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4일 화요일

잠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교회에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로 긴 거리를 달렸지만 참 좋았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이야기도 참 잘하고 온 가족이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한글로 농담까지 능숙하게 하는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아내와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과거에 대해서, 현재에 대해서,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 가운데 은혜 베풀어 주셨음을 함께 기억했고,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하는 많은 일들을 또 나누었습니다. 

모든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완벽한 삶이 아니더라도 가족이 함께 행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잠시 멈추었던 시간을 다시 돌리면서 글로 기억을 남겨 봅니다. 행복하게 걸었던 시간이 참 좋았고 앞으로의 저의 삶에 중요한 동력이 되기를 원합니다.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21)전도서

 


* 전도서 소개

전도서는 인생 여정의 종착지에 다다른 솔로몬이 기록한 책으로,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삶의 허무함과 이를 극복하는 하나님의 지혜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 7월 17일

* 전도서 1장: 만물의 허무함에 대한 성찰

1) 인간의 세대는 끝없이 흘러가고 자연 만물(해, 바람, 강물)도 덧없이 순환하지만 결국 채워지지 않는 허무함을 고백합니다.

2)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다고 여겨졌던 솔로몬 자신의 지혜마저도 결국 번뇌와 근심의 원인이 될 뿐이며, 허무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 전도서 2장: 허무함을 극복하려는 인간적 노력의 한계 

1) 인생의 허무를 극복해 보려고 시도했던 인간의 온갖 노력(쾌락, 부귀영화, 큰 사업과 성취 등)이 모두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된 일임을 토로합니다.

2) 지혜자와 우매자 모두 결국 같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한계를 마주하며, 참된 기쁨과 만족은 인간의 노력이나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임을 깨닫게 합니다.

* 전도서 3장: 시간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의 주권 

1) 허무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 번째 열쇠로 시간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을 제시합니다. 

2) 우리는 시간의 주인도 노예도 아닌,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 속에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인생의 모든 때를 주관하시는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을 때 비로소 허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전도서 4장: 공동체와 인간관계의 소중함 

1) 허무한 인생을 극복하는 또 다른 지혜로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2) 나만을 위해 수고하는 자기중심적인 삶은 결국 허무하게 잊히지만, 이웃과 함께 동행하며 서로 돕고 사랑할 때 인생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3)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라는 말씀처럼, 누군가와 연대하고 하나님과 함께 묶인 '삼겹 줄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 인생은 허무하게 끝나지 않습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1/cgn-20.html

2026년 7월 9일 목요일

당신의 인생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청년이 《세변북》을 만나다

 


저의 책 출간이 거의 확정되었을 때에, 책을 꼭 선물해야겠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한 기준은 특별히 저와 함께 북클럽을 하신 분들, 그리고 저의 사역을 지지해 준 분들께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원 자매와 주원 자매는 저에게 있어 특별한 분들입니다. 두 분 다 한국에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목회를 하지는 않지만, 시카고에서 만남이 인연이 되어서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두 분 다 참 귀한 믿음을 가졌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열심으로 섬기고 있는 청년들입니다. 

제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둘이서 북클럽을 했다고 해서 참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읽었을지가 많이 궁금했고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해서 미리 보내주었는데 얼마나 지혜롭게 대답을 하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분에게 더 많은 지혜를 부어 주셨고 또 성장하게 하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으로 영상을 녹화하고 짧은 글로 정리했습니다. 

* 청년이 《세변북》을 만나다 - 두 자매의 솔직담백 인터뷰

시간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인터뷰를 했는데 거의 한 시간을 이야기 나누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오랜만에 두분과 이야기하는 것이 좋았고, 저자로서 제가 의도한 것들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자신의 삶 가운데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두 분의 이야기를 경청했고 저자로서 간단하게 코멘트를 해 줄 수 있던 것도 참 기쁘고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많은 영향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정말 모든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사실 세상에는 저 말고도 훌륭한 분들이 모래알처럼 많이 있습니다. 굳이 제가 저의 주장을 하지 않아도 성도님들께서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제가 잠잠히 살아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주님의 나라에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천 북클럽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성장을 추구해가는 분이 있다면, 그리고 교회 공동체를 조금이라도 더 잘 섬기고 있는 그런 분에게는 제 책이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입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작은 일을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청년의 시절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편으로는 막막한 미래가 참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힘써 그려낼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두 분을 응원합니다. 또한 청년의 시절을 걸어가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같은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성도로서 그리고 목회자로서, 당신의 인생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어렵고 혼란스럽고 또 힘든 시기 속에서도,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선하게 인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구약으로 예수님을 만나다' 설교 시리즈의 모세오경을 마치며 / My Father's Heart - Rachael Lampa

 


신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 새로운 시리즈를 도전하다

평생 무엇인가 도전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자면 마음이 있을 때 도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지나치지 말아야 합니다. 

