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6일 토요일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8) - 스픽 (Speak)의 집요함에 감탄하다 with 왕초보 2탄 코스를 끝내며

 

미국에 살든지 한국에 살든지 상관 없이, 영어는 중요한 듯 합니다. 만약 우리가 영어를 자유롭게 사용한다면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각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꾸준히 영어를 접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스픽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고 또 미국인을 자주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실제로 영어를 사용하고 말할 수 있는 탁월한 어플입니다. 제가 그동안 사용했더 말해보카와 비교하면서, 스픽을 처음에 사용하면서 간단하게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 스픽 (Speak) 영어앱 사용기 / 이해를 했다면, 쉴새 없이 떠들어라! vs 말해보카

무슨 분야이든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끈기가 정말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재미가 동기가 되어서 시작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재미를 넘어서서 해야만 하는 것을 반드시 하는 끈기가 필요합니다. 

저는 스픽을 시작하면서 왕초보 2탄 단계에서 시작했습니다. 1탄은 정말 너무 쉬운 수준이라서 2탄 정도가 저에게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끈기있게 도전한 끝에 오늘 왕초보 2탄의 마지막 훈련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언뜻 기억나는 것만 돌이켜봐도, 한국 문법에서 표현하는 to 부정사, 동명사, 사역 동사 등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회화에서 사용되는지를 강의를 통해서 배우고 그것을 실전으로 연습하도록 훈련을 계속 받았습니다. 

스픽을 사용하면서 강의와 훈련의 치밀함에 대해서 굉장히 감탄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day 26의 "이번 코스도 완료!"는 생각보다 더 내용이 완성도가 높아서 감탄했습니다. 좋은 표현으로 정말 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픽을 만든 사람은, 어떻게 해야 언어를 잘 공부할 수 있는가를 정말 깊이 연구한 사람인 듯 합니다.

마지막 코스에서는, 왕초보 2탄 속에서 나왔던 모든 형태의 문장들이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사실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떤 것을 공부했는지를 아주 조직적으로 다시 한번 리뷰하기 때문에 복습의 의미에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마지막 코스가 단순히 복음의 코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배웠던 문장의 형태들을 조금 더 발전시키도록, 그리고 그것을 실전에서 사용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한차원 더 올라간 수준에서 마지막 코스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 화면은 마지막 코스의 한 장면입니다. 


위의 장면은, 일종의 상황을 설정하고 회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학습자가 샌프란시스코에 왔는데 파티에서 누군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 대화를 하는 장면입니다. 학습자는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고, 같은 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이런 상황 설정의 힘이 굉장히 강력합니다. 마치 실제 파티에서 누군가를 만나서 작은 대화들로 대화를 이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제가 한번 더 놀란 것은, 위에 파란색 바가 3개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스픽이 대단한 것은, 동일한 상황을 놓고 회화를 연습하도록 하지만, 세번의 경우를 살짝 다르게 셋팅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거의 비슷한 대화를 세번 동안 반복합니다. 그런데, 약간씩 다릅니다. 놀랍습니다. :)

예를 들어서 위에 보이는 여자분은, 연구원으로 일할 때에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직장을 옮기려고 합니다. 그런데 첫번째 회화를 연습할 때에는 직장을 옮기는 것만 이야기하지만, 두번째는 요가 강사를 하고 싶고, 세번째는 또 다른 어떤 일에 대한 말을 하는 식으로 살짝 다르게 바뀝니다. 

나의 가상의 대화 상대의 말의 내용만 바뀔 뿐 아니라, 학습자의 경우에는 동일한 내용을 말하더라도 빈칸의 위치가 계속 바뀝니다. 그래서 왕초보 2탄의 내용을 마무리하면서 단순히 복습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이 어플을 키는 그 순간부터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학습자가 영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정말 집요하게 조직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스픽 어플이 단순히 영어 공부 어플이 아니라, 영어 공부의 조직화를 이루어주는 아주 탁월한 어플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야이든 공부를 한다는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잘 꿰어서 하나로 만들고 그것을 점차 확산시켜 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조직화가 이루어져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픽은, 영어와 영어 회화를 조직화해서 확장하고 그것을 훈련 시키는데 탁월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과 제 자신을 비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비교를 통해서 현재의 나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들과의 비교를 넘어서서 나의 공부 플랜과 나의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나의 것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는 것이 성공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스픽을 시작하고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이 참 마음이 뿌듯합니다. 아직 다음 단계를 정하지 않았지만 더욱 큰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영어 공부 별로 재미 없습니다. :) 하지만, 마땅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도 도전합니다. 지금의 이 시간들을 미래에 다시 되돌아보았을 때에,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자 도전이었다고 평가할 날이 오리라 확신합니다.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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