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55 - 리버브의 절대 강자 RELAB LX480 Essentials 를 드디어 써보다

 


실제로 홈레코딩을 해보면, 모든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리버브입니다. 리버브를 통해서 곡의 공간감을 결정하게 되고, 보컬과 전체적인 악기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대략적으로 정하게 됩니다. 듣기에 아주 건조하게 느껴지는 곡이라도, 반드시 어느 정도의 리버브는 들어가게 됩니다. :)

사실 무료 리버브도 좋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저렴한 혹은 무료 리버브를 가지고도 충분히 홈레코딩을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무료 그리고 유료 리버브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한적이 있습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멋진 울림을 가진 사운드를 찾아서! (리버브 사용)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1/blog-post_23.html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 난 홀(Hall) 리버브에 진심이야! HALLS OF FAME

https://jungjinbu.blogspot.com/2021/07/hall-halls-of-fame.html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이 끝이 없네요. :) 남들이 좋다고 말하면 꼭 한번은 사용해 보고 싶은 것이 저의 마음입니다. 원래 다양한 리버브를 충분히 잘 쓰고 있었는데, 웹에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것이 렉시콘사의 LX480 리버브에 대한 내용입니다. :) 

다양하게 읽어보니 핵심은 이것입니다. LX480은 이미 전 세계 스튜디오에서 1980년대 부터 사용되었던 전설적인 하드웨어 리버브입니다. 그리고 수 많은 음반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가장 익숙한 리버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리버브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리버브,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사랑 받아서 지금까지 사용되는 리버브라면 꼭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LX480을 복각한 소프트웨어 리버브는 Relab이라는 회사에서 복각한 것과, UAD 버전으로 만들어진 것이 있습니다. 저는 UAD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대한은 하나 밖에 없었네요. 

RELAB LX480은 두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Complete version과 Essentials version입니다. 컴플릿 버전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LX480에서 좀 더 사운드를 추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컴플릿 버전은 리버브의 굉장히 세부적인 사항까지 컨트롤 할 수 있는 버전입니다. 

에센셜 버전의 경우에는 LX480의 가장 핵심적인 프리셋인 Plate, Ambience, Hall 그리고 Room 사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센셜 버전은 말 그대로 가장 핵심되는 부분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센셜이라고 외부 노브가 고정되어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림에서 보는 외부에 달린 노브는 모두 동작이 가능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리셋 위주로 상요하고 파라미터를 거의 만지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에센셜 버전으로 충분했습니다. :) 두가지 버전의 차이점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 Review: Relab Development LX480 Essentials & Complete
https://musictech.com/reviews/plug-ins/relab-lx480-essentials-complete-review/

사실 아직 충분히 많이 사용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구입해서 걸어본 느낌은, 일단 디자인이 너무 예쁩니다. :) 당연히 실제 하드웨어는 보지 못했지만 음량에 따라서 LED가 움직이는 것이 넋을 나가게 하네요. 


음질이라는 측면에서는 LX480을 만든 렉시콘 사의 또 다른 저가 리버브 MPX-i 리버브와 비교했을 때에는, 확연히 느껴질 정도의 품질의 차이가 있습니다. MPX-i는 약간은 인위적이고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LX480은 매우 자연스럽고 풍성한 느낌이네요. 아직 LX480을 깊이 공부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일단 프리셋을 거는 것만으로도 소리가 굉장히 좋습니다.

처음으로 LX480을 사용해서 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제가 걸어오던 셋팅에 리버브만 바꾸어서 적용해 보았습니다. 위에 그림처럼 버스 단에다가 오직 LX480만 셋팅 값을 바꾸어서 세개를 사용했습니다. Medium Vocal Plate, Large Plate, 그리고 마지막으로 Large Vocal Plate입니다. 리버브 세개를 복합적으로 각 트랙에서 옥스단으로 보내어서 사운드를 조절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급하게 만들어보고 들어보니 좀 과하게 리버브가 걸렸습니다. 다만 어떤 자연스러운 느낌이라는 점에서는 듣기가 편하고 좋네요. :)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저는 룸 리버브는 거의 쓰지를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는 룸 리버브를 기반으로 해서 플레이트와 홀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사용해 보아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플러그인을 세일 기간에 구입했습니다. 아마 30불 정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 스튜디오에서 여전히 사랑 받는 전설적인 리버브가 소프트웨어로 편리하게 나오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리버브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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