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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18일 수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0 - 프레소너스 Revelator io24 사용기 / 작고 저렴하지만 모든 걸 다 가졌구나!

 

* STUDIO 2I4

원래 사용하던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프레소너스 STUDIO 2I4' 입니다. 입력 2개 출력 2개인 아주 단촐한 모델입니다. 그래도 외국 포럼 등을 살펴보면 평이 꽤 좋았기 때문에, 더 이상 큰 불만 없이 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이상하게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보컬의 게인 값"이 너무 적게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게인을 거의 1시 이상 올려도 실제로 녹음하면 보컬이 너무 작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더 올릴 수도 없는 것이 프리앰프 노이즈가 올라옵니다. 그래서 노이즈가 항상 크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노이즈 억제 플러그인을 또 사용했습니다.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또 다른 모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필요한 기능이 뭘까?" 사실 좀 더 근사한 모델로 확 업그레이드 하고 싶었습니다. 헤드폰 2개 정도에 입력도 4개가 동시에 가능하고, 모니터도 두조 정도는 쓸 수 있는 아웃 풋을 원했습니다. 

* Revelator io24

그런데, 제가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보니, 결론은, "보컬에 컴프레서" 정도 더군요. :) 혹시 가능하다면 외장이 아니라 내장 dsp로 컴프레서를 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찾아 보았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모델이 있었습니다. Revelator io24, STUDIO 2I4 동일하게 똑같이 프레소너스 모델입니다. 이미 출시된지 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 디지털 믹서처럼?

대부분의 저가형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디지털로 볼륨등을 처리하지 않고 아날로그 적으로 처리합니다. 인터페이스에 붙은 노브를 돌려서 헤드폰과 메인 볼륨 등을 조절하고, 또 마이크 게인 값을 조절합니다.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런데  Revelator io24는 살펴보니 "거의 디지털 믹서와 유사"합니다. 노브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내부 설정 창에 따라서, 모든 값은 이 노브 하나로 조절합니다. 

심지어 리뷰를 찾아보니, "자체 dsp"가 달려 있습니다. 보컬 녹음을 할 때에 컴퓨터의 cpu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자체 dsp를 사용해서 이큐, 컴프, 게이트, 리버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소너스 라인 안에서도 "저가형 중에 유일하게"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아마 다른 브랜드를 포함해도, 이정도 기능은 최소 500불 정도 이상은 줘야하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정가가 200불입니다. 그리고 마침 가까운 기타 센터에 used 모델이 들어왔습니다. 99불!

* 처음 들어본 소감

마음은 더 좋은 것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냥 중고로 적당하게 샀습니다. 그런데 2년 pro coverage를 권유하더군요, 결국 140불 정도 들었습니다. 왠지 뭔가 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여하튼 설레는 마음으로 연결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일단 "비쥬얼"이 정말 예쁩니다. 까만색 외관이 꽤 단단해 보이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모델의 "전면에 달린 작은 LCD"에 많은 정보들이 뜹니다. 크진 않아도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예쁩니다. 헤드폰과 메인 볼륨도 노브를 누르면 돌아가면서 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통해서 처음에 딱 들은 소감"은, "STUDIO 2I4 과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킥이 들어가는 곡에서, 그리고 베이스의 초저음이 아주 약간 약한 것 같은데 글쎄요, 겨우 하루 정도 들어보았기 때문에 평가는 좀 더 나중에 해봐야 할 듯 합니다. 

헤드폰을 통해서 들은 소감은, "스피커로 들은 것과 비슷"합니다.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음향이라는 것이 바로 그날의 컨디션 따라도 다르게 들리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저음이 아주 약간 더" 약합니다. 그래서 헤드폰으로 들을 때에 조금 더 심심하게 들립니다. 그래도 다행히 STUDIO 2I4에 크게 밀린다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고음쪽 느낌이나 전체 해상도나 그런 느낌은, 전혀 문제 없이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계속 들으면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STUDIO 2I4로 들을 때보다, 앞뒤의 소리 분리도가 좀 더 나은 듯 합니다. 초저음은 살짝 약한 느낌인데, 음원의 사운드가 앞에서 뒤까지 가는 레이어가 좀 더 분리가 되어서 들립니다. 아주 흥미롭네요.

