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6일 토요일

말씀 묵상 어디까지 해봤니? - 출애굽기 2장 / 인생 최악의 상황에서 정체성을 붙들다

 

파라오가 모든 남자 아이를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성경은 이 상황 속에서 한 가정에 집중합니다. 어떻게든 아들을 살리고자 하는 부모의 처절한 노력이 등장합니다. 석 달 동안 아이를 숨겼지만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습니다. 결국 갈대 상자를 만들어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둡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슬픈 장면입니다. 부모의 마음이 찢어지도록 아팠을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이 어떤 미래를 이 아기에게 열어갈지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아기의 누나가 그 아기 옆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봅니다. 그런데 성경은 가족의 아픈 마음과 아기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매우 담담하게 기록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곳에 바로의 딸이 등장합니다. 바로의 딸은 상황을 바로 이해했습니다. 그녀는 아기를 보고 히브리 사람의 아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와 다르게 그녀는 자비가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불쌍히 여겼다"라는 단어는 구약 성경 안에서 거의 스무번 가깝게 하나님께서 주어로 사용된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이, 바로의 딸을 통하여 이 아기에게 보여졌습니다.

지혜로운 누이가 그 때 등장합니다. 사실 굉장히 당돌한 발언입니다. 유모를 불러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이집트사람 중에 유모가 없었을까요? 당연히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히브리 유모를 제안하였고 그 제안이 받아들여집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자라서 바로의 딸의 아들이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그 아들에게 "모세"라는 이름을 붙여 줍니다. 

그 모세가 장성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모세가 의롭고 정의로운 사람이라서 동족을 위하여 행동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모세는 장성하기까지 무엇을 했는가? 입니다. 모세는 오랫동안 왕궁에서 자랐습니다. 매우 긴 시간 동안 동족들은 이미 핍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늘 보고서도 그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했던 동족의 핍박이, 어느날 모세에게 큰 아픔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히브리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형제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동족을 죽이려는 이집트 사람을 쳐서 죽입니다.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모세의 뜻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히브리 동족들은 모세를 자신들의 재판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세의 폭력과 살인을 모든 이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파라오에게까지 그 소식이 들어갑니다. 모세는 미디안 땅으로 도망합니다. 

이집트의 왕자에서 하루 아침에 도망자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영화에서도 보기 어려운 진정한 추락입니다. 모세의 입장에서는 큰 용기였고 정의로운 행동이었지만 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의 삶 자체가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미디안 땅 어느 낯선 우물 옆에 앉아 있을 때에, 그곳 제사장의 딸들을 도와줍니다. 낯선 곳에서, 전혀 낯선 누군가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딸들의 이야기를 아버지가 듣습니다. 아버지는 딸들이 그렇게 귀한 은인을 버려두고 왔다고 책망합니다. 모세를 집으로 초대합니다. 

저는 21절에 "모세가 그와 동거하기를 기뻐하매"라는 말씀이 너무나 크게 보입니다. 르우엘은 모세를 인정해 준 사람입니다. 그를 칭찬해준 사람입니다. 그의 가치를 알아봐준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타인의 가치를 무시하며 칭찬에 인색한 삭막한 이 시대에 적용될 수 있는 너무나 따뜻한 말씀입니다. 

모세는 르우엘의 딸과 결혼합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준 사람이 장인 어른이 된 것입니다. 아들의 이름을 게르솜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자신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다는 것을 아들의 이름을 통해 나타냅니다. 

사도행전 7장 30절을 보니, 광야에서 모세는 40년이 훌쩍 지나갑니다. 성경이 시간을 기록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과정은 때론 너무나 야속하고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40년이라니... 이 시간 동안 모세를 찾던 파라오는 죽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상달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우신 그분의 언약을 기억하십니다. 성경에서 기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주제는 너무나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도 히브리 민족을 돌아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모세도 버려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삶을 다 보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그들을 기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끊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In Exodus 2, we see the newborn baby at risk. because the pharaoh ordered to kill every boy, one of the Hebrew families chose to hide his baby putting the papyrus basket among the reeds along the edge of the Nile. 

in god's grace, this baby was rescued by the daughter of the pharaoh, and even he adapted to her son. amazingly, when this boy was fully grown up, he realized and see Hebrews as his brothers. he had great brave and sense of justice to kill the Egyptian beating his brother. however, the Hebrew people refuse to accept Moses as their leader or helper. 

so, Moses should flee to the Midian. coincidently Moses helped some women and he found a good man to acknowledge his value. however, Moses has felt that he is a foreigner there. 

even 40 years passed. maybe Moses felt that he was abandoned by everyone and Israelites felt too. however, God saw them remembered his covenant, and started to act to sav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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