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4일 화요일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 봤니? 76 -1 / 라이브 투트랙을 마스터링 해보자 (2022 예찬 찬양 집회)

 


한번의 찬양 집회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랜 펜데믹 기간 속에서 성도님들의 마음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마음껏 찬양하고 싶지만 마스크를 여전히 써야 하는 상황 속에서, 호흡이 중요한 찬양의 시간을 열고 동참하게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목표가 되었습니다. 찬양에 교회의 모든 것을 쏟아 붇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이러한 어려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제가 헤브론 교회 사역을 시작하면서 세번째 예찬 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약 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을 찬양으로 꽉 채우는 전형적인 찬양 집회입니다. 일년에 한번 하는 큰 행사입니다. 제가 오기 전에는 여러 유명한 찬양 인도자들을 모시고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미기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팀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켜서, 지역 교회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가지고 찬양 집회를 하고 싶었습니다. 남이 하는 것을 구경하는 것으로는 대리 만족은 얻을 수 있을 지언정, 나의 발전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팀 자체의 역량을 키우는데 노력을 많이 쏟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가 그런 노력의 5년 만의 결과입니다. 

거의 5개월의 시간을 이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주제를 선정하고, 매주 금요일에 있는 찬양 집회 때 마다 새로운 곡들을 연습하고, 그 중간에 싱어들과 악기 팀들을 맞추면서 최종적으로 집회를 마쳤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었고, 동시에 너무 보람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결국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평생에 이런 집회를 섬기는 목회자가 몇명이나 될까요? 아직도 많은 교회들은 찬양 인도자 자체가 없습니다. 저도 20대때 부터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리고 기타 한대 혹은 제 아내와 함께 기타 한대 피아노 한대로 오랫동안 찬양 인도를 했습니다. 좋은 팀 안에서 큰 집회를 섬기고 마무리했다는 것이 너무나 큰 기쁨이고 영광이었습니다. 

집회를 마치면서 두편의 글로 정리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나는, 집회 전체의 흐름과 그것에 대한 목적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누군가 이런 부분에 관심이 있다면, 실질적으로 찬양 인도와 흐름에 대해서 도움을 얻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는, 라이브의 최종적인 스테레오 음원으로 마스터링을 하는 것에 대한 글입니다. 

베링거 X32가 나오면서 교회 음향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20대 때에 수련회를 다닐 때만 해도, 제대로 된 아웃보드 하나 없이 앰프 믹서 일체형 믹서 하나에 파워드 스피커 두대 정도가 한계였습니다. 약간 업그레이드 된 것이 모니터 스피커 정도 추가한 것이었습니다. 그 때의 막막함이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중형 교회까지라도 X32 정도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의 관심은 라이브 음향 쪽 보다는 daw 중심의 음원 제작이기 때문에 X32를 잘 모릅니다. 다만, 교회 엔지니어 분이 탁월한 분이라 라이브 음원을 투트랙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슬픈 것은 기계는 있지만 멀티 트랙으로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제 마음은 직접 다 셋팅해서 받고 싶었지만, 인도자로 섬기는 것도 벅차기 때문에 결국 투트랙 최종 결과물을 받는데에 만족했습니다. 다만 그것을 가지고 최대한 라이브 느낌을 살려서 마스터링을 하는 것으로 목표를 삼았습니다. 

* 오리지널 소스 확인하기 

가장 먼저 제가 한 일은 오리지널 소스를 확인한 것입니다. 이미 인코딩 된 고화질 영상에서 웨이브를 뽑아 내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마스터링 하기 전에 오리지널 소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22_Yechan_01.mp4