작년 한 해 뉴시티 교리문답을 마치면서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어떤 것이 교회를 위해서 가장 유익할까? 다음 설교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부임 이후에 대부분 신약을 설교했기 때문에 구약을 설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구속사적으로 구약을 계속 설교하고 함께 배워 나간다면, 그것이 제 자신에게도 그리고 성도님들에게도 유익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구약으로 예수님을 만나다' 시리즈

처음에는 개관을 중심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설교를 하면서 느낀 것은, 개관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역사적인 맥락을 다루어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성경 본문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성경 개관과 강해 설교, 그리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본문 해석의 그 어딘가에 위치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의 분량을 설교하느냐가 참 고민이었습니다. 대략 10장에서 15장 정도를 다루었습니다. 한 번에 인물 한 사람을 다룬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결국 그 모든 설교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기 위해서 힘을 썼습니다. 


* 참고한 자료들

기본 참고자료는 세 권 정도입니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어 성경이 읽어지내'를 기반으로 제가 혼자 준비했던 자료를 계속 참고하면서 개관의 성향을 더했습니다. 

* 바이블키 
https://www.logos.com/product/145913/baibeul-ki-seonggyeongdaehag-seteu

* Grace and Truth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209779/grace-and-truth-study-bible-notes

* ESV Gospel Transformation Study Bible: Notes
https://www.logos.com/product/43199/esv-gospel-transformation-study-bible-notes

바이블키는 구약의 키와 신약의 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성경의 전체 구조를 파악하고 간단한 장별 내용과 해석을 설명하는 탁월한 자료입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내와는 결이 다르지만, 평신도의 입장에서 성경을 공부하기에 이것보다 더 좋은 자료가 있는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Grace and Truth Study Bible은 본문의 의미를 단락별로 탁월하게 설명합니다. 본문의 의미를 탁월하게 설명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관점 자체가 그리스도 중심적이기 때문에 실제로 설교에 사용할 수 있는 설명도 상당히 많이 발견했습니다. 

ESV Gospel Transformation Study Bible은 제가 가장 신뢰하는 자료입니다. 평신도 입장에서뿐만 아니라 목회자 입장에서도 이것보다 더 예수 그리스도를 잘 드러내는 자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날에 설교해야 하는 부분을 빠르게 스캔하고,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면서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 자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회자 자신이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처럼, 자료가 전부는 아닙니다. 좋은 설교를 위해서는 좋은 자료가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설교자 자신입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제 자신조차 이런 시리즈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팀켈러 목사님의 경우 대부분의 설교의 마지막은 예수 그리스도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모든 본문을 그리스도 중심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저에게도 이렇게까지 해 준 설교자가 없었지만 저는 이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그 자체이시고 성경에서 계시하는 바라면, 알레고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리스도 중심으로 본문을 보고 해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리즈를 준비한 것입니다. 


* 그간의 모든 경험과 통찰을 시리즈에 녹여내다

힘들었지만 좋았던 것은, 평소에 고민하던 성경에 대한 이해,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도의 정체성, 구약과 신약의 연결 등등을 집중적으로 시도하고 풀어나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것 자체가 좋았고,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성경을 큰 그림 속에서 훑어 가면서 본문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설교 안에는 모든 것이 녹아들어갔습니다. 결국 이 강해 설교의 목적은, 성도의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 전체가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목회적인 경험들, 성도님들과의 대화들,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들은 성경에 대한 오해와 고민들, 그리고 제 자신 역시 성도로서 힘들던 부분들과 성경에 대한 이해들, 이 모든 것들을 그리스도 중심의 강해 가운데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 설교자 자신이 더욱 변화되다

