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세상은 죄로 인해 망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표현 안에서 간과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많은 부분은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은혜로 세상을 지탱하고 계시며, 죄로 망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탁월한 지혜와 능력으로 세상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에게 영적인 구원과 영원한 만족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발전으로 인해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선한 것들이 놀랍게 풍성해 지고 있습니다.
한 블로그 글에 따르면, 웹의 컨텐츠의 54%가 영어로 이루어져있다고 합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가 영어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내가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반드시 공부해야 합니다.
* What Are The Most-Used Languages On The Internet?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사실 그 사람이 처한 컨텍스트에 따라서 다양하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들은 speaking이 주가 될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reading이 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writing이 주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또 어떤 분들은 listening이 주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영어에 대해서 늘 고민하고 또 훈련하면서 최근에는 말해보카 앱을 시작하고 많은 유익을 얻고 있습니다. 혹시 말해보카 앱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리뷰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 말해보카? 아니, 이런 놀라운 영어 앱이!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 말해보카? 당신의 약점을 제가 찾아서 도와줄께요!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 엄마! 나 은상 먹었어! / 말해보카 2021년 사용기
저의 경우에는 사실 listening과 reading이 주인 경우입니다. 저는 주로 운전하면서 영어로 된 컨텐츠들을 듣고 제 지식을 넓히고 있고, 영어로 된 다양한 글들을 읽으면서 교회를 섬기는 자료들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미래를 생각할 때에 speaking과 writing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겠다고 결심하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결국 저 역시 종합적인 영어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런 고민을 잘 아는 아내가 얼마전에 앱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스픽 이라는 앱이더군요. 일단 이름부터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speaking에 초점을 맞춘 앱이라고 이해하고서 바로 시작해 보았습니다. 무료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있고 유료로 추가로 구입해서 계속 할 수 있는 앱입니다.
일단 앱을 시작하면, 아래 그림처럼 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 많은 코스들이 있는데 모든 코스들은 당연히 스피킹에 초점이 맞춰진 유닛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크게 보면, "레벨 0: 왕초보" 부터 시작해서 기초, 중급 그리고 고급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각 레벨은, 그 안에 세부적인 코스들이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레벨 0: 왕초보" 안에는 "스피킹하며 시작 (왕초보 2탄)" 코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코스는 다시 유닛으로 나뉩니다. 예를 들어 "스피킹하며 시작 (왕초보 2탄)" 코스 안에는 "유닛 1 수량사 정복" 그리고 "유닛 2 과거 시제 1탄" 등으로 작은 내용들로 나뉩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이 하나의 앱 안에 정말 엄청난 양의 학습 내용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스피킹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본인이 원하는 수준에 맞추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스픽이라는 앱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 앱을 "이해를 했다면, 쉴새 없이 떠들어라!"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서 단순히 영어를 읽고 스피킹만 많이 하는 그런 앱이 아니라, 스피킹을 위한 문법적인 내용들의 설명을 듣고 이해하고, 그리고 그 이후에 그것을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이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 그림에서 보듯이, 저 같은 왕초보의 경우에는 영어의 수량에 대한 개념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가산 명사와 불가산 명사를 스피킹에 어떻게 사용할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한번에 많은 분량을 하지 않고 DAY로 나누어서 조금씩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 처럼, 스픽 앱은 강의와 연습 이라는 큰 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픽 앱의 탁월한 점은, 강의와 연습을 아주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배울 스피킹의 목적을 설명하고, 그것을 강의하면서, 계속적으로 긴장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일단 강의를 먼저 들으면서 시작합니다. 단순히 문장을 주고 무작정 읽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문장을 구성해서 말을 해야 하는지를 아주 효율적으로 설명해줍니다. 솔직히 선생님이 너무 탁월해서 정말 마음에 듭니다. 지금까지 영어를 가르쳐준 분들 중에서 가장 탁월한 것 같네요. :)
만약에 강의만 듣는다면 얼마나 지루할까요? :) 그래서 스픽 앱은 강의와 설명한 문장을 바로 실제로 말해 볼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일단 강사가 먼저 발음해 주고 그 발음을 듣고 동일한 문장을 자신이 스스로 말해야 합니다. 그럼 셀폰 혹은 테블릿이 인식해서 발음이 잘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제대로 발음하면 글자가 초록색으로 바뀝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스픽 앱은 정말 "체계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사용자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자신의 입으로 말하게 만듭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처음에는 문장을 full로 다 보여주지만, 몇번 연습을 한 다음에는 아래 그림처럼 빈칸을 넣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예 빈칸으로 놓아두고 해석만 알려주면서 스피킹을 하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내가 문장을 읽는 스피킹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내 머리 속에서 문장을 구성하고 말하게 하는 "진짜 스피킹"을 연습하게 하는 것입니다.
짧은 강의와 그리고 강의 중간 중간에 계속되는 시피킹 연습을 마치면 아래 그림처럼 그날 했던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아래 그림처럼 내가 얼마나 문장을 스피킹 했는지를 알려줍니다. 보고 있으면 정말 뿌듯합니다. :)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사실 강의를 들으면서 스피킹 연습만 해도 상당히 많은 문장을 발음하게 됩니다. 위에 보니 오늘 말한 문장만 46개이군요. 그런데 스픽 앱은, 이렇게 한 이후에 추가로 방금 배운 내용을 약간 응용하여서 연습을 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오늘의 수업"은 다 끝낸 상황이지만, 사실 유닛 1에 DAY4를 제대로 끝내기 위해서는 그 밑에 있는 "스피킹 연습"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이 연습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요?
