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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8일 화요일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26) - 빅 리셋 (심효연) /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 발전하고 조율하라

 



에스겔 33:31 
백성이 모이는 것 같이 네게 나아오며 
내 백성처럼 네 앞에 앉아서 네 말을 들으나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 입으로는 사랑을 나타내어도 마음으로는 이익을 따름이라


* 리더는 공동체를 이해하고 섬기고 이끄는 사람이다

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관계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그 공동체를 어떻게 이해하고 섬기고 이끌어갈 것인가는 리더로서 갖추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입니다. 

담임 목회는 참 복합적입니다. 신학교에서는 주로 신학 그리고 설교를 중심으로 배웁니다. 그리고 그 두가지를 갖추는 것이 목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많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설교와 신학이 중요하고 그것은 목회의 근간이 되지만, 그 위에 쌓여야하는 것은 조직에 대한 이해, 운영, 그리고 리더의 헌신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제가 학부를 행정학을 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할 때가 많습니다. 목회는 많은 부분이 조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합니다. 관계와 공동체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사실상 목회는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래서 여전히 저는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책들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빅 리셋'이라는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굉장히 쉽고 구체적으로 조직 이론을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피터 드러커를 참 좋아하지만, 드러커는 실제로 내용을 습득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탁월한 질문으로 이어지는 그의 통찰들은 생각을 일깨워주는 힘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막연하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오랫동안 조직을 관리한 저자의 노하우를 모두 쏟아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기는 조금 지나갔지만 펜데믹 이후에 어떻게 해야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는 조직을 만들지에 대한 탁월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혼란스러운 현실 속에서 개인과 조직의 발전에 대한 전략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 자기 객관화를 바탕으로 발전해야 한다

제가 생각할 때에 많은 분들은 교회의 발전을 상당히 추상적으로 접근합니다. 예를 들어서, 담임 목사가 설교를 잘 하면 우리 교회가 발전하고 부흥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설교는 정말 중요하고 저 역시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설교가 개인과 만나야하고, 그리하여 개인이 발전하는 것이 결국 교회를 발전하게 합니다. 


개인의 발전은 '자기 객관화'에서 시작합니다. 자신의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 통독이든, 큐티이든, 혹은 북클럽이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이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가져야 하고 그것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때로는 교회의 현실 속에서는 너무나 낯선 이야기로 들립니다.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자기 객관화가 되지 않는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자기 객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동기는 독서, 그리고 북클럽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도 이 길을 계속 걸어가려고 노력하는 것이고, 교회 안에서도 성도님들을 돕는 이유입니다. 


* 조직 전체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

저는 '조직'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는 성도의 무리인 교회라는 단어를 가장 좋아하지만, 교회라는 단어를 쓰는 순간 많은 경우 영적인 이원론으로 교회를 바라보게 됩니다. 여전히 추상적이고 막연한 눈길로 교회를 바라보면서, 기도만 열심히 하면 바뀌는 것으로 생각하는 입장으로 자꾸 돌아갑니다. 


그러나 교회는 단순히 영적인 면만이 아니라 세상적인 관점으로도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조직이라는 말을 종종 선호합니다. 목회를 해보면, 수 많은 사람들의 이해 관계가 그 안에 얽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것이 보통의 조직의 당연한 특징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선호가 있고 더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선호가 있지만, 결국 교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이나 부서의 이익의 관점이 아니라 조직의 이익 관점'으로 교회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이 부분에서 담임 목사가 가장 앞장서야 한다고 점점 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회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시험은, '나의 선호인가? 하나님의 뜻인가? 라는 스스로를 향한 질문입니다. 끊임없이 제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가장 앞세우도록 저를 밀어 붙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전체가 바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를 발전시키는 거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 모호함 속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저자가 구글이 원하는 인재상을 설명할 때에 '모호한 가운데에서 길을 찾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습니다. 

저는 미래를 바라보며 언제나 답이 없다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역사 속의 많은 순간이 다 어려웠지만 지금 시대는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움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고령화, AI, 세대간 격차, 개인주의, 종교 다원주의 등등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도 미래를 예측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과 미래는 철저하게 모호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에서 거의 유일한 방법은,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 그리고 타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객관화하지 않고 부족함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이 풍성한 미래를 열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신앙적인 면에서 그리고 일반 은총의 자기계발의 면에서 지금까지의 수준을 뛰어넘는 도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타인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지혜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타인과의 깊은 연대는 필수적입니다. 모호함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서 열린 마음으로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단순한 소그룹이 아니라, 정말 견고하고 의미 있는 모임을 반드시 지속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 포기 하지 않는 성실함과 바른 의지

적어 놓고 보니, 상당히 일반적인 이야기를 적은 듯합니다. 그러나 제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개인과 조직 그리고 환경 속에서의 끊임없는 발전과 전진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변화, 그리고 공동체의 온전한 연합을 이야기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를 변화시키고 세워 가는 그 근본적인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 성실함으로 그리고 바른 의지를 가지고 추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또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편으로는 한없이 행복하지만, 저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 모두에게 맡겨진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깊고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 늘 올려 드립니다. 제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교회를 늘 생각하도록 저를 이끌어 주시기를, 그리고 바른 길을 포기하지 않고 섬기는 목회자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이 글을 읽으시는 귀한 분들에게 역사하시기를 믿고 또 소망합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2026년 5월 13일 수요일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특별판)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 교회의 미래를 북클럽으로 열다

 



* 리뷰의 목적 

이 글은 책의 저자인 정진부 목사가, 크리스천 북클럽을 처음 시작하려는 30대 청년의 관점에서 구성한 가상의 리뷰입니다.

