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21일 화요일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12) - "짧은 CNN 뉴스"로 영어 실력을 기르자


저의 가장 큰 소원이 있다면, "영어를 잘하는 것" 입니다. "영어를 잘 듣고 충분히 이해하고, 그 맥락을 공감하고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영어를 잘하면, 유익이 너무 많습니다. "전 세계의 영어로 된 자료들"이 "나의 것"이 됩니다. 세상의 수 많은 방대한 리소스들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됩니다. "영어와 한글을 같이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이 삶의 영역이 확장됩니다. 영어로 된 자료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은,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정말 어려운 질문입니다. 그러나 제가 석사 과정을 영어로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 미국에서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영어는 복합적"이라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발음이 충분히 좋아야하고, 그리고 문법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하고, 문화적인 맥락도 이해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단어들은 이미 꾸준하게 공부하는 상태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소리내어서 읽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영어라는 것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맞추어"서 "지혜롭게 계속 공부"해야 합니다. "너 자신을 알라" 라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지금 나의 상황에 맞추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컨텐츠와 방법"을 찾아야 하고, 그것을 "반복하여서 학습"해야 합니다. 단순히 남들이 해 봤더니 좋더라 라는 것을 따라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근 몇년간 저는 "말해보카" 앱을 정말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말해보카의 최고의 장점은, "나의 약점"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무작정 듣는 연습은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내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를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 실력이 늡니다. 말해 보카의 리스닝 파트를 통해서 저의 리스닝 수준이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04) - 말해보카? 당신의 약점을 제가 찾아서 도와줄께요!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5/blog-post_98.html

며칠 전에, 존경하는 분으로 부터 "미국 사회를 알아야 미국에서 목회를 잘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참 마음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곳은 미국이며, 이민 목회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미국 사회를 알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결심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영어 뉴스를 찾아서 듣고 공부하자"

왜 뉴스를 들어야 할까요? 제 개인적인 목표는, 적어도 "미국 사회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표준적으로 쓰는 좀 더 "고급스러운 영어의 느낌"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뉴스 안에서 나오는 인터뷰 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의 발음과 억양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목표를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리소스들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저 말고도 뉴스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고민한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사실 거의 3일 동안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검색어는 주로 "short news podcast with transcript" 혹은 "뉴스로 영어 공부하기" 였습니다. 

저는 일단 리소스를 찾는데 있어서, "두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첫째, "길이가 짧아야" 합니다. 제 경험상, 단순히 10분 혹은 20분짜리 뉴스를 듣는 것 그 자체는 크게 도움이 안됩니다. 물론 차에서 흘려 듣기를 통해서, 제 듣기 실력이 어느 정도 그 내용을 소화할 수 있지만, 그 내용을 깊이 파고 들어가서 이해하고 공부까지 하기 위해서는, 길이가 가능하면 짧고 매일 매일 소화할 수 있는 양이어야 합니다. 

둘째, "스크립트"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흘려 듣기만으로는 영어 실력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번 들은 다음에는 자신이 지금 어떤 부분이 안들리는지, 어떤 부분이 문법적으로 부족한지, 어떤 단어를 모르는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스크립트"가 꼭 필요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찾아보니 정말 쉽지가 않더군요. 삼일 밤낮을 헤매었습니다. 일단 많이 추천하는 NPR 뉴스 혹은 PBS 뉴스 등은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최소 5분에서 10분 혹은 20분까지 길이가 됩니다. 길이가 길기 때문에 매일 조금씩 하기에는 굉장히 부담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곳이 있더라도, 일일이 다 찾아서 들어가야 합니다. 스크립트를 찾아서 공부해 본 분들은 아마 공감하실 것입니다. 몇번 정도 클릭으로 스크립트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상태로는 공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에서 지루해서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결론적으로 찾은 곳이 YBM에서 CNN뉴스를 정리해 놓은 사이트입니다. 


저는 이 사이트를 처음 보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일단, 도대체 이런 사이트를 무료로 공개해 놓은 이유가 무엇일까? 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뉴스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무료라고? 저는 보고서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아마도, YBM 회사에서 CNN과 계약을 맺은 듯 합니다. CNN의 뉴스와 자료 중에서 영어 공부가 될만한 중요한 리소스들을 모두 가져와서, 한국인이 공부하기 좋다록 완벽하게 준비해 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CNN Class, CNN 10, CNN Discussion으로 섹션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의 영어 뉴스 공부를 위해서는 CNN Class 가 맞춤 내용입니다. 저는 특히 미국 국내 뉴스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U.S. 섹션을 눌러 보았습ㄴ다. 그럼 위에처럼 내용이 등장합니다. 최근에 이슈가 되는 미국 뉴스 두개가 눈에 띕니다. 중국 스파이 풍선, 그리고 폭등한 계란 가격에 대한 기사입니다. 
먼저 스파이 풍선에 대한 기사입니다. 가장 반가운 것은 기사 자체가 "정말 짧다" 입니다. 2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물론 어떤 분은, 겨우 2분도 안되는 기사에서 뭘 공부하겠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2분 기사를 여러번 듣고, 읽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대략 20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이 내용은 결코 짧은 내용이 아닙니다. 

