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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1일 금요일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처음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개념은, 청년부 시절에 배웠습니다. 그리고 신학교에 들어간 이후에 조지 래드의 "하나님 나라"를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좀 더 깊이 공부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신학적 배경이 저의 생각과 설교 속에서 묻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아주 구체화시켜서 실제 삶에서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것은 저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습니다.

시카고 지역에 김형국 목사님께서 오셔서 공개 강좌를 하실 때 마침 참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완전히 몸살이 나서 말 한마디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참석했고 많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때 저를 보고 김형국 목사님이 이렇게 이야기하셨습니다. "목사님, 왜 이렇게 말이 없어요?" 다 쉬어서 지친 목소리였지만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 제가 목이 완전히 쉬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마음이 뜨거운 사람 옆에 있으면 덩달아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김형국 목사님 강의하시는 모습 보면서, 이분은 정말 마음이 뜨거운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명 앞에 앉아 있지 않았지만, 그런 상황 따위는 나에게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않는 듯한 태도로 열강을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더 이상 배우지 않는 사람입니다. 또 한편으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런 비평이나 평가 없이 무조건적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저를 키워준 책으로 만난 수 많은 멘토들을 대했던 것처럼, 저는 김형국 목사님을 존경하고 또 그분에게 배우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현재 저는 하나복 공개 강좌, 그리고 풍삼초, 그리고 본 강좌까지 들은 상태입니다. 한국 안에서 어쩌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하나님 나라의 개념과 실제를 목회 가운데 충실히 구현하신 정말 훌륭한 내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소화하고 저의 목회에 적용하고 싶은 열정과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김형국 목사님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하나님의 귀한 섭리입니다.저 역시, 김형국 목사님의 열정을 닮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저의 마음 가운데 완전히 자리잡고 저의 삶을 지배하는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하나님나라복음으로 교회 세우기
공개강좌 1강 / 요약 및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7/1.html

* 하나님나라복음으로 교회 세우기
공개강좌 2강 / 요약 및 느낀 점

* 하나님나라복음으로 교회 세우기
공개강좌 3강 / 요약 및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7/3.html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1강 세 가지 문과 세 가지 장애물,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1.html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2강
무신론과 유신론, 소통하시는 하나님,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2.html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3강 진정한 행복의 두 가지 조건,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3.html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4강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오늘날 우리의 세상,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4.html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5강 세상이 깨진 이유와 죄의 본질,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5.html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6강 하나님의 해결책과 나의 응답,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6.html

*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7강 계속되는 우리의 여행,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7.html

* 제자 훈련,기독교의 생존 방식 1장,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1_7.html

* 제자 훈련, 기독교의 생존 방식 3장, 느낀 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3_7.html

* 하나복 본 강좌 세미나로 내가 얻은 일곱 가지
- (1) "나의 성장"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1_11.html

하나복 본 강좌 세미나로 내가 얻은 일곱 가지 - (1) "나의 성장"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김형국 목사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복음에 헌신한 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아마 이분은, 깊이 자다가도 누군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고 이야기하면 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김형국 목사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목회의 달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목회는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종합 예술이라는 상투적인 언어로 목회를 말할 수 없습니다. 목회는 신비로운 것이고, 실제적인 것이고, 종합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회를 잘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김형국 목사님은 참으로 균형 잡힌 사람입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사람은 어떤 부분에서 탁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분에서 탁월한 사람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김형국 목사님은 목회의 이론과 실제를 가장 균형 잡히게 완성하고 훈련하고 달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한국에서 가장 앞선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본강좌를 듣는 시간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아주 바쁜 스케쥴로 움직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강의를 들으면 거의 완벽하게 기록으로 남기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략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목회 철학"입니다. 단순히 이 강좌를 듣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도대체 김형국 목사님이 이야기하는 핵심과 그 방향은 무엇인가" 이것을 잘 듣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노트를 거의 하지 않고 최대한 경청하는 것으로 전략을 짰습니다. 

제가 이미 공개 강좌 그리고 풍삼초의 내용을 리뷰한 것처럼, 모든 부분에서 마치 붕어빵 틀처럼 김형국 목사님과 동일한 생각과 전략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세미나는 저의 목회의 방향을 재확인하고 수정하고 궁극적인 틀을 만드는 제 인생을 변화시킬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만약에 앞으로 저에게, "누가 당신의 목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까?" 라고 말한다면, “필립 얀시, 마이클 호튼, 프랜시스 쉐퍼, C.S. 루이스, 팀 켈러 그리고 김형국 목사님”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복 본강좌를 통해서 얻은 일곱가지 중 첫번째는, "나의 성장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입니다. 물론 김형국 목사님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의 나라 전수”가 가장 첫번째 입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나의 성장이 첫번째 입니다.

만약에 정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자신의 삶과 목회 가운데 이루고자 한다면,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단 이 컨텐츠 자체가 왠만한 지적인 수준으로는 이해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성경의 큰 그림과 작은 그림들을 함께 보여주면서 논의를 이끌어가는 거대한 담론이자 그것을 구현하는 치열한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강의를 목회자로서, 그리고 불신자의 관점에서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미 저는 자기 계발서들이나 소위 말해서 세상의 책들도 함께 보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김형국 목사님과 하나복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김형국 목사님은 “괴물” 입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순수한 의미에서 괴물입니다. 

저는 김형국 목사님이 굳이 하나복 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다른 분야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과연 한 인간이 이정도 열정과 실력과 인품을 가지려면 얼마나 많이 노력을 했을까요? 하나복이라는 결과물은 그저 지적인 고민의 산출물이 아닙니다. 삶을 치열하게 산 한 사람의 인생의 열매입니다. 어떻게든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진정한 최선을 다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탁월한 자기 관리와 실력을 연마하지 않으면, 사실상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목회 가운데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논리적 귀결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하나복을 보면서 “김형국이기 때문에 저게 된 것이다” 라고 말한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닙니다.

그런 맥락에서 강의의 맨 마지막에 소개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의 사역자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계획”이라는 도표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마 본인의 IVF 시절에 아이디어를 얻으셨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좋은 것도 많이 있지만, 이것이 저에게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좋은 자기 계발서처럼 인생의 목적에서 시작하여서 그것을 실제의 삶에 구체적으로 이루는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입니다.

