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88) - 교독문 낭독 프로덕션 작업기 with 문스토리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7 - 저렴한 오케스트라의 황태자? Miroslav Philharmonik 2 CE 간단 리뷰
음악으로 무엇이가 표현한다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음악적 선률과 상상의 세계가 실제로 눈 앞에 구현이 되고 그것을 내 귀로 들을 수 있다는 자체가 저의 삶에 가장 큰 기쁨입니다.
아주 예전에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연주회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맨 앞자리 중앙에 앉아서 들을 때에 온 몸으로 느껴지는 오케스트라의 압도적인 사운드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마치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케스트라를 좋아합니다. 다양한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고 그리고 그 안에서 화음을 만들고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역동성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항상 여력만 된다면 제가 만드는 음악에는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넣고 싶어합니다.
종종 들어가보는 Bedroom Producers Blog 에서 놀라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Miroslav Philharmonik 2 CE 을 무료로 준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처음에 눈을 의심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를 구입하고 싶어서 한동안 찾아보다가 이미 이 악기의 존재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걸 정말 무료로 준다고? 진짜 무료입니다. 9월 30일에 이벤트가 끝이 나니 이제 5일 정도 남았군요.
* Miroslav Philharmonik 2 CE Is FREE Until September 30th
https://bedroomproducersblog.com/2023/09/19/miroslav-philharmonik-2-ce-free/
이 오케스트라 악기는 정가가 150불 정도에 용량은 10기가 정도인 악기입니다. 원래 Miroslav Philharmonik 2 가 있고, CE 버전은 용량을 줄여 만든 버전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CE 버전이 가격이 더 싼 것도 아닙니다. CE 버전도 무료 733개의 악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상품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날 맥북 프로를 쓰는 제 입장에서는 차라리 CE 버전이 더 낫겠다 싶습니다.
받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위에 링크의 설명대로 계정에 로그인하고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저의 계정에 자동으로 악기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Ik Multimedia의 자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컴퓨터에 설치하였습니다.
설치한 이후에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과정은 약간 복잡했습니다. 일단 Sample Tank라는 샘플러를 설치해야 합니다. 원래는 따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샘플러로 알고 있는데 Miroslav Philharmonik 2 CE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무료로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샘플러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사운드를 불러와야 오케스트라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악기를 받고 나서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이 악기는 어느 정도 퀄리티를 가지고 있을까? 제가 생각할 때에 가장 심플하게 쓸 수 있는 오케스트라 악기는 역시나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입니다. 무료이고 용량은 250mb 정도인데 생각보다 정말 좋아서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혹은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35)
- 홈레코딩을 위한 저렴한 오케스트라 악기들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THE ALPINE PROJECT, PALETTE – PRIMARY COLORS)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bbc-symphony-orchestra-discover-alpine.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0)
- 오케스트라의 감동을 느껴보자!
Diamond Symphony Orchestra VS BBC Symphony Orchestra DISCOV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1/diamond-symphony-orchestra-vs-bbc.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15)
- 무료 피아노의 절대 강자 HAMMERSMITH FRE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3/hammersmith-free.html
아래 그림은 플룻 패치입니다. 일단 플룻 소리는 정말 리얼하게 들려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악기가 지원하는 음역대 레인지를 보면서 연주할 수 있어서 그것도 편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샘플러가 약간 불편했던 것은, 카테고리로 나눌 때에 너무 크게 나눠져 있다는 것입니다. Woodwinds로 들어가면 해당하는 모든 악기들과 그 악기에 해당하는 모든 패치들이 동시에 등장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악기와 주법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 충분히 상상하라,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라!
발라드 믹스에서 리버브와 딜레이의 사용 from 고승욱 엔지니어
2023년 1월 18일 수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80 - 프레소너스 Revelator io24 사용기 / 작고 저렴하지만 모든 걸 다 가졌구나!
