproul 이 큰 도움이 되는데, 그는 어려운 내용들을 평신도를 위해서 쉽게 쓰는 탁월한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평신도를 위한 책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저 역시 일단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이 책을 먼저 참고합니다. 

Essential Truths of the Christian Faith

27) Systematic Theology of Berkhof
벌코프의 조직신학은 언제나 친근합니다. 그리고 개혁주의 목사로서 믿고 따를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필요시에 한글 번역본과 함께 대조하면서 봅니다.

* Systematic Theology
https://www.logos.com/product/6689/systematic-theology

28) The Christian Faith: 
A Systematic Theology for Pilgrims on the Way
제가 가장 좋아하는 호튼의 조직신학 책입니다. 필요시에 한글 번역본과 함께 대조하면서 봅니다. 호튼이 쓴 평신도 용으로 나온 Pilgrim Theology: Core Doctrines for Christian Disciples 도 있는데, 내용은 많이 겹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 The Christian Faith: A Systematic Theology for Pilgrims on the Way
https://www.logos.com/product/26683/the-christian-faith-a-systematic-theology-for-pilgrims-on-the-way

29)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 Old Testament & New Testament
제가 기본적으로 보는 사전입니다. 성경의 모든 단어가 스트롱코드로 연동되어 있어서 로고스 기본 사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성경 신학 전공이 아니라서, 학문적 권위까지는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휘튼 칼리지의 도서관에 잠깐 방문했을 때에, 다른 권위있는 사전들과 함께 같은 섹션에 꽂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라이브러리 입장에서도 이 사전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아주 단순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복잡하지도 않아서, 기본 사전으로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 The Complete Word Study Dictionary: Old Testament


30) Theological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 New Testament 
성경의 특정한 원어 단어들에 대해서, 성경 안에 다른 위치에 인용된 장소, 그리고 신학적인 의미들을 보여주는 렉시콘 입니다. 위에 사전과 연동하여서 함께 봅니다.

* Theological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 TLOT (3 vols.)
https://www.logos.com/product/4101/theological-lexicon-of-the-old-testament

31)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and Exegesis

성경의 단어들에 대해서 신학적인 의미들을 풀어주는 사전입니다. 현재 미국 복음주의 권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학 사전 중 하나입니다. 사전의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셔서 "히브리어-신학 사전(3) :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원래 과거에는 무료로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논문을 구입해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Theology and Exegesis:
Old and New Testament | NIDOTTE/NIDNTTE | (10 vols.)

* 히브리어-신학 사전(3) :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11403803

32)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 Abridged in one volume 
아마도 원래 독일에서 먼저 쓰여지고 나중에 영어로 번역된, 매우 권위 있는 신학 사전입니다. 줄여서 TDNT라 부릅니다. 제가 보는 것은, 더 저렴한 한권으로 요약된 책이고, 원래는 여러권이며 매우 고가입니다.

* The Theological Dictionary of the New Testament, Abridged in One Volume (TDNTA)
https://www.logos.com/product/390/the-theological-dictionary-of-the-new-testament-abridged-in-one-volume

33)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Based on Semantic Domains
헬라어를 본문의 맥락의 관점에서 짚어주는 아주 좋은 사전입니다.

*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Based on Semantic Domains
https://www.logos.com/product/199/greek-english-lexicon-of-the-new-testament-based-on-semantic-domains

34) The Lexham Theological Wordbook
Lexham 출판사는, 로고스 쪽에서 ebook 중심으로 내는 출판사입니다. 최근에는 종이책을 포함해서 굉장히 크게 성장하였습니다.제가 구입할 당시에 패키지 안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신학사전인데, 제 관점에서는 내용이 매우 훌륭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35) IVP Pocket Reference Series 
성도님들을 섬기다 보면, 가장 간단하게 용어들을 설명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방대한 사전들을 설교 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러나 간단한 설명들이 필요할 때에 저는 Pocket Dictionary를 사용합니다. 아주 간략하지만 정제된 내용으로 참고하기에 매우 좋습니다(ex) postmodernism). 로고스의 책 판매 정책은 수시로 변합니다. 현재로서는 패키지가 아닌 각권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성비 신학 사전 추천!
Pocket Dictionary = 신학 용어 사전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2/pecket-dictionary.html

