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Slate Digital이라는 회사에서 Fresh Air 라는 플러그인을 무료로 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슬레이트 디지털은, 아날로그 플러그인들을 복각해서 유명해진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고퀄리티 플러인들로, 믹싱의 결과물을 확 올려주는 놀라운 회사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한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회사에서 무료 플러그인을 내 놓았다기 귀가 완전 솔깃했습니다.
보통 플러그인에서 AIR 라는 개념은, 우리가 귀로 들었을 때에 혹은 귀에 들리지 않는 영역에서의 시원함, 청명함을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음반에서 보컬을 들을 때에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드는 보컬 소리라면 이 AIR 영역 대를 많이 신경을 썼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일반적인 이큐로는 그 느낌을 내기 어려운데, 특별히 이런 용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플러그인입니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는 고음역대가 20,000Hz 까지이지만, AIR 영역을 손대는 플러그인들은 실제로 귀로 들을 수 없는 영역인 그 이상의 주파수까지 손을 대어서 소리에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위에 그림으로 보시는 것 처럼, Fresh Air 플러그인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사용법이 쉽습니다. 특이하게 MID AIR 영역과 HIGH AIR 영역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두 다이얼을 값을 올리면 소리가 바뀌게 됩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기본 프리셋 값은 좀 과하다는 느낌이 있고, 각 영역을 20 정도씩 올려주면 제가 듣기에는 적당한 보컬 수준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AIR 영역을 건드리면서 혹은 주파수를 강조하면서 보컬을 선명하게 만들어주는 다른 플러그인이 이미 소개해 드렸던 Noveltech Vocal Enhancer 입니다.
* Noveltech Vocal Enhancer
https://jungjinbu.blogspot.com/2020/12/noveltech-vocal-enhancer.html
이 두 플러그인을 비교해 보자면, Noveltech Vocal Enhancer의 경우는 소리가 선명해 지지만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에 Fresh Air는 소리가 덜 인공적이고 좀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Fresh Air는 유료 플러그인인 Noveltech Vocal Enhancer보다 결코 떨어지지 않는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현재는 저의 보컬 체인에 두가지 플러그인을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Noveltech Vocal Enhancer를 사용해서 보컬을 어느 정도 선명하게 만들고, 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Fresh Air로 다듬는 형식입니다.
좋은 플러그인들을 무료로 베포해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컬을 시원하고, 또 생기를 불어넣고 싶으시다면 꼭 한번 써 보세요.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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