그리고 설교를 하면 할수록, 모든 내용이 저의 내면에 스며드는 것을 느꼈습니다. 설교는 단순히 조직신학의 내용을 강의하는 것도 아닙니다. 혹은 성경 신학의 내용을 풀어내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설교는 너무나 중요하고 무게 있는 인간의 인생을 다루는 것이며,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설교에는 당연히 신학이 바탕이 될 수밖에 없고 그것이 설교를 조율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는 학문을 뛰어넘어 인생을 담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제 자신도 설교를 하면서 내면이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딱딱하고 추상적인 신학을 넘어서, 저의 삶에도 연결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 있는 말씀이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씀에 대한 경험이야말로, 이렇게 거대한 설교 시리즈를 힘겹게 그리고 정성으로 준비하며 얻은 가장 큰 유익입니다. 


* 모세오경을 마치다

그리고 어느덧 모세오경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신명기 말씀을 마무리하는 데 마음이 벅찼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세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앞에 두고 전능하신 하나님께 백성을 의탁하는 모세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무조건 잘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긍정이 아니라, 성도의 삶의 어둡고 밝은 면을 함께 조명하시는 말씀의 지혜가 좋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암울한 미래를 예언하지만, 그러나 그 모든 인생의 고난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끝나는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세처럼 너무나 탁월한 리더도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들어가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저와 같은 죄인을 천국으로 데리고 들어가신다는 것이 참으로 마음이 벅찼습니다. 신명기 마지막 부분을 읽어 나가면서, 저는 참으로 행복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 주 한 주가 쉽지 않았는데, 벌써 모세오경을 마쳤다는 것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결과이고 주님께서 행하신 기적입니다. 주님의 귀한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것은 가슴벅찬 일이고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됩니다. 


*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 더 깊어지기를

지금 정도의 속도라면 올해 안에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설교를 준비하는 저도 그리고 성도님들께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알아가고 그분에 대한 사랑이 풍성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구약 안에서도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고, 성경을 보는 지혜가 더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 안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구원자이시며 진정한 왕이심을 진심으로 고백하는 참된 믿음이 더 풍성해지기를 기도합니다.

2026년 7월 2일 목요일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 (구20)잠언

 


* 솔로몬의 세 책을 묵상해야 하는 이유

1) 세상의 모호한 행복론 경계: 세상은 저마다 성공과 행복을 외치지만, 정작 참된 만족을 경험한 이는 드뭅니다.

2) 인생의 검증된 해답: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인생의 정점과 한계를 모두 경험한 인물입니다. 그의 청년기(아가), 장년기(잠언), 노년기(전도서)를 통해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 머물며 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실제적인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잠언(箴言)의 성경적 의미와 목적

1) 정신을 깨우는 바늘 같은 말씀: 잠언은 한자로 '바늘 잠(箴)', '말씀 언(言)'을 씁니다. 바늘로 콕 찌르듯 영적 침체에 빠진 우리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교훈의 말씀입니다.

2) 은혜의 통로를 회복하는 지혜: 본래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도록 창조되었으나, 죄로 인해 그 풍성한 삶의 길이 막혔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구원받은 성도가 삶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날마다 말씀으로 삶의 막힌 부분들을 점검해야 합니다. 잠언을 깊이 곱씹고 소화할 때, 우리 삶에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가 흘러넘치게 됩니다.


* 7월 10일 

* 잠언 1장: 지혜의 시작, 여호와 경외

잠언의 목적과 핵심 원리를 제시하는 서론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 잠언 2장: 지혜가 주는 유익

히브리어 알파벳 수(22절)로 구성된 완전한 형식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유익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 지혜를 찾는 자를 보호하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심을 강조합니다.

* 잠언 3장: 지혜를 구할 때 누리게 될 복

지혜를 따를 때 임하는 하나님의 복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속에 참된 생명과 평강이 주어짐을 말합니다.

* 잠언 4장: 지혜를 가장 귀하게 여기라

솔로몬의 경험을 통해 지혜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무엇보다 지혜를 얻고 지키는 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일임을 권면합니다.

* 잠언 5장: 유혹을 경계하고 복을 지키라

지혜를 받은 사람이 죄의 유혹을 경계하며 복을 지켜야 함을 가르칩니다. 달콤하지만 파멸로 이끄는 길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눈앞에서 바르게 살 것을 권합니다.