* STUDIO 2I4
그런데, 항상 이상하게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보컬의 게인 값"이 너무 적게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게인을 거의 1시 이상 올려도 실제로 녹음하면 보컬이 너무 작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더 올릴 수도 없는 것이 프리앰프 노이즈가 올라옵니다. 그래서 노이즈가 항상 크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노이즈 억제 플러그인을 또 사용했습니다.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또 다른 모델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말 필요한 기능이 뭘까?" 사실 좀 더 근사한 모델로 확 업그레이드 하고 싶었습니다. 헤드폰 2개 정도에 입력도 4개가 동시에 가능하고, 모니터도 두조 정도는 쓸 수 있는 아웃 풋을 원했습니다.
* Revelator io24
그런데, 제가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보니, 결론은, "보컬에 컴프레서" 정도 더군요. :) 혹시 가능하다면 외장이 아니라 내장 dsp로 컴프레서를 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찾아 보았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모델이 있었습니다. Revelator io24, STUDIO 2I4 동일하게 똑같이 프레소너스 모델입니다. 이미 출시된지 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별로 관심도 없었는데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 디지털 믹서처럼?
대부분의 저가형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디지털로 볼륨등을 처리하지 않고 아날로그 적으로 처리합니다. 인터페이스에 붙은 노브를 돌려서 헤드폰과 메인 볼륨 등을 조절하고, 또 마이크 게인 값을 조절합니다.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런데 Revelator io24는 살펴보니 "거의 디지털 믹서와 유사"합니다. 노브는 하나 밖에 없습니다. 내부 설정 창에 따라서, 모든 값은 이 노브 하나로 조절합니다.
심지어 리뷰를 찾아보니, "자체 dsp"가 달려 있습니다. 보컬 녹음을 할 때에 컴퓨터의 cpu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 오디오 인터페이스 자체 dsp를 사용해서 이큐, 컴프, 게이트, 리버브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소너스 라인 안에서도 "저가형 중에 유일하게"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아마 다른 브랜드를 포함해도, 이정도 기능은 최소 500불 정도 이상은 줘야하는 모델입니다. 그런데 정가가 200불입니다. 그리고 마침 가까운 기타 센터에 used 모델이 들어왔습니다. 99불!
* 처음 들어본 소감
마음은 더 좋은 것으로 가고 싶었지만, 그냥 중고로 적당하게 샀습니다. 그런데 2년 pro coverage를 권유하더군요, 결국 140불 정도 들었습니다. 왠지 뭔가 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여하튼 설레는 마음으로 연결해서 들어보았습니다.
일단 "비쥬얼"이 정말 예쁩니다. 까만색 외관이 꽤 단단해 보이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모델의 "전면에 달린 작은 LCD"에 많은 정보들이 뜹니다. 크진 않아도 굉장히 아기자기하게 예쁩니다. 헤드폰과 메인 볼륨도 노브를 누르면 돌아가면서 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스피커를 통해서 처음에 딱 들은 소감"은, "STUDIO 2I4 과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킥이 들어가는 곡에서, 그리고 베이스의 초저음이 아주 약간 약한 것 같은데 글쎄요, 겨우 하루 정도 들어보았기 때문에 평가는 좀 더 나중에 해봐야 할 듯 합니다.
헤드폰을 통해서 들은 소감은, "스피커로 들은 것과 비슷"합니다.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 음향이라는 것이 바로 그날의 컨디션 따라도 다르게 들리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저음이 아주 약간 더" 약합니다. 그래서 헤드폰으로 들을 때에 조금 더 심심하게 들립니다. 그래도 다행히 STUDIO 2I4에 크게 밀린다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고음쪽 느낌이나 전체 해상도나 그런 느낌은, 전혀 문제 없이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계속 들으면서 하나 흥미로운 것은, STUDIO 2I4로 들을 때보다, 앞뒤의 소리 분리도가 좀 더 나은 듯 합니다. 초저음은 살짝 약한 느낌인데, 음원의 사운드가 앞에서 뒤까지 가는 레이어가 좀 더 분리가 되어서 들립니다. 아주 흥미롭네요.
* 보컬 레코딩을 해보자
자 이제 실전입니다. 연결해서 바로 "보컬 레코딩"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역시나 "자체 dsp" 입니다. 제 맥북이 올드한 것이기 때문에, 충분할 만큼 플러그인을 걸고 보컬 녹음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버퍼를 128 정도에 넣고 항상 했습니다.
