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한국 교회에 필요한 것은 볼 수 있는 케이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나들목 교회이니까 되었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의 역사임을 확신했다. 토양은 다르지만 씨앗은 동일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복음 DNA를 가지고 각자 사역의 현장에서 사용하고 교회를 세우고 그것으로 네트워크 하자는 아이디어를 가지게 되었다. 이 강의에서는 세가지 교회 케이스를 나누고자 한다.
첫째 나들목 교회이다. 불신자를 전도하는 것을 프로그램으로 하면 안 된다. 특별히 시대를 잘 읽어야 한다. 지금은 포스트모더니즘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전도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삶의 방식으로서의 전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찾는 이와 함께 하는 예배"를 드렸다. 불신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에 대한 필요성과 궁금증을 그들에게 유발하고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예배를 드리기로 한 것이고 큰 도전이었다. 한국 교회는 수평 이동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불신자의 회심 성장률(세례)은 거의 제로이며 나들목은 30퍼센트 정도까지 올라간적이 있다. 그리고 회심한 사람이 2년 후에 공동체 안에 정착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면 전하고 싶어진다. 사람들이 진짜 변하게 되면 그런 일이 일어난다. 진실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사랑은 관계를 통해서만 흘러간다. 목회자는 사랑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방법론적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진짜 공동체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사랑은 “돈과 시간을 쓰는 것” 이다. 나들목 교회는 어려운 이들이 누구인지 알고, 그 사람을 지정 헌금을 통해 돕는 것이 생활화가 되어 있다.
이것이 되려면 반드시 건강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회는 구체적인 멤버들에 대한 구조가 있다. 찾는 이는 아무 의무가 없지만, 하늘 가족은 훈련을 받고 교회 철학 동의하는 사람들이다. 초기에는 등록후 3달, 현재는 더 강화시키고 있고 현재에는 10개월 정도 되어야 교회 가족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아무나 다 모여 있으면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를 책임져야 하는지가 분명해야" 그것이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교회 멤버쉽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과 손님을 나눠야 한다. 그래야 사람을 제대로 챙길 수 있다.
이후에 언약 가족이 된다. 언약 가족은 복음을 전수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목자가 되면 공동체를 이끌 수 있다. 그리고 마을 지기는 교회를 이끄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에 따라서 예배가 세분화 되어 있다. 찾는 이와 함께하는 예배 (모두 참여), 가정 교회 예배 (하늘 가족까지), 언약가족 예배 (언약 가족까지, 한달에 한번 두시간 반 정도), 목자 기도회 (목자까지), 그리고 지도자 모임이 따로 있다.
그러니 지도자일수록 더 많은 예배를 드리게 된다. 그리고 교회는 처음에 불신자로 오는 사람은 이 동심원 구조 안으로 들어오도록 계속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공동체는 반드시 또 다른 공동체를 만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교회 권징의 측면에서 "목양 특별 소위원회"는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리더급이 필요시에 다섯명 이상이 6개월에서 1년을 사용한다. 내 형제를 지키기 위해서 회복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실한 공동체이고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러한 헌신적인 사람들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 균형있는 사람이 됨으로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 뿐 아니라, 세상과 나 자신 그리고 교회 공동체와의 관계에서 회복과 성장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배워야 한다. 이 각자의 관계 안에서는 키워드가 존재한다.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는 알아가기와 사랑하기,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는 자기 부인과 성령충만, 교회 공동체와의 관계에서는 형제 사랑과 섬김의 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과의 관계에서는 복음 전도와 세상 경영이다.
특별히 세상 경영에 대해서는 제자 훈련에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노동의 의미, 정의의 중요성 등이다. 이 네가지 관계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목회자가 할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회복되는 사람이 세상이 보기에 매력적인 사람이다. 소망에 대해서 불신자들이 성도에게 묻기 시작하는 것이고 이것이 성경적인 것이다.
영적 성장의 단계를, 찾는이 부터 지도자까지로 나누었는데, 단순히 일곱 단계만이 아니라 사실상 사역자 안에만 해도 더 많은 수준이 그 안에서 나뉘게 된다. 사역자가 되면 그 이후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계속 자라나야 하는 것이다.
지도자의 경우에는 다르게 봐야 한다. 지도자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만 이끌 수 있다. 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넘어서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일부 교회에서 특별히 준비된 사람만이 되는 것이다. 크게 보았을 때에는 영적 아이, 영적 청년, 영적 부모로 나뉠 수 있는데 영적 청년은 일주일에 교회에서 평소에 12시간 정도를 사용해야 한다. 영적 부모는 18시간 정도이다.
영적 성숙은 반드시 단계가 있다. 성도들을 실제적으로 교육시켜야 한다. 찾는 이에서 사역자까지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순종하는 성도는 10년 정도 동안에 교회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영적 성숙은 제자 훈련과 어떻게 다른 것인가?
신학은 단순히 복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기초해 있다. 방법론은 목회자 중심이 아니라 끊임없이 성도들이 재생산 한다. 영적인 형성은 리더 모임을 통해서가 아니라 반복을 통해서 심화된다. 교회론적인 목적은 성도 관리가 아니라 성도가 자신의 공동체를 세우고 그 사람이 이끄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적도 매우 다른 것이다.
한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통해서 변화되면 무서운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제대로 심어야 한다. 성도들이 근육이 붙었을 때에 자신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역들을 하는 것이다. 함께 모여 사는 사람들이 있고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고 회심이 일어나고 있다. 한 사람이 바뀌고, 전도와 재생산이 일어나게 되면 가정 교회가 분가가 되고, 마을이 형성 된 이후에 분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분립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네트워크 교회로 만들고 세상 속에 침투해 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회의 예배는 항상 소망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 이것의 특징은, 세상의 현실을 늘 보고 품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하나님의 회복 사역에 개인과 공동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 무엇인지 애를 쓰면서,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을 소망하는 것이 참된 예배이다.
