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체들의 선택은 "연합"이라고 보여집니다. 네이티브 인스트루먼트와 아이조톱이 합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연합의 틀 안에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와 브레인 웍스가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세 회사가 Soundwide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사실 이 세 회사의 플러그인과 악기라면 이미 못 만들 음악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사운드 처리와 다양한 악기들이 사운드 와이드라는 그룹 안에 다 속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사운드 와이드라는 수퍼 그룹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렇게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축하하면서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준비한 웰컴 번들을 보고서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 아마 근 몇년 동안 보았던 어떤 플러그인 소식 보다도 가장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번들은 도저히 무료로 줄 수 없는 번들이기 때문입니다.
Ampeg SVT-VR Classic 의 경우에는 베이스 엠프 시물레이션입니다. 예전에 발매 초창기 때에 잠깐 무료로 풀린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저도 잘 썼고 소리가 정말 괜찮습니다. :) Brainworx bx_oberhausen 의 경우에는 신스 가상 악기인데 저는 사용해본적 없지만 살펴보니 사운드가 진짜 괜찮습니다. 이 두개만 무료로 준다고 해도 사실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제부터가 정말 충격입니다. 처음에 플러그인 이름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 Black Box Analog Design HG-2, Brainworx bx_masterdesk, Brainworx bx_console Focusrite SC, Shadow Hills Mastering Compressor 를 준다고 합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럴수가?
블랙박스 같은 경우 세추레이션 플러그인입니다.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에서 여러 세츄레이션을 써 보았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마스터링에 남아 있는 것이 블랙 박스입니다. 사운드 자체가 엄청나게 힘이 붙고 멋있게 바뀝니다. 물론 지금은 이 다음 버전이 나왔지만 사실상 미드 사이드 기능 등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 버전만 해도 너무너무 좋습니다.
쉐도우힐 마스터링 컴프레서 같은 경우는, 이미 마스터링 쪽에서 표준으로 쓰이는 플러그인입니다. 이것도 다음 버전이 나왔지만 사실상 기본 버전만으로도 일반인들이 쓰기에는 차고 넘칩니다. 제 마스터링 채널에 계속 남아서 사용하고 있고 너무 믿을만하고 사운드도 좋습니다.
그리고 브레인웍스의 마스터 데스크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마스터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는 플러그인입니다. 컴프레서 이큐 세츄레이션 섹션을 다 가지고 있는데 진짜 사운드가 좋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곡을 마스터링한다면 단연코 최고의 플러그인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포커스라이트 채널 스트립은 정말 최고입니다. 몇년 동안 계속 이것을 썼고, 다양하게 시도해 보았는데 정말 괜찮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SL 채널 스트립보다 포커스라이트 쪽이 훨씬 저에게 맞았습니다. 그리고 디에서도 달려 있는데 성능이 진짜 좋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플러그인을 다 무료로 주겠다고 합니다. :) 믿을 수가 없네요. 물론 제가 위에 플러그인들을 다 이미 구입했기 때문에 배가 아파서 충격인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좋은 플러그인들을 누구에게나 무료로 주는 시대가 열려서 너무 행복해서 충격을 받았네요. :)
이제는 자금이 부족해서 음악을 하지 못한다라는 이야기는 나오기 어려울 듯 합니다. 위에 플러그인들만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품질이 좋은 가상 악기 몇개만 더한다면, 내가 만들고 싶은 음악 정도는 충분히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홈 레코딩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계정을 만드셔서 받아 놓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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