소스는 X32의 메인 아웃 단에서 나오는 소스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집회 공간의 메인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입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의 단점은 스테이지가 굉장히 좁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니터 스피커를 올리면 소리가 타고 돌아가면서 많이 울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성대가 약해서 모니터를 많이 올리는 편인데 결국에는 상대적으로 메인을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 목소리가 리더이지만 많이 작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남자 싱어들보다 여자 싱어들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소리가 굉장히 먹먹합니다. 이것도 현장과 녹음된 것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장은 굉장히 사운드가 좋았지만, 그 사운드를 위해서 이미 이큐로 많이 조절을 한 상태라 최종적인 결과물은 부득이 소리가 탁하고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츄레이션이 필요하고 이큐이든 어떤 방식이든 8k 이상을 충분히 올려줄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적인 느낌이 굉장히 약합니다. 우리가 흔히 음반에서 듣는 홀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만약에 실제 라이브 현장에서 그렇게 리버브를 많이 넣게 된다면 엄청나게 촌스러워질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현장을 그대로 녹음한 것으로는 라이브 느낌이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라이브 마스터링을 위해서는 반드시 홀 리버브가 상당히 들어가야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음원에서는 특별히 로우 부분에서 사이드 영역이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이것도 현장의 특성상 어쩔 수가 없습니다. 베이스 기타가 너무 넓게 퍼져 있습니다. 베이스와 드럼 킥이 겹치면서 부밍이 일어나고, 특별히 스테레오 넓이를 조정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미드 사이드 이큐 조절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운드 자체의 분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서 소리의 앞 뒤의 어떤 깊이적인 측면에서 분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투트랙 음원이지만 뭔가 전체적인 사운드들이 분리가 되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 예전에 몇번 사용했던 stage 라는 플러그인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라이브 마스터링을 위한 플러그인들 

* ADPTR Sculpt
Sculpt는 다양한 기능을 가징 플러그인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 업 컴프레싱 기능만 사용합니다. 특별히 섬세하게 레이시오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합니다. 기본적으로 투트랙 음원의 음압을 올려서 주셨기 때문에 작은 부분을 많이 키울 필요는 없었지만, 아무래도 사운드가 귀에 힘있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1.1:1 정도로 걸었고 상당히 만족스럽게 적은 부분에 음압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 fiedler audio stage
사실 저는 3d 오디오에 약간 중독이 되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파나소닉 cdp 의 x-live 모드부터, 아이리버의 xtream3d, 그리고 윈도우에서 돌아가는 온갖 3d 앱들,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 지원하는 거의 모든 3d 앱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서라운드, 3d, 돌비 등등 이름은 다 다를 수 있겠지만 그냥 정말 3d 모드를 좋아합니다. 머리 안에서 맺히는 그 입체감과 그것에서 오는 음악적인 감동을 좋아합니다. 

수 많은 3d 관련 기계와 앱을 사용해 보았지만, 그중에 최고는 파나소닉 cdp 의 x-live 모드 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음원을 완전히 라이브 느낌으로 바꿔줍니다. 도대체 어떤 기술적인 비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컬부터 악기들이 모두가 앞 뒤로 입체적으로 분리가 되면서 정말 내가 라이브 환경에서 듣는 것처럼 바뀝니다. cdp 가 사장되면서 이제는 들을 수 없는 전설적인 음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제 마음에는 남아 있습니다. 

이번 집회의 라이브 음원은 소리가 전체적으로 겹쳐 있습니다. 하지만 이 stage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그 순간 소리가 앞뒤로 상당히 분리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비슷하게 파나소닉 cdp 의 x-live 모드의 느낌을 살려줍니다. 다른 어떤 플러그인 보다 뛰어납니다. 정말 마법처럼 건반, 일레기, 베이스, 드럼 등등을 레이어처럼 분리합니다. 

메뉴얼을 봐도 별로 복잡할 것이 없는데, 특별히 라이브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PANORAMA 와 AMBIENCE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됩니다. 저는 파노라마의 경우에는 최대한 넓혔고 엠비언스는 많이 주지는 않았습니다. COLOUR 섹션은 일종의 이큐입니다. 이쪽 섹션은 별로입니다. 어짜피 다른 이큐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이 섹션은 off 입니다. stage를 통해서 음원의 현장감을 확 살렸다면 이것으로 성공입니다.  


* RELAB LX480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소리가 전반적으로 분리가 되었다면, 이제는 정말 라이브의 울림을 넣어야 합니다. 당연히 제가 제일 신뢰하는 LX480 리버브를 썼습니다. 원래는 Large Hall 계열을 쓰지만, Medium Hall 이 훨씬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습니다. 알고리즘 리버브이지만 부자연스러움이 거의 없게 느껴집니다. 맨 오른쪽에 있는 MIX 가 핵심입니다. 노브를 조절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현장감을 최대한 살리는 데 까지 올려야 합니다. 너무 과하면 순식간에 촌스럽게 변할 것입니다. 


