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대에 유학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사실 현지에서 공부하는 것과 현장에서 공부하는 것의 경계가 거의 허물어졌습니다. 음악과는 상관이 없지만, 미국의 신학교들은 재정적으로 정말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교수의 숫자를 조절하고 학교의 시설들을 줄이는 등 생존을 위해서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과 맞물려서, 미국의 신학교들은 온라인 강의를 정말 많이 개발하고 오픈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신학계만은 아닌 듯 합니다. 이미 미국의 교육 전반이 온라인 교육 쪽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어떤 고급 강의를 듣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여 현장에 가야만 했지만, 이제 그렇게 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습니다. 교육을 제공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참 고되고 힘든 일이지만, 그러나 교육을 누리는 분들에게는 황금의 시대입니다.
며칠 전에 버클리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사실 언제 여기에 가입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마 예전에 어떤 프로모션으로 인해서 가입을 한 듯 합니다. 위에 내용처럼 무료 오케스트레이션 테크닉 코스를 들으라는 이메일이었습니다.
정말 눈길을 확 끌더군요. 아마 홈레코딩을 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오케스트레이션에 대한 로망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버클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코스를 무료로 들으라고? 확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럼 도대체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일까요?
아마도 이 코스는, 정규 강좌 하나를 요약해 놓은 코스라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다이나믹, ,리듬과 하모닉의 패턴들, ,전체 오케스트라 편성에서 보이싱 코드들에 대해서, 악기들의 칼라와 그것을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대표적인 오케스트라의 선율들을 가르쳐 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지만, 이것만 소화해도 실제로 곡 편곡할 때에 쓸만한 것들이 전부 다 모였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아래 링크를 통해서 무료로 등록하실 수가 있습니다.
* Take Your Free Orchestration Techniques Course
그리고 등록을 하였더니, 이메일로 접속할 수 있는 링크를 금방 보내주었습니다. :)
내용을 읽어보니, 아마도 이 무료 코스는 접속하는데 있어서 기간 제한 등은 없는 듯합니다. 오히려 북마크를 해 놓으라고 권장까지 하는 것을 보니 얼마든지 원할 때에 접속해서 배우라고 배려를 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접속하면 어떨까요? 이런 화면으로 진행됩니다.
구글 크롬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는 온라인 코스의 화면이 등장합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체계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약속한 내용들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동시에 음악들과 영상들을 바로 재생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빠르게 익히고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 열어본 것이라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섹션에서는 어떤 음악의 정확히 몇분 몇초 부분을 들으라고만 되어 있고 음악 파일은 없습니다. 아마도 어디에선가 다운로드를 하든지, 혹은 제가 직접 웹에서 찾아야 되는 듯 한데, 오리엔테이션 섹션에서 못 읽어 본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내용을 훑어보니, 얼마 전에 글을 썼던 오케스트라 샘플을 자연스럽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그중에 하나가 위의 화면입니다. 몇가지 단계를 먼저 알려주고 (ex) 노트들을 겹치게 해라) 마지막으로 볼륨 엔벨롭을 사용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가르쳐주네요. 위에처럼 각 노트마다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벌써 작지만 중요한 배움을 얻었네요. :)
세상은 넓고 탁월한 분들은 너무 많습니다. 할일이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하루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꼭 한번 이 강의를 통해서 좀 더 제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네요.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신청하시고 꼭 살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