그런데 Revelator io24의 경우는 자체 dsp가 있기 때문에 "완전 편리"합니다. daw 채널에 걸린 모든 플러그인을 다 끄고, Revelator io24의 자체 프로세서로만 들으면서 녹음을 했습니다. 버퍼는 64에 놓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자체 믹서창을 띄우고 "거의 모든 것을 디지털로 조절"하는 것은 너무 편리했습니다. 자체 dsp를 가지고 "거의 제로 레이턴시"로 보컬을 녹음할 수 있어서 녹음 자체가 훨씬 편하고 좋았습니다. 이 dsp가 있고 없고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거기다가 프리앰프도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 정말 사운드가 잘 들어와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채널이 두채널 뿐"이라 아쉽고, 해드폰도 스피커 출력도 한조 정도씩은 더 있었으면 정말 좋았겠다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기능에 이정도 편리성에 이정도 가격이라면, 홈레코딩 유저에게 있어서 최적의 모델이 아닐까 싶네요. 혹시라도 홈레코딩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여러 쟁쟁한 저가형 모델 속에서 한번 고려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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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2일 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3 - 충격적인 무료 번들을 드립니다 by Welome to Soundwide!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체들의 선택은 "연합"이라고 보여집니다. 네이티브 인스트루먼트와 아이조톱이 합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연합의 틀 안에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와 브레인 웍스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세 회사가 Soundwide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세 회사의 플러그인과 악기라면 이미 못 만들 음악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운드 처리와 다양한 악기들이 사운드 와이드라는 그룹 안에 다 속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사운드 와이드라는 수퍼 그룹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축하하면서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준비한 웰컴 번들을 보고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 아마 근 몇년 동안 보았던 어떤 플러그인 소식 보다도 가장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번들은 도저히 무료로 줄 수 없는 번들이기 때문입니다.
Ampeg SVT-VR Classic 의 경우에는 베이스 엠프 시물레이션입니다. 예전에 발매 초창기 때에 잠깐 무료로 풀린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저도 잘 썼고 소리가 정말 괜찮습니다. :) Brainworx bx_oberhausen 의 경우에는 신스 가상 악기인데 저는 사용해본적 없지만 살펴보니 사운드가 진짜 괜찮습니다. 이 두개만 무료로 준다고 해도 사실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정말 충격입니다. 처음에 플러그인 이름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 Black Box Analog Design HG-2, Brainworx bx_masterdesk, Brainworx bx_console Focusrite SC, Shadow Hills Mastering Compressor 를 준다고 합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블랙박스 같은 경우 세추레이션 플러그인입니다.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여러 세츄레이션을 써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마스터링에 남아 있는 것이 블랙 박스입니다. 사운드 자체가 엄청나게 힘이 붙고 멋있게 바뀝니다. 물론 지금은 이 다음 버전이 나왔지만 사실상 미드 사이드 기능 등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 버전만 해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쉐도우힐 마스터링 컴프레서 같은 경우는, 이미 마스터링 쪽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플러그인입니다. 이것도 다음 버전이 나왔지만 사실상 기본 버전만으로도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차고 넘칩니다. 제 마스터링 채널에 계속 남아서 사용하고 있고 너무 믿을만하고 사운드도 좋습니다.
그리고 브레인웍스의 마스터 데스크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마스터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는 플러그인입니다. 컴프레서 이큐 세츄레이션 섹션을 다 가지고 있는데 진짜 사운드가 좋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곡을 마스터링한다면 단연코 최고의 플러그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커스라이트 채널 스트립은 정말 최고입니다. 몇년 동안 계속 이것을 썼고,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는데 정말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SL 채널 스트립보다 포커스라이트 쪽이 훨씬 저에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디에서도 달려 있는데 성능이 진짜 좋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플러그인을 다 무료로 주겠다고 합니다. :) 믿을 수가 없네요. 물론 제가 위에 플러그인들을 다 이미 구입했기 때문에 배가 아파서 충격인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좋은 플러그인들을 누구에게나 무료로 주는 시대가 열려서 너무 행복해서 충격을 받았네요. :)
이제는 자금이 부족해서 음악을 하지 못한다라는 이야기는 나오기 어려울 듯 합니다. 위에 플러그인들만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품질이 좋은 가상 악기 몇개만 더한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 정도는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홈 레코딩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계정을 만드셔서 받아 놓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2년 3월 20일 일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9 - 릴리즈 타임 300ms의 비밀
- 최고의 디에서(De-esser)를 드디어 찾은 것일까?