36) The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aedia Revised
매우 방대한 기독교 백과 사전입니다.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다양한 자료를 압축해서 담고 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궁금할 때에(ex) desire) 참고합니다. 백과 사전이라는 것은, 그것을 읽을 때에 생각을 매우 신선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International Standard Bible Encyclopedia, Revised 

37) Baker Encyclopedia of Psychology and Counseling, 2nd ed.
심리학의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서 설명해 놓은 백과사전입니다. 제가 심리학과 상담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도 없어서, 일단 해당되는 주제를 설교에 사용해야 할 때 먼저 참고하는 책입니다. 예를 들어서 "Suicide" 섹션을 보면, 대학교에 새로 입학한 청년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고 자살률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부분을 읽고 현재 담당하는 대학에 입학한 청년들에게 좀더 자주 연락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Baker Encyclopedia of Psychology and Counseling, Second Edition
https://www.logos.com/product/2811/baker-encyclopedia-of-psychology-and-counseling-2nd-ed

모든 책들을, 모든 설교 가운데 참고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언급한 자료들을 이러한 순서로 배치하고 가능한대로 꼭 살펴봅니다. 흥미롭게도, 가장 결정적인 내용들이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에 설교 가운데 New International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and Exegesis 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백과 사전의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모든 자료를 보는 목적은 늘 하나입니다. 그것은 "본문의 의미"를 밝히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묵상 가운데 가지게 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도움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38) 석 리스트 (하단 그림 3,4)

이 외에도 필요하다면, 성경 각 권별로 저명하고 학구적인 주석들을 봅니다. 참고하실 수 있도록, 제가 보는 주석 리스트를 정리해서 일부분 그림 파일로 올려 놓았습니다. 책이 있어도 가지고 있는 것 조차 잊어버리기 때문에, 가능한대로 즐겨찾기 기능을 이용해서 성경 권별로 순서대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제목이 전체가 들어가 있는 것도 있지만, 약자로 정리해 놓은 것도 있습니다. 약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국 저의 주석 리스트는, 위에 추천드린 주석 추천 사이트들을 이용해서 하나씩 모은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 NIVAC : NIV Application Commentary
- FOBC : Focus on the Bible Commentary
- Boice : Boice Commentary
- 12 week study : Crossway 12-Week Study 소그룹 책자 시리즈 
- NIGTC : The New International Greek Testament Commentary
- PNTC : The Pillar New Testament Commentary
- NICOT :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Old Testament
- NICNT : New International Commentary on the New Testament

39) Logos 검색

어쩌면 이 많은 것을 어떻게 다 보는가 라고 굉장히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가능한 이유는 이 모든 것들이 "Digital" 이기 때문입니다. 로고스의 모든 책들은 성경 그리고 사전들과 연동이 됩니다. 

또한 자체 검색기능이 탁월하여서 빠른 시간에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Genesis 1:1 & Sproul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합니다. 로고스는 "저자 검색"을 지원합니다. 즉 창세기 1장 1절에 관련하여서, Sproul 책 중에서 검색해라 이런 뜻입니다. 시간을 엄청나게 절약하고, 그 부분에 관한 저자들의 통찰을 빠른 시간에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검색인, 책 "본문 안"에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책들을 보는 중에 발견한 중요한 내용들은, 반드시 처음에 묵상한 한글 주해 파일에 복사해 놓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제 나름대로 주해 내용들이 쌓이고, 나중에 설교를 그 본문으로 다시 준비할 때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꼭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재정적인 부담으로 인해 당장 로고스 패키지를 구입하지 않더라도, 로고스 사이트에서 가입하시고 무료 플랫폼을 받아서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 Get Started with Logos
https://www.logos.com/get-started

가입하고 계정을 만들어 무료 플랫폼을 설치했다면, 최근에 나온 베이직 버전을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베이직 버전은 비용은 무료이지만, add to cart 버튼을 눌러서 구매해야 합니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스터디 바이블과 성경 사전, 그리고 NIV 성경과 원어 성경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 Logos 한글 무료 에디션
https://kr.logos.com/free-edition

* 로고스 베이직 어디까지 써 봤니?
- 이제, 로고스 10 한글 베이직 출시 & "개역 성경"도 "원어"로 함께 보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2/10.html

