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목회로 섬기면서 제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저의 자리에서, 저의 역할로 섬기는 것' 이었습니다. 교회를 섬기다보면, 내가 드러나고 빛날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목회자의 눈에는 당연히 그런 자리가 더 잘 보입니다. 그리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자리에 있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마음에는 언제나, 저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확신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저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교회가 제 개인의 소유라면, 제가 가고 싶은 곳에, 제가 가장 드러나고 멋져 보이는 자리로 찾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주님의 것이기 때문에, 주님이 드러나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전 교회에서 섬길 때에, 몇분이 저를 부추겼습니다. 이제 저의 위치 정도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여지가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를 좋게 봐 주시고 이야기해 주신 것입니다. 듣는 분은 조금 불편하셨겠지만 단호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교회는 저의 교회가 아니라고, 그리고 저는 담임 목사가 아니라고, 제 역할은 담임 목사님의 목회를 잘 이루고 또 교회가 유익이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사실 상당히 미련하게 지냈습니다. 제 스스로에게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몇번 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목사로 섬긴 과거의 시간이 후회가 없습니다. 제 인생에 자랑스러운 것이 별로 없지만, 이렇게 지켜온 저의 태도만은 참 좋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긴 시간의 훈련이, 지금의 담임 목회에도 큰 유익이 됩니다. 이렇게 연결될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담임 목사는, 모든 자리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꼭 있어야 하는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자리에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는가 아닌가는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더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합니다. 저의 역할에, 제가 할 일에, 그리고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데 전심전력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향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그렇게 훈련했던 것처럼, 제 자리를 지키려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고, 또 주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세워가는 길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주님의 뜻을 마음에 두고 순종할 때에, 한번도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그분께서 친히 열어가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 제 마음이
너무 둔해서 주님을 볼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속하여
이 땅만 보다가 주님 손을 놓쳤습니다
나는 나그네로 왔는데 왜 주저앉게 되었나 나는 청지기인데
언제부터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버렸나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고된 수고도 다
헛될 뿐이라 믿음이 없어서 무너진
삶의 모든 자리에 다시 주님을 기다립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주를 찾는 자 반드시
만나리 믿음이 없어서 무너진
삶의 모든 자리에 다시 주님을 기다립니다
2. 곡 소개
이 곡은
CCM 보컬 그룹인 히즈윌 5집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이 땅에 존재하는 성도의 믿음에 대해서
강조하는 곡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님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하면,
오직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감당할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새롭게 세워가심을 고백하는 곡이다.
3. 말씀으로 바라보기
시편 12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127:1 A song of ascents. Of
Solomon. Unless the LORD builds the house, its builders labor in vain. Unless
the LORD watches over the city, the watchmen stand guard in vain.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127:2 In vain you rise early
and stay up late, toiling for food to eat—for he grants sleep to those he loves.
127:1–2 UNLESS THE LORD BUILDS.
God blesses hard work but warns that anxious, frantic labor is futile. If his
people fail to trust him as their ultimate source of shelter, security, and
food, they become workaholics and burn out.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 하나님께서는
수고하여 일하는 것을 축복하시지만, 근심하고 미친 듯이 매달려 일하는 것은 헛된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만약 그분의 백성이 피난처, 안전,
그리고 식량의 궁극적인 원천으로 그분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일중독자가 되어서 탈진하게
될 것입니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16:9 In his heart a man plans his course, but the LORD
determines his steps.
16:9 A PERSON’S HEART PLANS HIS
WAY. God’s sovereignty over our lives should not discourage us from
planning and setting goals. Rather, it gives us reassurance that the outcome is
not ours alone. Someone much bigger is watching out for us. 사람이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은, 결코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것을 낙담 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결과가 우리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우리에게 줍니다. 우리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 보시고 계십니다.
히브리서 11:5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11:5 By faith
Enoch was taken from this life, so that he did not experience death: “He could
not be found, because God had taken him away.” For before he was taken, he was
commended as one who pleased God.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11:6 And without faith it is
impossible to please God, because anyone who comes to him must believe that he
exists and that he rewards those who earnestly seek him.
worship (vv.
5–6): Notice that Enoch’s faith and actions actually “pleased God.”
