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8일 금요일

2023 예찬 집회를 앞 두고

 



무엇인가 이룬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 결과가 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는 과정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전하기 보다는 차라리 정체되어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정체된 사람은 얻을 것도 없지만, 잃을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인생이 이런 것이겠거니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그런 면에서 찬양팀은 언제나 도전입니다. 특히 예찬 집회가 그렇습니다. 단순히 나 혼자서 잘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팀을 이룬다는 것은 나를 희생하는 일이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함께 마음을 모으는 일입니다. 누군가와 하모니를 이루며 한시간 이상의 찬양 집회를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사람은 두가지 압박 속에 살아갑니다. 하나는 나의 내면의 목소리입니다. "너 같은 사람이 뭘 하겠어?" 본능적인 외침입니다. 나 자신조차 나를 신뢰하지 못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길 때에, 우리는 자기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외부의 목소리입니다. "너 같은 사람이 뭘 하겠어?" 사람들은 격려의 말을 하기 보다는 남을 폄하하는 말을 훨씬 쉽게 합니다. 대부분 그 일을 해보지도 않은, 그 사람의 노력에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죄악된 본성에서 나오는 질투의 표현입니다. 

팀 그로버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다수 사람에게는, 도전의 길을 향하여 노력을 기울일 용기가 없습니다. 용기 없는 자들은 다른 사람을 폄하하는데 집중합니다. 그래서 예찬 집회와 같은 도전적이고 위대한 일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마음을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위대한 목표를 끊임없이 바라봐야 하고, 거기에 걸맞는 연습과 정신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 강인한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예찬팀은 인내와 실력과 마음을 갖춘 분들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가 잘 해 왔다고 확신합니다. 다른 사람이 무엇이라고 이야기하든지 간에, 심지어 내 자신의 내면에서 무엇이라고 하든지간에, 우리는 지금까지 잘 해 왔고 오늘 집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쓸데 없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쓸데 없는 내면의 목소리를 무시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연습과 노력에 집중하시고, "오늘 내가 무엇을 해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집중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무대는 "우리의 무대"입니다. 하나님의 무대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무대입니다. 한 사람의 일생 동안에 이렇게 아름답고 귀한 무대에 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오늘 우리 앞에 놓여진 시간은 각자의 삶에 가장 큰 영광이고 특권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기쁨의 무대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내 삶의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시고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매번 설교 때 마다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고 설교합니다. 찬양 인도도 그렇습니다. 인생에 마지막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할 때에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그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오늘 무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제가 책임지고 이끌어가겠습니다. 전혀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부탁드릴 것은 언제나 드렸던 말씀 그대로입니다. 

싱어분들은 가급적 편안한 목소리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은혜로운 마음으로 부르더라도 또 한편으로는 "마음을 냉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발음"을 빨리해서 노래가 쳐지지 않게 최대한 신경을 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가 악기보다 절대로 느리게 부르지 않게 부르겠다" 라고 결심하면서 끝까지 부르시면 좋겠습니다.

악기팀 그동안 참 수고하셨습니다. 악기들이 합을 맞추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혹시라도 합을 맞춘 부분이 틀리더라도 절대로 당황할 필요 없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흐름이고 마지막까지 집회를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준비한 만큼 하시면 충분히 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집회를 위해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귀한 팀에서 인도를 맡은 것은 저의 삶에 가장 큰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큰 축복입니다. 오늘 집회 가운데 잘 부탁드리고 최고의 찬양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또 성도님들과 나누는 시간 되기를 원합니다.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6 -2
/ 라이브 투트랙을 마스터링 해보자 (2023 예찬 찬양 집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3/09/76-2-20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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