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목회에 필요한 것들이 충분하기 때문에, 로고스 자료를 많이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목회와 설교 준비에 효과적인 스터디 바이블이 추가로 출시된 것이 있는지 가끔 살펴보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로고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처음보는 패키지가 출시되었더군요. 이름하여, "Preaching Suite" 시리즈입니다. 설교자로서 갑자기 흥미가 생깁니다. :)
* PREACHING SUITE - The Complete Solution for Preaching
https://www.logos.com/preaching-suite
제가 생각할 때에, 로고스를 사용하는 분들은 보통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한 부류는 로고스의 기능(feature)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과, 또 다른 부류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저는 중간 정도로 적당하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는 로고스의 모든 기능이 다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주로 원어 분석 기능과 Passge Guide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설교와 관련해서는 설교 매니저 정도는 사용 하지만, 다른 기능은 추가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기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패키지의 자료의 수준을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 과연 이번 프리칭 수트는 어느 정도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어느 정도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가격을 살펴보니, 두가지 형태가 가능합니다. 첫째는 매달 비용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Essentials, Standard, 그리고 Premium 각각 $9.99, $19.99, $29.99 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서는, $199.99, $399.99, $599.99 입니다.
보통 미국에 할부 플랜들은, 본인이 매달 금액을 지불하다가, 그 금액이 총 소유 금액과 같아질 때에 소유권을 줍니다. 이런 케이스를 Rent-to-Own 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로고스의 이번 패키지는 그렇지 않은 것 같네요. 다시 말해서, 아무리 오랫동안 매달 비용을 내도, 본인 것으로 소유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갈등을 하게 되겠네요. :) 매달 적은 금액을 낼 것인가? 아니면 부담이 되더라도 패키지 자체를 구입할 것인가?
가격이 이정도 수준이라면, 과연 실제 패키지의 구성 내용은 어떨까요? 모든 패키지와 비교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에, PREACHING SUITE(이하 PS) 중에서 가장 저렴한 Essentials 버전과, 가격적으로 가장 비슷한 Logos 9 Starter(이하 LS)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로고스 9 스타터의 경우는 할인하지 않는 경우 300불 정도이며, 할인을 할 경우 250불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Logos 9 Starter
https://www.logos.com/product/195371/logos-9-starter
그리고 Preaching Suite Essentials의 경우에는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본인이 소유하기 위해서 구입할 경우 200불 정도입니다. LS 보다는 50불 정도가 저렴하군요.
* Preaching Suite Essentials
https://www.logos.com/product/206564/preaching-suite-essentials
둘의 자료를 비교해 보았을 때에, 첫째로 눈에 띄는 것은 성경 번역본의 차이입니다. PS의 경우에는 성경 번역본이 3가지 밖에 없네요. 거기다가 현대 번역은 오직 LEB 하나입니다.
그리고 원어를 영어 성경과 연결하여서 편리하게 대조해서 볼 수 있는 interlinear 성경은 오직 LEB만 지원합니다. 물론 KJV도 지원하는 듯 하지만 (왜냐하면 베이직 패키지도 KJV를 임대 형식으로 원어 성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소유의 개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이 약간 충격입니다. :) 대부분의 진지한 설교자들은, 다양한 번역본과 원어까지 보면서 본문을 연구하는 것을 기본적인 태도로 가집니다. 그런데 설교에 특화된 패키지에 번역본이 3가지라니? 아무리 제일 낮은 버전이지만 너무 한 것 아닌가요? :)
반면에 LS의 경우에는 NASB, NIV, ESV 등 일반적으로 설교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번역본 등을 기본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성경들에 대해서 interlinear를 지원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것 하나 만으로도 제 마음은 LS로 기우는군요.
둘째로 주석 면에서는, PS의 경우에는 ESV Expository Commentary의 신약 주석 4권을 줍니다. 이 시리즈는 신약이 아직 로고스 버전으로는 완간되지 않아서 한권은 제외하고 주는군요.
반면에 LS의 경우에는, BKC 주석이 가장 두드러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BKC 주석은 성경 전권을 다루고 있고,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검증된 주석입니다. 반면에 ESV Expository Commentary의 경우 신흥 세력입니다. :)
저는 ESV 주석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홍보 영상을 살펴보고, 아마존을 통해서 샘플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래 영상을 한번 보시죠.
- The Quickest Way to Survey Your Whole Library
어쨌든 PS의 경우에는 "The Preaching Suite Feature Set"이라고 따로 이름을 붙여 놓았네요. 그리고 로고스에서는 PS를 출시하면서 어떤 기능이 작동하는지를 영상을 준비해 놓았네요. PS 소개 홈페이지에 중간에, 영상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PREACHING SUITE - The Complete Solution for Preaching
https://www.logos.com/preaching-suite
현재 이 패키지에서 지원하는 주요 기능은, Passage Guide, Sermon Builder, Sermon Manager, Preaching Mode, Wokrflows, Factbook 입니다. 주요 기능이라 말씀드린 것은, 이것 말고도 많은 기능이 있는데 특징적인 것만 소개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오해하지 마실 것은, PS이든 LS이든 Passge Guide와 Factbook 이 두가지 기능은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Passge Guide와 Factbook을 거의 사용합니다. 저에게는 평소 목회를 위해서 적어도 이 두가지 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어찌되었든, PS와 LS의 소개들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PS가 LS에 비해서 특별하게 추가로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주목할 것 두가지"는 Theology Guide 그리고 Preaching Themes Dataset 입니다. 다시 말해서 이 두 가지는 LS에는 없고 PS에만 있습니다.
* Theology Guide
https://www.logos.com/product/182947/theology-guide
Theology Guide의 경우에는, 가이드 창을 띄우고 본문을 넣으면, 조직 신학 안에서 그 본문이 어떤 영역에 속해 있는지를 찾아주는 기능입니다. 아래 링크에 포함된 영상을 보시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 Theology Guide 자세한 소개
https://www.logos.com/features/theology-guide
그리고 Preaching Themes Dataset의 경우, 설교에 특화된 데이터 베이스입니다. 성경 본문들을 중요한 설교 주제들로 묶어 놓았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 보시죠.
* Preaching Themes Dataset
https://www.logos.com/product/27286/preaching-themes-dataset
설명을 읽어보니, 프리칭 테마 데이터셋은 250개의 설교 주제를 3400개의 핵심 구절과 연결해 놓았다고 설명하네요. 그리고 이 데이터셋은 "Sermon Starter Guide"에서 보여진다고 하네요.
https://support.logos.com/hc/en-us/articles/360020081752-What-are-datasets-and-how-do-I-use-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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