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아마 영어에 관심이 많은 분이실 것입니다. :) 영어, 정말 필요할까요? 사실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우리 인생이 끝이 난다거나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알파벳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 하면, 좋은 점이 정말 많습니다. 보통 인터넷에 정보가 50퍼센트가 영어라고 합니다. 영어를 잘 하면, 정보의 바다 속에서 한국어로 된 자료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의 방대한 정보들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미국에서 유학을 하면서, 영어의 중요성을 더 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학위를 하는 목적을 뛰어 넘어서, 좋은 정보 자체가 영어로만 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 본인의 관심 분야가 한국어로 된 정보가 거의 없다면, 영어를 잘 함으로써 다른 이들보다 더 특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물론 시험 성적으로 그 기준을 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를 잘한다는 것을, 영어로 된 정보를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 세가지는 조화롭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소리를 내어 좋은 발음과 액센트를 가지고 잘 말하는 것이 곧 이해와 듣기로 이어지고, 또 듣기 공부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아지며 영어를 말하는 것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개인이 영어 공부할 때에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일까요? 영어를 어느 정도 한다는 저의 지금 기준으로 분석하자면,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가를 모른다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약점은, 단순히 문법의 어떤 특정 영역이 약하다 혹은 말하기 중에 회화가 약하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수 많은 영어의 다양한 형태와 발음들 속에서" 나의 약점을 잘 모른다 입니다.
예를 들어서, 영어를 구사하는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한 단어, 숙어, 발음, 전치사, 문장 형태 등이 존재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보통의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문장은 잘 듣고, 잘 이해하고, 잘 말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발음 혹은 구절로 된 문장은 잘 듣고, 잘 이해하고, 잘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일까요? "실전은, 이론과 다르다" 라는 것입니다. :) 영어권 국가에 굳이 살지 않아도, 유투브 영상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다양한 발음, 다양한 문장 구조, 다양한 상황 등등 그 다양성을 개인이 도저히 다 쫓아갈 수 없을만큼 영어의 세계는 넓습니다.
이렇게 영어의 세계가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에, 도대체 내가 어떤 발음, 어떤 문장 구조, 어떤 상황 등에서 약한지를 일일이 파악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바로 이런 사실 때문에 "회화에 자주 사용되는 표현" 등등의 책이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이 썩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굉장히 지루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책을 놓고 혼자서 일방적으로 말하고 공부하는 것이 너무나 수동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저도 영어 책이 몇권 있지만 잘해봐야 앞에 스무페이지 정도밖에 하지 않았네요. :)
그렇다면, 영어의 세계가 너무나 넓고 다양하다라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까요? 어떻게 해야 이런 다양성 안에서 내 약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수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번에 "말해보카" 어플을 사용하면서 바로 이 부분에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저는 이 어플이야말로 제가 지금까지 꿈 꾸던 어플이고, 저의 현재 부족한 점을 장기적으로 극복하게 해 줄 어플이라 확신합니다. :) 그리고 특별히 말해보카의 "리스닝" 기능을 통해서 이것이 가능하리라 확신합니다.
일전에 소개해드렸던 것 처럼, 말해보카는 영어에 대한 다양한 기능들을 한꺼번에 담고 있는 종합 영어 훈련 어플입니다. 혹시라도 처음 들어보셨다면, 아래 간단한 리뷰를 먼저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 말해보카? 아니, 이런 놀라운 영어 앱이!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12.html
이제 아래 그림을 다시 보시면, 말해보카의 메인 화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림 맨 아래쪽에 "어휘"라는 표시가 되어있는데, 이것은 제가 어휘 공부를 하는 화면을 캡쳐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이 문제를 풀면서, 사실 "this"을 제외한 다른 단어들은 이미 한번에 다 맞췄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듣고 들어도, "this" 부분이 들리지 않아서 결국에는 세번을 듣고서도 맞추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Nice Try 라고 표시가 되었네요. :)
여기서 제가 깊이 생각하면서 주목한 것은, "내가 왜 this를 듣지 못했는가?" 입니다. 제 결론은 이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실제로 제가 외국인에게 말할 때에 this sort of 라는 식의 어구를 구사해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는 this라는 단어 자체는 알고, 발음도 알고, 말할 줄도 알지만, 이런 식으로 문장 안에서 특정한 형태로 구사하게 되면, 제가 잘 사용하지 않는 형식이기 때문에 문장을 들어도 들리지 않고, 이해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어플을 통해서, 나의 선호와 전혀 상관없이 랜덤으로 띄워지는 완전히 처음 듣는 문장을 집중해서 듣고, 그것을 최대한 따라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저의 약점이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위에서 this sort of 라는 부분에 대한 듣기와 이해 등은 이 문제를 하기 전에는 전혀 제가 알 지 못했던 부분이지요. 그러므로 저는 이런 식으로 문제들을 열심히 풀면서, 제가 사용하지 않는 숙어들, 단어들, 발음들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발견하고 그것을 연습하면서 약점을 극복해 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어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저 정도 들은 것이면 영어 어느 정도 하는 것 아닙니까? 꼭 저렇게까지 해야 합니까?" 좋은 질문입니다. 당연히 저도 대충은 알아듣습니다. :) 왜냐하면 위의 정도로 들을 수 있는 수준이면, 문맥에 따라서 대략 그 내용을 따라가면서 어느 정도 상대방에게 대답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문장의 70퍼센트 정도를 알아 들으면,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준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영어 강의나 영상을 더 깊이 있게 알아듣고, 뉘앙스를 파악하며 가슴으로 느끼기 위해서는, 현재의 저의 정도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그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아주 필사적으로, 내가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더 많은 문장을 접하고, 더 다양한 구조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발음의 변화 등을 익히고, 그 안에서 자신의 약점을 끊임없이 발견하면서 수정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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