* 보컬 레코딩을 해보자

자 이제 실전입니다. 연결해서 바로 "보컬 레코딩"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역시나 "자체 dsp" 입니다. 제 맥북이 올드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할 만큼 플러그인을 걸고 보컬 녹음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버퍼를 128 정도에 넣고 항상 했습니다. 

그런데 Revelator io24의 경우는 자체 dsp가 있기 때문에 "완전 편리"합니다. daw 채널에 걸린 모든 플러그인을 다 끄고, Revelator io24의 자체 프로세서로만 들으면서 녹음을 했습니다. 버퍼는 64에 놓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본적인 셋팅 창에 들어가니, 바로 감동이 오더군요. :) 저음이 살짝 약하게 들렸던 아쉬움이, 일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아니 이건 너무 좋잖아? 

"모든 것이 디지털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터페이스 자체에는 손을 델 일이 별로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스트리밍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에 스트리밍 믹스 쪽은 전혀 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렇게 "다양한 프로세서를 한번에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더군요.

원래는 기본 프리셋이, "보컬 프리셋"을 포함해서 여러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셋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값을 세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마 스튜디오 원에서는 팻 채널이라고 불렀던 기능으로 기억합니다. 일단 보컬 프리셋을 불러와서 조금 조절을 했습니다. 게이트는 너무 강하게 걸리는 것 같아서 끄고 사용했습니다. 


이큐 같은 경우는, 적당하게 제가 좋아하는 성향대로 걸어서 불렀습니다. "리버브"의 경우에는, 마치 디지털 믹서의 버스 채널로 보내는 것 처럼 그런 형식입니다. 마이크 채널에서 리버브 값을 게인처럼 올리면서 적당하게 조절하면 됩니다.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은 안들었지만, 그래도 "보컬에 느낌을 주면서 부르기"에는 충분히 차고 넘쳤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서 이 설정창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조절이 가능한데 왠지 앱이 작동이 안됩니다. :) 뭐 매뉴얼도 제대로 한번 읽어보지 않고 녹음부터 하는 상황이라 일단 넘어갔습니다. 

테스트로 만들어본 곡은, 보컬 두 트랙에 피아노 하나라는 아주 단촐한 구성입니다. 어떤 리뷰에서 어뜻 본 내용인데, 일단 "자체 dsp는 모니터링에 사용되는 것"이지 실제로 그것이 녹음되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한 셋팅입니다. 리버브 값까지 녹음되어 버리면 후처리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냥 언뜻 봐도, 지금 아래에 보컬 파형은 "컴프레서"가 확실히 걸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녹음할 때 부터 보컬에 컴프레서를 이용하려고 했던 저의 첫째 목적은 달성이 되었습니다. 외국 리뷰에서 본 제 기억으로는 이 셋팅을 끄는 방법도 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아야겠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 앰프"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정말 놀란 것은, "보컬 웨이브의 파형의 크기"입니다. 평소에 하던 것 처럼 게인은 약 1시 방향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잡음"이 거의 없었습니다. 

거기다가 소리가 "엄청 크게 깨끗하게" 들어옵니다. 그래서 예전 daw 템플릿에서 그대로 적용했더니 소리가 너무 커서 따로 다시 조절을 해야 할 정도 입니다. 녹음하고 보니, "보컬 소리 자체"가 너무 잘 들어왔습니다. 