LOADES by Analog Obsession VS Brainworx bx_refinement
2022년 2월 14일 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62 - 최고의 디에서(De-esser)를 드디어 찾은 것일까? LOADES by Analog Obsession VS Brainworx bx_refinement
- 귀에 확 꽂히는 보컬을 만들어보자! Noveltech Vocal Enhancer
- Fresh Air 플러그인, 보컬에 생기를 불어 넣다!
그렇다면 새로운 디에서인 LOADES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까요? 새로운 플러그인을 쓸 때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플러그인이 디자인이 왠지 낯이 익는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베타 버전으로 만들고 있는 500시리즈 채널 스트립인 LOADED에서 디에서만 분리한 것입니다. 저는 LOADED는 사용은 해 보지 않았습니다.
* LOADED (Developing step by step)
https://www.patreon.com/posts/loaded-step-by-40299242
어쨌든간에 제가 LOADES를 보면서 처음 받은 인상은, 굉장히 디자인이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유료 플러그인인 Brainworx bx_refinement 와 유사하게 인터페이스가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SOFT 와 HARD로 디에싱이 걸리는 수준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BAND 기능입니다. 제작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It will change de-esser to band type instead shelf" 아마도 BAND 기능을 키면 특정 밴드를 타겟으로 해서 디에싱이 작동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shelf 셋팅으로 특정 주파수 이상을 한꺼번에 다 누르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단 마스터링 채널에 LOADES를 아래처럼 셋팅하고 한번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리미터 바로 앞에 놓고 사운드를 다듬던 refinement와 비교하면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사운드는 어땠을까요? 솔직히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별로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딱 10분 정도 노브를 조정하면서 들어보고 결론이 났습니다. 이런, 왜냐하면 적어도 제 귀에는 LOADES가 refinement보다는 "훨씬" 좋았기 때문입니다. :)
일단 저의 목표는, 완전히 심하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LOADES를 SOFT로 셋팅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체를 누르는 것 보다는 BAND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적당하게 리덕션을 하는 상황을 주기 위해서 DRY WET을 조절했습니다. 셋팅은 WET 쪽이 80퍼센트 정도입니다. 그랬더니 이런, 정말 사운드가 좋게 들렸습니다. SPL 디에서 혹은 REFINEMENT로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사실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BAND에 대한 제작자의 구체적인 설명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좀 이상하더군요. 왜냐하면 bx_console Focusrite SC의 경우에는 본인이 주파수를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LOADES의 경우에는 주파수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짜 특이한 것이, BAND로 설정하고 리덕션을 양을 조절할 때에 사운드의 질감이 달라집니다. 마치 고정 주파수가 아니라 주파수가 변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적당한 사운드를 찾는데 꽤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느낌이 잘못된 것은 아니더군요. 무료 플러그인을 다루는 포털과 같은 BEDROOMPRODUCER의 블로그에 댓글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Loades Is A FREE De-Esser Plugin By Analog Obsession
"It has a set frequency range that becomes wider when there is more reduction. The reduction starts from around 2k with the “peak” of the reduction being at 16.3k (this is when you max out the threshold on a loud signal). When you are only using a small amount of reduction the the band is not that wide though. When it is reducing -4dB @ 16.3k the reduction starts at 6.9k. The “band” button is supposed to change the shape of the reduction curve from a shelf to a peak band, but I think there is a bug because it does nothing as it is right now. “Soft” is probably just a kind of lower ratio control or a -6dB control for the detector circuit. From what I can see, it only decreases the amount of reduction when activated."