* 크리스천 북클럽의 실천적인 안내서 

평소에 크리스천 북클럽에 관심이 있었는데,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크리스천 북클럽의 이론과 실천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북클럽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북클럽을 운영하고 싶은 저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 실질적으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일단 저자 자신이 청년 시절부터 북클럽으로 좋은 영향을 받은 사람입니다. 북클럽에 참여하고 인도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열정이 책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점이 이 책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신앙 서적이면서도 동시에 북클럽에 대한 실천적인 안내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북클럽은 마음에서 시작해 세계관을 변화시킨다

이 책의 강점은 크리스천 북클럽의 목적을 분명히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사실 저에게 있어 지금까지 북클럽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막연히 제가 신앙 서적을 좋아하기 때문에, 혹은 좀 더 스마트한 크리스천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주장은, 책을 읽고 즐겁게 나누는 정도의 북클럽의 목적을 뛰어 넘고 있습니다. 저자는 크리스천 북클럽이 한 사람의 세계관 자체를 변화시키는 가장 탁월한 도구가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성경적인 그리고 신학적인 기반 아래 차분하게 논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분명한 목적 의식 그리고 그것에 따른 논리적인 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별히 저자는 단순히 지성의 변화가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시작해 지식을 거쳐 삶까지 뻗어 나가는 참된 변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전인적인 혹은 삶 전체의 전반적인 변화는 것은 결국 모든 성도가 원하는 공통적인 소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성도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고, 단순히 지식을 더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저의 존재 자체가 더 하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갈망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가 가진 문제의식과 목적이 제가 가진 것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일반 북클럽을 크리스천에게 적용하다

그리고 이 책이 좋았던 또 다른 점은, 저자가 일반적인 북클럽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편하게 이 책을 읽을 때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미주를 살펴보니 저자가 얼마나 치열하게 북클럽 자체를 고민했는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교회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북클럽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들을 충분히 참고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에게 인상 깊게 다가온 것은, 저자가 일반 북클럽의 장점과 한계를 분명히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성도로써 이 도구를 선용할 수 있는지 충분히 고민했다는 점입니다. 특별히 한 사람의 세계관의 변화에 대한 영역을 분석하고, 그 영역별로 크리스천 북클럽이 가지는 차별성을 정리한 것은 정말 탁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다섯가지 영역들이 세계관 변화의 모든 부분을 다루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가 읽어본 크리스천 북클럽의 책 중에서는 가장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관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어려운 어휘들이 등장했고, 치밀한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는 것이 약간 버겁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난이도라면 신앙 생활을 오래한 제가 읽고 북클럽을 준비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 왜 굳이 신앙 서적을 읽어야 하는가?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저자는 당연히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성경, 신앙 서적, 고전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저는 신앙 서적 뿐만 아니라 고전도 종종 읽지만, 그러나 제가 다른 성도님들과 대화를 해 보면, 의외로 성경만 읽어야지 왜 굳이 신앙 서적을 읽어야 하는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자의 설명은 제 마음에 충분히 납득이 되고, 또 성경만 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도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이것입니다. 성경은 진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리는 매우 함축적이고 포괄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말씀을 우리의 삶 가운데 풀어내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의 선배들의 말씀에 대한 이해와 삶에 적용한 내용들을 신앙 서적을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신앙 서적을 읽으면서 경험했던 유익을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것이었고, 크리스천이라면 왜 반드시 신앙 서적을 읽고 나누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 누구나 실천 할 수 있는 북클럽의 방법을 제시하다

제가 이 책에서 특히 좋았던 점은, 마치 제가 실제로 모임을 인도하는 것을 가정하고 쓰여져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저는 북클럽이라는 것이 그저 막연하게 좋아하는 책을 한 권 정도 읽고, 생각나는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북클럽에 대한 마음만 있고 방법에 대한 생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제가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세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저자는 일반 북클럽이 가지고 있는 틀을 자세히 보여주고 그것을 신학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모임 준비를 위한 요약과 느낀 점, 그리고 적용을 왜 적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한 사람의 변화를 위해서 치밀하게 만들어진 전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저자의 세심함이 좋았고 저와 함께 모임에 참여할 사람들도 분명히 도움을 얻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모임 전 준비에서 '글 쓰기'를 강조하는 점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쓰는 것 자체를 거의 중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큐티 모임에서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찾고 적용을 간단히 쓰는 정도입니다. 심지어 제가 받았던 제자 훈련에서도 단답형으로 답을 다는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쓰는 것이 한 사람의 변화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실제로 글을 쓰는 것이 어떤 유익이 있는지를 교육학적 관점을 포함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고, 인도자라면 모임 안에서 쓰기를 격려하라고 권면합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글 쓰기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저자의 설명을 읽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이제 북클럽을 시작한다면 멤버들과 함께 글을 쓰면서 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 실제의 모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다

이 책은 점진적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먼저 크리스천 북클럽의 이론과 큰 그림을 보여주고, 모임의 전 준비 단계에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실제 모임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저는 이러한 저자의 현실감 있는 설명이 좋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교회에서 다양한 모임을 인도하면서 느낀 것은, 인도자의 역할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간단한 성경 공부 시간이라 할지라도, 실제로는 모임의 방향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기가 일쑤입니다. 그런 면에서, 만약에 이 책에도 단순한 설명만 적혀 있었다면, 예를 들어서 '읽은 내용으로 토론하면 됩니다'라는 식으로 쓰여져 있었다면 많이 실망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경험상 그런 조언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쉽게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사실 북클럽 인도자가 토론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인가 내용을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안내하기를, 인도자가 먼저 설명할 필요가 전혀 없고, 그저 사람들이 준비해 온 내용을 발표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그냥 발표를 시키면 되는 것이었구나, 그냥 질문을 해서 부탁을 하면 되는거구나' 너무 쉬워서, 그리고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라 솔직히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발표 이후에 이어지는 모임의 흐름에 대한 설명 역시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간단하고 선명합니다. 인도자의 부탁에 따라서 한 사람이 발표를 하고, 발표에 대한 격려의 반응을 보이고, 그리고 한 사람의 발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피드백을 나누는 작은 토론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안내를 읽으면서 마치 제가 모임을 실제로 이끌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도 모임을 이끌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칭찬의 중요성과 그 힘을 깨닫게 하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한 사람의 발표 이후에 다른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소그룹 모임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떤 문제에 대한 답을 이야기하거나 혹은 좀 더 덧붙여서 제 생각을 이야기 할 때에,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을 종종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꽤 괜찮은 답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심지어 저의 리더도 그것에 대해서 격려해 준 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소그룹 안에서 칭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칭찬은 성경적인 것이고 또한 다른 사람을 세워주고 모임을 활기차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다 같이 박수를 치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아이디어입니다. 칭찬을 배운 것 하나만 해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방법은 비단 북클럽 뿐만 아니라 제가 참여하는 모든 소그룹 모임에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토론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소중하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토론이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지만, 저자는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 일어나는 토론의 종류를 분류해 놓았습니다. 즉 '작은 토론', '큰 토론' 이라는 이름으로 토론의 형식에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작은 토론은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리고 큰 토론은 좀 더 중요한 핵심적인 주제 등을 다루는 것입니다. 살짝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히려 누구라도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토론의 부분을 읽으며 놀랐던 것은, 작은 토론 자체가 철저하게 '한 사람의 변화'에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북클럽이라고 하면 똑똑한 사람 몇 사람이 모임을 주도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반면에 배움이 부족한 부족한 사람들은 그저 듣기만 하는 모임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분명하게 주장하기를, 모든 지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께서 그 안에 역사하시는 각 지체로 존중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참여자가 최대한 균등하게 발표하고 피드백을 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동일한 맥락에서 한 사람의 발표 직후에 그 사람의 발표에 관심을 집중하며 작은 토론을 진행함으로써 각 지체에 대한 관심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극대화 한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소에 교회에서 영적 가족이라는 말을 늘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러한 하나됨을 경험하기 어려운데,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극복하는 좋은 전략으로 보였습니다. 

