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6일 금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20 -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어보자 2 (마스터 트랙의 플러그인 셋팅 공유)

 

이전 글에서 피아노 트랙에 들어가는 악기와 플러그인 셋팅을 잠깐 살펴보았습니다. :) 이제 마스트 트랙에 대한 내용입니다. 마스터 트랙은 아주 간단합니다. 


1. 세츄레이션 Vertigo VSM-3

제가 생각할 때에, 저를 포함한 초보자들이 항상 어려운 것은, 내가 피아노 플러그인을 딱 열어서 연주하면, 좋은 음반에서 듣던 그 사운드가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 사람의 귀에 좋게 들린다라는 것이 참 쉬운 것 같지만, 정말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뭔가 듣기 좋은 풍성한 소리로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는, 세츄레이션 플러그인을 쓰는 것입니다. 세츄레이션은 이큐와는 다른 것입니다. 각 소리의 배음들을 확장시키고 효과를 주어서, 정말 말 그대로 귀에 더 다가가는 그런 느낌으로 변화시켜 주는 플러그인입니다. 

저는 최근에는 Vertigo VSM-3 를 사용합니다. 여러 무료 그리고 유료 플러그인을 테스트 해 봤는데, 제 느낌으로는 이 플러그인이 제일 듣기에 좋습니다.

* Vertigo VSM-3
https://www.plugin-alliance.com/en/products/vertigo_vsm-3.html


마스터 채널에 사용할 수 있는 셋팅 값을 기본으로 놓았습니다. 목표는 절대로 과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곡의 목표가 한 트랙 안에서 잔잔한 느낌을 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컴프레서 그리고 멀티 컴프레서 

이전 글에서 보신 것 처럼, 개별 채널에서 이미 채널 스트립을 통해 컴프레서를 적당히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마스터 트랙에서는 이제 컴프레서가 필요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냥 저의 상식 선에서 마스터 채널에서 컴프레서와 멀티 컴프레서를 추가로 사용하였습니다. :) 

마스터 트랙에 거는 것이기 때문에, 두 컴프레서는 거의 있는 듯 없는 듯 느낌만 주는 정도입니다. 원래 마스터 트랙에 컴프레서들은, 여러 트랙은 하나로 합쳐지는 느낌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곡의 경우에는 걸어도 큰 문제가 없다면 심리적으로 더 좋아지겠거니 라고 생각하면서 거는 쪽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

* SPL IRON 
기본 셋팅 값은 Just A Little 입니다. 


* Lindell Audio 354E

피아노는 고음과 저음에서 다이나믹이 아무래도 다르기 때문에, 멀티 컴프레서를 사용하는 것이 그래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 디폴트 값을 넣으면 거의 걸리지 않아서 게이지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지어 RATIO를 1.5:1로 더 낮추어서, 혹시라도 걸리게 되어도 거의 느낌이 없도록 일부러 셋팅하였습니다.



3. MASTER DESK 

홈레코딩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걸기만 해도 소리가 좋아지는 그런 플러그인을 찾으리라 생각합니다. :) MASTER DESK 라는 이 플러그인이 바로 그런 플러그인입니다. 


그냥 기본 셋팅으로 걸기만 해도, 사운드가 살아납니다. 최종적으로 소리를 다듬는 개념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은 이큐 등과 스트레오 인핸서 등도 달려있지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스테레오 인핸서는 다음에는 조금 써 봐야겠네요. :) 

내가 마스터링이 제대로 되고 있는가를 보려면, 레벨 미터에서 초록색 게이지 안에 레벨이 맞춰지고 있으면 성공입니다. :) 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제가 Output Trim을 완전히 낮췄네요. 아마 제 기억으로는 기본 셋팅 값에서는 소리가 좀 찢어져서 아예 낮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은 공부를 더 해봐야겠네요 :)

4. 최종 리미터 The Wall

제가 가장 좋아하는 리미터입니다. 비록 디자인은... 별로 끌리지 않지만, 제 귀에는 이 리미터가 최고입니다. :) 심지어 최근에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나온 정말 멋지게 생긴 리미터와 함께 비교해봤지만, 여전히 The Wall이 훨씬 제 귀에는 좋습니다. 마치 마법처럼, 사운드가 뭉개지는 것 없이 깨끗하게 출력됩니다. 

* The Wall
 

CEILING 은 0.5로 잡고, THRESHOLD는 그 다음에 연결된 레벨 미터 플러그인을 보면서 조정했습니다. 피아노 사운드가 과하지는 않아야 하지만 충분히 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소리가 너무 작으면 사람들이 듣기에 별로 사운드가 좋지 않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 


5. 레벨링 미터 YOULEAN LOUDNESS METER 2

최종적으로 사운드 크기를 가늠하기 위한 필수 플러그인입니다. 무료로도 충분합니다. 무조건 걸어서 눈으로 봐야 합니다. :) 제 느낌에는 10 LUFS 정도까지는 최대 음압이 나와야 제 귀에는 적당하게 들려서 그렇게 미터링을 하면서 리미터를 조절했습니다. (2022년 10월 31일 / 다른 곡들을 분석해보니 최대 음압이 심지어 6-7 LUFS 정도까지는 나와줘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https://youlean.co/youlean-loudness-meter/


그림의 오른쪽 상단에 빨간 점은, TRUE PEAK이 일어난다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실제로 리미터를 걸어서 익스포트를 해 보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WAV 파일로 만들 때에, 리미터에서 OVER SAMPLING 기능을 켜서 트루 픽 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형상을 따라서 우리에게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선한 것을 창조하고 만드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며, 우리에게도 매우 즐거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

저도 계속 공부하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기 때문에, 제 글에는 항상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피아노 연주곡을 만들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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