* Black Box HG-2
이제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라이브처럼 만들어졌다면, 본격적으로 세츄레이션과 미드 사이드 조절을 할 때입니다. 블랙 박스를 처음에는 잘 쓰지 않다가, 요즘에는 마스터링 섹션에서는 거의 이 플러그인만 사용합니다. 최대한 음원의 넓은 라이브 느낌을 내기 위해서 세츄레이션을 적당히 걸고 사이드 쪽을 올리면서 동시에 맨 아래 있는 놉을 이용해서 스트레오 감을 늘렸습니다. 

맨 아래 있는 스테레오 와이드 놉은 플러그인 얼라이언스 자체 알고리즘입니다. 원래는 플러그인 얼라이언스의 자체 스테레오 알고리즘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넓어진다기 보다는 둥글게 변한다는 느낌이 강하기 떄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정말 좋게 들렸습니다. 역시나 플러그인의 세계에서 절대 좋고 절대 나쁜 것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 Bettermaker EQ232D
이번 마스터링 쪽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이 바로 이 이큐입니다. 같은 주파수를 올리고 동시에 내릴 수 있는 풀텍 스타일의 이큐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왼편에는 일반적인 이큐가 추가되어 있고 미드 사이드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박문수 엔지니어님의 경우에는 상당히 실망스럽게 이 플러그인을 비판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저는 장점을 잘 살려서 쓴다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마스터링 섹션에서 음압이 강하게 들어올 때에도 소리가 일그러지지 않고 깨끗하게 조절이 되어서 좋아합니다. 

원래 음원을 들어보면, 굉장히 먹먹하고 굉장히 부밍이 심합니다. 특별히 로우쪽에 사이드 섹션이 베이스가 커서 거의 모든 소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미드 사이드쪽을 분리에서 이큐잉을 했습니다. 아래 그림의 아래쪽 섹션이 사이드인데, 로우쪽의 변화를 굉장히 굉장히 크게 주었습니다. 보통은 이정도까지 조절하지 않는데 풀텍 스타일은 일단 극단적이라도 끝까지 해보는 편입니다. 이큐잉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제 귀에 좋게 들릴 때까지 충분히 베이스를 조절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 이큐를 써 보면, 제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베이스의 느낌은 cps 20 을 조절할 때입니다. 사실 20hz 같은 경우는 귀에 거의 들리지도 않고 거의 음악에서 로우컷을 해 버리는 섹션인데, 이상하게 이쪽을 조절할 때가 가장 좋습니다. 30으로만 가도 느낌이 완전 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미드 사이드 섹션 모두 20쪽에서 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음쪽은 16k 정도를 많이 부스트하면서 5k 쪽은 깎아 내면서 조절했습니다. 저는 항상 어떤 음원을 들으면 살랑살랑하는 고음을 듣고 싶어하고 제가 믹싱한 결과물도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최대한 산뜻한 느낌을 내면서도 너무 귀를 찌르지 앟도록 5k 쪽은 동시에 줄이면서 조절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 목소리가 작게 메인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림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드의 아웃풋을 많이 올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미드 쪽에 있는 여성 싱어의 목소리도 커질 수 밖에 없었지만 일단 리더인 제 목소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타협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좀 더 수정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은 왼쪽의 일반적인 이큐에서 큐 값을 넓게 잡고 사운드의 답답한 부분들을 약간 줄였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사실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고 마음에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이큐의 경우에는 넓게 큐 값을 잡을 때에 소리 잡기가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 bx_digital V3 
마스터링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이큐입니다. 위의 bettermaker 이큐는 오토 솔로 기능이 없기 때문에, 내가 전반적으로 동시에 듣고 그것을 조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밀한 부분에서는 결국 오토 솔로로 그 해당 주파수만 들으면서 사운드를 조절해야 합니다. 특별히 미드 사이드 영역을 세밀하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저에게는 V3 이큐가 필수입니다. 치찰음이 날만한 부분을 미드에서 줄이고 미드 사이드 전체에 로우컷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과하게 느껴지는 고음 영역을 살짝 낮추었습니다. 