You also have the opportunity to please God through your faith each day. Take a
moment to pray in faith, expressing not only your belief in God but your desire
to please him. 에녹의 믿음과 행동이 실제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음”을 주목하세요. 당신 역시 매일의 당신의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 뿐 아니라, 그분을 기쁘시게 하려는 당신의 소망을 표현하며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누가복음 12:42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12:42 The Lord answered,
"Who then is the faithful and wise manager, whom the master puts in charge
of his servants to give them their food allowance at the proper time? 12:43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12:43 It will be good for
that servant whom the master finds doing so when he returns.
12:41–44 Jesus previously told His disciples that His parables
held secrets that were only for His followers (see note at 8:9–10). Jesus did
not answer Peter’s question directly. Instead, He told another story about a lord and his steward. The story in verses 35–40 emphasized that the master’s
servant should be watching, but this story made it clear that the servant must
also be working. Disciples who persevere in faithfulness will be rewarded by
the master.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에 주님은 주인과 그의 청지기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35-40절의 이야기는 주인의
종이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이 야이기는 종이 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성실함으로 인내하며 일하는 제자는 주인으로부터 상을 받을 것입니다.
Holman Bible Staff, KJV Study Bible (WORDsearch, 2012), 눅 12:41–44.
4. 찬양에 대한
묵상
이 찬양은 성도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탁월한 찬양이다. 성도는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을 예배하고 우리의 삶
전체를 그분께 맡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성도에게 믿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는 것도 믿음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도 믿음으로 인하여 가능한 것이다.
성경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믿음은,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이들에게 상 주심을 믿는 것이다. 이
믿음을 확고하게 가진 자 만이, 자신이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모든 것을 가지고 오직 그분을 섬기며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힘을 쓸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칭찬하시고 풍성한 상을 주신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라고 선포한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살아가지만, 성도는 성도의 삶을 붙드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살아간다. 세상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위해서 살기 때문에 공허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성도는 여호와 하나님께
자신의 삶의 모든 선한 결과들이 달려 있음을 고백하는 사람들이다. 영원한 것을 위하여 살아가기 때문에, 성도의 삶은 그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이 찬양을 통해서 믿음이
부족하여 무너진 자리가 회복되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것을 나의 것으로 주장하지 않기를 원하며, 그분의 것을 그분을 위하여 사용하기를 원한다. 더 이상 나를 의지하여서
세상을 해쳐 나가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기 원하며, 그리고
더 나아가 하나님이 주실 상급을 위하여 살아가기를 원한다.
이곡은 Lord You Are The Author Of
My Life 라는원곡이올네이션스침묵기도 6집에수록되면서알려졌다. 제목이의미하는것처럼, 하나님께서우리의삶의진정한주인이되시다는것을고백하는곡이다. 그리고주인되신하나님께서, 우리의삶의전체를통해서오직하나님의뜻을이루시기를간구하는너무나아름다운곡이다.
3. 말씀으로바라보기
에베소서 1:4 곧창세전에그리스도안에서우리를택하사우리로사랑안에서그앞에거룩하고흠이없게하시려고 5. 그기쁘신뜻대로우리를예정하사예수그리스도로말미암아자기의아들들이되게하셨으니 6. 이는그가사랑하시는자안에서우리에게거저주시는바그의은혜의영광을찬송하게하려는것이라to the praise of the glory of
his gracethat he has freely bestowed on us in his dearly loved
Son. (net bible)
1:6 The thought of God’s almighty love leads to an
extravagant outpouring of praise (vv. 12, 14) to God, who has not only the
power but also the will to overcome all obstacles in bringing the spiritually
dead into a living relationship with Himself (expanded in 2:1–10). 하나님의전능하신사랑에대한고찰은, 하나님을향한영광스러운찬양을쏟아내게합니다. 하나님은영적으로죽은자들을하나님자신과의살아있는관계로이끄시기위한능력뿐아니라, 이를위해모든난관도뛰어넘고자하시는의지또한지니십니다.
시편 105:3 그의거룩한이름을자랑하라여호와를구하는자들은마음이즐거울지로다105:3 Glory in his holy name; let the hearts of those who seek
the LORD rejoice. 105:4 여호와와그의능력을구할지어다그의얼굴을항상구할지어다 105:4 Look to the LORD and
his strength; seek his face always.