또한 계정을 가지고만 있어도, 매달 주는 무료 책들을 다운 받아서 소장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좋은 책들을 무료로 주었기 때문에 앞으로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래도 이 책들만 꾸준히 모아도 상당한 라이브러리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 Logos Monthly Freebook
https://www.logos.com/free-book

또 감사하게도 R. C. Sproul은, 자신의 소책자 시리즈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평신도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들을, 리폼드 관점으로 설명하는 좋은 책들입니다. 꼭 다운 받아서 한번 쯤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Crucial Questions Series (28 vols.)
https://ebooks.faithlife.com

로고스 프로그램이 가진 장점 중의 하나는, 이북을 만드는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ebooks.faithlife.com 라는 사이트에서 이북을 구입할 경우, 나의 로고스 계정과 자동으로 연결되어서, "로고스 프로그램 안"에서 그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로고스가 가진 자체 검색 기능, 성경 구절 연동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는 의미입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로고스를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책을 구입하는 것이 로고스와 연동되는 것을 잘 모르고 계십니다. 로고스는 성경 프로그램일 뿐 아니라, 신앙 서적을 함께 볼 수 있는 복합적인 툴입니다.

흥미롭게도, 동일한 저자의 경우라도 로고스의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서, 어떤 책은 logos.com에, 또 어떤 책은 ebooks.faithlife.com에 나누어져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하는 특정한 책을, 로고스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에 하나인, 낸시 피어시의 완전한 진리(Total Truth)도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또한 필립 얀시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What's So Amazing about Grace?) 역시, 이벤트로 무료로 받았습니다. 물론, 팀캘러 목사님의 Center Church도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현재에는 로고스로 db가 옮겨졌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The Quotable Lewis 도, 이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저 역시 아마존에서 이북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가급적 이곳을 선호하고 먼저 검색해 봅니다. 왜냐하면, 로고스와의 연동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로고스 사이트가 발전해서 로고스 홈페이지에서 검색하면 Faithlife ebook 사이트의 검색 결과도 같이 보여줍니다. 굉장히 편리해졌습니다.



4. 영어 

로고스의 가장 큰 장벽은 "영어" 입니다. 저 역시, 유학을 나오지 않았다면, 그리고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서 영어에 매달리지 않았다면, 아마 절대로 로고스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분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나름의 영어 공부의 노하우를 나눕니다. 

제 영어는 한마디로 "서바이벌 영어"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지금도 혼자서 로고스를 보면서 말씀 준비할 때에는, 가능한대로 부지런히 소리내서 읽고, 문장을 음미하고, 모르는 단어들은 꼭 단어를 찾아보고 발음을 확인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저의 영어 공부에 관한 내용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1)
- 영어에 대한 도전기 / BeBe Winans - I Found Love
http://jungjinbu.blogspot.com/2012/07/bebe-winans-i-found-love.html?q=%EC%98%81%EC%96%B4

최근 몇년간, 번역 서비스의 품질이 놀랄만큼 좋아졌습니다. 때로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번역하기도 합니다. 로고스 자료가 영어 때문에 부담이라면, 이 사이트들을 사용하셔서 기본 해석을 한 다음에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시간이 부족할 때에 자주 이용합니다. 요즘에 많이 유행하는 DeepL 번역기는 개인적으로는 구글 번역보다 뛰어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주 간혹가다가 구글 번역으로 풀리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여전히 저는 구글이 가장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 구글 번역 https://translate.google.co.kr
* 카카오 번역 https://translate.kakao.com
* 파파고 번역 https://papago.naver.com




5. Xmind를 이용한 실제 설교 원고 작성 & 독서 (하단 그림 5) 

* xmind

아주 오래 전부터 Xmind 프로그램을 썼습니다. Xmind는 마인드 맵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마인드맵을 쓰는 이유는, 설교의 구조를 변경하기가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평면적인 종이에 글을 쓰게 되면, 설교 흐름을 조절 할 때에 위 아래 구조를 바꾸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마인드맵은, 문단과 문단의 위치를 입체적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설교 전체를 한 번에 파악하고 문단들을 조정하여서, 글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혹은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쉽습니다. 설교는, "본문의 핵심 의미"를 따라서, 그것을 "드러내고 강조하고 적용"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흐름"이 흘러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인드맵과 설교는 매우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또한 마인드맵은, 각 문단이 시각적으로 눈에 금방 들어오기 때문에, 문단별로 집중해서 확인하고 편집이 가능합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설교 전체 안에서 제 논리가 어디가 약한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 면에서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설교 원고 가운데 약점에 더욱 집중하여 글 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설교 실제 작성이라는 것이, 글쓰기 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글이 단시간에 잘 써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글은 "본능" 혹은 "감각"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감각은, 탁월한 책들을 읽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입니다. 안철수 의원의 책에서 인용문을 보았습니다. 마르틴 발저가 이야기한 것 처럼,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만들어집니다".