덕분에 보컬에다가, 별로 플러그인을 많이 사용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뭐 이큐를 크게 많이 만진 것도 없습니다. 프리앰프 플러그인을 걸고, 채널 스트립으로 컴프레서 약간 걸고, 1k 정도를 살짝 빼고, 10k 이상 살짝 넣고, 다시 컴프레서 하나 넣고, 마지막으로 고음과 저음을 bettermaker로 다듬은 정도입니다. 이렇게 만든 아래 곡을 한번 들어보시죠.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럼 원래 사용하던 STUDIO 2I4는 도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결론은, "그건 처음부터 고장이었다!" 입니다. :) 이런! 갑자기, 보컬 사운드 때문에 괴로워하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낸 이유는, 도저히 "같은 회사의 같은 프리앰프"라고 생각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가격대가 동일하기 때문에 동일한 프리앰프일텐데, Revelator io24 는 "완전 준수하게" 사운드를 받아 주었습니다. 그동안에 베링거 마이크를 굉장히 의심하며 쳐다보고 있었는데 (역시 넌 베링거구나 라고 하면서), 결국 오인페 문제였다는 것이 밝혀 졌네요. 

* 결론 - 작고 저렴하지만 모든 걸 다 가졌구나!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자체 믹서창을 띄우고 "거의 모든 것을 디지털로 조절"하는 것은 너무 편리했습니다. 자체 dsp를 가지고 "거의 제로 레이턴시"로 보컬을 녹음할 수 있어서 녹음 자체가 훨씬 편하고 좋았습니다. 이 dsp가 있고 없고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거기다가 프리앰프도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정말 사운드가 잘 들어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채널이 두채널 뿐"이라 아쉽고, 해드폰도 스피커 출력도 한조 정도씩은 더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기능에 이정도 편리성에 이정도 가격이라면, 홈레코딩 유저에게 있어서 최적의 모델이 아닐까 싶네요. 혹시라도 홈레코딩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 쟁쟁한 저가형 모델 속에서 한번 고려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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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5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입문01 - 무료로 홈레코딩 하려면, 최소 이 장비들은 있어야 된다! (2023년 1월 업데이트)

 


정보가 없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없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 홈레코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웹에 정보가 넘치고 내가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스스로 배우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거의 10년 전에 독학으로 홈 레코딩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면서 음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홈레코딩의 개념은, 비용과 여건으로 인해서 스튜디오에서 할 수 없는 작업을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집에서 하는 개념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사실상 스튜디오를 집에 꾸미는 것과는 대조가 됩니다. 그래서 아마 홈레코딩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장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시작하리라 생각합니다. 

자 그렇다면, 내가 직접 홈레코딩을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일단, 최소한의 기본 장비 &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아무것도 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 최소의 장비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헤드폰, 그리고 마이크와 건반 하나 정도입니다. 


* 오디오 인터페이스 

구글링을 해보면, 추천하는 모델들은 대략 300-400불 정도 소요가 됩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저렴하다고 말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누군가에게는 비싼 장비입니다. :) 예를 들어서, 저가형의 최강자로 언급되는 MOTU M2 or M4, Audient iD MKII 시리즈, SSL 2+, UAD Volt 시리즈도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가격대가 있습니다. (저도 비싸서 못사고 있는) 혹시 본인 여력이 되면 위에 모델 중에 하나로 사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정말 저렴하게” 일단 시작해야하겠다면, 저는 Behringer U-Phoria UMC202HD를 추천합니다. 정말 최소한의 기준을 겨우 넘기지만, 그래도 꽤 쓸만합니다. 사실 상당히 좋습니다. :) 저도 한동안 이것만 가지고 녹음하고 놀았습니다. 


혹은 약간의 여유가 더 있다면, PreSonus Studio 24c 를 추천드립니다. 모난 곳 없이 준수한 성능으로 엄청나게 팔린 오디오 인터페이스입니다. 저 역시 이 모델의 구 버전을 사용합니다. 만약에 프레소너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면 DAW를 무료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베링거보다 이것이 더 낫기도 합니다. 

* PreSonus Studio 24c

최근에 인터페이스를 바꾸면서, 초심자를 위한 최고의 인터페이스는 프레소너스의 Revelator io24 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 아주 잘 알려진 모델은 아니지만, 홈레코딩을 하는 분들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기능과 가격 등등을 고려해 볼 때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탁월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 PreSonus Revelator io24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0
- 프레소너스 Revelator io24 사용기 / 작고 저렴하지만 모든 걸 다 가졌구나!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1/80-revelator-io24.html


* 헤드폰

홈레코딩에서 추천하는 헤드폰의 대표 주자는 Audio-Technica ATH-M50X 정도입니다. 일단 홈레코딩은 혼자서 믹싱과 마스터링을 다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디오 테크니카 좋은 브랜드입니다. 소시적부터 저도 이어폰 많이 썼습니다. 다만 성향이 약간 고음 성향이라 그건 감안해야 합니다.