구분

의의

의미

P (Purpose)

목적

삶의 목적/행복 (~을 향해 가는)

O (Object)

큰 목표

직업, 신분, 과업 (~로서)

G (Goal)

작은 목표

경력, 자격, 자원 (무엇을)

S (Standard)

기준

실행 기준 (어떻게)

그리고 위에 있는 POGS에 따라서 철저하게 저에게 적용한 POGS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히 살아간다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두가 동일할 것입니다. 그리고 네가지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가지는 것도 동일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위 목표와 그 기준은 저만의 것입니다. 특별히 제가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던 네이버 밴드를 사용한 자기 관리와 그것에 추가하여서 저의 일상의 삶 전체를 포괄해서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네이버 밴드를 중심으로 해서 자기를 관리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는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 그리고 건강한 영혼을 만드는 것이 구체적인 Goal 입니다. 매일 새벽기도 하면서 기도를 하고, 말씀을 듣고 암송하기를 노력합니다.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계속 식단 조절을 하고 있고 홈트레이닝을 하루도 안빠지고 한지가 거의 네달이 되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어떻게든지 어려운 성도님들을 더 많이 만나고 기도해드리고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시간을 내기 위해서 부단이 힘쓰고 있습니다. 세상과의 관계에서는 CNN 뉴스를 꾸준히 공부하고 단순히 신학 책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부지런히 읽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네이버 밴드 사용에 관하여서는 아래 글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14개의 "하루 한번" 네이버 밴드
- 나의 "오늘 하루"를 의미있고, 진실하고, 꾸준하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12.html


P (Purpose)

O (Object)

G (Goal)

S (Standard)


정진부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더욱 확장한다


& 그것을 위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한 사람이 되어간다

하나님과의 관계

말씀 & 기도

건강한 영혼

하루 한번 성경

하루 한번 서신서

하루 한번 원어

하루 한번 기도

하루 한번 네비 암송

자신과의 관계

건강한 신체

탁월한 영성과 실력

지속적인 홈트 & 걷기

하루 한번 멘탈리티

하루 한번 말해보카

하루 한번 스픽

하루 한번 영단어

하루 한번 책

하루 한번 제라니모

삶으로 드리는 찬양

이웃과의 관계

아내를 돌본다

자녀를 돌본다

사람들을 돌본다

아내를 경청하기

요청을 바로 해결하기

아이들을 경청하기

아이들과 몸으로 놀기

하루 한번 책 읽어주기

하루 한번 가정 예배

가급적 심방을 앞세우기

세상과의 관계

한국 교회 파악과 도전

이민 교회 파악과 도전

세상의 파악과 도전

환경 보호

하루 한번 CNN

목회 데이터 주기적 보기

다양한 분야 책 독서

쓰레기 분리 & 줄이기

저는 처음에 하나복을 대할 때에, 네가지 관계의 회복, 하나님, 자신, 이웃, 세상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해 진다는 것이 지극히 추상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위에 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표는 “가장 수준 높은 차원에서 한 사람이 자신을 단련하는 것”입니다. 회복이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추상적이지만, 회복은 결과이고 그 내용은 실제로는 "자신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렇게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의 성장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혹은 “성도의 성장이 없다면 교회의 미래는 없다” 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교회의 큰 문제는, 모든 것을 “종교적인 언어“로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것은 지극히 기독교적인 그리고 성경적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그 반대편에는, "성도의 치열한 성숙"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저의 아쉬움은 무엇인가? 이러한 성도의 온전해 지는 목표를 “강의의 맨 앞에” 제시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신학적인 바탕을 충분히 만들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하는 김목사님의 전략도 좋지만, 저는 실제적인 전략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신학을 이야기해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김형국 목사님처럼 살지 않고 그렇게 사는 사람을 실제로 보고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교통 사고가 났을 때에 좋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그분의 실력이기도 하지만, 그분의 시간 관리입니다. 가장 군더더기 없는 언어로 상황을 파악합니다. 친절하지만 너무나 효율적입니다. 저도 꽤 시간을 잘 쓴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만난지 10분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런 것입니다. 아마 하나복을 도입하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은, "가장 중요한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김형국 목사님의 1/10 이라도 삶을 균형있게 소화해 내지 못한다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것은 정말 공허한 구호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전략"이 하나복에서 없었다는 것입니다. 김형국 목사님도 습관이야 말로 그 사람의 영성이라고 단언합니다. "습관이 영성이다"도 제목은 들어보신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꾸 실패하는 존재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습관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가장 실제적인 이야기"는 빠져 있습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아마 습관에 대한 이 책을 읽어보셨다면 분명히 추천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실천하고 있고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작은 습관"의 반복입니다. 꼭 한번 리뷰를 보시고 또 직접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크리스천의 작은 습관 그리고 실천의 중요성
(리딩 크리스천 북 리뷰)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html

결론적으로 저는 하나복 강의를 들으면서 제 삶을 돌아보고, 더 최선을 다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지금으로 여전히 부족합니다. ”더“ 성장해야 합니다. 쉴세 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나 자신의 성장” 이 없다면, “공동체의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복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바로 이러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추구하기를 원합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blog-post.html

2023년 8월 7일 월요일

제자 훈련, 기독교의 생존 방식 3장, 느낀 점

 

* 느낀 점

김형국 목사님의 학문적인 수준은 이미 세계적인 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3장에서 구약의 처음부터 신약까지 연결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개념은, 매우 섬세하면서도 탁월하다. 

그분의 설명처럼 "천국"이라는 번역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며 나 역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사실상 예수님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나라"에 다 들어 있다. 나라라는 개념 자체가 다스림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라는 단어만 집중해도 사실상 기독교의 중요한 진리를 분명하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천국"이라는 표현은 너무나 많은 것을 상실하게 만든다. 막연한 혹은 멀리 떨어져 있는, 나와 상관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런 희미하고 추상적인 것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변질시켰다. 

김형국 목사님의 글을 처음 접할 때에는, 마치 하나님 나라 복음과 십자가 복음을 대립적으로 설명하는 것처럼 이해하였다. 그러나 이번 3장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나라 라는 주제 "위에" 십자가의 복음이 있다 라는 설명이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목적이고, 그것을 이루시고자 하는 가장 결정적인 방법이 십자가이다. 이 두가지 중 어떤 것도 희생하지 않고 녹여낸 탁월한 설명이다. 