* 7월 11일 

* 잠언 6장: 불행의 요소를 이겨내는 지혜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리지 않도록 지키는 지혜를 가르칩니다. 특히 여호와께서 미워하시고 마음에 싫어하시는 일곱 가지 행악(잠 6:16–19)을 철저히 경계할 것을 강조합니다.

* 잠언 7장: 음녀의 유혹과 죄의 파괴력

음란과 음녀의 유혹 과정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죄의 위험성을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음녀의 길은 결국 사망으로 내려가는 미끄러운 길임을 분명히 가르쳐 줍니다.

* 잠언 8장: 생명과 은총으로 초대하는 지혜

7장의 음녀와 대비되는 ‘의인화된 지혜’가 등장하여 우리를 생명과 은총의 길로 초대합니다. 이 지혜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서 사람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지혜이며 궁극적으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 잠언 9장: 두 가지 초대와 인생의 선택

'누구의 초대(지혜의 초대인가, 미련한 음녀의 초대인가)에 응할 것인가?'라는 궁극적인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며, 생명과 파멸 사이에서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 잠언 10장: 지혜자와 미련한 자의 대조적 운명

지혜의 초청에 응한 의인과 거절한 악인의 삶과 그에 따른 영적 운명을 대조하여 설명합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악인과 달리, 의인은 안정되고 견고한 삶을 누리게 됨을 보여 줍니다. 


* 7월 12일 

* 잠언 11장: 재물을 축복의 도구로 사용하는 지혜

성경과 잠언에서 자주 강조되는 재물의 문제를 다룹니다. 돈이 삶의 주인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세우고, 정직하게 얻은 재물을 구제와 선을 위한 도구로 사용할 것을 강조합니다.

* 잠언 12장: 삶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지혜

의인과 악인의 내면적 특성을 대조하며 하나님의 공의와 언약의 성취를 보여 줍니다. 듣고, 말하고, 행동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등 성도의 일상 전반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그 지혜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함을 가르칩니다.

* 잠언 13장: 소망이 주는 생명과 회복

반복되는 교훈 속에서 ‘소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헛된 욕망이 아니라 여호와께 소망을 두는 자가 새 힘과 참된 만족을 얻게 됨을 보여 줍니다.

* 잠언 14장: 행함으로 드러나는 지혜로운 삶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나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다'는 말씀을 통해 성도의 실제적인 삶의 지혜를 가르칩니다. 말에 그치지 않고 행함과 섬김으로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할 것을 권면합니다.


* 7월 13일 

* 잠언 15장: 관계를 얼어붙게 하는 원인 (1)

미련한 자의 과격한 말, 훈계를 듣지 않는 굳어진 마음, 서로 미워하는 태도가 관계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이러한 태도의 본질은 하나님께서 어디서든지 우리를 감찰하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불신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유순한 말과 열린 마음, 사랑과 겸손으로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는 지혜로운 삶이 필요합니다.

* 잠언 16장: 관계를 얼어붙게 하는 원인 (2)

자고함과 교만한 마음, 악한 태도, 그리고 다스려지지 않는 분노가 관계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이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려는 교만에서 비롯됩니다.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고 의지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께 삶을 맡길 때 관계가 회복됩니다.

* 잠언 17장: 관계를 얼어붙게 하는 원인 (3)

다툼과 남을 업신여기는 태도, 그리고 불의한 행위가 관계를 깨뜨리는 원인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다스려지지 않을 때 생깁니다. 은과 금을 연단하듯 우리의 마음을 연단하시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길 때 참된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 잠언 18장: 관계를 얼어붙게 하는 원인 (4)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태도와 험담, 그리고 성급하고 신중하지 못한 판단이 관계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한 번 깨어진 관계는 인간의 힘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그러나 견고한 망대이신 여호와의 이름 앞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회복과 화목의 길이 열립니다.


* 7월 14일 

* 잠언 19장: 여호와의 격언과 인생의 경영

특별한 주제의 흐름 없이 여러 교훈이 나열되지만, 사람은 미련하여 자기 길을 굽게 하고 여호와를 원망하는 태도를 경계합니다. 인생의 많은 계획 속에서 오직 여호와의 뜻만이 온전히 서며,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재앙을 면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임을 깨닫게 합니다.