* bx_dynEQ
아마 박문수 감독님의 마스터링 영상에서 본 듯 합니다. 그것은, 마스터링에서 왠만큼 세츄레이션과 모든 처리를 하고 최종적으로 다인 이큐로 다시 사운드를 다듬는 것입니다. 그 전까지는 저는 그러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다인 이큐로 레조넌스를 확인하면서 이미 충분히 완성된 사운드를 다시 한번 다듬는데 너무 혁신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순서 정도로 완성된 음원이 듣기 좋았지만, 확실히 다듬을 부분이 많아 보였습니다. 특별히 치찰음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박문수 감독님은 고음 영역에서 소리를 다듬는 것은 반드시 옥스포트 수프레서를 사용하지만, 구입하려니 너무 비싸더군요. :) 거의 250불 정도라서 도저히 구입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 박문수 감독님은 다인 이큐는 고음에서 너무 사운드가 무너져서 쓰지 않는다고 설명하셨지만, 제 귀에는 다인 이큐도 괜찮아서, 일단 다인 이큐로 치찰음을 몇군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저음의 레조넌스도 잡았습니다. 투트랙이고 드럼 킥과 베이스가 겹쳐서 나오기 때문에 엄청나게 벙벙대었습니다. 그래서 몇 군데를 잡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아래쪽은 그냥 바이패스라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원래 보컬의 레조넌스 같은 경우는 release를 300 ms 정도로 잡을 때에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베이스와 드럼 킥은 그렇게 까지 길게 잡으면 사운드가 이상해 져서 60 ms 정도로 잡으니 딱 듣기가 좋았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해본 방식있데 상당히 효과가 좋았습니다. 


* LOADES
그리고 마지막 과정으로 LOADES를 사용했습니다. 무료 플러그인이지만 정말 좋아하고 효과가 좋습니다. 특별히 믹스 놉과 THR 그리고 BAND 와 SOFT 까지 사용하면 정말 섬세하게 디에싱이 가능합니다. 마스터링 거의 마지막 단에서 전체 믹싱의 결과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사용하는 디에서입니다. 


* Shadow Hills Mastering Compressor
마스터링 컴프의 최강자입니다. 옵토 컴프레싱을 먼저 하기 때문에 너무 부드럽게 최종적인 컴프레싱이 가능합니다. 두 단계의 컴프레싱에서 1db 압축을 넘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절하면 마무리 단계로 충분합니다. 


* TB_Morphit
헤드폰의 주파수 응답을 보정해서 믹싱을 최대한 플랫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러그인입니다. 저의 헤드폰인 젠하이어 HD280Pro에 맞춰져 있습니다. 몇 주 동안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완벽하지는 않지만 헤드폰 믹싱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결정적으로 저음 쪽에서 레조넌스를 잡는데 헤드폰에 들리는 것보다 실제로 레조넌스가 더 생기는 오차가 느껴지긴 합니다.


* The Wall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리미터입니다. 과하게 리미팅을 해도 눌리는 느낌이 거의 없는 정말 좋은 리미터입니다. 처음부터 음압이 충분한 상태로 받았기 때문에 거의 리미터를 걸지 않았습니다. CEILING 은 0.3 으로 셋팅했습니다.  


* Youlean Loudness Meter 2
무료 라우드니스 미터입니다. 마스터링에 관련해서 여러 자료들을 살펴보았는데, 보통은 평균을 8 LUFS로 잡았을 때에도 충분히 큰 것으로 결론을 낸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가장 큰 곳을 7.5 정도로 잡고 전체를 조절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멀티 트랙으로 받지 못한 아쉬움은 여전히 너무 크지만, 현실을 인정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 주어진 세월은 너무나 짧고, 힘을 다해서 찬양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금새 이 시절도 다 지나가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젊은 날 짧은 기간을 귀한 집회를 섬기고 또 최종적으로 마스터링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서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 "홈 레코딩 어디까지 해봤니?" 전체 글 모음
https://jungjinbu.blogspot.com/2022/10/blog-post_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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