저자의 토론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만약에 이 정도로 세심하게 각 사람을 배려하는 모임이라면 누구라도 오고 싶은 모임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교회에서 직분을 받은 사람만이 아니라, 혹은 신앙의 연륜이 오래 된 사람만이 아니라, 모두가 존중 받고 모두가 자유롭게 대화하며 성장할 수 있다면, 어쩌면 이 셋팅이야 말로 제가 평생 꿈꾸던 그런 모임일지도 모르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 인도자 역할의 깊이를 제대로 정리하다

제가 생각할 때에 저자가 제시하는 토론 자체는 크게 어려워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책을 처음 읽고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크리스천 북클럽 안에서 인도자는 별로 할 일이 없어 보인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인도자의 역할이 주로 발표를 요청하고 질문을 하고, 혹시 필요하면 아주 짧게 격려하는 정도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나 수준 높은 크리스천 북클럽을 실제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인도자의 역할에 대해서 상당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북클럽 모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인도자의 수준이라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그리고 인도자는 책을 완벽하게 숙지할 뿐만 아니라 참여자를 잘 이해해야 하며, 동시에 참여자가 책을 배우고 익히는 그 과정 속에 인도자가 함께 해야 한다라고 주장합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의 성장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돕는 것처럼 정말 세심하게 모임을 섬겨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저자의 설명 자체는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솔직히 자신이 좀 없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저자가 주장하는 인도자의 역할이, 가장 탁월한 수준의 리더십과 양육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저 역시 북클럽을 통해 계속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면, 언젠가 저도 책에서 제시하는 성숙한 인도자의 역할을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 기독교 영역을 넘어가는 다양한 인용들

마지막으로 정말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가 기독교라는 카테고리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의 책을 북클럽을 염두에 두고 인용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신학적인 측면에서는 마이클 호튼, C.S.루이스, 칼빈, 박영선 등등의 보수적인 신학자와 목회자의 통찰력 있는 인용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의 성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팀 그로버, 손수현, 자청 같은 사람들은 자기계발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애덤 그랜트, 켄 블랜차드, 존 헤네시 같은 사람들은 사회학과 경영학의 영역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요즘에 AI 영역에서 가장 핫한 김대식 교수도 보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도저히 한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저자들을 크리스천 북클럽이라는 틀 안에 묶어 놓았고, 그것이 읽는 저의 마음 안에서도 새로운 영감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인용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자의 의도와 마음을 읽어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확고한 보수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흩어 놓으신 일반 은총의 지혜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저자의 시도가 새롭고 좋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세속적인 저자라 할지라도, 그러나 그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독교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적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저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 교회의 미래를 북클럽으로 열다 

결론입니다. 저도 신앙 서적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 나누곤 합니다. 하지만 책을 중심으로 모이는 크리스천 북클럽이 이렇게 깊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일반 북클럽은 신앙과는 멀리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것을 성도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바꾸어 적용할 때 실제로 성도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저는 이제 삼십대의 시절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에 많이 적응한 것 같지만, 오히려 두려움을 더 크게 느낍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자체가 너무나 큰 변화를 경험하고 미래가 그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시대의 현실 때문에, 성도의 성숙은 지금의 교회가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하는 핵심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말처럼 저도 북클럽을 할 신앙의 친구들을 모아 보아야겠습니다. 저의 진지한 결심과 새로운 도전이 앞으로 5년, 그리고 10년 후의 저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끼치리라 확신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저의 앞길을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북클럽 (정진부 저)

- 국민일보 기사
* 배움 넘치는데 삶은 그대로? 북클럽으로 깨워라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79943912&code=23111312

- 크리스찬저널 기사
* “크리스천 북클럽, 성도의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통로”
https://www.kcjlogos.org/news/articleView.html?idxno=23717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2025년 11월 7일 금요일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24) - 이세돌, 인생의 수 읽기 (이세돌) / 실패를 넘어 전진하는 위대함

 




*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

저는 바둑의 문외한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세돌 9단의 알파고와의 대국은 들어 보았습니다. 바둑의 일인자와 인공지능이 벌이는 승부라는 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했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전체 대국의 결과만 놓고 보면 이세돌 구단이 분명히 패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의 한수'를 통해서 소중한 한번의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결과에 대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여전히 남아 있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서 낙관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그의 내면이 궁금했습니다. 온 인류가 숨죽이며 지켜보았던 그 순간을 당사자는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리고 그의 실패와 승리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그리고 바둑계에서 은퇴한 이후에 지금 그의 마음은 어떠할까? 인공지능에게서 승리를 쟁취한 위대한 인간에 대한 존경과 호기심 속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 그의 탁월함에 놀라다

책을 읽고난 전체적인 느낌은, 굉장히 놀랍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 분인 줄을 몰랐습니다. 솔직함 속에서도 탁월한 통찰이 들어있고, 읽는 사람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르지도 않은 너무나 좋은 글쓰기입니다. 단지 글을 읽기만 하는데에도 배우는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 실패를 넘어서 성숙을 이끌어내다 

제가 가장 감동 받은 부분은, 이세돌 구단은 현실을 정확하게 이해했다는 점입니다. 세상에 그 어떤 사람도 자신의 세계가 무너지는 것에 대해서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 필사적으로 그것을 거절하며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특별히 일인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이세돌 구단은 더 이상 자신이 인공지능을 상대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것이 그의 인생의 끝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시대, 그리고 자신의 실패에 대한 생각과 고민이 그를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세돌 구단이야 말로 진정한 승리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삶에 실패를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실패를 어떤 식으로 어떤 차원으로 끌고 들어가느냐는 순전히 그 사람의 몫입니다. 가장 위대한 인간의 가장 처절한 실패가 있었지만, 그러나 그는 다시 한번 더 깊은 성숙의 차원으로 들어갑니다. 