신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설명도 좋았지만, 사실 창세기로 부터 등장하는 왕이신 하나님에 대한 개념이 더 좋았다. 나 역시 설교 가운데 창세기를 자주 인용한다. 보통의 접근처럼 아무런 배경 설명도 없이 막연하게 예수님이 당신을 사랑하신다라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오직 왕이신 하나님의 창조와 그것과 선명하게 대조되는 인간의 패역과 반역을 설명하는 것을 통해서, 결국 예수님께서 회복시키시는 분명한 목적,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그분의 나라가 분명하게 드러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어떤 대가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좋았다. 그리고 이것은 상식이며 헌신이 아니라는 표현이 좋았다. 혹시라도 가능하다면, "이것이야 말로 가장 탁월한 지혜"라고 덧붙이고 싶다. 하나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는 것,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야 말로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다. 요즘의 표현으로 치면 "가치 투자"이다. 

사실 기독교 세계관이 추구하는 목표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것이며, 그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세계관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하나님의 나라 복음은 전혀 낯설지 않다.

결국 김형국 목사님이 추구하는 것은, "성경적인 복음" 이다. 본인의 설명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잃어버리면 그저 개인주의 영성에 치우칠 뿐이다. 반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회 참여만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번 3장에서는, 성경이 진정으로 강조하는 핵심이 "하나님의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리고 복음이라는 것이 얼마나 풍성한 것이며 우리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것임을 생각하였다. 목회적으로는 모든 설교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분에 대한 사랑의 강조", 또한 "그것과 더불어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이 두가지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예를 들어서 박영선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책임이 아주 공교하게 엮어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쩌면 마치 모순되어 보이는 두가지가 함께 있는 것처럼 보여서 한동안 곤란하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이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그리스도의 한 없는 은혜와 그 은혜 가운데 그분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그 책임은 반드시 동시에 존재해야 하며, 평생의 우리의 삶의 목표로 존재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번 챕터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blog-post.html

제자 훈련,기독교의 생존 방식 1장, 느낀 점

 

* 느낀 점

김형국 목사님의 강의와 책을 읽어보면, 한가지 논지로 계속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 매우 탁월하다. 그분의 주장은 이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현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1장은, 예수 생명의 밥이라는 제목처럼, 진정한 생명의 근원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린 한국 교회의 현실에 대하여 탄식한다. 그리고 생명의 밥인 예수님을 회복하기 위해서, 살리는 밥, 살아가게 하는 밥, 살아 있는 밥이라는 세가지 개념을 제시한다. 

첫째 살리는 밥이라는 개념은, 예수님은 매일 그분을 의지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살아가게 하는 밥이라는 것은, 예수님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에 중심이 있었으므로, 복음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게 되면,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가 살아가게 하는 밥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살아 있는 밥이라는 것은, 예수님께서 지금도 당신의 백성과 함께 살아 계신 하나님이시다 라는 것이다.  

보통의 기독교는 살리는 밥이라는 개념 정도만을 다루지만, 김형국 목사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예수님의 진정한 뜻임을 성경적으로 탁월하게 설득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성도와 함께 하심을 강조하면서 그분의 뜻을 힘써 따라 갈 것을 권면한다. 

현재의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축소한 것에서 찾고, 그것을 다시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이라는 맥락에서 대안으로 찾아낸 것은 참으로 탁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형국 목사님의 접근은 매우 지적인 접근이다. 현재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신 구원의 역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모르는 것"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과연 그러한가? 하나님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그저 여전히 자기 중심적으로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복음의 총체성을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에 불과한 것인가? 여전히 이 부분은 좀 더 심도 있는 고민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는 인간이 끊임없이 그 사실을 거절하기 때문은 아닌가? 그렇다면, 자신의 지식으로 그치고 있는 신앙인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1장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은, 기독교는 위대한 설교자나 사상가, 혹은 교단이나 신학교 때문에 오늘까지 건재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참으로 공감했다. 특히 한국의 신앙 엘리트주의는, 마치 기독교 전체가 많이 공부한 교수나 박사에게 달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당신은 가르치고 일하는 사람이고, 나는 그저 듣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성도님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김형국 목사님의 설명대로 실제로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삶을 보여주고, 그 삶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전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고 오직 그분이 우리의 모든 것이 되신다. 그런 면에서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생명의 밥이 되신다라는 제목이 참으로 적절하고, 그 강조가 매우 마음에 와 닿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전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신앙이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그들 자신의 본질임을 깨우쳐 준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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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6일 일요일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7강 계속되는 우리의 여행, 느낀 점

 

* 느낀 점

마지막 영상으로 풍삼초를 마무리하면서, 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미 하나님을 믿은 제가 영상을 봐도 마음이 참 후련하고 길이 분명해 보이는데,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이제 막 믿은 사람이 이 영상을 본다면 얼마나 삶의 길이 선명해 보일까요? 

기독교에 대해서 겨우 첫 걸음을 내 딛은 사람에게 정말 좋은 영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갈 길을 알 지 못하는 신앙의 연륜이 있는 분들에게도, 이 영상은 참 좋은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물론 한가지의 약간의 아쉬움은 있습니다. 영상 초반에, "고통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니며 깨어진 세상 때문에 온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러한 설명은 저를 포함해서 모든 이들에게 곧 바로 이러한 질문을 촉발시킬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 아닌가?"

만약에 하나님이 이 세상의 고통과 전혀 상관이 없는 분이라고 말한다면, 사실상 세상의 악에 대하여 그 어떤 영향도 발휘할 수 없는 반쪽짜리 하나님으로 만들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은 전혀 다른 하나님을 보여주십니다. 욥기에서 마귀는 악을 행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과 허락 안에서 그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리고 마귀는 원하지 않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야 맙니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이 세상의 악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은 아니지만 허락하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고통조차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당신을 위하여 선하게 사용하실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을까요?

기독교 신앙을 여행에 비유하면서, 네가지 필수 요소를 설명하신 부분이 참 탁월하고 좋았습니다. "지도, 인도자, 신뢰, 동반자" 입니다. 지도는 성경이고, 인도자는 성령이시며, 성경과 성령을 신뢰하는 믿음이 필요하고, 교회라는 동반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네가지의 중요성과 상호 관계성을 설명하시는 부분이 참 좋았고 평소에 충분히 암기할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특별히 저는, 그렇다면 과연 "건강한 교회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 좋았습니다. 김형국 목사님의 정의에 따르면, "건강한 교회는 지도를 보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고, 인도자를 의지하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고, 하나님과 사람을 지도에서 보여 준 방법으로 사랑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본을 보여주는, 그리고 여행을 시작한 이들에게 이것을 누리게 해주는 교회"입니다. 