이분도 정말 대단합니다. 제작자 본인은 아닌 것 같은데, 아마 플러그인의 변화를 분석한 것 같네요. :) 분명한 것은 BAND 셋팅에서는 리덕션이 심해질 수록, 디에싱을 하는 주파수 범위가 더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디에서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스마트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마스터링에서 걸어보니 너무 부드럽게 디에싱이 잘 되어서 보컬 쪽에도 한번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이런, 제 느낌이 틀리지 않더군요. 보컬 쪽도 디에싱을 충분히 하면서도 상당히 투명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제가 많은 디에서를 써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시도했던 몇가지 옵션들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아날로그 옵세션의 LOADES는 상당한 퀄리티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LOADES는 소프트와 하드를 선택하면서 디에싱의 강도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쉘프로 전체를 누르던지, 아니면 밴드로 일부분을 가변적으로 누를 수 있습니다. 또한 WET AND DRY 다이얼을 이용해서 최종적으로 사운드의 질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사실상 상용 플러그인 이상의 퀄리티로 보입니다. :) 혹시 저처럼 디에싱에 고민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12월 29일 수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8 - 내 마음대로(?) 적어보는 컴프레서 플러그인 사용기
처음에 홈레코딩을 시작할 때에는 주로 무료 플러그인을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떤 플러그인을 사용할 것인가 보다는, 기본적인 이큐를 통해서 어떻게 사운드의 틀을 만들 것인가가 저의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데 유료 플러그인들이 저렴해지면서, 그리고 그것들을 구입해서 사용해 보면서, 어느 채널에 어떤 타이밍에 어떤 목적으로 어떤 플러그인을 쓰는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점점 깨닫고 있습니다. 똑같이 다듬어진 소스라도 어떤 플러그인을 거는가에 따라서 정말 극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러한 플러그인 사용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컴프레서입니다.
생각해보면 컴프레서는 매우 단순한 역할을 합니다. 소리를 눌러주는 것입니다. 너무 심하게 튀어나오는 부분들을 적당하게 눌러주면서, 전체적인 곡 혹은 특정 프레이즈의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컴프레서 플러그인을 사용해보면, 단순히 눌러주는 역할 이외에 소리의 질감이나 느낌 혹은 위치 등에 모두 영향을 주는 엄청난 요소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컴프레서를 사용해 보고 그 차이점들을 느끼면서 점점 더 흥미로운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이 글의 제목은 "내 마음대로 적어보는" 컴프레서 사용기 입니다. :) 다시 말해서 저는 음향 전공이 아니고, 제가 사용하는 플러그인에 대해서 완전히 다 익힌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점들에 대해서 적어보는 글입니다.
컴프레서에 관심을 가진 이후로,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처음으로 구입한 컴프레서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굉장히 멋집니다. :) 그리고 한눈에 들어오는 미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홈페이지의 소개에 보면 "VCA 컴프레서계의 벤츠이다"라고 소개합니다. 아니 이렇게 멋진 문구가! 저는 특히 피아노와 보컬 쪽에 걸 생각으로 혹 구입했습니다.
여전히 후회하는 것은, 이때 충분히 데모를 하지 않고 구입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궁금한 플러그인은 두주의 데모를 한 이후에 구입하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제가 마음이 너무 성급했습니다.
이런, 실제로 써 보니 사운드가 너무 마음에 들지가 않더군요. 아무리 여러 노브를 조정해 보아도 눌리는 느낌이 너무 강했고 제가 원하는 어떤 부드러운 느낌의 컴프레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눌리는 답답함은 둘째 치고 사운드가 뭉게지는 느낌이 너무 심했습니다. 물론 제 실력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번 실망을 하고나니 다시는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드럼 버스 컴프레서를 찾다가 호기심에 구입해본 플러그인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최근에 구입했지만 드럼 버스 컴프레서로 매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걸때에는 잘 모르는데 리덕션이 굉장히 심하게 걸릴때 이 플러그인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강하게 걸면 사운드 자체가 눌리고 찢어지는 느낌보다는 정말 멋지게 변하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플러그인입니다. 드럼이 앞으로 확 튀어나오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진짜 드럼 사운드에 최고입니다. 앞으로도 드럼 버스 쪽에는 무조건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이런은 정말 디자인이 멋져서 구입했습니다. :) 정말 말 그대로 디자인 자체가 너무 매력적입니다. 왠지 채널에 걸어놓기만 해도 큰 일을 해줄 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프리셋 중에서는 약간의 변화에서는 just a little 그리고 좀 더 적극적인 개입을 위해서는 뉴욕 컴프 프리셋을 가끔 사용합니다.