* 잠언 20장: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구체적 실천

19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격언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중심 내용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구체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다툼을 멀리하고, 나태와 속임을 버리며, 공의롭게 행하고 방탕을 피함으로써 늘 하나님 앞에서의 삶의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 잠언 21장: 악인의 특징과 지혜자의 라이프스타일

본문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전반부(1~12절)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하며 속임으로 재물을 얻으려는 악인의 특징을 보여 줍니다. 반면 후반부(13~31절)는 입과 혀를 지키며 환난에서 영혼을 보존하는 등 지혜자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모습을 가르쳐 줍니다.

* 잠언 22장: 하나님으로 인한 유익과 그 축복을 누리는 법

이 장 역시 두 부분으로 나뉘어, 전반부(1~16절)는 겸손히 하나님을 경외할 때 주어지는 재물과 영광, 생명의 유익을 다룹니다. 후반부(17~29절)는 이러한 지혜를 실제 삶에 적용하기 위해 말씀을 귀로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마음에 새기고 입술에 두라고 권면합니다.


* 7월 15일 

* 잠언 23장: 탐욕의 경고와 마음 지키기

우리의 삶을 파괴하는 탐욕과 탐심을 경고하며, 마음을 하나님의 지혜로 채우라고 권면합니다. 세상의 재물이나 술, 음행 같은 허무한 것에 주목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며 부모를 즐겁게 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 잠언 24장: 악인을 이기는 영적 승리 전략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거나 행악자 때문에 분을 품지 않는 것이 영적 전쟁의 승리 전략입니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지만, 악인은 재앙으로 엎드러집니다. 환난 날에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와 전략으로 굳건히 서야 합니다.

* 잠언 25장: 지혜로운 인간관계의 원리

공동체와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인간관계에 대한 지혜를 다룹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과 충성된 태도로 신뢰를 세우며, 원수에게까지 선을 베푸는 하나님의 지혜를 실천해야 합니다.

* 잠언 26장: 지혜자가 피해야 할 삶의 모습

지혜로 승리하는 사람이 삶에서 특별히 유의하고 경계해야 할 특성들을 짚어줍니다. 공동체를 해치는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 침상에서 구르는 게으른 자의 태도, 그리고 다툼을 일으키는 이간질하는 자의 혀를 조심해야 합니다.

* 잠언 27장: 우리를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

우리의 계획을 넘어 결국 삶을 선하게 인도하시고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사람은 내일 일을 알 수 없으므로 자랑하지 말아야 하며,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친구의 충성된 권고를 귀하게 여기고, 맡겨진 양 떼와 소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는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 7월 16일 

* 잠언 28장: 의로운 통치자에 의해 세워질 하나님의 나라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수집한 잠언으로, 지혜자가 담대함과 율법 준수를 통해 복을 누리는 삶을 다룹니다. 탐심을 경계하고 공의를 선택함으로써 개인을 넘어 공동체와 나라를 견고하게 세우는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함을 교훈합니다.

* 잠언 29장: 하나님 주권 아래 있는 의인의 삶과 속성 

의인에 의해 통치되는 나라의 아름다운 특징을 보여 주며,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인정하는 삶의 방식을 가르칩니다. 이러한 자들의 구체적인 성품과 삶의 모습으로 절제, 겸손, 정직, 그리고 경건을 제시합니다.

* 잠언 30장: 아굴의 잠언과 자족을 구하는 진실한 기도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으로, 자신을 짐승에 비유할 만큼 철저한 영적 겸손에서 출발합니다. 평생에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먹이시기를 구하며,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거나 그분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으려는 진실하고 아름다운 자족의 기도가 중심을 이룹니다.

* 잠언 31장: 공의로운 삶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이상적인 여인상 

르무엘 왕의 어머니가 준 훈계로, 지혜자가 추구해야 할 공의의 기준을 다룹니다. 아울러 마지막 부분은 단순히 현숙한 아내상을 넘어, 하나님의 충실한 신부 된 언약 백성이 갖추어야 할 참된 삶의 모습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의 가치를 선포하며 잠언 전체의 대단원을 맺습니다.