이 부분은, 저의 목회적인 방향을 설정함에 있어서 탁월한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제가 섬기는 목회가 저런 목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경을 잘 가르치고, 성령님을 의지하도록 기도함께 기도하고, 그리고 사랑하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고 누리게 하는 그런 목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김형국 목사님의 간절한 소원이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한국 교회는 "영적 부모"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영적 부모는 "삶의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게 도와주고 그들이 성장해서 또 다른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입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목회자로서 정말 영적 부모인지를 다시 한번 돌이켜 보았고, 또한 저의 사역을 통해서 영적 부모를 만들어내야만 하겠다라는 결단을 새롭게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정말 좋은 배움이었고 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한국 교회 안에서 손꼽히는 탁월한 목회자이자 신학자의 강의를 집중적으로 든는 것은 좋은 기회였습니다. 실력적으로도 또 인격적으로 탁월한 분의 그 핵심을 들을 수 있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세상에 성경 이외에 완전한 것은 없기에, 김형국 목사님처럼 탁월한 분의 강의도 저의 부족한 관점에서는 약간의 허점들이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목회적인 방향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귀한 강의였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렇게 귀한 강의를 진실하고 또 탁월하게 만들어 주신 김형국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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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6강 하나님의 해결책과 나의 응답, 느낀 점

 

* 느낀 점

영상을 계속 보면서 느낀 것은, 풍삼초의 모든 내용은 철저하게 "처음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관점에서는 풍삼초는 너무나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기독교의 진리를 최대한 진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진리가 단순하지만 심오하다는 김형국 목사님의 말씀처럼, 저도 기독교는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정리해주신 기본 진리가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나와 세상과 우주와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만드신 주인이시다. 둘째로, 하나님을 나와 세상의 중심에서 몰아내고 우리 인간이 중심이 되어서 결국 세상이 깨어지고 온갖 고통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문제이고 죄이다. 

셋째로, 결국 깨어진 문제를 인간이 해결할 수 없기에 하나님이 직접 오셔서 죄의 댓가를 지불하시고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마지막으로, 나는 부족하고 하나님을 잘 모르고 자신도 없지만, 이 사랑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이 주인 되신 삶을 살겠다라고 인격적으로 결단하고 그분을 중심으로 인생이 재편성 되는 것이다, 이렇게 네가지로 정리해주셨습니다. 

기존의 전도라는 개념을 비교해 보았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영접'을 좀 더 넓은 혹은 충분히 성경적인 의미로 이해하고 있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서 재편성하겠다라는 점에서 훨씬 성경의 원래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가를 알고 믿는 것을 중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상 복음을 믿는다는 것은 나의 인생 전체를 포함한다는 측면에서는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약간의 의구심 또한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단 김형국 목사님의 말씀 중에 제자들이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에 마치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전혀 인정하지 못했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점, 그래서 부활하신 이후에야 온전히 그를 이해하였다라고 표현하신 부분이 조금은 이해되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사복음서 전체를 통해서 제자들의 어리석음과 실패가 계속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치 예수님과 동행할 때에 예수님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과연 성경적인가는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암시하셨다"라는 것도 저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그 어떤 인간도 보일 수 없는 수 많은 기적을 통해서 자신이 하나님이심을 "확증"하셨습니다. 물론 이러한 표현을 통해서 전혀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더 쉽게 소개할 수 있는 장점은 있겠으나, "폭풍조차 잠잠하게 하시고 물 위를 걸으셨던 그분"을 지나치게 축소화시킨 것이 아닌가 염려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정확한 설명 그리고 강조가 없는데, 그분이 죄의 댓가를 다 치르셨다라는 말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죄송하지만 저는 너무나 공허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히브리서의 말씀처럼, "가장 존귀한 그분께서" 댓가를 치르셨기 때문에 죄인의 죄의 댓가가 치뤄진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김형국 목사님은 "정직한 질문에 대한 정직한 답변"이라는 쉐퍼의 모토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쉐퍼와는 세상에 대한 접근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오랜만에 쉐퍼의 책을 꺼내서 읽어보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은, 쉐퍼는 이 시대의 문제를 "진리에 대한 확고한 개념을 버렸기 때문이다"라고 파악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진리를 제대로 다시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형국 목사님은, "진리에 대한 회복"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의 통치의 회복"이라고 보입니다. 사실 쉐피도 김형국 목사님도 궁극적으로 그 추구하는 목표는 동일해 보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교회와 세상 가운데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김형국 목사님은 그 방법과 과정보다는, "목적"에 훨씬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그 목적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혼란이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이해하기로는 쉐퍼는 자신의 모든 주장 중에 "하나님의 진리"에 대한 확고한 의식이 있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김형국 목사님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 "절대 진리"가 된다는 부분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의 해결책이 된다는 연결 고리가 약해 보입니다. 

저야 보수적인 교단에서 안수를 받고 배우고 목회하기 때문에, 단순히 저와 조금 다른 입장을 가지신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약간 아쉬운 것은, 김형국 목사님은 하나복 본 강좌에서도 성경을 최종의 권위로 삼는다고 말씀하셨고 원어적인 충실한 주해와 논리로 목회 철학을 이끌어내심에도 불구하고,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되었다"라는 부분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말씀은 목회를 이루고자 하는 도구입니다. 내가 말씀을 열심히 연구하는 것도 어떤 열매를 이루어내기 위한 도구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연구함으로써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성경은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 입니다. 그것을 묵상하고 연구하는 것 자체가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경외" 합니다. 그 말씀 한자 한자가 절대적인 신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고, 그것 자체가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태도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할 수 있겠으나, 저는 좀 더 심원한 의미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김형국 목사님의 이번 영상에서 복음의 소개가, 굉장히 무미건조하게 느껴졌습니다. 논리는 존재하고 선명하지만 아무런 힘이 없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성경과 예수님을 있는 그대로 신적인 권위에 근거하여 설명하지 않고, 축소시켜서 설명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사랑인데, 가장 존귀한 예수님에 대한 설명과 감격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죄인을 사랑하셨다 라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이러한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축소는, 결국 그분의 주인 되심에 대한 개념으로 넘어가면서 오히려 그 개념이 힘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그 어떤 인간도 부정할 수 없는 절대자이시기에, 사실상 그분을 주인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분에 대한 "절대 순종에 대한 요구"를 필요로 합니다. 