이 컴프는 사운드의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좀 더 집중력있는 사운드로 만들어줍니다. 드럼 버스에도 사용하고 마스터링에도 사용합니다. 저는 현재까지는 게인 리덕션 자체는 살짝만 걸지만 예전에 뮤살 채널의 이준용 감독님은 인풋을 강하게 넣고 아웃풋을 줄여서 사용하시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보컬 버스에 놓고 가끔씩 강하게 신호를 넣고 아웃풋을 줄여서 사용합니다.
아마도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플러그인들은 STEREO WIDTH와 MONO MAKER는 공통적인 알고리즘을 사용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런에서 모노 메이커와 스테레오 확장을 사용하는 것이 사운드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스터링 단에서도 모노메이커와 스테레오 넓이 두가지 요소는 다른 플러그인은 왠만하면 건드리지 않고 꼭 아이런에서 손을 봅니다.
컴프의 종류 중에서 옵토 컴프입니다. 특이하게도 옵토 컴프임에도 불구하고 반응의 속도가 FAST, NORMAL 그리고 SLOW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래 보컬 용으로 구입했는데 LA-2A(물론 저는 LALA라는 유사품 밖에 써 보지 못했지만)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무슨 군용 장비처럼 생겼습니다. 뭔가 걸기만해도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줄 것 같은 분위기인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사운드가 아주 강력해집니다. :)
저 같은 경우는 이 컴프는 킥과 베이스에 주로 사용합니다. 킥에는 반응을 빠르게, 그리고 베이스는 보통 혹은 느리게로 겁니다. 컴프의 리덕션이 적더라도 굉장히 존재감 있는 킥과 베이스를 만들어주고, 베이스 사운드가 약할 경우에 정말 강력한 저음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킥과 베이스쪽에 이걸 사용하고 나니 다른 컴프레서가 생각이 전혀 안나더군요.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게인 리덕션 3db 정도 안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엘리샤 알파를 구입한 첫 이유는, 그냥 멋져 보여서입니다. :) 세상에 이렇게 많은 노브라니! 잘 몰라도 왠지 빠져듭니다. 데모를 해보니 마스터링 단에 그냥 걸기만 해도 사운드가 확 올라오는 느낌이듭니다. 잘 모르는 초보다 입장에서는 볼륨의 힘인지 플러그인 자체의 배음인지 구분이 어렵지만, 일단 거는 것만으로도 느낌상 굉장히 좋아집니다.
조절할 수 있는 노브가 너무 많아서 감히 건드릴 생각을 하기 어렵습니다. 한 한시간 동안 이리저리 돌리면서 공부해 봤는데 컴프레서에 이큐까지 들어가니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프리셋 중심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터링에서 패러럴 컴프 프리셋을 사용하는데 가장 마음에 듭니다. 적어도 이 프리셋을 적용하면 어떤 컴프보다 걸었을 때에 가장 화사하게 극적으로 바꾸어주는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구입한 플러그인입니다. 하드웨어가 기본적으로 3천불이 넘는 하드웨어라는 점이 마음에 드네요. 일단 목적은 가장 투명하게 뭔가 걸린듯 아닌듯 하지만 뭔가 사운드가 더 아름답게 바뀌는 그런 목적의 컴프를 찾다가 고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가할 때에 제 목소리는 굉장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컴프를 걸더라도 매우 부드러운 컴프를 걸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사실 제가 만드는 음악도 제가 볼 때에는 굉장히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거는 컴프 보다는 살짝 걸면서도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줄 그런 컴프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밀레니어 TCL-2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컴프를 걸었을 때에 현재의 느낌은 살짝 다듬어 주는 느낌입니다. 컴프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런 투명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하이가 살짝 살아납니다. 기분 나쁘게 하이를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뭔가 하이 파이 음악에서 이야기하는 기분 좋은 고음 영역이 살아나는 그런 느낌입니다. 현재로서는 보컬에, 그리고 마스터링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사용하시는 쉐도우 힐 마스터링 컴프레서나, 혹은 타운하우스 버스 컴프레서는 사용해보지를 못했네요. 이미 기존에 있는 것들이 충분히 마음에 들어서 언제 구입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 마음대로 적어보는 제가 사용한 컴프레서 사용기는 이 정도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공부할 것이 참 많네요. :) 부지런히 사용해보면서 계속 다양하게 시도해 보아야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2021년 9월 30일 목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43 - 작은 소리를 레벨업시켜주는, 기적의 로우레벨 컴프레서 MV2
초보자는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는 사람, 그리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 그리고 저는 여전히 홈레코딩의 초보자입니다.