설교는 기본적으로 국어 혹은 언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링크시켜 놓은 "다윗의 탐욕" 이 설교는, 다윗과 나단의 만남 전까지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설교 서두에 무려 성경 2장에 가까운 내용을 다루면서도, 아주 스릴 있게, 압축적으로 핵심을 짚어 나가야 했습니다.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요약하면서도, 그 서론 부분 속에서, 그동안 진행된 내용과, 그 본문으로 묘사되는 스토리의 핵심 강조점들이 충분히 드러나야 했습니다. 

저도 사실 이런 방식으로는 처음 시도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상당한 언어 실력이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언어 실력은, 지금 읽으시는 것 처럼, 블로그 등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씀으로써 많이 향상 됩니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맵이라는 도구도, 그리고 문장을 조리있게 잘 구사하는 문장력도, 그토록 우리가 갈구하는, "실제의 설교 내용"을 만들어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설교의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시 말하면 우리의 원고를 깊이 있는 내용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우리는 반드시 "탁월한 책들"을 읽어야 합니다.

설교는, 단순히 주해의 정보를 모아 놓은 모음집이 아닙니다. 더 나아가 이 글의 맥락에서 설교는, 로고스 프로그램의 책들로 부터, 특정 정보들을 발췌하여 모아 놓은 모음집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어떤 분들은, 본문의 구조에 대한 설명으로만, 또 어떤 분들은 단어의 뜻에 대한 설명으로만, 또 어떤 분들은 유명한 분들의 격언들로만, 설교의 내용을 채웁니다. 

그러나 설교는, "정보들을 종합하고 해석한 결과물"입니다. 즉 우리의 설교는 "정보", 정보를 바탕으로 한 "사고(思考)", 그 사고의 결과물로써의 "해석", 그리고 설교는 듣는 청중의 삶 속에 움직이는 "적용"이라는 그 네가지의 구성 요소가, 논리적인 틀 안에서 반드시 공존해야 합니다.

탁월한 책들은,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저자의 수 많은 사고의 과정"이 얽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 많은 논리적인 사고의 과정을 통해 이끌어낸 결과물인, "그 책의 중심 주제"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독서를 통해, 그 결과물을 이끌어내기까지의 "저자의 생각의 방식"을 배우고, 또 그 결과물인 "저자들의 관점, 또한 해석 그 자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가, 우리가 설교 원고를 채워 나가는데 있어 결정적이며 매우 실제적인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제가 사용하는 단어인 "탁월한 책들" 이라는 단어를 상당히 불편하게 여기실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책이라고 해서, 모든 책이 동일한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훌륭하지 않은 책은, 부실한 사고 방식을 바탕으로, 이상한 해석과 적용을 보여줍니다. 탁월한 책은, 아주 섬세하고 사려 깊은 사고 방식을 통해, 매우 성경적이고 건전하고 설득적인 결과물을 가집니다.