먼저 영상 부분은, 유투브 링크가 아닙니다. 자체적인 플레이어를 사용하는데 CNN 뉴스 영상을 잘라서 업로드 해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 셀폰에서 조금 버퍼링이 있지만 그래도 재생하는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굳이 영상을 보지 않아도, 음성 재생이 지원합니다. 특히 좋은 것은, mp3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운로드 해서 차에서 몇번이라도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 짧은 뉴스에 대한 "완벽한 스크립트"가 제공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저 쭉 적어 놓은 스크립트도 아니고, 문단별로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여러번 일단 듣고, 충분히 들었지만 들리지 않는 부분들을 내가 다시 보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스크립트는, "추가적인 해석의 기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이것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단어들의 뜻이나 해석들"을 적어 놓았습니다. 셀폰에서는 위에 "갈색으로 표시된 단어들을 클릭"하면 뜻이 바로 등장합니다. 

왜 이것이 도움이 될까요? 물론 사전을 찾아도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시사적인 단어까지 해석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위에 단어 중에 "Gang of Eight" 이라는 단어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본 단어입니다. 물론 처음에 리스닝할 때에 그렇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그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위의 내용을 읽어보면서, "미 의회 실력자 8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의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여 주는 수준입니다. 이미 정리해 놓은 것을 익히고, 필요하다면 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보다 더 쉽게 정리해 놓을 수가 있을까요? 

또 하나 재미있게 들은 뉴스가, 계란값 폭등에 대한 뉴스입니다. 제 아내가 말하기를, 계란 값이 거의 두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눈이 갔습니다. 특히 이 영상에는 "African American 아주머니"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듣자 마자 인종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소중합니다. 왜일까요? 

우리가 보통 한국에서 듣는 영어는 미국 백인의 표준적인 영어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실제 미국에서 살다보면, 정말 다양한 인종의 영어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만약에, 짧은 영어 기사에서 이런 분의 영어를 듣게 된다면, 저로서는 큰 수확입니다. 다양한 영어 발음과 악센트를 익히는데 있어서 유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제 영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 뉴스 역시 아래 그림처럼 완벽한 스크립트를 제공합니다. 저도 다섯번 정도 뉴스를 듣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안 들리는 부분을 익혔습니다. 

그런데 이 사이트의 강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스크립트에 대한 "완벽한 해석"이 제공됩니다. 저는 솔직히 여기에서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해석"이 중요할까요? 그것은, 저는 결국 "한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는 영어로 이해하는 부분"이 정말 필요합니다. 해석을 하는 것 그 자체가 벌써 영어의 뉘앙스를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꼭 이해를 하고 해석을 해야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의 경우에는, 위에 뉴스를 여러번 듣고 스크립트를 보았지만, 마지막에 "많은 사람들이... (암탉)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라는 부분이 이해가 어려웠습니다. 듣고 스크립트를 읽을 때에는, 뭐가 가격이 올랐다는거지? 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공하는 해석은, 이러한 "문맥적인 분석"을 해서, 실제로는 인터뷰한 사람이 (암탉)이라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문맥을 살려서 "(암탉)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힘들어 졌다" 라고 해석을 적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스크립트 자체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을, 문맥을 살린 해석 덕분에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역시,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최고입니다. 물론 제가 한 스무번 이상 더 읽고 문맥을 파악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까지 공부하기는 삶이 너무 빠듯합니다. 그런데 제가 어느 정도 공부한 상황에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완벽한 해석이 제공된다는 것은, 너무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 두편을 가지고 일단 mp3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그리고 셀폰에 넣고 AIMP 플레이어에 CNN이라는 재생 목록에 넣고 차에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떤 공부이든지, "체계를 잡고 꾸준하게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량이 아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가장 작은 수준에서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네이버 밴드를 이미 세개를 하고 있고, 그 중에 하나는 영어 공부이지만, 추가로 "영어 뉴스만을 위한 네이버 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하루 한번 네이버 밴드" 시리즈는 아주 심플합니다. 누군가가 자료를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하루에 한번 공부하고 "인증샷을 올리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혹시라도 함께 하시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 '"하루 한번" CNN' 밴드로 초대합니다.
밴드명을 검색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From 정진부



결론입니다. 저의 목표는, 짧은 영어 뉴스로 미국 사회를 배워가는 것입니다. 제의 부족한 리스닝 실력을 채우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발음을 듣고 배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크립트를 보면서 소리내서 읽고, 단어와 숙어 등을 추가로 공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목적에서는 https://cnn.ybmnet.co.kr/main 가 가장 적합한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방문하셔서 공부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어 어디까지 해봤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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