스피킹 연습은, 강의 때에 다루었던 문장들이 기본적으로 나옵니다. 빈칸을 상당히 많이 넣어서 사용자가 계속 스스로 작문을 하면서 스피킹 하도록 훈련 시킵니다. 그리고 단순히 배운 문장 뿐만 아니라 약간씩 변화를 주면서 (예를 들어 목적어를 바꾼다든지) 스피킹 훈련을 시켜줍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좋았던 것은, 쓸데 없는 실생활에 필요 없는 단어가 아니라, 진짜 꼭 생활에 필요할 만한 단어들로 훈련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가상의 스피킹 환경 속에 사용자를 밀어 넣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으로 구성된 가상의 conversation을 원어민과 함께 주고 받는 것입니다. 일단 원어민이 먼저 나에게 말을 걸어오면, 그 아래 화면으로 바뀌면서 내가 오늘 연습했던 문장으로 대답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굉장히 새롭고 또 흥미로운 구성입니다. 물론 이미 레코딩 된 영상을 통해서 원어민을 만나는 것이지만, 어쨌든 내가 오늘 배운 그 문장을 원어민과 주고 받는 형식으로 말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너무 재미있는 것은, 미국에 와서 처음에 원어민과 만나서 대화할 때 그 숨막히는 느낌을 비슷하게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이 단계를 넘어가면 드디어 아래처럼 화면이 나옵니다. 다시 한번 오늘 한 저의 훈련에 대해서 통계를 보여줍니다. 세상에, 스피킹 훈련까지 마쳤더니 말한 문장이 거의 백문 장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훈련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 스픽 앱에 완전 매료되었습니다. 스픽은, 단순히 문장을 읽고, 그것을 인식해서 발음이 좋은가 아닌가를 평가하는 그런 평범한 앱이 아닙니다. 스픽은 진짜 스피킹을 가능하게 해주는 앱입니다. 스피킹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문장을 구성해야 하는지 탁월하게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 연습과 유기적으로 엮어서, 실제로 사용자가 스피킹을 훈련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 1년 결재를 했습니다.
* 말해 보카와의 비교?
그렇다면 제가 평소에 사용하는 "말해보카"와는 어떤 장단점의 차이가 있을까요? 일단 유저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말해보카는 굉장히 케쥬얼합니다. 사랑스러운 나의 아바타를 만들고 꾸밀 수 있는 마치 게임과 같은 유저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아이들도 관심을 가질 정도니까요. :)
하지만 스픽은 사실 약간 딱딱합니다. 마치 학원 강의실에 실제로 가서 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만약 사용자가 영어 공부는 둘째 치고 내 눈이 즐겁고 뭔가 매력적인 앱을 찾는다면 아마 스픽은 별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똑같은 발음을 들었을 때에 그것을 인식하고 평가하는 것은 말해보카가 상당히 혹은 월등히 높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말해 보카의 경우에 문장을 발음할 때에 the, a, 혹은 복수의 s 등등을 굉장히 섬세하게 인식합니다. 그래서 문장을 발음할 때에 대충 뭉개면서 발음하거나 단복수를 무시하면서 어떻게 넘어가 보려고하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 하지만 스픽은 그렇게 아주 세세하게 발음을 인식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말해보카는, 철저하게 빅데이터를 기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에게 랜덤하게 문장을 보여주고 그것을 공부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내가 틀렸던 문장은 정기적으로 나에게 다시 보여주면서 반복해서 학습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스픽은 그런 수준의 빅데이터는 가지지 못했습니다. 다만 철저하게 사전에 계획된 강의와 연습들을 아주 유기적으로 탁월하게 묶어 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해 보카는 굉장히 복합적인 앱입니다. 말하기와 듣기 그리고 유투브 영상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종합 영어 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픽은 분명히 스피킹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이것이 큰 차이입니다.
물론 말해 보카도 스피킹 훈련이 있습니다. 어떤 문장을 주고 그 문장에서 빈칸을 넣고 스피킹을 연습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발음도 체크해 줍니다. 하지만 스픽이 제공하는 강의, 다시 말해서 왜 그렇게 문장을 구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 등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말해보카는, 진정한 의미의 시피킹 연습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스픽은 진정한 의미의 스피킹을 훈련시켜줍니다. 내가 원하는 문장을 구성하도록 설명으로 도와주고, 그것을 실제로 머리 속에서 만들도록 도와주며, 그것을 결과적으로 내 입으로 반복 훈련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저는 스픽이야 말로 "진짜 스피킹"을 훈련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저는 진리의 둘다를 추구하기로 했습니다. :)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스픽의 가장 작은 단위도 소화하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강의와 연습까지 적혀 있기로는 20분 정도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더 걸립니다. 그런데 자꾸 해보니 역시 적응이 되네요. 며칠 적응한 이후에는 바로 말해 보카도 같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
스픽 앱을 하다보니, 유학 나오기 전에 한국 최고의 토플 학원에서 스피킹 수업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그때 학원 다녔던 것 보다, 지금 스픽으로 며칠 공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질릴 때 까지 한시간 내내 강의만 듣고 앉아서 침묵하는 것보다, 스픽 안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바로바로 스피킹을 연습하는 구조가 훨씬 효율적이고 탁월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원어민을 만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훈련시켜 주니 이것보다 더 좋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의 저의 발전에 스스로 기대하게 됩니다. 혹시 저처럼 영어에 관심이 많으시고, 특별히 스피킹에 대한 분명한 목표가 있으시다면, 꼭 한번 무료 체험을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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