* 자신의 잘못된 고정 관념을 인정하다

제가 이해할 때에, 이세돌 구단은 자신의 삶의 여정, 그리고 알파고와의 대국을 통해서 자신의 고정 관념을 철저하게 돌아본 듯 합니다. 글을 정말 잘 쓰는데, 그의 솔직한 감정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구글에서 대국을 요청할 때에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또 얼마든지 이길 것이라고 낙관했다는 것도 솔직하게 밝힙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탁월한 자기 성찰을 발휘하는데, 과거에는 자신이 여전이 부족했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바둑의 정점에 올라간 자신이었지만, 그러나 여전히 잘못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다시 말해서, AI를 적대적인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성찰의 좋은 도구로 삼은 것입니다. 



* 그는 여전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

그런데 여기에 역설이 존재합니다. 이세돌 구단은 자신이 잘못된 믿음과 확신 속에서 살았다고 말하면서도, 그것을 넘어 창조적인 미래를 향해서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는 한계에 부딪혔고 더 이상 바둑으로는 AI를 이길 수 없더라도, 오히려 자신만의 길을 더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가 바둑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는 바둑의 아름다움은, 자신만의 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AI가 대세가 된 시대에서도, 누군가의 길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 바둑이라고 여전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둑 기사 이후의 자신의 삶도, 누군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교수로서의 길을 진지하게 만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인간됨은 사고하는 힘에서 나온다

이세돌 구단은 단순히 바둑 기사가 아니라 AI시대를 걸어가는 한 사람으로,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미래를 향한 통찰을 거침 없이 풀어냅니다. 

특별히 그는 AI 시대야 말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합니다. 단순히 바둑의 수를 읽어낸다는 점에서는 더 이상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 없지만,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을 지며,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본질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 안에서 진지하게 나의 길을 찾아가기를

이세돌 구단은 참 탁월한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은 왠만한 경영서적을 뛰어넘는 탁월한 책입니다. 바둑이라는 그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을, 인생 가운데 풀어내는 통찰이 참 좋았습니다. 실패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 가운데 스스로의 삶을 분명하게 걸어가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가 무게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크리스천으로써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가장 큰 계명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복잡한 현대 사회 그리고 AI가 중심이 되어가는 현실 속에서 성도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적어도 저는, 여전히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가늠할 수 없을만큼 현실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와 함께하는 우리의 미래를 어떤 이들은 유토피아로, 또 어떤 이들은 디스토피아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답은, 나의 고정관념을 붙들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계속적으로 성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보면서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의 길을 찾아가고 그것을 집중해서 전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고의 힘을 길러가고, 그리고 성도의 양심을 가지고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인간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면서 좋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굳이 바둑에 관심이 전혀 없다 하더라도,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전체 글 모음
/ 당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길"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blog-post_6.html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지금, 그리고 아마도 오랫동안 제 마음에 남을 책들

집사님께서 "제가 감동 받은 책 세권 정도 추천해 주세요" 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책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감동 받은 책이라고 해서 꼭 집사님의 삶에 유익을 준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용기로 이 글을 써서 집사님께 전해드리는 것은, 책이 주는 유익 때문입니다. 집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책은 누군가와의 만남입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그러나 만남과 나눔을 통해서 우리는 한없이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어떤 책을 말씀드리면 좋을까 조금 고민이 들었습니다. 신학책으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저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책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책이 출판되고 이후 5년 동안, 개신교와 천주교를 포함해서 목회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으로 꼽힌 탁월한 책입니다. 저에게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번 읽었지만 새롭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경험하지 못하면, 사실상 신앙 생활은 생명력을 잃어버립니다. 

지금 저는 다양한 책을 한꺼번에 읽고 있습니다. 모두 귀한 책들입니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도 그렇고,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도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사티아 나델라의 책 "히트 리프레쉬"도 정말 새로운 내용입니다. 기술적인 부분들은 좀 지루했지만,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그가 "공감"을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얻게 되었다는 것은 저의 마음에 크게 와 닿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읽은 책들을 무조건 누군가에게 강하게 추천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가장 좋은 때를 허락하시고, 그것이 그 사람의 마음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또 좋은 변화들을 만들어가시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가지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신학은 모든 것을 말하지는 못한다" 입니다. 신학책과 경건 서적은 삶의 근본과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지만, 모든 것을 다 말하지는 못합니다. 세상은 넓고, 다면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의 전체를 조망하고 배워간다는 점에서는 폭 넓은 독서가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마도 오랫동안 제 마음에 남을 책 몇권을 보여드립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https://ridibooks.com/books/969000280

집사님께서 이 책을 읽고 계셔서 마음에 많이 기뻤습니다. 유익을 많이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있는 책입니다. 제가 삶이 많이 어렵고 침체되어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에 견고한 유익을 주었습니다. 

집사님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다시 펴서 잠깐 읽어보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수용소라는 가장 이기적인 장소에서, 인간됨의 의미와 희망과 삶을 논하는 기적의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분은 아니지만, "희망"이라는 것이 인간의 본질의 갈망이며, 이것을 붙들 때에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한 분입니다. 