* CGN 하루 20분 공동체성경읽기 장별 요약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6/01/cgn-20.html

2026년 6월 29일 월요일

온건한 칼빈주의자의 현실적인 영어 훈련법 (feat. 릭 워렌부터 존 파이퍼까지)

 


* '교만'은 누구에게나 숨어 있다

교만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버드 자존감 수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을 잘 짚어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굉장히 탁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제가 노력하는 것 중에 하나는, 스스로 착각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나 정도면 괜찮지'라는 생각 자체를 떨쳐내기 위해서 참 많이 노력합니다. 특히 목회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목회는 어떤 작은 부분을 잘 알고 익히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넓은 것을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부는 끝이 없고 틈나는 대로 끊임없이 제 자신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 목회는 '큰 그림'이 중요하다

요즘에 많이 생각하는 것은 '큰 그림'입니다. 인생과 신학에서 어떤 한 부분을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큰 그림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참 중요해 보입니다. 특히 설교를 하면서 그것을 많이 느낍니다. 성경에 대한 주해는 단어, 구절, 문장을 이해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사실 주해의 완성은 성경과 인생 전체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설교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결심하고 실천하는 것 중에 하나는, 큰 그림을 보여주는 책과 아티클을 영어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목회를 하기 때문에, 두 가지가 함께 필요합니다. 제 개인적인 목표는 3년 정도 안에 영어로 성경 공부 클래스 혹은 북클럽을 완전히 인도하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도 있지만, 지금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확고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반드시 그때가 올 것인데, 저는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 어떻게 큰 그림을 효율적으로 갖출 것인가? 

중요한 것은, 저는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담임목사, 아빠, 남편,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로, 목회의 혹은 신앙의 큰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장 고급스러운 책이 아니라, 실제로 목회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내용과 영어를 쓰는 책을 고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루이스의 책은 참 좋아하지만, 영어로 읽지는 않습니다. 현재 저의 수준에서는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냉철하게 보면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신학적인 내용을 평신도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르치고 모임을 인도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수준에 맞춰서 공부해야 합니다. 

둘째로, 일단 무조건 영어로 소리 내어 읽는 것입니다. 듣기 공부를 따로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Reading과 Listening을 동시에 훈련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소리 내어 읽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정한 책을 소리 내어 읽고 공부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다양한 신학책을 영어로 읽는 것보다는, 저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을 반복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내가 생각하는 나에게 적합한 세 가지 자료

그래서 고른 것이 세 가지 자료입니다. 하나는 릭 워렌 목사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 그리고 Glorifying and Enjoying God: 52 Devotions through 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마지막으로 존 파이퍼 목사님의 Daily Devotional인 SolidJoys입니다. 


* 목적이 이끄는 삶

저는 모든 목회와 신학은 어떤 스펙트럼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스스로를 온건한 칼빈주의자라고 평가합니다. 성경과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칼빈주의 5대 교리를 완벽하게 지지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저와 다른 입장에 있는 분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야 한다는 입장에 서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릭워렌 목사님의 책은, 비록 완벽한 칼빈주의 입장은 아니지만 복음주의 관점에서 쉽게 쓰인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용한 영어 자체가 이해하기 쉽고 또 매력적입니다. 또한 기독교 신앙과 삶이 무엇인가를 균형 있게 쓰기 위해서 애를 썼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성경 인용이 현대적 번역이라는 것이고, 심지어 약간 억지로 인용한 부분들도 종종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만 저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제가 성경 공부 인도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쉬운 문장과 표현들을 익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신앙의 언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이 책이 큰 유익이 됩니다. 




*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 묵상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에 대한 묵상집입니다. 이 책의 강점은 개혁주의 신학의 정수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약점은 상당히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책 내용 자체는 탁월하지만, 묵상집임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목적이 이끄는 삶과는 반대의 위치에 서 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개혁주의의 신학을 계속 익히고 확인하는 좋은 자료이고, 또 그나마 쉬운 언어로 개혁주의 신학을 설명한 책이라는 점에서는 계속 읽고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교재가 됩니다. 제 마음을 개혁주의 신학으로 계속 새롭게 하면서, 동시에 좀 더 일반 성도님들에게 친화적인 언어를 익힐 수 있는 교재입니다. 

