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스 10 성경 프로그램이 출시되면서, 로고스의 메인 페이지가 전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요즘의 웹페이지의 트랜드에 맞춰서, 정보량은 줄어들고 큰 이미지 중심으로 시원 시원하게 보이도록 바뀌었네요.
랩탑에서 스크롤로 아래로 쭉 내려보는데 이런 순서더군요. 로고스 10 프로모션 페이지, 모든 카테고리를 한번에 모은 이미지들, Pastro Appreciation Month, 주석, 성경, 그리고 이후에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으잉? 스터디 바이블이 이렇게 홈페이지 전면에 등장한 적이 있었나?
마음이 약간 감개무량했습니다. :) 제가 처음에 로고스를 사용할 때에는, 스터디 바이블이 거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유명한 책들 정도만 로고스에 나와 있었고, 올리브트리에 비교했을 때에 상대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종류가 빈약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메뉴를 들어가서 카테고리를 뒤지고 뒤져서 들어가야, 겨우 스터디 바이블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가 개편되면서, 스터디 바이블들이 이렇게 전면에 등장했네요. 상당히 놀랐습니다. 로고스에서도 스터디 바이블의 중요성을 인정한 것일까요? 그리고 이렇게 전면에 등장한 것도 놀라웠지만, 전면에 딱 네권의 스터디 바이블을 띄웠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
제가 이 네권을 주목한 이유는, "See all" 을 눌러서 모든 스터디 바이블을 sorting 했을 때에, 위의 네권이 제일 상단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위의 네권은, 로고스 회사에서 스터디 바이블 섹션의 전면에 의도적으로 뺐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 네권중에 무려 세권이 이미 한국에 번역이 되었네요.
넷 다 제가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는 스터디 바이블입니다. "ESV 스터디 바이블"은 매우 표준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그 내용도 충실합니다. 좀 더 넓은 범위의 신학적인 스펙트럼 속에서 해석의 방향들을 제시해서 다양한 해석을 축약해서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Lutheran 스터디 바이블"도 좋습니다. 중요한 해석들은, 루터 전집과 어거스틴과 교부들의 저작을 직접 인용하고 연결해 놓았습니다. 만약에 로고스 상급 패키지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 스터디 바이블의 링크를 타고 추가로 원전에 직접 접근해서 더 깊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중심의 해석과 기도가 포함되어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Reformation 스터디 바이블"은 약간 의외였습니다. 물론 저는 매우 중요한 스터디 바이블이라 생각하고 R.C. 스프롤을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살펴봅니다. 다만 개혁주의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교파에서 이 내용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충실한 관찰보다는 교리적인 해석에 좀 더 강조점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분들의 필요를 채우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 참 인상적이네요.
"Biblical Theology 스터디 바이블"이 등장한 것도 좋았습니다. 물론, 아주 엄밀하게 스터디 바이블의 퀄리티만 따지자면 저는 CSB 스터디 바이블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깨를 견줄만한 스터디 바이블들이 더 있습니다. 하지만 편집자의 D. A. 카슨의 네임 벨류와 전반적인 내용의 충실도를 따진다면 충분히 전면에 등장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당연히 스터디 바이블은 모든 것의 해결책은 아닙니다. :)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아주 난해한 본문 혹은 논쟁적인 본문은 비켜갈 때가 종종 있지만, 거의 모든 본문에서 큰 도움을 줍니다. 특별히 보통의 성도님들에게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 로고스에서 스터디 바이블 섹션을 강조해 주어서 감사하고, 또 많은 분들이 이 책들을 통해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로고스 프로그램으로, 평신도 성경 공부하기
with 스터디 바이블 노트 Study Bible Notes (능력 차트 추가)
https://jungjinbu.blogspot.com/2017/10/blog-po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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