제가 자주 들어가서 구경하는 큐오넷 사이트에 질문과 답변 란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분들이 음향과 믹싱에 대한 질문을 하고 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을 달아줍니다. 이 게시판을 보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는데, 왜냐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 저의 문제점과 그것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 게시판에서 "로우 레벨 컴프레서"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습니다. 응? 이건 뭐지? 컴프레서는 레벨을 누르는 개념이 아닌가? 그런데 로우 레벨을 어떻게 컴프레싱 한다는거지? 가만히 질문과 답을 읽어보니, 로우 레벨 컴프레서라는 것은 기존의 컴프레서와 정 반대의 개념으로 움직이는 컴프레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큰 레벨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작은 레벨을 올려주는 것입니다.
글을 읽다가, 갑자기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거구나! 음악을 만들다 보면 정말 어려운 구간은 코러스가 아니라 벌스 구간입니다. :) 왜냐하면 벌스는 음압 자체가 작고, 그리고 그 작은 음압을 잘 들리게 해야하는 모순되는 목적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벌스를 작게 부를 경우에는, 가사조차 잘 안들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단순히 볼륨을 올려서는 안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소리를 크게 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발라드 형식의 곡일 경우에는 벌스와 코러스가 분명히 차이를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그 차이가 너무 커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음압을 가지고 들리다가 마지막 부분에서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커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당연히 컴프레서를 사용했습니다. :)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코러스 쪽을 눌러주면, 전체적으로 들어보았을 때에 상대적으로 앞 부분이 더 커지게 들릴 것입니다.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코러스만 누르다 보면, 너무 지나치게 컴프레싱이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가 느낄 때에는 마스터링에서 관건은 얼마나 투명하게 결과물을 뽑아내는가 입니다. 만약에 코러스 파트로 넘어갔는데 리미터로 심하게 눌리면 답답한 느낌이 확 듭니다. 곡 전체의 밸런스가 깨진 것이 너무 심하게 티가 납니다. 이것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벌스 부분을 살릴려고 하니 코러스가 너무 눌리고, 코러스를 살살 누르자니 벌스가 죽어 버립니다.
그런데 바로 이 문제를 "로우 레벨 컴프레서"가 해결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말 그대로 너무 작은 부분을 살짝 살짝 올려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로우레벨 컴프레서의 업계 표준이 MV2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라드 곡 전체를 생각할 때에 두군데를 걸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는 보컬입니다. 메인 보컬을 속삭이듯이 불렀을 때에 아무래도 음압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이것을 살짝 보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벌스 부분에서 전반적으로 사운드가 작을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을 마스터 트랙에 사용해서 보완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하나는 보컬에 하나는 마스터에 적용했습니다.
지금 위의 두 셋팅을 적용한 보컬의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저의 커버 곡의 메인 보컬 웨이브 파형입니다. 녹음시에 외장 컴프를 사용해서 받은 소스이지만, 여전히 벌스와 코러스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특별히 제가 알려드리지 않아도 한눈에 벌스와 코러스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볼륨값을 조절하지만, 아무리 벌스에서 볼륨 값을 엔벨롭으로 따로 넣어도 이것을 극복할 정도로 상세하게 조절하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홈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6 - 보컬 레코딩에 외장 컴프레서 정말 필요한가?