105:3–4seek. The verb form
suggests habitual activity. To seek or pursue after God means to draw near to
the Lord with faith (9:10), humility (22:26; 69:32–33), repentance over sin
(83:16), prayer for salvation from evil and provision of good (34:4, 10; 40:16;
77:2), and desire for His lovely presence (27:4). Lost sinners may seek God in
an external way but not truly (14:2–3; 78:34–37);
the true pursuit of God must come from the heart (27:8; 119:2,
10). evermore. Continually. 구할지어다 : 이동사의형태는습관적인활동을나타냅니다. 하나님을찾고구한다는것은믿음, 겸손, 죄에대한회계, 그리고악에서구원해달라는기도, 선한것들의공급, 그리고하나님의사랑스러운임재를갈망을가지고주님께나아가는것을의미합니다. 잃어버린죄인들은외적인방법으로하나님을찾을수있지만, 진정으로하나님을찾지는않습니다. 하나님을진정으로추구하기위해서는마음에서우러나와야합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846–847.
마태복음 25:23 그주인이이르되잘하였도다착하고충성된종아네가적은일에충성하였으매내가많은것을네게맡기리니네주인의즐거움에참여할지어다하고25:23 "His master replied,
'Well done, good and faithful servant! You have been faithful with a few
things; I will put you in charge of many things. Come and share your master's
happiness!'
25:23 the joy of your master. Both the man with 5
talents and the man with two received exactly the same reward, indicating that
the reward is based on faithfulness, not results. 네주인의즐거움에참여할지어다 : 다섯달란트가진사람과두달란트가진사람모두똑같은상을받았는데, 이것은결과가아니라신실함에따른상임을나타냅니다.
25:22–23 The Lord gives the same
praise and honor to the servant with two talents as to him
with “five,” (vv. 20–21) implying that Christ will
reward not according to quantity of results but faithfulness with what He gives
us. 주님은다섯달란트를받은종에게두달란트를받은자와동일한칭찬과명예를주셨습니다. 이것은그리스도께서결과의양에따라서보상하지않으시고, 그가우리에게주신것을가지고얼마나신실하게행했는가에따라서갚아주실것임을암시합니다.
Joel R. Beeke, Michael P. V.
Barrett, and Gerald M. Bilkes, eds.,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MI:
Reformation Heritage Books, 2014), 1402.
누가복음 12:42 주께서이르시되지혜있고진실한청지기가되어주인에게그집종들을맡아때를따라양식을나누어줄자가누구냐12:42 The Lord answered,
"Who then is the faithful and wise manager, whom the master puts in charge
of his servants to give them their food allowance at the proper time? 43 주인이이를때에그종이그렇게하는것을보면그종은복이있으리로다 44 내가참으로너희에게이르노니주인이그모든소유를그에게맡기리라12:43 It will be good for that
servant whom the master finds doing so when he returns. (NIV)
12:42–45 Those who “give them their food allowance
at the proper time”
(v. 42) behave like subordinates, while the ones who “eat and drink and get drunk” (v. 45) act like they are the
master, and they do not expect him to return. 때를따라서양식을나누어주는사람들은아랫사람처럼행동하는반면, 먹고마시고취하는사람들은자신이주인인것처럼행동합니다. 그리고주인이다시돌아오기를기대하지않습니다.
D. A. Carson, “The Gospels and Acts,” in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 ed. D. A. Carson (Grand Rapids, MI: Zondervan, 2018),
1853.
12:41–44 Jesus previously told his
disciples that his parables held secrets that were only for his followers (see
note at 8:9–10). Jesus did not answer Peter’s question directly. Instead, he
told another story about a master and his manager.
The story in vv. 35–40
emphasized that the master’s servant should be watching, but this story made it clear that
the servant must also be working. Disciples who persevere in faithfulness will
be rewarded by the master. 예수님께서는이전에말씀하시기를, 그분의비유는그를따르는이들만을위한비밀을가지고있다고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베드로의질문에대해서직접대답하시지않고, 주인과청지기에대한또다른이야기를말씀하셨습니다. 35-40절에서는주인의종이항상경계하며있어야한다는것을강조했지만, 지금의이야기는종이일을해야한다는것을분명히말씀합니다. 성실하게일하는제자는주인으로부터상을받을것입니다.
Craig A. Evans, “Messianic Expectations,” in CSB Study Bible:
Notes, ed. Edwin A. Blum and Trevin Wax (Nashville, TN: Holman Bible
Publishers, 2017),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