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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새로운 디에서인 LOADES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까요? 새로운 플러그인을 쓸 때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플러그인이 디자인이 왠지 낯이 익는다고 생각했는데, 현재 베타 버전으로 만들고 있는 500시리즈 채널 스트립인 LOADED에서 디에서만 분리한 것입니다. 저는 LOADED는 사용은 해 보지 않았습니다.
* LOADED (Developing step by step)
https://www.patreon.com/posts/loaded-step-by-40299242
어쨌든간에 제가 LOADES를 보면서 처음 받은 인상은, 굉장히 디자인이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유료 플러그인인 Brainworx bx_refinement 와 유사하게 인터페이스가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SOFT 와 HARD로 디에싱이 걸리는 수준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BAND 기능입니다. 제작자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네요. "It will change de-esser to band type instead shelf" 아마도 BAND 기능을 키면 특정 밴드를 타겟으로 해서 디에싱이 작동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shelf 셋팅으로 특정 주파수 이상을 한꺼번에 다 누르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일단 마스터링 채널에 LOADES를 아래처럼 셋팅하고 한번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리미터 바로 앞에 놓고 사운드를 다듬던 refinement와 비교하면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사운드는 어땠을까요? 솔직히 테스트하는데 시간이 별로 필요하지도 않았습니다. 딱 10분 정도 노브를 조정하면서 들어보고 결론이 났습니다. 이런, 왜냐하면 적어도 제 귀에는 LOADES가 refinement보다는 "훨씬" 좋았기 때문입니다. :)
일단 저의 목표는, 완전히 심하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LOADES를 SOFT로 셋팅하였습니다. 그리고 전체를 누르는 것 보다는 BAND로 설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적당하게 리덕션을 하는 상황을 주기 위해서 DRY WET을 조절했습니다. 셋팅은 WET 쪽이 80퍼센트 정도입니다. 그랬더니 이런, 정말 사운드가 좋게 들렸습니다. SPL 디에서 혹은 REFINEMENT로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수준의 사운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사실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은, BAND에 대한 제작자의 구체적인 설명이 전혀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좀 이상하더군요. 왜냐하면 bx_console Focusrite SC의 경우에는 본인이 주파수를 정확하게 설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LOADES의 경우에는 주파수가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진짜 특이한 것이, BAND로 설정하고 리덕션을 양을 조절할 때에 사운드의 질감이 달라집니다. 마치 고정 주파수가 아니라 주파수가 변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적당한 사운드를 찾는데 꽤 좋은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느낌이 잘못된 것은 아니더군요. 무료 플러그인을 다루는 포털과 같은 BEDROOMPRODUCER의 블로그에 댓글을 보니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Loades Is A FREE De-Esser Plugin By Analog Obsession
"It has a set frequency range that becomes wider when there is more reduction. The reduction starts from around 2k with the “peak” of the reduction being at 16.3k (this is when you max out the threshold on a loud signal). When you are only using a small amount of reduction the the band is not that wide though. When it is reducing -4dB @ 16.3k the reduction starts at 6.9k. The “band” button is supposed to change the shape of the reduction curve from a shelf to a peak band, but I think there is a bug because it does nothing as it is right now. “Soft” is probably just a kind of lower ratio control or a -6dB control for the detector circuit. From what I can see, it only decreases the amount of reduction when activated."
이분도 정말 대단합니다. 제작자 본인은 아닌 것 같은데, 아마 플러그인의 변화를 분석한 것 같네요. :) 분명한 것은 BAND 셋팅에서는 리덕션이 심해질 수록, 디에싱을 하는 주파수 범위가 더 넓어진다는 것입니다. 다른 디에서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스마트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마스터링에서 걸어보니 너무 부드럽게 디에싱이 잘 되어서 보컬 쪽에도 한번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이런, 제 느낌이 틀리지 않더군요. 보컬 쪽도 디에싱을 충분히 하면서도 상당히 투명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제가 많은 디에서를 써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시도했던 몇가지 옵션들을 놓고 보았을 때에는 아날로그 옵세션의 LOADES는 상당한 퀄리티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LOADES는 소프트와 하드를 선택하면서 디에싱의 강도를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쉘프로 전체를 누르던지, 아니면 밴드로 일부분을 가변적으로 누를 수 있습니다. 또한 WET AND DRY 다이얼을 이용해서 최종적으로 사운드의 질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사실상 상용 플러그인 이상의 퀄리티로 보입니다. :) 혹시 저처럼 디에싱에 고민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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