김형국 목사님의 표현대로, 그분의 관점으로 우리의 삶을 경영하고 재편성한다는 것이 믿지 않는 사람들의 언어로는 탁월하지만, 한편으로는 "오직 예수님을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바쳤던 초대 교회의 수 많은 순교자들의 삶을 과연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인가에 있어서는 저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또한 김형국 목사님의 말씀을 잘 들어보면, 마치 내세에 천국에 들어가는 개념 정도는 약간 우습게 여기는 듯한 뉘앙스를 느낍니다. 물론 현재 한국 교회가 가진 여러 슬픈 현실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이미지가 오히려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염려합니다. 

모든 불의와 괴로움과 죄가 사라지고,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으시고 더 이상 어떤 질병과 고통도 없는 오직 아버지의 영광으로 가득한 그곳을, 마치 그 정도 소망해서는 소용이 없다라는 식으로 말한다면, 과연 어느 누가 기독교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을까요?

영상을 보고 배운 점도 참 많았습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도 다소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김형국 목사님을 참 존경합니다. 이 귀한 영상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복음을 믿는 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발견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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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5일 토요일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5강 세상이 깨진 이유와 죄의 본질, 느낀 점

 

* 느낀 점

김형국 목사님의 실제 강의를 들었을 때에도, "참 이분은 진실한 분이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자신이 신뢰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간절히 알려주기를 원하는 태도가 참 좋았습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남을 설득 하는 것" 입니다. 사실 귀찮은 일입니다. 듣던지 안 듣던지 그냥 내가 할 말만 하고 가버리는 것이 가장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들, 혹은 신앙에 회의를 가진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까지 설득하려는 것은 이러한 시도 자체만으로도 그리고 이렇게 탁월한 결과에 큰 박수를 치고 싶고 또 김형국 목사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영상이 참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죄는 깨어짐이며,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 죄이다" 라는 표현이 너무 단순화된 죄의 설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을 다시 듣고보니, 충분히 성경적인 설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상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내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인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주신 분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논증이 참 좋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짐으로 인해서, 하나님을 무시함으로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받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남을 비교하고, 삶의 목적을 찾기 어렵고 사명을 찾을 수 없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게 된다는 탄탄한 논리적 흐름이 참 좋았습니다. 정말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물론 한가지 약간 아쉬움 혹은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었습니다. 사과 나무 비유로 죄를 설명하면서 "다 잘려버린 본체인 마음이 문제가 없더라도, 뿌리인 하나님과의 관계가 죽어 있다면 그것이 죄"라는 설명은 모순점이 보였습니다. 단 한번도 성경에서는 마음에 문제가 없는 상태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는데, 왜 마음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이 설명의 정확한 의미는 아마 또 다른 내용을 통해서 계속 살펴봐야 할 듯 합니다. 

김형국 목사님의 변증은 탁월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법칙을 만드셨고,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은 팀켈러 목사님의 중요한 논지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 논증이야 말로 세상 사람들 심지어 기독교 인들이 마땅히 말씀을 순종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됩니다. 이미 알던 부분이지만 새롭게 들어서 좋았습니다. 

"40대가 되기 전에는 자신이 죄인임을 잘 인정하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신 것은, 정말 많은 이들과 대화를 나눠본 사람이 할 수 있는 탁월한 통찰이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젊은 이들 역시 자신의 인생의 유한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부드럽게 이야기하시는 모습과 태도가 참 좋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생의 유한성을 깨닫도록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형국 목사님은 계속적으로 "진실하게 질문을 던지는 것" 그리고 "진실한 각성을 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저도 백퍼센트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렇게 해야 할까요? 

이미 자신의 사고가 굳어버린 오래된 신앙인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단순히 일방적인 강의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끊임없이 질문함으로써 그 사람이 생각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다른 사람의 격려와 수정을 받으면서 스스로 새로운 각성을 만들어내도록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사실 이것이야 말로 크리스천 북클럽의 핵심이고 목적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복과 제가 추구하는 크리스천 북클럽의 확고한 연관성을 드디어 제대로 발견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담임 목회를 시작하게 된다면, 저는 풍삼초 정도는 충분히 적극적으로 사용할 듯 합니다. 

풍삼초의 영상과 책을 가지고 북클럽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고, 그 이후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또 다른 책들과 제가 경험한 좋은 책들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성도의 생각과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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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4강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과 오늘날 우리의 세상, 느낀 점

 

* 느낀 점

김형국 목사님이 설명하시는 "깨어진 관계"에 대한 통찰은 참으로 탁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으로 읽을 때에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들이, 오히려 영상을 통해서 조금 더 수월하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강조하셨던 부분은,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인간의 사랑에 하나님의 사랑의 "흔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망가진 세상 속에서도 인간은 오히려 문제 의식을 느끼고 무엇인가 더 갈망하는데, 그것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의 원래 모습의 "흔적"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흔적이라는 표현은 기독교를 거절하는 분들에게라도 충분히 다가갈 수 있는 설명이고, 마치 팀켈러 목사님의 설교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팀켈러 목사님의 중요한 논증들은 인간이 모두 공통적으로 가지는 생각과 경험이 있고, 바로 그런 것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패널로 참여한 청년이 한 말 가운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어려운데, 어떻게 세상을 회복시키겠는가?"라는 질문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원대한 사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성도가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회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독교 세계관에서 이야기하는 세상의 변혁이라는 것은, 실제로는 참으로 추구하는 것도 경험하는 것도 어려운 목표입니. 그래서 더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가 공허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김형국 목사님이 참으로 대단해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부분이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이루어낸 모든 결과들은 마치 기적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청년이 이야기한 것처럼, "과연 하나님의 그 원래 계획처럼 회복될 수 있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저의 마음 깊은 곳에도 있는 듯 합니다. 솔직한 현재의 제 생각은, 김형국 목사님은 지나친 이상론자로 보입니다. 

여전히 요원한 인간 관계, 여전히 멀어 보이는 신앙의 성숙, 어쩌면 행복을 찾기보다 불행을 찾는 것이 훨씬 빠른 듯한 목회자의 삶, 그런 면에서 저는 이 영상의 모든 내용이 상당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김형국 목사님의 얼굴을 보면, 진심으로 이 내용을 믿고 또 그것으로 충분한 만족을 얻으신 것 같은데, 여전히 저에게는 미지의 세계로 느껴집니다. 