목회자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부근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는 곳에 애써봐야 소용이 없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부근에서 성실하고 지혜롭게 열심이 있으면 얻는 것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나들목 교회나 김형국 목사라는 사람이 훌륭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그렇게 일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은천 교회의 경우에는, 전통적인 합동 교단의 교회이지만, 목회자 중심 구조에서 성도 중심 구조로 변경시키기 위하여 노력했다. 특별히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리더쉽이 아니라 수평적인 리더쉽으로 섬기기 위해서 노력했고, 심지어 한해 계획을 성도들의 의견을 받고 그들이 먼저 세운 예산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성도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고 있다.
그리고 은천 교회는 분명한 사명 선언서와 공동체비전과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명 선언서는, “오직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이 영광스러운 교회와 아름다운 세상과 가치 있는 인생을 만든다” 이다. 공동체 비전은 첫째, 찾는 이 중심의 전도 공동체, 둘째, 진실한 관계를 맺는 전인적 공동체, 셋째, 균형 있는 성장을 위한 양육 공동체, 마지막으로 안팎의 변혁을 위한 섬김 공동체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망하는 예배를 드리는 예배 공동체이다.
그리고 또 하나 바꾼 것이 조직의 개편이다. 여러 군데에 들어가 있지만 아무 곳에도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관계가 피상적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피상적 조직을 효용적인 조직으로 바꾸기 위해서 오래 설득하였다. 남전도회 여전도회를 없앴다. 구역도 새롭게 편성했다. 그래서 남자 여자 연령별 중심으로 목장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현재에는 “앞선 세대”와 “다음 세대”를 분리하였다. 다음 세대는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의 공동체이다. 구역과 전도회를 모두 통합하고, 자녀 자기 중심의 공동체에 들어가라고 하였다. 자녀 중심으로 편성하였기 때문에 큰 효과가 있었다. 앞선 세대 분들이 불만이 있었지만 그들을 다 도울 수 없다라고 설득하였다.
조이플교회는 개척교회이지만 하나복 DNA를 가지고 계속 은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원래 찬양 사역쪽에 전공이었던 김형운 목사는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기로 결심하였다. 처음에는 하나님 나라 복음이 그렇게 깊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지만, 아내와 같이 내용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이것이 굉장히 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직은 목회자가 성도들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러나 성도들이 교회를 좋아하게 되고 또 열매 맺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있다. 단순히 한번의 공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도 성도도 반복해서 하나님 나라 복음 교제를 공부할 예정이다.
* 느낀 점
처음에 나들목 교회의 사역에 대한 보고를 듣고, 사람들이 보인 반응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김형국 목사라서 가능했다, 서울이라고 가능했다” 김형국 목사님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셨지만 저는 많은 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할 때에 김형국 목사님은 탁월한 신학자이지만 그것만큼 탁월한 행정가 그리고 전략가 라고 생각합니다.
한눈에 봐도 탁월함이 보이는데, 본인과 지금의 사역의 열매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조금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천 교회 홍순설 목사님도 그리고 조이플 교회 김형운 목사님도 그런 면에서 이미 탁월한 목회자이시고 또 그들의 현재 사역에서 그런 부분이 당연히 많이 반영되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좌의 중요한 핵심이 결국 본질을 다룬다는 점에서 저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하나복 DNA라고 이름 지은 것이 깊은 통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DNA를 가지고 있고 그것 덕분에 생명을 유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외모가 똑같이 생기지는 않았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목회자의 삶에, 관계에, 그리고 그의 모든 것에 하나님 나라 복음 DNA가 진실하게 들어갔을 때에, 그것이 교회를 새롭게 세우고 정말 놀랍게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세분의 목사님들이 참 멋있게 보였습니다. 용사처럼 느껴지고 정말 당당하고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결국 하나복 DNA는 자기에게 접목하고 자신이 변하지 않으면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복 DNA는 굉장히 깊은 철학이기도 하고, 동시에 삶 그 자체이기도 하고, 또한 특정한 전략을 이끌어내는 근본적인 방향이기도 합니다. 교회 마다 적용되는 전략은 다르겠지만, 그 방향은 모두 동일합니다. 그래서 놀라운 힘이 있고 동시에 디테일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첫번째 강의를 듣고, 십자가의 복음이 약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조금 했었는데, 두번째 강의를 듣고 제 생각을 완전히 바꾸게 되었습니다. 김형국 목사님 말씀처럼 사랑이라는 깃발을 꽂고 있지만, 사실상 그저 구호만 외치는 교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시간과 돈을 기꺼이 사용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김형국 목사님의 교회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절대 자랑으로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잘 모르지만, 아마 김형국 목사님 자신도 자신의 많은 부분들을 누군가를 위해서 사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강의를 통해서 본 모든 것은 사실상 “예수의 흔적” 입니다.
저는 목회자 개인의 탁월함 그리고 하나복 DNA를 공동체에 심고 변화하는 것 그 두가지가 다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하나복은 인간의 모든 것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설교만 잘해서도 안되고, 심방만도 안되고, 사실 하나복 교제를 놓고 양육 하는 것만으로도 아마 턱 없이 부족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형국 목사님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전인적인 균형잡힌 회복이 없다면 아마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복 목회는 가장 높은 수준에 대한 부르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도 그 길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내가 생각하는 하나복", 그리고 미래 목회 - 하나복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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