이것도 비싸서 만약에 저처럼 더 저렴하게 가고자 한다면, 판매처의 가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Sennheiser HD 280 Pro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솔직한 제 생각에는, 이 모델이 저렴한 홈레코딩의 유일한 대안입니다. 그리고 이 이하의 가격대는, 사실 구입 안하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벌써 저는 많이 날렸다는)


* Sennheiser Professional HD 280 PRO Over-Ear Monitoring Headphones
https://www.amazon.com/Sennheiser-Professional-Over-Ear-Monitoring-Headphones/dp/B00IT0IHOY?th=1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5
- 균형 잡힌 사운드를 위하여 by 젠하이저 HD 280 Pro & Morphit & width-knob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5/by-hd-280-pro-morphit-width-knob.html


* 마이크

홈레코딩 붐이 일면서 요즘에 저가형 시장이 정말 치열합니다. 가장 많이 추천하는 마이크는 Audio-Technica AT2020 입니다. 출시된 지 오래 되었는데, 정말 많이 사람들이 구입 했고 여전히 잘 팔립니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다는 것은, 적어도 이걸 사면 홈레코딩 시작할 때에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는 의미입니다. 

* Audio-Technica AT2020 Cardioid Condenser Studio XLR Microphone

만약에, 나는 정파가 아닌 사파의 길을 걷고 싶다면 (이 표현을 아신다면 당신은 무협지 매니아), 몇가지 선택지들이 더 있습니다. Behringer TM-1, Samson C01 입니다. 베링거는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고, 삼손 마이크는 예전에 리뷰를 충분히 보았는데(한 30개?), 셀프 노이즈를 제외하면 저가형에서 가장 완벽한 마이크라는 평을 가지고 있습니다. 

* Behringer TM1 Complete Microphone Recording Package

Samson C01 Large-Diaphragm Cardioid Condenser Microphone
https://www.amazon.com/Samson-C01-Diaphragm-Hyper-Cardioid-Microphone/dp/B0002D080C?th=1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8
- 너는 내 운명일까? 베링거 Behringer TM1 컨덴서 마이크 언박싱 과 첫 녹음 (1)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0/behringer-tm1-1.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9 
- 너는 내 운명일까? 베링거 Behringer TM1 컨덴서 마이크 언박싱 과 첫 녹음 (2)

* 건반 

홈 레코딩에서 건반은 있어야 되는데 없어도 가능합니다. 모든 음을 마우스로 하나 하나 찍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너무 걸려서 사실 건반이 있어야 합니다. 

건반은 보통 25, 49, 61, 88 건반으로 나뉩니다. 홈 레코딩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건반은 자체 음원이 없고, 컴퓨터에 미디 신호를 입력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midi controller 혹은 midi keyboard 라고 부릅니다. 

사이즈 마다 주 용도가 있습니다. 25 건반의 경우에는 드럼을 찍거나 간단한 선율을 넣는 정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49 건반 부터는 뭔가 약간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옥타브를 바꾸어서 연주하려면 상당한 불편함이 생깁니다. 

61 건반 부터는 뭔가 자유로운 연주를 할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물론, 피아노를 잘 치는 분에 한해서 말씀 드리는 내용입니다. :) 나는 심플한 코드 반주를 할 줄 알고, 책상에 그래도 공간이 있고, 적당히 가상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면 보통은 49 건반이면 충분합니다. 

