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 맥이야 말로 가성비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M1 맥북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그 성능에 너무나 놀랐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고성능이 아니라 일반 윈도우 랩탑 정도의 가격입니다. 그렇다면, 고성능 랩탑이 필요했지만 항상 예산이 부족했던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 이상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M1 맥북으로 넘어가고 싶었지만 두가지가 크게 걸렸습니다. 하나는, 제가 사용하는 가상 악기가 아직 완벽하게 M1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매주 작업을 해야하는 입장에서 M1을 지원하는 또 다른 대안을 찾아서 익혀서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외장 모니터를 충분히 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것이 훨씬 더 저에게는 중요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랩탑에 모니터 3개를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주식을 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 그런데 교회에서 일을 하고 설교를 준비하다보면 정말 다중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한번에 띄워 놓고 작업하는 것이야 말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그런데 M1 맥북의 경우에는 외부 연결 포트가 너무 숫자가 적습니다. 거기다가 외장 모니터 갯수도 아마 공식적으로는 1대로 기억합니다. 사실 M1에 열광했다가 외장 포트와 모니터 연결 상황을 보고 코웃음 쳤습니다. "이건 정말 빛 좋은 개살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세상은 넓고 대단한 분들은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갖 프로그램과 주렁주렁 케이블들을 새롭게 셋팅해서 결국에는 외장 모니터를 엄청나게 연결하는 분들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참 저에게는 불편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진 모니터들이 굉장히 오래된 모델 들이기 때문입니다. 고려해야할 사항이 너무 많아집니다.
요즘에는 기술이 발전해서 온갖 연결 단자들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으로 M1 맥북은 usb c 를 사용합니다. 아마 이것을 썬더볼트라고 부르더군요. 이 두가지의 상호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 못한 것부터 벌써 제가 옛날 사람이라는 티가 납니다. :) 그런데 M1의 경우에는 썬더볼트에서 점점 확장이 되어서 예전 모니터까지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그 사이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결국 포기하고 2015 맥북 프로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외장 모니터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M1 맥북의 단점을 가장 확실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습니다. 그것은 Anker 563 USB-C Docking Station (10-in-1) 입니다.
* Anker 563 USB-C Docking Station (10-in-1)
https://us.anker.com/products/a8395
* Expand Your Port Options: Turn just one of your laptop's USB-C ports into 2 HDMI ports, a DisplayPort, a 100W Power Delivery port (connects to host), a USB-C 3.1 Gen 1 port, a USB-A 3.1 Gen 1 port, 2 USB-A 2.0 ports, an Ethernet port, and an AUX in/out port.
* Unlock Triple Display: Thanks to the dual HDMI ports and the DisplayPort, you can now connect up to 3 monitors to your M1 MacBook, and each monitor can display different content to make multitasking a breeze.
어처구니 없이 하나 밖에 존재하지 않는 M1 맥북의 usb 포트를 통해서 엄청난 확장성을 끌어냈습니다. 가장 반가운 것은, 2개의 HDMI 와 1개의 디스플레이 포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처럼 오래된 모니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도 저렇게 세가지 포트 정도는 충분히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그냥 지금 상태에서 저 모델 하나만 사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공식적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단자와 모니터 3대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더 이상 웹 서핑을 하면서 호환성을 따져보고 이것저것 고민할 필요 없이 이 제품 하나면 이제 M1에서도 트리플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품 사양 소개를 읽어보니, 트리플로 연결할 경우에는 해상도와 모니터 주사율에 제약이 생깁니다. 그런데 저 같은 사람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진 모니터라고 해봐야 여전히 구닥다리 FHD 이고, 하는 일이라고 해봐야 설교 그리고 음악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저의 작업 상황에 있어서는 여전히 차고 넘치는 성능입니다.
제가 이 글을 적는 것은, 이런 모델을 정확하게 찾기가 너무 힘들었고 정보가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에게 적합한 모델이 있는지 정말 오래 찾아 보았습니다. 물론 아마존에 여러가지 포트 확장 장비가 있고, 그것들이 다중 모니터를 지원한다는 홍보들이 있지만 사실 잘 읽어보면 M1은 항상 제외였던 적이 상당수였습니다. 약간 사기에 가까운 모델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혹시 공식적으로 다중 모니터를 지원한다고 해도, 가장 편리한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까지 이렇게 다양하게 지원하는 확장 독은 제 지식 안에서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물론 비용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얻는 이득을 생각하자면 상상할 수 없을만큼 효율성이 좋은 확장 독이네요. 혹시 M1 맥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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