설교라는 관점에서 우리는 먼저, 저자의 사고 방식을 독서를 통해 익히면서, "설교를 풀어나가며 사람을 설득하는 감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탁월한 저자들이,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사고하고 접근하는지를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읽으면서 익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요즘 John Piper 목사님의 Desiring God을 읽고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에 대한 주제로 설교를 한다면, 단연 존파이퍼 목사님의 책 속에 나타난 그의 생각의 논리를 배우고 참고할 것이 틀림 없습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에 대한, 제가 만들어낸 어설픈 생각의 전개와, 존 파이퍼라는 탁월한 인물을 통해 이미 검증된 생각의 논리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성경적이고, 청중에게 설득적이고 감동적일지는, 답이 자명한 질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독서를 통해, 저자들의 깊은 사고를 통해 얻어낸 결과물인 "해석 혹은 통찰력"을 얻습니다. 물론 그것은, 실제 설교 원고 작성 가운데 다양한 적용점을 가지는데, "설교 전체 구조"에 적용될 수도 있고, "설교의 논리적인 전환점"에 적용될 수도 있고, 혹은 "설교의 작은 문단 단위"에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설교는, 첫째로, 최근에 개인적으로 기회가 있어 팀캘러의 갈라디아서 주석을 읽으면서, "복음과 탐욕에 대한 해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석에 대한 내용이 "설교 전체 구도"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설교 중반 쯤의 "논리적인 전환점"인, "복음에 대한 재인식" 역시, 박영선 목사님, 팀 캘러 등이 가지고 있는 "복음에 대한 관점 혹은 해석"을 참고하여 적용한 것입니다. 복음이라는 것이 식상한 것이 전혀 아니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이성을 초월하며, 세상 가운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셋째로, 또 다른 "논리적 전환점"으로써,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 에 대한 논리는, 박영선 목사님의 성화의 설교 내용 가운데, 핵심 결론 중 하나입니다. 또한 팀캘러 역시 그 부분을 많이 강조합니다.

넷째로, 설교 뒷 부분에서, 죄를 짓는 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운가에 대한 묘사적인 내용은, 언젠가 읽은 C. S. Lewis의 "지옥에 관한 해석"을 기억하여 "설교의 작은 문단" 가운데 적용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복음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식상한 해석들, 그리고 지옥을 설명하는 평범한 견해가 더 설득적일지, 아니면 팀캘러나 루이스가 가진 해석과 통찰이 더 성경적이고(물론 어떤 부분에 있어, 저자들의 해석에 완전히 동의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청중들에게 설득적일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질문입니다.

물론 설교는 논문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인용했다라는 직접 인용까지는 넣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저의 경험을 돌이켜 보면, 평소에 깊이 읽었던 책들의 저자들의 개략적인 사고의 논리와, 사고의 결과물인 그 해석이, 설교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갑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렇게 독서에 힘을 쓰고 설교 준비 가운데 적용하기 위해서 노력할 때에, 어느덧 자기 자신만의 또 다른 탁월한 사고와 해석이 만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이, 나의 설교만이 가질 수 있는 그 "독특성" 을 만들어 냅니다.

결국, 본인이 어느 정도의 독서량을 소화했는지가, 그 설교의 내용의 퀄리티를 결정합니다. "설교의 깊이"는 독서에서 나옵니다. 훌륭한 설교의 내용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탁월한 책들을 읽고, 내가 가진 다양한 정보들을 처리하는 생각의 방법과, 그 결과물로써의 해석을 배우고, 그것을 자신에게 부지런히 적용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 그것 이상의 왕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하게도 20대 때에, 하나님께서 탁월한 은사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영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신, 하늘문교회를 담임하시는 배영진 목사님이십니다. 성도의 인생 가운데 중요한 책들을 소개시켜주시고 읽게 하셨습니다. 목사님의 조언에 따라서 본격적인 독서를 시작했고, 이미 삼십대 중반을 넘어선 저는, 이 글에서 언급한 제가 좋아하는 저자들의 책을 이미 많이 읽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20대 부터 읽기 시작한, 저라는 인간을 형성 시켜준 가장 핵심적인 책들에 대해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모든 책들의 내용들이, 저의 설교의 자양분이며, 설교 곳곳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책들의 리스트와 저의 독서에 대한 철학을 정리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당신의 청사진을 보여주세요 

또한 설교 원고를 작성함에 있어, 그것의 전달과 관련하여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팁은, 반드시 "설교의 문장은, 가급적 짧은 문장을 사용하라" 라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람은, 그리고 심지어 목회자들도, 여러개의 주어와 동사로 구성된 복잡한 문장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문장을 끊지 않고 3-4문장을 한꺼번에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설교 원고를 작성하실 때에, 가급적 주어 동사가 하나씩 들어간 문장들로 끊는 것을 꼭 연습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듣는 이도, 또 설교하는 이도 훨씬 편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설교에 대한 집중력이 매우 올라갈 것입니다.

박완철 교수님은 설교 원고를 다 쓰고, 그 내용이 요약된 한장을 가지고 설교하라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저의 경우는, 그것이 저에게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제 머리가 그정도의 암기가 가능하지 않고, 또한 문장을 단문으로 구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full text로 원고를 쓰고, 그것을 그대로 읽습니다. 다만, 매우 여러번 연습을 하여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구사하도록 연습합니다. 