굳이 수용소에 들어가지 않아도, 우리의 삶 자체가 이기심의 충족을 위한 끊임없는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극적으로는 나의 것을 반드시 지키려는 이기심, 적극적으로는 남의 것을 빼앗아서라도 내가 살고자 하는 이기심, 그것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한 귀한 책입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 봤니? (04)
-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 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서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8/blog-post_6.html




* 골든아워

https://ridibooks.com/books/745000113

아마 누군가가 저에게, 일반 서적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이 무엇인가 물어본다면, 그리고 나중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과 북클럽을 할 때에 무슨 책으로 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골든 아워"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 책은, 한 생명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알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는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흔히 목사를 영혼의 의사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과연 이국종 교수님 만큼의 마음과 열정과 투지와 사랑을 가지고 목회를 했는가를 정말 돌아보게 만든 책입니다. 감히 제가 이분과 비교할 수 없지만, 저는 이국종 교수님과 같은 마음과 삶으로 목회를 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의술에 대한 책은 아닙니다. 한 거대한 조직의 중간 관리자로서 그분이 가진 고민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한쪽 눈을 잃어야만 했던 그의 처절한 상황 조차도 저에게 큰 통찰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지금도 며칠에 한번은 꼭 펴서 읽어봅니다. 만약에, 이분과 같은 마음으로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을 온 성도와 교회가 실천한다면 아마도 세상은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 골든아워 - 이국종 / 목사로서의 삶과 다짐
https://jungjinbu.blogspot.com/2019/06/blog-post_18.html




* 멘탈리티 
https://ridibooks.com/books/2189000240

목사 안수를 받고 얼마되지 않아서 새벽 설교를 준비할 때입니다. 늦은 밤까지 설교를 쓰고 자려고 하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영선 목사님은 혹시 이 본문으로 어떻게 설교하셨을까?" 마침 찾아보니 그분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딱 1분 듣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박영선 목사님은 호랑이라면, 저는 고양이라고 느꼈습니다. 말씀에 대한 태도, 자세, 이해 등등 모든 것이 그랬습니다. 바로 설교를 다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썼습니다.

정말 탁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까요? 예를 들어서, 설교의 기술에 대해서 정리한 책은 많지만, 정말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로 어느 정도의 열심으로 어느 정도의 절박함으로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책은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설교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의 삶의 자세도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비교할 만한 것은, "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 없을까?" 정도입니다. 

NBA 최고 선수들을 개인트래이닝하는 팀 그로버의 이 책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시대에 가장 앞서가는 사람들의 그 마음가짐에 대해서 기록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마치 보물 지도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인간의 내면의 어두움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는 성경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그 탁월함에 이르는 길을 잘 제시한 책입니다. 저는 조금씩이라도 반드시 하루에 한번씩 이 책을 읽으면서 제 내면을 정리합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8) - 멘탈리티 (팀 그로버)
/ 최고들의 정신 세계, 바로 그것이 “당신의 것”이 되게 하라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16.html

* “멘탈리티”와 함께 한 100일의 기쁨




* 숨결이 바람이 될 때 

인생에서 과연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요? 우리는 평소에는 전혀 깨닫지 못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 그것을 새롭게 발견합니다. 아마 이 책은, 제가 읽으면서 가장 많이 울었던 책인 듯 합니다. 

인문학에서 시작해서 자신의 전공을 바꾸었고 탁월하게 자신의 업적을 쌓아가던 의사가 암 투병으로 삶의 모든 것들을 잃어갈 때에, 그가 경험한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남긴 기록입니다. 어쩌면, 모든 성도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하루가 저와 집사님의 마지막 하루라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할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만약 20대 때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내 인생이 훨씬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이런 책은 강제로라도 청년들에게 읽여야 하는 것 아닌가?"

이 책은 단순히 성공담을 적은 책이 아닙니다. 단순히 부자가 되기 위한 책도 아닙니다. 일반은총의 측면에서 한 인간이 어떻게 치열하게 살아가고 성숙할 수 있는가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미친 듯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끊임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자신의 성숙을 일구어낸 기적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삶을 지혜롭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살아가도록 돕는 가장 실제적인 지도와 같습니다. 깊은 독서를 바탕으로 책을 적었기 때문에 그 내용이 굉장히 균형잡혀 있습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두근거린 책이네요. 자기 계발의 측면에서 그리고 리더십의 측면에서도 탁월했습니다. 충분히 기독교인들도 읽고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방향의 지혜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https://ridibooks.com/books/2171000070

이 책도 매우 실제적으로 저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준 책입니다. 누군가가 10년만 더 저에게 이런 책을 빨리 소개시켜줬더라면 그리고 그대로 실천했더라면 제 인생이 더 좋아졌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소중하고 하루하루가 절박하게 느껴집니다. 

이 책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아주 작은 목표"를 정하게 그것으로 "습관"을 만들어라는 것입니다.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은 습관의 문제입니다. 그 사람이 반복해서 하는 행동이 그 사람 자체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습관을 어떻게 만들것인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그리고 성경적인 전략입니다.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 크리스천의 작은 습관 그리고 실천의 중요성

저는 책을 읽는 목적이 단순한 지식의 습득으로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정보의 습득은 단순히 지적 유희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배우고 익힌 방향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자 마자 저는 꼭 실천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했고, 네이버 밴드로 전략을 짜서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14개의 "하루 한번" 네이버 밴드
- 나의 "오늘 하루"를 의미있고, 진실하고, 꾸준하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12.html

저에게 의미있는 책들을 집사님께 몇권 추천드렸습니다. 이미 집사님께서 좋은 신앙 서적과 신학 책들을 충분히 읽고 계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의 책들 중에 혹시라도 관심 가는 것이 있다면 읽어보시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죄와 은혜의 지배"는 읽지 못했고, "자네 정말 그길을 가려나"는 목사로 삶을 결단하기 전에 저에게도 중요한 책이었습니다. 

다만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이미 집사님께서 그렇게 하시고 계시겠지만, 읽으신 책들에 대해서 아주 짧은 글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연스럽게 읽고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내가 정리하고 요약하고 느낀 점을 적을 때에 내 마음에 그것을 내면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상 그것이 책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여담이지만, 자녀 양육 때문에 고민이라는 분의 집사님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지나치게 자녀에게 집중하거나 강박을 가지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나 자신이 필요한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녀의 성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 자신의 성숙입니다. 

저야 아이들이 어리지만, 아마도 부모로서 경험하는 것은 동일한 듯 합니다. 은혜에 대한 이해와 깊이, 그리고 나의 삶의 의미와 방향에 대한 인식 등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결코 쉬운 길이 아니고, 아주 긴 성숙의 길입니다. 

