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1일 금요일

하나복 본 강좌 세미나로 내가 얻은 일곱 가지 - (1) "나의 성장"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김형국 목사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하나님의 복음에 헌신한 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아마 이분은, 깊이 자다가도 누군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고 이야기하면 반가운 마음에 벌떡 일어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김형국 목사님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목회의 달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목회는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종합 예술이라는 상투적인 언어로 목회를 말할 수 없습니다. 목회는 신비로운 것이고, 실제적인 것이고, 종합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목회를 잘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김형국 목사님은 참으로 균형 잡힌 사람입니다. 정말 존경합니다. 사람은 어떤 부분에서 탁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부분에서 탁월한 사람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김형국 목사님은 목회의 이론과 실제를 가장 균형 잡히게 완성하고 훈련하고 달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한국에서 가장 앞선 분 중에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본강좌를 듣는 시간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아주 바쁜 스케쥴로 움직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 강의를 들으면 거의 완벽하게 기록으로 남기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략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목회 철학"입니다. 단순히 이 강좌를 듣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도대체 김형국 목사님이 이야기하는 핵심과 그 방향은 무엇인가" 이것을 잘 듣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노트를 거의 하지 않고 최대한 경청하는 것으로 전략을 짰습니다. 

제가 이미 공개 강좌 그리고 풍삼초의 내용을 리뷰한 것처럼, 모든 부분에서 마치 붕어빵 틀처럼 김형국 목사님과 동일한 생각과 전략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번 세미나는 저의 목회의 방향을 재확인하고 수정하고 궁극적인 틀을 만드는 제 인생을 변화시킬 만한 시간이었습니다. 만약에 앞으로 저에게, "누가 당신의 목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습니까?" 라고 말한다면, “필립 얀시, 마이클 호튼, 프랜시스 쉐퍼, C.S. 루이스, 팀 켈러 그리고 김형국 목사님”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복 본강좌를 통해서 얻은 일곱가지 중 첫번째는, "나의 성장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입니다. 물론 김형국 목사님의 관점에서는 “하나님의 나라 전수”가 가장 첫번째 입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합니다. 나의 성장이 첫번째 입니다.

만약에 정말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자신의 삶과 목회 가운데 이루고자 한다면, 반드시 성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단 이 컨텐츠 자체가 왠만한 지적인 수준으로는 이해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성경의 큰 그림과 작은 그림들을 함께 보여주면서 논의를 이끌어가는 거대한 담론이자 그것을 구현하는 치열한 실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강의를 목회자로서, 그리고 불신자의 관점에서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미 저는 자기 계발서들이나 소위 말해서 세상의 책들도 함께 보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김형국 목사님과 하나복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론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김형국 목사님은 “괴물” 입니다. 나쁜 의미가 아니라 순수한 의미에서 괴물입니다. 

저는 김형국 목사님이 굳이 하나복 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다른 분야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과연 한 인간이 이정도 열정과 실력과 인품을 가지려면 얼마나 많이 노력을 했을까요? 하나복이라는 결과물은 그저 지적인 고민의 산출물이 아닙니다. 삶을 치열하게 산 한 사람의 인생의 열매입니다. 어떻게든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진정한 최선을 다해서 지금까지 살아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탁월한 자기 관리와 실력을 연마하지 않으면, 사실상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목회 가운데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논리적 귀결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가 하나복을 보면서 “김형국이기 때문에 저게 된 것이다” 라고 말한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닙니다.

그런 맥락에서 강의의 맨 마지막에 소개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의 사역자 자신의 성장을 위한 계획”이라는 도표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아마 본인의 IVF 시절에 아이디어를 얻으셨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좋은 것도 많이 있지만, 이것이 저에게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좋은 자기 계발서처럼 인생의 목적에서 시작하여서 그것을 실제의 삶에 구체적으로 이루는 방법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입니다.

구분

의의

의미

P (Purpose)

목적

삶의 목적/행복 (~을 향해 가는)

O (Object)

큰 목표

직업, 신분, 과업 (~로서)

G (Goal)

작은 목표

경력, 자격, 자원 (무엇을)

S (Standard)

기준

실행 기준 (어떻게)