건반은 일반적으로, M-AUDIO의 건반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요즘에 건반들은 가상 악기들을 덤으로 주기 때문에, 단순히 건반의 갯수 뿐 아니라 어떤 소프트웨어를 주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주의할 것은, 저렴한 미디 컨트롤러 건반들은 절대로 피아노 같은 터치감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냥 뭔가 누른다라는 느낌만 줍니다. 최소 500불 정도의 해머 액션 건반에 가서야 겨우 피아노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홈레코딩을 염두에 두고 어짜피 저렴하게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 DAW

그리고 마지막 DAW 입니다. 이것이 무엇의 약자인지 아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Digital Audio Workstation)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워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 처럼, 음악을 하기 위해서는 DAW 가 필요합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마이크의 신호를 입력을 받고, 미디 신호를 받고 편집할 수 있는 음악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홈레코딩 초보자에게 가장 저렴한 선택지는 두가지 정도입니다. 

* Reaper 

리퍼의 개발자는, 소시적에 음악 좀 들었다는 분들은 모두 아실 Winamp의 개발자입니다. :) 아마 제가 윈앰프를 처음 써 본 것이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거의 30년이 되었네요. 리퍼 자체의 역사도 굉장히 오래 되었습니다. 당연히 영어권 한어권 가리지 않고 이미 상당한 유저 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점은 60일 동안 무료로 테스트 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입 비용도 저렴합니다. 내가 음악으로 얻는 인컴이 2만불 이하이거나 개인 사용자 혹은 비영리 기관 사용자라면 60불 버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상업용으로 큰 인컴을 얻는 분들은 225불 입니다. 두 버전의 기능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리퍼의 장점은, "매우 가벼워서", 아마도 사양이 낮은 컴퓨터를 쓰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엄청난 장점입니다. 왠만큼 플러그인들을 사용해도 멈추지 않습니다. 물론 롱텀으로 볼 때에 본인이 프로들과 작업하기 위해서는, 프로툴이나 큐베이스나 혹은 맥 전용 로직을 써야겠지만, 여기서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리퍼에도 단점도 있습니다. 보통 메이저 DAW는 가상 악기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에 따라서 더 전문적인 음악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악기들을 구입하지만, 홈레코딩의 처음 입문자는 DAW의 기본 악기만으로도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퍼는 가상 악기가 하나도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마 신디사이저 정도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저는 쓰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

그래서 만약에, 내가 컴퓨터 사양이 좀 높고 그래도 기본으로 가상 악기를 조금 가지고 시작하고 싶다라고 한다면, 그리고 남이 보기에 뭔가 그럴듯한 작업을 좀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스튜디오 원을 추천합니다. (화면이 훨씬 멋져요) :)

* Studio One 6 Artist

스튜디오 원도 버전이 몇개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것이 아티스트 입니다. 그냥 구입하면 100불 정도이지만, 만약에 본인이 위에 언급한 PreSonus Studio 24c 를 구입한다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그럼 이걸로 사야 되는거 아닌가?). 그리고 이것 저것 더 프로그램을 넣어 줍니다. 스튜디오원 아티스트 버전으로는, 말 그대로 못할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자체 내장 vst, vsti 둘다 괜찮고 구현하고 싶은 것은 다 됩니다.

스튜디오원은 일단 디자인이 멋집니다 (화면에 띄우기만 해도 간지가..). 실제로 프로들도 많이 쓰는 메이저급 DAW 입니다. 리퍼보다는 무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편이고 사용법이 쉬운 DAW로 알려져있습니다. 대부분의 DAW가 비슷하지만, 스튜디오원은 저도 사용해보니 특별히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냥 이리저리 끌어다 놓으면 작동을 합니다.

만약 본인의 컴퓨터 사양이 받쳐주고 또 초기 투자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면, 리퍼 보다는 스튜디오 원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유익이 많습니다. 저는 거의 10년 정도를 리퍼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냥 리퍼를 구입해서 메인으로 쓰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원도 비싸게 정품 샀는데...).

지금까지 홈레코딩에 대한 최소한의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정도 내용이라면, 아마도 홈 레코딩을 처음 생각하고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최소한의 장비들과 DAW를 갖췄다면, 실제로 그 안에서 사용할 악기들과 플러그인들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홈레코딩이기 때문에, 그냥 무료만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추천해 보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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