6. 태블릿으로 보기 위한, 설교 용 설교 원고 (하단 그림 6)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Xmind로 만들어진 설교 원고를, 다시 한글 파일에 복사 하는 것입니다. 매우 신기하게도, Xmind의 내용을 Ctrl + A 단축키를 이용해서 전체 복사를 한 다음에, 한글 파일로 붙이면 마지막 그림처럼 됩니다. 원고를 복사한 이후에, 특별히 색깔을 집어 넣는데, 각 문단의 중심 문장은 파란색으로, 성경 구절은 빨간색으로 바꿉니다. 그래서 원고를 읽을 때에, 눈에 훨씬 잘 띄도록 준비합니다.

원고의 형태는, 9인치 정도 되는 테블릿에서, 아래로 내리면서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드로이드 테블릿을 저렴한 것을 하나 구입하여 설교 용으로 사용합니다. 

원래 제가 쓰는 모델은 Acer Iconia A1-830 이라는 구형 모델로, 아이패드 1과 사이즈와 해상도가 동일합니다. 거의 4년 넘게 쓰고 있네요. 저는 공예배 설교 뿐 아니라, 성도님들이 설교자 가까이에 계시는 심방 설교 때에도 테블릿을 사용합니다. 사이즈가 크지 않고 무게가 가벼워서, 제 성경 위에 테블릿을 직접 올려 놓고, 성경을 손에 들고 원고를 읽기에 아주 적절한 제품입니다. 지금은 아마존 Fire HD 10 구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긴 글을 썼지만, 돌이켜 보면 평범한 목회자라면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오랫동안 옛날 자료만 남겨 놓은 것 같아, 마음에 부담이 되어 몇년 만에 개정해서 적어 보았지만, 이런 내용을 적는 것이 좋은가 하여 마음에 오히려 부끄러움만 커집니다. 다만 누군가에게, 이 글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제가 가진 노하우를 나눔으로써, 동료 목회자 분들이 함께 성장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저 역시 더 배우기를 원합니다.

로고스의 자료들을 쓰기 위해서는, 영어도 공부해야 하고 책을 위해서 많은 돈을 써야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나 그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가급적 한글 책을 보지 않고, 어떻게든 로고스의 자료를 봅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미리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다윗의 탐욕"은 최소 20시간 이상 준비한 설교입니다. 결과물인 30분과 준비를 위한 20시간, 때론 스스로에게도 무모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그것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목회자의 본분" 이고, "모든 성도들이 한결같이 원하는 바로 그것" 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욕심" 으로 움직이지 않고, "나눔" 으로 움직입니다. 위의 내용 중에 많은 부분들은, 칼빈에서 함께 공부했던, 대구의 엘벧엘 교회를 담임하시는 권기찬 목사님께서 알려주신 것입니다. 또한 사전에 대한 많은 부분들은, 함께 CFNI에서 공부했던, 뉴질랜드 광명교회 담임이신 이석재 목사님께 배운 것입니다. 많은 이들은 자신의 것을 움켜쥐기를 원하지만, 두분은 저에게 본인들의 지식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두분의 사랑에 언제나 감사드리고, 성도로서 또 목회자로서, 아름다운 그분들의 영성과 태도를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이 땅 가운데 주님께서 세우신 모든 설교자들에게, 그리고 교회를 향한 사랑으로 빚어진 그분들의 최선을 다한 설교 가운데, 하나님께서 더욱 큰 복을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P.S. 가장 최근에 작성한 설교 준비에 대한 세편의 시리즈는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저의 '실제 설교 준비'에 좀더 초점을 맞추어서, 내용을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설교, 이렇게 내용을 준비하고,
이렇게 구성하고, 이렇게 전달하라! (제 1편 : 설교 내용 준비)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07/1.html

설교, 이렇게 내용을 준비하고,
이렇게 구성하고, 이렇게 전달하라! 
제2편 : 설교 구성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07/2.html

설교, 이렇게 내용을 준비하고,
이렇게 구성하고, 이렇게 전달하라! 
제3편 : 설교 전달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07/3.html

