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3일 토요일

영혼을 향한 진실한 사랑 / Julie - Earl Klugh


새롭게 이사한 아파트에서 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이름은 필리스. 육십대이시지만 건강하시고 친절하시고 삶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선하게 살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는 분입니다. 저희 집 밑에 집에 사시는데 무려 26년을 그곳에서 지내셨습니다.이든이가 그 집 강아지 테시를 많이 좋아합니다.

간간히 지나가다가 대화를 나눕니다. 저의 집이 2층이기 때문에 늘 그 집을 지나쳐서 올라가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날 부터 영적인 것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저를 소개하면서 목사라고 소개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것이 많으시고, 본인을 스스로 영적이다(Spiritual) 그렇게 소개하십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그분이 전형적인 Postmodernism 의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하나님 예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성경적인 하나님이나 예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싫다고 하십니다. 부처도 다른 신들도 다 좋고, 자신은 자연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에서 7년 동안 산 경험이 있고, 집 안에서는 인도 음악 같은 것이 잔잔하게 흘러나옵니다.

필리스 할머니를 만나고 나서 주님께서 주신 소망은, 그분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구원 받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싫다고 하십니다.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를 선물해 드렸지만 책은 싫다고 하십니다. 성경 공부를 하자고 했더니 자신을 개종시키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다만, 한주일에 한번 정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차 마시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주님께서 그 시간을 선하게 인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필리스 할머니를 만나고 나서야, 지금까지 알고 있던 지식들, 어떤 의미에서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이라고 느꼈던, 하나님과 성경에 대한 이해, 그리스도의 역사성, 믿음의 중요성, 중생, 죄 등등의 것들이 마음에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진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저와 전혀 다른 하나님을 늘 이야기하길래, 정중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You have a different concept about God compared with me. Logically, if we can know about God with our reason, it is not God because Deity is beyond our understanding. So, God reveal himself from Bible and I read the Bible.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영어 실력이라 답답하지만, 적어도 이곳에 사는 동안은 그분과 친해지기 위해서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걸려도 끊임 없이 복음으로 대화하고, 필리스가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모든 것들이, 결국 한 영혼을 살리고 그 영혼이 하나님을 찾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임을, 이곳에서 깨닫습니다. 그리고 저의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모든 설교와 양육 프로그램의 준비하는 것들의 내용이 새롭게 보입니다. 그저 추상적인 차원에서 허공을 맴도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의 실제의 삶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들이고 실질적인 것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표현하기 위해서,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노력하게 됩니다. 목사는 진리를 맡은 사람이라는 그 무거움과 더 큰 기쁨을 경험합니다.

제 마음도 이럽게 답답하고 황당한데, 주님 마음은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그분을 회심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희 가정의 작은 역할을 통해서, 필리스 할머니가 구원 받기를 기도합니다. 그것이 최근에, 그리고 어쩌면 처음 저의 마음에 나타난, 영혼을 향한 진실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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