결국 성숙이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그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입니다. 혹시라도 집사님께서 그분을 도와주실 수 있다면 좋은 책을 읽고 함께 그분과 나누면서 마음을 만져 주시면 어떨까요?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저의 단순한 생각입니다. 

바라기는, 집사님이 읽으시는 귀한 책의 내용들을 나눌 사람들이 옆에 계시기를 바랍니다. 부지런히 다른 이들에게 읽은 내용을 나누셔서 더 그 깊이를 더하시면 좋겠고, 또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집사님의 삶이 좋은 책들을 통해서 그 풍성함이 더 넘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23년 7월 25일 화요일

14개의 "하루 한번" 네이버 밴드 - 나의 "오늘 하루"를 의미있고, 진실하고, 꾸준하게 (2023년 7월 업데이트)


잠 13: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개역개정) 

Pro 13:4
Lazy people want much but get little,
but those who work hard will prosper. (NLT)

모든 사람에게는 "딱 하루의 삶"이 주어집니다. 내일의 삶은 사실 나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생명이 내일까지 연장될지 누구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오늘"이라는 하루를 선물로 주셨고, 우리는 그 하루를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도록 허락 받았습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 입니다. 삶에 대한 분명한 방향과 목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말은, 우리가 비록 하루의 단위로 삶을 살아가지만, 그 하루의 삶은 미래를 향하여 열려 있고, 오늘의 하루를 통해 열려진 미래를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나의 삶"을 조율하는 것입니다. 특히 목회자는 설교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성경적으로 교훈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기 자신"입니다. 항상 변화의 진정한 방향은 "나 자신"이 되어야 하며, 그것이 "참된 목회의 가장 중요한 근간"이 됩니다. 

네이버 밴드를 사용하면서 "하루 한번"을 목표로 하는 것들이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거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네개 정도로 시작하였던 것이 "습관"이 되고 "훈련"이 되어서, 이제는 제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그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 이상의 가치가 있고, 그 인내함의 열매는 너무나 달콤합니다.

제가 목표로 하는 "하루 한번", 그리고 "하루에 한 번씩 하는 열네가지의 밴드"를 인증하는 것은, 철저하게 제 개인의 성장과 성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함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성장"이 공동체의 성장보다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성장할 마음이 없이, 공동체가 나를 만들어주리라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네이버 밴드를 열두개를 만들어서 좋은 점은, 애써 "생각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는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의도한 목표입니다.

저는 하루를 지나가면서, 그 하루의 시점이 언제이든지간에, "내가 무엇을 해야 더 발전하겠는가?" 라고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거기에 쓸데 없는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제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분명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작은 용기를 내어서 밴드를 열고, 거기에 해당하는 작업을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저의 "하루 한번" 밴드들의 내용에 대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것은,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길을 걸어가시고 계신다면 작은 도움이 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목회자의 삶은 외롭고, 목회자의 자기 성장의 길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목회자가 이룬 "결과"만 보지, 그 "과정" 속에서 어떤 치열한 고민과 어려움을 걸어왔는지는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회자는 "스스로 고민하고 결단하고 전진"해야 합니다. 물론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의 소중함을 기억하면서, 그것을 "자신의 미래로 열어가는 탁월한 기회"로 삼기 위한 "자신만의 방향과 철학"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네이버 밴드"를 하는 이유입니다. 

아래 순서는 우선 순위에 따른 순서는 아닙니다. 열네개 모두 저에게 모두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저의 "하루 한번 밴드"들 그리고 그것들을 뒷받침하고 이루는 "저의 생각들"을 함께 공유합니다. 

* "하루 한번" 멘탈리티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저의 정신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도 읽고 묵상도 하고 기도도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나 다른 사람의 말에, 저의 감정과 정신이 흔들리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적은 "나 자신"입니다. 전혀 근거 없는 부정적인 생각과 정죄들이 제 머리 속에서 제 자신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한 것은, 팀 그로버의 "멘탈리티"가 제 자신의 정신을 잡아주는데 정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짧은 분량이라도 하루에 한번 이 책을 읽고 인증하면서 제 정신을 붙잡고 있습니다. 가장 탁월한 태도를 끊임없이 기억하고 마음에서 새롭게 하는 것이야 말로 저를 붙드는 큰 힘이 됩니다. 

원래는 책 읽기 밴드에 같이 업데이트했지만, 밴드를 따로 분리시켰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저도 업엔 다운이 있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하고 결심하면서 제 자신의 정신 상태가 훨씬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계속 묵상하면서 얻은 유익은 나열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아마 평생동안 저의 중요한 동반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8) - 멘탈리티 (팀 그로버)
/ 최고들의 정신 세계, 바로 그것이 “당신의 것”이 되게 하라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16.html


* "하루 한번" 스픽

늘 영어를 잘하고 싶은 꿈을 꿉니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평생을" 끊임 없이 말하고 연습하고 익히고 외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저의 "하루 한번" 밴드들은 영어 공부가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또 영어로 자료들을 보고 공부하면서, 영어야 말로 저의 미래를 열어가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이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영어 공부 밴드 하나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분야"를 세분화 시켰습니다. 아주 작게 시작한 것이 습관으로 익숙해지면서, 영역별로 나누어서 공부할 수 있게 저의 지경이 넓어진 것입니다. 이 밴드에서는 "스픽" 앱을 통해서 스피킹을 연습하고 인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연습 코스까지는 못할 때가 많지만, 적어도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는 것 정도는 꼭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픽으로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첫째로 강의가 너무 탁월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항상 아쉬웠던 부분들을 강사들이 너무 잘 설명해주기 때문에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란 것은 말해보카와 연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말해보카에서 공부했던 표현들을 스픽에서 다시 공부할 때에 전율을 느낍니다. 영어 공부를 한가지 방법만으로 하기 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크게 유익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8)
- 스픽 (Speak)의 집요함에 감탄하다 with 왕초보 2탄 코스를 끝내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3/speak-with-2.html