설교에 있어서 내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읽으시는 이 글 이후에 계속적으로 보완하여서, 저의 설교의 최종 형태를 완성하였습니다. "퓨전 설교"의 틀에 대한 두 가지 글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 '강해'와 '주제'사이 - '설교의 퓨전'을 꿈꾸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19/12/blog-post.html

* "퓨전 설교" 를 갈고 닦아 몸에 익히고, 이제 평가해 봅니다
성도님들이 성경 공부를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 바이블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였습니다. 위의 내용이 너무 버거울 경우, 아래의 내용에 따라서 성경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2년 9월 / 능력 차트 추가)

저의 중요한 설교들의 원고와 준비 과정에 대한 글을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설교문전체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1/blog-post_4.html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그림 1. 1차적 성경 주해 및 묵상


그림2. 로고스 프로그램 화면


그림 3. 구약 주석 리스트 일부



그림 4. 신약 주석 리스트 일부


그림 5. XMIND를 이용한 설교 원고 작성




그림 6. 한글 파일에 XMIND 원고를 카피한 후 최종 설교 수정


댓글 10개:

  1. 귀한 나눔에 감사합니다~^^
    설교 준비부터 선포한 설교까지~
    멋진 나눔의 자세, 귀해요~!!!
    파이팅입니다~!!!

    답글삭제
  2. 목사님, 귀한 격려 너무 감사합니다. 목사님이야 말로 진정한 나눔이 있으신 분이시지요. 늘 가까이 하고 싶은데 멀어서 너무 아쉬워요. 목사님의 사역 가운데,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은혜를 누리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해요. ;)

    답글삭제
  3. 로고스 카페에서 보고 왔습니다.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열정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답글삭제
  4. 읽다 보니 위에 이석재 목사님 댓글이 있네요 ?? 반갑네요 ^^ ㅋ 여기서도 만나다니 ㅋㅋ

    답글삭제
  5. 김준형 목사님 귀한 격려 감사합니다. 까페에서 프로필 보고 직분과 공부하시는 분야 알게 되었습니다. :) 정말 귀한 공부하시네요. 주님께서 목사님을 크게 사용하셔서, 한국 교회에 큰 은혜 끼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6. 로고스 카페에서 보고 왔습니다. 저도 목사님만큼 사용할수 있을지 .. 부럽습니다. ㅎㅎ

    답글삭제
    답글
    1. 제가 구글 블로그를 쓰면서 느끼는 것은, 구글 블로그가 정말 오류가 많습니다. 댓글 다신 것을 2022년 7월에 와서야 확인을 했네요, 그 전에는 보지 못했는데 오늘 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힘든 가운데에서도 사역을 잘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로고스는 어렵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렵지 않습니다. 저는 정말 평범한 사람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부분은 탁월하지만 그래도 평범한 편입니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2015년보다 지금 2022년은 구글 번역도 정말 좋아졌습니다. 가능한 것부터 꼭 시도해보시기를 바랍니다. 7년이 지났지만, 혹시 읽으실까 하여서 말씀드립니다.

      삭제
  7. 백종훈 목사님 격려 감사합니다. 당연히 부족한 저 이상으로 잘 사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제 글이 로고스를 쓰실 때 작은 가이드 라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목사님의 사역 가운데, 주님께서 큰 은혜를 부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삭제
  8. 벌써 2년이 흘렀네요 사역이 바쁘다는 핑게로 조금더 집중해야 하는데도 여전히 진실하게 준비하지 못함을 목사님을 보고 반성합니다. 이번 한글버젼을 구입하면서 다시 한번 목사님의 글을 참고하여 하나씩 해보려고합니다. 잘알지도 못하지만 목사님께 기도부탁드립니다.

    답글삭제
    답글
    1. 평안하신지요? 제가 예전에 답글을 단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제 블로그가 한동안 오류가 있었고 댓글들이 특히 그랬습니다. 글 쓰신 5년 전에 위해서 기도했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말합니다. 조금만 열심히 해도 자기가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눈치를 줍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한글 버전 구입하신 것 잘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구글 번역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영어 한 문단 해석이 어렵다면 한 문장만 붙들고 해석하시고 번역기 쓰셔도 됩니다. 다만 포기하지는 마세요, 언젠가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면서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실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삭제

추천 글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2023년 9월 업데이트)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시 119:103) 누구나 성경을 열심히 읽으라는 말은 듣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꿀보다 달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

리딩 크리스천 독서 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