그리고 위에 있는 POGS에 따라서 철저하게 저에게 적용한 POGS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물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히 살아간다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모두가 동일할 것입니다. 그리고 네가지 관계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가지는 것도 동일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하위 목표와 그 기준은 저만의 것입니다. 특별히 제가 지금까지 계속 하고 있던 네이버 밴드를 사용한 자기 관리와 그것에 추가하여서 저의 일상의 삶 전체를 포괄해서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네이버 밴드를 중심으로 해서 자기를 관리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는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하는 것, 그리고 건강한 영혼을 만드는 것이 구체적인 Goal 입니다. 매일 새벽기도 하면서 기도를 하고, 말씀을 듣고 암송하기를 노력합니다.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계속 식단 조절을 하고 있고 홈트레이닝을 하루도 안빠지고 한지가 거의 네달이 되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목회자가 아니라 어떻게든지 어려운 성도님들을 더 많이 만나고 기도해드리고 그리고 가족을 위해서 시간을 내기 위해서 부단이 힘쓰고 있습니다. 세상과의 관계에서는 CNN 뉴스를 꾸준히 공부하고 단순히 신학 책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책을 부지런히 읽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네이버 밴드 사용에 관하여서는 아래 글을 통해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 14개의 "하루 한번" 네이버 밴드
- 나의 "오늘 하루"를 의미있고, 진실하고, 꾸준하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12.html


P (Purpose)

O (Object)

G (Goal)

S (Standard)


정진부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더욱 확장한다


& 그것을 위하여 그리스도인으로서 온전한 사람이 되어간다

하나님과의 관계

말씀 & 기도

건강한 영혼

하루 한번 성경

하루 한번 서신서

하루 한번 원어

하루 한번 기도

하루 한번 네비 암송

자신과의 관계

건강한 신체

탁월한 영성과 실력

지속적인 홈트 & 걷기

하루 한번 멘탈리티

하루 한번 말해보카

하루 한번 스픽

하루 한번 영단어

하루 한번 책

하루 한번 제라니모

삶으로 드리는 찬양

이웃과의 관계

아내를 돌본다

자녀를 돌본다

사람들을 돌본다

아내를 경청하기

요청을 바로 해결하기

아이들을 경청하기

아이들과 몸으로 놀기

하루 한번 책 읽어주기

하루 한번 가정 예배

가급적 심방을 앞세우기

세상과의 관계

한국 교회 파악과 도전

이민 교회 파악과 도전

세상의 파악과 도전

환경 보호

하루 한번 CNN

목회 데이터 주기적 보기

다양한 분야 책 독서

쓰레기 분리 & 줄이기

저는 처음에 하나복을 대할 때에, 네가지 관계의 회복, 하나님, 자신, 이웃, 세상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으로 온전해 진다는 것이 지극히 추상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위에 표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이 표는 “가장 수준 높은 차원에서 한 사람이 자신을 단련하는 것”입니다. 회복이라는 말은 사실 굉장히 추상적이지만, 회복은 결과이고 그 내용은 실제로는 "자신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렇게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의 성장이 없다면 미래는 없다” 혹은 “성도의 성장이 없다면 교회의 미래는 없다” 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교회의 큰 문제는, 모든 것을 “종교적인 언어“로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것은 지극히 기독교적인 그리고 성경적인 표현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은 그 반대편에는, "성도의 치열한 성숙"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저의 아쉬움은 무엇인가? 이러한 성도의 온전해 지는 목표를 “강의의 맨 앞에” 제시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신학적인 바탕을 충분히 만들고 실제적인 이야기를 하는 김목사님의 전략도 좋지만, 저는 실제적인 전략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신학을 이야기해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김형국 목사님처럼 살지 않고 그렇게 사는 사람을 실제로 보고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교통 사고가 났을 때에 좋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그분의 실력이기도 하지만, 그분의 시간 관리입니다. 가장 군더더기 없는 언어로 상황을 파악합니다. 친절하지만 너무나 효율적입니다. 저도 꽤 시간을 잘 쓴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만난지 10분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런 것입니다. 아마 하나복을 도입하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은, "가장 중요한 현실"을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김형국 목사님의 1/10 이라도 삶을 균형있게 소화해 내지 못한다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는 것은 정말 공허한 구호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또 하나 아쉬운 것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전략"이 하나복에서 없었다는 것입니다. 김형국 목사님도 습관이야 말로 그 사람의 영성이라고 단언합니다. "습관이 영성이다"도 제목은 들어보신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꾸 실패하는 존재라는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습관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가장 실제적인 이야기"는 빠져 있습니다. 

제가 확신하는 것은, 아마 습관에 대한 이 책을 읽어보셨다면 분명히 추천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현재 실천하고 있고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작은 습관"의 반복입니다. 꼭 한번 리뷰를 보시고 또 직접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크리스천의 작은 습관 그리고 실천의 중요성
(리딩 크리스천 북 리뷰)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blog-post.html

결론적으로 저는 하나복 강의를 들으면서 제 삶을 돌아보고, 더 최선을 다할 것을 결심했습니다. 지금으로 여전히 부족합니다. ”더“ 성장해야 합니다. 쉴세 없이, 달려가야 합니다. “나 자신의 성장” 이 없다면, “공동체의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복을 접하는 모든 분들이, 바로 이러한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추구하기를 원합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8/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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