* "하루 한번" 말해보카

밴드를 시작한 초창기부터 "영어 공부"를 위해서 만든 밴드입니다. 다양하게 시도하다가, 현재로서는 주로 "말해보카"를 연습하고 인증을 남기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름도 아예, "하루 한번" 말해보카로 바꾸었습니다. 몇분이 같이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저 혼자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꽤 오래해서 거의 습관이 되었습니다. 말해보카의 최고 장점은, 내가 안들리는 부분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문법 섹션이 새로 생겼는데, 문장들을 완성하면서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이렇게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6)
- 엄마! 나 은상 먹었어! / 말해보카 2021년 사용기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12/2021.html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12)
- 말해보카, 드디어 "문법"까지 진출하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4/12.html



* "하루 한번" CNN

저는 원래 영어 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결국 미국에서 목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미국의 현재 상황과 방향에 대해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필요한 영어 뉴스를 스크립트까지 완벽하게 제공하는 곳을 오랫동안 찾았는데, 저에게 딱 맞는 학습 자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처음에 계획한 대로 너무 길지 않은 시간을 하지만 가능하면 매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뉴스들 중에서도 "미국 현지"에 대한 소식들을 주로 살펴봅니다.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영어 뉴스는 확실히 영어 설교와는 뉘앙스들이 다른데, 그래서 영어를 공부하는 새로운 재미가 있습니다. 특별히, 다양한 인종과 나이의 사람들의 발음을 익히는 장점이 크게 와닿습니다. 

아마 이 밴드로 저를 다스리지 않았다면 제 평생에 영어 뉴스를 들을 일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현재 50번 정도 인증을 하였고 생각보다 영어 뉴스에 많이 친숙해 졌습니다. 여전히 안들리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법률과 의학 쪽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무엇인가 시도하는 것만이 인생의 유일한 선택지이기 때문에 물러서지 않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11)
- "짧은 CNN 뉴스"로 영어 실력을 기르자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2/11-cnn.html


* "하루 한번" 기도

새벽 예배를 드리지만, 아무래도 목회자의 역할이 예배가 잘 진행되는지 살피는 것 때문에 기도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짧은 시간이라도 제가 원하는 시간에 저의 순수하게 개인적인 기도 시간을 가지는 것을 훨씬 좋아합니다. 그래서 밴드를 따로 만들어서 인증을 남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토저의 위대한 기도 100선"을 읽고 개인 기도를 한 이후에 같이 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혼자 기도하는 것보다, 토저 목사님의 엄선된 기도를 통해서 마음을 새롭게 하면서 저의 개인 기도를 하는 것이 훨씬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토저 목사님이 시카고의 자신의 집 차고에서 교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더 그분의 삶이 저에게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토저의 위대한 기도 100선
https://ridibooks.com/books/2210000515


* "하루 한번" 네비암송

늘 제 마음에 "말씀을 암송하고 싶다"라는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삶이 분주하게 돌아가다보니 정말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예 밴드를 만들고 훈련 중입니다. "네비게이토 성경 구절"을 하루에 딱 한 구절만 가지고 암송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너무 흥미로웠던 것은, 암송을 시작하니 써먹을 곳이 너무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병원에 중환자실의 기도 중에, 설교 후에 기도 때에도 계속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깨우쳐주셔서,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그 말씀을 사용하도록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밴드의 근간의 철학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반복"하는 것입니다. 암송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혹시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아쉬운 마음을 잠시 접고 아쉬운 정도로 끝낼 때도 있습니다. 목표는, 저의 네비게이토 암송 자료를 가지고 "평생 반복해서" 외우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것은, 저처럼 아둔한 사람도 자꾸 암송을 시도하니 외워진다는 것입니다. 깊이가 생깁니다. 말씀의 힘이고 반복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평생 훈련하면서 계속할 예정입니다.

"네비게이토 암송 60구절 말씀 & 해석 & 기도" 전체 모음
https://readingchristianbookclub.blogspot.com/2022/10/60.html


* "하루 한번" 책 읽기

"독서"야 말로, 저의 삶의 가장 큰 방향이고 목표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꾸준하게 읽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밴드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짧은 내용을 인증을 남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아주 짧은 책의 분량"이라도, 일단 읽으면 "정신"이 새로워집니다. 

물론 이 밴드에는 만든지가 꽤 되어서 탁월한 분들이 함께 하시고 있기 때문에, 함께 배우고 성숙해 나간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큰 유익이 있는 밴드입니다. 

인간의 정신은 그냥 있으면 나태해집니다. 그러므로 반복해서 "건전한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자극을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밴드야 말로 저의 성숙을 위한 최고의 방법입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01)
- All You Can Eat 리디셀렉트 : 세상의 모든 책을 월정액으로 읽으세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19/08/all-you-can-eat.html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1)
- 100일의 인내,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기쁨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01/100.html


* "하루 한번" 성경 읽기

저는 아침에 첫 시간에 운전하면서 꼭 "드라마 바이블"을 듣습니다. 현재에는 "공동체 성경 읽기"로 이름을 바꾸었네요. 아주 집중해서 들을 수는 없지만, "신앙에 대한 감각"을 다시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있어서 성경 듣기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독서 이상으로 저에게 중요한 것이 사실은 "성경 통독"입니다. 이 밴드는 주로, 제가 성경을 듣고 이후에 스크린을 캡쳐해서 올립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은혜를 더욱 풍성하게 나눕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교회로 출근하면서 드라마 바이블을 듣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완전히 습관이 되어서 최소 일주일에 5일 이상은 인증을 합니다. 저의 영적인 태도와 마음을 유지시켜주는 너무나 중요한 습관입니다.

"드라마 바이블" 어플이 "공동체 성경 읽기"로 전환됩니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9/blog-post_81.html


* "하루 한번" 서신서 읽기

성경 통독이 삶의 기본이고, 또 설교를 준비하면서 말씀을 많이 보지만, 항상 아쉬운 부분이 "서신서"였습니다. 설교 가운데 인용 구절은서신서를 많이 인용하게 되는데, 결국 "꾸준하게" 서신서를 읽지 않으면 "설교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성경을 인용하는 것과, 그것을 영적인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인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현재 저의 목표는 "하루에 한장", 혹은 너무 길면 "열 구절 정도"를 서신서를 읽는 것입니다. "개역개정"을 먼저 소리내어서 읽고, 그리고 "NLT" 버전으로 다시 그 구절을 음미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과 구절이지만, 따로 목표를 잡고 읽으면서 얻는 유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로마서가 완전히 새롭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 올리브트리, 어디까지 써봤니? - NLT 성경이 무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3/nlt.html


* "하루 한번" 영단어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일은,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어 설교와 뉴스를 계속 듣고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역시나 저의 단어는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아주 평범한 단어들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자신을 위해서" 따로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귀찮게 여겨지는 것을 오히려 "역으로 공격"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삶에 발전이 있습니다. 그것이 저의 중요한 "삶의 철학"입니다.