사실 책을 보면서도 모호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읽고 고민하는 부분이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나를 사랑하게 된다"라는 것이 저는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 자신 역시 많이 회복된 것이 사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언급하지 않고, 나의 강점과 약점을 인정하라는 말은 저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질문은 계속 이어집니다. 약점을 약점으로 여기지 말라는 이야기인가? 나쁜 것을 나쁘게 보지 말라는 것은 마치 나 자신을 속이라는 말 처럼 들리는데 그것이 무슨 의미인가? 물론 우월감과 열등감을 왔다 갔다 한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만, 도대체 하나님의 어떤 시각으로 나를 보라는 말인가? 여전히 큰 질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어쩌면 이 논리 가운데 예수님이 빠져서 그런 듯 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가 아니라면 인간은 절대로 하나님 앞에 좋게 보일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의 것이 아니라면, 우리의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앞에 누더기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 그분 한분만으로 인하여"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받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주님의 자녀라는 의미입니다. 자녀가 실수하고 잘못해도 저주를 하는 부모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끊없는 사랑 안에서 자녀를 아끼고 돌보고 고쳐주고 인도할 뿐입니다. 

그런 면에서,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부분에서 예수님이 없다는 사실이, 현재의 영상의 단계에서는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낯설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내용이 연결되기 보다는 그저 중구난방 여러 이야기들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마저 받았습니다. 어쩌면 저의 시각이 아닌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기독교를 접하고 생각하게 되어서 경험하는 낯설음과 어지러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것만이 인간의 회복을 이끌어낸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과 당신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해도, 그 사람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을 깨닫고 경험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이러한 권면은 허공을 떠도는 메아리에 불과합니다. 그 말은,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베풀고, 저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저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그 중요한 일, 그리고 하나님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그 중요한 일을 제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충분히 기도하고 고민하고 또 실천해야 할 부분입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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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3강 진정한 행복의 두 가지 조건, 느낀 점

 

* 느낀 점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교회 안에서만 자란 저에게, 하나님과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독교를 이해시키고자 하는 김형국 목사님의 노력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이번 화도 내용이 참 좋았습니다. 4P 쾌락(pleasure), 명예(prestige), 권력(power), 재산(property) 이것들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데, 과연 궁극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이 세상이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는 행복의 조건을 정확하게 요약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경험적으로 두 가지 정도가 있을 때에 행복해 지는데 첫째로, 누군가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을 때에 행복해지고 둘째로, 삶의 목적을 찾으면 사람이 행복해지는데 하나님께서 이 두가지를 우리에게 주고 싶어 하신다라는 설명은, 목사인 제가 들어도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 표현하자면야 "참된 인간으로의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이 시대 사람들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언어가 바로 "행복"이기에 믿지 않는 분들을 위한 탁월한 강의라고 생각했습니다. 풍삼초를 어깨 너머로 들었을 때에는 무슨 행복 타령인가 라고 살짝 생각했지만, 어쩌면 제 마음 안에도 가장 필요한 것이 행복이고, 그런 관점에서 기독교 신앙을 설명하고 추구해 나가도록 돕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영상에서 설교적으로도 통찰을 얻었습니다. 만약에 모든 설교 가운데, "하나님의 무조건 적인 사랑" 그리고 "삶의 목적" 두가지를 함께 끊임없이 이야기해준다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찾는 좋은 설교가 되지 않을까요? 

논외로 하나복 본강좌를 들으면서 약간 아쉬운 점은,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된다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강조하심에도 불구하고 “그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제로 설명하는 부분”은 약점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김형국 목사님은 한국 교회의 현재 문제의 원인이 "단순히 십자가 사랑"만을 강조한 것이 문제였고 이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더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부분이,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는데 있어서 오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심으로 깨어진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의 다스림 그리고 그분의 나라를 회복시키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실상 일종의 성도가 삶을 살아가는 시스템적인 측면에 가깝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나라라는 그 개념자체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드러내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형국 목사님의 교회론은 성경적이지만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다소 기업과 가까운 것처럼 보여집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시기 원하고 그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만약 이것을 이루지 못한다면 촛대를 옮기신다고 하나복 본강좌에서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 다소 상호 모순이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기업처럼 운영하시고 그 운영에 부합하지 못한 교회에서 촛대를 옮기신다는 논리를 모든 것 보다 가장 앞세운다면, 그 안에서 인간의 가장 큰 행복을 주는 "무조건적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요? 

흥미로운 것은, 본강좌를 들어보니 김형국 목사님은 로마서 7장의 바울 사도의 탄식을 "그리스도를 믿기 전의 바울의 탄식"으로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일종의 신앙 승리주의로 이해하였습니다. 만약에 로마서 맥락에서 바울 사도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할 이유가 없다, 믿음에 대해서 그렇게 담대하게 설명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말하는 것이 문맥상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디모데전서 1장에 "내가 죄인 중에 괴수이다"라고 말했던 바울 사도는 도대체 누구인가요?

결국 저는, 이 모든 논의가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에 기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의인이며 죄인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의롭다 칭함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여전히 죄인입니다. 저도 김형국 목사님의 말씀처럼, 단순히 인간이 죄인이다 라는 것만을 강조하는 것을 참으로 싫어합니다. 마땅히 교회는 세상을 충만하게 하는 존재로 만들어졌고, 목회자를 포함하여 모든 성도는 그것을 향하여 탁월하고 진지하고 끊임없이 전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제 생각에는, 한국 교회의 문제의 원인을 “두가지”로 동시에 접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십자가의 복음이라는 측면에서는 인간이 현재적으로 충분히 죄임을을 강조하고, 그러므로 예수님의 현재의 필요성을 계속적으로 강조해야 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랑이 "무조건적"이라는 것을 새롭게 드러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성도의 존재의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의 무조건성과 예수님의 순종의 깊이를 십자가의 복음으로 충분히 드러내고, 그리고 동시에 그것을 통해서 성도들이 행복을 경험하게 하고 거기에 기초하여 그 어떤 것도 흔들 수 없이 내 목숨 조차 걸 수 있는 삶의 방향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면에서 “예수님이 없어진 것이 현재의 한국 교회이다” 라는 비판은 참으로 맞는 말이지만, “그 예수님이 가르쳤던 하나님의 나라를 놓쳤기 때문이다” 로만 교회 갱신의 목표를 잡을 것이 아니라, “예수님 자신이 누구이신가”를 더 드러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결론적으로 이 강의를 통해서 복음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김형국 목사님의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모든 강조는 결국 복음의 온전성을 가장 탁월하게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 복음을 덜 강조하고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복음을 제대로 강조하는 것"이 결국 하나님 나라 복음을 더 제대로 완성하는 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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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2강 무신론과 유신론, 소통하시는 하나님, 느낀 점

