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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2일 월요일

영혼을 비난하는 사람 vs 영혼을 돌보는 사람


목회라는 것은, 영혼을 돌보는 것입니다. 정의는 매우 단순하지만 그러나 그 깊이는 감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영혼의 크기는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은 쉽습니다. '왜 그 사람은 그것밖에 되지 못하는가' 라고 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영혼의 어려움을 살피고, 그 약한 부분을 가늠하면서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섬기는 것은 목회자의 전부를 걸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강의는 훨씬 일방적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정말 탁월한 강의를 제외하고서는 영혼을 진실하게 돌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북클럽은 그 자체가 상호간의 관계입니다. 인도자는 참여자에게 물어봅니다. '오늘 읽은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나눠주시겠어요?'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을 꺼내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목회자는 드디어 그 사람의 영혼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진짜' 목회가 시작됩니다. 

한국에서 만난 몇분과 북클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의 이유는 단순합니다. '목회의 마음' 때문입니다. 대화를 나누는 중에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누군가의 영혼의 필요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기 때문에 함께 모임을 시작하자고 권면했습니다. 

오늘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북클럽을 인도하면서 실망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모임마다 특별함은 항상 존재합니다. 하나님께서 진실한 나눔을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영혼을 비난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의 내면 깊이 있는 진실한 갈망입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그 사람을 더 변화시키는데 힘을 쏟고 싶습니다. 제 삶을 다 해서, 누군가의 영혼을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신 이유라고 믿습니다. 

북클럽은 단순히 책을 읽고 나누는 모임이 아닙니다. 영혼을 섬기는 자리입니다. 오늘도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됩니다. 저의 소명을 따라 한걸음 더 전진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저의 평생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3년 7월 14일 금요일

어떻게 좋은 순장이 될 것인가? - 순장 특강을 준비하고 마치며

 


* 어떻게 좋은 순장이 될 것인가? 프레지 원본
https://prezi.com/view/1SlRNxYRlq7Tmao4mA0A/

모태신앙으로 자란 제가, 순장을 처음 시작한 것은 스물 두살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교회를 오래 다녔다는 이유로 순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인 가이드도 없이 그저 책임을 맡은 상황이 참 난감했습니다. 좌충우돌 하면서 이리저리 고민하면서 리더의 길을 걸어 왔습니다. 

교회의 수준은 결국 사람의 수준에서 결정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순 모임의 리더인 순장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순장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기에 비록 주어진 시간은 짧았지만 그 가치에 걸맞는 강의를 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순장님들을 정말 아끼고 존경하기 때문에, 그분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를 하기 원했습니다.

이 강의의 핵심은 분명합니다. 순장이 홀로 이야기하지 않고 순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밖으로 끄집어 내어서 서로가 나누면서,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교정하면서 신앙적으로 성숙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높은 수준의 순장이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혼자서 이야기하거나, 혹은 그 순에서 똑똑한 사람만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순 모임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경 하나님께서 만드신 존귀한 자녀들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도록 공동체로 이끌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실제 강의 때에 순장님들의 집중이 너무 좋았습니다. 실제 피드백도 참 좋았습니다. 또 아쉬움을 나타낸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 짧은 강의가 순장으로 섬기시는 분들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 강의 속에서 좋은 것을 하나라도 발견하고 또 그것을 자신의 모임에 적용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 순장 자신과 순 모임 안에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프레지로 강의를 했고, 그리고 이후에 제가 다시 한번 혼자서 강의해서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오늘도 주의 교회를 위하여 너무나 수고하시는 주님께서 귀히 여기시는 순장님들께, 작지만 요긴한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강의에 등장하는 추가적인 저의 신앙의 노하우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그리고 이 블로그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서 접하실 수 있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치열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그 사람만이, 자기 자신을 부흥시키고 순을 부흥시키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누군가도, 평생동안 자신을 갈고 닦는 그 길을 기꺼이 걸어가기를 원합니다.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 12개의 "하루 한번" 네이버 밴드 - 나의 "오늘 하루"를 의미있고, 진실하고, 꾸준하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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