* Glorifying and Enjoying God:
52 Devotions through 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https://www.logos.com/product/370324/glorifying-and-enjoying-god-52-devotions-through-the-westminster-shorter-catechism



* 존파이퍼의 매일 묵상 

마지막으로 존파이퍼 목사님의 Daily Devotional입니다. 어쩌면 이 자료는 , 위의 두 책의 딱 중간 입장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신학적 입장은 개혁주의이지만, 최대한 쉬운 언어로 그리고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쓰여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제가 영어로 강의하고 가르칠 때에, 이 정도 수준에서 설명하고 가르치고 그 시간을 채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성공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존 파이퍼 목사님의 글은 제가 평생 가까이 하고 읽어야 하는 자료입니다. 이제는 가급적 매일 읽는 것으로 결정했고, 그분의 신학적 언어적인 논리와 뉘앙스를 온전히 저의 것으로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목회와 영어 가운데 열매가 있는 미래를 기대하며 

오늘도 세 가지 자료를 한 챕터 정도씩 소리 내어서 읽고 필요한 부분들을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현재 저의 수준에서 한 챕터 정도씩 읽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부지런히 하면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각 자료가 강점과 약점이 존재하지만, 세 가지가 하나로 시너지를 이루고 목회적인 면에서 또 영어 훈련이라는 점에서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바라기는 저의 훈련이 헛되지 않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가는데, 그리고 실제적인 저의 미래 목회를 열어 가는 부분에서도 열매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어떻게 공부하지 않고 견디겠는가? with Gemini in 구글크롬

 

* 우리는 정말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종종 세상이 너무 좋아졌다고 느껴서 정말 행복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이미 특이점을 넘어섰습니다. 제가 들고 다니는 2015년 맥북 프로는 10년이 넘은 랩탑이지만, 제가 청년 시절 가지고 싶었던 그 어떤 랩탑보다 성능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제가 필요한 모든 부분을 거의 완벽하게 커버해 줍니다. 

예전에는 원어민과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비싼 과외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공지능과 얼마든지 대화를 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ChatGPT와 거의 매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계속 배우고 훈련합니다. Advanced Voicemode는 실제 사람과의 대화와 거의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시대는, 배우고자 하는 자에게는 기회의 문이 거의 무한대로 열려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Gemini에게 물어보기

저는 ChatGPT와 Gemini를 모두 무료 버전으로 사용합니다. ChatGPT는 주로 영어로 대화할 때에 사용하고, 공부를 위해서는 주로 Gemini를 사용합니다. 스터디 바이블의 번역 등은 이미 저의 번역 수준을 훨씬 넘어선 것처럼 느껴집니다. 웬만큼 어려운 영어 주석들도 거의 완벽하게 번역합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보니, 웹브라우저인 구글크롬 우측 상단에 "Gemini에게 물어보기"라는 버튼이 생겼더군요. 처음에는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Gemin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웹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맥용 전용 앱이 있다고 들었지만, 제 랩탑은 OS 버전이 낮아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 띄워놓은 웹에서 바로 Gemini에게 물어보다

호기심에 버튼을 눌러 보았더니, 아주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열어 놓은 창이 그대로 유지된 채로, 오른쪽에 Gemini가 뜨는 것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현재 제가 띄워놓은 창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아티클은, 존파이퍼 목사님의 SOLID JOYS 아티클입니다. 제목은 'The Fear That Draws Us In'입니다. 

* The Fear That Draws Us In

요즘에는 영어로 직접 소리내어 읽는 것에 더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문장을 보고 궁금하더군요. 'They had a huge dog stood eye to eye with a seven-year-old'입니다. 

바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화면상에서 즉석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직역과 자연스러운 의역까지 함께 보여주고, 주요 표현까지 분석해 줍니다. 그리고 심지어 존파이퍼 목사님이 어떤 맥락에서 이 문장을 사용했는가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영어 아티클을 읽으면서 바로 바로 이해하고 공부하고 싶은 저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이게 무슨 기적같은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앞으로 계속 전진해야겠다

인공지능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염려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것, 충분히 사고하고 질문하고 평가하는 것,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런 면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은 우리를 도태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발전시키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일단 웹페이지를 띄워 놓고 바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그 어떤 앱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편리합니다. 그리고 대답의 수준 역시 무료 버전이지만 너무나 탁월합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어떻게 공부하지 않고 견디겠는가?' 공부의 길이 활짝 열려 있어 행복합니다. 물론 뒤로 물러설 때도 많이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전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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