* 네이버 영어사전
https://en.dict.naver.com/

평소에 영어로 접하는 모든 자료들을 보면서, 모르는 단어는 "네이버 영어 사전"으로 검색해서 "단어장"에 넣어둡니다. "네이버 단어장"은 정말 최고입니다. 하루에 한번 그 단어장에 있는 단어들을 "뜻을 가리고" 연습하면서 암기합니다. 물론 영어 단어 공부를 할 때에는, "발음"도 최대한 정성들여서 익힙니다. 이미 외운 단어가 다른 영어 자료에서 등장할 때에 느끼는 기쁨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 "하루 한번" 책 읽어주기

제 자신만을 위한 밴드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하루에 한번 책을 읽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읽어주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 집에 가면 정말 모든 것이 귀찮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사실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 밴드를 시작하고 마음에 부담을 계속 가지고 읽어주고 있습니다. 

읽어주는 책은 "다양"합니다. 뭔가 대단한 책을 거창하게 읽어줘야지 라고 생각하면 거의 실패합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도 부담을 떨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리고 한글책, 영어책, 만화책, 성경 동화, 과학책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습니다.

저는 짧은 내용이라도 책을 읽어주고, "꼭 아이들이 직접" 사진을 찍어서 밴드에 올리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증을 남기면 "20일" 이런 식으로 몇번째 인증을 남기는지 "기록"에 남기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록이 아이들에게 "동기 부여"가 됩니다. 그냥 책을 읽어줘도 되지만, 밴드라는 형식을 통해서 아이들도 기대감을 가지는 것이 의외의 성과이고 또 장점입니다. 


* "하루 한번" 가정 예배


목회자 가정이라고, 가정 예배가 "저절로" 드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을 많이 써야 합니다. 처음에는 "뭔가 거창한 형식"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현재 저의 집 상황과는 전혀 맞지가 않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스터디 바이블까지 동원해서 화려하게 하고 싶은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 꾹 참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하게, "탁상 달력 형태의 성경 구절 카드"를 같이 읽고, 제가 대표로 기도합니다. 가끔씩 아이들도 돌아가면서 기도를 시키면 어색해하면서도 곧 잘 기도합니다. 이것도 밴드로 남기니, 아이들이 "기대감"을 가집니다. 저 역시 밴드 없이 그저 예배만 드릴 때에는 유지하는 것이 참 힘들었는데, 이렇게 밴드의 형식으로 가정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저의 아이들은 영어권이기 때문에, 가정 예배라는 말보다 Family Devotional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예배라는 이름이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아이들이 힘들기보다는, 좀 더 가벼운 이름으로 함께 말씀 읽고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도 해서 그렇게 아이들에게는 말합니다. "우리 같이 Family Deviotional 할까?" 하나님께서 계속 저의 가정에 은혜를 주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하루 한번" 원어 공부 


최근이 시도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아무래도 신학교를 졸어하고 나면 원어에 그렇게 신경을 쓰기가 어렵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정말 힘들게 원어를 공부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자연스럽게 멀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 자신이 매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다가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자료는 예전에 제가 소개한 Daily dose of Greek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Hebrew도 있습니다. 각 사이트에서 신청하시면 이메일로 매일 짧은 성경 구절에 대한 해설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성경을 원어로 읽고 배우는 감동, DAILY DOSE of GREEK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6/daily-dose-of-greek.html

언제나 그렇지만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주 쉽게 시작해야 합니다. 모든 단어를 다 분해하여서 문법 사항을 다 확인하고 내가 암송하겠다 까지 한다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역시 아주 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지도 못해도, 다 이해하지 못해도 일단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하면 원어 분해를 아주 가끔 찾아보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장기적으로 계속 하다보면, 원어 공부에 대한 더 지혜로운 길을 하나님께서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 "하루 한번" Geronimo


사실 저의 스케쥴은 너무 바쁩니다. 오늘 하루, 그리고 이번 한주간은 철저한 계획에 따라서 움직여야 하며, 그렇기 때문에 때론 제가 감당해야 하는 일들이 제 마음을 짓누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의 시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놀랍게도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여전히 바쁜 것도 사실이고, 제가 해야할 일은 충분히 넘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마음에 열정이 생기고 제가 해야 할 것들을 더 능동적으로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에 대한 개념의 전환은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책 어디까지 읽어봤니? (19)
- '한 번 더'의 힘 (에드 마일렛)
/ 시간을 압축하라, 당신의 "하루"는 "삼일"이다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7/19.html

사람들마다 각자 정말 재미있게 본 책들이 있을 것입니다. 신학책도 일반책도 저는 다 즐겁지만, 제가 정말 재미있게 본 책은 Geronimo Stilton이라는 어린이용 챕터북입니다. 아내의 추천으로 아이들이 읽게 되었고 저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빠져들게 된 책입니다. 내용은, 건전하고, 위트가 있고, 흥미 진진하며, 매력적이고, 감동적입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항상 아쉬웠던 것은 저의 어휘력입니다. 토플로 영어를 처음 접한 저의 입장에서는 영어권에서 편하게 쓰는 수 많은 동사들이 여전히 난공불락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예 결심을 했습니다. 네이버 밴드로 따로 만들어서 공부하자는 것입니다. 어짜피 너무 유명한 시리즈라서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은 충분히 넉넉하고, 저의 삶을 위해서 매우 유익한 밴드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결심하고 매일 하고 있는 "네이버 밴드 열네개"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자신만의 성숙의 방식"이 존재할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삶의 상황과 맥락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결국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습관입니다. 혹시라도 위의 내용 중에 참고나 도전이 되시는 것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자신의 삶에 적용하시고 "성숙을 위한 지속적인 틀"을 만들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하나님께서 그 도전을 기뻐하시고 선하게 인도해주시기를 저도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커피 한잔 기부를 통해 정진부 목사를 응원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buymeacoffee.com/jungjinbu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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