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한번 소개해 드린 것 처럼, 벙벙거리는 소기를 제어하기 위해서 다이나믹 이큐가 사용됩니다. 다이나믹 이큐는 해당 영역대를 무조건 깎아내거나 혹은 부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신호 이상이 되는 것을 컷하거나 부스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원래 사운드의 느낌을 가지면서도, 필요 없는 혹은 더 필요한 부분만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이나믹 이큐 중에 무료 버전으로 TDR Nova가 있습니다. 아래 글을 통해 간단한 리뷰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 거슬리고 답답한 목소리를 컨트롤 해보자! 다이나믹 이큐 TDR Nova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tdr-nova.html
그런데 라우드벨 스튜디오의 박문수 감독님과 뮤살의 이준용 감독님이 믹싱하시는 것을 보니, dynEQ를 항상 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두분이 이야기를 주고 받는 중에 격찬을 하시면서 "명품"이라고 부르시더군요. :)
사용하시는 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솔로 모드로 트랙의 사운드를 고음역부터 저음역까지 훑어서 들으면서 마치 하울링이 나는 듯한 구간을 찾아서 그 구간을 이큐 타입을 아주 가늘게 만들어서 바늘처럼 찌르는 것입니다. 그럼 신기하게도 거슬리던 소리가 굉장히 듣기 편안하게 바뀝니다. 이런 이건 정말 마법과 같은데?
물론 위에 박문수 감독님 영상을 보니, 필요한 영역을 사이드체인을 걸어서 부스트 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네요. 좀 더 고급 사용법인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좀더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
늘 구입하고 싶었는데 마침 할인이라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드디어 써보는구나! :) 저 같은 경우는, 일단 제 보컬에 적용을 해 보았습니다.
다른 분들 목소리는 제가 직접 DAW에 띄워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 목소리는 낮은 음을 부를 때에 저음 쪽에서 정말 심하게 부스트가 일어납니다. dynEQ로 파악해보니, 특정한 세 구간 정도가 듣기 싫은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제가 목소리를 작게 노래를 부르다 보니, 아무래도 마이크에 더 가깝게 붙어서 노래를 불러 그런 듯 합니다.
이번에 찬양 교실을 준비하면서 아래 곡에는 매우 적극적으로 dynEQ를 사용하였습니다. 메인 보컬에서는 세군데, 그리고 코러스 쪽에서는 두군데씩 사용하였습니다. 피아노도 한군데 사용하였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이번에 만든 곡은, 전체적으로 보컬을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 특히 메인 보컬에 저음 쪽을 많이 부스트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메인 보컬이 훨씬 따뜻하게 들리네요. 사실 예전에는 이렇게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듣기 싫은 웅웅 소리까지 함께 커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보컬이 저음 영역 쪽이 정리가 안되었다는 의미이겠네요. :)
이번에 곡을 녹음하면서 일단 이정도로 저음의 부스트가 가능했던 것이, dynEQ로 거슬리는 특정 구간들을 깔끔하게 정리한 이후에, 그 다음 단계로 채널 스트립에서 저음을 부스트했기 때문입니다. :) 그래서 저음 영역이 따뜻하면서도 과하지 않게 들리네요. dynEQ 중에 하나를 아래와 같이 셋팅해서 작업했습니다.
TDR Nova와 dynEQ를 비교해 본다면, 적어도 제 귀에는 엄청난 차이까지는 나지 않습니다. :) 다만 TDR Nova의 경우는, 저의 사용법 미숙으로 인해서 필요한 주파수를 아주 깊게 찌르면서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것 하나가 바로 결정적인 차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
만약 본인 목소리가 어느 정도 평탄하게 레코딩이 되신다면, TDR Nova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이 아주 섬세하게 불필요한 부분들을 컨트롤 하고 싶다면, dynEQ를 꼭 한번 써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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