 

* 느낀 점

이 강의는 굉장히 깊은 내용을 심플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김형국 목사님의 전제는, "신이 있다 없다라는 것은 증명할 수 없다, 이것은 일종의 신념체계, 세계관이다. 과학과 종교는 상호 보완적이다" 입니다. 오히려, 어떤 것이 내 삶을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는가? 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신을 감히 알 수 없는데, "하나님은 소통하는 신"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좋았습니다. "소통"이라는 단어가 이 시대 누구라도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소통하는 하나님" 이라는 표현만으로도 교회에 대하여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조차 충분히 매력적으로 들리게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무신론과 유신론은 결국 전제일 뿐이기 때문에, 인간이 그것을 선택하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리고 과학이라는 것을 마치 종교와 동등한 입장에 서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사실상 인간의 과학이라는 것은, "인간의 이성이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서 논리적인 것"입니다.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은 얼마든지 일어나며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오히려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서 논의를 들어가면, 결국 절대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주와 인간의 복잡성을 인격적인 존재의 계획과 섭리를 배제하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물질로 부터 온 것이라면, "그 가장 초기에 물질"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인간은 대답할 수 없습니다. R.C. 스프로울이 "창조인가 우연이가"에서 진지하게 다룬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유신론의 논증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영상이 무신론자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겠지만, 과연 가장 좋은 방법으로서의 기독교로의 초대인지는 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유신론은 단순히 전제가 아니라, "합리적인 논리의 귀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소통하시는 것을 그 내용을 텍스트화 한 것이 구약이라는 표현이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매우 타당한 말 같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제 관점에서는 매우 위험한 말로 들렸습니다. 왜냐하면, 마치 성경을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은 어떤 스토리집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스스로 증거하시기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적어 놓은 것과, 성경 자체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완전한 것이다 라는 표현은 유사하지만 사실상 그 진지함 혹은 영적인 깊이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러므로,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이 하신 일을 이렇게도 적어 놓고, 저렇게도 적어 놓았는데, 그것을 내가 읽고 맞는지 틀린지 보는 태도가 과연 성경적인 태도인가는 저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죄인은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성경에 대하여 반감을 가집니다. 죄인이 경외감 없이 성경을 보는데, 그 영혼이 변화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이것이 저의 중요한 질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인간은 죄인이기 때문에, 그 기본적인 영적인 시각이 비뚤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유신론과 무신론에 대한 열린 태도로 임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상태에 있습니다. 아무리 유신론에 대한 합리적인 증거를 보여줘도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그런 인간에게 두개 중에 하나가 너에게 무엇이 맞는지 생각해 보라고 권유하는 것이 과연 좋은 방법인가? 그런 부분에서는 저는 다소 회의적입니다. 

예전에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미국 하이웨이 근처에는 가끔씩 비슷한 문구들을 크게 써 놓았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사람들은 손가락질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런 분들 중 누군가가 교회에 대해서 혐오감을 느끼게 되는 걸림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정말 그것이 답이 아닐까요? 저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대답이든 충실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러한 대답과 권유가 기독교로 회심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자이시며, 그런 면에서 그분은 인간의 이성과 과학 위에 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최선의 설득이 있어야겠으나, 복음을 그 마음에 들어가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성경관이 얼마나 수준이 낮은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의 완전성이 얼마나 더 소중한가에 대해서 오히려 역으로 생각하고 성경에 대하여 더 새롭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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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삶으로의 초대 - 청년편 1강 세 가지 문과 세 가지 장애물, 느낀 점

 

* 느낀 점

한 사람의 언어를 들어보면, 그 사람의 관점 혹은 태도를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김형국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것은, 이 분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의 옆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영상의 내용이 참 따뜻하고 좋았고, 나와 다른 누군가를 대적하지 않고 대화하려는 마음이 열린 분이기에 풍삼초까지 만들어 내셨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어권에는 좋은 영상들이 너무 많습니다. 굉장히 세련되고 누가 봐도 한번 더 보고 싶은 그런 영상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영상의 퀄리티 자체가 너무 좋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만들어진 풍삼초의 영상을 새롭게 청년들을 위해서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책이 훨씬 편한 저이지만 굳이 영상으로 풍삼초를 보게 되었습니다.

풍삼초가 단순히 새가족 교제 정도가 아닌가 짐작했었는데, 굉장히 수준 높은 변증학 책이라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쉽게 설명하신 것이 좋았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세가지 계기인 "생활 양식, 경험 혹은 고통, 그리고 탐구" 라는 것은 많은 분들과 함께 대화 나누면서 발견한 중요한 통찰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신앙에는 이 세가지가 모두 필요하다라는 것도, 균형을 잃어버린 한국 기독교에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생활 양식으로 하나님을 만난 분들은 하나님을 탐구하는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은 하나님을 탐구하는데만 익숙한 분들은, 하나님을 경험하는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경험이 약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온전한 신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 영상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풍삼초 시리즈가 "생각"이라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춘 것입니다. "삶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라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김형국 목사님의 목적은 충분히 신학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정말 생각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라는 반문도 하게 됩니다. 이 시대는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유투브 영상도 극단적으로 짧아야 합니다.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 시대에, 누군가가 생각하도록 끌어내는 것이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많은 질문에 대해서 기독교가 일일이 답해 주어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 팀캘러 목사님은 오히려 질문에 답하지 말고 불신자들이 가지고 있는 오류를 역으로 공격하라고 설명했던 적이 있습니다. 김형국 목사님이 매우 탁월한 분이지만, 영상을 들을 때에 한편으로 제 마음에는, 마치 사람들에게 설명하지 않고 이성적으로 납득시키지 않으면 진정한 기독교가 아닌 듯한 뉘앙스를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남녀 사이에 무턱대고 믿을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질문과 거기에 맞는 대화와 설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은 목회자로서 제 자신의 태도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화와 설득의 과정을 목회자가 섬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쉐퍼가 주장한 것처럼,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대답이라는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방향성을 한국적으로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분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김형국 목사님의 따뜻함과 태도를 잘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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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26일 수요일