홈레코딩으로 찬양을 커버곡으로 녹음한지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원래 오래전부터 시도했던 것이지만, 이렇게까지 집중적으로 찬양들을 녹음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고 또 깨닫는 것도 많습니다. :)
처음에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사서 녹음할 때에는 당연히 외장 컴프레서가 없었고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마이크 프리가 기본으로 달려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 없이 녹음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그러다가 우연히 컴프레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 이미 이 부분에 대해서 이미 예전에 글을 적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 & 외장 컴프레서를 써 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blog-post_6.html
4:1 압축 비율까지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지금은 압축 비율을 2:1 정도로 그리고 어텍은 느리게 해서 계속 작업하고 있습니다. 컴프레서를 많이 걸지 않고 살짝 정돈하는 수준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주 예전에 외장 컴프레서 없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다이렉트로 꽂아서 SM58 마이크로 녹음했던 곡을, 이제는 완전히 다른 셋팅으로 외장 마이크와 컴프레서를 사용해서 녹음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컴프레서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예전에 외장 컴프 없이 기본으로 녹음했던 프로젝트 파일이 있어서 플러그인 셋팅만 바꾸어서 믹싱만 새로 하려고 했습니다. :) 아래 링크를 건 곡입니다. 아, 그런데 정말 너무 어렵더군요. 외장컴프가 없이 보컬을 받은 프로젝트는 제대로 밸런스를 잡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이 곡을 만들 때에는 꽤 밸런스 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조정하려니 거의 불가능으로 느껴졌습니다.
보통 코러스 쪽으로 가면서 전반적으로 보컬들의 볼륨을 올리면서 느낌을 살려야 하는데, 도저히 그렇게 할수가 없어서 결국 아예 처음부터 피아노 부터 녹음하고 추가로 보컬 녹음을 다시했습니다. 새롭게 녹음한 곡은 아래 링크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2021년 7월 2일 금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31 - LA는 못가봤어도 LALA 컴프레서는 써보자!
홈 레코딩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는, 솔직히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컴프레서 그거 뭐 다 비슷한거 아니야?", "적당히 조절만 잘하면 결과는 똑같은거 아니야?"
사실 저는 Focusrite SC 채널 스트립의 컴프레서를 대부분 씁니다. 그리고 결과물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이미 이 채널 스트립이 고가의 플러그인이라, 좋은 사운드를 내주리라는 확신이 늘 있습니다.
그런데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니, 여러가지 스타일의 컴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특히 보컬에 걸 컴프를 검색해 보니 LA-2A를 많이 추천하더군요.
LA-2A는, 명기 중에 명기라고 불립니다. 이 컴프는 들어오는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꾸어서 그것을 기준으로 컴프레서를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 그래서 굉장히 느리게 부드럽게 작동합니다. 이런 컴프를 옵토 컴프레서라고 하더군요. 이런, 제가 음향 전문가가 아니라서 무슨 말인지 참 어렵네요.
여하튼 갑자기 LA-2A에 대한 평가를 찾아보다가, 복각한 플러그인을 한번 써 보고 싶어졌습니다. 당장 구입하기는 어려워서 무료 대안을 찾아보던 중에,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Analog Obsession의 플러그인을 사용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원래 Analog Obsession은 유료 플러그인 개발자였습니다. 아날로그에 집착(Obsession)한다라는 이름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 디지털 시대에 음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날로그의 느낌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찾아보니 이렇게 멋진 이름과는 다르게, 과거에는 버그가 많아서 그렇게 평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신의 모든 플러그인을 무료로 개방하고 계속 추가로 개발하면서 patreon을 통해서 후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현재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매달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언뜻 아날로그 업세션에서 LA-2A를 복각한 플러그인을 본 듯 해서 찾아보니 역시 있더군요. 이름이 무려 "LALA"입니다. :) 저는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LA를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플러그인으로 LALA를 사용하려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
아래에 보시는 LALA의 디자인은 정말 멋집니다. 저는 해보지 않았지만 무려 스킨까지 변경이 가능하네요. 저는 VINTAGE 기본 스킨으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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