하나님나라복음으로 교회 세우기 공개강좌 3강 / 요약 및 느낀 점

 

요약

 

하나복 DNA 어떻게 출발을  것인가목회는 매우 어려운 것이다그러므로 평생 준비하는 것이다사역자에게 필요한 5가지 영역이 필요하다하나님 나라 복음 신학이 분명해야 하고 그것으로 성경을 보는 눈이 깊어져야 한다그리고 사람의 영적 성숙에 대한 그림이 있어야 한다이러한 영적 성숙은 건강한 교회 공동체에서 일어나는 것이다이런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교회가 사이즈가 커갈 수록 좋은 영성을 담을  있는 자기들의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그리고  네가지를 기초해서 설교하고 가르칠  있는 목회자가 필요하다

 

가장 필요한 것은 “전도와 회심”이다한국 교회에서 회심이 없으면 게임이 끝난 것이다교회 안에도 회심   사람들이 많이 있다회심한 이후에 사람들을 키워야 한다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제자도이다그리고 이후에 하나님 나라 복음의 공동체를 세워야 한다그리고 이미 준비된 자료들을 가지고 성도들이 스스로 복음을 전하도록 해야 한다풍삶기를 통해서 제자도를 가르치게 되면 결국 목회자 자신이 변하게 된다왜냐하면 영혼을 만지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강의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복음을 전하는 것의 중요성”이다지난 한달 동안 불신자를 만나서 한시간 이상 이야기해본 적이 얼마나 있는가목회자가 제일 잘하는 영역인데 목회자가 안하면 누가 복음을 전하겠는가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교회 안에 머무르고 교회 운영만 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교회 속에 고립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고의도적으로 불신자를 만나야 한다목회자가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교회 성도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의 핵심은 “복음 전도”이다복음 전도는 훈련해야 개발이 되는 것이고 은사가 아니라 명령에 대한 순종이다기독교의 목표는 세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들어가는 것이다그러므로 성도들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서서히 회복해야 한다불신자를 만나야 한다그리고 교회 안에 회심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회심하면 성장할  있다그런데 성장하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비정상이다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성장하지 않은 사람은 회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교회 안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라처음에는  받아들일 만한 사람에게 시도하고 점점 난이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권위그리고  외운 내용을 가지고 전도를 했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진정성을 가진 사람이 전도할  있는 것이다대면식으로 전도하는 것은 점점 상황이 쉽지 않고현재에는 인격적이고 관계 중심적인 생활 방식으로서의 복음 전도가 필요하다사람을 사랑하고 복음을 제대로 전달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  정리된 복음을 전할  있어야 한다 사람에게 맞게 결정적인 상황에서 반드시 복음을  전할  있어야 한다마치 집안에 아이들이 태어나면 기쁜 것처럼 새로운 생명이 교회 안에서 계속 탄생해야 한다그러므로 관계 전도로 가다가 결정적인 복음을 전하도록 훈련해야 한다풍성초에 인도자반 강의에전도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전도에는  단계가 있는데전도 이렇게  단계이다오늘날에는 “전 단계”를 잘해야 한다복음을 만나기 전까지 장애물들이 많이 있는데크리스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지적인 질문들그리고 삶의 고통 등이 있다그러므로 이러한 것들을 먼저 치워줘야 복음을 들을  있는 단계가 되는 것이다다시 말해서 먼저 불신자의 마음을 만져야 하는 것이다복음을 전하려고  때에 나오는 질문들은 거의 정형화 되어 있고 거기에 대한 답을 www.imseeker.org 정리해 놓았다그리고 복음 전하고   후에 과정이 풍성한 삶의  걸음 이다

 

복음을 받아들일  있도록  단계부터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가 리서치 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한다 사람의 고민과 풀리지 않는 부분을 풀어주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그리고 요한복음을 통해서 스스로 예수님을 발견할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특별히 무신론자로서 지적 질문이 많거나상처가 깊은 사람은 예수님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이런 사람들이야 말로 주님의 잃어버린 양이고 포기하지 말고 같이 걸어가줘야 한다

 

결국 복음 전도는 배우는 것이다실패해도 괜찮다복음 전도는 성령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책임은 선명하게 전하는 것이고 믿는 것은 상대방의 책임이다복음 전도는 계속 일어나야 하는 것이고 그것을 꿈꿔야 한다교회가 건강한가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교회를 통해서 몇명이 회심하였는가 이다회심하지 않으면  세대를 넘어갈  없다주님의 칭찬을 받을  없다.  

 

 

느낀점

 

마지막 공개 강좌도  좋았습니다저는 김형국 목사님의 접근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목사님에게는 무엇이 교회의 본질이며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확고한 답이 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서 목회자가 존재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은연 중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어떤 목회자가 있고 교회가 거기에 맞춰가는 것입니다그러나 사실교회가 필요한 것을 목회자가 사명감으로 채우고 이뤄나가는 것이야 말로 성경적입니다아마도 김목사님이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역을 계속   있는 것도자신이 교회를 위하여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항상 어떤 주제를 설교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하나님 나라, 영적 성숙, 공동체, 영성을 담는 시스템이라는 큰 틀을 제시하시고 그것을 담은 설교를 해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나 좋은 조언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을 탁월하게 해 낼 수 있을 것인가는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불신자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언제인가라는 질문은 저의 마음을 아프고 부끄럽게 합니다믿지 않는 사람을 만날 기회를 거의 만들지 않고 기존에 성도님들을 돌보는 것에 급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교회 안에도 여전히 회심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도전입니다 부지런하게 성도님들과 연락을 나누고그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우고 어떻게든 그분들의 마음을  주님과 가까워지도록 만들어야 하는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는 김형국 목사님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좋았습니다결국 목회는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  본질이기 때문입니다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서 끊임없이 훈련하고 방법을 만들고 책을 쓰시는 모습이본질에 근거한 목회자의 바른 방향을 보는  같아서 귀감이 되었습니다 역시 제가 섬기는 영혼들을 더욱 사랑하고 그분들을 섬기고 성장하게 만들어 교회를 세우게 하는 성경적인 목회자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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